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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음 편하게 야구하고 있다" 타율 5할, 화끈하게 돌아온 '잊힌 존재' 서건창

베테랑 서건창(35·KIA 타이거즈)이 돌아왔다.서건창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원정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3타점을 기록,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4타수 3안타 3득점)에 이어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로 타율을 0.500(14타수 7안타)까지 끌어올렸다.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에 3루타가 부족했다. 이날 서건창은 0-1로 뒤진 2회 초 1사 1·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시동을 걸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짜릿한 손맛을 봤다. 1-1로 맞선 4회 초 2사 1루에서 KT 선발 엄상백의 3구째 133㎞/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15m. 서건창의 홈런은 LG 트윈스 소속이던 2022년 9월 21일 광주 KIA전 이후 560일 만이었다. 서건창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매섭게 배트를 돌렸다. 3-1로 앞선 6회 초 1사 1루에서 KT 불펜 주권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38㎞/h 직구를 받아쳐 장타로 연결했다. 1사 2·3루 찬스를 잡은 KIA는 후속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부족했던 서건창은 8회 초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최근 몇 년 서건창은 '잊힌 존재'였다. 그는 2014년 KBO리그 사상 첫 시즌 200안타를 달성하며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입지전적인 선수다. 하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하락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정교한 타격이 사라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잔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겨울 3년 연속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LG 트윈스를 떠나 거취에 관심이 쏠린 서건창의 선택은 고향 팀 KIA였다. 서건창은 3일 경기를 마친 뒤 "(홈런은) 좋은 포인트에서 맞았다. 맞는 순간에 조금 느낌은 있었던 거 같다"며 "마음 편하게 야구하고 있다. 겨울에 준비를 잘한 거 말고는 다른 건 없다. 준비한 게 틀리지 않았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결과가 나오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야구장에서 집중력도 발휘되는 거 같다"며 "좋은 감독님 그리고 타격 코치님과 스프링캠프부터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고 그런 시간을 많이 가졌는데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거 같다"며 웃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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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560일 만의 홈런,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타율 5할' 서건창이 돌아왔다

북 치고 장구도 쳤다. 베테랑 서건창(35·KIA 타이거즈)이 '원맨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서건창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원정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3타점을 기록,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4타수 3안타 3득점)에 이어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로 타율을 0.500(14타수 7안타)까지 끌어올렸다.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에 3루타가 부족했다. 이날 서건창은 0-1로 뒤진 2회 초 1사 1·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시동을 걸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짜릿한 손맛을 봤다. 1-1로 맞선 4회 초 2사 1루에서 KT 선발 엄상백의 3구째 133㎞/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15m. 서건창의 홈런은 LG 트윈스 소속이던 2022년 9월 21일 광주 KIA전 이후 560일 만이었다. 서건창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매섭게 배트를 돌렸다. 3-1로 앞선 6회 초 1사 1루에서 KT 불펜 주권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38㎞/h 직구를 받아쳐 장타로 연결했다. 1사 2·3루 찬스를 잡은 KIA는 후속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부족했던 서건창은 8회 초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이범호 감독의 계획이 '적중'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 감독은 "오늘 서건창을 먼저 낸다. 지금 상황에선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로 오더를 짜려고 노력한다"며 "초반에 점수를 내면 불펜 투수들이 강하기 때문에 선발 투수도 안정을 취하게 될 거다. 초반에 점수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서건창 등)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내보내 점수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베테랑 서건창은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어쩌면 그 이상의 모습으로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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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식지 않는 절정의 타격감...강승호, 친정팀 SSG 상대 솔로포 '시즌 4호'

강승호(30·두산 베어스)에게 인생 최고의 봄이 열리고 있다. 강승호가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최고를 넘어 리그 최고로 뛰어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강승호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초 첫 타석에서 SSG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시즌 4호포. 앞서 김재환의 홈런으로 두 점을 앞서 간 두산은 강승호의 대포가 더해져 3-0으로 초반 리드를 점했다.2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오원석과 승부에서 3볼 1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카운트를 끌고 갔다.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했던 오원석이 5구로 132㎞/h 슬라이더를 던졌고, 공은 한가운데로 몰렸다. 강승호는 이를 놓치지 않고 통타, 왼쪽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125m 비거리 홈런으로 연결했다.최근 좋은 타격감을 다시 확인시키는 대포였다. 강승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타율 0.405(37타수 15안타) 3홈런 9타점 9득점 활약을 이어왔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타격감에 기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강승호라 더 뜻깊은 활약이다. 2013년 프로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 3~4월 통산 타율이 0.214에 불과했다. 여름까지 합쳐도 2할 중반을 넘지 못했다. 가을이면 확 달라졌다. 9월 이후 통산 타율이 0.294, 지난해엔 0.336에 이르렀다. KBO리그 역대 최초의 리버스 사이클링 히트(홈런·3루타·2루타·1루타를 순서대로 치는 일)도 지난해 가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년 시즌 초 부진한 터라 주전 경쟁을 힘겹게 이어가야 했다.이전과 달리 올해는 시즌 초부터 페이스가 좋다. 이승엽 감독의 신뢰도 듬뿍 받고 있다. 이 감독은 3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강승호는 현재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며 "약간 기복은 있지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때부터 꾸준하게 해주고 있다.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타구 방향도 우중간이 많아 굉장히 좋다"며 "강승호가 0.260 10홈런 정도를 치면 그건 부진한 거다. 내가 그에게 갖는 기대치가 그 정도"라고 한 바 있다.김재환과 강승호의 홈런으로 앞선 두산은 2회 말 현재 3-0으로 앞서고 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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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스타터’ 이제 그만…개막부터 강승호 방망이 불 붙었다

날씨가 추워져야 불붙었던 강승호(30·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올해는 개막전부터 뜨겁게 돌아가고 있다.강승호는 지난 23일 개막 이후 28일까지 5경기에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6~27일 KT 위즈전에서는 각각 3안타를 때렸다.2013년 프로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 3~4월 통산 타율이 0.214에 불과했다. 여름까지 합쳐도 2할 중반을 넘지 못했다. 가을이면 확 달라졌다. 9월 이후 통산 타율이 0.294, 지난해엔 0.336에 이르렀다. KBO리그 역대 최초의 리버스 사이클링 히트(홈런·3루타·2루타·1루타를 순서대로 치는 일)도 지난해 가을 기록했다.'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은 강승호에게 그리 달갑지 않다. 천안북일고 시절 청소년 대표팀 중심 타자였던 그는 2013년 1라운드 지명을 받고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LG에서는 오지환과 키스톤 콤비를 이룰 것으로 기대 받았다.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뛴 2018년엔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하며 정근우 이적 공백을 메울 2루수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그가 주전으로 활약한 시즌은 드물었다. 매년 주전 경쟁을 벌이는 시즌 초 부진했기에 좀처럼 자기 자리를 굳힐 수 없었다. 가능성만 보여주다 만개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됐다. 지난해에도 이승엽 두산 감독이 그를 개막전 주전 2루수로 낙점했으나, 시즌 초 부진 끝에 2군을 오갔다.26일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난 강승호는 "시즌 초 타격감이 좋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올해는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했는데 개막전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오랫동안 좋은 감각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강승호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스윙할 때 (공과 콘택트하는) 면적이 커진 느낌이다. 그러니 방망이 끝에 공이 맞아도 행운의 안타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땅볼 타구가 줄어든 게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5경기만 치렀을 뿐이지만 콘택트 결과가 준수하다.두산은 2024년 연봉 계약 때 강승호에게 비(非)자유계약선수(FA) 야수 고과 1위를 안겼다. 2023년에 이은 2년 연속 고과 1위였다. 강승호는 "부족한 면이 많다. 올해 확실하게 잘해서 내 자리를 잡고 싶다. 이번엔 부끄럽지 않은 고과 1위를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승엽 감독은 2월 스프링캠프 때부터 강승호를 주전 2루수로 쓰겠다고 했다. 강승호는 개막전부터 그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강승호는 "물론 (주전) 경쟁은 당연히 해야 한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다고 해주셔서 마음이 편해졌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며 "좋은 후배들과 경쟁하고 있다. 경쟁 없이는 발전도 없으니 좋게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2024.03.29 14:07
생활문화

곤지암리조트, 화담숲 모티브 카페·베이커리 '씨드그린' 오픈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오는 29일 화담숲의 생태 자연을 모티브로 한 카페·베이커리 '씨드그린'을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씨드그린은 자연이 뿌리내리고 성장하면서 자연 생태계 간 대화로 열매를 맺고, 이 열매가 또 다른 씨앗을 만들어내는 자연 선순환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공간 인테리어는 친환경 소재와 오브제로 조성했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소파, 폐플라스틱 컬러칩을 주재료로 한 대형 테이블을 비롯해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가구 등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브랜드 가치를 담았다.씨드그린은 화담숲의 계절별 자연을 담은 음료와 베이커리를 선보인다.시그니처 베이커리는 10년 이상 간수를 뺀 곰소 천일염으로 만든 '곰소 소금빵'과 각종 씨앗이 들어가 고소한 '씨드 단팥빵', 화담숲의 소나무와 암석을 표현한 '소나무 무스'와 '바위 무스' 케이크 등이다.단풍 명소인 화담숲의 아기단풍을 계절별 색감으로 표현한 '아기단풍 샌드쿠키'와 솔잎과 송화 가루로 특별함을 더한 '송화 미숫가루' 등도 만나볼 수 있다.곤지암리조트는 오픈을 기념해 씨드그린 가오픈 기간인 이달 28일까지 리뷰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랜드 오픈일인 29일에는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PB(자체브랜드) 상품인 아기단풍 샌드 쿠키 1박스를 증정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9 12:49
메이저리그

[포토]프리먼, 사이클링 히트 기대했으나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맹타를 휘둘렀던 LA 프리먼이 9회 중견수플라이를 날리고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17. 2024.03.17 15:43
메이저리그

[포토]프리먼, 사이클링 히트 노렸지만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맹타를 휘둘렀던 LA 프리먼이 9회 중견수플라이를 날리고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17. 2024.03.17 15:42
프로야구

[오키나와 코멘트] 홈런 포함 4안타…윤도현 "도영이를 검색하기도, 큰 시너지 효과"

내야 유망주 윤도현(21)이 괴력을 뽐냈다.윤도현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팀 통틀어 3안타 이상 때려낸 타자는 윤도현이 유일했다. 3루타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 불펜이 흔들린 KIA는 3-4로 패했지만, 윤도현 활약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윤도현은 1회 말 1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상대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두 번째 투수 원상현의 128㎞/h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 1사 2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전용주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루 방면 외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윤도현은 3-4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수비에 잡혔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윤도현은 "(사이클링 히트가 가능한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9회에는) 1점 차 상황이어서 큰 거 한 방 노리고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직구만 보고 초구 한번 쳐보자고 생각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퉜다.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고등학교 진학 이후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김도영이 우위를 점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역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윤도현의 활약은 미미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2022년 3월 시범경기 중 오른 중수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꿈에 그리던 1군 데뷔(5월 28일 광주 LG 트윈스전)를 이뤘으나 시즌 1군 출전은 그게 전부였다. 겨우내 꾸준히 훈련한 그는 호주 1차 캠프에 이어 2차 일본 캠프에서도 테스트받고 있다. 윤도현은 "모든 선배님이 부상만 조심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주셔서 몸 관리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번 캠프에서는 수비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야 라이벌' 김도영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한 질문에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타격하는 걸 보려고) 도영이를 유튜브에서 검색하기도 한다. 항상 어떤 걸 보고 배워야 하는지 찾아본다. 도영이가 있어서 큰 시너지 효과가 난다. 부담이나 조급함은 없다"며 웃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5 19:01
프로야구

[오키나와 스타] '김도영 라이벌' 윤도현, 홈런 포함 4안타…이범호 감독 눈도장 '쾅'

내야 유망주 윤도현(21)이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윤도현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양팀 통틀어 3안타 이상 때려낸 타자는 윤도현이 유일했다. 3루타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였다. 다만 불펜이 흔들린 KIA는 3-4로 역전패했다.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윤도현은 1회 말 1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상대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두 번째 투수 원상현의 128㎞/h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윤도현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 1사 2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전용주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루 방면 외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KIA는 2사 2루에서 고종욱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점수 차를 3-0까지 벌렸다.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한 윤도현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수비에 잡혔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퉜다.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고등학교 진학 이후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김도영이 우위를 점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역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윤도현의 활약은 미미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2022년 3월 시범경기 중 오른 중수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꿈에 그리던 1군 데뷔(5월 28일 광주 LG 트윈스전)를 이뤘으나 시즌 1군 출전은 그게 전부였다. 겨우내 꾸준히 훈련한 그는 호주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차 일본 캠프에서도 테스트받고 있다. 이범호 감독 체제에서 쓰임새에 관심 쏠리는 선수 중 하나다. 한편 이날 경기의 최종 승자는 KT였다. 7회까지 끌려가던 KT는 8회 초 '빅이닝'에 성공하며 4-3으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 이호연이 바뀐 투수 김기훈 상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1루 견제가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3루에서 문상철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고 오윤석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처음 득점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선 오윤석이 2루타를 터트렸다. 2사 후 장준원이 볼넷을 골라낸 KT는 2사 1·2루에서 천성호가 곽도규 상대 중견수 방면 역전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KIA로선 다 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소득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좌우 투수, 직구와 변화구 모두 가리지 않고 받아친 윤도현이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5 16:18
프로야구

먼저 온 추신수 "괴물 류현진 복귀 환영, 맞대결 나도 기대"

한국 타자 역사상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커리어를 쌓은 추신수(SSG 랜더스)가 류현진의 국내 복귀를 반겼다.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에서 훈련 중인 추신수는 21일 구단을 통해 "현진이의 한국 복귀 결심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MLB 통산 186경기에서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린 류현진은 11년 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올 시즌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최고 대우 속에 KBO리그 복귀를 확정했고, 막판 계약 내용 조율과 그룹 재가 등을 남겨놓고 있다. 추신수는 "타지에서 생활하며 다른 문화권에서 활동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활약한 현진이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3년 전 먼저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부산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MLB 통산 1652경기에서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 MLB 최다 홈런, 최다 타점, 최초 사이클링 히트 등을 기록한 뒤 2021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당시 류현진은 "몇 년 더 미국서 같이 뛰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MLB 무대에서 큰 족적을 남긴 추신수와 류현진의 맞대결이 올 시즌 KBO리그에서 펼쳐진다. 사실상 올해 맞대결이 마지막이다. 추신수는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를 고민했으나 선수 생활을 1년 더 연장해, 올 시즌까지 활약 후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추신수는 "나 또한 현진이와의 경기가 기대된다"며 "훌륭한 실력과 수준 높은 리그의 야구를 경험한 점을 생각하면, KBO의 흥행으로 이어지고 수준 또한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신수와 류현진이 8년 동안 함께 몸담았던 MLB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친 건 딱 한 번뿐이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추신수는 신시내티 소속이던 2013년 7월 28일에 펼쳐졌다. 당시 MLB 신인 투수였던 류현진은 추신수를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막았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1루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10년 넘게 성사되지 않던 둘의 두 번째 맞대결이 KBO리그에서 펼쳐진다. MLB에서 선진 야구를 경험한 추신수는 한국 무대를 경험한 뒤 선수들의 열악한 시선 개선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현진이는 함께 야구하는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기에, 미국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한국에 있는 후배들에게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2.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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