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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곽재선 선현 이사장 "미래 열어갈 학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곽재선 재단법인 선현 이사장이 장학생들을 환하게 맞이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KG그룹 산하 재단법인 선현이 28일 KG타워 하모니홀에서 ‘2024학년도 1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인재들에게 장학증서를 주는 이날 수여식에는 약 30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곽재선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KG라는 기업명은 1만여명 사내 직원의 공모로 채택됐고, 구성원이 사명을 지었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여러분도 선현 장학회의 일원이 된 것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곽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사회에서 더 훌륭한 일을 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KG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35회 장학생으로 모두 16명의 대학생이 선발됐다. 재단법인 선현은 성실한 자세로 꿈을 위해 정진하는 대학생의 학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7년부터 장학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로 설립 17년을 맞은 재단은 그동안 장학사업을 통해 920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하고, 16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특히 재단은 2022년 소방청과 100년 협약을 맺고, 국민을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 자녀의 건강한 사회활동을 돕기 위해 2122년까지 장학금을 지원하는 ‘소방영웅 장학금 100년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4회를 맞는 소방영웅 장학생은 13명이 선정됐고,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대학 등록금이 전액 지원된다. 이와 함께 재단은 소방관의 마음 건강을 위해 올해부터 문화예술 공연에 소방공무원을 초대하는 등 소방복지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소방영웅 자녀의 해외체험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곽재선 이사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소방영웅 분들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그 자녀들이 어려움 없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100년 협약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8 18:00
해외연예

이팔 전쟁에 양분된 할리우드…‘이스라엘 슈퍼히어로’ 준비하던 마블도 골머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하 이팔전쟁)이 할리우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특히 마블은 내년 개봉 예정인 ‘캡틴 아메리카’ 후속작에 이스라엘인 슈퍼히어로를 등장시키려다가 이팔전쟁으로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지난해 마블은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에 새 슈퍼히어로 사브라가 합류하며 해당 역할로 이스라엘 배우 시라 하스가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사브라의 합류가 발표된 직후 아랍계 국가들 사이 비난이 속출했다. 사브라는 마블 코믹스에서 팔레스타인과 아랍계 국가에 적대적인 인물로 그려졌기 때문이다.그렇기에 이팔전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논쟁거리로 떠오른 상황이 벌어지자 사브라의 합류는 마블의 고민거리가 됐다. 마블스튜디오가 사브라를 코믹스와 다른 설정으로 그려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성우이자 사회활동가인 엘리자 제인 슈나이더는 “어쩌면 이번이 사브라를 분쟁의 양측에서 삶과 사랑을 경험하는 캐릭터로 바꿀 기회”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앞서 마블은 버라이어티 등 외신을 통해 “캐릭터와 스토리는 원작에서 영감을 받지만, 오늘날의 관객을 위해 새롭게 구상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브라에 대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 예고한 마블 제작진, 그리고 여전히 진행 중인 이팔전쟁. 이 가운데 사브라가 어떻게 그려질지, 또 속출하는 비난을 뚫고 관객 앞에 무사히 공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런가 하면 지난 8일 극적 타결될 때까지 118일간 파업에 동참하며 연대해온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도 이팔전쟁으로 균열을 보이고 있다. 앞서 기본급과 OTT 플랫폼 생태계에서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벌인 파업으로 강한 단결력을 보여준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들이 이팔전쟁을 두고는 의견이 갈리며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유대인 조합원들은 이팔전쟁과 관련해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이 이스라엘 지지 선언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 샘 레빈슨 감독 등 할리우드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반유대주의 규탄 모임도 열렸다.할리우드 스타를 비롯한 세계 연예계 주요 인사 약 700명은 하마스의 야만적 행위를 비난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에서 2년간 복무한 이력이 있는 영화 ‘원더우먼’의 주인공 갤 가돗은 자신의 SNS에 “나는 이스라엘과 함께한다. 여러분도 그래야 한다”며 이스라엘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측이 과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폭격을 지지하는 갤 가돗의 SNS 글을 다시 수면 위로 올리면서 비난을 퍼붓고 있다. 또한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생명을 비롯해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생명은 똑같이 중요하다. 인류는 즉시 휴전을 요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안젤리나 졸리가 이스라엘 편을 들지 않았다거나 한쪽 편을 들기를 거부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비판하자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가자지구 실상을 모르는 소리라며 반박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ㅇ 2023.11.10 06:25
산업

SK 최태원, 베트남 국가혁신센터 지원하는 이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에서 남다른 파트너십 강화 행보를 보였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전날 국가혁신센터(NIC)의 개관 첫 행사인 '베트남 국제 혁신 엑스포(VIIE) 2023'에 참석했다. 이 전시관 행사에서 첨단 미래도시로 변한 약 30년 후 하노이를 가상현실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는 베트남의 산업 구조 진화를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입장이다. 이와 같은 일환으로 국가혁신센터 건립에 4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 혁신에 힘을 보태고 있다.최 회장은 베트남과의 파트너십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SK는 동남아 거점으로 베트남을 지목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기도 하다. SK는 지난 30년간 다져온 신뢰를 이어가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산업 전환과 새로운 변화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SK 관계자는 "베트남은 1990년대 최종현 선대회장이 현지 원유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사업, 사회활동을 함께한 상징적인 협력국"이라며 "그린 비즈니스 외에도 디지털, 첨단산업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글로벌 경영 행보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 사업 등 '그린 비즈니스' 협력 강화도 주목을 끌었다. 최 회장은 팜 민 찐 총리,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등 고위급 인사와 만나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 회장은 "수소,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에너지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베트남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넷제로(탄소 중립) 달성에 협업할 계획"이라며 "현지 정부, 파트너들과 함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2050년 넷제로'를 국가적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SK의 그린 비즈니스 사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과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최 회장은 파리에서 시작된 ‘SK CEO 세미나’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베트남까지 이어진 10월 글로벌 경영 일정을 마무리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29 18:00
국가대표

클린스만 단언 “업무방식 바꿀 생각 없다…아시안컵 결승 한일전 희망” [일문일답]

“이것이 내가 일하는 방식이고, 내 인생이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재택·외유 논란에 대해 “지속적으로 내 업무 방식과 일했던 방식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비판적인 여론과 무관하게 지금까지의 방식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다.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전 10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대표팀 경기는 국제적인 시야를 가지고 많은 걸 보고 돌아다니면서 분석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K리그 감독과 대표팀 감독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부임 당시만 해도 “한국에 상주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부임 후엔 대부분의 시간을 유럽이나 미국 자택 등에 머물러 비판 여론이 거셌다. K리그를 등한시한 채 ESPN 등 해외 매체들과 유럽축구 관련 인터뷰를 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친 뒤에도 대한축구협회(KFA)의 요청으로 45일 만에 귀국해 무려 세 달 만에 K리그 현장을 찾은 뒤, 불과 닷새 만에 출국길에 올라 논란이 됐다.클린스만 감독은 “제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 방식, 한국의 언론이나 팬분들이 익숙해 있는 지난 감독들과 다르기 때문에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것 같다”며 “K리그 감독이라면 계속 한국에 있어야겠지만 대표팀 감독은 다르다. 대표팀은 결국 국제경기를 치러야 한다. 국제적으로 상대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경기를 치르는지, 경쟁국가 선수들이 어떤 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렇다고 K리그를 안 보진 않는다. 이번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봤다. 한국에 없는 기간엔 해외에서 많은 경기를 보면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내 업무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거세다는 걸 인지하고 있긴 하지만 업무 방식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자신의 업무 방식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아시안컵 우승은 지난 3월 부임 당시부터 외쳤던 목표이기도 하다. 그는 “당연히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건 감독의 숙명이다. 어떻게 해서든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며 “아시안컵이 다가올수록 열망을 가지고 있다. 나는 우승할 수 있으라고 믿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라이벌 일본과는 꾸준한 정기전을 원했고, 나아가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일전 맞대결도 기대했다. 그는 “상대와 단두대 매치를 하는 게 서로의 실력 차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희망사항은 1년에 2~3경기는 일본과 경기를 하고 싶다는 점”이라며 “아시안컵이 끝나고 나서도 1년에 2번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 이번 아시안컵에선 결승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 일본을 존중하지만 우리 팀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튀니지·베트남과의 10월 A매치 2연전에 대해서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들이 저마다 부상 우려를 안고 있거나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영광스러운 자리다. 해외파 선수들도 한국에 왔을 때 국민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 90분을 뛰고 싶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나도 선수 시절 때 A매치 100경기 이상 뛰었다. 항상 특별하고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다. 선수들도 오랜만에 입국하면 얼마나 행복하겠나.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해외 팀에서 뛰면 어느 순간 익숙해질 수 있다. 선수들이 소집되면 대화를 통해 컨디션을 확인하고,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강인은 이번 A매치 기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최대한 많은 시간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생략하기로 한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소집 첫날 별도의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선수단 소집 배경이나 대표팀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은 8개 언론사가 현장에 참석했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소집돼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 아시안게임이 끝났다.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있는지.“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한국에 와서 많이 봤다. U-20 대표팀 경기도 4경기 봤고, U-22 대표팀도 합숙 훈련 할 때 지켜봤다. U-24 대표팀도 어떻게 준비하는지 황선홍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A대표팀 선수를 중심으로 봤다. 새로운 선수를 찾는 것만큼 우리 소집도 중요했기 때문이다. 한국축구에 대한 많은 이해가 생겼다.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과 실력, 각 팀들이 어떻게 운영이 되고 어떤 이슈가 있는지를 이해했다. 대한축구협회(KFA)와 계약하기 전엔 군 문제에 대해 잘 몰랐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동기부여를 심어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 어느 정도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했다. 이 선수들을 어떻게 최고의 명단으로 꾸려서 가는지가 중요하다. 아시안게임의 성적이 아시안컵의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은 부상 우려도 있어 과부하가 걸릴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 이번 소집 기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로테이션 등 계획은 있나.“해외파 선수들의 피로도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시차적응 등도 해야겠지만 손흥민은 유럽대항전에 못 나가다 보니까 올해는 덜 피곤하지 않을까 싶다. 대표팀은 언제나 특별하다. 선수 때도 그랬고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은퇴하기 전까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해외파 선수들은 한국에 왔을 때 국민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 90분을 뛰고 싶어 할 거다. 하루 이틀 정도 판단해서 컨트롤도 하고 운동량도 줄이면서 하겠지만, 결국 운동장에서 쏟고 국민들과 팬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 훈련을 준비할 거다. 지난 3번의 소집 동안 명단도 많이 바뀌고 여러 실험도 해봤다. 지금 우리의 포커스는 아시안컵이다. 이번이 마지막 평가전이고 11월부터는 월드컵 예선이기 때문에 실전이다. 월드컵 예선이 끝나면 카타르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선수들을 잘 소집했을 때 어떻게 구성을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해외파 선수들은 장거리 이동에 익숙할 거다. 소집할 때 선수들 눈빛을 보면 누구도 쉬고 싶어 하고 싶지 않다. 로테이션하거나 빼거나 하진 않을 거다.”- 손흥민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소속팀에서 관리까지 하고 있고, 김민재는 오늘(9일)도 풀타임 경기를 뛰었다. 선수들의 의욕을 떠나 선수들을 관리하는 건 감독의 역할은 아닌지.“물론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건 대화다.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표팀 와서 건강하게 지내다가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텐데, 나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최대한 건강하게 대표팀에 합류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란다. 그래서 대화가 상당히 중요하다. 각 구단이 마찬가지일 거다. 키플레이어들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러야 한다.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같은 이유로 이해관계와 배려심이 필요하다. 해외출장을 가는 것도 같은 이유다. 경기 관전만 하는 게 아니다. 선수들과 대화도 하지만 구단 관계자, 감독들과 대화를 하면서 저희 선수들을 어떻게 케어를 하는지, 최대한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이해관계를 쌓는 게 중요하다. 저도 A매치 100경기 이상 뛰었다. 항상 특별하고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다. 오랜만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 얼마나 행복하겠나. 태극기를 달고 좋은 모습을 뛰어주기를 스스로도 바랄 거다.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해외 팀에서 뛰다 보면 어느 순간 익숙해질 수 있다. 선수들이 소집되면 대화를 통해 컨디션을 확인하고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볼 예정이다.”- 정우영이 8골로 아시안게임 득점왕이 됐다. 대표팀에선 더 공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 있나.“칭찬도 축하도 많이 해주고 싶다. 언급되는 선수들 모두 내 후배들이다(웃음). 손흥민(토트넘)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도 후배들이다. 각 구단의 연락을 받으면 한국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줘서 행복하게 대화를 많이 한다. 적우영은 작년엔 힘든 시즌을 보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경기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어려운 시기를 경험했는데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했을 땐 당시엔 이적이 얼마나 도움이 되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랐는데 상당히 좋은 이적이 됐다. 본인은 물론 슈투투가르트도 최고의 스타트를 했다. 정우영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환경의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제 웃음기가 가득하더라.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이 아시안게임에서 이어진 것 같기도 하다. 현지 신문을 많이 읽는데 좋은 이야기들이 많다.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까지 했는데 좋은 흐름과 좋은 모습을 A대표팀에 와서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정우영 덕분에 슈투트가르트 언론을 통해서 군 면제 등을 많은 분들이 독일 현지에서 알게 됐다. 정우영 선수가 큰 역할을 했다.”- 3~6월 대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아시안컵까지 더 발전시켜야 될 부분이 있다면.“지난 6~7개월 기간 동안 빠르게 많이 배워야 했다. 이제는 많은 부분을 알게 됐고 공부를 하게 됐다. 3월에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국민들 앞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선수를 구성했다. 콜롬비아·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돌이켜보면 승리하지 못한 건 아쉽고 화가 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6월에는 여러 선수를 소집하려고 했다. 어느 국가에서 일을 해도 어려운 시기다. 유럽 시즌이 끝나고 휴식기에 들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피로도에 쌓여있고 정신적으로도 어렵다. 손흥민의 탈장 수술도 있었고, 이해하지 못했던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이 있어서 많은 걸 배웠다. 지난 3, 6월 모두 세트피스 실점을 많이 했다. 세트피스 실점을 좀 줄이자는 내부의 이야기가 많았다.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세트피스 실점이 없었다. 득점까진 없었지만 득점 기회까진 만드는 장면을 보여줬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배웠고 많은 부분을 알게 됐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A매치 소집기간 다른 대륙의 팀들과 경기를 하고 있다. 매번 강팀과 경기를 할 수는 없다. 원하는 상대와 매치업을 할 수는 없다. 다른 대륙의 팀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튀니지는 굉장히 강팀이다. 6월에서 이집트 원정에서 승리했고, 월드컵에선 프랑스를 꺾었다. 엄청난 강팀이라고 포장하는 건 아니고 튀니지가 만든 결과다. 우리가 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거다. 마지막 평가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차두리 코치와 FIFA TSG를 하면서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가진 팀이라고 대화했다. 아시안컵이 다가올수록 열망을 가지고 있다. 나는 우승할 수 있으라고 믿고 있다. 선수들한테 이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선수들도 믿음을 가지고 준비하는 게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선수뿐만 아니라 미디어도 같이 믿어주실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축구적인 부분 외에도 대한축구협회가 어떻게 운영이 되고 언론·팬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많이 배웠다. 소집하지 않은 기간에도 많이 배웠다. 제 나름대로 실수한 부분도 있을 텐데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다.” - 9월에 오랜만에 왔다가 금세 나가서 비판 여론이 컸다. 10월, 11월에도 또 나갈 계획이 있는지.“여론이나 팬분들의 우려나 걱정은 미디어 오피서나 통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듣고 있다. 어떤 상황이고 어떤 분위기인지 듣고 있다. 매번 얘기했던 시작점으로 다시 가는 것 같다. 제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 방식, 한국 언론사나 팬분들이 익숙해 있는 역대 감독들과 다르기 때문에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것 같다. 제가 생각하는 감독의 업무는 국제적인 시야, 국제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K리그 감독이라면 계속 한국에 있어야겠지만 대표팀 감독은 다르다. 어디에 가더라도 늘 일을 하고 있다. 이게 내가 일을 하는 방식이고 내 인생이었다.아직까진 바꾸겠다, 변화를 주겠다 이것보다는 제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팀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모든 걸 쏟아붓는지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인지하고 있는 건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면 당연히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게 감독의 숙명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지속적으로 내 업무방식과 일했던 방식으로 계속 대표팀을 운영할 것이다. 지난 9월도 마찬가지로 A매치 끝나고 곧바로 잡혀 있었지만 공항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서 팀과 함께 이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K리그를 안 보진 않는다. 와서도 많은 경기를 보려고 하고 있다. 이번에도 ACL을 봤다. 한국에 없는 기간엔 해외에서 많은 경기들을 보면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많은 일을 코칭스태프와 하고 있다. 업무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대표팀은 결국 국제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메이저 대회는 특히 해외에서 열린다. 결국 소속팀이나 리그 감독을 할 때랑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국제적으로 상대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어떤 경기를 치르는지, 경쟁 국가 선수들이 어떤 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 경기는 국제적인 시야를 가지고 많은 것들을 보고 돌아다니면서 분석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K리그 감독과 대표팀 감독은 사뭇 다르다. 서울과 전북의 경기를 봤는데 옛 친구인 페트레스쿠 감독과 1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해야 하는 일과 내가 하는 일은 다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당연히 K리그 선수들을 많이 알아야 한다. 반면 우리가 상대해야 할 팀은 다 해외에 있다. 그런 부분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KFA 슬로건이 무빙 포워드다. 앞으로 전진하고 발전해가야 한다. 런던 등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는 게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70%가 해외파다.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면 유럽파 선수들을 관심 있게 관찰할 수 있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많은 업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말씀을 드린 거다. 제 사무실은 어느 공간이든 제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 공간과 순간이 사무실이 되는 거다. 아시안컵까지 중요한 성적을 내면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해 더 넓은 업무 반경이 생기지 않을까 든다. 대표팀 감독과 프로팀 감독의 업무는 분명히 다르다는 걸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시안컵 개막이 95일 정도가 남아 있다. 이 시점에 선발, 엔트리 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고 볼 수 있나.“어느 정도는 내부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세 번 소집을 했고 네 번째 소집을 앞두고 있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3월, 6월에는 많은 실험을 줬다. 이제는 어느 정도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앞으로 어느 정도 지속적으로 팀을 꾸리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뼈대가 되는 선수들 8~10명 정도의 선수는 당연히 부상 없이 가야 한다. 뼈대는 크게 앞으로 변하진 않을 것 같다. 누가 선발이고, 누가 교체로 들어와서 좋은 활약을 펼칠지는 어느 정도 파악이 됐다. 하지만 아직까진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직 한 번도 소집이 안 된 선수들, 어리거나 소속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정우영은 본인을 증명했다.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칠지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얼마나 지속적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는지가 과제인 것 같다.”-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이나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도 소집돼 걱정이 있다. 소속팀의 문제라고 보는 건가.“충분히 공감한다.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지만 지속성과 연속성을 가져가야 할 시점이라고 봤다. 대표팀에 소집이 안 됐던 선수들이나 어린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보여준다면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지만, 아시안컵을 앞두고 팀을 끌어가고 소집이 됐을 때 분위기가 잘 만들어지느냐도 중요하다. 아시안컵을 우승하겠다는 분위기를 강하게 조성해야 될 필요가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기 때문에 팀 분위기와 기술적인 부분 이외에 생각은 안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항상 문은 열려 있고, 계속 파악하며 지켜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지속성과 연속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 미국에서 ESPN 패널을 활동을 하고 있다. 투잡을 뛰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비판이 큰데.“한국에 TV 토크쇼가 있다면 초대해 달라(웃음).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그런 게 결국은 관계고 지속적으로 현대축구의 흐름을 공부도 같이하는 거다. 미디어 오피서한테는 얘기했지만 업이 아니다. ESPN뿐만 아니라 스카이 이탈리아, BBC에서도 한다. 여러 해외 채널들과 축구 관련 방송사들과도 한다. 집에서 편안하게 하는 시간이다. 얼마나 현대축구가 발전을 하고 변화하는지 저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결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제축구, 현대축구의 변화의 흐름을 잘 캐치해야 한다. ESPN과 패널을 할 때 전날 챔피언스리그를 지켜본 뒤 그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거다. 업은 아니다. 국제축구의 흐름과 변화를 빨리 캐치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에서도 언제든지 절 초대해 주시면 언제든지 하겠다. 축구는 언제나 행복이고 기쁨이다. 패널 생활을 하는 건 활동하는 범위 내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페이는 받는지) 물론이다. 반대로 저에 대해서는 얼마나 아는지 모르겠다. 어린이재단 6개 운영하고 있고, 고아원,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들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을 하기 위해 제 삶을 유지하고 있다. 멈추지 않을 거다. 이따가 훈련을 하는거는 여러분이 생각할 땐 일이고 업이겠지만 나한테는 행복과 기쁨이다. 전 세계 어디에 있더라도 배움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어 수업을 계속 받는 것도 그 나라를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널 활동 등을 하는 이유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다. 이런 미팅도 지금 이 순간도 배우고 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하다. 미국 자택에 가면 여전히 조기축구를 한다. 가족들한테는 절대 은퇴하지 않을 거라고 한다. 도울 수 있는 분야나 분들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이런 사회활동을 통해서 도울 거다.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통해서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했기 때문에 축구를 업으로 생각한 적 없다. 축구로 얻은 많은 것들, 행복과 기쁨을 돌려드릴 수 있을 때 돌려드리는 게 제 인생의 계획이다.”- 아시안컵 최대 라이벌은 일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최근 전력이 상승했다. 지금 일본은 한국과 대등한 상대인지, 두려운 상대인지.“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 지금의 축구 흐름을 보면 미국 처음 부임했을 때 멕시코와의 관계가 비슷하다. 당시엔 멕시코가 우위에 있었고 훨씬 좋은 팀이었다. 멕시코가 미국과 경기하면 당연히 이기는 팀이었다고 생각했다.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믿음, 실력차를 느낄 수 있는 건 결국 단두대 매치다. 희망사항은 1년에 2~3경기는 한일전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아시안컵에서 만나길 희망하는 부분도 있다. 상대와 단두대매치를 하는 게 실력차나 서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다.미국에 있을 때도 멕시코가 결국은 미국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대등한 경쟁 관계로 봤다. 우위에 있는 팀을 상대하는 게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행여 지더라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진다는 리스크는 당연히 따라온다. 하지만 지는 걸 두려워서 약팀과 경기하면 발전이 쉽지 않다. 미국 대표팀 시절엔 독일과 3번을 경기해서 2번을 이겼다. 강팀과 계속 경기를 하고 최대 라이벌과 계속 경기를 하면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전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나서는 1년에 2번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물론 결승까지 가기 전에 상당히 많은 경기를 해야 한다. 일본과 결승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 물론 일본을 존중하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가 많다.” -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의 활약은 어떻게 봤나. 이번 평가전 활용 계획은.“이번 A매치 기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시간을 줄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은 두 가지 시선으로 볼 수 있다. 팬 입장에선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유럽 빅클럽에 입단해 뛰는 건 상당히 기쁜 일이다. 하지만 선발 자원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PSG는 다른 팀이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에 목말라 있을 것이다. 대표팀에 와서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전시간을 가져가면서 기량을 증명을 해야 한다.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은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디테일하게 두 대회의 역사를 알지는 못해서 조심스럽긴 하다. 다만 두 대회를 비교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성향 자체가 다르다. 아시안게임 같은 경우 성향 자체가 다르다. 반대로 한국은 군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정신적인 상태가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만큼 배고플 선수가 없을 거다. 아시안컵은 성인 무대다. A대표팀의 경기다. 성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건 힘든 것 같다. 희망사항은 1월에 가서 아시안컵도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다만 아시안게임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한국 비상주 문제, K리그 등한시 문제 등으로 계속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제 경험상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때 해외파·국내파는 공존할 수밖에 없다. K리그 경기도 상당히 많이 봤다. 차두리 코치는 말할 것도 없다. 아시안컵뿐만 아니라 다음 월드컵까지도 논의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당장의 소집도 중요하지만 아시안컵 명단이, 월드컵 명단이 어떻게 꾸려질지가 중요하다.월드컵과 월드컵 사이의 대표팀엔 변화가 많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자리를 꿰차면서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건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이다.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미래의 대표팀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 지켜보면서 얼마나 성장을 하는지, 어떻게 대표팀 선수가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앞으로 지켜보는 게 흥미로울 것 같다. 노장 선수들이 아시안컵이나 다음 월드컵까지 갈 수 있는 선수가 있는지, 지금은 이르지만 미래의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선수가 있는지 찾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은 그런 논의까지 하고 있다. 한국에서 보석을 찾으려고 한다.”김명석 기자 2023.10.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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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실 정은지 부실장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발전형 축제!"

청년들을 위해 청년들이 뭉쳤다. 청년들이 행사 준비부터 운영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전국 유일의 청년 참여형 축제인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가 지난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5만 5천명 이상의 청년을 집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일 년에 단 하루뿐인 청년의 날을 위해 일하고 있는 2,000여명의 청년 기획홍보단을 만나보려 한다. 이번에는 대외협력실의 정은지 부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간단한 자기소개와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사무처의 대외협력부국장이자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획홍보단 대외협력부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정은지다. 대외협력실은 축제의 기본적인 뼈대를 담당하는 곳이다. 후원협찬팀, 섭외팀, 의전팀, 일반 및 VIP경호팀으로 구성되며,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번 축제에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무엇인가.△ 축제 당일의 운영이었다. 많은 청년들이 대외협력실에서 섭외한 부스들과 행사를 체험하게 된다. 참여 기업 및 부스가 다양하다보니, 변수가 많고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의 변수, 불안 사항에 대해 파악 후 개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올해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대외협력실 전 구성원이 고군분투하고 그 성과를 이룬 것 같다.행사를 준비하며 힘든 점이나 어려운 점이 있는가.△ 축제는 하루지만, 준비 기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 청년들이 준비하는 최대 규모의 축제인 만큼 고려해야할 사항도, 준비해야할 사항도 많고 다양하다. 마라톤과 같이 장기간 준비하면서 지치지 않도록 서로 독려하고 원활한 소통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로 접점이 없던 청년들이 ‘대한민국 청년의 날’ 하나로 뭉친 만큼, 예상치 못한 갈등과 마찰이 빚어지는 건 당연하다. 이러한 갈등과 마찰이 최소화되고, 궁극적으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업무와 관련된 학문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을 두 눈으로 보면서, 조직 내에서 수행하고 있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에 보람을 느낀다.‘대한민국 청년의 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축제의 주 소비층으로 활동하던 청년들에게 경험과 성장의 장이다. 각자 관심을 가지던 분야에 지원하여 의견을 내고 축제를 기획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축제를 끝으로 경험이 마무리되는 것이 아닌, 부족한 점을 고찰하고 차년도 축제를 준비하며 성장한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형 축제’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청년의 날에 대해 알리는데 축제의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제부터는 더 많은 청년들이 사회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혁신적인 축제의 모델로서도 축제가 기능했으면 한다.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사)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했다. 국무조정실,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립국제교육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식품안전정보원과 LG생활건강, 삼양식품, 동아제약, 해커스교육그룹, 농협목우촌, 브리츠인터내셔널, 흥국에프엔비, 국순당, EF 코리아, 밝은눈안과 등 다수의 공사공단과 기업이 참여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대한민국 청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청년의 날 콘서트는 더보이즈, 브브걸, 10CM, 최예나, 엑신, 루네이트, 브라이언 체이스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축제와 관련된 정보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자단 김호연 2023.09.26 14:09
산업

KG그룹 선현, 미래 인재 지원 장학금 수여식

KG그룹 산하 재단법인 선현이 지난 2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23학년도 2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이날 수여식은 KG그룹 창립 38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됐고, 32명의 대학생이 참석해 장학금을 받았다.선현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2007년부터 문화예술 분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 제34회 선현 장학생부터는 더 많은 학생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학과에서 전체 학과로 장학금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이와 함께 재단은 지난해 소방청과 협약을 맺고 국민을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 자녀의 건강한 사회활동을 돕기 위해 2122년까지 장학금을 지원하는 ‘소방영웅 장학금 100년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3회째를 맞는 소방영웅 장학생에는 8명이 선정됐고,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대학 등록금이 전액 지원된다.곽재선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헌신한 소방영웅 분들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 자녀들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100년 지원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재단법인 선현은 2007년 설립부터 장학사업을 통해 미래인재 및 소방영웅 장학생 등 900여 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약 1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김두용 기자 2023.09.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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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별세’ 배우 박규채 누구?…‘제1공화국’ 이기붕→영화진흥공사 사장까지

원로 배우 겸 성우 박규채가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영화계에 따르면 고인은 1일 오후 1시 5분쯤 숨을 거뒀다. 그는 최근까지 폐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80∼90년대 시대 상황을 풍자한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배우다.1938년 강원 속초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농학과(58학번)를 나와 국립극단에서 연극 배우로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1961년에는 MBC 성우극회 1기 성우로 활동했고, 1962년엔 KBS 전신 서울중앙방송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MBC 드라마 ‘제1공화국’(1981)을 통해서다. ‘제1공화국’에서 이승만 정권의 2인자 이기붕 부통령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고인은 ‘제1공화국’의 시리즈인 ‘제2공화국’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았고, ‘제3공화국’과 ‘제5공화국’에도 연이어 출연했다.1982년에는 MBC 드라마 ‘박순경’에서 박순경 역을 맡아 이듬해 한국방송대상 TV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같은 해 ‘거부실록’ 시리즈 2편 ‘공주갑부 김갑순’ 편에서 김갑순 역을 맡아 당시 세태를 반영한 풍자적 대사 ‘민나 도로보데스’(모두가 도둑이다)를 유행시켰다. 1980년 시작해 2002년 종영한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도 출연했다. 고인은 극중 김 회장(최불암)의 친구인 면장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고인은 ‘조선왕조 오백년’, ‘마포 무지개’, ‘폭풍의 계절’, ‘삼김시대’, ‘코리아게이트’ 등 다수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어 2007년 방영된 SBS ‘연개소문’을 끝으로 드라마를 마무리했다.고인은 현실에서도 정치 영역에 근접한 바 있다. 1987년 13대 대선 때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후보 지지 찬조 연설에 나선 것이다.이와 관련해 고인은 2010년 KBS2 ‘여유만만’에서 “당시 야당 대통령 후보(김영삼)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했다”며 “지지 사실이 기사로 나간 다음 날 바로 방송국에서 쫓겨났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고인은 14대 대선을 통해 출범한 김영삼 정부 말기인 1997년, 고인은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 사장으로 임명돼 1년여간 재임했다. 한국 최초의 노인대학을 설립하고, 대방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안산 단원병원 장례문화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일 오전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2 11:00
프로축구

대전하나, 대전시에 산불 피해 지역 복구지원 성금 1억원 기탁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대전광역시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하나금융그룹은 4일 대전·홍성·금산 등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와 복구 사업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6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를 지원키로 했다. 대전을 연고로 둔 하나금융의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도 이에 동참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보탰다.기탁식은 5일 대전광역시청에서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성진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총괄대표,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지역대표, 김정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사무처장,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이 자리에서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허정무 이사장은 “이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통해 이웃의 아픔을 분담하고 함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은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앞장서 왔다. 지역 내 청소년 및 소외계층 지원 프로그램인 ▲아이들이 행복한 대전 만들기 캠페인 ▲하나드림스쿨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달하고 건전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ESG 경영 실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다양한 팬 친화 마케팅과 지역밀착 활동을 펼친 구단에 주어지는 ‘팬 프렌들리 상’을 2021시즌에 이어 2022시즌에도 1차부터 3차까지 연속 수상했다. 이를 통해 K리그 22개 구단 중 최고의 ‘팬 프렌들리 구단’에 주어지는 ‘통합 팬 프렌들리 상’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다양한 지역사회활동을 통해 지역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한 구단에 주어지는 ‘사랑나눔상’도 3년 연속 수상했다.지난해 K리그1 승격의 쾌거를 달성한 대전은 올 시즌 5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K리그1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힘입어 매 홈경기 1만5000여 명의 관중이 들어서며 축구특별시 대전의 축구 열기를 되살리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향후에도 축구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3.04.05 17:31
연예일반

[왓IS] “황영웅, 괴롭힌 애들 보상하면 되지 않나”..김갑수 발언, 분노만 키웠다

“잘못 산 걸 노래로 부르고, 괴롭힌 애들 찾아가 보상해주고 살면 안 되는가” 최근 과거사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황영웅을 두고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한 말이다.지난 6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에서 김갑수는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다가 결국 자진 하차까지 결정한 황영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김갑수는 “황영웅 이슈에 관심이 없다가 방송, 기사를 보고 재미있는 포인트를 발견했다”며 “그래도 황영웅을 옹호한다는 팬들이 거세게 저항하는 글들이 있었다. 옹호 팬덤들이 고연령층이었다. 폭력에 대해 10대, 20대와 감수성이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김갑수는 “폭력의 정도가 지금 10대들이 학교에서 느끼는 민감함과 다르다”라면서 “나도 폭력적이던 시절을 살았다. 온갖 폭력을 본 사람들에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데, 지금 학생들은 모든 것이 봉쇄돼 있다. 분출구가 없다 보니 평소에 내재된 분노가 학폭에 쏠리면 반응이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김갑수는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를 언급하며 “정순신 아들과 (황영웅이) 너무 대비됐다. 정순신 아들 건은 화가 많이 났다. 이건 제도 폭력이고 권력형 폭력이다. 분개해야 한다”라면서도 “거칠게 살아온 놈은 연예인이 되면 안 되나 생각이 든다”고 해 진행자와 패널을 당황시켰다.김갑수는 “상상을 초월한 범죄자라면 얘기가 다르다. 살인 전력을 숨겼다든지 유아 성범죄를 저지른 자가 활동을 한다고 하면 곤란하다 싶은데, 황영웅은 주먹질을 한 사람이다. 그런 애들은 많다”고 그를 적극적으로 감쌌다.급기야 김갑수는 “학폭이 있을 수 없다는 민감함에 대해서는 옹호한다. 하지만 사안을 균형있게 보자면 황영웅이 노래는 잘하더라”라고 하더니 “잘못 산 걸 노래로 부르고 괴롭힌 애들 찾아가 보상해주고 그렇게 살면 안 되는가. 온 동네 화살을 맞으니 얘가 대응을 못 한다. 온 매스컴이 떠들었는데 무죄인 경우도 많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김갑수는 “익명의 커뮤니티 고발 문서 하나로 악마로 몰리는 사례를 많이 봤다. 제가 보기에 황영웅은 폭력적이었던 건 사실인 것 같은데 이 사람이 영원히 사회활동을 못 할 정도의 악행을 저지른 수준인가에 대해선 이견이 많다”며 “반성도 하고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사회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는 걸 지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황영웅 피해자들의 입장은 단 1%도 고려하지 않는 김갑수의 발언에 누리꾼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황영웅의 잘못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소위 ‘그게 뭐 어때서?’라는 반응은 결국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는 주장일 수 있기 때문이다.설사 김갑수의 말처럼 아직 황영웅을 둘러싼 정확한 진상 규명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거칠게 살아온 놈은 연예인이 되면 안 되나” “사회활동을 못 할 정도의 악행을 저지른 수준인가”라는 뉘앙스는 피해자들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무엇보다 황영웅 스스로도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잘못을 인정한 사안이다. 김갑수의 발언도 황영웅의 논란처럼 당분간 거센 질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7 21:43
연예일반

박수홍 측 “아내, 루머에 공황장애…거짓 루머 유포한 김용호 기소”

방송인 박수홍과 아내에 대한 루머를 유포한 혐의 등으로 고소된 유튜버 김용호가 검찰에 기소됐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26일 “김용호의 거짓 주장에 대해 제기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고소 사건에 대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이 25일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 반려묘 다홍이를 향한 그동안의 김용호의 주장들이 전부 허위이자 거짓임이 입증됐다”며 “모든 주장이 거짓이었음이 백일 하에 드러났지만, 그동안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가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의 배우자는 일면식도 없는 몽드드 전 대표 유모씨와 교제했다는 김용호의 거짓주장 때문에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원형탈모증이 오고 공황장애를 겪을 정도로 큰 고통에 시달렸다. 또한 박수홍의 장인은 허위사실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시력상실 위험에 최근 수술을 받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또한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는 재판 과정에서 김용호의 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일벌백계하도록 하는 동시에, 지금도 떠도는 허위 사실들을 바로잡기 위해 계속 싸워나갈 것을 알려드린다”며 향후 대응 방안을 덧붙였다. 앞서 김용호는 박수홍의 배우자가 물티슈 업체 (전) 대표와 연인 사이였으며, 도박과 마약을 같이한 사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반려묘 다홍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섭외했다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이에 박수홍 측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김용호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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