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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가우스전자’ K직장인 위로할 “희로애락 가득 담은 해방일지” [종합]

같이 봐도 재미있고, 우울할 때 봐도 좋은 직장인의 해방일지 ‘가우스전자’가 시청자에게 직관적인 웃음과 감동을 선물할 작정이다. 30일 seezn(시즌)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 박준수 감독은 이날 드라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가우스전자’는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내 대기 발령소라 불리는 생활가전본부 마케팅3부 청춘들이 사랑을 통해 오늘을 버텨내는 과정을 담은 오피스 코믹 드라마다. 드라마는 글로벌 누적 조회 수 26억 뷰를 달성한 동명의 레전드 웹툰 ‘가우스전자’를 실사화한 작품으로, 특히 믿고 보는 제작진이 한데 뭉쳤다. ‘개그콘서트’, ‘프로듀사’, ‘마음의 소리’의 서수민 크리에이터와 ‘음악의 신’, ‘UV신드롬’ 등을 연출한 박준수 감독이 의기투합한 것. 먼저 박 감독은 “직장인의 애환, 슬픔, 희로애락을 담은 해방일지”라며 드라마를 소개했다. 또 화제의 웹툰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것에 부담감도 있었다며 “조금 더 황당하게 가자 여겼다. 비둘기도 날아다닌다”고 비화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 시대상을 반영하려 했다. 마케팅3부는 극 중 소외당하고 루저 부서다. 스태프와 배우들이 능력자라 잘 차려진 밥상을 먹은 느낌이었다”고 고차원 코미디를 제작한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 백현진, 허정도, 전석찬, 고우리, 백수장, 조정치 등 신선한 배우들의 조합은 회사 생활에 대한 재치 있는 풍자와 직장인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이야기를 완성한다. 박 감독은 “연기력과 인성으로 배우들을 뽑았다”며 “시너지를 같이 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너무 좋았다. 캐스팅 자체가 완벽이었다. 연기 합이 그냥 맞았다”고 캐스팅 라인업에 자신감을 표했다. 먼저 마케팅3부의 요주의 인물 이상식으로 극을 이끄는 곽동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미디 포텐셜’을 확실하게 터트린다. 곽동연은 상식 캐릭터를 설명하며 “이름처럼 자신만의 상식으로 살아가는 순박한 청년이다. 회사에 들어가서 실수투성이인 모습을 보이며 다른 회사 사람들과 화학작용을 나타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상식을 일상에서 마주한다면 골치 아플 것이라면서 “실제 이런 인물이 있다면 사회에서 도태될 것이다. 골치 아픈 귀여운 녀석”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드라마의 첫 주연으로 나서는 소감으로는 “혼자 드라마를 이끄는 건 아니다. 다른 선배들에게 기대서 갔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직장인이 아니기에 오피스물을 연기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면서도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자 수트를 세 벌만 돌려입었다. 직장인의 고충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건 상식이 주변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눈치가 빠르지도 않다. 실제 직장인들이 상식의 행동을 본다면 ‘쟤처럼 마이웨이로 살고 싶다’고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극 중 이상식의 회사 선배 차나래로 열연하는 고성희는 “일할 때는 완벽주의자다. 알고 보면 빈틈이 많고 화가 많은 반전 캐릭터”라며 나래를 소개했다. 고성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힘들지 않아도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고. 그는 “그동안은 장르물을 많이 해서 그런지 실제로 마음이 힘들어야 연기가 잘 나왔다. 체계적으로 연기를 준비하는 편이었는데 그 부분에서도 더 자유로워졌다”며 남다른 소감을 드러냈다. 극 중 재벌 2세 백마탄 역할을 맡은 배현성은 “뿔만 내린 마탄이의 모습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만화 같은 이름이라 마음에 든다”고 웃음 지었다. 드라마 속 백마탄과 러브라인을 자아내는 건강미 역의 강민아는 “이름처럼 건강한 캐릭터이며 엄청난 신체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기 관리 때문에 억눌러왔던 욕망을 술에 취하면 폭발시키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감독은 원작 캐릭터와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처음엔 0%였다고 느껴졌지만 촬영이 거듭될수록 캐릭터에 빙의되는 배우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곽동연은 “상식이와 싱크로율이 다 맞진 않아서 20% 정도였다. 감독의 연출력이 나머지 싱크로율을 완성했다”고 했고, 이를 듣던 박 감독은 “곽동연은 나에게 이병헌이다. 얼마 안 있으면 칸에 갈 것이다”며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들은 이날 원작 웹툰을 언급하며 드라마만의 매력 포인트 또한 강조했다. 곽동연은 평소 웹툰을 자주 보는 편이라며 “어렸을 때 ‘가우스전자’를 봤던 기억이 있다. 웹툰과 드라마의 시대상은 다르지만 웹툰의 매력적인 요소를 십분 잘 살렸다. 매력은 그대로 가지고 왔다. 뿌리만 같은 다른 나무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현성은 “부담도 됐지만 기대가 더 많이 됐다. 짧은 웹툰인데 드라마로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한 부서를 조명하는 작품인 만큼 ‘가우스전자’는 K직장인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웃음과 감동을 선물할 전망이다. 곽동연은 “실제 직장인이 ‘진짜’라고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으면 좋겠어서 오피스 물을 다시 봤다”면서 “또 주변에 회사를 다니는 사람에게 자문했다. 사무실 자리 세팅도 미술팀에서 잘 해줬다”고 노력을 기울인 부분을 언급했다. 다만 극 초반은 스릴러물이라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에피소드가 나온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공감이 가능한 것들이 많다”고 당부했다. 고성희도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다”며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가우스 전자’는 30일 오전 8시 seezn(시즌)과 올레tv에서 첫 회가 공개됐으며 ENA채널에서도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될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30 15:10
연예일반

아슬아슬 바바요 성(性) 콘텐츠… 재미와 정보로 시청자 사로잡아

‘성(性)장인’, ‘야! 하자’. 제목부터 아찔한 디지털 콘텐츠가 IHQ의 신규 OTT플랫폼 바바요(babayo)에서 공개돼 많은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성장인’과 ‘야!하자’는 성(性) 정보와 관련해 MZ세대의 리얼한 속내를 들어보는 신규 디지털 콘텐츠다. 최근 바바요에서 방송되고 있다. 매주 화요일 공개되는 성장인은 구독자 66만 5000명을 가진 인기 크리에이터 풍자가 성(性)과 관련한 다양한 장인을 만나 얘기를 듣고 배워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1화 시작부터 여성용 성인 기구 장인을 만나 적절한 사용법을 배웠으며, 이후 ‘유혹의 장인’ 뮤지컬 배우 윤준호 등을 만나 이성을 유혹하는 법을 듣는 등 풍자의 아찔한 입담과 솔직한 정보가 어우러진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공개된 5화에서는 이른바 크리에이터 ‘꽈추형’으로 유명한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를 만나 남성 확대수술에 대해 파고들며 웃음과 정보, 두 가지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풍자와 꽈추형의 걸죽하면서 아슬아슬한 입담이 어우러져 재미를 더했다. ‘야! 하자’는 ‘성(性)스러운 앙케이트’라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서수민 링가링 대표(전 KBS 개그콘서트 PD)가 총괄 제작을 맡고, 핫한 여성 래퍼 퀸와사비가 진행자로 나섰다. ‘야! 하자’에서는 매회 일반인 남녀 출연자들도 2명씩 출연해 ‘이성의 가장 섹시한 부위’, ‘최악의 첫 경험’ 등 성 관계에 대한 앙케이트결과를 맞히며 경험담을 과감하고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있다. 다음 달 초엔 꽈추형과 윤희정 아나운서가 함께 출연하는 남성 관련 콘텐츠 ‘꽈추업’이 바바요에서 독점 공개된다. IHQ 관계자는 “성에 대한 고민과 의견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이야기함으로써 재미에 실질적인 정보까지 얻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바요 앱의 모든 콘텐츠는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24 16:11
예능

서수민 PD, 모바일 OTT 바바오 숏폼 콘텐트 제작

스타PD 서수민 링가링 대표가 모바일 OTT 바바요에서 숏폼 콘텐트를 선보인다. 서수민 PD는 10~15분 분량의 러브 토크쇼 ‘야! 하자’와 ‘정산해 드립니다 연애법정’을 바바요에서 선보인다. ‘야! 하자’는 매주 수요일 공개되며 래퍼 퀸와사비가 진행을 맡아 ‘20대 남녀의 성(性)스러운 앙케이트’를 주제로 진행하는 19세 이상 관람가 예능이다. 남녀 일반인 패널이 서로 이성에게 원하는 말이나 행동, 체위 등에 대해 가감 없이 얘기하며 순위를 맞힌다. 제작진은 “출연진이 앙케이트 순위를 맞히는 과정에서 솔직하고 과감한 대화들이 오가 편집에 애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매주 월요일 공개되는 ‘정산해 드립니다, 연애법정’은 ‘아름다운 이별은 개뿔, 쩐&법으로 정산해 드립니다’는 기획의도로 구성된다. 구독자 86만 명의 인기 크리에이터 ‘랄랄’과 개그맨 김성원이 고승우, 박은주 변호사와 함께 실제 커플들의 독특한 사연을 받아 경제적인 솔루션을 내놓는다. ‘여자친구 구하려다 싸움 난 남친은 혼자 합의금을 물어야 할까?’, ‘이별하면 비트코인 수익도 나눠야 할까?’ 등이 주제로 다뤄진다. 랄랄과 박은주 변호사는 여자 측, 김성원과 고승우 변호사는 남자 측을 주로 변호한다. 기존 방송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과감하고 솔직한 토크가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한편 iHQ 바바요와 링가링은 상반기 중 아트 관련 프로그램 ‘부귀명화’(가제)를 제작하는 등 향후에도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05 15:46
연예

'장르만 코미디', '개콘' 떠나보낸 개그맨들의 新 코미디 개척

KBS 출신 개그맨들이 JTBC에서 뭉쳤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입고 연기와 코미디를 아울렀다. 지난 4일 JTBC 예능 '장르만 코미디'가 첫 방송됐다. '장르만 코미디'는 다양한 재미의 '숏폼드라마'로 구성되어 웹툰, 드라마, 예능, 음악 등 여러 장르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코미디의 확장성을 추구하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출신 서수민 PD가 연출을 맡은 '장르만 코미디'는 1회에서 '끝까지 보면 소름 돋는 이야기'(이하 '끝보소'), '억G&조G', '장르만x연예인', '찰리의 콘텐츠거래소', '쀼의 세계' 코너가 첫선을 보였다. 김준호, 김준현, 유세윤, 허경환, 안영미, 이수지 등 최근 '개그콘서트'를 떠나보낸 KBS 출신 개그맨들이 프로그램을 채워 코미디 장르 확장의 문을 열었다. '장르만 연예인' 1화에서 (개그콘서트) 종영 후 실직 7일차 '일 없는 연예인'으로 소개된 김성원, 김기리, 서태훈, 이세진, 임우일은 KBS 본관 옆을 지나며 추억을 회상, 개그맨으로서 설 자리를 잃었던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스티커 사진기 운영, 자전거 배달 대행 등 고정 방송이 전무한 임우일, 이세진의 78.3% 리얼스토리 역시 '짠내'를 유발했다. 대한민국 대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던 KBS '개그콘서트'는 지난달 26일 21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종영했다. 시청률 저조로 인한 폐지설이 제기될 때마다 말을 아꼈던 KBS 측은 종영 20여일을 앞두고 마지막 녹화 소식을 알리며 폐지를 공식화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없이 진행된 마지막 방송은 박준형, 김대희, 박휘순, 박성호 등 선배 개그맨들이 함께해 아쉬운 인사를 건넸다. '개그콘서트' 종영에 대한 아쉬움은 KBS 공채 7기 유재석이 이끄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언급됐다. 지난 8일 방송된 '개그맨 특집'에서 유재석은 "'개콘'을 만들어준 제작진, 함께 해주신 동료 개그맨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예능의 끝은 늘 씁쓸한 것 같다. 후배들은 '개콘'을 보면서 꿈을 키웠을 텐데, 꿈을 키울 수 있는 대상이 사라졌다는 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 흐름상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쌓아온 방식에 따른 여러 문제점은 우리가 변화, 돌파해야 한다. 분명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코미디계 대부 임하룡은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 전멸에 따른 '코미디의 위기'에 관해 "코미디가 없어진 게 아니고 각 분야로 녹아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며 "코미디언은 희극배우다. 없어졌다 생각하지 말고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과거 '유머 1번지'나 '쇼 비디오 자키'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사라졌지 않나. 그 이후 '개그콘서트'가 생겼던 것처럼 새로운 코미디 스타일이 또 나올 거라 본다"고 말했다. 고정 관념을 깨는 시도, 다채로운 장르를 혼합해 신선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JTBC '장르만 코미디'. 양질의 숏폼 콘텐츠와 정체성을 잃지 않는 코미디로 토요일 저녁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7.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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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민 PD 측 "靑 선임행정관 제안 사실이나 최종 고사"

KBS 출신 서수민 PD가 탁현민 선임행정관 후임 자리를 고사했다.서수민 PD 측 방송 관계자는 24일 일간스포츠에 "서수민 전 KBS PD가 청와대 의전비서관직을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최종 고사했다"고 밝혔다.서수민 PD는 이 관계자를 통해 "큰 보직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영광이지만 제 위치에서 하고 있는 일을 이어가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23일 조선일보는 서수민 PD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후임자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행사 연출·기획을 담당할 복수 후보들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이다. 서 PD도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서수민 PD는 1995년 KBS에 입사해 '폭소클럽' '개그사냥' 등 코미디 프로그램을 주로 제작했다. 1999년 '개그콘서트'의 시작부터 함께 하며 부흥기를 함께 보냈다. 2016년 KBS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예능부문장으로 이적했지만 최근 그만뒀다. 새 제작사 설립 등 다음 행보를 고심 중이다.탁현민 행정관은 그간 대통령 기자회견 등의 이벤트를 기획해왔다. 지난해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 산책 장면도 탁현민 행정관의 아이디어로 알려져 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1.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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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출신 서수민 PD, 청와대 입성하나

청와대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후임자로 KBS 출신 서수민 PD를 검토하고 있다.2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행사 연출·기획을 담당할 복수 후보들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이다. 서 PD도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서수민 PD는 1995년 KBS에 입사해 '폭소클럽' '개그사냥' 등 코미디 프로그램을 주로 제작했다. 1999년 '개그콘서트'의 시작부터 함께 하며 부흥기를 함께 보냈다. 2016년 KBS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예능부문장으로 이적했지만 최근 그만뒀다. 새 제작사 설립 등 다음 행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탁현민 행정관은 그간 대통령 기자회견 등의 이벤트를 기획해왔다. 지난해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 산책 장면도 탁현민 행정관의 아이디어로 알려져 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1.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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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국 현실 보여주는 젊은 PD 이탈 이유

젊은 PD들이 KBS를 떠나고 있다.최근 KBS 예능국의 인력 이탈이 심각하다. '1박 2일' 유일용 PD는 KBS에 긴 휴직계를 내고 거취를 고민 중이다. KBS와 KBS 계열사가 공동 출자한 콘텐트 제작회사 몬스터유니온 서수민 PD와 유호진 PD도 KBS를 떠난다. 서 PD는 독립해 새로운 제작사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유 PD는 이명한·나영석 PD가 있는 CJ ENM으로 이적한다.몬스터유니온의 사업 구조 변화가 KBS 예능의 현실을 냉정하게 보여 준다. 드라마와 예능 부문으로 나뉘었던 몬스터유니온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말 예능 부문 사업을 철수했다. 2016년 설립 당시에 세운 목표는 KBS 본사보다 유연한 조직으로 콘텐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었다. '최고의 한방(2017)' '거기가 어딘데??(2018)' 등은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았지만 성적이 따르지 않았다. 2017년 매출액은 156억원(드라마 87억원·예능 69억원)이었지만 당기순손실을 53억원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또 제작 예능이 대부분 KBS 관련 채널에서 방영되는 등 몬스터유니온과 KBS가 독자적으로 움직이지 못해 설립 목적을 잃었다. KBS의 쇄신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많은 PD들이 등을 돌렸다.KBS 예능국은 고인 물 중의 고인 물이다. '해피투게더4' 개편 사태가 이를 증명해 준다. 지난해 '해피투게더'는 11년 만에 새로운 시즌을 열었다. 그러나 단 일주일도 쉬지 않고 바로 시즌4를 방영했다. 당연히 개편이라고 할 만한 신선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배우 조윤희가 MC로 합류한 것과 흑역사를 발굴하는 코너를 신설한 것, 새로운 세트 디자인 외에는 시즌3와 똑같은 단체 토크쇼다. '이게 개편이냐'는 시청자의 비판 글이 게시판을 채웠다. 새 예능 개발에 충분한 시간을 주는 CJ ENM이나, 적극적으로 시즌제를 장려하는 MBC와 달리 KBS는 개편조차 기존 방식을 답습해 제자리에 머물렀다.위 두 가지 이유가 KBS 내부의 문제라면 여기에 맞물린 외부 환경 변화도 있다. TV조선·채널A·MBN 등 종합 편성 채널(종편)은 2017년 재승인 당시에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콘텐트 투자가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았다. 이후 자체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실무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예능 PD들을 영입하고 있다. 방송계에 따르면 종편은 파격적 조건으로 지상파 PD 스카우트에 나섰다. 금액뿐 아니라 제작 환경의 전폭적 대우를 약속하면서 당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PD들을 수혈 중이다. 방송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종편이 제작비를 아끼지 않고 신선한 포맷의 예능을 편성하기 시작하면서 PD들도 종편 이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추세"라고 전했다.이아영 기자 2019.0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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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뭘해도 된다"… 김영철 MV '안되나용'도 대박 '송.은.이'

이쯤 되면 뭘 해도 된다.개그우먼 송은이(45)가 올해도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영철의 '안되나용'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출에 도전한 그는 공개 3일 만에 조회 수 100만 뷰를 돌파하며 열띤 관심의 중심에 섰다.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지난해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방송인 김생민을 스타로 키워 낸 송은이는 개그우먼 후배인 김신영·김영희·신봉선·안영미 등과 함께 걸그룹 '셀럽파이브'로 뭉쳐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웹 예능 프로그램 '판벌려- 이번 판은 춤판'을 론칭한 것. 컬래버레이션 댄스 도전기를 담아냈다. 멤버들은 '셀럽이 되고 싶어' 노래에 맞춰 일본 토미오카 고교 댄스팀 'TDC'를 똑같이 재현했다. 소름 끼치는 무대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기획자로서 남다른 두각을 드러냈다. 이 기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설 특집 JTBC '아형 뮤비대전'에 참여해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진두지휘한 송은이. 김영철의 '안되나용' 뮤직비디오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님과 함께 시즌2- 최고의 사랑'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다시금 만나 함께한 작품. '안되나용' 뮤직비디오에서 영화 '킹스맨' '닥터 스트레인지' '토르' 등의 영웅으로 분한 김영철은 뭘 해도 제대로 능력이 발휘되지 않는 히어로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게게 웃음을 전해 준다. 엄정화·서장훈·모모랜드, K타이거즈 등이 특별 출연해 뮤직비디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휘성은 피처링에 이어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콘텐트 기획자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송은이가 노래와 어울리는 재밌는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고퀄리티 뮤직비디오를 탄생시켰다. 재치가 돋보였다. 이에 힘입어 '안되나용'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100만 뷰는 물론이고 200만 뷰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김영철은 송은이에 대해 묻자 "현장에서 카리스마는 물론이고 코미디언의 따듯한 유머와 실제 방송 캐릭터가 잘 녹아 있어 진두지휘하는 모습이 멋졌다. 스태프들도 잘 챙긴다"면서 "서수민 PD가 '(김)영철아 은이 잘하지? (송)은이는 장편영화 찍어도 되겠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현명해서 연기가 더 안 나온다 싶으면 다음 신으로 빨리 넘긴다. 현장에서 연기해 본 경험이 있어 두 역할을 모두 잘 소화한다. 연기자 겸 감독을 병행해도 될 것 같다. 제2의 임순례, '송순례' 감독이다"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터뜨렸다. 황소영 기자 2018.0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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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고한방' 이정민 "캐스팅 위해 아침 9시부터 트로트+댄스"

KBS 2TV '최고의 한방'의 헐레를 실제로 만난다면 쉽사리 알아보긴 쉽지 않다. 헐레와 배우 이정민은 마치 다른 사람인냥 전혀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이정민은 초면인듯 낯설었다. 짙은 화장에 뽀글머리, 언제나 목소리가 최고조로 올라가있는 헐레와는 달리 사뭇 진지하고 지적이었기 때문. 그래서 더 궁금했다. 이정민이란 배우는 어떤 사람일까. 부산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해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 연기는 대학교 때 처음 시작했다. 단편 영화, 독립 영화를 찍다가 상업 작품까지 출연하게 됐다. 남들은 왜 배우를 하냐고 말하지만 그에겐 연기란 평생의 천직이다. -드라마 속 모습과 실제 모습이 딴판이다. "현장에서도 생머리로 가면 처음엔 다들 못 알아본다. 퍼머머리만 했는데, 헤어나 메이크업에 따라 분위기가 확 바뀌는 스타일이다."-여배우로서 과감히 망가졌다."귀엽다고 생각했다.(웃음) 그것도 내 모습이니까. 이 드라마 속 모습보다 더 흑역사도 있다."-헐레 캐릭터와 성격도 다른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은 비슷하긴 하겠지. 하지만 난 애교가 없다.(웃음) 초반엔 너무 어색했다. 그런데 끝나갈 때 쯤에는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하트를 날렸다. 벌떡이가 처음이랑 많이 달라졌다는 평이 정말 좋았다. 하지만 끝나고 일주일 뒤엔 다시 원래 나로 돌아가더라. 사람이 그렇게 매번 '하이'할 수는 없으니까. 하하."-드라마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오디션을 봤다. 당시 대본 없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연기했다. 아침 9시부터 1번으로 오디션을 봤다. 서수민 CP님이 '트로트 노래 할 수 있는 거 있어요?'라고 하시기에 준비된 건 당연히 없었지만 유일하게 외우고 있는 '어머나'를 불렀다. 아침부터 춤도 췄다. 재밌게 봐주셔서 캐스팅 됐다." -헐레 역을 연기하며 힘들었던 점은."'하이'한 캐릭터다. 계속 그런 상태로 있기는 쉽지 않다. 현장에서도 계속 그런 상태를 유지한다. 항상 밝아야 하고 항상 에너지 넘쳐야 한다."-아쉬운 점은 없나. "시원 섭섭하다. 아쉬운 게 더 많다. 분량이 작아서 많은 걸 못 보여드렸던 것 같다. 이전까진 코믹 연기에 대해 잘 몰랐다. 항상 인터뷰 할 때마다 사극이나 액션 영화, 진지한 전문직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이번에 쾌활한 역할을 하며 칭찬받으니 더 감사하다."-예능 드라마인데, 촬영 분위기는 어땠나. "유호진 PD님은 조용한 사람이다.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가만히 있어도 웃긴 스타일이랄까. 차태현 선배님도 코미디 연기를 많이 했지만 현장에선 우직하시다. 그런 모습이 멋있었다. 예능드라마였지만 현장은 가볍지 않고 진지했다." -차태현은 어땠나."감독님의 모습보다는 배우 선배님으로 더 많이 뵀다. 헐레벌떡이 나올 때 같이 겹치는 신이 많았다. 다들 왜 최고라고 하는지 알겠다. 정말 이 작품을 사랑하고 생각하시는가가 느껴졌다. 항상 여유 있고 배울 게 많은 선배님이다." -롤모델은 누구인가. "항상 좋아하는 김혜수 선배님.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연기를 하신다. 팜므파탈 이미지가 있지만 코믹부터 진지한 연기. 다 어울리게 잘 하시는 것 같다. 자기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중심을 잘 잡는 연기를 하고 싶다." -부산외고를 나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왜 배우를 택했나.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다. 어떻게든 영화 관련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는 감히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극단 학회를 들었다. 연극을 해보니 정말 재밌는 거다. 같은 학교 연극영화과와 함께 단편 영화를 찍었다. 그렇게 단편 영화, 독립 영화를 찍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꾸준히 연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조바심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하지만 평생 해야 한다고 생각한 뒤로는 '어차피 계속 할 거니까'라는 생각이 했다. 그냥 적응를 해가는 중이다.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는 거다." -욕심나는 연기는. "액션이나 사극을 해보고 싶다. 액션 사극이면 좋겠다. 전문직 드라마도 좋다. 내가 예쁜 캐릭터를 위한 배우는 아닌 것 같다. 나만의 매력을 꼭 예쁜 것이 아닌 다른 것에서도 보여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헐레도 귀엽고 예뻤다. 만족했다." -앞으로의 계획은."오디션 보며 미팅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빨리 다른 작품으로 뵙고 싶다."박정선 기자 사진=박찬우 기자 2017.08.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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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KBS의 몬스터유니온, 마이다스의 손이 아니었나

KBS가 출범시킨 제작사 몬스터유니온이 위기에 빠졌다. 야심차게 만들어낸 콘텐트들이 기대 이하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난해 8월 출범한 몬스터유니온은 당시 KBS 내부의 스타 PD들을 대거 영입했다. 예능국에선 서수민·유호진 PD 등을, 드라마국에선 이정섭·유현기 PD 등을 막대한 계약금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새 회사를 꾸리며 400억원 가량을 투자받았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CJ E&M 못지않은 콘텐트 시장의 거대 공룡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업계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내놓은 첫 작품은 KBS 2TV 수목극 '7일의 왕비'와 금토극 '최고의 한방'.'7일의 왕비'는 박민영·이동건·연우진 주연의 멜로 사극이다. '공주의 남자'·'구르미 그린 달빛' 등 멜로 사극에 유독 강했던 KBS가 자신만만하게 내놓은 작품. 몬스터유니온이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만드는 드라마로 더욱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상파 3사의 수목극 경쟁에서 가장 뒤쳐졌다. 수목극 1위인 MBC '군주: 가면의 주인'이 평균 12%대의 성적표를 받는 것과 비교하면 뒤떨어진다.'개그콘서트'의 서수민 PD가 기획하고, '1박2일'의 유호진 PD가 연출한 '최고의 한방'은 몬스터유니온으로 적을 옮긴 두 예능국 출신 스타 PD의 드라마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1회 시청률은 2.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7일 방송분에서 5.5%까지 상승했으나 여전히 5% 전후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의 한방'의 위기는 단순히 시청률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한 방송관계자는 "유호진 PD의 드라마 연출이 처음이기 때문에 서툴 수밖에 없다.촬영 속도가 늦어져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빡빡한 촬영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어 현장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다. 결국 최근 또 다른 PD를 영입해 일손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몬스터 유니온은 예능프로그램 '술로라이프'를 스카이티브이 산하 채널인 스카이트래블과 스카이드라마를 통해 오는 7월 방송하기로 했다. 술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이 예능은 배우 이종혁과 오대환이 고정 출연한다. 첫 제작 예능이지만 기대치는 낮다. 콘텐트의 퀄리티를 떠나 채널 파워가 약하다. 시청자의 평가를 받을 기회가 적어 소리소문없이 방송될 가능성이 높다.저조한 시청률과 어두운 촬영 현장 분위기 등 요인이 맞물려 몬스터유니온 내부에서도 위기를 감지하고 있다. 방송관계자는 "야심차게 시작한 작품들이 연이어 실패하고 있어 회사 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 다들 긴장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7.06.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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