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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 사태 '장기전' 예고, 멘털 관리에 차선책 강구까지...난감한 롯데

외도와 아내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나균안(26)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생활 문제로 지펴진 논란의 불씨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나균안의 아내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편 나균안이 외도를 했다고 폭로했다. 나균안은 이튿날(28일) 구단을 통해 "최근 알려진 일은 사실이 아니다. 법적인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첫 번째 입장을 전했다. 이에 A씨는 사진 등 더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했다.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다툼을 하다가 나균안에게 밀려 넘어져 기절했고,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9일 나균안의 법률대리인 박성우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는 입장문을 통해 "의뢰인(나균안)은 결혼 생활 중 한 번도 배우자(A씨)를 폭행하지 않았으며 구급대가 출동한 것도 배우자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 칼로 자해를 시도하며 협박하자 의뢰인이 신고한 게 실제 사실 관계"라고 했다. 외도 의혹에 대해서도 "지인과 동석한 여성과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은 있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밖에 가장으로서 가족 부양 의무에 소홀했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나균안은 첫 번째 입장을 전하며 A씨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폭로전과 대응이 이어진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행위의 진위를 두고도 진흙탕 싸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나균안은 거듭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야구팬 시선은 싸늘하다. 외도든, 폭행이든 구설수에 오른 것만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롯데는 그동안 소속 선수 비위 행위를 단호하게 대처했다. 지난 2020년, 포수 지시완이 미성년자 추행 혐의를 받았을 땐 소송 등 당사자 사이 법적 절차가 진행되기 전에 선수에게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2022년엔 성범죄 혐의가 인정된 투수 서준원, 지난해는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리지 않은 내야수 배영빈을 방출했다. 롯데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나균안에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사실 관계 파악은 나균안의 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결백을 주장하는 선수를 훈련에서 제외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사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움직일 것 같다. 나균안은 2일 등판한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개인사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 오는 9일부터 KBO리그 시범경기가 시작한다. 나균안은 일부 팬의 야유 속에서 투구할 수도 있다. 멘털 관리에 어려움이 생기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 롯데 코칭스태프는 선수 관리뿐 아니라 '4선발' 나균안이 이탈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 이 사태가 선수단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선수의 결백을 떠나서 팀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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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진실게임으로 번진 나균안 외도·폭행 의혹...흑역사 쌓인 롯데는 큰 부담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5)의 개인사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결국 진실게임으로 번졌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나균안은 28일 구단을 통해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나균안은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구설수에 올라)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다. 무엇보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그 부분은 법무적인 대응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나균안의 아내 A씨는 27일 소셜미디어(SNS) 라이브를 통해 나균안이 외도를 했다고 폭로했다. 남편으로서 책임감이 없는 행동을 했다며 구체적인 정황을 전했다.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논란이 커지자, 구단도 나균안과 면담을 진행했다. 선수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고, 변호사 선임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나균안의 공식 입장이 나온 뒤 A씨는 사진과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추가 폭로에 나섰다. 더불어 외도 문제로 갈등이 생긴 상황에서 나균안에게 밀려 넘어져 기절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한 정황도 전했다. 물론 여기까지는 A씨의 주장이다. 이후 나균안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분병한 건 진흙탕 싸움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것이다. 구단도 난감하다. 현재는 선수의 말을 믿고, 공식 입장을 전하는 스탠스에서 멈춰있다. 소속 선수 가정사 문제에 어느 정도 개입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성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도 없다. 이미 나균안은 외도 의혹만으로 야구팬 지탄을 받고 있다. 리그 품의 손상에 해당하는 사유다. A씨가 주장대로 나균안이 폭력을 행사한 게 사실이라면, 사안은 더 심각해진다. 구단뿐 아니라 한국야구위원회(KBO)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롯데는 2024년 김태형 신임 감독, 박준혁 신임 단장 체제로 새 출발 한다. '우승 청부사' 김 감독과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박 단장이 현장과 프런트 수장을 맡으며 새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받았다.하지만 새 체제가 발족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소속 선수였던 배영빈이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숨기고, 마무리캠프까지 소화하며 야구팬과 구단을 기만한 사실이 전해졌다. 석 달 뒤 팀 선발진 주축 투수 나균안까지 사생활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나균안은 1라운드 지명 포수에서 노망주로 전락했다가, 투수로 전향해 반등한 서사로 롯데팬 사랑을 받은 선수다. 실망감은 애정의 크기와 비례하는 법이다. 롯데는 지난해 3월에는 팀 주축 투수였던 서준원이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입건되는 초유의 사태로 망신을 당한 바 있다. 2020년엔 소속 포수였던 지시완이 미성년자 강제 추행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신임 단장·감독의 관리 역량이 닿지 않았던 시점에 일어난 일들이다. 하지만 1년을 멀다 하고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구단도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논란만큼 롯데의 부담감도 커진다. 2024시즌 시작을 앞두고 불거진 이번 논란 어떻게 접근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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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심문 받는 현직 감독, 프로야구 밑바닥은 어딘가

잊을만하면 사건·사고가 터진다. 프로야구가 다시 한번 발칵 뒤집혔다.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장정석 전 KIA 단장과 함께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을 받는다. 두 사람의 배임수재 혐의 등을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안을 뒤늦게 파악한 KIA는 29일 김 감독의 계약을 해지한 상태. 만약 영장이 발부되면 1983년 김진영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프로야구 현역 감독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당시 김진영 감독은 경기 중 판정에 항의하다 심판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이번 사건이 엄중한 건 1년 전 불거진 장정석 전 단장의 리베이트 사건 때문이다. KIA는 지난해 3월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장 전 단장을 품위손상 문제로 징계위원회에 회부, 해임 조처했다. 구단 수뇌부 비리 문제로 정규시즌 개막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는데 10개월 만에 감독 금품 수수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KIA 선수들은 감독이 없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30일 스프링캠프(호주)를 떠난다.본지 취재 결과, 김종국 감독의 금품 수수는 장정석 전 단장과 연결돼 있다. 장 전 단장이 수취한 금액 중 일부가 김 감독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정황을 확인한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에서 김 감독을 조사 중이다. 법조계에선 지난해 문제가 된 선수 계약 리베이트가 아닌 구단 광고 계약과 관련한 문제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대대적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건 혐의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단장과 감독이 뒷돈을 나눠 가졌다는 이야기가 사실로 드러나면 KBO리그 전체의 윤리성에 큰 흠집이 날 수밖에 없다. 전례를 찾기 힘든 금품 수수 사건인 만큼 파급력을 상상하기 어렵다. KBO리그는 매년 사건·사고에 몸살을 앓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3월 투수 서준원(전 롯데 자이언츠)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혐의로 기소돼 물의를 일으켰다. 서준원은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하며 신체 노출 사진 등을 요구한 혐의를 받았다. 이어 9월에 열린 재판에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야구 배트로 후배를 폭행한 투수 이원준(전 SSG 랜더스)이 퇴출당했다. 11월과 12월에는 내야수 배영빈(전 롯데)과 포수 박유연(전 두산 베어스)이 음주 운전 적발 뒤 구단이나 KBO에 알리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KBO는 2022년 6월 음주 운전 관련 제재를 강화했는데 그 의미가 무색할 정도다. 그뿐만 아니라 KBO리그는 코로나 확산 탓에 2020년부터 2년 동안 관중 입장을 제한하거나 육성 응원을 금지했다. 이 기간 몇몇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22년 5월에는 같은 팀 코치를 술자리에서 폭행한 한규식 전 NC 코치가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사적 음주를 한 선수들이 징계받기도 했다.지난해 KBO리그는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여러 어려움을 극복한 결과라 더욱 의미가 컸다. 하지만 다시 터진 비위 사건에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 야구팬의 피로도가 그만큼 급증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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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적발 숨긴 롯데 배영빈 방출 조처, "엄한 징계 불가피"

롯데 자이언츠가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이 뒤늦게 발각된 육성 선수 출신 내야수 배영빈(23)을 방출한다. 롯데는 16일 오전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영빈을 퇴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배영빈은 지난달 23일 서울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대리운전 기사가 도착하기 전 약 300m 가량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전해진다. 배영빈은 구단에 보고하지 않고 숨겨왔다. 마무리 캠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구단이 이를 파악해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서울고-홍익대를 졸업한 배영빈은 올해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지난 5월 정식 선수로 전환돼 1군에 데뷔했다. 정규시즌 18경기에서 타율 출전해 타율 0.313(16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선발 출전 기회를 얻기도 했다. KBO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음주운전 처벌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 최초 적발은 70경기 출장 정지, '면허취소' 최초 적발은 1년 실격 처분이다. 롯데는 KBO 상벌위에 앞서 먼저 최고 징계인 퇴단 조처를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음주운전도 잘못된 행동이다. 그 사실조차 밝히지 않고 은닉했다"면서 "구단에서 중차대하게 본다"고 밝혔다.롯데는 올해 3월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성범죄 연루 혐의를 숨겼다가 뒤늦게 발각됐다. 롯데는 "선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곧바로 서준원을 방출했다. 이번에도 선수가 관련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은 가운데 구단이 먼저 파악해 조치에 나섰으나, 다시 한번 선수단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셈이다. 더군다나 롯데는 최근 감독과 단장을 선임하고 새 출발대에 섰다. 김태형 감독을 '우승 청부사'로 데려왔다. 김 감독은 새 코치진과 함께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구단 출신 박준혁 신임 단장을 선임, 선수단 및 조직 개편에 한창이다. 배영빈의 음주 운전 적발은 새 출발에 나선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구단 관계자는 "엄한 징계가 불가피했다. 선수들도 심각성을 자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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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롯데 분위기에 찬물, 육성 출신 배영빈 음주운전 숨기다가 발각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영빈(23)이 음주 운전 적발을 구단에 숨기다가 뒤늦게 발각됐다. 롯데 구단은 "배영빈이 지난달 말 서울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으나 지난주에 이를 파악해,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배영빈은 마무리 캠프 시작 전인 지난달 23일 음주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 그러나 대리운전 기사가 도착하기 전 차량을 골목에서 빼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전해진다. 서울고-홍익대를 졸업한 배영빈은 올해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지난 5월 정식 선수로 전환돼 1군에 데뷔했다. 정규시즌 18경기에서 타율 출전해 타율 0.313(16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선발 출전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음주 적발 후 구단에도 보고하지 않아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롯데는 KBO 징계와 무관하게 오는 16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롯데는 다시 한번 선수단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올해 3월에는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성범죄 연루 혐의를 숨겼다가 뒤늦게 발각됐다. 롯데는 "선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는 구단이 먼저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 대처했지만, 결국 또 한 차례 불미스러운 일이 되풀이됐다. 롯데는 최근 감독과 단장을 선임하고 새 출발대에 섰다. 김태형 감독을 '우승 청부사'로 데려왔다. 김 감독은 새 코치진과 함께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구단 출신 박준혁 신임 단장을 선임, 선수단 및 조직 개편에 한창이다. 배영빈의 음주 운전 적발은 새 출발에 나선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KBO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음주운전 처벌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 최초 적발은 70경기 출장 정지, '면허취소' 최초 적발은 1년 실격 처분이다.이형석 기자 2023.11.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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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전 롯데 투수 서준원, 징역 3년·집행유예 5년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그리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재판부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에게 금전을 대가로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한 후 전송받고 피해자를 협박한 사건으로, 범행 수법, 피해 정도를 감안할 때 그 죄책이 무겁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범행 기간이 하루에 그친 점, 피고인이 성착취물 유포하지 않은 점, 피해자 어머니에게 피해금을 지급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서준원은 2022년 8월 18일께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됐다. 이후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신체 노출 사진을 찍어 전송할 것 등을 요구했다. 같은 날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게 됐지만,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비롯해 60차례에 걸쳐 유사한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7차례에 걸쳐 피해자로부터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피해자에게 영상통화로 음란행위를 요구한 뒤 거부하자 받아둔 신체 사진을 보내며 협박하기도 했다.서준원은 재판 뒤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생각을 깊게 해서 절대 이러한 일을 벌이지 않도록 계속 반성하고 살고 판결대로 봉사활동 등을 열심히 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다.서준원은 이번 사건으로 롯데에서 방출됐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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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의 Law&Rule] 서준원 사건 1심 선고를 기다리며

올해 초 프로야구계에 큰 충격을 준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의 형사 재판이 곧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부산지방법원은 오는 13일 2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 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 대해 첫 판결을 한다.보도에 따르면 서준원은 지난해 8월경 메신저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에게 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해 약 60회에 걸쳐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어 7회에 걸쳐 피해자의 신체 주요 부위 사진을 전송받았다. 서준원은 피해자에게 영상통화를 통해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을 경우 피해자의 사진을 공개할 것처럼 협박했다고 한다.서준원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12월경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는 롯데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 구단은 올해 3월 그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돼 법원에서 구속적부심을 받을 때까지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 커졌다. 여러 혐의를 받는 가운데 오는 13일 1심 판결에서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과 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및 강요에 대한 판결이 핵심으로 보인다.「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약칭 : 청소년성보호법)」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은 아동·청소년 또는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하게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해 성적 행위를 하거나 그 밖의 성적 행위를 하는 내용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법적으로 필름·비디오물·게임물 또는 컴퓨터나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한 화상·영상 등의 형태로 된 것이 해당한다.법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하는 행위를 매우 중하게 처벌한다. 특히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수입 또는 수출한 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제11조 제1항). 판례는 피고인이 아동·청소년으로 하여금 스스로 자신을 대상으로 하는 음란물을 촬영하게 한 경우에도 '제작'으로 보고 있다. 피고인이 직접 촬영하지 않아도 기획하고 촬영하게 하거나 구체적인 지시를 했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를 제작으로 봤다(대법원 2020도18285 판결). 서준원은 수사 기관에서는 물론 1회 공판 기일에도 미성년자인지 몰랐다고 부인했다.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은 대상이 아동이어야 하는 만큼, 미성년자인지 몰랐다고 한 것은 이러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의 고의를 부인하여 혐의를 부인한 것이다.협박 혐의에 대한 판결도 지켜볼 만하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약칭: 성폭력처벌법)」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촬영물 또는 복제물(복제물의 복제물을 포함한다)을 이용해 사람을 협박한 경우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제14조의3 제1항). 또 이러한 협박으로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거나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내린다(제14조의3 제2항). 「청소년성보호법」도 「성폭력 처벌법」 제14조의3 또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위 규정은 성인이어도 처벌하는 만큼, 피해자가 미성년자인지 몰랐다는 것이 인정되더라도 처벌된다.서준원은 지난달 23일 열린 2회 공판 기일에서는 입장을 번복하여 혐의를 인정했다. 피해자와 합의한 내용도 제출했다. 미성년자인지 알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당시 검찰은 징역 6년을 구형했고 서준원과 변호인은 최후진술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프로야구협회로부터 제명당하고 소속 구단에서 방출, 아내와의 이혼 등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점을 재판부가 고려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시간을 돌릴 수만 있으면 자신의 비뚤어진 행동을 막고 싶다. 재판부에서 한 번만 더 기회를 준다면 희망을 잃지 않고 전처와 아들, 부모를 위해 제대로 된 삶을 살겠다. 이 기회를 빌려 피해자와 피해자 부모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1심 판결까지는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아동·청소년에 대한 그릇된 성 관념과 태도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내려진다.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이 범죄의 산물임을 명심하는 반면교사가 되기를 바란다.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44기) 2023.09.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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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이나 "아니다" 외친 이천웅, LG 선수 자격 잃었다

4번. 온라인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천웅(35·LG 트윈스)이 구단에 관련 내용을 부인한 횟수다. 사실관계를 파악하려고 한 구단을 향해 거짓말로 일관, 사안을 더 키웠다는 지적이 따른다.이천웅은 지난달 31일 차명석 LG 단장에게 "본인은 절대 아니다"라고 온라인 불법 도박을 부인했다. 이날 오전 수도권 A 구단의 온라인 불법 도박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됐다는 내용이 본지 단독으로 보도되자 LG는 KBO에 연락, 제보 관련 선수가 이천웅이라는 걸 확인했다. 선수에게 사실관계를 묻자 돌아온 대답은 "아니요"였다. 음해성 제보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던 LG는 선수 말만 믿고 그의 이름을 4월 1일 개막전 엔트리에 올렸다.제보가 신빙성 있다고 판단한 KBO는 지난 5일 LG 구단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검찰에 사건을 수사 의뢰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 곧바로 LG는 KBO의 구두 설명 내용을 그대로 선수에 확인했는데 이때도 이천웅의 대답은 "아니요"였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 전 단장 면담에서도 이천웅의 대답은 다르지 않았다. 시종일관 부인했다. 7일 2군으로 이천웅이 내려간 뒤 LG는 전방위적으로 선수단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여기서 몇몇 후배들과 연결된 이천웅의 의심스러운 행동이 감지됐고 "이래도 네가 아니냐"냐고 추궁했을 때도 부인하던 그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LG는 지난 10일 이천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하는 게 더 큰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12일 밤 이천웅은 경기 중이던 차명석 단장에게 연락해 온라인 불법 도박을 인정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집에 혼자 있으면서 부인만 해서는 될 일이 아니라는 심리적 압박을 받은 거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13일 가족에게 말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이천웅은 14일 오전 수서경찰서에 자수했다.현행 KBO 규약 제151조 에 따르면 불법 인터넷 도박 징계의 수위는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이라고 명시돼 있다. 다만 '음주운전, 마약, 도박, 성폭력 등의 품위손상행위가 발생한 후 10일 이내에 소속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았을 경우 가중하여 제재한다'는 조항이 있다. 거짓말을 반복한 이천웅은 구단의 사실관계 확인부터 혐의 인정까지 열흘이라는 기간을 훌쩍 넘겼다.관건은 구단 징계다. KBO는 지난해 6월 음주 운전 징계를 강화하면서 KBO 부과 제재 외 구단 내부 자체 징계를 더는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중 징계'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였는데 그렇다고 해서 구단 징계가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23일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검찰 송치된 투수 서준원을 징계위원회 개최 후 방출했다. '이중 징계'를 하지 말자고 의견이 모였지만 방출은 다른 문제다.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해 구단을 곤경에 빠트린 이천웅, 그의 구단 징계 수위는 어느 정도일까.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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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승, 올해 벌써 3승 다승 1위…나균안, 롯데 에이스 맞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5)이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벌써 지난해와 같은 3승째를 올렸다. 나균안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실점을 했다. 4-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이 9-5로 이겨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나균안은 개막 초반 롯데 자이언츠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의 시즌 첫 승을 책임졌다. 다음 등판이었던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5-3 승리를 이끌었다. 나균안은 롯데 선발 중 가장 마지막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댄 스트레일리-찰리 반즈-박세웅-한현희까지 선발 4명이 미리 정해진 터였고, 김진욱·서준원(방출)과 경쟁에서 이겼다. 하지만 현재 롯데 선발진에서 가장 든든하다. 지난 14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4와 3분의 2이닝 동안 4실점(3자책)하고 내려간 스트레일리는 시즌 3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75에 그친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는 첫 등판이던 지난 11일 LG 트윈스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박세웅은 두 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고 있다. 한현희는 두 경기 모두 5이닝을 던졌지만 평균자책점이 무려 7.84로 높다. 롯데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지난 14일까지 4.70으로 10개 구단 중 9위다. 나균안의 등판 성적을 제외하면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6.30으로 치솟는다. 롯데는 개막 6경기까지 나균안의 두 차례를 호투 속에 거둔 2승이 전부였다. 나균안 덕분에 시즌 초반 위기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15일 경기 포함 올 시즌 거둔 5승 중 절반이 넘는 3승을 나균안이 책임졌다. 나균안은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7경기에서 22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좋았다. 올 시즌에도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균안은 1회 1점, 3회 3점의 득점 지원을 받았다. 3회 2사 후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민호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 오재일과 김동엽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나균안은 1사 1, 3루에서 김지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성규와 승부에서 1루 주차 김지찬의 2루 도루를 간파, 견제구를 통해 런다운으로 몰았다. 하지만 김지찬이 재치 있게 주루하는 사이, 3루 주자 김동엽이 홈을 파고 들어 득점했다. 롯데 이학주가 홈으로 던졌지만 타이밍이 늦어 김지찬은 물론 3루 주자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나균안은 5회에는 1사 후 안타 1개와 4사구 2개로 만루에 몰렸는데 한 점만 주고 투구를 마쳤다. 나균안은 이날 총 104개(스트라이크 63개)의 공을 던졌다. 탈삼진은 4개. 이날 투구에서 17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는 중단됐지만, 평균자책점은 1.45로 여전히 낮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3.04.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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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실질적인 에이스' 나균안의 3승 사냥 도전

2023년 개막 초반 롯데 자이언츠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나균안(25)이 맡고 있다.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나균안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에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한다. 앞서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값진 승리를 챙겼다.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의 시즌 첫 승을 책임졌다. 다음 등판이었던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5-3 승리를 이끌었다. 홈 개막 시리즈에서 두 경기를 먼저 내준 롯데는 나균안의 호투 덕분에 시즌 첫 홈 경기 승리를 올렸다. 나균안은 시즌 초반 다승 공동 1위(2승) 평균자책점 공동 1위(0.00)에 올라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 0.88(5위) 등 세부 지표가 뛰어나다. 나균안은 롯데 선발 중 가장 마지막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댄 스트레일리-찰리 반즈-박세웅-한현희까지 선발 4명이 미리 정해진 터였고, 김진욱·서준원(방출)과 경쟁에서 이겼다. 그리고 개막 두 번째 경기 선발 통보를 받았다. 나균안은 "코치진으로부터 이를 전해 듣고 너무 얼떨떨했다. 두 번 다시 얻지 못할 기회일 수 있겠다 싶더라. 남들보다 더 많이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시즌 초반 실질적인 에이스를 맡고 있다. 14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4와 3분의 2이닝 동안 4실점(3자책)하고 내려간 스트레일리는 시즌 3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75에 그친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는 첫 등판이던 지난 11일 LG 트윈스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박세웅은 두 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고 있다. 한현희는 두 경기 모두 5이닝을 던졌지만 평균자책점이 무려 7.84로 높다. 롯데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70으로 10개 구단 중 9위다. 나균의 등판 성적을 제외하면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6.30으로 치솟는다. 롯데는 개막 6경기까지 나균안의 두 차례를 호투 속에 거둔 2승이 전부였다. 나균안 덕분에 시즌 초반 위기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롯데는 주중 LG와 치열한 3연전을 치른 데다 전날(14일) 경기에서도 스트레일리가 5회를 채우지 못한 탓에 불펜진 부담이 커졌다. 나균안이 호투와 함께 최대한 긴 이닝을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나균안은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7경기에서 22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좋았다. 지난해 9개 구단을 상대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도 가장 낮았다. 삼성전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각각 6이닝 2실점-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3.04.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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