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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김민재 '최악의 시나리오' 찾아왔다…더 커진 '백업 전락' 위기

우려는 현실이 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지난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선발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진 지난 두 경기, 소속팀은 2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재에겐 ‘최악의 시나리오’다.김민재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 마인츠05전 선발에서 제외됐다. 사흘 전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결장에 이어 공식전 두 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김민재는 후반 30분 교체로 투입돼 15분가량만 그라운드를 누비는 데 그쳤다.지난 라치오전에선 1분도 뛰지 못한 반면 이날은 그라운드라도 밟았으나, 이마저도 큰 의미를 둘 교체 출전은 아니다.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 대신 투입되던 후반 30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7-1로 크게 앞선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김민재가 필요했던 상황이라기보다는,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의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 의미가 더 컸다.실제 이날 토마스 투헬 감독이 후반에 교체로 불러들인 선수는 토마스 뮐러와 르로이 사네, 다이어, 자말 무시알라로 팀의 주축 선수들이었다. 김민재와 동시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가 이번이 분데스리가 두 번째 출전인 2001년생 브리안 사라고사라는 점 역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았다.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진 지난 두 경기 중요성을 고려하면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난 라치오와의 16강 2차전은 바이에른 뮌헨의 8강 진출 여부가 걸린 무대였다. 1차전에서 0-1로 졌던 만큼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에서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된 것이다. 여기에 바이에른 뮌헨이 여전히 역전 우승을 포기하지 않은 분데스리가 경기, 라치오전 이후 나흘도 채 안 지난 시점에 치러진 이 경기에서조차 김민재는 선발라인업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필이면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진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완전히 반등에 성공했다. 라치오전 3-0 완승에 이어 마인츠를 상대로는 무려 8-1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한때 공식전 3연패 늪에 빠졌다가 다시 연승 가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3승 1무 3패의 성적을 거뒀는데, 공교롭게도 3승이 지난달 라이프치히전 포함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진 세 경기에서 나왔다. 1무 3패에 그친 경기들은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경기들이었다. 김민재가 팀 성적 부진의 원인이 될 수는 없겠으나, 적어도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반등에 성공한 과정에서 김민재의 존재감이 없었던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문제는 백업으로 전락한 듯한 이 상황이 자칫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사실상 김민재와 경쟁 구도를 형성한 듯한 다이어는 이날 지상볼 경합(4회)과 공중볼 경합(1회) 승률 100%를 기록하고, 클리어링(3회) 등 수비 지역에서 나름 존재감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도 92%를 기록했다. 마테이스 더리흐트 역시 수비와 빌드업 부문 모두 큰 부족함을 드러내지 않았다.현지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빌트는 지난 라치오전에 이어 이날도 다이어와 더리흐트 모두 평점 2점을 매겼다. 독일 매체 평점은 1~6점으로 나뉘고, 숫자가 적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그동안 김민재가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쳐도 쉽게 받지 못하던 평점을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은 두 경기 연속 받은 셈이다.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니 김민재가 설자리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헬 감독 입장에선 굳이 다이어-더리흐트로 이어지는 중앙 수비진에 변화를 줄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하필이면 바이에른 뮌헨은 내달 중순에나 있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전까지는 당분간 주중 리그 없이 주말에만 분데스리가 경기 일정만 이어진다.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 과정에서 김민재가 주전으로 재도약하는 기회가 찾아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하면서 팀이 흔들리지 않는 한, 김민재가 처한 안타까운 상황은 자칫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김민재에겐 최악의 상황이다.한편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과 레온 고레츠카의 멀티골, 뮐러, 무시알라, 세르쥬 나브리의 연속골을 더해 마인츠를 8-1로 대파했다. 승점 57(18승 3무 4패)을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한 경기 덜 치른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64)과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 다음 경기는 일주일 뒤인 오는 16일 다름슈타트98 원정이다. 김명석 기자 2024.03.10 09:16
프로야구

[포토]선발 라인업 공개하는 강인권 감독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2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 전 강인권 감독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하며 선발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22/ 2023.10.22 12:44
국가대표

[IS 수원] 베트남전 '파격 로테이션' 없다…클린스만호 사실상 총력전 예고

파격적인 로테이션은 없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 베트남과의 평가전 역시 사실상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전 경기들에 비해서는 평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긴 하겠지만, 다음 달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연속성' 역시 놓칠 수 없다는 것이다. 튀니지전에서 나란히 부상으로 결장했던 손흥민(토트넘)과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데, 이들 역시 출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베트남전에 출전시킨다는 계획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베트남전 대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베트남이 절대 약한 상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월드컵 예선을 앞둔 만큼 마지막으로 시험할 수 있는 무대다. 팀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가져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베트남과의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다음 달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돌입한다.베트남과 FIFA 랭킹 격차가 69계단이나 나는 데다,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전력 차도 워낙 커 ‘로테이션’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력 차가 큰 경기에서 굳이 핵심급 선수들을 기용할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러나 평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겠다는 의지보다는 “조직력 강화와 로테이션, 두 가지를 모두 생각해야 한다”며 과감한 로테이션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대신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전 교체 카드를 통해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반전에 확실한 승기를 잡는 게 전제조건이다. 그는 “전반에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풀리면, 후반전에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앞으로 공식경기에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실험을 할 예정이다. 교체카드도 6장이나 되는데, 최대한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핵심급 선수들을 포함한 주전급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해 전반에 승부를 본 뒤, 후반 교체카드를 통해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 손흥민과 황인범에게 완전한 휴식보다 마지막까지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 역시 가능한 최대한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소속팀에서조차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던 손흥민은 귀국 후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다 결국 지난 튀니지전에서 결장했다. 황인범은 선발로 출전하려다 워밍업 과정에서 허벅지 안쪽 부상으로 제외된 바 있다.클린스만 감독은 “마지막 공식 훈련을 통해 최종적으로 이들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 어디까지 소화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월드컵 2차예선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 친선경기다. 긍정적이었던 모습들을 유지하는지, 튀니지전에서 보여준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이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전날까지 손흥민과 황인범의 출전 여부를 단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데도, 이들에게 휴식을 주기보다는 마지막까지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것이다. 베트남이 한국을 찾아 평가전을 치르는 건 1964년 이후 무려 59년 만의 일이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이번 평가전은 KFA의 초청에 의해 성사됐다. 대신 대진료는 없고 숙박비 정도만 KFA가 일부 지원하는 수준이다. FIFA 랭킹의 격차뿐만 아니라 역대 전적에서도 17승 5무 2패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다.20여년 전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베트남 대표팀 감독은 “톱클래스이자 월드클래스인 한국을 상대로 최대한 많이 준비했다. 지금 대표팀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은데, 이 선수들이 한국 같은 강팀과 대결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감사하다”면서도 “한국과 경기는 엄청난 기회다.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본인들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수원=김명석 기자 2023.10.17 07:03
국가대표

‘암적 존재’들에게 면죄부…승부조작 가담자들 복귀길 열렸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승부조작 등의 이유로 중징계를 받은 축구인 100명을 사면했다. 사면 이유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과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한다는 것이다. 축구계는 물론 KFA 내부에서조차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KFA는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던 전·현직 선수와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KFA는 100명의 사면자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명은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됐던 이들이고, 나머지는 아마추어 무대에서 폭력·사고 등으로 징계를 받았던 이들로 알려졌다. 성폭력·성추행 연루자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이번 사면 결정에 KFA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특히 승부조작 가담자들을 대거 사면한 결정이 큰 논란을 낳고 있다. 당시 제명 징계를 받았던 건 50명인데, 이번 사면을 통해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된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면죄부를 받았다. 승부조작 논란 당시 “암적 존재는 도려내야 한다”며 사과했던 정몽규 당시 프로축구연맹 총재는 KFA 수장이 된 뒤 암적 존재들의 축구계 복귀길을 직접 열어준 꼴이 됐다. 축구계에 따르면 제명 징계를 받은 승부조작 가담자들에 대한 사면 건의는 2~3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징계 이후 10년이 지난 만큼 용서를 해줘야 한다는 게 일부 축구인의 의견이었다. KFA는 거듭 거절해 왔지만, 최근 카타르 월드컵 16강 분위기와 맞물려 내부적으로도 사면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돼 결국 논의에 착수했다.이사회에서는 조연상 KFA 이사 겸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승부조작 연루 선수들의 사면이 자칫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무관용 원칙이 유지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사면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국 사면이 결정됐다.승부조작 범죄를 저지르고도 사면을 받게 된 이들은 지도자로 당당하게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승부조작에 가담해 제명 징계를 받았던 이들이 어린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 것이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러 범죄 중 가장 큰 병폐인 승부조작을 저지른 이들이, 일선 학교 축구부 코칭스태프 등 지도자로서 복귀가 가능해졌다”며 “대한민국 축구를 선도해야 하는 단체인 KFA가 여론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면 결정을 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KFA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물론 죄 자체는 용납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10년 넘게 축구계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한 것만으로 죗값을 충분히 치렀다고 봐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대두됐다”며 “이사회에서는 KFA가 승부조작을 용인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당부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발표 시기도 논란에 불을 붙였다. KFA는 이러한 내용을 28일 우루과이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불과 한 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점, 선발라인업 발표 5분 전에 발표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관심이 큰 A매치 직전에 기습 발표하면서 사면 논란이 묻히길 바랐던 꼼수 아니냐는 게 축구계와 팬들의 합리적인 의심이다. 심지어 KFA 내부에서도 “누가 봐도 A매치에 묻어가려는 게 보이지 않나. ‘윗분들’ 생각이 뭔지를 잘 모르겠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이에 대해 관계자는 “이사회는 보통 3, 6, 9월 등에 열리고, A매치도 그 시기 서울 등 수도권에서 열린다. 이사들이 모이기 좋은 만큼 A매치에 맞춰 이사회를 진행해 왔다”며 “KFA 차원의 공식적인 발표 이전에 사면과 관련된 내용이 먼저 언론들을 통해 공개될 경우 일부러 쉬쉬하거나 숨겼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사회가 끝난 뒤 바로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김명석 기자 2023.03.30 07:01
프로축구

[IS 울산] 마틴 아담vs조규성, ‘현대가 FA컵 4강’ 선발라인업 발표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5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FA(대한축구협회)컵 준결승전을 펼친다. 단판 승부다. 이 경기 승자는 같은 시각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대구FC-FC서울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리그 우승뿐 아니라 FA컵에서도 ‘현대가 더비’를 펼치게 된 양 팀은 라이벌을 꺾고 ‘더블(2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홈팀 울산은 마틴 아담(헝가리), 이규성, 바코(조지아), 아마노 준(일본), 원두재, 설영우, 김기희, 오인표, 이명재, 임종은, 조현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레오나르도(브라질), 이청용, 엄원상, 박용우, 김태환, 정승현, 조수혁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원정팀 전북은 조규성을 중심으로 송민규, 바로우(감비아), 한교원, 백승호, 맹성웅, 김문환, 박진섭, 윤영선, 김진수, 송범근이 출장한다. 문선민, 김진규, 류재문, 김보경, 최철순, 구자룡, 이범수가 벤치에서 출발한다. 울산=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05 18:07
프로축구

U23 황선홍 감독, "MF 조합 내 실수...한일전 동기부여 안된 점 심각하게 생각해"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한일전 참사' 후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인터뷰에 나섰다. 한국은 12일 우즈베키스탄 파흐타코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일본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21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꾸린 상황에서 한국이 완패해 충격은 더 컸다. 한국은 시종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탈락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유를 불문하고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이다. 내가 부족했다"며 "우리 선수들은 아직 어리다. 최선을 다 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일전 완패에 대한 소감은. "늦게까지 봐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이런 결과로 실망 안겨드려 송구한 마음이다. 이유 불문하고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이었다. 경기 컨셉, 동기부여 등 모든 부분에서 내가 부족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 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세심하게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일본이 강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강했고 준비를 많이 한 느낌 받았다. 모든 부분에서 잘 준비된 팀과의 차이가 이런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이고 앞으로는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선발라인업에 대해 지적이 많다. "공감한다. 박정인이 몸살 기운으로 훈련을 많이 못 했다. 90분을 다 소화하지 못할 것 같아 전반에 내보냈다. 뺐고, 고동민은 훈련 중 발가락 부상을 당해 못 뛰었다. 경기를 길게 끌고 가자고 생각해 오세훈, 조영욱 등을 선발로 못 냈고 그런 부분이 결과에 여러 결과 미쳤다고 생각한다." -한일전인데 내용이 없었다는 지적이 있다. "전환 속도가 빨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경기 컨디션이나 상황 상 미흡했다. 여러가지 새로운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 공유가 덜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선수 파악이 전혀 안됐다는 평가가 있다. "우리가 평가전을 많이 못 했기 때문에 조합을 예선을 통해 찾아가려 노력 많이 했는데, 특히 미드필드 조합이 잘 안 됐다. 해보면서 찾는거랑 K리그 경기만 보고 찾는 건 어려움이 있었다. 나만의 생각으로 미드필드진을 운용했던거 같은데 그게 패착이 된 것 같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전혀 안돼보였던 부분도 지적이 있다. "우려했던 대로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면서 동기를 일깨우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일전이라는 특수 상황에 대해 동기부여하지 못한 지점은 심각하게 나도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는 반드시 그런 부분은 개선하고 고쳐나가야 한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 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나부터 달라진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어린 선수들 부족하지만 응원해주시고 비난은 감독에게 해달라. 다시는 이런 일 겪지 않도록 강한 팀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선발 라인업에 공격형 미드필더 3명을 배치한 이유는. "미드필드 조합은 사실 가장 고민 많이 했던 부분이다. 미드필드에 좋은 선수를 배치하는 게 밸런스 부분에서 미흡했다. 내가 미스한 것 같다." -일본 감독도 지난해에 부임했다. 출발선이 많이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핑계대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우리가 같은 멤버로 쭉 훈련을 못 하고 선수들이 바뀌어서 조직력 갖추기가 어려웠다. 하고자 했던 것 공유하기가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 이은경 기자 2022.06.13 20:30
축구

'이강인 벤치, 황의조 원톱' 축구 대표팀 루마니아전 선발라인업 공개

반등을 노리는 김학범호가 루마니아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최전방은 뉴질랜드전에 이어 다시 한번 황의조가 지킨다. 황의조를 원톱으로 엄원상, 이동경, 이동준이 2선을 받친다. 포백은 강윤성, 박지수, 정태욱, 설영우가 구축했다. 중원에선 원두재와 정승원이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뉴질랜드전에 이어 다시 한번 송범근이 지킨다. 벤치에는 이강인, 이유현, 김재우, 권창훈, 송민규, 김진규, 안준수가 대기한다. 무려 5명의 이름이 선발 명단에서 바뀌었다. 뉴질랜드전 2선에서 뛰었던 권창훈, 이강인, 중원의 김동현, 포백의 이유현, 이상민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5 20:01
야구

'13타석 만에 안타' 강백호, 두 달 연속 '4할' 지켜낼까

강백호(22·KT)가 두 달 연속 '4할 타율'을 기록할 수 있을까. 강백호는 4월 출전한 23경기에서 타율 0.407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 타율을 유지했다. 그리고 지난 주중 시리즈를 포함해 5월 14경기까지 타율 0.434를 기록했다. 시즌 4할(0.417) 타율을 지켰다. 그러나 지난 주말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서 주춤했다. 11타수 1안타·2볼넷. 그의 시즌 타율은 0.394로 떨어졌다. 21일 1차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친 뒤 2·3차전은 무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처음으로 10타석 연속 침묵했다. 3차전에서는 1~4회 나선 세 타석에서 한화 이승관·배동현·김종수 세 투수를 상대했는데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격 사이클 하강과 집중력 저하가 맞물렸다. 22일 2차전 3회 말 수비 2사 2루에서는 정은원의 평범한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했다. 그사이 2루 주자 박정현이 홈을 밟았다. 강백호는 지난 11일 수원 삼성에서도 3회 두 번이나 포구 실책을 범했다. 강백호는 지난주까지 KT가 치른 40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주 포지션 1루수뿐 아니라 종종 우익수로도 나섰다. 체력이 떨어질 시점이다. 20일 수원 두산전에서는 이강철 KT 감독이 올 시즌 처음으로 강백호를 지명타자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 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이 되며 휴식할 시간을 벌었지만, 그의 타격감은 오히려 이후 3연전에서 급격하게 떨어졌다. KBO리그에서 지난 7시즌(2014~2020년) 동안 개막 후 두 달 연속 4할 타율을 유지한 타자는 2014시즌 이재원(SSG)과 2016시즌 김문호(당시 롯데)뿐이다. 이재원은 시즌 63번째 출전까지 한 번도 3할 타율로 떨어지지 않았고, 71번째 출전이었던 7월 7일 사직 롯데전을 마지막으로 4할 타율을 회복하지 못했다. 김문호도 4·5월 내내 4할 타율을 유지하다가 54번째 출전 경기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친 뒤 다시는 4할로 올라서지 못했다. 이재원은 포수를 맡느라 체력 저하에 시달렸다. 김문호는 몸쪽(좌타자) 빠른 공 승부에 약점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이전까지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러보지 못했다. 반면 강백호는 2018년 데뷔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뛰었다. 세 시즌(2018~2020년)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의 타격을 정립했다. 올 시즌은 투수 유형에 따라 타이밍을 조정하고, 공도 이전보다 길게 보는 변화를 시도할 만큼 노련해졌다. 앞서 4할 타율에 도전했던 두 타자보다 롱런할 가능성이 높다. 6일 수원 SSG 연장 10회 말에는 올 시즌 최다였던 12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다. 5-5 동점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우중간 2루타를 치며 끝내기 기회를 열었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간판타자다운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KBO리그 역대 4할 타자는 출범 원년(1982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뛰었던 백인천이 유일하다. 그는 71경기에서 타율 0.412(250타수 103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이종범(현 LG 2군 코치)이 데뷔 2년 차였던 1994시즌 타율(0.393)이 리그 역사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4할 타율은 결국 깨질 가능성이 크지만, 꿈같은 목표를 향한 과정 자체가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는 강백호가 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5.27 05:58
야구

[포토]강백호,대타나와 고의사구로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KT 강백호가 6회말 2사 2루서 문상철 대타로 나왔으나 고의사구로 진루하고있다..강백호는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선발라인업에서 빠졌었다.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5.26. 2021.05.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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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코멘트]이강철 감독 "데스파이네, 길게 던져주길"

KT가 베스트 라인업으로 개막 첫 경기를 치른다. 2020 KBO 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경기 전 선수단의 훈련은 일상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구단이 준비한 랜선 응원, '집관(집에서 관람)'을 위해 1루 측 응원석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응원단의 리허설이 진행됐다. 무관중이지만 본 무대가 시작될 준비가 무르익고 있었다. 경기 시작 2시간 30분(오전 11시 30분) 전에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담담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는 "경기가 시작되면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텅 빈 관중석을 한 번 바라본 뒤에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경기 전에는 미팅을 진행했다. 긴 기다림을 마친 선수들을 독려했다. 약식이었다. 롯데와의 개막전 선발라인업은 그동안 청백전, 연습경기에서 가동한 베스트로 나선다. 심우준(유격수)-김민혁(우익수)이 테이블세터, 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가 클린업 트리오다. 황재균(3루수)과 박경수(2루수) 장성우(포수) 그리고 배정대(중견수)가 차례로 나선다. 롯데는 연습경기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이적생' 안치홍 효과가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항상 경계하는 선수다. 롯데는 1-5번 타순에 베테랑이 많다. 안치홍이 연결고리 역할을 잘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상대의 저력은 인정하지만, 경계하던 요인뿐이다.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데스파이네는투구 수에 제한이 없다. 자가격리 기간(2주)을 가진 탓에 시즌 준비가 늦어졌지만, 그동안 충분히 회복했다는 평가. 이 감독은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진행한 마무리캠프부터 기대를 받던 좌완투수 박세진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 점에 대해 "기복이 있기 때문에 안정감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올 시즌에는 더블헤더도 치를 수 있기 때문에 활용은 분명하다. 준비를 시킨다"고 전했다. KBO 리그의 미국 내 중계를 하게 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날 오전 "KT는 젊은 투수들이 좋은 팀이다"며 파워랭킹 순위를 5위로 꼽았다. 이 감독은 "항상 하위권이었는데 고맙다"고 웃으며 "분석, 전망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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