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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경륜경정총괄본부-경륜선수노조, 2024년 단체교섭 상견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20일 하남 미사리 경정장 회의실에서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과 2024년 단체교섭 상견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자리는 노사 간의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리적인 상호협력 방안을 찾고, 노사 상호 간의 대립 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실시한 행사이다.이날 상견례에는 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을 비롯한 5명의 공단 측 교섭위원과 정윤건 한국경륜선수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측 교섭위원 5명이 동수로 참석했다.상견례는 노사 양측 대표위원의 인사를 시작으로 노사 간 단체교섭에 대한 기본 입장 전달, 교섭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정윤건 한국경륜선수노조 위원장은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첫걸음인 단체교섭 상견례 자리를 갖게 돼 기쁘고, 노사 간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는 가운데 경륜 선수들의 복지가 향상되는 실질적인 단체교섭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2024년은 경륜 사업 개장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 경륜 사업이 이렇게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공단 임직원과 경륜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견뎌내고 슬기롭게 극복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도 대외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경륜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노사가 상호와 신뢰를 바탕으로 건설적인 교섭을 통해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노사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화답했다.앞으로 노사 양측은 격주로 실무교섭을 진행하며 양측 입장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7 11:00
메이저리그

야구 있는 'LA 올림픽', 오타니vs트라웃 재대결 보게 될까..."메이저리거 출전, 올스타전과 연계 고려"

2024 LA 올림픽이 '드림팀'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이례적으로 메이저리거들의 출전 허용을 고려 중이다.미국 디애슬레틱의 에반 드렐리치 기자는 8일 "2028년 LA 올림픽에 MLB 스타들이 포함될 수 있을까"라며 빅리거들의 올림픽 출전 논의 상황을 전했다.원래대로라면 MLB 스타들의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 MLB 사무국 및 각 구단들은 대회 운영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제외하면 선수들의 국제 대회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들은 부상 우려가 있는 만큼 정규시즌 외 일정에 대해 예민한 편이다.이때문에 올림픽, 프리미어12, 아시안게임 등에서 MLB 스타들을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한국 대표팀 역시 병역 문제가 걸려있어 출전을 허락받은 과거 추신수(SSG 랜더스) 등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국제대회 출전 사례가 적다. 야구 종주국인 미국의 경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조 아델(LA 에인절스) 쉐인 바즈(탬파베이 레이스) 등 유망주 중심으로 팀을 꾸린 바 있다.그런데 오는 2028년 열릴 LA 올림픽은 경우가 다르다. 개최지가 미국 본토다. 대회는 정규시즌 중인 여름에 열리는데, 이동 거리를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건 장점이다. 사무국과 구단으로서는 자국 대회라는 점에서 '자존심'도 지키고 싶을 수 있다. 일찌감치 빅리거들의 출전이 허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일단 현재까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드렐리치 기자는 "MLB 구단주들은 2028 LA 올림픽에 메이저리거 출전을 허용하는 데 점점 더 동의하고 있다. 정규시즌 일정을 크게 방해하지 않으면서 대회 출전을 허락하는 방안도 나왔다"고 전했다. 드렐리치 기자에 따르면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MLB 구단주 회의에서는 2023 WBC의 긍정적인 효과가 컸고, 2028 올림픽은 6~8개국이 참여해 5~6일 내에 마치는 최소화된 일정으로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논의가 진행됐다.드렐리치 기자는 "구단주와 단장들은 부상 위험과 정규시즌 일정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빅리거들을 올림픽에 보내기 망설였다. 하지만 야구 올림픽 일정이 일주일을 넘지 않는다면 그 두려움은 완화될 것"이라며 "올림픽 일정은 7월 중순 MLB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예정됐다. 올림픽 대신 올스타전을 취소할 수도 있는데, 더 많은 관중을 모을 수도 있다. 또 올림픽과 연계해 올스타전까지 LA에서 개최할 수도 있다"고 방안을 설명했다.선수노조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선수노조는 올림픽과 관련된 어떤 공식 제안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성명을 남겼다. 최근 북미아이스하키(NHL)가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에 합의했는데, 그와 같이 올림픽 조직위원회(IOC)와 연맹이 선수들에게 보험을 제공하는 것도 도움일 될 수 있다.빅리거들의 올림픽 출전이 허용된다면 WBC가 터뜨린 야구 흥행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크다. MLB는 지난해 WBC 결승전에서 홍보 효과를 크게 누렸다. 특히 드림팀의 주장으로 참가한 미국 최고의 스타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와 일본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결승전 9회 2사 상황에서 맞대결, 오타니의 승리로 끝난 덕에 스타 마케팅에 제대로 성공했다.전세계 다른 종목의 팬들도 볼 수 있는 올림픽이라면 그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LA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오타니와 트라웃의 재대결도 기대해볼 수 있다. WBC까지는 에인절스에서 팀 동료로 함께 했던 두 사람은 이번 겨울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해 MLB에서도 적으로 만나게 됐다. 오타니는 현재 팔꿈치 재활 중이지만, 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이라면 투타 모두 건강하게 겸업할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 모두 LA 연고인 만큼 출전 및 재대결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메이저리거가 늘어 세대 교체에 집중해야 했던 한국으로서도 올림픽에서 메이저리거들을 보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WBC까지 대표팀의 주축을 이뤘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08:48
메이저리그

'악마의 에이전트' 보라스 "FA, 마감시한 없어야 한다"...류현진 계약도 끝까지 갈까

류현진(37)의 행선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을'의 불안은 없다. 류현진을 맡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시간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보라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비즈니스저널과 인터뷰를 통해 "어떠한 형태든 마감 시한은 일종의 제약이 된다"고 주장했다.미국 FA 시장은 한국과 달리 특별한 개시일이 없다.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각 구단과 선수가 자유롭게 계약 활동을 치른다. 잔여 계약이 있는 선수들이 연장 계약을 맺기도 하고, 잔여 계약이 끝난 선수가 연장 계약을 받기도 한다. 구단은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에게 제안을 던지고, 선수는 이를 수락하거나 거절하는 절차를 보내는 정도다.시작이 없는 만큼 마감일도 따로 없다. 이번 겨울 역시 아직 계약하지 못한 선수가 여럿이다.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은 새 소속팀을 찾아갔다. 하지만 아직 무적인 선수가 많다. 특히 보라스 소속 선수들 상당수가 여전히 미아다.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맷 채프먼, 조던 몽고메리, J.D. 마르티네스 등 대어급은 물론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마치고 두 번째 FA를 맞은 류현진도 여전히 새 둥지를 찾지 못했다.2024시즌 스프링캠프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선수는 물론 구단도 답답하다. 최근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강속구 구원 투수 조던 힉스를 영입한 후 "모든 계약이 1월 1일 이전에 이뤄지면 좋지 않을까. 마감 시한 없이 거래를 타결시키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어차피 수요와 공급이 정해졌다면, 무기한 협상을 하기보다 기한 내 협상하는 게 구단과 선수 모두 좋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 2021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선수노조와 노사협약이 결렬돼 일시적으로 FA 협상이 중단된 전례가 있다. 당시 FA 대어 상당수가 결렬 전 빠르게 계약을 추진했고, 특별한 피해 없이 대형 계약도 맺은 바 있다.하지만 보라스는 버티기 전술로 유명한 에이전트다. 자이디 사장의 주장은 그의 전술과 대치된다. 버티고 버틴 끝에 원하는 계약을 받아내는 게 보라스의 방식이다. 보라스는 "구단으로서도 팀 상황을 최대한 파악한 뒤 원하는 때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좋다"며 "마감 시한을 정해놓는 것은 좋은 의사 결정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FA 시장의 속도가 나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잘 안다"면서도 "문을 통과하려면 누군가가 그 문을 열어줘야 한다. 나는 문고리를 쥐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준비를 한 채 초대받길 기다릴 뿐"이라고 설명했다. 즉 이번 시장이 지연되는 건 자신이 아닌 구단들의 결정이 늦어지기 때문이라는 뜻이다.보라스가 버티기 전술에 들어간 만큼 남은 기간 선수들의 계약도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어급 선수들의 계약이 늦어진 만큼 후순위일 수 있는 류현진의 행선지도 쉽사리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5 16:35
메이저리그

'호날두 사태'는 없다...오타니 "서울 시리즈, 확실하게 참가할 것"

'불참 가능성'이 떠올랐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서울로 온다. 그것도 '아주 확실하게' 온다.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팬 페스티벌에서 서울 시리즈에 지명 타자로 출전할 지에 대해 "매우 확실하다(very confident)"라고 자신했다.오타니의 출전 여부는 앞서 일본 언론을 통해 수면 위로 올랐다.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는 지난달 20일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가 한국에서 열리는 2024시즌 개막전에 참석할 수 있을까"라며 "야수가 팔꿈치 수술을 받을 경우 복귀까지 최소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오타니가 처음 수술을 받은 뒤 복귀하기까지 약 7개월이 걸렸다. 스프링캠프 시기는 수술한 지 6개월이 안 된다. 오타니가 반드시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우려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10년 7억 달러(9370억원) 계약을 맺고 LA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 빅 마켓 구단으로 이적해 미국은 물론 일본 내 반응도 뜨거웠다. 게다가 오타니 이적에 앞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 시즌 개막전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기로 약속한 상황. 오타니의 다저스 데뷔전을 눈앞에서 보게 된 한국 팬들의 반응도 당연히 화끈했다.문제는 그 데뷔전에 불참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닛칸 겐다이는 특히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만큼 서울 시리즈 참가 대신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LA 공항에서 인천 국제공항까지 이동 거리가 왕복 2만㎞다. 약 2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한다"며 "미국이 아닌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선수의 참여가 의무가 아니라고 했다. 부상 등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동행할 필요도 없다"고 전했다. 2008년 일본 개막전 때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쉬 베켓이 불참했고, 2014년 호주 시리즈 때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불참하는 등 전례도 있다. 역사적인 첫 시리즈에 역사적인 선수가 참석하길 기대했던 한국 팬들로서는 오타니의 참가 여부가 아주 중요했다. 이번 서울 시리즈 중계권사인 OTT업체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지나 26일 열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1차전 예매는 단 8분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김하성, 고우석(이상 샌디에이고) 등 코리안 빅리거가 참가하지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하는 오타니의 참가 여부가 가장 중요했다.하지만 참가 여부를 일찌감치 오타니 스스로 밝히며 흥행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타니는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도 타격만 놓고 보면 회복을 거의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지난해 12월 계약을 마친 후 다저스타디움에 출근하며 훈련을 이어왔다. 타격 훈련을 하는 영상이 공개될 정도로 훈련 및 회복 페이스가 빠르다.몸 상태 회복을 자신한 만큼 올 시즌 성적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다. 2022년 같은 수술을 받았던 브라이스 하퍼는 보다 짧은 회복 시간을 보낸 후 지난해 복귀했으나 타격 감각을 찾지 못하고 전반기 부진한 바 있다. 그러나 오타니는 더 빠른 시기 수술 후 회복에 자신하고 있다. 타격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도 오히려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내셔널리그 역사상 첫 지명 타자 최우수선수(MVP)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4 08:59
메이저리그

오타니, MLB 노조가 뽑은 '올해의 선수' 'AL 최고 야수' 후보에···2년 만의 2관왕 도전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음에도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MLB 선수노조는 18일(한국시간) 각종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오타니는 '올해의 선수'와 '아메리칸리그(AL) 최고 야수' 후보 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2021년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양대 리그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타자로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26도루를 기록해 스즈키 이치로(2004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최고 야수상'까지 휩쓸었다. 2021년 투수로는 23경기에 선발 등판,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56개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엔 수상하지 못한 가운데, 오타니는 3년 연속 2개 부문 후보로 모두 뽑혔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올 시즌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0 44홈런 95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AL 홈런왕을 차지했고,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달성했다. 투수로는 23경기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올렸다. 오타니는 8월 말 등판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는 올 시즌 73도루를 기록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LA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타율 0.307 39홈런 107타점)가 포함됐다. AL 최고 야수 후보로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얀디 디아즈(타율 0.330 22홈런 78타점), 텍사스 레인저스 내야수 코리 시거(타율 0.327 33홈런 96타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올 시즌 AL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거취 역시 관심을 모은다.한편 내셔널리그(NL) 최고 야수 후보로는 아쿠나 주니어와 베츠, 맷 올슨(애틀랜타)가 뽑혔다. AL 최고 투수 후보로는 카일 브래디쉬(볼티모어 오리올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소니 그레이(미네소트 트윈스)가 NL에선 잭 갤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저스틴 스틸(시카고 컵스)가 이름을 올렸다. 최종 수상자는 11월 3일 오전 발표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3.10.18 09:22
해외축구

'강제 입맞춤 논란' 스페인 축구협회장 "사퇴 거부"…법적 분쟁으로

여자 월드컵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기습적으로 입을 맞춘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이 사퇴를 거부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루비알레스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협회 비상 회의가 끝나고 단상에 서서 "사퇴하지 않겠다"고 네 차례 반복했다.그는 지난 20일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시상식에서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키스해 논란을 일으켰다. 에르모소와 키스 외에도 다른 선수들과 과도한 신체 접촉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에르모소도 이후 소셜 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이 동의 없는 신체 접촉이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루비알레스 회장은 문제의 행동 전 에르모소의 의사를 확인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을 안아서 들어 올려달라는 게 에르모소의 당시 요청이 있었고, '가볍게 키스해도 되냐'는 요청에 '그렇게 하라'는 답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내가 내 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수준의 입맞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루비알레스 회장은 자신을 향한 비판을 '거짓된 페미니스트들의 공격'으로 단정하면서 자신의 입맞춤이 상호 간 동의로 나온 행동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스페인의 이레네 몬테로 평등부 장관이 "동의 없는 키스를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지 말라"며 "이는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폭력의 일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루비알레스 회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에르모소는 현지 선수노조인 풋프로를 통해 반박했다. 키스에 동의한 적 없고, 루비알레스 회장이 언급한 대화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에르모소는 SNS에서도 "어떤 직장에서도 이런 동의 없는 행동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르모소를 비롯한 23인의 여자대표팀은 풋프로를 통해 성명을 내고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루비알레스 회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스페인 국가스포츠위원회(CSD)에 따르면 정부는 루비알레스 회장이 스포츠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양대 명가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도 규탄 행렬에 동참했고, 세비야도 루비알레스 회장의 사임을 직접 요구하는 등 각 구단도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3.08.26 10:53
메이저리그

"억울한데···" 부정 투구 항소 포기 슈어져, 벌금 5000달러 감액

부정 투구 의혹을 받는 맥스 슈어져(39·뉴욕 메츠)가 징계를 수용할 방침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1일(한국시간) 슈어져가 이물질 사용 문제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알렸다. 관련 내용을 부인한 슈어져는 당초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몇 시간 후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MLB와 선수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그 대가(항소 철회)로 슈어져의 벌금이 1만 달러(1326만원)에서 5000달러(663만원)로 감액됐다'고 전했다. 슈어져는 "징계를 받아들이는 게 메츠 구단에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슈어져는 전날 열린 LA 다저스 원정 경기에서 4회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 이후 퇴장 조처됐다. 그의 팔을 함께 체크한 심판진은 '끈끈함'을 느꼈고 이게 불법 이물질이라고 판단했다. 끈적거림의 원인이 로진과 땀이라는 선수 해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 보고서에 따르면 댄 벨리노 구심은 '4회 점검 중 끈적인 정도가 너무 심해 송진 또는 땀의 사용만으로는 일관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ESPN은 '지난달 각 구단에 배포한 메모에는 송진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 도포한 경우 심판이 이물질로 판단할 수 있다. 선수가 퇴장 및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벨리노와 필 쿠지 1루심은 "손의 끈적임 정도가 이번 시즌 본 것중에서 최고 수준이었다"고 부정 투구를 의심했다. 슈어져는 "끈적임에 관한 객관적이고 정량화한 측정이 없다"며 "한 이닝에서 합법적인 게 다음 이닝에선 불법으로 간주할 수 있다. 그게 바로 내 문제고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슈어져는 부정 투구 단속이 강화한 2021년 6월 이후 관련 징계를 받은 세 번째 투수가 됐다. 앞서 2021년 6월 헥터 산티아고, 2021년 8월 케일럽 스미스의 부정 투구가 적발된 바 있다.메츠 선발진에는 비상이 걸렸다. 메츠는 이미 저스틴 벌렌더와 카를로스 카라스코, 호세 퀸타나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10경기 출전 정지가 적용되면 슈어져는 5월 초에나 복귀할 수 있고 당분간 임시 선발로 로테이션을 꾸려야 한다.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슈어져는 개인 통산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명투수다. 통산(16년) 성적은 203승 103패 평균자책점 3.12. 올 시즌에는 4경기 선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지만 이번 이물질 사건으로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1 12:30
프로야구

[IS 시선]여전히 멀어보이는 야구 세계화

지난 13일(한국시간) 치러진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미국풋볼리그(NFL) 제57회 슈퍼볼 시청자 수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1억 1310만 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인구의 약 3분의 1이 TV 앞을 지킨 것이다. 북미 4대 스포츠(야구·농구·아이스하키·풋볼) 중에서도 NFL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국내 스포츠팬에게 NFL은 그야말로 '미국 스포츠'다. 규칙을 습득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팬심(心)을 갖기엔 진입 장벽이 높은 것 같다. NFL은 2007년부터 종목 세계화를 추진했다. 남미·유럽 국가들에서 꾸준히 경기를 개최했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독일(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정규리그가 치러졌다. 하지만 NFL도 여전히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무대로 보긴 어렵다. 미국인들의 지지 속에 거대 자본력이 작용하고 있을 뿐이다. 스포츠팬에게 자국 리그 못지 않게 국가대항전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며, 곧 종목의 세계화와 직결된다. 그런 이유로 야구는 올해 호기를 맞이했다. 20개국이 참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내달 열리기 때문이다. 2017년 이후 6년 만이자, 다섯 번째 대회다. 한국은 이정후·박병호 등 국내 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다. 야구가 국기인 일본도 MLB 아이콘으로 떠오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대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이번 WBC가 야구 세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체코처럼 처음 출전한 국가도 있지만, 여전히 자국 내 야구 인기가 많은 미국·중남미·아시아가 주요 출전국이다. '그들만의 잔치'처럼 보인다. 다른 국제대회에 비해 국가 간 전력 차도 크다. 무엇보다 대회를 주관하는 MLB 사무국(대회 조직위원회)과 각 구단 사이 불협화음이 여전하다. 대회 흥행 필수조건은 스타 플레이어의 출전이다. 팬들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 리그인 MLB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자국 국기를 가슴에 새기고 나서는 장면을 원한다. 하지만 구단은 일부 선수의 출전을 막고, 사무국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도 부상 전력이 있는 최지만이 소속팀(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반대로 출전이 무산됐다. 최지만은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우승 후보 도미니카 공화국도 사무국에 제출한 대표팀 예비 엔트리 50명 중 18명이 구단의 반대로 출전이 불발됐다. 불과 몇 달 전 카타르 월드컵이 열렸다. 부상을 당한 한국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출전했다. 프리미어리그·분데스리가 등 빅리그들은 일정을 중단한다. 스타가 한 명이라도 더 출전해야 대회, 야구를 향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선수의 출전을 두고 이토록 소란스러운 국제대회가 있을까. 뉴욕타임스는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WBC가 장기적으로 리그에 이익이 될 것으로 믿지만, 대회 종료 뒤 바로 정규시즌을 맞이하는 구단들은 단기적인 이익에 더 관심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안희수 기자 2023.02.23 06:30
메이저리그

'사고뭉치' 복귀냐 방출이냐...지역 매체 "내년 LA에서 뛸 것 같아"

재판을 통해 징계에서 벗어난 트레버 바우어(31)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바우어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자유의 몸이 됐다. 그는 지난해 6월 말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재판이 이어졌고,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지난해 7월 3일 바우어에게 유급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2021년에는 연봉이라도 나왔지만, 2022년에는 연봉조차 받지 못하게 됐다. 재판은 여성과 합의하고 저지른 행동이라는 이유로로 불기소됐지만, 사무국이 폭력을 휘둘렀던 것을 근거로 4월 30일 사상 초유의 324경기 무급 출장 정지를 내렸기 때문이다. 바우어는 징계에 항소했다. 결국 지난 23일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인정한 법적 중재를 통해 징계를 194경기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올해 풀 시즌 162경기가 징계에서 차감됐고, 52경기가 남았다. 다만 미국 ESPN에 따르면 이 역시 2021년 유급 징계에서 차감된다. 따라서 올 시즌에는 연봉에서만 52경기 분이 차감될 뿐이고 마운드 자체는 개막전부터 설 수 있다. 문제는 팀이 그를 마운드에 설 수 있느냐다. 올해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현 소속팀 LA 다저스는 아직 그의 40인 로스터 등록에 대해 의견을 내지 않았다. 사무국이 정한 기한은 이듬해 1월 7일이다. 상식적으로는 그를 기용하는 게 당연하다. 바우어는 다저스와 계약 직전인 2020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다저스와 계약한 2021년에도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마침 다저스는 에이스가 필요했다. 스토브리그 동안 저스틴 벌랜더 영입을 시도했지만 뉴욕 메츠와 돈 싸움에서 패했다. 올 시즌 활약했던 타일러 앤더슨(LA 에인절스)과 앤드류 히니(텍사스 레인저스)도 FA로 이적했다. 노아 신더가드를 영입했지만 전성기가 지났다. 선발진의 무게감에서 다른 우승 후보들보다 크게 떨어진다. 사치세 기준을 넘지 않고 싶어하던 상황에서 바우어는 괜찮은 선택지다. 징계분을 제외하면 약 2200만 달러를 지급하는데, 당장은 사치세 기준에 도달하지 않는다. 시즌 중 팀 연봉을 덜어내야 하는 점을 고려해도 최상의 선택지다. 그러나 불기소됐더라도 폭력 사건인 점이 현지 기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USA투데이 스포츠의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가 바우어를 방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저스가 바우어를 방출할 경우 연봉은 고스란히 지불하게 되고, 경쟁팀에서 출전하는 그와 상대해야할 수도 있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도 "바우어가 방출될 것 같다. 다저스 선수단이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다른 시각도 있다. LA 타임스의 빌 샤킨은 30일 다저스네이션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우어가 내년 시즌 LA에서 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샤킨은 "구단이 바우어가 복귀했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해뒀다면, 바로 움직였을 것이다. 그들은 시간을 들여 가능한 모든 것을 고려하고자 한다"라며 "이 시점 구단은 그를 방출하지 않았다. 난 다저스가 그들이 고려하는 모든 점을 살펴보기 위해 기한까지 시간을 다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단순 방출이 아닌 트레이드 혹은 기용을 고려한다는 의미다. 한편 다저스네이션은 샤킨의 코멘트와 함께 "약 15000명의 팬들에게 바우어를 어떻게 하길 원하는지 물었다. 약 66.8%는 바우어가 내년 LA에서 뛰길 원했다"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30 16:13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인정...저지,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 '올해의 선수' 수상

애런 저지(30)가 선수들이 선정한 '2022년 최고 선수'로 뽑혔다.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는 5일(한국시간) 2022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Players Choice Awards)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최고 선수는 저지였다. 선수노조는 "저지는 힘과 엄청난 타격 재능으로 야구계를 사로잡았다"며 "62홈런을 쳐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웠던 아메리칸리그(AL)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저지의 기록은 홈런에 그치지 않는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 133득점을 기록했다. 홈런·타점·득점·출루율(0.425)·장타율(0.686)까지 아메리칸리그 5관왕을 석권했다. 타율만 AL 2위로 전 부문에서 정상급 성적을 냈다. 지난 2017년 데뷔했던 저지는 이번이 첫 최고선수상 수상이다. 지난해 수상자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였다. 저지는 '당연히' AL 최고 선수에도 뽑혔다. 내셔널리그(NL) 최고 선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루수 폴 골드슈미트다. 두 사람은 올 시즌 양대 리그 MVP(최우수선수) 수상이 유력하다. 4일 월드시리즈(WS) 5차전에서 데뷔 후 첫 WS 승리를 거머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는 AL 최고투수상과 복귀선수상을 동시에 차지했다.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는 NL 최고 투수로 뽑혔다. 두 사람 역시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역시 양대 리그 신인상이 유력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AL과 NL 최고 신인으로 선정됐다. 한편 뉴욕 양키스가 AL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휴스턴에 패하면서 올 시즌을 마감했고, 저지는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얻게 됐다. 행선지는 알 수 없지만, 올 겨울 최고 계약 성사가 유력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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