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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탁구 아이콘' 신유빈,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수상

'탁구 아이콘' 신유빈(20·대한항공)이 제34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시상식 조직위원회는 "올해 대상 수상자로 신유빈을 선정하고 최우수선수와 특별공로상 등 부문별 수상자를 확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신유빈은 지난해 9~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전지희와 함께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 한국 탁구에 21년 만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신유빈은 이미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에서 꿈나무상(2015년) 신인상(2021년)을 받았다.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최우수선수는 역도 선수 박혜정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여서정(체조) 이다솜(태권도) 김민선(빙상)이 받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한국 후보로 선정된 박인비는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열린다.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은 고(故)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여성체육 발전을 위해 1989년 제정한 한국 최초의 여성 스포츠 시상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대상 = 신유빈(탁구)◆ 최우수선수상 = 박혜정(역도)◆ 우수상 = 여서정(체조) 이다솜(태권도) 김민선(빙상)◆ 특별공로상 = 박인비(골프) ◆ 공로상 = 황정희(야구)◆ 지도자상 = 성지현(배드민턴)◆ 신인상 = 김민주(유도) 김승원(수영) 김예림(스켈레톤) 김태희(육상) 오예진(사격)◆ 꿈나무상 = 서교림(골프) 송예지(육상/태권도) 신수민(근대5종) 우소민(양궁) 이윤지(수영) 최시연(봅슬레이) 홍효림(태권도) 2024.02.01 11:40
스포츠일반

청룡의 해, 용띠 스타 정상에 도전하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떠올랐다. 스포츠계에서 용띠 선수들이 정상을 향해 비상을 꿈꾼다. 배구계를 대표하는 용띠 스타는 1988년생 김연경이다. 세계적인 공격수였던 김연경은 일본-터키-중국 리그를 거쳐 현재 흥국생명에 몸담고 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종료 후 은퇴를 고민했으나,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를 놓치자,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어쩌면 올해가 선수 생활 마지막 해가 될 수 있다. 김연경은 득점 8위(424점, 국내 선수 1위) 성공률 2위(44.55%, 국내 1위) 리시브 6위(42.19%) 등에 올라와 있다. 2위 흥국생명의 리더인 그는 선수들을 독려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KBO리그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2000년생 중에서 단연 떠오르는 스타다. 지난해 KBO리그 홈런(31개)-타점왕(101개)에 오른 노시환은 국가대표로도 뜨거운 활약을 펼쳐 차세대 간판으로 떠올랐다. 올해엔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5년 연속 하위권에 머문 팀 성적까지 책임져야 한다. 한화로서는 올해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마지막 시즌이다. 야구에는 1988년생 베테랑도 많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이들 역시 우승이 간절하다. 2023년 타격왕 손아섭(NC 다이노스) 17시즌, 1974경기에 출장하고도 단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그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선수로서 내 야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고 말했다. 통산 2416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갑진년에 89개의 안타만 더 때리면, 박용택(2504안타)을 넘어 KBO리그 최다안타 기록을 작성한다. SSG 랜더스 김광현은 지난해 팀과 개인 모두 힘든 시즌을 보낸 만큼 2024년 명예 회복을 바란다. KIA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 역시 2017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이 절실하다. 또한 현역 최다 168승 투수인 그는 지난해 9승으로 8시즌 연속 이어온 두 자릿수 승리 도전이 아쉽게 멈췄지만, 올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송진우 2048개, 양현종 1947개) 기록에 도전한다. 1988년생 '골프 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는 2024년 특별한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7월 파리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한다. 치열한 국내 경쟁을 뚫은 박인비는 전 세계 32명의 선수 출신 도전자 중 '톱 4'에 들어야 IOC 선수위원에 뽑힐 수 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당선 가능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역시 1988년생인 이청용(울산 현대)은 한자 이름도 靑(청), 龍(용)을 쓴다.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K리그1 3연패를 꿈꾼다. 프로농구 SK의 김선형은 지난 시즌에 놓친 챔피언 트로피를 올해 다시 찾겠다는 각오다. 김선형은 경기당 어시스트 5.16개(4위), 스틸 1.64개(4위)로 2위 SK의 선두 싸움을 이끌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01 14:05
스포츠일반

박인비, 펠릭스 유력 후보로 거론...IOC, 새 선수 위원 후보 32명 발표

박인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선수들의 명단이 발표됐다. IOC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선수 위원에 도전할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우리나라에서는 현재 IOC 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IOC 선수위원 임기가 2024년 파리 올림픽으로 끝난다. 파리 올림픽 때 새 선수 위원에 도전할 한국 후보로는 전 골프 대표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가 선정됐다. 새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후보 32명 중에서는 박인비와 더불어 미국의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미국)의 이름이 눈에 띈다. 펠릭스는 육상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7개 따냈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까지 여자 4×400m 계주 등에서 7차례 우승했다.이외에 IOC 선수 위원 후보 중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후보로는 아론 실라지(펜싱·헝가리), 마리아나 파혼(사이클·콜롬비아), 발렌트 신코비치(조정·크로아티아), 카헤나 쿤츠(요트·브라질), 셰이크 살라 시세(태권도·코트티부아르), 제시카 폭스(카누·호주), 파울라 파레토(유도·아르헨티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는 30일 기사에서 새 IOC 선수 위원 후보 명단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박인비와 펠릭스의 이름을 기사 제목에 넣었다. 유력 스포츠 매체가 이들 두 사람을 당선 가능성 높은 스타 플레이어로 지목한 것이다.파리 올림픽에서 진행될 IOC 선수위원 투표는 대회에 참가한 1만여 명의 선수들이 투표권을 가지며 후보 32명 가운데 4명이 새 IOC 선수위원이 된다.유승민 회장 외에 옐레나 이신바예바(육상·러시아), 브리타 하이데만(펜싱·독일) 등도 2024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3.11.30 10:39
스포츠일반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 32명 발표...박인비, 육상 스타 펠릭스와 경쟁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IOC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에 도전할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회에 출전한 1만여 명 선수들이 투표권을 행사해 선정, 최종 후보 32명 가운데 4명이 선정된다. 현재 한국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임기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끝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8월, 국내 후보자 면접을 통해 박인비를 결정한 바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 '사격 황제' 진종오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을 증명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화ㅣ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레전드 선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안긴 주역이기도 하다. 이날 IOC가 발표한 후보 중에서는 박인비와 함께 세계적인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38)가 눈길을 끈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7개를 획득한 선수다.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2016년 리우 그리고 2021년 열린 도쿄 대회까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후보는 아론 실라지(펜싱·헝가리) 마리아나 파혼(사이클·콜롬비아) 발렌트 신코비치(조정·크로아티아) 카헤나 쿤츠(요트·브라질) 셰이크 살라 시세(태권도·코트티부아르) 제시카 폭스(카누·호주) 파울라 파레토(유도·아르헨티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30 09:03
스포츠일반

[IS 인터뷰]티격태격 친자매 케미...킴콩 듀오, AG 금메달 정조준

“언니, 잠깐 자리 좀 비켜주실래요.”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동생’ 공희용(26)이 할 말이 많은 듯 눈을 반짝인다. ‘언니’ 김소영(31)은 취재 기자를 향해 “내가 앞에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따로 듣고 알려달라. 내가 (공)희용이에 대해서 모르는 게 있으면 안 된다”라며 웃어 보였다. 티격태격하다가도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마치 친자매 같다.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친근한 별칭으로 묶인 ‘킴콩(김소영과 공희용의 성을 따서 부르는 표현)’ 듀오. 2019년 결성해 지난 4년 동안 코트 안팎에서 쌓은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는 이들의 가장 큰 강점이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배드민턴 여자복식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하며 국내 스포츠팬에 존재감을 알린 두 선수는 올해도 4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 대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영오픈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 랭킹은 3위. 서비스와 네트 앞 플레이에 능한 김소영, 후위에서 강한 스매시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공희용. 여느 복식 조가 그렇듯, 킴콩 듀오도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조합으로 구성됐다. 킴콩 듀오만의 특색을 묻자 김소영은 “특별한 파트너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희용도 흐트러진 김소영의 앞머리를 자신의 손으로 정리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소영은 천생 언니다. 항상 공희용에게 먼저 다가선다. 김소영은 “솔직히 생각은 몰라도, 감정이나 기운은 표정만 봐도 딱 알 수 있다. 희용이가 운동할 때 집중력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면 가급적 먼저 물어보려고 한다. 배드민턴 외에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얘기를 나누며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공희용도 “내가 가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아서 언니가 답답해할 때도 있다. 그걸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많이 얘기를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올해는 두 선수가 더 끈끈해졌다. 김소영의 도전을 공희용이 응원하는 과정에서 동료애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했던 김소영은 국내 후보자 선출 평가 회의 면접까지 참가했지만, ‘골프 여제’ 박인비에게 밀리고 말았다. 김소영은 “이전부터 IOC 선수위원이 꿈이었다. BWF 투어 대회와 면접 준비가 겹치면서 물리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았다. 조금 예민했는데, 희용이가 정말 많이 배려해 줬다. 너무 고마웠고,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제 킴콩 듀오는 항저우 AG에 집중한다. 금메달 도전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여자복식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다. 킴콩 듀오는 지난 7월 23일 코리아오픈 결승전에서 이들에게 패했지만, 일주일 뒤 열린 일본오픈 결승전에선 게임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설욕전을 펼쳤다. 통산 전적은 킴콩 듀오가 5승 10패로 밀린다. 김소영은 “코리아오픈에선 공격도 소극적이었고, 수비도 너무 후위에 처져서 한 탓에 손도 써보지 못하고 졌다. 일본오픈에선 상대 노림수가 보이면 과감하게 전진 쇄도했고, 수비도 공격을 염두에 두고 했다. 그래서 중국 선수(천칭천-자이판)들이 당황한 것 같다"라고 돌아보며 "아마 우리에 대한 분석도 이뤄졌을 것이고, 한 번 졌기 때문에 설욕 의지도 클 것이다. 상대 홈(중국)에서 치르는 대회이기 때문에 기세에서 밀리지 않도록 더 신경 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희용도 "랠리로 끌고 가는 플레이를 자주 만들고,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중국 조뿐 아니라 상대하는 모든 팀이 잘하기 때문에 매 순간 집중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두 선수는 대회 일정을 마친 뒤 현지 맛집을 찾아 식사하며 서로를 향해 "수고했다"라고 격려하는 루틴이 있다고 한다. 김소영은 "희용이가 (맛집) 검색왕"이라고 웃었다. 항저우에서도 웃으면서 회포를 풀길 바란다. 김소영과 공희용은 "스포츠팬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힘을 낼 것이다.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0 09:00
스포츠일반

'IOC 위원 유력' 김재열 ISU 회장, 이건희 회장 이어 스포츠 외교 무대로

김재열(5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사실상 당선됐다. 김재열 회장은 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차녀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남편이다. IOC는 8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1차 IOC 총회를 통해 여성 4명, 남성 4명 등 총 8명의 신임 IOC 위원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열 회장을 비롯한 총 8명을 신임 위원 후보는 사실상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 집행위원회 추천을 받은 신규 회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앞서 김재열 회장은 서류 심사, 윤리위원회 검증, 후보 추천위원회 등 3단계 전형을 모두 통과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을 맡으며 세계 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을 넓혀온 그가 IOC 위원으로 당선되면 한국의 스포츠 외교 입지는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IOC 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IOC의 핵심 현안을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IOC 위원을 많이 배출한 국가는 자연스럽게 국제 스포츠계에서 입김이 세진다. IOC 위원 최대 정원은 115명이며 9일 현재 활동하는 위원은 99명이다.IOC 위원은 개인 자격(최대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선수 위원(최대 각 15명)으로 구되는데, 이들은 똑같은 권한과 투표권을 행사한다. 김재열 회장은 ISU 수장으로 IF 대표 자격 후보가 됐다.김재열 회장이 당선되면 한국 IOC 현직 위원은 3명으로 늘어난다. 앞서 유승민 선수 위원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출됐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지난 2019년 뽑혔다.한국 출신 IOC 위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는 건 이건희 회장, 故 김운용 위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활동한 200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다. 다만 유승민 선수 위원의 임기는 2024 파리 올림픽까지이며 이기흥 위원도 70세가 되는 2025년까지만 활동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신임 선수위원 후보로 뽑힌 '골프 여제' 박인비는 파리 올림픽 기간 선수 위원 선거에 나서 당선을 노린다. 역대 한국인 IOC 위원은 총 11명이다. 김재열 회장이 당선되면 12번째 인사로 이름을 올린다.김재열 회장의 IOC 입성은 1996년부터 2017년까지 IOC 위원으로 활동한 장인, 이건희 회장의 뒤를 잇는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김 회장은 주로 동계스포츠에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6월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ISU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김식 기자 2023.09.09 08:47
배구

'배구 여제' 겨냥한 이다영의 멈추지 않는 도발과 폭로전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당한 이다영(볼레로 르 카네로)이 김연경(흥국생명)을 타깃으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 18일 '킴'이라고 표시된 상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그 첫 문장은 "연경 언니 늦은 시간에 연락 보내 죄송하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다 아는데 그러실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였다. 흥국생명 동료였던 김연경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암시한 것이다. 이에 이다영이 '킴'이라고 쓴 인물은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서워도 참아. 나도 너 불편하고 싫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한 네티즌이 이다영에게 "김연경 선수 저격하려다가 학폭이 터진 건 기억 못 하느냐"라고 하자 곧바로 반박했다. 이다영은 "(김연경이) 투명 인간 취급하고 아예 사람 취급을 안 했다. (내가 토스한 공을) 때리는 척하면서, 연습할 때나 시합할 때는 얼굴 보고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이다영의 폭로는 지난 5일 프랑스 리그 새 소속팀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 인터뷰를 자청하면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이다영은 "(흥국생명 시절) A 선수와의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이다. 저는 도리어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제가 올려준 볼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 그런 문제들이 있었다"며 사실상 김연경을 겨냥했다. 학폭으로 함께 V리그에 퇴출당한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18일 공개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 선수가 이다영을 괴롭혔고, 이에 이다영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그러자 이다영이 SNS를 통해 김연경과 주고받은 듯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쌍둥이 자매가 겨냥한 대상은 김연경이다.이다영이 갑작스럽게 김연경을 향한 폭로전을 벌이는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낸 김연경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다영의 출국 인터뷰는 IOC 선수 면접 직전에 이뤄졌다. 지난주 한국의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로 골프 박인비가 선정됐다. 그러나 이다영은 김연경의 선수위원 도전이 실패한 후에도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영-다영 자매가 흥국생명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하고, 이후에도 V리그에 복귀하지 못하는 건 학폭 논란 때문이다. 피해자와 합의하지도 않은 채 사과와 반성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겉으로는 "미안하고 잘못했다"면서 또 한편으로는 "피해자가 합의하지 않는다" "1인당 1억원씩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피해자와 관련한 요구사항까지 모두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이다영은 김연경을 거론하며 '학폭 프레임'에서 벗어나려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다영과 이재영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이다영 측의 계속되는 도발에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은 지난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8.21 07:19
스포츠일반

박인비,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 확정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한국인 12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도전한다.1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박인비가 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의결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결재를 거쳐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로 최종 결정됐다. IOC 선수위원 선출은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박인비는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과의 경쟁 끝에 한국 후보로 뽑혔다.선수들은 지난 10일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의 비공개 면접을 통해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외국어 구사를 포함한 국제 활동 능력 등을 평가받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박인비가 14일 체육회 원로회의를 통해 단일 후보로 추천됐다.이어 16∼17일 선수위원회 의결과 이날 이기흥 회장의 결재를 거쳐 한국 후보 선정 절차가 완료됐다. 대한체육회는 IOC에 박인비를 후보로 통보하게 된다. 내년 IOC 선수위원 선거에선 4명의 새 위원을 뽑는다.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다. 여자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외에도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그랜드슬램’ 포함 21승을 거뒀다. LPGA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한 ‘전설’이다. 역대 누적 상금 4위(1826만 달러·244억원)다.IOC를 구성하는 IOC 위원 중 선수위원은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만 출마할 수 있는 자리다. 다른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행사하고 책임도 지며, 선수와 IOC의 가교 구실을 하고 스포츠 외교에 기여할 수 있다.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앞서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 처음으로 선출됐다. 이어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2016년 리우 올림픽 기간 뽑혀 곧 임기를 마친다.선수위원 포함해 역대 한국인 IOC 위원은 11명이다. 최근 선출 사례는 2019년 IOC 총회에서 뽑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다. 김우중 기자 2023.08.18 14:21
골프일반

영어만 잘 해서 선수위원 후보 됐다고? 박인비는 정말 철저하게 준비했다

치열했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 선발 경쟁의 승자는 ‘골프 여제’ 박인비(35)였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4일 제2차 원로회의를 열고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중 열리는 새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한국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던 유승민 위원의 임기가 내년에 끝나면서 한국은 새 IOC 선수위원 출마 후보를 낼 수 있다. 이 자리에 지원한 지원자는 박인비를 비롯해 김소영(배드민턴),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진종오(사격)까지 총 다섯 명이었다. 모두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쟁쟁한 스타들이며, IOC 선수위원을 향한 열정도 대단해서 유력 후보 한 명을 꼽기가 쉽지 않았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박인비가 평가위원회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췄고, 면접 평가를 누구보다 꼼꼼하게 준비했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다. 여자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역사적인 의미가 컸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일궜고,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하는 등 프로에서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루고도 2020 도쿄 올림픽에 또 한 번 출전했다. 이미 이때부터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IOC 선수위원에 출마하려면 선거가 열리는 대회의 직전 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을 포함해 ‘선수 은퇴 이후의 단계’에 대해 구체적이고 진지한 고민이 있었고, 이 부분이 면접에서도 잘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을 목표로 했지만, 그 목표가 달성되지 않는다 해도 향후 행정, 외교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겠다는 목표가 뚜렷했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도 IOC 선수위원은 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은퇴 후 활동을 하지 않았나”라며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걸 골프 선수 후배들이 보면, 은퇴 후 더 다양한 꿈을 꾸는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도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진행된 선수위원 후보 평가위원회는 후보별로 영어 자기소개, 영어 면접, 그리고 한국어 면접 순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박인비는 중학생일 때 미국으로 건너갔고, 선수 생활도 주로 미국에서 했기에 영어가 유창하다. 박인비는 직접 면접 예상 질문을 꼼꼼하게 뽑아서 챙겼다. 매니지먼트사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IOC의 역사와 활동에 관한 공부를 공들여서 한 것은 물론이고 올림픽 정신과 최근 IOC가 강조하는 올림픽 무브먼트(올림픽 운동)에 관한 스피치도 준비했다. 이 관계자는 “혹시 모를 질문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시사 이슈, 이를테면 잼버리 대회와 관련된 예상 질문과 의견까지 미리 준비해갔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처럼 골프 경기를 할 때는 냉정하고 조용한 이미지다. 그러나 인터뷰를 할 때 한국어, 영어 모두 막힘 없는 달변에 능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평가위원회 당시 취재진과의 인터뷰 때도 “유승민 위원이 선거 때 450㎞를 걷고 체중이 6㎏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는 500㎞를 걸어서 10㎏ 감량하는 걸 목표로 해보겠다”고 농담을 섞어 진지한 각오를 말해 취재진을 웃겼다. 열정적인 선거 활동이 선수위원 투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박인비가 플레이할 때의 조용한 이미지와 달리 대외 활동을 하거나 인터뷰를 할 때는 스마트하면서도 능숙한 적극성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박인비는 꼼꼼한 준비와 공부, 달변에 영어 실력까지 갖춰 면접이라는 평가 방식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박인비는 면접을 마친 후 ‘영어 면접은 완벽하게 본 것 같다’며 자신감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박인비는 16∼17일 열릴 예정인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의결 절차를 거치면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확정된다.이은경 기자 2023.08.16 07:16
스포츠일반

박인비,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 사실상 선정...배구 여제·사격 황제 밀어냈다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출마할 한국 후보로 사실상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제2차 원로회의를 개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기간 진행될 새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에 대해 논의했고, 박인비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는 "박인비가 평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박인비는 16~17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찬반 의결 절차를 거친 뒤 한국 후보로 최종 확정된다. 이번 선수위원 한국 후보 결정은 역대급으로 주목 받았다. '사격 황제' 진종오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전했고, '배구 여제' 김연경도 취재진 인터뷰와 방송 활동을 통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언급하며 선수위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감추지 않았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간판 김소영, '태권도 대표' 이대훈 그리고 양궁 금메달리스트 오진혁도 출마 의지를 전했다. IOC 선수위원은 '스포츠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행사하고 책임 지는 자리다. 직전 올림픽 또는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으로 참가하는 선수만 출마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거나, 마지막 출전이 될 수 있는 스포츠 스타들의 출마가 몰렸다. 지난 10일 오진혁을 제외한 5명이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에서 비공개 면접을 받고,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한 바 있다. 올림픽에서의 활약 여부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김연경은 여자 배구의 메달 획득은 이끌지 못했지만, 배구 세계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박인비는 세계적인 골퍼이자, 지난 2016 리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진종오는 금메달만 4개를 따낸 레전드. 결국 실무 능력, 외교 활동을 잘 해낼 수 있는 인물이 선정된 것 같다. 박인비는 10일 치른 면접 당일 외국어 구사 능력을 어필한 바 있다. 당초 진종오와 김연경, 이파전으로 예상된 선수위원 한국 후보 결정 경쟁이었지만, 묵묵히 목표를 향해 다가선 박인비가 기회를 얻었다.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과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건 선수위원을 향한 꿈 때문이었다. 올림픽 정신으로 금메달을 땄고, 이제 그 정신을 세계에 알리며 '올림픽 무브먼트'(올림픽 운동)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둔 '리빙 레전드'다. 메이저 대회 4개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 처음 선출 됐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년 리우 대회에 뽑혀 8년 임기를 소화하고 있다.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참가 선수 투표로 새로운 선수위원 4명이 선출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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