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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몬스터’ 조영욱에게 K리그2 무대는 좁다

올 시즌 ‘슈팅 몬스터’ 조영욱(24·김천 상무)의 활약이 눈부시다. 일찌감치 커리어하이 기록을 경신하며,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의 활약에도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조영욱은 지난 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K리그2 25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4-0 승리를 함께했다. 말 그대로 조영욱의 ‘쇼타임’이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조영욱은 전반 31분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리그 11호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0분 강현묵, 42분 김민준의 골을 도우며 한 경기에서만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두 개의 도움 모두 안정적인 패스로 완벽한 골 찬스를 만들었다.지난 2018년 K리그 무대를 밟은 조영욱은 올 시즌 일찌감치 개인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 2부 리그지만, 처음으로 단일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6일까지 올린 공격 포인트 15개 역시 개인 최다 기록이다. 조영욱의 활약은 6월을 기점으로 나뉜다. 지난 1월 입대해 김천 상무 유니폼을 입은 그는 5월까지 13경기 2골에 그쳤다. 하지만 6월 10일 17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 멀티 골을 시작으로, 지난달 23일 23라운드 경남FC전까지 7경기 연속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 FC안양 전에선 득점에 실패했지만 성남전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근 9경기 9득점. 김천은 이 기간 7승 2패를 거두며 1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영욱의 활약이 반가운 이유는 또 있다. 그는 지난달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G 축구대표팀에 발탁, 오는 9월 중국 항저우로 향한다. 명단 발표 당시 대표팀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미드필더로 분류된 조영욱이 공격수로 활약한다면 황선홍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조영욱은 스트라이커 외 2선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멜티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조영욱은 이례적으로 많은 연령별 대표팀 출전 경험을 보유하기도 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82경기 출전했는데, 이 중 A대표팀 기록을 뺀다면 연령별 대표로만 무려 78경기에 나섰다. 원소속팀인 FC서울 팬들 사이에선 우스갯소리로 ‘서울 임대생’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지만, 그만큼 그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리그 일정을 마친 그는 7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사흘간 AG 대표팀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김우중 기자 2023.08.0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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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서포터스의 뜻깊은 응원…투병 중인 상대 소녀팬 쾌유 빌었다

“모두의 간절한 마음이 시영 양에게 꼭 닿기를 바랍니다.”김포FC 서포터스 ‘골든크루’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성남FC 팬 홍시영(10) 양을 위해 뜻깊은 응원에 나섰다. 성남과의 경기에서 경기 도중 시영 양을 위한 응원에 나서고, 팬들이 직접 모은 성금과 헌혈증도 성남 서포터스를 통해 시영 양에게 전달한 것이다.김포 서포터스 골든크루는 지난 3일 김포 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2 11라운드에서 킥오프 휘슬이 울린 뒤 3분 7초가 되자 “힘을 내라 시영”이라는 구호를 11번 외쳤다. 3분 7초에는 시영 양의 생일인 3월 7일, 11번의 외침에는 시영 양의 우리나라 나이 11살이라는 의미가 각각 담겼다.골든크루는 응원 구호뿐만 아니라 ‘#힘을 내라 시영’이라는 내용이 담긴 응원 보드도 직접 제작해 펼쳐 보였다. 장내 아나운서도 서포터스의 협조 요청을 받아 “투병 중인 홍시영 양을 위해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안내했고, 서포터스뿐만 아니라 일반 관중들도 시영 양의 쾌유를 바라는 박수를 보냈다.이날 경기 상대가 시영 양이 응원하는 팀인 성남이었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 컸다. 경기 도중 홈팀인 김포 서포터스가, 원정팀인 상대 팀 소녀 팬의 쾌유를 빌며 직접 응원 도구를 제작하고 응원 목소리까지 낸 것이다. 물론 상대인 성남 서포터스가 혹여나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을까 사전에 협의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비단 응원 목소리가 전부는 아니었다. 서포터스 내부에서는 목소리 응원뿐만 아니라 치료비를 모금하고 헌혈증도 모아 전달하면 시영 양에게 더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팬들도 한뜻으로 치료비 모금과 헌혈증 기부에 나섰고, 경기가 끝난 뒤 ‘시영이를 위해 김포FC 골든크루가 약소하지만 헌혈증과 성금을 모금했다’는 쪽지와 함께 성남 서포터스 측에 전달했다.하기웅 골든크루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시영 양의 소식을 접한 뒤 서포터스 내부적으로 우리도 힘을 보태자는 의견이 나왔다. 처음에는 응원과 함께 걸개 응원을 생각했는데, 성금도 모금하고 응원 메시지도 걸개보다는 직접 만드는 게 낫겠다는 내부 의견이 나왔다. ‘#힘을 내라 시영’이라는 내용이 적힌 보드는 어린 팬들도 같이 힘을 보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영 양은 성남 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아이이고, 또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할지도 모른다. 우리 팀 팬이 아니라는 이유로 응원을 안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시영 양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또 부모님이 많이 지치지 않으실까 걱정도 되는데, 시영 양도 부모님도 힘을 내시기를 바란다. 시영 양이 꼭 완치돼서 나중에 김포 한 번 오면 함께 재미있게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의 간절한 마음이 시영 양에게 꼭 닿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3년생인 홍시영 양은 5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성남 구단을 응원했던 성남 소녀 팬이지만, 지난 2월 소아암(T림프모구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소식을 접한 성남 구단은 지난달 16일 천안시티FC와의 홈경기에서 시영 양을 위한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를 전광판을 통해 전하고, 선수들도 ‘#시영아 힘내 #우리가 함께할게’라고 적힌 티셔츠와 완장을 차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등 시영 양을 위한 홈경기로 마련해 치렀다. 또 당시 경기장 입장 수익 절반과 시영 양을 위한 물품 온·오프라인 판매 수익금 전액도 홍 양 가족에게 전달했다. 성남 선수단과 임직원, 서포터스도 각각 치료비 모금에 나서 홍 양의 쾌유를 빌었다.K리그를 응원하는 소녀 팬의 안타까운 사연에 성남뿐만 아니라 K리그 전체에도 온기가 퍼졌다. 다른 구단 팬사이트나 축구 커뮤니티 등에는 온라인을 통해 시영 양을 돕기 위한 물품 구매한 뒤 ‘리그의 낭만을 위해, 힘내라 시영아’ 등의 응원 문구가 담긴 인증글이 속속 올라왔다. K리그에서 뛰는 브라질 선수들의 모임에서도 시영 양의 치료를 돕기 위해 모금에 나서 백혈병 재단을 통해 기부됐다. 김명석 기자 2023.05.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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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끈끈한 수비 앞세워 안양전 무승 고리 끊는다

안산 그리너스가 홈 개막전 승리 기세를 연승으로 이으려 한다.안산은 오는 12일 오후 1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성남FC와 1라운드 1-2로 패했지만, 이어진 충남아산FC와 홈 개막전에서 1-0 승리로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반전을 이뤄냈다. 더불어 자신감마저 올랐다. 안산은 이 기세를 몰아 안양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안산의 충남아산전 승리는 여러모로 소득이 높았다. 공격은 확실한 옵션에 해답을 줬다. 원톱 공격수 정재민은 부상으로 빠진 이근호 공백을 잘 메웠고, 공중볼 경합과 볼 키핑, 2선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김범수와 김진현은 올 시즌 안산의 에이스로 점점 거듭나고 있다. 김범수는 성남전 페널티킥 유도를 비롯해 김진현의 결승 골을 도왔다. 측면에서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로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김진현 역시 정확한 킥으로 결승 골을 넣었고, 날카로운 패스와 경기 조율까지 희망을 주고 있다.중원과 수비도 철벽같은 방어와 안정감을 보여줬다. 페널티킥 위기를 맞았음에도 잘 넘겼고, 90분 내내 집중력을 발휘해 첫 경기 약점 보인 세트피스 수비까지 보완했다. 베테랑 듀오 유준수와 김영남도 3선 중원에서 연결고리를 역할을 잘 해내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이번 상대 안양은 지난 2022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던 강팀으로 올 시즌도 K리그2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최근 1승 1무 무패를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안산은 안양과 역대 전적 7승 5무 11패에 지난 시즌 1무 3패로 고전하고 있다.안양은 못 넘을 상대가 아니다. 지난 시즌 공격 주축이던 아코스티, 백성동, 김경중의 이적 공백은 크다. 안양은 무패에도 경기당 1골밖에 넣지 못할 정도로 득점력이 저조하다.안산은 이번 경기에서 안산의 색깔을 잘 살려야 한다. 충남아산전처럼 끈끈한 수비 조직력으로 안양의 공격을 막아내고, 빠른 공격 전개와 김진현, 김영남 등 킥력이 좋은 선수들을 활용한다면 승리를 기대할 만하다.안산이 안양전 무승 사슬을 깨고, 홈에서 올 시즌 첫 연승을 이어갈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3.03.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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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서울, 마지막까지 살 떨리는 강등 전쟁으로

FC서울이 2018년 이후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도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서울은 지난 16일 안방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에서 성남FC에 0-1로 졌다. 승리했다면 자력으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서울이지만, 이날 패배로 마지막까지 살 떨리는 경쟁을 하게 됐다. 최하위 성남은 K리그2 강등이 확정됐다. 11위 김천 상무의 승강 플레이오프(PO)행이 결정 난 가운데, 수원 삼성과 서울이 한자리를 두고 마지막까지 다툼을 벌인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현재 서울(승점 43)은 10위 수원 삼성(승점 41)에 2점 앞서 있다. 서울은 파이널B 최상위 수원FC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반면 수원 삼성은 최종전에서 김천과 마주한다. ‘라이벌’의 희비가 마지막 경기에서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8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 서울은 강등권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선 후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며 위기에 빠졌다. 4경기에서 2무 2패를 거뒀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였던 대구FC와 맞대결에서 패하며 흔들렸고, 이후 강등권에 있던 3개 팀과 연전에서 결과를 잡지 못했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팬들과 대거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미드필더 기성용은 지난 1일 대구전 패배 후 홈 서포터즈와 충돌했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서울 팬들이 안익수 감독을 찾았고, 기성용이 관중석으로 다가가 항의했다. 성남전 패배는 성이 채 가라앉지 않은 서울 팬들을 들끓게 했다. 일부 서울 팬들은 경기 후 선수단 버스를 막아 세우며 안익수 감독을 불렀다. 결국 안 감독은 버스에서 내려 팬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서울은 지난 2018년 강등 직전까지 갔다. 당시 11위로 시즌을 마쳤고,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PO를 치렀다. 서울은 1차전에서 3-1로 이긴 후 2차전에서 비기며 가까스로 잔류했으나 팬들에게는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강등 위협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승리가 답이다. 서울은 최종전에서 이기면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잔류한다. 그러나 무승부 혹은 패배 시 수원 삼성과 운명이 뒤바뀌며 4년 만에 승강 PO로 향할 수 있다. 서울은 10월 27일과 30일 전북 현대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서울이 10위로 시즌을 마치면, 승강 PO는 11월 2일과 5일 1·2차전이 열린다. 수원FC전에서 잔류를 확정 못 할 경우 FA컵 결승에 온전히 힘을 쏟을 수 없는 셈이다. 결국 최종전에 서울의 운명이 달렸다. 김희웅 기자 2022.10.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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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우, 9월 아디다스 포인트 1위… 서울E는 TOP20 9명 배출

전북의 바로우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7일 발표한 ‘9월 아디다스 포인트 TOP20’에서 15,794점을 기록, K리그1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파이널 라운드 진입을 앞두고 각 팀의 키 플레이어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가운데, 바로우는 9월 4경기에서 6골 1도움을 터뜨리며 전북의 ‘뒷심’에 불을 지폈다. 2위는 신진호(포항, 9,600점), 3위는 제카(대구, 9,424점)가 뒤를 이었다. 또, 승격 플레이오프를 향한 막바지 경쟁이 치열한 K리그2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TOP20 중 절반 가까이 휩쓸며 압도적인 상승세를 증명했다. K리그 아디다스 포인트는 득점, 페널티킥, 도움, 실점 등 공식기록과 드리블, 키패스, 크로스, 볼미스, 태클, 인터셉트, 차단 등 여러 부가기록들을 종합한 선수 퍼포먼스 지표로 K리그판 ‘파워랭킹’이라 볼 수 있다. 총 31개 항목의 경기데이터를 일정한 산식에 넣어 선수별 점수 환산하고 선수 개개인의 활약상을 점수로 계산하기 때문에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된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신설돼 ‘다이나믹 포인트’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올해부터는 K리그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와 협업을 통해 네이밍 스폰서 개념으로 ‘아디다스 포인트’로 이름이 바뀌었다. 연맹은 K리그1, 2매 라운드 종료 후 최근 다섯 라운드의 점수를 반영한 아디다스 포인트 TOP20 명단을 K리그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 K리그1 - 정규 라운드 끝, 파이널 라운드 돌입 K리그1은 9월까지 정규 라운드 33경기를 모두 마치고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했다.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파이널A, 생존이 걸린 잔류 전쟁이 치러질 파이널B 모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상위 6개 팀이 진출한 파이널A에서는 울산, 전북, 포항, 인천, 제주, 강원이 서로 맞붙고, 하위 6개 팀이 진출한 파이널B에서는 수원FC, 서울, 대구, 김천, 수원 삼성, 성남이 생존 싸움을 벌인다. ■ FW 제카(대구, 9,424점, 전체 3위) 9월의 아디다스 포인트 공격수 부문 1위는 대구의 골잡이 제카에게 돌아갔다. 제카는 9월 치른 5경기에서 1골(1,600점) 3도움(1,500점)을 기록했는데, 공격 부문 지표 외에도 키패스 12개(1,800점)와 그라운드 경합 16회(2,400점) 등에서 알 수 있듯 헌신적인 플레이로 총점 9,424점의 포인트를 쌓아 올렸다. 그동안 공격진의 줄부상으로 인해 홀로 고군분투하느라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제카는 30라운드 성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대구의 12경기 무승을 끊었고, 33라운드 서울전에서도 도움 2개를 기록하며 3대0 완승에 일조했다. 같은 팀의 세징야도 7,588점을 얻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 MF 바로우(전북, 15,794점, 전체 1위) 9월 한 달 동안 바로우가 보여준 공격력은 압도적이었다. 전북의 또 다른 공격수 조규성이 전역 후 팀에 합류한 것도 바로우의 9월 득점력 상승에 큰 몫을 했다. 바로우는 9월 5경기서 6골(9,600점) 1도움(500점)을 기록하며 공격 부문에서만 11,890점이라는 어마어마한 포인트를 챙겼다. 유효슈팅 개수만도 7개(1,050점)에 페널티 지역 밖에서 기록한 1골(1,000점)로 얻은 점수가 더해진 결과다. 활약만 놓고 봐도 31라운드 대구전 2골 1도움, 32라운드 성남전 결승골, 33라운드 수원전 2골 등으로 순도가 높았다. 한편, 미드필더 부문 2위는 포항의 신진호(9,600점, 전체 2위)가 차지했다. ■ DF 박진섭(전북, 8,845점, 전체 4위) 바로우가 공격력으로 전북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면, 그 뒤를 든든히 받친 것은 센터백으로 전향한 박진섭의 든든한 활약이라 할 수 있다. 아킬레스 건염으로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홍정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박진섭은 본업인 수비 부문 지표에서만 인터셉트 26회(1,170점), 그라운드 경합 11회(1,320점), 공중볼 경합 27회(1,350점) 등 총점 4,055점으로 가장 높은 포인트를 쌓으며 수비수 부문 1위에 올랐다. 31라운드 대구전 헤더 골로 추가한 1,900점은 ‘덤’이다. 전북은 바로우와 박진섭을 포함해 한교원(7,090점, 전체 12위), 김진수(7,016점, 전체 13위), 백승호(6,428점, 전체 15위) 등 5명의 선수를 TOP20에 올려놓으며 9월 가장 뜨거운 팀이었음을 증명했다. ■ GK 강현무(포항, 6,090점, 전체 18위) 골키퍼 부문 1위는 강현무가 차지했다. 장기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던 강현무는 복귀 후 적응까지 다소 기복을 보였으나, 9월 5경기를 4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골키퍼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강현무가 9월 기록한 아디다스 포인트는 6,090점으로, 그중에서도 골키퍼 부문 지표에서 캐칭 10회(2,500점), 펀칭 7회(1,400점)를 포함해 3,970점을 쌓아 4실점(-2,400점)으로 인한 감점 요소를 커버했다. 클린시트는 단 1회(800점)뿐이지만, 강현무가 골문을 지키며 기록한 4실점은 울산, 전북과 함께 9월 한 달 K리그1 최소 실점 2위(1위 강원, 3실점)에 해당한다. ▲ K리그2 - 서울 이랜드, TOP20 중 총 9명 배출 K리그2에서는 이미 우승을 확정 지은 광주만 느긋하다. 대전과 안양, 부천이 치고받으며 2~4위를 오가고 있고, 한 계단 아래 5위 싸움은 더 치열하다. 승격 플레이오프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위해 경남, 충남아산, 그리고 복병 서울 이랜드가 가세하며 눈을 뗄 수 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주목할 것은 서울 이랜드의 무서운 상승세다. 9월 한 달 동안 4승 1무 1패(12득점 5실점)로 승점 13점을 쓸어 담았다 서울 이랜드의 놀라운 기세는 아디다스 포인트에서도 확인 가능한데, 전체 1위에 오른 수비수 황태현(12,470점)을 필두로 이동률(FW, 9,528점, 4위), 김선민(MF, 8,094점, 7위), 김정환(FW, 7.883점, 8위), 이인재(DF, 7.272점, 12위), 까데나시(FW, 6,967점, 13위), 김인성(FW, 6,710점, 15위), 김연수(DF, 6,328점, 18위), 채광훈(DF, 6,088점, 20위)까지 무려 9명의 선수가 TOP20 안에 진입하는 쾌거를 올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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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영건' 양현준, 9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올해 네 번째 수상

프로축구 K리그 양현준(20·강원FC)이 9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9월 강원이 치른 5경기에 전부 출전해 3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양현준이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로부터 최다 득표를 얻었다고 전했다. 9월 후보는 양현준 포함 고영준(포항) 김진호(강원) 구본철(성남) 윤석주(김천) 등 모두 11명이었다. 양현준이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건 지난 4월과 6월, 7월에 이어 올 시즌에만 네 번째다.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남제약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 신설한 상으로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후보 자격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1999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0시즌 이후 데뷔)이다.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앙현준은 29라운드 인천전에서 1-0 승리를 이끈 결승골을터뜨린 데 이어 31라운드 성남전에서는 멀티 골로 4-0 대승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인천전에 앞서 열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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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매탄 소년단' 오현규·전진우, '리얼 블루'를 구하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은 16일 현재 승점 27(6승 9무 11패)로 리그 10위에 위치했다. 수원 아래에는 김천 상무(승점 26·6승 8무 11패)와 성남FC(승점 18·4승 6무 16패)가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부터 K리그1에서는 최대 3개 팀이 K리그2(2부)로 강등될 수 있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강등권(10~12위)에서 탈출하기 위한 치열한 순위 다툼이 진행 중이다. 팬들의 이목이 쏠린 건 지난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수원과 성남의 K리그1 2022 28라운드 경기였다. 쫓기는 팀은 수원이었다. 리그 최하위 성남이 수원을 잡는다면 양 팀의 승점 차는 3으로 좁혀질 수 있었다. K리그1 최하위는 2부로 자동 강등된다. 수원으로서는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은 것이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승점 6의 가치가 있는 경기”라고 했다. 성남에 패한다면 이병근 감독의 입지도 흔들릴 수 있었다. 수원 레전드인 ‘리얼 블루’ 이병근 감독을 구한 건 구단 유스팀 매탄고 출신들이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오현규가 이기제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2-1로 쫓기던 후반 19분엔 전진우가 개인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진우는 후반 35분에도 4-1로 달아나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수원이 한 경기에서 4골을 넣은 건 지난해 5월23일 광주FC와 경기(4-3 승) 이후 약 15개월 만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수원은 단 19골에 그쳐 최하위 성남(경기 전 24골)보다도 4골이 더 적었다.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리그에서 유일하게 팀 득점이 20골을 못 넘겼던 수원을 매탄고 출신인 ‘매탄소년단’ 오현규와 전진우가 활약해 팀의 공격력을 끌어올린 것이다. 오현규는 2년 연속 2부 득점왕·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안병준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 받은 이유를 득점으로 증명했다. 오현규는 “수원 유스를 거치면서 (프로) 경기를 뛴다는 게 꿈 같은 순간이다. 안 중요한 경기가 없다”며 “투지 있게 뛴다는 걸 자부할 수 있다. 어떤 역할로 나오든 감독님의 주문 사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전진우는 수원 승리의 ‘보증수표’다. 그가 올 시즌 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한 4경기에서 수원은 모두 이겼다. 이병근 감독도 “‘전진우가 넣으면 우리가 이긴다’는 말이 있더라”며 웃었다. 전진우는 “수원이란 팀이 이 위치에 있으면 안 된다. 성남에 지면 올라가기 너무 힘들 것 같았다. ‘무조건 이기자’라는 생각으로 뛰었다”며 절실했던 마음가짐을 전했다. 오현규와 전진우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각각 5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이병근 감독도 “전진우, 오현규 등이 잘해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현규는 “진우와 팀 내 최다 골에 대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전진우도 “‘전진우가 골을 넣으면 이긴다’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 팀을 위해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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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K리그 ‘기대 득점’ 1위... 울산 중앙 공격수 레오나르도

7월 한 달 간 프로축구 K리그1(1부)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감을 보인 선수는 울산 현대의 공격수 레오나르도(브라질)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9일 발표한 2022시즌 7월 K리그1 선수별 기대득점 자료에 따르면 레오나르도의 7월 기대득점(xG)의 합은 2.48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레오나르도에 이어 바로우(전북, 2.04), 라스(수원FC, 2.01), 발샤(강원, 1.95), 고재현(대구, 1.91)이 선수별 기대득점 상위 다섯 명 안에 들었다. 7월 기대득점 자료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팀마다 상대 공격수에 대한 적응과 분석이 끝나고 집중적인 견제가 이뤄지는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탁월한 테크닉 혹은 압도적 피지컬로 강점을 가진 외국인 공격수들의 마무리 능력이 좀 더 통했다고 볼 수 있다. 팀별 기대득점 기록에서는 대구FC가 7.74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울산(7.28), 전북(7.20), 서울(7.19), 성남(6.93)이 그 뒤를 이었다. K리그2에서는 경남의 베테랑 공격수 고경민이 7월 한 달간 결정적인 장면을 가장 많이 만든 선수였다. 5경기에 출전해 15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2골을 만들어냈다. 7월 기대득점값의 합은 3.54였다. 팀 동료 티아고(2.70), 박인혁(전남, 2.32), 김경준(2.13), 두아르테(이상 안산, 1.84)와 함께 기대득점 TOP 5에 들었다. 기대 득점은 슈팅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을 뜻한다. 슈팅 1개의 기대 득점 값은 0~1이다.일정 기간 또는 특정 경기에서 기록한 기대득점 합계가 높을수록 득점이 기대되는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는 뜻이다. 기대 득점 수치는 슈팅 지점 좌표, 골문과 거리, 골문에 대한 각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산출한다.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생산업체 비프로일레븐이 보유한 10만회 이상의 슈팅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개별 슈팅 찬스의 기대 득점 값을 뽑아내는 방식이다. ▲xG 순위 분석, 레오나르도, 대권 도전 울산의 '마스터 키' 울산은 K리그1에서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득점원이 다양하다. 뚜렷한 캐릭터를 가진 공격자원이 많아 다채로운 조합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레오나르도는 개인 능력을 활용한 솔로플레이에 특화한 공격수다.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은 물론 동료를 지원하는 패서로서의 역할도 곧잘 해낸다. 7월에는 팀의 최전방에서 공격 센스와 마무리 능력을 모두 부지런히 입증했다. 5경기에서 10차례 슈팅을 시도해 2개의 골을 만들었다. 레오나르도의 기대득점 수치는 2.48이다. 레오나르도는 스스로 득점에 가까운 기회를 가장 많이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위한 연결고리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전형적인 타깃맨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수비를 등지고 버텨주는 힘과 센스가 탁월했다. 22라운드 수원전에서 이규성의 득점 과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청용, 바코, 엄원상 등 2선 자원들의 침투와 스위칭 플레이가 자유롭게 이뤄지는 것도 레오나르도의 존재감 덕분이다. 팀별로는 대구의 기대득점값이 가장 높았다. 7.74로 울산(7.28)보다 높았다. 골로 연결할 확률이 높은 슈팅을 많이 시도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 득점은 4골에 그쳤다. 결정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고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21라운드 울산전까지 1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면서도 화끈하게 반등을 이루지 못한 이유 중 하나다. ▲득점/xG 순위 분석, 김승대, 2골 받고 2골 더! 기대득점 대비 실제 득점에서 인상적인 선수는 김승대(포항)다. 기대득점값은 1.38인데 실제로는 4골을 넣었다. 기대득점 대비 실제 득점 수치는 2.89로, 기대득점 TOP 20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승대는 7월에만 4골을 기록했다. 19라운드 울산과 ‘동해안더비’에서 2골을 넣었고 20라운드 성남전에서 후반 45분만 소화하고도 2득점에 성공했다. ‘라인 브레이커’라는 별명답게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간결한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팀별로는 강원FC의 화력이 눈에 띈다. 7월 기대득점 총합은 6.46으로 리그 평균에 가깝지만 실제로는 11골을 기록했다. ‘득점/xG’ 수치는 1.70으로 K리그1에서 가장 높았다. 매 경기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장면을 많이 만든 것은 물론 실제로도 경기당 평균 2골을 상회하는 집중력을 발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90분당 xG 순위 분석, 발샤, 강원 공격축구에 힘 싣는 존재감 7월에 큰 도약을 이룬 팀은 강원이다. 6월까지 하위권에 머물던 강원은 7월 들어 중위권으로 뛰어올라 파이널A 진입을 노리고 있다. 세밀함에 스피드가 더해진 공격축구가 폭발력을 드러냈다. 양현준과 김대원이 주도하는 측면 공격과 부상에도 활력을 더한 이정협의 분투가 빛났다. 여기에 힘을 싣는 존재가 시즌 중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발샤다. 발샤는 7월 5경기에서 201분을 뛰었다. 경기당 평균 40분 남짓 소화했다. 출전 시간은 많지 않지만 존재감은 뚜렷했다. 90분 간 뛴 선수와 동일한 조건을 산출한 90분당 기대득점값에서 0.87을 기록했다. 기대득점 TOP20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짧은 시간 동안 득점 가능성이 높은 장면을 가장 많이 만들어냈다는 뜻이다. 실제로는 2골을 넣었다. 기대득점값(1.95)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 어려운 골을 성공시킨 선수는 누구? 7월에 가장 넣기 어려운 골을 성공시킨 선수는 김진수(전북)였다. 21라운드에서 인천을 상대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센터서클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아 전방까지 직접 몰고 올라선 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해당 슈팅의 기대득점값은 0.025였다. 수비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슈팅 기회가 흔치 않은 데다 드리블을 통한 소유와 슈팅에 이르기까지 과정, 골대와 거리가 먼 지점에서의 슈팅이었다는 점 등이 반영된 수치였다. 김진수 다음으로 낮은 기회를 골로 연결한 선수는 박수일(성남)이었다. 25라운드 인천전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골대에서 거리가 멀었고 상대 수비수들이 밀집한 지점에서 불시에 터진 슈팅이었다. 기대득점값은 0.026이었다. 수원FC와 대구의 25라운드 경기에서 나온 정재용의 골도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자랑했다. 라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뒤로 흐르자 후방에 있던 정재용이 번개처럼 튀어나와 2차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역시 중거리 골이었다. 기대득점값은 0.030이었다. 김영서 기자 2022.08.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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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특급' 김대원, 두 달 연속 '아디다스 포인트' 1위 달성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공격수 김대원(25)이 7월 아디다스 포인트 1위를 지켰다. 김대원은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7월 아디다스 포인트 TOP20'에서 1만1489점을 얻어 1부 전체 1위에 올랐다. 김대원은 지난 6월에도 9039점으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K리그2(2부)에서는 안양의 수호신 정민기(1만520점)가 1위에 올랐다. K리그 아디다스 포인트는 득점, 페널티킥, 도움, 실점 등 공식기록과 드리블, 키패스, 크로스, 볼미스, 태클, 인터셉트, 차단 등 여러 부가기록들을 종합한 선수 퍼포먼스 지표로 K리그판 ‘파워랭킹’이라 볼 수 있다. 총 31개 항목의 경기데이터를 일정한 산식에 넣어 선수별 점수 환산하고 선수 개개인의 활약상을 점수로 계산하기 때문에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된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신설돼 ‘다이나믹 포인트’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올해부터는 K리그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와 협업을 통해 네이밍 스폰서 개념으로 ‘아디다스 포인트’로 이름이 바뀌었다. 연맹은 K리그1, 2 매 라운드 종료 후 최근 다섯 라운드의 점수를 반영한 아디다스 포인트 TOP20 명단을 K리그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 강원FC 김대원(1만1489점, 전체 1위)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김대원이 6월에 이어 다시 한번 K리그1 아디다스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10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김대원은 7월 한 달 동안 치러진 5경기에서 2골(3200점) 5도움(2500점)을 쓸어 담았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도움이다. 김대원은 5경기에서 기록한 5도움을 비롯해 각각 16개의 키패스(2400점)와 크로스(640점)을 기록하며 패스 항목에서 높은 포인트를 쌓았다. ■ 수원FC 정재용(1만581점, 전체 3위) 정재용은 올 시즌 ‘극장 승부’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수원FC에서 후반 막판 가장 날카로운 집중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21라운드 서울전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4800점을 가져온 덕분에 이달의 아디다스 포인트 미드필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4골 1도움을 기록했던 정재용은 올해 현재 4골 2도움으로 벌써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섰다. 물론 살림꾼답게 패스(215회), 키패스(4회), 블락(13회), 인터셉트(15회), 공중볼 경합 성공(11회) 및 클리어(16회) 등 골고루 활약했다. ■ 전북 현대 박진섭(7511점, 전체 14위) 수비수 부문 1위에 오른 박진섭이 전체 14위라는 사실은 7월 K리그1의 공수 밸런스를 잘 보여준다. 리그 최소 실점팀 전북의 저력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변신한 박진섭은 홍정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전북을 지키는 수비의 중심이다. 헌신적인 박진섭의 플레이는 수비 항목에 기록된 점수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17번의 블락(170점)과 21번의 인터셉트(945점), 9번의 그라운드 경합 성공(1080점)과 17번의 공중볼 경합 성공(850점) 등 수비에서만 3220점을 쌓았다. 여기에 팀 승리 가산점(1200점)과 22라운드 성남전 득점(1900점)까지 더해 수비수 부문 2위인 같은 팀 김진수(6048점, 24위)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 인천 유나이티드 김동헌(7405점, 전체 15위) 골이 많이 나오면 수비수보다 더 고달파지는 포지션이 바로 골키퍼다. 7월 4경기에 출전해 3실점을 기록한 인천의 ‘수호신’ 김동헌은 3골을 내주면서 기록한 감점 요소(-1800점)를 두 번의 클린시트(1600점)와 PK 선방 1회(2000점) 10번의 펀칭(2000점), 그리고 5번의 캐칭(1250점)으로 만회하며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부문 2위는 송범근(전북, 6480점, 전체 21위), 3위는 구성윤(김천 상무, 6365점, 전체 22위)이다. 김영서 기자 2022.08.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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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성남에 충격패 당한 조성환 인천 감독 “오늘 꼭 이겨야”

“오늘은 중요한 경기다. 꼭 이겨야 한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52) 감독의 각오다. 인천은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1 2022 2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승점 33(8승 9무 6패)으로 리그 5위, 수원FC는 승점 29(8승 5무 10패)로 리그 7위다. 올 시즌 양 팀은 정규시즌 리그에서 두 번 만나 인천이 1승 1무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감독은 “성남전이 자극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저 역시 마찬가지지만 선수들도 자극이 됐으면 경기장에서 나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경기장에서 미흡했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은 지난 30일 리그 최하위 성남에 1-3 충격패를 당했다. 인천은 지난달 6일 수원FC에 0-1로 졌다. 오늘 경기에 패하면 리그 연패는 물론 특정 팀에 연패를 당한다. 조성환 감독은 “같은 팀에 연패를 당한 건 올 시즌 포항 스틸러스가 유일하다. 리그에서 지금 연패가 없다. 그런 목표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오늘 반드시 홈에서 이겨야 한다. 오늘은 중요한 경기다”고 말했다. 인천=김영서 기자 2022.08.0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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