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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뜨질 않네' 이정후 4타수 무안타 침묵…14G 연속 출루 실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13'에서 멈췄다.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8일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이 '13'에서 마무리됐다. 이정후는 이 기간 타율 0.340(53타수 18안타), 출루율(0.397)과 장타율(0.453)을 합한 OPS가 0.849로 수준급이었다.메츠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 말 첫 타석 2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세 번째 타석마저도 1루 땅볼. 메츠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6이닝 5피안타 3실점)의 구위에 눌린 탓인지 타구가 좀처럼 뜨지 않았다. 세베리노는 이날 최고 97.7마일(157.2㎞/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 비율이 49%로 높았다.이정후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선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경기 뒤 시즌 타율은 0.284에서 0.272(92타수 25안타) 소폭 하락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부진했으나 5-1로 승리, 시즌 12승(13패)째를 따냈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이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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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이탈한 '고스트 포크' 센가, 혈청주사 치료 시도...결장 장기화 가능성도

지난해 메이저리그(MLB)를 들썩이게 했던 센가 코다이(31·뉴욕 메츠)의 2년 차 출발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최근 그를 이탈하게 만들었던 어깨 통증 때문이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센가가 오른쪽 어깨에 자가혈청주사(PRP)를 맞았다고 전했다. 센가는 이번 치료 후 3주간 투구 훈련을 중단할 예정이다.센가는 앞서 23일 어깨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다. 당시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사장은 "센가가 불펜 투구 이후 회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는 피로 증세라고 전했고 22일 MRI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를 보고 내린 결정"이라며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훈련을 중단할 예정이다. 일단 힘이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을 때 다시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턴스 사장은 이에 따라 센가가 개막전 로스터 합류 대신 부상자 명단(IL)에 먼저 오를 것이라고 했다.센가는 이미 일본 프로야구 때 상당한 부상을 겪어봤던 투수다. 어깨 역시 그가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겪어본 부상 부위 중 하나다. 자잘한 부상 때문에 기존 NPB 출신 에이스들보다 이닝 소화가 적었고, MLB 진출 역시 비교적 적은 5년 7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결정했다.하지만 데뷔 시즌인 지난해 성적은 대성공이었다. 29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로 사실상 메츠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NPB 시절 리그 최고로 꼽히던 포크볼이 MLB에서도 통했다. 눈앞에서 공이 사라진다며 '고스트 포크'라는 극찬까지 얻었다. 올스타 선정은 물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왕 투표에서 각각 7위, 2위로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2년 차를 꿈꿨으나 시작부터 꼬이게 됐다. 어깨 부상이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당장은 주사 치료로 회복을 노리고 있지만 쉬운 문제는 아니다. 시간도 걸리고, 실패 사례도 제법 있어서다. 선발진을 전면 재편 중이던 메츠로서는 계산이 복잡해졌다. 메츠는 지난해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는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에게 최고 연봉을 주면서 선발진을 꾸렸으나 팀은 하위권에 추락했다. 메츠는 결국 두 투수를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모두 트레이드시켰다. 센가가 1선발을 맡았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가 빠지면서 개막전을 호세 퀸타나, 루이스 세베리노, 션 머네아, 애드리안 하우저, 타일러 메길로 출발하게 됐다. 모두 기껏해야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4~5선발급 자원들이다.물론 메츠는 올 시즌 우승을 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센가 이탈 기간에 따라서는 더 빨리 시즌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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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당시에도 팔꿈치 문제? 日 센가, 팔 피로 문제로 훈련 결장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구단에 초비상이 걸렸다.22일(한국시간) 데일리 뉴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른손 투수 센가 고다이(31)가 전날 사이드 세션 이후 팔에 피로를 느껴 당일 훈련에 결장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민감한 부위의 문제라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센가는 2022년 12월 5년, 총액 7500만 달러(999억원) 대형 계약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는데 뉴욕 포스트는 '계약 당시 신체검사에서 팔꿈치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2012년 데뷔한 센가는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2022년까지 통산 87승 44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메츠와 계약한 그는 빅리그 첫 시즌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9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이다. 메츠의 유일한 두 자릿수 승리 투수. 16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삼진을 202개나 뽑아냈다. 그 결과 올스타 선정과 사이영상 투표 득표라는 두 마리 토끼도 모두 잡았다. 특히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 표 3개, 4위 표 3개, 5위 표 1개를 받아 총점 16점으로 내셔널리그 7위(1위 블레이크 스넬, 204점)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1984년 드와이트 구단이 2위를 차지한 이후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은 메츠 신인'이라고 그의 발자취를 조명하기도 했다.센가의 이탈은 메츠로선 대형 악재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센가를 2024년 메츠 1선발로 분류한다. 루이스 세베리노, 호세 퀸타나, 션 마네아 같은 선수들이 뒤를 받치지만 센가의 결장은 대체 불가능하다는 평가. 데일리 뉴스도 '센가를 장기간 잃는 건 메츠에 큰 타격'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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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앞둔 양키스 '원클럽맨'…계약 논의 아직, "떠나고 싶지 않아"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글레이버 토레스(28)가 양키스에 남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미국 NBC스포츠는 '양키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시작하는 토레스가 자기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토레스는 "떠나고 싶지 않다. 평생 양키스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팀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토레스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 구단과 장기 계약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두 건의 대형 계약이 실패로 끝나면서 양키스의 움직임이 조심스러워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양키스는 2019년 2월 옵션 포함 5년, 총액 5225만 달러(698억원)에 연장 계약한 루이스 세베리노, 비슷한 시기 7년, 총액 7000만 달러(935억원)에 연장 계약에 사인한 애런 힉스가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다. 부상과 부진이 반복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 두 선수에게 1억 달러(1335억원) 이상의 거액을 투자한 양키스로선 난감할 수밖에 없다. 결국 다른 선수와 연장 계약하는 데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토레스도 그중 하나다. 그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들을 탓하지 않는다. 이게 바로 비즈니스"라며 "내가 정말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좋은 기록을 남기면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토레스는 현재 시즌 중 협상하는 걸 원하지 않지만, 양키스 잔류 의사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팀의 사정이다. 양키스는 시즌 뒤 외야수 후안 소토와 알렉스 버두고, 투수 클레이 홈스와 조나단 로아이시가 등이 대거 FA로 풀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베네수엘라 출신 토레스는 올스타 내야수다. 2018년 빅리그 데뷔부터 줄곧 양키스에서만 뛴 '원클럽맨' 중 하나. 지난해에는 158경기에 출전, 타율 0.273(596타수 163안타) 25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애런 저지(37홈런)에 이은 팀 내 홈런 2위. 출루율(0.347)과 장타율(0.453)을 합한 OPS는 0.800이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67 123홈런 378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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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직 뉴욕행 가능성 남았다? 메츠 사장 "몸값 떨어지면 검토"

류현진(36)의 행선지가 좀처럼 정해지지 않고 있다. 중급 선발 투수 영입을 이미 마쳤던 뉴욕 메츠로 다시 영입될 가능성이 현지에서 제기됐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구단 야구 운영부문 사장과 화상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메츠 구단은 류현진, 마이클 로렌젠 등 낮은 등급 투수들의 몸값이 떨어지면 영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당초 메츠 구단은 류현진의 행선지 후보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거액을 투자하고도 가을야구에 실패한 메츠는 올 시즌 대형 투자 없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젊고 장기간 활용할 수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영입전에만 참전했을 뿐이다.그러나 야마모토 영입 실패 후에는 단기간 로테이션을 지켜줄 자원, 특히 왼손 투수를 찾았다. 당시 후보로 언급된 게 류현진이었다. 그러나 메츠가 고른 건 또 다른 왼손 투수 션 머네아였다. 지난 7일 메츠는 머네아와 2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의 메츠행 가능성을 예상했던 뉴욕 포스트 등은 "류현진의 메츠행은 희박해졌다"고 전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메츠가 선발 투수 영입을 끝내지 않았다. 스턴스 사장은 11일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선수 영입은) 아직 끝났다고 할 수 없다. 투수, 특히 선발 투수는 끝없이 필요하다. 선발 투수는 항상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메츠의 선발진은 지난해 호투한 센가 코다이를 필두로 루이스 세베리노, 아드리안 하우저, 머네아, 호세 퀸타나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어느 정도 MLB 커리어가 있지만, 부상 등 불안 요소들을 안고 있다. 5명 만으로 시즌을 치르기 어렵다. 팀 내 젊은 투수들도 활용하겠지만, 스턴스 사장이 선발 투수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한 이유가 있다.한편 류현진은 지난 8일 장민재 등 한화 이글스 시절 후배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개인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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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보라스의 시간...류현진, 2024시즌도 '알동' 소속으로 뛸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다시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뛰게 될까. 사흘 사이에 행선지 후보 2팀이 사라졌다. 지난해 말부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소속팀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된 팀은 뉴욕 메츠다. 2023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리그 대표 투수이자 팀 내 최고 연봉(4333만 달러)을 받던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를 트레이드하며 선발진 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루이스 세베리노와 아드리안 하우저도 정상급 투수로 보기 어렵다. 현 시점 1선발은 일본인 투수 센다 코다이로 보인다. 경험 많은 투수의 합류가 필요했다. 억만장자 구단주(스티브 코헨)의 자금력으로 광폭 행보를 보였던 예년과 달리 효율적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점도 류현진의 '뉴욕행' 가능성을 높이는 것 같았다. 메츠는 8일(한국시간) 류현진보다 5살 어린 좌완 투수 션 마네아를 영입했다. 기간 2년, 총액은 2800만 달러다. 2016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해 2017 ·2018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고 전성기를 보냈지만, 2023시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17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한 투수다. 불과 이틀 전까지 류현진의 메츠행 가능성을 점쳤던 매체 '뉴욕 포스트'는 마네아와 메츠의 계약 뒤 "메츠가 선발 로테이션에 투수를 추가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여전히 류현진이 레이더에 남아 있는 지는 불투명하다"라고 했다. 원래 메츠는 5선발은 채우고 있었다. 뎁스 강화 차원에서 1억 달러 미만, 연봉 1000~1500만 달러 수준 투수를 원했다. 추가 영입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매체의 전망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류현진이 필요한 팀으로 보였다. 로건 웹이라는 에이스가 있지만, 류현진과 한 때 경쟁했던 로스 스트리플링이 2~3선발에 자리할 만큼 뎁스가 두꺼운 팀은 아니었다. 카일 해리슨이라는 좌완 투수가 있지만, 지난해 9월 확장 엔트리가 적용 직전 데뷔한 유망주였다. 'KBO리그 아이콘'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가 한국인 투·타 대표 선수를 모두 보유해 한국 내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추구하는 시나리오도 쓰일 수 있었다. 그런 샌프란시스코도 좌완 투수를 보강했다. 팀 야수진 최고 연봉 선수였던 미치 해니거와 4·5선발급 투수 앤서니 데스클리파니를 시애틀 매리너스에 내주고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은 로비 레이 영입했다. 레이는 류현진보다 4살 어리다. 최근 며칠 사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으로 거론된 팀은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였다. 일단 메츠는 후보에서 빠졌다. 볼티모어는 팀 내 최고 유망주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2023시즌 데뷔했고, 카일 브라디시와 딘 크라머가 각각 12승과 13승을 올리며 확실한 1~3선발을 구축했다. 여기에 몇 시즌 전까지 1선발이었던 존 민스가 한 자리를 맡고 타일러 웰스와 콜 어빈이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가장 나이가 많은 민스가 1993년생일 만큼 볼티모어 선발진은 젊다. 그런 이유로 경험이 많은 류현진을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게 현지 매체의 시선이다. 2023시즌 볼티모어에서 뛴 1987년생 카일 깁슨이 딱 그런 역할을 했다. 그는 2023 정규시즌 15승을 거둔 뒤 지난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계약했다. 보스턴은 이미 지난달 30일 2년 총액 3850만 달러(500억원)에 1선발급 우완 루카스 지올리토를 영입한 바 있다. 크리스 세일이 떠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투 펀치 한 축을 맡았던 투수로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LA 에인전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쳐 보스턴으로 향했다. 보스턴은 3년 차 투수 브라이언 벨로가 2선발로 여겨질 만큼 전력이 약하다. 닉 피베타, 태너 하욱은 4·5선발급이다. 2023 정규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68로 리그 22위였다. 이 선발진에 왼손 투수가 없다는 점도 류현진과 궁합이 맞다. 선발진 전력만 두고 보면,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FA 시장으로 나간 샌디에이고도 보스턴과 비슷한 상황이다. 다르빗슈 유는 MLB에서 잔뼈가 굵은 투수지만, 류현진보다 1살 많은 노장이다. MLB닷컴은 8일, 대어급 FA에 가려 저평가 하지 말아야 할 선수 6명을 전했다. 1988년생 내야수 브랜든 벨트와 외야수 토미 팸과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 그리고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에 이어 1991년생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과 1992년생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를 차례로 열거했다. 벨트와 마르티네스 그리고 채프먼은 이름값에선 류현진에게 밀리지 않는 선수. 스트로먼은 스넬과 함께 대어 FA로 평가 받는다. 이 명단에 류현진이 거론되지 않은 점에서 현재 시장의 기류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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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1992년생 좌완' 션 마네아 영입...멀어진 류현진 '뉴욕행'

류현진(36)의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팀으로 유력했던 뉴욕 메츠가 같은 유형(왼손 투수) 더 어린 선수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MLB 대표 소식통 존 헤이먼의 취재를 빌려 메츠가 좌완 선발 투수 션 마네아(31)와 2년 총액 2800만 달러(368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마네아는 2016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17·2108시즌 연속으로 12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보냈다. 2018년 4월 2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3 정규시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1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9월 등판한 선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스위퍼를 장착해 효과를 봤다. 선발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좌완 투수 마네아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와의 재계약 성사 가능성도 불거졌다. 결국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메츠는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를 트레이드하며 선발진 높이가 낮아졌다. 빅리그 데뷔 시즌을 치른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가 가장 돋보였다. 올겨울 뉴욕 양키스에서 1선발을 맡기도 했던 루이스 세베리노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하고, 밀워키 벅스와의 트레이드로 애드리안 하우저를 영입했다. 이미 선발 5명을 채운 상태지만 선수층 강화를 노렸고, 경험이 많으면서도 투자 대비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를 물색했다. 현지 매체는 류현진의 메츠행을 자주 전망했지만, 메츠는 류현진보다 5살 어린 마네아를 선택했다. 메츠가 류현진을 영입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여러 시나리오 중에서도 가장 자주 언급됐던 게 메츠행이었다. 여전히 FA 선발 투수는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포지션이며 특히 상대적으로 희소한 좌완 투수를 향해 시선이 더 모이고 있다. 류현진의 MLB 잔류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메츠가 다른 선택을 하며 류현진의 거취에 대한 예상은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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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도 선발 투수 품귀+좌완 선호 추세...류현진은 스넬·몽고메리 다음 순번

선발 자원 구인난은 메이저리그(MBL)나 KBO리그나 마찬가지다. 왼손 투수는 더 구하기 어렵다. '유형'만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류현진(36)의 계약 소식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미국 뉴욕 매체 '뉴욕 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는 뉴욕 양키스와 함께 트레이드 대어 딜런 시즈를 주시하고 있다. 더불어 자유계약선수(FA) 션 마네아와 류현진도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츠는 지난 시즌, 역대 MLB 최고 연봉인 4333만 달러를 투자해 사이영상 수상 이력이 있는 저스틴 벌렌더와 맥스 슈어저를 영입했지만, 팀 성적은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지자, 두 투수를 트레이드 했다.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구단주로 있는 메츠다. 사치세를 의식하지 않는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결국 LA 다저스와 3억 2500만 달러에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을 노렸다. 다만 다른 선수 영입 기조에선 '투자 대비 효율'을 조금 더 신경 쓰는 것 같다. 2023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센가 코다이와 호세 퀸타나, 맷 매길에 FA 우완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와 연봉 1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아담 하우저도 영입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추가 영입에 나선다. 특급 에이스를 보유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현재 메츠는 다른 선발 투수에게 1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할 생각이 없다. 남아 있는 선발 투수 FA 최대어인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에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다. 일본인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도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바라고 있는 상황. 메츠는 그를 향한 레이더를 접은 지 오래다. 에이스급 우완 투수 시즈는 영입 바람은 크지만, 트레이드 카드로 쓸 유망주가 마땅치 않다. 메츠가 원하는 투수는 연봉 1000~1400만 달러, 단기 계약을 할 수 있는 좌완 투수로 보인다. 뉴욕 포스트가 거론한 마네아와 류현진 모두 좌완이다. 류현진의 메츠행 보도는 이전에도 나왔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가 새 소속팀을 찾은 상황에서 MLB 각 구단은 좌완 선발을 조금 더 주목하는 것 같다. 현재 최대어인 스넬과 몽고메리 모두 좌완이다. 야마모토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지는 이마나가의 가치가 높아진 것도 그가 좌완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A급 선발로 보기 어려운 웨이드 마일리와 마틴 페레즈도 8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따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주전급 선수 2명(미치 해니거·앤서니 데스클라파니)를 시애틀 매리너스에 보내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발 투수 로비 레이도 좌완이다. 우완 선발 대어 중엔 마커스 스트로맨이 거론된다. 어깨 수술로 2024시즌 등판이 어려운 브랜든 우드러프도 있다. 하지만 S급 랭커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A~B급 라인에선 확실히 좌완 투수들이 더 자주 거론되는 것 같다. 깁슨처럼 류현진과 나이·이름값·기대 성적이 비슷한 투수도 1+1 계약을 했다. 류현진은 2년 이상 계약을 노린다. 아직 '좌완 대어' 스넬과 몽고메리가 계약을 마치지 않은 상황과 계약 기간 이견 차로 인해 류현진의 새 행선지 발표가 늦어지는 것이다.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잔류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7 14:06
메이저리그

MLB닷컴 "중간급 선발 매물 류현진, 로테이션에 안정감 넣어줄 것"

새해에는 류현진(36)의 행선지가 결정될 수 있을까. 일단 현지 평가는 꽤 낙관적이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현황을 정리하며 류현진을 중간급 선발 투수로 분류했다. 류현진과 함께 마이클 로렌젠, 션 머네아(이상 31) 알렉스 우드(32) 마이크 클레빈저(33) 제임스 팩스턴(35)이 이 등급으로 분류됐다. 모두 풀 시즌을 주축 선발 투수로 소화해본 경력자들이다.다만 이들은 부상, 나이, 부진 등으로 최근 가치가 조금씩 깎였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토미존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은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올렸다. 긴 이닝 소화가 어려웠지만,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팀에 힘을 보탰다. 전성기와 같은 활약은 어려워도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걸 증명한 시즌이었다.MLB닷컴은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 등이 새 소속팀을 찾는 등 중간급 선발투수 시장이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확실한 옵션들이 남아있다"면서 "(이들이) 가장 매력적인 투수는 아닐 순 있어도 팀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선발 투수 시장은 움직임이 더디다.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소속팀을 찾았지만,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등 그 아래 등급으로 분류될 이들은 아직 무적 상태다. 연말 연휴까지 겹쳐 이들의 협상이 더 지연되고 있다. 당초 류현진도 12월 중순쯤 윈터 미팅이 끝나고 행선지가 결정될 것이라 밝혔지만, 해를 넘길 때까지 소속팀을 결정하지 못하는 중이다. 미국 뉴욕 지역 방송국인 SNY는 류현진이 뉴욕 메츠와 1~년 동안 계약하면 합리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루이스 세베리노가 메츠와 맺은 연봉(1년 1300만 달러) 계약 수준이면 좋을 것이라고 봤다. 보스턴 지역지 매스라이브,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베이스볼 등도 류현진이 보스턴 레드삭스나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필요한 조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가능성은 낮지만 국내 복귀를 선택할 수도 있다. 류현진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했기 때문에, 만약 국내 복귀를 결심한다면 한화 이글스로 돌아와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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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M의 다음 선택지는 류현진과 단기 계약?…“부상 위험 있지만, 마운드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현지 매체에선 메츠가 루카스 지올리토(보스턴 레드삭스)를 놓친 뒤,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류현진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미국 매체 SNY는 31일(한국시간) “지올리토를 놓친 메츠가 고려해야 할 선발 투수 4명”을 꼽으며 단기 계약 대상자를 언급했다. 애초 메츠는 이번 겨울 요시노부 야마모토 영입 레이스에 참전했다. 야마모토는 최근 3년 연속 다승·평균자책점(ERA)·탈삼진·승률 1위에 오른 특급 선발 자원. 2023시즌에는 16승 6패 ERA 1.21로 더욱 뛰어났다. 많은 러브콜을 받은 그의 최종 행선지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그에게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220억원) 계약을 안겼다. 이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2019년 9년 3억 2400만 달러(약 4200억원)를 뛰어넘는 투수 최대 규모다.레이스에서 고배를 마신 메츠의 다음 타깃은 지올리토였다. 그는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 121이닝 6승6패 ERA 3.79로 무난한 성적을 남겼다. 7월 말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된 후엔 6경기 32.2이닝 1승5패 ERA 6.89로 추락했다. 결국 8월 말 웨이버 공시로 팀을 떠났다. 시즌 말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6경기 1승 4패 ERA 7.04로 여전히 부진했다. 2023시즌 최종 성적은 33경기 184.1이닝 8승 14패 ERA 4.88. 하지만 풍부한 선발 경험으로 러브콜을 받았는데, 보스턴은 그에게 2년 3850만 달러(약 500억원) 계약을 안기며 선발 투수를 보강했다. 준척급 선발 자원이 유니폼을 하나씩 찾아가고 있다. 이제 시선은 류현진의 행선지로 향한다. SNY는 류현진에 대해 “10년의 MLB 커리어 중 2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게 두 시즌뿐으로 부상 위험이 있다”면서도 “마운드에 올랐을 때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왼손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라고 소개했다.이어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 후 11번 선발 등판했지만, 8번의 등판에서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ERA 3.46,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28을 기록하는 등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36세의 류현진은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자신을 다루는 법을 확실히 알고 있고, 관건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없는지다”라고 짚었다. 특히 “류현진은 메츠에 주어진 최고의 중간급 투수 중 한 명일 것이고, FA 시절 루이스 세베리노와 비슷한 1~2년 계약으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세베리노는 2024년 양키스에서 1300만 달러(약 168억원)를 받는다. 한편 류현진 외에 소개된 투수는 이마나가 쇼타(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션 마네아(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클 로렌젠(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이다. 세 선수 모두 30대 초반으로 류현진보다 젊다. 김우중 기자 2023.12.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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