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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국립재활원, 장애인·노인 가전 접근성 개선 공동 연구

LG전자는 국립재활원과 협업해 나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접근성을 더욱 높인다고 24일 밝혔다.LG전자는 이날 국립재활원과 '가전제품 접근성 개선 활동 및 기술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국립재활원은 일상에서 장애인, 노인, 어린이가 가전을 사용할 때 겪는 불편함을 줄이고 더욱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LG전자는 지난 3월 누구나 쉽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를 출시한 바 있다.장애인 자문단이 가전 사용 중 겪는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사용자 유형 및 제품별로 분석해 기존 제품에 탈·부착해 접근성을 높이는 실용적인 개선 장치다.컴포트 키트는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 장애 고객이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도어를 쉽게 여닫도록 설계된 '이지핸들',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행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실리콘 '에어컨 리모컨 커버' 등 7종이 출시됐다.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은 "국립재활원과의 협업으로 컴포트 키트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고 모든 고객이 더 편리하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할 것"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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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가 가전 팔다 집 짓는 이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뜬금없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전시회만으로는 미래 가전 트렌드를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고객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AI 가전을 채워 넣은 작지만 안락한 스마트홈을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의 포문을 연 곳은 LG전자다.LG전자는 지난해 3월 공간과 가전, 서비스를 결합한 'LG 스마트코티지'를 처음 공개했다.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으로, 구조물을 사전에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프리패브' 방식이다.스마트코티지는 복층 원룸 구조로, 31.4㎡(약 9.5평) 크기다.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에 있고, 화장실과 파우더룸은 따로 있다. 2층은 침실이고, 지붕에는 4㎾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내부에는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와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이 놓은 제품들을 배치했다.유럽에서 전기 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호응을 얻은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록'을 적용했다. 스마트코티지는 단순 콘셉트가 아니다. LG전자는 프리패브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춘 범 LG가의 GS건설과 손잡고 사업화에 나섰다.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직접 이 사업을 챙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GS건설은 스마트코티지의 설계와 생산을 담당한다.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코티지가 시골의 오래된 집을 대체하거나 청년 주거용으로 활용돼 도시 인구의 유입을 늘리고 지방 소멸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집을 만드는 대신 공유 주거 서비스를 선택했다.이달 중순 미국 공유 주거 부동산 기업 플로우와 마이애미 도심의 복합 주거 단지에서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플로우는 주요 도심 내 고층 빌딩 공간을 새롭게 꾸며 차별화한 공유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최근 양사가 마이애미에 선보인 모델하우스는 삼성전자 가전 신기술로 스마트 주거 환경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의 스마트홈에서 입주민이 외출을 하면 에너지 절약 모드로 진입해 조명과 가전의 전원이 꺼진다. 입주민이 돌아오면 선호하는 온·습도로 환경을 제어하고 필요한 기기들의 전원을 켠다.TV나 프로젝터로 영화를 볼 때는 조명이 알아서 밝기를 조절한다. 밤에 잠에서 깨 주방이나 화장실에 가면 저조도 조명이 작동한다.삼성전자는 올해 입주하는 422세대를 대상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프로젝트 등 가전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공급한다. 공용 공간의 사이니지 제품과 통합 운영 플랫폼 등 단지 관리에 필요한 솔루션도 제공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해 입주자가 별도의 조작 없이도 최적화한 스마트홈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자사 가전의 경쟁력을 알리면서도 공유형 스마트홈과 조립식 주택 등 새로운 먹거리를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부동산 계약의 변화가 가속하고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1인 가구 중심의 사회 구조 변화, 월세 선호 현상, 경험적 가치 추구 트렌드가 맞물려 주거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코리빙'(Co-Living, 기업형 공유주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한 공간 구성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다른 주거용 부동산보다 더 나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2 07:00
산업

롯데하이마트, 4월 창립 24주년 할인 행사

롯데하이마트는 4월 한 달간 창립 24주년 행사를 열고 인기 가전제품과 자체브랜드 상품을 할인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TV 등 행사 품목 중 2개 이상을 구매하면 엘포인트나 캐시백으로 최대 500만원을 돌려준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나 LG전자의 오브제 김치냉장고 등을 구매하면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공기청정기와 에어컨도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롯데하이마트 자체브랜드인 '하이메이드' 에어컨과 인덕션 등은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안민구 기자 2024.03.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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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옥외광고 진행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전국 랜드마크 옥외광고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여의도 더현대 서울·서울 코엑스·서울 파미에스테이션·강남역·스타필드 수원·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등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옥외광고를 시작했다.'AI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빠르게'라는 간결한 메시지를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직관적인 비주얼에 담았다.삼성전자는 옥외광고에 이어 비스포크 AI 콤보 TV 광고를 공개하며 전방위 마케팅을 강화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판매량이 출시 3일 만에 1000대, 12일 만에 3000대를 돌파하며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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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인원 세탁·건조기 흥행에 생산라인 풀가동

삼성전자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광주사업장에 위치한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비스포크 AI 콤보는 판매량이 출시 3일 만에 1000대, 12일 만에 3000대를 돌파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의 비스포크 AI 콤보 생산라인을 풀가동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순조로운 배송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을 옮길 필요 없이 세탁과 건조가 한 번에 가능하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일체형 제품이면서도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구현해 저온 제습 기술로 옷감 손상 걱정 없이 보송하게 말릴 수 있다.셔츠 약 17장인 3㎏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만에 마친다. 세탁 용량 25㎏·건조 용량 15㎏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까지 할 수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흥행과 더불어 올해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제트 봇 AI' 등 AI(인공지능)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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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콤보' 판매 시작…449만원

LG전자는 콤팩트한 디자인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13일부터 판매한다.트롬 워시콤보는 세탁과 건조 용량이 각각 25㎏, 15㎏인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시작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친다.LG전자는 제품 크기를 유지하면서 충분한 건조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세탁건조기 전용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모듈을 새롭게 개발했다.LG전자 관계자는 "'가전은 역시 LG'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내 세탁건조기 중 유일하게 과거 방식인 히터를 전혀 쓰지 않고 100% 히트펌프 기술만으로 옷감 손상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조를 구현했다"고 말했다.인버터 히트펌프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로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이다. 옷감 보호에 유리하다. 모터 속도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까지 적용했다.신제품은 히터식 세탁건조기와 비교하면 에너지가 50% 절감된다. 3㎏의 세탁물은 건조까지 99분 만에 끝낸다.트롬 워시콤보에는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핵심 부품인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가 탑재됐다. 딥러닝 AI(인공지능) 기술로 옷감 손상을 줄이는 6모션으로 맞춤 세탁·건조한다.트롬 워시콤보의 출하가는 449만원이다. 하단에 4㎏ 용량의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별도 구매해 추가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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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삼성 가전, 모처럼 빛난 일체형 세탁건조기

삼성전자가 모처럼 내놓은 야심작 '비스포크 AI 콤보'가 불황에 빠진 가전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수없이 설계를 갈아엎어 완성한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가전 명가'를 자처하는 LG전자에 앞서 성공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이다. 영토 확장 미션을 받은 해외 물량도 바다를 건너며 매출 증대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제품 설명회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개발에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단독 건조기 수준으로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조를 여러 번 뒤집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구현해냈다"고 말했다.이런 자신감을 반영하듯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초기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출시 후 사흘 만에 1000대 이상이 팔렸고, 지난주 누적 3000대가 계약됐다. 사전 예약에는 1만명 이상이 몰렸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일체형 기준 최대 건조 용량(15㎏)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경쟁 제품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13㎏이다. 이무형 부사장은 "단순 숫자 싸움이 아닌 킹 사이즈 이불의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3㎏ 무게의 셔츠 17장은 99분 만에 세탁과 건조를 끝낸다. 고객 평균인 6㎏(수건 50장) 세탁물도 단독 건조기 수준의 성능으로 보송보송하게 말린다.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이미 10여 년 전에 등장했지만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3~4시간이 소요되는 것도 모자라 세탁기 안에서 말리는 특성 때문에 건조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결국 세탁물을 꺼내 건조기로 옮기는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상하 설치형 세탁기·건조기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는 현재 단독 건조기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히트펌프에 강력한 열풍 건조를 더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해 차별화를 꾀했다.히트펌프는 냉매를 순환시켜 옷감의 수분을 날리는데, 저온 건조의 특성으로 날이 추워지면 성능이 급격하게 나빠진다. 영상 5도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20~30% 떨어진다.옷감이 수축하는 열풍 건조의 단점은 온도 조절로 해결했다. 건조 중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제어한다. 70도만 돼도 수축률이 2배 증가하기 때문이다.관리 편의성도 끌어올렸다. 열교환기는 '직수 파워 오토 클린' 기능으로 강한 물살로 깨끗하게 세척한다. 에너지 소비 효율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0% 우수하다.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연평균 20~30%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설치 공간 부족 등으로 세탁기만 구매해 건조기의 편리함을 경험해보지 못한 1인 가구, 실버 세대를 노린다.이무형 부사장은 "건조기 보급률이 30%에 불과하다. 나머지 70%가 새로운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이달 미국을 시작으로 2분기 내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삼성전자 가전 사업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오랜 기간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인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달리 1~5%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다 4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선봉장 삼아 가전 시장 불황 타개에 속도를 낸다. 이무형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개인 맞춤형 가전이라는 비스포크 사상의 정점에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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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고객도 가전 쉽게" LG전자, '컴포트 키트' 출시

LG전자는 누구나 쉽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를 이달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LG 컴포트 키트는 성별·나이·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생활가전을 편하게 쓰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설계했다.LG전자는 컴포트 키트 정식 출시에 앞서 300명의 체험단을 모집한다. 세탁기·건조기·냉장고에 부착하는 '이지핸들'의 경우 근력이 부족한 지체 장애 고객이 도어를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LG전자는 체험단이 사용할 컴포트 키트 4종 포함해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행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실리콘 '에어컨 리모컨 커버' 등 총 7종을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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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가전' 세탁건조기 대전…삼성 "우리가 더 잘 팔려" vs LG "비싼 이유 있지"

올해 가전 시장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은 단연 일체형 세탁건조기다. 번거롭게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기는 일상을 확 바꾸며 예비부부들의 원픽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가전 투톱은 연초부터 일체형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내놓고 자존심을 건 대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가격 장벽을 낮춰 초반 판매 기록을 과시했고, LG전자는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가사 해방' 앞당기는 일체형 세탁건조기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LG전자에 이어 24일 삼성전자가 판매에 돌입한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벌써부터 흥행 열기를 북돋고 있다.이 제품들은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끝낼 수 있어 외출 전에 돌리고 나가도 문제가 없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설치할 때와 비교하면 상부 수납공간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 24~26일까지 3일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LG전자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국내 성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북미에서 판매 중인 일체형 세탁건조기(미국명 워시콤보)가 출시 첫 주 기존 프리미엄 드럼세탁기보다 약 70% 높은 초기 판매량을 보였다고 밝혔다.경쟁사답게 이번 신제품은 차이가 극명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가격 차이다.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690만원으로, 비스포크 AI 콤보(399만9000원)보다 290만원가량 비싸다.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 제조한다.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미니워시, AI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의 장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먼저 신혼부부 등을 겨냥한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시그니처 라인으로 출시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리얼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해 품격 있는 디자인을 추구했다.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하단에는 4㎏ 용량의 미니워시가 있다. 섬세한 의류나 속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미니워시 대신 대용량 자동 세제함을 넣었다. 약 6주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의 세제함에 세제와 유연제를 채워 두면 매번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해 적정량을 투입한다.AI DD 모터도 LG전자의 무기다. 내부 드럼의 회전 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해 6개 모션으로 세탁과 건조를 구현한다.물을 넣기 전에는 몇 차례 회전으로 옷감을 파악한다. 세탁통과 여러 옷감들이 마찰할 때 발생하는 전류의 값을 측정해 실크와 같은 소재를 인지하고 최적의 코스를 선택한다.LG전자 관계자는 "시그니처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오는 4월에는 일반형 제품을 선보여 세탁건조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LG 차이 확연해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건조기 기준 국내 최대 건조 용량(15㎏)과 단독 건조기 수준의 성능이 자랑이다.두 회사 제품 모두 세탁 용량이 25㎏이지만, 빨래를 한 번에 끝내려면 결국 건조 용량에 맞춰야 한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건조 용량은 13㎏이다.건조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냉매를 순환해 발생한 열로 빨래 속 수분을 빨아들이는 제온 제습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채택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여기에 열풍을 더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건조한다. 일반 건조 시 드럼 내부 온도가 60도가 넘지 않도록 하면서 옷감은 더욱 보송보송하게 관리한다. 열풍이 없어 건조 시간이 길어지면 드럼의 물리력이 증가해 옷감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의 건조 시 소비 전력은 1700W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570W보다 훨씬 높다. 세탁 시 소비 전력은 2100W로 동일한 것과 대비된다. 전기요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다.'꿈의 가전'으로 불리는 만큼 삼성전자는 가격 장벽을 낮춰 최대한 많은 고객과 마주할 수 있는 전략을 취했다. LG전자도 조만간 부담이 덜한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 세탁건조기 주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AI 가전 시대를 맞아 비스포크 AI 콤보를 필두로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대거 선보여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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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탁·건조 다 되는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399만9000원

삼성전자는 오는 24일부터 세탁부터 건조까지 1대로 끝낼 수 있는 '비스포크 AI 콤보'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하나로 합친 일체형 세탁·건조기로, 과거 히터 방식 콘덴싱 콤보 세탁기의 단점을 개선해 단독 건조기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비스포크 AI 콤보는 25㎏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1대로 합쳤다.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의 올인원 세탁·건조기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다.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셔츠 약 17장인 3㎏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만에 마친다.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 시간을 최대 60% 절약한다. 일반 건조 시 드럼 내부의 최고 온도는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이 손상될 염려가 없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공간은 약 40% 아낄 수 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미니멀한 메탈 소재의 다크 실버 스틸 색상으로 출시한다. 출고가는 399만9000원이다.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하며 3월 4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이무형 삼성전자 DA(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설치 공간과 에너지, 시간을 모두 줄여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세탁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 가전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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