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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엑스포' 유치 총력전…롯데 '부산 세일즈' 나섰다

롯데그룹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유치를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룹 내 별도 전담 조직(TF)을 꾸린 데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규모 응원전에 나선다. 엑스포 유치를 위한 실질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모색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대표가 모이는 사장단회의도 처음으로 '실질적 연고지' 부산에서 열기로 했다. '사직 노래방'을 엑스포 열기로 롯데그룹은 오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 홈 경기에서 엑스포 유치 기원 '플라이 투 월드 엑스포(FLY TO WORLD EXPO)’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롯데 선수단은 부산이 새겨진 동백유니폼을 입는다. 동백 유니폼은 부산시를 상징하는 동백꽃의 붉은색을 반영한 유니폼으로 개막전, 팬사랑 페스티벌 등 부산 시민과 주요 행사에서 착용해왔다. 또 선수들은 동백유니폼에 엑스포 유치 기원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다. 경기 전 특별 시구자로 사직을 찾는 가수 비(정지훈)와 팬 대표가 패치를 선수단에 직접 전달한다. 비가 시구를 할 때 올 시즌 은퇴를 예고한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시타를 맡을 예정이다.. 행사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롯데자이언츠는 구단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ZEP에 구축된 ‘G-유니버스’ 내에 응원 게시판을 마련한다. 또 부산 지역 학교와 군부대, 유소년 야구 선수단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초청권 배포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직야구장에서는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이대호·전준우·정훈이 경기 전 광장에서 2030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로 선착순 203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개회식에서는 부산 지역 대학교 응원단, 어린이 치어리더들이 특별 공연을 펼친다. 그 밖에도 외야석을 활용한 거대 규모 통천 언베일링 행사, 드론 패치 수여식, 선수단이 관중들에 ‘부산에 유치해’라고 적힌 유치 응원 사인볼을 던져주는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부산서 첫 사장단회의…TF도 꾸려 또 롯데그룹은 오는 14일 부산에서 VCM(밸류 크리에이션 미팅, 옛 사장단회의)를 열기로 했다. 롯데가 사장단회의를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실질적 연고지인 부산에서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KLPGA 투어 2022 롯데오픈에서 엑스포 홍보전에 나선 것은 물론 유럽 출장길에 방문한 세계소비재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홍보 부스를 따로 운영하는 등 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특히 신 회장은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TF도 꾸렸다.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TF팀장을 맡았고 4개 HQ군 총괄대표들이 해외 2개 팀, 국내 2개 팀을 운영하며 전사적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신 회장이 크게 관심을 두고 있는 현안인 만큼 이번 VCM에서도 엑스포가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VCM에는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하반기 경영전략은 물론 엑스포 유치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실질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박람회는 세계 여러 나라가 각국의 생산품을 전시하며, '경제 문화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엑스포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2030세계박람회는 인공지능, 6G, 스마트공항‧항만 등 미래 신기술을 집중적으로 전시해 스마트 선도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참가 규모만 약 200개국 3480만명이 될 예정이며 경제적 파급 효과는 61조원, 일자리 창출 50만명의 기대효과가 있다. 2030세계박람회는 부산의 한국과 리야드의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지 최종 결정을 앞두고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최종 개최지는 앞으로 세 차례의 경쟁 발표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내년 11월쯤 회원국 투표로 결정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1 07:00
산업

화학으로 중심이동 롯데 신동빈,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적극 공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롯데는 헝가리에 있는 양극박 공장에 11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이 직접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있는 롯데알미늄 양극박 전용 공장을 찾아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롯데 클러스터'에 있는 롯데알미늄 헝가리 양극박 공장은 연간 1만8000t(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7월 양극박 양산을 앞두고 있다. 1100억원의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양극박 생산 규모가 2배로 늘어나게 된다. 신 회장은 현지 공장에서 양산을 앞둔 첫 번째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총 11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완공된 롯데알미늄 공장은 올해 초 부지를 추가 매입한 데 이어 1단계와 2단계 투자 금액을 더한 것보다 많은 3단계 투자도 계획 중이다. ‘롯데 클러스터’에 위치한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연간 1만8000t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박은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한다. 열전도성이 높아 전지 내부의 열 방출을 돕는다. 롯데 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뿐 아니라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이 3000억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음극박 생산 공장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국내 물류 전문업체와 공동 투자해 단일 물류창고 기준 헝가리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발 중이다. 신 회장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기업 협의체 '소비재포럼'(CGF)의 글로벌 서밋 행사장에 마련된 롯데 부스에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펩시코, 프록터앤드갬블(P&G), 월마트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부산엑스포를 홍보했다. 또 롯데는 7월 중 예정된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을 부산에서 열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계열사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VCM은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100여명이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신 회장은 유럽 출장의 성과 등을 토대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 등 롯데의 미래 먹거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쇼핑·유통에서 화학으로 핵심 사업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23 11:02
산업

신동빈, 유통 CEO들과 글로벌 협력…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1석2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럽에서 유통·소비재 회사들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글로벌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맞춰 미래 사업 구상에 들어간다. 그리고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1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 22∼2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국제 소비재기업사들의 협의체인 소비재포럼(CGF)의 글로벌 서밋에 참석한다. 1953년 설립된 CGF는 월마트, 까르푸, 아마존, 타깃 등 유명 유통사들과 코카콜라, 네슬레, 존슨앤존슨, 펩시코 등 70여개국 400여개의 글로벌 유통·소비재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대니얼 장 중국 알리바바 CEO와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CEO가 이사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신 회장은 이들 CEO를 두루 만나 최근 침체된 유통 사업의 돌파구 마련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리오프닝을 맞춰 오프라인 매장에 다시 힘을 주고 있는 롯데로선 글로벌 유통사와 다양한 협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CGF에 가입해 활동 중이며 신 회장이 CGF에 참석하는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000여명의 CEO와 최고경영자급(C레벨)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복에서 재창조로 : 새로운 시대의 책임있는 성장'을 주제로 열리며 코카콜라, 유니레버, 월마트 등의 CEO가 주요 연사로 강연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CGF 회원사 최고경영진들과 만나 글로벌 시장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한다. 특히 신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2030년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는 현장에 그룹 현황과 식품, 유통사업과 바이오, 헬스케어,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사업, 메타버스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소개하는 부스를 설치한다. 이 부스에서는 또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알리는 리플릿과 홍보 배너를 배치하고 82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와 롯데의 주요 유통·식품사 대표이사들도 현장에서 글로벌 소비재 회사의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홍보활동을 벌인다. 롯데는 "신 회장은 공식 홍보 부스뿐 아니라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활동이 전 세계 소비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유력 엑스포 후보 도시 부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현재 10여일 간의 일정으로 유럽 출장 중이다. 아일랜드 외에도 영국과 프랑스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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