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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나플라, 병역비리 항소심서 집행유예로 감형…라비 원심 유지

병역 비리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래퍼 나플라(본명 최니콜라스석배)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3부(김성원 이정권 김지숙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나플라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나플라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으려 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서울시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근무 당시 141일 동안 출근하지 않았음에도 출근 기록을 허위로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범행 내용이 굉장히 좋지 않고 본인의 편의를 봐줬던 공무원을 협박해 재차 소집해제를 요구한 죄질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는 점, 대마 사건과 동시에 판결할 상황의 형평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나플라는 병역 면탈 외에 2020년 6월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이미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상태다.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동시에 재판받았을 경우의 형량을 고려해 원심을 감형했다. 그런가하면 나플라와 함께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는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라비는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병무청을 속여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라비는 보충역 4급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이행하던 중 혐의가 발각됐다. 라비에 대한 항소심은 검찰 측 항소로 이뤄졌다. 라비는 항소심 결심공판 당시 “하루하루 반성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스스로가 부끄럽다”는 내용의 손편지로 반성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9 17:47
연예일반

BTS 슈가, 오늘(28일) 논산 훈련소 입소.. 3주간 기초군사훈련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8일 “슈가가 선복무 후입소 제도에 따라 28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고 밝혔다. 선복무 후입소 제도는 우선 근무자에서 사회복무요원 업무를 시작하고, 병역 기간 도중에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에 앞으로 3주가 논산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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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클린스만 “무패 기록, 긍정적인 부분 이어가겠다” [아시안컵]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저조한 경기력과 실망스러운 결과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tvN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건강하게 복귀한 게 중요하다”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부분을 이어나가겠다. 휴식기가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클린스만호는 E조 2위로 16강에 진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우승’의 희망은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다. 호기롭게 대회 전부터 ‘아시안컵 제패’를 외쳤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경기력도 형편없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오히려 ‘무패’라고 자부하며 더 나은 16강을 약속했다.김희웅 기자 2024.01.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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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김민재 선발…클린스만호, ‘130위’ 말레이 상대 총력전 [아시안컵]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사실상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클린스만 감독은 사실상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조현우(GK), 김태환, 김민재, 김영권, 설영우, 황인범, 이재성, 정우영, 손흥민, 조규성, 이강인이 선발로 나선다.지난 요르단과 2차전과 비교해 세 자리가 바뀌었다. 왼쪽 풀백 이기제 대신 설영우가 출전하고, 박용우와 정승현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정우영과 김영권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점은 부상자들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진수와 황희찬이 말레이시아전 출격을 대기한다. 상황에 따라 토너먼트를 위해 말레이시아전에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클린스만호지만, 이번 경기의 중요성은 크다. 요르단과 지난 경기에서 2-2로 비긴 것을 만회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조 1위 자리를 뺏어야 하는 한 판이다. 같은 시간 요르단이 바레인을 꺾으면,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다득점을 기록해야 1위를 확보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E조 최약체로 분류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이며 23위인 한국과 100계단 이상 차이 난다. 한국의 사정을 매우 잘 아는 김판곤 감독이 팀을 이끌지만, 전력에서 확실한 열세다. 이 경기와 같은 시간 열리는 요르단과 바레인의 경기 결과에 따라 E조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만약 한국이 1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D조 2위 일본과 만난다. 일본을 꺾는다고 해도 8강에서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커 ‘가시밭길’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2위로 오르면, 현재 F조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할 공산이 크다.김희웅 기자 2024.01.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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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한일전 확률 ‘55.8%’…클린스만호, 당당히 1위 차지하고 일본 만날까 [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16강 빅매치가 성사될까. 이제 모든 건 한국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달렸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앞서 바레인, 요르단에 1승 1무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승점 4를 얻은 한국은 요르단에 득실 차에서 밀려 2위를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비교적 약체인 말레이시아를 상대하는 터라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상당하다.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이 확정됐지만, 몇 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느냐도 상당히 중요하다. 순위에 따라 16강 상대와 토너먼트 대진표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클린스만호가 현재 순위인 2위로 16강에 오른다면, F조 1위가 유력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주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조 1위를 차지하면 D조 2위 일본과 맞붙는다. 16강전부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한국과 일본이 격돌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부담스러울 만한 일본과의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점수를 관리하기보다 전력을 다해 싸워 1위로 당당히 토너먼트에 오르겠다는 뜻이다. 물론 같은 시간 열리는 요르단과 바레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터라 1위를 차지하는 게 불투명하지만, 실제 클린스만호가 E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확률이 가장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클린스만호의 조 1위 확률은 55.8%. 일본이 이미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만큼, 사실상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과 같은 것이다. 현재 E조 1위인 요르단이 선두를 사수할 확률은 38.2%로 한국보다 크게 낮다. 만약 한국이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면, 가시밭길이 열린다. 일본을 이겨도 8강에서 이란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커진다. 클린스만호의 운명은 오늘(25일) 밤 결정된다.김희웅 기자 2024.01.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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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한일전’ 성사 가능성↑…日 감독 “일본과 다른 스타일, 높은 수준 경기 될 것” [아시안컵]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행을 확정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일전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25일(한국시간) AFC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팀, 특히 16강에 진출한 팀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며 “그 팀들은 실력과 수준을 갖췄고, 그들이 (토너먼트에) 진출한 이유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경기든 이길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본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라크에 패하며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인도네시아와 3차전에서는 이변 없이 승리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것이 유력했던 일본이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서 16강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 2위인 한국이 조별리그를 1위로 마감하면 일본과 16강에서 마주한다. 요르단과 바레인의 3차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말레이시아를 만나는 한국이 대승을 거두면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하다. 만약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가시밭길이 열린다. 16강전에서 일본을 꺾어도 8강에서 이란을 만날 공산이 크다. 물론 일본 역시 조 2위로 토너먼트에 합류하면서 어려운 대진을 받아들이게 됐다.모리야스 감독은 “(이란과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팀들이다. 일본과는 다른 스타일로 경기를 펼치는 두 팀을 모두 존중한다”며 “우리가 이 두 팀과 경쟁하려면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도 높은 수준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한국은 25일 오후 8시 30분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같은 시간 요르단과 바레인의 경기가 열린다. 현재 한국은 요르단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 차에서 2점 밀려 있다.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꺾는다는 전제하에, 요르단이 비기거나 패하면 한국이 1위가 된다. 요르단도 3차전에서 이길 경우 득실 차, 다득점을 따져 조 1위를 가린다.김희웅 기자 2024.01.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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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11 변화+카드 관리’ 클린스만, 이제는 능력을 보여줄 때 [아시안컵]

이제는 지휘봉을 쥔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전을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미션이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대회 E조 3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앞서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뒀다. 두 경기 모두 결과는 차치하고, 특정 선수에 의존하고 경기력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해 3월 팀을 맡은 직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외친 터라 곳곳에서 마뜩잖은 반응이 나왔다.당연히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보다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에 의심의 시선이 쏠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팀들을 상대로 시원스러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 선수단 부상과 카드 등 관리 면에서 미흡했다는 것도 지적되는 요소다. 약 10개월간 이어진 ‘전술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는 여전히 뒤집지 못한 형세다. 토너먼트 진출은 문제없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분명 우승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말레이시아전이 의심으로 가득한 공기를 바꿀 기회다. 한국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를 이끌고 있지만, 사실상 클린스만호의 적수가 되긴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말레이시아(130위)는 FIFA 랭킹에서도 한국보다 한참 아래 있다. 이미 바레인과 요르단에 연패해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이 무산됐다. 사실상 승점 3에 더해 실리도 챙겨야 하는 한 판인 셈이다. 말레이시아전을 앞둔 클린스만호는 왼쪽 풀백인 이기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김진수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우측 풀백 김태환도 지난 23일 훈련에 참가했지만, 둘의 컨디션에 따라 풀백을 온전히 가용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스리백 가동 등 전술적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는 셈이다. 그간 문제였던 수비 라인의 균열을 말레이시아전을 통해 가다듬는 게 클린스만호의 과제로 꼽힌다. 전반적인 선수 선발에도 이목이 쏠린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부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엉덩이 부상에서 돌아와 훈련에 참여한 황희찬을 투입하며 전술적 변화를 줄지,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다. 그간 토너먼트 대회에 자신감을 뽐냈던 클린스만 감독이 적절한 선수 기용을 통해 카드 관리를 성공적으로 할지도 관심이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만 옐로카드 5장을 받은 클린스만호는 예기치 못한 요르단전 졸전으로 ‘카드 세탁’을 할 여유가 없었다. 8강까지 가는 길에 경고가 두 번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손흥민, 김민재 등 지금껏 옐로카드를 한 장씩 받은 7명이 말레이시아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16강전 출전이 불가한 것이다. 분명 카드 관리에 부담이 있는 만큼, 빠르게 승기를 잡고 주축 벤치로 불러들이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결국 모든 구상은 클린스만 감독의 몫이다.김희웅 기자 2024.01.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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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A만 고집했던 클린스만, 부상·경고 변수 앞에 '골머리'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을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각종 변수 탓에 그동안 준비했던 플랜A 고수는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부상자 속출로 전술 변화는 불가피해졌고, ‘경고 변수’까지 더해진 상황이라 라인업 구상에도 애를 먹고 있다. 부임 후 연속성만 강조하며 전술과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지 않았던 여파다.클린스만호는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말레이시아는 130위로 격차가 크다. 사실상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조별리그 순위는 미정이고, 아직까지 탈락 가능성도 남아 있다. 지난 2차전 요르단전에서 2-2 무승부에 그치는 바람에 16강 조기 확정 등 모든 계획이 꼬였다.전력 차가 워낙 큰 데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태라 부담스러운 경기는 아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요르단전 승리를 자신했던 한국이 진땀 무승부에 그치고, 우승후보로 꼽혔던 일본이 이라크에 패배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조 순위는 물론 16강 진출마저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닌 만큼 말레이시아전 대비 역시 소홀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부상 릴레이로 말레이시아전 라인업에 대한 클린스만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김승규(알샤밥)는 훈련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귀국길에 올랐고,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진수(전북 현대)도 여전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이기제(수원 삼성) 김태환(전북)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의 측면 수비수 배치나 한 번도 가동하지 않았던 스리백 등 전술 변화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을 정도다.더 큰 고민은 '경고 트러블'이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무려 7명이 앞선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만약 말레이시아전에서 대회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 16강전에 나설 수 없다. 최악의 경우 손흥민과 김민재 없이 16강 한일전을 치러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대표팀 전력의 핵심 선수들을 말레이시아전에서 휴식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다만 부임 후 줄곧 연속성과 뼈대를 강조해 오던 클린스만 감독이 그간의 고집을 꺾고 핵심 자원들을 제외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말레이시아전마저 경기력이 좋지 못하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는 데다, 부상 선수들로 인해 전술 변화마저 불가피한 상황에 핵심 선수들까지 빠지는 건 전력 변화 폭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선 손흥민 등을 선발로 기용해 빠르게 승기를 잡고 교체로 빼주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일 수 있다. 그러나 종목 특성상 예기치 못한 경고는 언제든 나올 수 있고, 자칫 경기가 꼬여버리면 위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베트남과의 평가전조차 최정예를 내세우는 등 다양한 실험 없이 플랜 A만 외쳤던 결과는 정작 실전에서 오히려 독으로 돌아오는 모양새다.김명석 기자 2024.01.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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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또 부상…클린스만호 아시안컵 '미스터리'

단순한 불운일까, 시스템의 문제일까.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대회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 벤치에 앉지도 못한 선수만 2명. 여기에 훈련 중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선수도 나왔다. 추가 부상자 소식마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황희찬(울버햄프턴)과 김진수(전북 현대)는 바레인,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1, 2차전 모두 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결장했다. 황희찬이 빠진 공격, 김진수가 없는 측면 수비는 기대 이하였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2차전을 비기며 16강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이들이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는 있다. 그러나 부상에서 막 회복한 만큼 제 컨디션을 찾는 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나란히 부상으로 빠졌지만 둘의 케이스는 완전히 다르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아시안컵 직전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부상을 당했다. 축구에서 피할 수 없는 '불운'에 가깝다.반면 김진수는 최종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한 채 소집 기간 내내 재활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소집 시점부터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부상으로 정상적인 출전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대표팀에 발탁한 것도 문제지만, 최종 엔트리 구성 과정에서 부상을 인지하지 못 했다면 대표팀 시스템에 큰 구멍이 있다는 의미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풀백 자원을 4명만 선발했다는 점에서 후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회 중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케이스마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알샤밥)의 결장이 대표적이다. 김승규는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A매치 12경기 중 10경기에 선발로 나선 핵심 자원이었다. 그러나 훈련 과정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돼 중도 하차했다. 골키퍼의 큰 부상은 흔치 않은 데다, 대회 기간 훈련 중 심각한 부상으로 이탈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풀백 이기제(수원 삼성)와 김태환(전북 현대)도 각각 햄스트링과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요르단전에서 여러 차례 허벅지를 잡고 불편을 호소했다. 대회 초반부터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부상자들이 잇따르고 있다.이처럼 애초에 부상을 안은 채 대회에 참가한 선수가 있거나, 훈련 또는 경기 전후로 다친 선수가 속출하고 있는 게 클린스만호가 처한 상황이다. 소집 기간 내내 재활에만 매달리고 있는 선수가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배경부터, 부상 선수가 잇따라 나오는 원인이 훈련 방식 등 내부에 있는 건 아닌지까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한 축구계 관계자는 “최종 명단 발표(지난해 12월 28일) 후 아시안컵까지 시간이 꽤 있었다. 아직까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애초에 가벼운 부상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대회 개막 후에도 꾸준히 부상이 이슈가 되는 건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현 대표팀에선 선수들의 부상이 우승 경쟁에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김명석 기자 2024.01.22 17:13
프로축구

클린스만호 비상, 주전 골키퍼 김승규 십자인대 파열로 중도 낙마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수문장 김승규(34·알샤밥)가 부상으로 낙마했다.대한축구협회는 "김승규가 전날 훈련 도중 자체 게임을 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자기 공명 영상(MRI) 촬영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승규를 소집해제 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김승규의 부상 이탈은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한국 축구 대표팀에 악재다. 김승규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부터 꾸준히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지난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에도 변함없이 대표팀 골문을 지켜왔다.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도 선발 출전해 3-1 승리를 이끌었다. A매치(국가 대항전) 81경기(60실점)에 나선 베테랑으로 선방뿐만 아니라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다. 이번 아시안컵 출전 명단에 포함된 골키퍼는 김승규와 조현우(33·울산), 송범근(27·쇼난 벨마레) 3명이다. 조현우가 남은 경기 주전 골키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형석 기자 2024.01.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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