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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의 라인드라이브 이후…" 홍원기 감독이 곱씹은 'KIA전 자책' [IS 고척]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5일 투수 운영을 돌아보며 '자책'했다.홍원기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종민을 두고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고 말했다. 이종민은 KIA 타이거즈와 치른 홈 경기에서 양현종(7이닝 2실점)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3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했다. 결과는 패전이었지만 3회까지 무실점하며 양현종과 대등했다.홍원기 감독의 마음에 걸린 건 4회 초 실점 상황이다. 이종민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를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얼굴 쪽으로 향한 타구를 본능적으로 잡아냈는데 공교롭게도 직후 흔들렸다. 이우성과 소크라테스를 몸에 맞는 공과 우전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태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최원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시 만루. 홍원기 감독은 곧바로 김선기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선기는 박찬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내가 보기엔 최형우의 라인드라이브 이후 심리적으로 위축돼 갑자기 흔들리는 거 같더라"며 "그 타이밍에 올라가서 한 템포 끊어줬으면 하는 후회가 들더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이것 또한 선수가 마운드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문제가 돼 심리적으로 흔들렸다면 그 부분을 개선해야 팀과 본인이 원하는 '마운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독려했다.성남고를 졸업한 이종민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에 지명된 유망주다. 지난 25일 1군에 처음 등록돼 시즌 첫 등판을 소화했다. 홍원기 감독은 '기회를 더 주겠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제 투구 내용을 봐서는 한 번 정도는…"이라며 긍정했다. 다만 풀어야 할 숙제는 구속이다. KIA전 직구 최고 구속이 142㎞/h에 머물렀다. 홍 감독은 "2군에서는 구속이 145㎞/h까지 나왔는데 (KIA전에선) 구속이 안 나왔다"고 강조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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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선취득점 올린 소크라테스 맞이하는 이범호 감독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만루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인한 소크라테스와 이우성을 이범호 감독이 맞이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25/ 2024.04.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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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소크라테스, 득점찬스 만드는 안타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1루 소크라테스가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25/ 2024.04.2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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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서 웃은 이범호 감독 "베테랑의 진가가 드러났다, 팀은 더욱 강해질 것"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연장 접전 끝에 웃었다.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5-2(연장 10회)로 승리했다. 시즌 18승(7패)째를 따낸 선두 KIA는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2위 NC 다이노스(15승 10패)와의 승차를 3경기까지 벌렸다.KIA는 1회 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도영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2구째 145㎞/h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비거리 130m짜리 '괴물 타구'였다.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7개를 쓸어 담은 김도영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9개(종전 최다 7개)까지 늘렸다. KIA는 5회 초 추가점을 뽑았다. 이우성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한준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0 점수 차를 벌렸다. 8회 말 주성원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지만, 10회 초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결승 2타점 적시타와 소크라테스의 쐐기 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선발 크로우가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5명의 투수가 5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승리 투수는 곽도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김도영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최형우가 결승타 포함 5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베테랑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경기 후반 동점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 흐름이었는데 10회 초 2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상태 투수(조상우)와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천금 같은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려줬다. 그야말로 승부를 결정짓는 안타였다"며 "계속된 찬스에서 소크라테스가 추가 타점을 올려주면서 확실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이 감독은 "크로우가 많은 투구수로 5이닝 만에 교체됐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후 불펜진에서 실점이 나오긴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정해영이 오늘도 든든하게 승리를 잘 지켜줬다"며 "주중 첫 경기였는데 쉽지 않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정말로 힘든 경기를 했다. 오늘과 같은 경기에서 승리하면 팀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전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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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상태였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때린 결승타, 이래서 '베테랑'이다 [IS 스타]

"정말 거의 포기 상태였다."베테랑 최형우(41·KIA 타이거즈)는 노련했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5-2(10회)로 승리했다. 시즌 18승(7패)째를 거둬 이날 두산 베어스에 덜미가 잡힌 2위 NC 다이노스(15승 10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해결사는 최형우였다. KIA는 2-0으로 앞선 8회 말 주성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다. 하지만 10회 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최형우가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책임졌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선 네 타석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고개 숙였던 최형우도 경기 뒤 웃음을 되찾았다. 그는 "타격감이 말도 안 되게 안 좋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좋지 않았다"며 "그냥 누가 치라고 해도 못 칠 정도의 타격감이었다. 그래서 짜증이 좀 많이 나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바닥을 친 타격감. 최형우는 버텨냈다. 연장 10회 초 키움 불펜 조상우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직구 2개를 파울로 걷어낸 뒤 7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노린 게 아니라) 슬라이더가 와서 (배트에) 맞은 거"라고 너스레를 떤 최형우는 "정말 거의 포기 상태로 (타석에) 갔다. 진짜 공이 안 맞더라"며 껄껄 웃었다. 최형우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0.250(36타수 9안타)에 머문다. 심각한 부진까진 아니더라도 이름값에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 그는 "안 좋아도 그렇게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애들(후배들)이 너무 잘한다"며 "계속 이기니까 데미지가 별로 없다. 그런데 2-2가 되는 순간, 4타수 무안타인 게 확 올라오더라. 2-0으로 끝났으면 내일부터 잘하면 되는데 동점이 되니 '중심 타선이 뭐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타격 부침을 겪더라도 부담은 적다. KIA는 김도영, 이우성을 비롯한 여러 선수가 돌아가면서 활약, 최형우의 짐을 덜어준다. 선수 한 명에 의존하는 게 아닌, 사실상 '토털 야구'로 독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최형우는 "너무 만족스럽다. 다들 잘하고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나온다"며 "결과가 안 나오면 위축될 수 있는데 결과가 나오니까 좋다"고 흡족해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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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130m 홈런·최형우 결승타' 연장에도 강한 KIA, 키움 꺾고 선두 질주 [IS 고척]

KIA 타이거즈가 연장 접전 끝에 웃었다.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5-2(연장 10회)로 승리했다. 시즌 18승(7패)째를 따낸 KIA는 프로야구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홈에서 일격을 당한 키움은 시즌 11패(13승)째를 당했다. 최근 6경기 1승 5패의 부진이 이어졌다.이날 KIA는 1회 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도영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2구째 145㎞/h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비거리 130m짜리 '괴물 타구'였다.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7개를 쓸어 담은 김도영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9개(종전 최다 7개)까지 늘렸다. KIA는 5회 초 추가점을 뽑았다. 이우성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한준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0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KIA보다 3개 더 많은 12안타를 기록했으나 '해결사'가 아쉬웠다. 1회 말 1사 만루에선 김휘집이 유격수 병살타, 2회 말 2사 1·2루에선 이용규가 1루 땅볼로 아웃됐다. 5회 말 1사 1·3루에선 송성문과 최주환이 범타로 물러났다.6회 말에도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키움은 김휘집의 볼넷과 고영우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 이원석이 KIA 불펜 최지민에게 풀카운트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후속 대타 주성원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찬 뒤에는 이용규가 2루 땅볼을 기록했다. 침묵하던 키움 타선은 8회 말 터진 주성원의 투런 홈런 덕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19년 입단한 주성원의 프로야구 첫 홈런으로 막힌 혈이 뚫리는 듯했다. 최종 승자는 KIA였다. 10회 초 최원준과 김호령의 안타, 김도영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베테랑 최형우가 중전 2타점 결승타를 책임졌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키움 불펜 조상우의 7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소크라테스가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10회 말 득점 없이 물러났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이날 KIA는 선발 윌 크로우가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5명의 투수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선 3번 김도영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4번 최형우가 5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6이닝 2실점 쾌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2번 도슨이 5타수 3안타로 고군분투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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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도영, 동점은 만들었지만 아쉬워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7회초 무사 1,3루 김도영이 동점을 만드는 희생플라이를 치고 들어가며 소크라테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18/ 2024.04.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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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식의 엔드게임] ‘우산 천사’가 야구에 던진 희망

"힘내세요. 파이팅!" 지난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경기 시구자로 나선 광주 효동초등학교 5학년 전하준 군이 크게 외쳤다. 긴장하는 낯빛이었는데도, 소년은 용감했다. 그라운드로 걸어가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KIA 선수와 팬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다.하준 군의 시구를 기획한 김지연 KIA 마케팅팀 프로는 "장내 인터뷰 때 하준 군이 미처 하지 못한 말이 있었다. 커서 '남들을 돕는 직업을 갖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하준 군은 '우산 천사'로 유명해졌다. 하준 군은 지난달 29일 비가 내리는 광주 시내를 걷다가 케이크 매장 앞에 주차한 차량 옆을 지났다. 한 어른이 우산 없이 박스를 옮기느라 비를 맞는 모습을 본 하준 군은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어른 뒤를 따라가 까치발을 들어 우산을 씌워주었다.짐을 나르던 어른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둘은 잠시 눈을 맞춘 뒤 서로의 길을 걸었다. 불과 5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당시 짐을 옮기던 자영업자는 "우산을 씌워준 줄 몰랐다. (영상을 보고) 나중에 다시 만나 감사를 전했다"고 했다. 하준 군은 "비를 맞고 계셔서 우산을 씌워준 것이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생면부지의 두 사람이 잠시 스친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SNS에는 하준 군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고, "덕분에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걸 알았다"는 감상도 올라왔다.폐쇄회로(CC) TV에 찍힌 짧은 영상이 화제가 된 이유가 있다. 우리의 관념과 다른 세상을 봤기 때문이다.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사고와 범죄를 보여주는 경로에서 예상과 달리 인간의 온기를 목격했다. 어른이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기도 어려운데, 아이가 까치발을 들어 어른의 키를 맞춘 것이다. 이 영상을 보고 감동한 김지연 프로는 SNS를 통해 '우산 천사'를 찾았다. 그리고 타이거즈 팬이며 야구장을 자주 찾는다는 그의 가족을 초청했다. 하준 군은 "소크라테스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 내가 볼 때마다 안타를 때리기 때문"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하준 군이 던진 공은 강속구 투수의 패스트볼보다 강렬했다. 연예인 시구보다 인상적이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지난해에는 물놀이 중 급류에 휩쓸린 초등학생 형제를 구한 김어진·이세준 군을 시구·시타자로 초청했다.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 분들을 마케팅팀이 적극적으로 섭외하고 있다. 프로야구단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고, KIA 유니폼을 입고 시구하는 건 열한 살 소년에겐 꿈같은 일일 것이다. 하준 군은 그걸 선행에 대한 보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는 어깨를 으쓱하는 대신 "서로 돕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프로야구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1982년 출범했다. 이후 42년 동안 선수들을 비롯한 KBO리그 구성원들은 이 취지에 얼마나 부합했는지 의문이다. 도리어 열한 살 어린이 팬이 꿈과 희망을 프로야구에 선물했다.하준 군이 온 힘을 다해 던진 공은 우리 가슴으로, 그렇게 날아들었다. 덕분에 어른들이 힘을 냈다. 스포츠1팀장 2024.04.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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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이어 한화도 집어삼킨 KIA, 주간 6연승 무한 질주…승률 0.778

KIA 타이거즈가 6연승을 질주했다.KIA는 14일 열린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5-2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주중에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포함, 주간에 열린 6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14승 4패(승률 0.778)로 리그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반면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한화는 9승 10패(승률 0.474)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KIA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리드오프 김도영이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2루에선 최형우의 투수 땅볼을 산체스가 2루에 악송구, 공이 빠진 틈을 타 2루 주자 이창진이 홈을 파고들었다. 한화는 4회 말 2사 2루에서 김태연의 중전 적시타, 6회 말 최인호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는 결국 KIA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7회 초 2사 후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우성이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2사 1·2루에선 소크라테스가 우전 적시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호령이 '깜짝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 말 1사 후 최재훈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3분의 1이닝 무실점한 이준영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고 최지민(1이닝 무실점)과 전상현(1이닝 무실점)이 홀드를 챙겼다.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정해영은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1번 김도영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5번 소크라테스가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했다. 한화는 테이블 세터로 나선 이진영(5타수 무안타)과 페라자(4타수 무안타)가 도합 9타수 무안로 침묵했다. 산체스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1자책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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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공이 정말 갔나" "그게 좀 찝찝"…동상이몽 고영표의 첫 이닝 '위기관리'

결국 희비가 갈린 건 '1회'였다.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양팀 감독은 전날 경기 1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일 맞대결을 10-6으로 승리한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가) 두산전 위기 때는 맞았는데 어제는 위기관리 능력이 있었다"며 "1회 또 그러기에 '공이 정말 갔나(구위가 떨어졌나)'라는 여러 가지 고민을 했다. 1회를 최대한 넘겨야 한다고 했는데 넘기면서 자신감을 갖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2일 선발 등판한 KT 고영표는 6이닝 7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달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부진(4이닝 13피안타 9실점)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1회 초 박찬호와 김도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강철 감독이 구위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고영표는 버텼다. 소크라테스, 최형우, 이우성을 모두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2회 이후 순항한 고영표는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회) 선취점을 뽑았으면 좋은 게임할 수 있었을 거 같다. 연속 안타가 나오고 난 뒤 한 점만 빼냈으면 우리가 유리하게 갈 수 있었을 거 같은데 그게 좀 찝찝하더라"며 "점수를 많이 내고 많이 주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1회 한 점만 빼냈으면 싶은 생각이 아직도 있다"고 아쉬워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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