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22건
스포츠일반

한국 피겨 빛낸 얼굴들 한자리에... 우수선수 장학금 전달식 개최

삼보모터스그룹이 주최하고 스포츠 사단법인 RSM SPORTS가 주관한 '피겨스케이팅 우수선수 장학금 전달식’이 2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난 3월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3위에 오른 김채연(수리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유영 등 장학금 수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2023~24시즌 활발하게 국제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다가올 2024~25시즌 준비를 지원하고 응원하는 자리였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ISU 심판을 맡고 있는 이수경 삼보모터스그룹 사장은 "빙상 선배로서 장학생 여러분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고, 앞으로도 피겨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더불어 또 하나의 영웅이신 선수들 부모님들께 감사와 격려를 드리고 싶다"라는 격려사를 전했다. RSM SPORTS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종목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삼보모터스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더욱더 빛날 수 있는 환경과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그룹 삼보모터스그룹은 스포츠 분야에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RSM SPORTS는 유승민 이사장을 필두로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사업, 스포츠 교육을 통한 가치 실현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7:00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 전국 고등학교 1학년 대상 진학 컨설팅 참가자 모집

KB국민은행은 5월 15일까지 전국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KB라스쿨' 진학 컨설팅 참가자 100여 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즐겁게 공부하는 학교'라는 의미의 KB라스쿨은 KB국민은행의 사회 공헌 사업 'KB 드림 웨이브 2030'의 학습 분야 프로그램이다.2008년부터 17년간 전국 청소년들에게 성장 단계별 학습·진로·문화 등 맞춤 멘토링을 제공하고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KB라스쿨의 진학 컨설팅은 전국 공교육 진로·진학 전문 교사와 고등학생을 1대 1 매칭해 고등학교 졸업까지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진로·진학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체계적인 계획 수립을 뒷받침한다. 과거 KB라스쿨에 참여했던 수혜자들로 선배 멘토단을 구성해 입시 제도 및 진학 관련 노하우도 제공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인재 육성 및 청소년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마련한 이번 진학 컨설팅 모집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1 14:42
스포츠일반

2023년 국민체육진흥기금 성과평가 우수사업 선정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이 2023년 국민체육진흥기금(체육기금) 지원 사업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및 부진 사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체육기금 성과평가는 체육기금 지원 사업의 효과성을 평가해 결과 환류를 통한 체육기금의 역할과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업별 성과지표 타당성 검증을 통한 지표 적정성 향상을 위한 '성과지표 사전 검증제'를 도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올해 체육기금 성과평가에서는 이월 사업을 제외한 총 152개 사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평균 89.2점을 기록하며 수혜자 만족도, 예산집행률 등 계량지표 전 부문에서 평균 점수가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체육기금 사업 전반에서 사업 안정화 및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체육공단은 평가 결과 환류를 목적으로 상위 10%에 해당하는 우수사업을 선정했다. 우수사업으로는 '스포츠클럽 육성' 등 9개 사업(단년도), '행복나눔 스포츠교실' 등 3개 사업(2년 연속) 및 '스포츠강좌이용권' 등 3개 사업(3년 연속)이 선정됐다. 반면, 하위 10% 사업 중 총점 80점 미만을 받은 7개 부진 사업도 선정했다.아울러, 우수사업에는 포상금 지급(단년도), 담당자 연수(2년 연속) 및 1년 평가 면제(3년 연속)의 혜택이 제공된다. 부진 사업에는 자체 개선계획 수립 및 성과관리 컨설팅 등으로 원인 분석을 통한 성과향상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7 13:10
산업

삼성디스플레이 첫 배당, 5.6조 삼성전자 지원

삼성디스플레이가 회사 출범 이후 첫 배당을 시행한다. 5조원대 금액을 배당으로 받는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자가 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돼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별도 감사보고서를 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당기 현금배당금은 주당 2만5400원으로 총 6조6504억원 규모다. 배당 방침은 지난 19일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됐다.삼성디스플레이의 배당금 지급은 2012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중 84.8%를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산하면 삼성전자가 받게 되는 배당액은 5조6395억원 규모다.삼성SDI도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에 따라 삼성SDI는 1조109억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를 이어감에 따라 현금 사정이 양호한 삼성디스플레이가 모회사를 지원하려는 목적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삼성전자의 별도 기준 재무제표를 보면 종속기업을 뺀 삼성전자 본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단기금융상품까지 합산해 작년 말 기준으로 6조1000억원 수준에 그친다. 반면 지난해 시설투자 규모는 53조원대에 이른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2 09:43
메이저리그

'튀김소보로가 수혜자' 무심코 사온 빵이 엄청난 홍보 효과로, 이것이 '류현진 효과'

무심코 사온 빵이었는데 엄청난 홍보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이것이 바로 '류현진 효과'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스승,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냥 오지 않았다. 한 손에 빵 봉지를 가득 들고 나타나 은사를 기다렸다.류현진이 준비한 빵은 튀김 소보로로, 이미 국내에선 유명한 대전의 명물빵이었다. 류현진은 그저 스승을 향한 반가움의 의미로 사서 준비했다. 그는 "대전에 있고, 대전에 유명한 게 이 빵 아닌가. 맛있기도 해서 사왔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을 만난 로버츠 감독은 그 자리에서 빵을 꺼내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그리고는 한국 취재진을 위해 일부러 더 잘 보이는 곳에 서서 '먹방'을 시작했다. 한 개만 먹은 것이 아니라 고구마 소보로도 먹었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빵을 입에 머금고 류현진과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장면은 엄청난 화제가 됐다. MLB 통산 752승 감독의 '폭풍 먹방'은 무수히 많은 사진과 기사로 도배됐다. 빵 봉지에 박혀있는 브랜드도 고스란히 노출돼 광고 효과도 유발했다. 류현진의 다저스 방문의 최대 수혜자는 감독의 전화번호를 받은 류현진이 아니라, 해당 빵 브랜드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무심코 사온 빵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이미 대전은 류현진의 복귀로 크게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한화 이글스와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온 류현진은 팀의 가을야구 한을 풀어줄 적임자로서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류현진이 젊은 선수단에 끼칠 선영향과 후광효과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또 2015년 이후 9년 만에 시범경기 매진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 본의 아니게 지역 명물 빵 홍보까지 톡톡히 해냈다. 더그아웃에서 류현진과 로버츠 감독의 재회 순간을 찍던 구단 및 미국 현지 매체들의 카메라에도 정확히 잡혔다. 류현진이 지역 명물 빵을 세계적으로 홍보한 셈이다. 월드스타 '류현진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던 흥미로운 일화였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21 12:04
산업

행동주의펀드, 주총 앞두고 JB금융·금호석화 공세 높여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등 행동주의 펀드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세’를 높이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8일 JB금융지주에 대해 "이사 후보 주주제안은 주주의 고유 권리"라며 "JB금융은 근거 없이 주주제안 이사 후보를 폄훼하지 말고 주주 의사에 따라 더 전문성 있고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선임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주주 총회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는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 이사 후보로 5명을 추천한 데 대한 JB금융 입장을 반박한 것이다.앞서 JB금융은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이희승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추천했음에도 얼라인이 다수 이사를 추가 추천하는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및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 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이사회가 "분리선출 사외이사 감사위원 숫자를 1명에서 4명으로 증원해 집중투표의 대상이 되는 이사의 수를 축소했다"면서 이는 "일반주주가 1명이라도 분리선출 사외이사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감사위원 분리선출 제도를 자의적으로 운영한 꼼수"라고 비판했다.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이사회가 2021년 이후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며 그 다섯 가지 사례를 담은 보도자료를 이날 배포했다.차파트너스는 금호석유 이사회가 자의적인 이사의 임기 변경으로 시차 임기제를 구축했고, 박찬구 회장의 불법취업 및 고액보수 수령을 방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회장의 배임의 수혜자인 박준경 사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했고 OCI와의 자사주 교환에 찬성했고, 공시의무 위반 등 내부통제가 부실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차파트너스는 기존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이번 정기 주총에서 재선임 의안이 상정된 이사들에게 해당 사례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박철완 전 정무가 차파트너스와 함께 ‘조카의 난’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JB금융과 금호석유의 정기 주총은 각 22일과 28일에 열린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8 16:31
프로축구

K리그, ‘40주년’ 담긴 2023 사회공헌활동 백서 발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3 K리그 사회공헌활동 백서’를 발간했다. 연맹은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내용과 통계자료를 담아 매년 발간하고 있다.20일 연맹에 따르면 ’2023 K리그 사회공헌활동 백서’에는 ▲K리그 사회공헌 비전 ▲한눈에 보는 2023 K리그 사회공헌활동 ▲2023 K리그 그린위너스상 및 사랑나눔상 수상 구단 소개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각 구단이 실시한 총 1889회의 활동이 K리그 사회공헌 핵심 영역인 ‘환경(ENVIRONMENT)’ ‘건강(HEALTH)’ ‘불평등 해소(EQUITY)’ 3개 카테고리에 따라 요약 정리돼 있다.연맹과 K리그 구단은 2023년 한 해 1889회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총 30만6830명의 수혜자와 온기를 나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2%, 34.7% 증가한 수치로,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이 직접 현장을 찾는 활동이 늘어난 것이 큰 요인이다.특히 K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은 2023년은 사회공헌활동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연맹은 K리그 사회공헌 재단 ‘K리그 어시스트’를 설립하고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K리그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3 K리그 그린위너스상과 사랑나눔상을 모두 수상한 수원 삼성은 전력 전량을 신재생 에너지로 사용해 165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했고, 발달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을 위한 홈경기를 운영해 장애인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이외 K리그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한 사회공헌활동이 소개됐다. 하나금융그룹, 사랑의열매와 함께하는 발달장애인 사회 인식 개선 축구대회 ‘K리그 유니파이드컵’,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환경캠페인 ‘그린킥오프’,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축구 꿈나무들의 꿈을 응원하는 ‘드림어시스트’, 장기ㆍ조직기증 인식 개선을 위한 ‘생명나눔 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연고지의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연맹과 각 구단의 다양한 활동도 소개됐다. 연맹은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통합축구팀 FC보라매를 창단해 K리그 유니파이드컵에 참가했다. 성남FC는 소아암 환아를 위한 경기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천안시티FC는 홍성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밖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백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번 ‘2023 K리그 사회공헌활동 백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백서는 각 구단 및 관계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0 11:51
연예일반

[후IS] ‘개콘’이 재미없다고? 신윤승만 있으면 터진다

“이상해~ 이상해~” 3년 만에 부활한 KBS2 ‘개그콘서트2’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그맨이 있다. 센스있는 애드리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말투와 표정. ‘아, 이게 공개코미디의 묘미구나’하고 절로 느껴지게 만든다. 13년 차 신인(?) 개그맨 신윤승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신윤승은 ‘개그콘서트2’ (이하 ‘개콘2’)에서 ‘데프콘 어때요’ ‘봉숭아 학당’ 두 코너에서 활약하고 있다. ‘데프콘 어때요’는 ‘개콘2’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로 신윤승과 조수연이 호흡을 맞춘다. 극 중 신윤승은 래퍼 데프콘을 닮은 여자 조수연과 소개팅을 한다. 엄청난 먹성과 힘을 자랑하는 조수연을 보며 겁에 질린 채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웃음 요소다. ‘데프콘 어때요’가 인기인 이유로 공개 코미디만 할 수 있는 장점을 잘 살렸다는 점이 꼽힌다. 조수연이 대본에 없는 대사를 하면 지질했던 신윤승이 ‘본캐’로 돌아오면서 “집합할래? 대본에 있는 것만 해”라고 정색한다. 그때마다 객석에서는 웃음이 빵빵 터진다. 이에 대해 신윤승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공개코미디의 묘미는 관객들과의 소통이다. 리액션을 즉각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애드리브를 넣어 반응을 살핀다”면서 “미리 맞춰본 애드리브도 있고 무대에서 실시간으로 만들어낸 대사와 장면도 많다”고 말했다. 노력이 더해진 덕분일까. ‘데프콘 어때요’는 ‘개콘2’ 코너 중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유일하게 100만 뷰를 찍었다. 인기에 힘입어 신윤승은 ‘2023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아이디어 상을 받기도 했다. 과거 ‘개그콘서트’ 정체성이라 불렸던 ‘봉숭아 학당’도 신윤승의 활약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신윤승이 나오는 파트가 화제를 모으면서 코너 인기에 불이 붙기 시작한 것. 신윤승이 연기하는 ‘봉숭아 학당’캐릭터는 ‘이상해 형’. 이름 그대로 말끝마다 ‘이상해~’를 반복한다. 재밌는 건 KBS에서 공영방송의 한계를 꼬집는다는 점이다. 새우깡을 새우 맛 과자로 말하고 스타벅스를 스땡벅스라 부르는 등 방송 심의상 특정 브랜드의 이름을 온전하게 말할 수 없는 점을 웃음으로 승화시킨다.이에 대해 신윤승은 ‘이상해 형’ 캐릭터가 2019년에 생각해낸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당시 공영방송에서만 할 수 있는 개그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떠오른 게 ‘이상해 형’이었요. 특정 브랜드를 온전히 말하지 못하고 중간에 묵음 처리가 되면 웃기겠다고 생각했죠.” ‘개그콘서트’의 부활과 함께 ‘최대 수혜자’라고 불리는 신윤승은 신인 개그맨이라고 오해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올해로 데뷔 13년 차가 되는 배테랑이다. 2012년 KBS 공채 개그맨 27기로 데뷔한 그는 ‘좀도둑들’ ‘불편한 진실’ ‘황해’ ‘일당뛰어’ ‘나는 킬러다’ 등 당시 ‘개그콘서트’ 다수의 코너에 출연했다. 당시는 신인 개그맨이었던 터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신윤승은 “내가 과연 ‘개콘’에서 설 자리가 있을까? 하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도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노트에 항상 기록했다. 그리고 그때 노트에 적어둔 것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윤승은 ‘데프콘 어때요’와 ‘봉숭아 학당’으로 최근 소녀팬들이 많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개콘2’ 녹화가 끝난 후 사인과 사진 요청은 물론 개인 유튜브 구독자 수도 더욱 늘었다며 웃었다. 신윤승은 “2024년에는 더욱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웃음을 안겨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젠 누군가의 조미료 역할이 아닌 본인이 ‘주(主)’가 되어 무대를 이끌어가는 신윤승. 그가 있기에 공개 코미디의 매력을 알아가는 요즘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7 06:10
연예일반

남이 기부한 돈으로 영화 관람…‘페이 잇 포워드’ 적용 ‘사운드 오브 프리덤’ 화제 ③

타인이 기부한 돈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간 본 적 없는 방법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페이 잇 포워드’가 ‘사운드 오브 프리덤’을 통해 한국에 상륙하기 때문이다.콘텐츠미디어 그룹 NEW가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 개봉에 맞춰 국내 최초로 할리우드 시스템인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라는 글로벌 신사업 모델을 선보인다.‘페이 잇 포워드’는 내가 받은 도움과 경험을 제3자에게 베푸는 사회적인 문화다. ‘품앗이’, ‘상부상조’라는 말처럼 지인끼리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아닌, 전혀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대가 없는 도움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이는 성공한 선배 창업자가 후배 창업자에게 아무 대가 없이 도움을 주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통이기도 하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휴렛팩커드를 비롯한 여러 기업의 창업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페이 잇 포워드’의 대표 수혜자로 일컬어진다.이를 영화 티켓 발권 방식에 적용한 회사가 ‘사운드 오브 프리덤’의 판권사 엔젤 스튜디오다. 영화의 취지에 공감하거나 응원하고 싶은 사람이 기부를 하면 그 돈으로 다른 사람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한 것.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지난해 여름 북미 개봉 당시 제작비 대비 1700%에 달하는 누적 수익을 달성했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의 이례적 흥행 배경에는 ‘페이 잇 포워드’가 있었다. 미국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수입 1150만 달러 중 ‘페이 잇 포워드’ 관람은 260만 달러로 약 20%의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페이 잇 포워드’를 통해 전 세계 약 3000만 장의 예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NEW와 글로벌 판권 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는 이러한 현상에 집중해 CJ CGV와 손잡고 ‘페이 잇 포워드’를 ‘사운드 오브 프리덤’ 국내 개봉에 도입했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보고 싶은 관객은 엔젤 스튜디오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 코드를 발급받은 뒤 관람을 희망하는 극장 홈페이지에 코드를 입력해 별도의 비용 없이 영화를 예매해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영화를 본 후 영화의 메시지에 공감한 관객은 엔젤 스튜디오 홈페이지의 ‘Pay it Forward’ 버튼을 눌러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페이 잇 포워드’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영화를 관람하는 것 이상의 자발적인 행동을 일으키는 토대를 만들기도 한다. 영화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관객이 기부에 참여해 타인의 관람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아동 인신매매의 실체를 알게 된 정부 요원이 전 세계에 밀매되는 아이들을 위한 구출 작전을 담은 실화를 그리는 만큼, 현실 고발에 머무르지 않고 입소문을 통해 영화의 메시지를 확산시키고 기부를 독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물론 기부금 고갈, 악용 등 몇 가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영화의 ‘페이 잇 포워드’ 기부금은 전 세계에서 모이며 엔젤 스튜디오에서 관리한다. 글로벌로 관리되기에 한 국가의 상황에 따라 기금이 고갈될 우려는 적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인이 악용한다거나 남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1개 메일 계정 당 최대 2매를 예매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것으로 예방한다고 밝혔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 관계자는 “‘페이 잇 포워드’를 통해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새로운 관람 문화가 확장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 편하게 무료로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의 메시지에 공감을 해준다면 ‘페이 잇 포워드’의 의도가 전달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새로운 문화를 향유하는 선순환의 구조로 운영되는 ‘페이 잇 포워드’. 새로운 시도인 만큼 ‘사운드 오브 프리덤’을 제외한 다른 한국 영화는 아직 ‘페이 잇 포워드’ 적용 계획이 없다. 그러나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소외 계층의 영화 진입 장벽을 낮추고 극장을 찾는 발걸음을 늘리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킨다면 독립영화, 다양성영화, 예술영화 등에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앞서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개봉된 전 세계 55개국에서 관객 중 약 10% 가량이 ‘페이 잇 포워드’로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페이 잇 포워드’의 혜택을 받아 ‘사운드 오브 프리덤’을 관람할 지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6 06:00
연예일반

‘나루토’ 챌린지에 김종국 ‘사랑스러워’ 열풍..챌린지 시대의 명과 암 [줌인]

바야흐로 ‘챌린지’의 시대다. 2020년 발매된 지코 ‘아무 노래’가 주도한 숏폼(short-form) 챌린지 열풍이 가요계를 넘어 온라인을 장악했다.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숏츠 등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챌린지가 피고 지고 있다. 발생 초반 Z세대의 놀이처럼 향유되던 챌린지는 변주를 거듭, 아이돌 가수들 사이엔 필수불가결한 홍보 요소가 되는 등 진화하고 있다. 최근 SNS에서 주목받는 챌린지는 단연 ‘나루토’ 챌린지다. 지난해 10월 중국의 한 틱톡커가 올린 숏폼이 화제가 되더니 불과 한두 달 사이 중국의 일반인들 사이에 광풍처럼 번졌다. 중국 노래 ‘일소강호’에 맞춰 개다리 춤과 흡사한 발 동작을 기반으로 유연한 춤사위를 보여주는데, 국내에선 ‘나루토’ 챌린지로 통용된다. 인천의 한 중학생들이 열풍을 주도해 지금은 댄스팀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세대 불문 따라추기 열풍이다. 브롤스타즈 등 게임 캐릭터의 동작에 나루토 음악을 덧입힌 숏폼 영상도 등장하는 등 이 챌린지는 다양하게 재생산되며 소비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일본 시티팝 여왕 미키 마츠바라가 1981년 발표한 곡 ‘스테이 위드 미’도 인스타그램 릴스 음악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명 ‘스테이 위드 미’ 챌린지 영향이다.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댄스 챌린지인데, 최근 가수 김준수도 해당 챌린지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김종국 ‘사랑스러워’·엑소 ‘첫눈’, 챌린지 덕 역주행 대박 국내 가수 중 최근 챌린지 효과를 톡톡히 본 사람은 김종국이다. 김종국은 2005년 발표곡 ‘사랑스러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젊은 층에서 유행을 하며 소위 ‘대박’이 났다. ‘사랑스러워’ 챌린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가 도전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자 일본 틱톡 유저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져 국내에 역수입됐다. 서양권 틱톡커, 유튜버들도 도전하는 등 글로벌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교복을 입은 일본 학생들이 교실에서 단체로 ‘사랑스러워’ 음악에 맞춰 춤 추는 영상은 100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국제부부 유튜브 채널 ‘유카-채널’의 일본인 아내 유카가 참여한 숏폼 영상도 100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엑소도 챌린지 수혜자다. 이들은 ‘첫눈’ 챌린지로 13년 전 발표곡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2013년 12월 발표된 엑소 겨울 스페셜 앨범 수록곡 ‘첫눈’이 지난 연말 큰 사랑을 받았는데 역주행을 주도한 힘이 바로 댄스 챌린지였다. 댄스 크루 깐병의 리더 황세훈이 ‘첫눈’에 창작 안무를 선보인 숏폼 콘텐츠가 대중적 인기를 모았고, 이후 K팝 스타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챌린지가 이어지더니 역주행 1위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가요계 ‘올드보이’들도 챌린지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김흥국은 ‘호랑나비’ 챌린지에 도전, 1989년 발표한 자신의 곡 ‘호랑나비’를 저지클럽 장르로 리메이크해 선보였다. 원곡에서 인기를 모았던 특유의 넘어질 듯 말 듯한 시그니처 동작도 화제가 됐다. ◇ “챌린지 부담돼”…가수들 하소연에도 버릴 수 없는 이유 시발점을 알기 어려운 자생적 챌린지가 대중적으로 흥하는 가운데, 기획형 챌린지도 여전히 대세다. 다수의 아이돌 그룹이 신곡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하이라이트 부분에 포인트 안무를 가미한 댄스 챌린지 영상을 내놓으면 아이돌들 사이 품앗이 하듯 챌린지 영상을 올려 SNS 이용자들에 곡을 소개하는 전략이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홍보 수단으로의 챌린지는 가수들에게도 부담이 되기도 한다. 레드벨벳 웬디와 슬기는 최근 유튜브 채널 ‘뱀집’에 출연해 댄스 챌린지에 대해 “가끔 과하다고 생각한다. 잘 못 해줬을 때 (팬들에게) 미안하다. 챌린지가 무섭다”고 토로했다. 이에 뱀뱀 역시 “챌린지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 당연한 게 돼버렸다”며 동의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신곡 홍보용 댄스 챌린지는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섰고 특별함 없는 홍보 수단이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챌린지를 접한 뒤 곡에 유입되는 리스너들이 분명 있고, 챌린지를 통해 터지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선 시도하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기획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고, 어떤 노래가 통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지도 않는다. 신곡뿐 아니라 기존 곡을 사람들이 찾아 듣는다. 억지로 유행 시키려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데, 대중의 마음을 파고드는 무언가가 분명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히트곡이던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곡 ‘꽃’은 발매 초반 기세보다 챌린지 열풍에 힘입어 롱런한 케이스다. 곡의 하이라이트 멜로디를 배경으로 두 손을 오므리고 모은 상태에서 펼쳐 돌리며 개화를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구성된 ‘꽃’ 챌린지는 대중들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반려견, 반려묘의 얼굴을 활용해 귀엽게 구성된 챌린지까지 등장해 오랜 시간 음원과 함께 사랑 받았다. ◇ “자생적 챌린지는 일종의 문화 현상…성공 키워드는 공감대”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챌린지는 SNS 시대에 이를 활용해 가장 쉽고 편안하게 놀 수 있는 놀이의 한 방법”이라면서도 “애초의 챌린지는 자발적으로 시작돼 일종의 문화 현상적 형태가 두드러졌는데, 인플루언서 마케팅 형식의 챌린지가 다수 등장하며 놀이 문화로만 보기엔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평론가는 “성공하는 챌린지들은 대개 독특하고 재미있는 춤들에 더해 동시대 정서를 반영하고 있는 가사나 리듬에 맞춰 진행했을 경우 나온다”며 지코의 ‘아무 노래’, ‘홍박사’ 챌린지를 예로 들었다. 김 평론가는 “‘아무 노래’는 곡이 갖고 있는 자유로움, 여유로움, 닫혀있는 틀이나 취향에 대한 강요와 압박을 벗어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가 유니크한 동작과 어우러지며 성공했다”면서 “기본적으로 챌린지는 시대가 요구하는 메시지이든, 재미있는 가사나 동작이든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이어 “반면 인플루언서들이 ‘우리가 이런 챌린지를 하고 있으니 너도 해봐’라는 식의 일방향적 챌린지로는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며 “인플루언서들의 챌린지 역시 분명 효과는 있겠으나 이는 대중으로부터 선택을 받아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때문에 문화 현상이라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8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