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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추위 타는 전기차…"한파에 몰기 겁나요"

"최대 주행거리는 480㎞인데 겨울이 되면 절반 정도밖에 못 달려요." "겨울철 주행거리가 봄이나 가을철보다 100㎞ 이상 줄었어요. 지방 내려가기 겁나요." "전기차 구매 과정에서 저온 주행거리에 대한 설명은 한마디도 듣지 못했어요."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기차 차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겨울에는 전기차 최대 주행거리가 뚝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겨울철 전기차 운행에 대비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저온 주행 최대 거리'를 의무 고지하고 설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의 저온(영하 7도) 주행거리는 상온(영상 23도) 대비 20~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아이오닉6′ 롱레인지 2WD 18인치 모델(77.4㎾h 배터리)은 상온에서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44㎞인데, 저온에서는 428㎞로 21% 떨어진다. 쉐보레 ‘볼트EV’(65.9㎾h 배터리)는 상온 414㎞, 저온 273㎞로 저온 주행거리가 34%나 짧다.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메르세데스 벤츠 ‘EQB300′ 4MATIC(67.9㎾h 배터리)은 상온 312㎞에서 저온 225㎞로 28%, BMW ‘i4′ eDirve40(83.9㎾h 배터리)은 상온 444㎞, 저온 327㎞로 주행거리가 26% 차이 난다.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82.4㎾h 배터리)도 상온 357㎞에서 저온 254㎞로 주행거리가 29% 단축된다. 폭스바겐 ‘ID.4′(82.4㎾h 배터리) 역시 상온 405㎞에서 저온 288㎞로 주행거리가 29% 줄어든다. 이처럼 온도에 따라 전기차의 최대 주행거리가 달라지는 것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기 때문이다. 리튬이온은 저온에서 이동이 둔해지는 특성이 있다. 겨울철 성능이 떨어지는 이유다. 아울러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히터를 가동하는 내연기관과 달리 전기차는 배터리로 히터를 가동해 최대 주행거리가 더욱 짧아진다. 이에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인 A 씨(33·서울 마포구)는 "최근 수입 전기차 모델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지만, 겨울철 주행거리가 기존 300km에서 260km까지 낮아진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접었다"고 말했다. 이는 비단 A 씨만의 얘기가 아니다. 전기차 구매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겨울철 주행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조사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말 전기차 신차 구매자 729명에게 '운행 경험을 종합했을 때 전기차의 단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전기차의 최대 단점은 이용자 5명 중 1명(20%)이 '겨울철 주행거리가 짧아진다'를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단점 대다수가 배터리 관련 내용"이라며 "특히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다는 점은 이와 관련된 정보가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예상보다 빠른 주행 가능 거리 감소에 운전자가 당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추운 겨울에 전기차가 얼마나 멀리 주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보다 많이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 테슬라, 폴스타 등은 카탈로그나 온라인 소개 페이지에 저온 주행거리 정보를 별도로 올리지 않는다.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을 위해서라도 저온 주행거리 표기에 대한 정부의 관리 감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26 07:00
자동차

수입 전기차 판매 가속 페달, 수입차 10대 중 2대 근접

수입 전기자동차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판매 대수는 2만5363대였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4848대로 월간 최다 기록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830.5%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1~2월 500여 대, 3~8월 1000여 대 수준이었는데, 9월 들어 4000대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수입차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9.1%로 크게 늘었다. 수입차 판매량이 많이 증가한 이유는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등에서 다양한 신모델을 출시한 영향이 크다. 벤츠는 올해 국내에서 3478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9월 말 준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국내 출시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해 8월 221대에서 9월 723대, 10월 814대로 늘었다. 벤츠는 2019년 EQC, 2021년 EQS를 국내 출시한 데 이어 올해 EQE까지 선보이며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세그먼트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했다. BMW는 i4와 ix3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340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연말 플래그십 세단 i7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8월 전기차 월별 판매량이 두 자릿수에 불과했던 아우디는 9월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 출시하며 급성장했다. 9월 678대, 10월 1307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올해 누적 판매 2518대를 달성했다. 올해 남은 두 달도 전기차 판매량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폭스바겐이 지난 9월부터 판매를 개시한 첫 전기차 ID.4는 이미 누적 계약 대수가 4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은 대기 기간을 1년에서 2년 사이로 안내하고 있다. 아우디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도 누적 계약이 7000대에 달한다. 본사와 협의한 1년 치 이상의 물량이 이미 동났다. 지금 계약해도 내년 안에 차량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을 정도다. 폭스바겐·아우디 일부 딜러사는 폭발적으로 주문이 몰리자 전기차 신규 계약을 중단했다. 여기에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테슬라의 판매량을 더하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0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1만8000대를 넘어섰다. 여기에 수입차협회 집계에 빠진 테슬라의 판매량(1만3000여 대)을 더하면, 3만여 대를 훌쩍 넘긴다"며 "연말 물량 수급만 원활히 이뤄진다면, 연간 판매 4만대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7 07:00
자동차

[이주의 차] 아우디 ‘Q4 e-트론 40’ 외

아우디, 전기 SUV ‘Q4 e-트론 40’ 출시···5970만원부터 아우디코리아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과 ‘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오는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두 모델은 폭스바겐그룹과 공동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가 최초로 적용됐다. MEB 플랫폼으로 앞바퀴의 조향각을 확장해 회전 반경을 10.2m로 줄였다고 아우디코리아는 전했다. 두 모델은 합산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1.6kg·m의 주행 성능을 갖췄고 최고 속도는 160㎞다. 82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Q4-e 트론 40은 368㎞, 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357㎞의 주행이 각각 가능하다. 가격은 Q4 e-트론 40은 5970만~6670만원, 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6370만~7070만원이다. 기아, K3 연식변경 모델 출시…1752만원부터 기아가 지난 5일 연식변경 모델인 '더 2023 K3'를 출시했다. 더 2023 K3는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향상하고 신규 디자인 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포테인먼트 기능에 대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모니터, 샤크핀 안테나가 포함된 신규 패키지를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에 기본으로 적용했고, 엔트리 트림인 트렌디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모든 트림에 LED(발광다이오드) 실내등(맵램프, 룸램프)을 기본 적용하고 프레스티지에 메탈 페달,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을 기본화했다. 가격은 트렌디 1752만~2449만원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 출시 기념 전국 시승행사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SUV '올 뉴 레인지로버'의 국내 공식 출시를 기념해 오는 17~18일과 24~25일 전국 시승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규 출시 모델뿐 아니라 재규어 랜드로버의 여러 차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중 올 뉴 레인지로버 시승은 오는 24~25일 가능하며,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신청은 8일부터 랜드로버 온라인 스토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시승행사에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는 골프공 선물 세트를 제공하며, 행사 참가 당일 계약 후 9월 이내 출고 고객에게는 골프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준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08 07:00
자동차

가격 인상에도 끄떡없는 테슬라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물량이 들어오기 무섭게 모두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브랜드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척도인 연 1만대 판매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8월 3153대 판매…수입차 톱3 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3153대를 판매했다. 이는 BMW(7305대), 메르세데스 벤츠(5943대)에 이어 수입차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전달에 단 한 대도 판매하지 못했던 것과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다. 더욱이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3' 단 2종의 차량만으로 3000대 이상을 팔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모델Y는 2139대, 모델3는 1023대로, 지난해 8월보다 각각 37.4%와 16.3% 늘었다. 이중 모델Y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도 차지했다. 2위인 벤츠 'E클래스'(1906대)와의 격차는 200여 대가 넘는다. 업계는 테슬라의 판매량이 월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로 들쭉날쭉한 '국내 선적 물량'을 꼽고 있다. 일반적으로 테슬라는 3~4개월에 한 번씩 차를 배로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한다. 7월 판매량이 0이었던 것은 4월에 들어온 물량이 5~6월에 이미 전량 판매됐기 때문이다. 이런 판매 방식은 테슬라의 월별 판매량을 보면 드러난다. 지난해 2월에는 3270대를 들여와 3월에 3194대를 판매하고 남은 76대를 4월에 팔았다. 이 같은 추세를 보면 테슬라 판매량이 확대되는 시기는 3월과 5~6월, 8~9월, 11월 등이다. 그 밖의 달은 재고 판매량이 많아야 수십 대에 불과하다. 매월 판매량이 크게 차이 나고있지만, 테슬라의 올해 전체 판매량을 보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테슬라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9899대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테슬라는 2020년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린 뒤(1만1826대) 올해까지 3년 연속 자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민단체 불매운동 조짐…하반기 먹구름 다만 테슬라의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최근 테슬라 차량의 가격표를 공개하며 가격 인상률이 폭등 수준으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실제 테슬라는 국내 판매 가격을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5번 인상했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3 스탠다드는 지난해 말 5479만원에서 지금은 7034만원이 됐다. 같은 기간 스포츠실용차(SUV) 모델Y 퍼포먼스·롱레인지 가격은 각각 7999만·6999만원에서 1억473만·9665만원으로 올라, 반년 만에 1억원대 가격 반열에 들었다. 이와 관련 소비자 간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테슬라는 차량 인도 시기와 상관없이 구매 계약 체결 당시 판매가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말 모델Y 퍼포먼스를 계약한 소비자는 올해 7월 판매가가 1억원을 넘은 뒤에 차량을 받아도 7999만원만 내면 된다. 반면, 올해 7월 이후 계약자는 1억473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같은 차량을 구매했는데도 2474만원을 더 내야 한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테슬라가 라이벌 전기차 등장으로 인한 점유율 감소와 경영 실적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을 급격하게 인상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테슬라의 가격 인상 폭이 타 업체보다 너무 커서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은 지난해 모델과 비교해 평균 370만원 올랐고, 아우디 'e-트론'도 14만원 인상에 그쳤다. 실제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은 22억5900만달러(약 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나 증가했다. 차량 판매가격 인상 효과를 본 것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측은 "테슬라가 가격을 인상한 후 차량의 품질이 높아지거나 눈에 띄게 기능이 변화한 것도 아니다"며 "테슬라가 소비자 안전과 불편·불만을 외면한 채 터무니없이 차량 가격만 높인다면 강력한 불매운동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경쟁 모델도 잇단 출시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전기차가 쏟아지는 점 역시 테슬라에는 악재가 될 전망이다. 당장 현대차의 전기 세단 '아이오닉6'가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아이오닉6는 지난달 23일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가 3만744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가 보유한 국내 완성차 모델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2만3760대) 기록을 1년 반 만에 다시 썼다. 여기에 폭스바겐은 유럽 전기 SUV 시장을 이끄는 콤팩트 SUV 'ID.4'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ID.4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77kWh 용량의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최대 522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8년, 16만km 주행 후에도 최초 용량의 70%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차임에도 2765㎜에 달하는 휠베이스로 안락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오는 19일 전기 SUV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을 국내 출시한다. 82.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Q4 e-트론은 1회 충전 시 최대 368㎞, Q4 e-트론 스포트백은 357㎞를 달릴 수 있다. ID.4와 마찬가지로 소형차로 분류되지만 2764㎜의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를 제공한다. 벤츠는 E클래스 기반의 럭셔리 전기 세단 'EQE'를 10월 중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90.6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EQE는 1회 충전 시 최대 654㎞(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BMW는 럭셔리 세단인 7시리즈 기반의 전기 세단 'i7'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벤츠가 앞서 국내 출시한 럭셔리 세단 EQS와 동급으로 분류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08 07:00
자동차

아이오닉6에 ID.4, EQE까지…하반기 전기차 봇물

올해 하반기 전기차가 쏟아진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물론 수입 브랜드까지 본격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현대차 '아이오닉6'를 시작으로, 기아 'EV6 GT'·폭스바겐 'ID.4'·아우디 'Q4 e-트론'·벤츠 'EQE'·BMW 'i7' 등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모델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첫 세단 전기차인 아이오닉6다. 아이오닉6는 53.0kWh와 77.4kWh 등 두 가지 배터리 팩을 지원하고, 이중 77.4kWh 배터리 팩은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완전충전 주행거리 524km를 제공한다. 전기소비효율은 53.0kWh 배터리 팩 기준 kWh당 6.2km다. 충전은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담당한다. 일반 400V 충전기는 물론 800V 초급속 충전 기반시설도 사용할 수 있다. 800V 초급속 충전 기반시설을 활용하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5400만~6450만원이다. 두 트림 모두 정부 보조금 100%(700만원)를 받는다. 정부는 올해부터 시작가 5500만원 미만 전기차에 보조금 100%를 지급한다. 현대차는 이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5'로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세단 모델인 아이오닉6로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아도 같은 달 EV6 GT를 출시할 예정이다. 'EV6'의 고성능 모델인 EV6 GT는 최고 출력 584마력과 최대토크 75.5kgf·m의 힘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3.5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0㎞다. 다만 가격은 고성능 모델인 만큼 보조금 지급 전 기준 7000만원대로 예상된다. 기존 EV6가 4945만원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2000만원가량 높아졌다. 국산차의 공세에 맞서 수입차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당장 아우디가 이르면 이달 콤팩트 전기 SUV인 Q4 e-트론과 Q4 e-트론스포트백을 출시한다. 82.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Q4 e-트론은 1회 충전 시 최대 368km, Q4 e-트론스포트백은 357km를 달릴 수 있다. 폭스바겐은 9월 준중형 SUV 전기차인 ID.4를 국내에 출시한다. ID.4는 올해 1분기 폭스바겐 전기차 판매량 5만3400대 중 절반 이상인 3만3000대를 차지할 만큼 인기 차종이다. 환경부에 인증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5㎞로 아이오닉5(458㎞)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E클래스 기반의 럭셔리 전기 세단 EQE를 10월 중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90.6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EQE는 1회 충전 시 최대 654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BMW는 럭셔리 세단인 7시리즈 기반의 전기 세단 i7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i7은 지난달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국내 공개됐다. 101.7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625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3215mm에 달하는 휠베이스와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조합돼 마치 영화관 같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8 07:00
자동차

[이주의 차] 아우디 e-트론·미니 GEN Z E에디션

아우디, 고성능 전기 SUV 'e-트론 S' 출시 아우디가 최근 고성능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우디 e-트론 S'와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을 출시했다. e-트론 S와 e-트론 S 스포트백은 양산 전기차 중 최초로 3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후륜에 2개, 전륜에 1개가 들어가 있다. 합산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82.4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부스트 모드 가동 시 최고출력은 503마력, 최대토크는 99.2kg.m까지 뛴다. 두 모델 모두 95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1회 충전 시 아우디 e-트론 S는 268km,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은 264km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e-트론 S 1억3722만 원, e-트론 S 스포트백 1억4122만 원이다. 미니, 온라인 한정판매 전기차 'GEN Z E에디션' 출시 미니코리아는 온라인 판매 채널 '미니 샵 온라인'을 통해 '미니 쿠퍼 SE GEN Z E에디션'을 선보였다. 미니 GEN Z E에디션은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미니 일렉트릭을 기반으로, MZ세대를 위해 기획된 온라인 한정 판매 모델이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를 발휘하는 최신 동기식 전기모터가 탑재됐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복합 159㎞다. 급속충전 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5분이 걸린다. 국내에는 150대만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4700만 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28 07:00
경제

[2021 서울모빌리티쇼] 아우디, 'Q4 e-트론' 등 전기차 총출동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자사의 전기차를 총출동시키며 미래 비전을 선보였다. 먼저 아우디코리아는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Q4 e-트론'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는WLTP(유럽)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520㎞에 달한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전기차 세계로의 진입점을 제시하면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아우디의 스테디셀러인 A6의 전동화 모델인 'A6 e-트론 콘셉트'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A6 e-트론 콘셉트는 순수 전기구동 프리미엄 스포트백 콘셉트카로, 아우디 주도로 개발된 미래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된 전기차다. 또한 'e-트론GT' 'RS e-트론GT' 'e-트론 55 콰트로' 'e-트론스포트백 55 콰트로' 등 아우디의 다양한 전기차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시됐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둔 e-트론GT와 아우디 RS e-트론GT는 공기역학과 지속 가능성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아우디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출발점이라는 평가를 받는 모델이다. 주행거리는 e-트론GT 362㎞, RS e-트론GT 336㎞다. 완전 변경된 2세대 'A3 세단 35 TFSI'와 부분 변경된 'Q2 35 TDI'도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A3 세단은 4도어 콤팩트 세단의 프리미엄 가치를 올린 모델로, Q2는 이전 모델 대비 17㎜ 길어진 전장으로 실용성을 높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아우디코리아는 Q4 e-트론, A3 세단 35 TFSI, Q2 35 TDI 3개 차종을 내년 중으로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RS 5' 'RS 6 아반트' 'RS 7' 'RS Q8' 'SQ5 스포트백' 등의 고성능 라인업, 'Q5 40 TDI 콰트로' 'Q7 50 TDI 콰트로' 등의 SUV 라인업, 'A4 45 TFSI 콰트로' 'A6 50 TDI 콰트로' 'A8 L 55 TFSI 콰트로' 등의 세단 라인업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양=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25 15:31
경제

[이주의 차] 아우디 RS 5 스포트백과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아우디, 450마력 'RS 5 스포트백' 출시 아우디가 13일 450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힘을 지닌 초고성능 중형 세단 'RS 5 스포트백'을 출시했다. RS는 'Racing Sport' 약자로 아우디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하는 아우디스포트가 생산하는 고성능 모델 라인업이다. RS 5 스포트백은 2.9ℓ V6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450마력, 최대토크는 61.8㎏·m에 달한다. 3.9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h에 도달한다. 복합 연비는 8.6㎞/ℓ다. 여기에 아우디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와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가격은 1억2102만원이다.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선봬 기아가 12일 최고급 프리미엄 미니밴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을 선보였다. 운전석·보조석 뒤로 독립 시트 2개만 설치된 차량으로, 항공기 일등석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과 고급 편의사양이 특징이다. 최고급 가죽으로 마감한 뒷좌석 리무진 시트는 눕히면 다리 받침대가 올려지면서 하중을 몸 전체로 분산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뒷좌석 왼쪽에는 헬스케어 기업 휴테크와 공동 개발한 발 마사지기가 탑재됐다. 음료 온도를 유지해주는 냉·온 컵 받침과 독립 테이블, 신발 수납함 등도 장착됐다. 가격은 8683만원으로 책정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15 07:00
경제

[이주의 차] 아우디 '더 뉴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 출시…제로백 6.8초

아우디가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를 국내에 출시했다. 14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신차는 2.0ℓ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 및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2.6kg·m을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6.8초가 걸린다. 복합연비는 11.3km/ℓ다. 아우디 관계자는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탑재돼 다이내믹하고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낸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5701만2000원~6192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15 07:00
경제

테슬라·아우디·벤츠도 선택한 한국타이어…현대차·기아차는 '냉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울상이다. 테슬라·아우디 등 해외 유명 자동차 기업에 신차용 타이어(OET)를 공급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판매 1위인 현대차·기아차에게는 외면받고 있어서다. 안정적인 수익 확보의 기반이 돼야 할 '안방'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면서 유럽과 미국 등 해외 교체용 타이어(RET) 시장에 기대야 하는 처지다. 한국타이어로 달리는 아우디·테슬라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아우디의 600마력 엔진 초고성능 스포츠다목적차(SUV) RS Q8에 OET를 공급하기로 했다. RS Q8은 아우디의 SUV 라인업 최상위 모델이다. RS 라인업에 OET를 공급하기 위해서 자체 승인 테스트 통과는 필수다.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테스트 트랙으로 평가받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트랙에서 극한의 조건에 맞춘 초고속 주행도 완료해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런 공급 과정을 거쳐 RS7 스포트백과 RS6 아반트·RS4 아반트·RS5 쿠페 등 아우디 RS 라인업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또 프리미엄 세단 A3·A4부터 프리미엄 SUV 라인업 Q3·Q5·Q7 등 다양한 차종에 OET를 공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타이어는 국산 업체 최초로 아우디를 포함 독일 3대 브랜드에 OET를 공급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BMW를 대상으로는 뉴 7시리즈·4시리즈 쿠페·X5·뉴 X3 등 모델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 중에는 S클래스·뉴 C클래스·GLC·GLC 쿠페 등에 한국타이어 제품이 장착된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전기차 모델Y에도 OET를 공급해 주목받았다. 전기차 개발에 있어 타이어는 에너지 효율과 소음 측면에서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모델Y는 테슬라가 2019년 8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를 선보인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로, 작년 초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7만 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이다. 한국타이어의 제품이 장착된 모델Y는 중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철저히 '외면' 한국타이어에 러브콜을 보내는 해외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현대차·기아차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2019년 신형 쏘나타에 굿이어·미쉐린·피렐리를 채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신형 카니발에 굿이어와 콘티넨탈을 기본 장착 등 해마다 수입 타이어 채택 비중을 높이고 있다. 올 1분기 출시할 아이오닉5 등 차세대 전기차에도 수입 타이어 채택이 유력하다. 현대차·기아차는 4년 전부터 수입 타이어와 기술 제휴를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2017년 11월 미쉐린과 기술 제휴를 맺고 차세대 전기차, 제네시스 전용 타이어 개발에 협력해왔다. 현대차·기아차 수입산 제품을 쓰는 첫 번째 이유는 '제품 고급화'다. 현대차 산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GV80와 팰리세이드나 기아차의 카니발·쏘렌토 등도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외국산 타이어 채택을 늘린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신뢰 상실'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한국타이어 제품을 탑재한 제네시스 G380과 G330에서 타이어 결함으로 인한 소음·진동 문제로 4만3000여 대를 무상 교체한 바 있다. 여기에 2014년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한라비스테온 인수에 참여하면서 두 회사 사이의 불신도 깊어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당시 현대차는 한국타이어의 한라비스테온 인수를 반대했다. 타이어에 부품업까지 영위하는 ‘슈퍼 을’의 탄생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현범 사장이 사실상 자동차 부품업에 진출하면서 현대차와 한국타이어의 긴밀했던 협력관계에도 금이 갈 수밖에 없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급기야 한국타이어가 포함된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에 “국산 중대형 고급 승용차 출고 시 국산 타이어 장착 기회를 제공해 소비자 후생이 증대되도록 지원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협회는 "외국산 타이어는 국내산 동급 타이어보다 최소 30% 이상 비싸고 애프터서비스(AS)도 불편해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급 중대형 승용차에 외국산 타이어와 국산 타이어를 모두 채택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명시적으로 차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현대차의 제네시스 차량에 국산 타이어가 장착되게 해달라는 요청이다. 이에 산업부는 협회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최근 현대차·기아차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OET 타이어는 철저하게 제품의 품질과 가격, 소비자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뤄진다"며 "제품 고급화 전략에 따라 수입 타이어의 공급 비중이 늘어나는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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