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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Remember 0416…박보영, 세월호 참사 희생자 10주기 추모

배우 박보영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10주기를 추모했다.박보영은 16일 자신의 SNS에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라는 문구와 노란 리본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세월호 참사는 지난 2014년 4월 15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해 승객 304명이 사망 및 실종한 사건이다.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도 이에 포함됐다.올해로 10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마련됐다.한편 박보영은 디즈니 플러스 ‘조명가게’, 넷플릭스 ‘멜로무비’에 출연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6 12:41
경제일반

대한항공 기내서 또 실탄 발견…경찰 수사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또다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0분 인천공항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에서 9㎜ 크기의 실탄이 발견됐다.경찰 관계자는 “기내에 실탄 외 다른 위험물은 없어 대테러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탄이 어떻게 기내에 반입됐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기내에서 실탄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 10일 인천발 필리핀 마닐라행 기내에서 권총 실탄 2발이 발견돼 승객 218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약 1년 만에 또다시 기내에서 실탄이 발견되며 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4 16:36
스포츠일반

57세 '핵주먹' 타이슨, 30살 젊은 복서와 링 위에서 대결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7)이 자신보다 30년 젊은 복서 제이크 폴(27)과 맞붙는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오는 7월 20일 텍사스 알링턴에서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넷플릭스 스포츠 부문 부사장 게이브 스피처는 "타이슨은 복싱 역사상 아주 큰 아이콘 중 한 명"이라며 "7월 20일 토요일은 텍사스의 링 위에서 순수한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경기는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8만석 규모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타이슨은 전설적인 복서다. 1986년 스무 살 나이로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 출신이다. 그러나 이후 성폭행 범죄로 3년간 복역했고, 1996년 링 위에서는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기행을 보였다. 지난해 4월에는 샌프란시스코발 플로리다행 국내선 비행기에서 뒷자리 승객이 신경을 건드리며 조롱하듯 말을 걸자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타이슨은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와 경기를 끝으로 링을 떠났다가 15년 만인 2020년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경기로 복귀했다. 타이슨의 통산 전적은 50승(44KO) 6패다. 타이슨과 맞붙는 제이크 폴은 인터넷 인플루언서와 유튜버로 활동하다 2018년 복싱에 입문, 2020년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통산 전적은 9승(6KO) 1패. 스포츠 이벤트 회사 모스트밸류어블프로모션(MVP)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번 경기 중계가 폴의 회사 MVP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1:05
연예일반

[TVis] 20대 여성 기사 “나이 어린 X가 집에서 밥이나…” 비매너 승객 고민 토로 (‘물어보살’)

국내 최연소 27세 여성 버스 기사가 비매너 손님들로 인해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놨다.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56회에는 부천에서 버스 기사로 일하는 의뢰인이 출연했다.의뢰인은 그동안 여성 버스 기사로서 감내해야 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술에 취해 코를 골며 자거나, 버스 안에 구토를 하는 승객은 부지기수라고.그는 “취객들은 새벽 12시~1시쯤에 많이 탄다. 손님이 오바이트를 하면 다른 승객이 있어도 갓길에 세워서 신문지로 덮어놓거나 조금이라도 처리를 해야한다. 그러고 나서 차고지 들어가면 대걸레로 닦는다”고 설명했다.의뢰인은 한 번은 차선 변경을 하다가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었는데, “나이도 어린 X이 집에서 밥이나 하지”라는 막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다행히 이를 지켜보던 다른 승객이 “‘밥을 하려면 돈을 벌어야 할 것 아니냐’라고 함께 싸워 주셨다”고 덧붙였다.의뢰인의 고민을 들은 서장훈은 “의뢰인이 발랄하고 유쾌한 것 같다. 다 좋은데 걱정 되는 게 있다. 밤에 취객들을 상대를 할 때 화가 난다고 같이 화내면 안 된다. 위험 할까봐 그런다. 의뢰인을 위해서 무시하라”고 조언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6 21:22
IT

대놓고 유출한 삼성의 역발상…갤S24 키워드는 '과거와 미래'

삼성전자가 언팩을 앞두고 '갤럭시S24'(이하 갤S24)의 글로벌 마케팅에 돌입했다. 신제품 정보 유출에 극도로 예민했던 과거와 달리 먼저 나서서 실루엣을 보여주는 파격적인 전략을 택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의 스마트폰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삼성전자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에서 대규모 디지털 티징 영상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 매디슨 스퀘어 가든이 약 3조원을 들여 만든 스피어는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이다.내·외부에 고해상도 LED 스크린을 설치했으며 높이는 111.6m, 바닥 지름은 157.3m에 달한다. 둥근 외벽 스크린 면적은 축구장 6개와 맞먹는다.압도적인 스크린의 크기만큼 영상의 내용도 흥미를 유발했다.디즈니 플러스가 스트리밍하고 있는 '왓 이프' 두 번째 시즌의 인기 캐릭터 닥터 스트레인지가 등장한다. 왓 이프는 원작과 다른 세계관을 마블 영웅들에게 부여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닥터 스트레인지는 역사 속 라스베이거스의 상징들을 소환하는 포털로 다중 우주를 오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열겠다는 '갤럭시 AI(인공지능)'의 포부를 담았다.인상적인 것은 영상 끝에 희미하게 등장하는 갤S24다. 각이 진 디자인으로 미뤄봤을 때 울트라 모델로 추정된다. 전작의 엣지 디자인을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삼성전자가 이처럼 과감하게 신제품을 미리 보여줄 수 있었던 데에는 새로운 무기가 내부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회사는 네트워크 연결 없이 문서 번역과 이미지 제작 등 창의적인 작업을 뒷받침하는 첫 AI폰의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일주일 전 유튜브에 공개한 갤럭시 AI 홍보 영상은 벌써 조회 수 2500만회를 향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지나 새로운 미래를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고스란히 담았다.함께 버스에 탄 젊은 승객의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지난 날을 회상하는 노부부의 대화로 영상이 시작된다. 시티폰부터 폴더폰, 스마트폰에 이르는 삼성 모바일의 역사를 보여준다. 방수 기능과 삼성페이, 폴더블폰처럼 업계를 선도한 기술도 나열한다."다음엔 뭐가 나올까"라는 승객의 질문에 노부부가 "누가 알겠나"라고 답하며 영상이 끝난다.이날 최승은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마케팅팀장은 "'갤럭시 언팩 2024'에서 모바일 AI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의 혁신으로 세상과 세상을 연결하는 완전히 새로워진 사용자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0 14:39
산업

대한항공 기내 안전영상에 넷마블 버추얼 휴먼 등장

넷마블은 손자회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대한항공과 함께 버추얼 휴먼·VFX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기내 안전영상을 제작했다고 4일 밝혔다.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이기도 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기내 안전의 체험할 수 있는 가상의 건축물 '대한항공 세이프티 라운지'를 VFX 기술로 구현하고, 버추얼 휴먼 '리나'가 대한항공 명예 승무원이 돼 안전수칙들을 승객들에게 직접 안내하는 기내 안전영상을 제작했다.회사 측은 “이번 영상이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전세계 승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그린 크로마 실사 촬영과 FULL 3D 작업을 통해 다양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픽토그램, 모션그래픽, 3D 이펙트, 3D 조형물 등 오브제들을 활용해 직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버추얼 휴먼 ‘리나’, ‘메이브’ 등은 오프라인 렌더링와 실시간 렌더링를 모두 활용,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승객들이 안전수칙을 이해하고 따라하기 쉽도록 했다.새 기내 안전영상은 4일부터 대한항공 모든 항공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04 18:20
경제일반

대한항공, 가상 인간 활용한 기내 안전 비디오 공개

대한항공이 새로운 기내 안전 비디오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대한항공 승무원 복장을 한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이 가상 공간에서 기내 안전 수칙을 사실감있게 보여준다. 전 세계 항공사 기내 안전 비디오에 버추얼 휴먼이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의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만든 버추얼 휴먼 '리나(Rina)'와 4인조 버추얼 아이돌 '메이브(MAVE:)'가 출연한다.영상에 등장하는 공간은 비행기 날개와 창문을 모티브로 한 '대한항공 세이프티 라운지(Safety Lounge)'다. 기내 안전 수칙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가상 공간을 별도로 기획했다.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각종 수칙을 안내하는 ‘리나’는 대한항공 객실훈련원에서 안전 훈련을 이수하고 명예 승무원으로 임명된 버추얼 휴먼이다. 메이브 멤버들은 안전 수칙을 따라하는 승객 역할을 맡았다.대한항공은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모든 노선에 새 기내 안전 비디오를 적용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전 대한항공 유튜브 공식 계정에도 영상을 공개했다.기내 안전 비디오는 휴대 수하물 보관, 좌석벨트 착용법, 비행 중 사용 금지 품목, 기내 금연 고지, 객실 기압 이상시 요령, 비상구 위치, 구명복 착용법 등을 담은 안내 영상이다. 안전 운항을 위해 승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며 이륙 전 기내에서 상영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4 14:11
사회

수원역 버스 환승센터, 버스 사고 '1명 사망, 17명 부상'

수원역 버스 환승센터에서 버스가 시민을 덮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2일 오후 1시 27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 다수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다. 사고는 50대 여성 버스기사 A 씨가 몰던 30-1번 시내버스가 환승센터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을 잇달아 들이받으며 일어났다.이 버스는 환승센터에 정차해 승객 승·하차 후 다시 출발하면서 사고를 냈다. 사고 버스는 이동 중 갑자기 횡단보도에 이어 인도에 있던 시민들을 덮쳤고, 뒤이어 승강장 표지판과 철제로 된 보행신호기를 연속해 충격하고 나서야 멈춰 섰다.정차 지점인 12번 환승센터와 사고 현장은 3m가량 떨어져 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보행자인 이 여성은 버스에 깔린 상태로 구조됐으나,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2명이 중상을, 1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에는 버스기사와 승객도 포함됐다.부상자들은 아주대권역외상센터 2명, 빈센트병원 2명, 화홍병원 3명, 윌스병원 5명, 동수원병원 4명, 아주대병원 1명 등으로 각각 분산 이송됐다.사고 현장은 AK 플라자에서 롯데백화점으로 가는 길목인 데다가 열차를 타고 내리는 곳과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이다.112와 119에는 사고 목격자들로부터 "30-1번 시내버스가 사람들을 다수 쳤다", "여러 명이 다쳤다"는 등의 신고가 잇따라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사고를 낸 버스는 수원여객㈜ 소속으로 전기 차량이다. 버스는 정상 작동을 해 평소 운행에 별다른 지장이 없었으며, 사고 당시에도 조향·제동 장치 등에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경찰은 그러나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버스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할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2 14:21
자동차

벤틀리, 더 길어진 ‘더 뉴 벤테이가 EWB’ 출시…3억4030만원부터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벤테이가 EWB’를 공식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더 뉴 벤테이가 EWB는 지난 2017년 국내에 공식 출시된 벤테이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이다. 신차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모델 대비 늘어난 실내 공간이다. 모델명에 붙은 EWB(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를 늘려 뒷좌석 공간을 마치 전용 제트기처럼 넓게 확보한 것을 뜻한다.실제 더 뉴 벤테이가 EWB는 전장(차 길이) 5305㎜로 일반 모델 대비 180㎜ 늘렸다. 휠베이스는 3175㎜에 달하며 전적으로 뒷좌석(2열) 공간을 넓히기 위해 이같이 설계됐다. 벤틀리는 이를 위해 2500개 이상의 부품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그러면서도 전폭(차 폭)과 전고(차 높이)는 일반 모델과 같은 1998㎜, 1739㎜로 각각 유지했다. 여기에 벤틀리는 더 뉴 벤테이가 EWB에 최상급 시트 스펙인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를 추가했다. 전용 제트기 일등석 시트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라인 시트는 22개 방향 조절 기능을 탑재해 탑승객 체형에 맞는 조절이 가능하다. 실내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벤틀리 다이아몬드 일루미네이션’ 앰비언트 라이트 사양을 제공해 앞·뒷문에 다이아몬드 형태의 LED를 삽입했다. 벤틀리를 대표하는 시트의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도 새로 디자인해 정밀한 대칭 다이아몬드 패턴을 구현했다. 또 0.07㎜ 두께의 메탈 배지를 문에 부착하는 사양(메탈 오버레이 인 베니어)도 더했다. 최고급 편의사양도 더해졌다. 벤틀리 브랜드 최초로 전동으로 뒷문을 닫을 수 있는 ‘파워 클로징 도어’ 기능을 탑재했다. 심장은 4.0ℓ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달았다. 최고 출력 550ps, 최대 토크는 78.5㎏·m으로 8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4륜구동(4WD) 시스템을 조합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6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90㎞다.국내에는 '아주르' '뮬리너' 등 두 개 사양으로 제공된다. 아주르는 우아한 웰빙을 콘셉트로 구성된 파생모델이다. 뮬리너는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 뮬리너가 직접 엄선한 최상급 고급화 사양을 대거 탑재한 럭셔리 모델이다. 각 모델의 한국 공식 판매 가격은 아주르 3억4030만원, 뮬리너 3억9390만원 등이다.벤틀리코리아는 더 뉴 벤테이가 EWB의 출시를 기념해 한정판 ‘더 뉴 벤테이가 EWB 퍼스트 에디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와 다이아몬드 일루미네이션 ‘네임 포 벤틀리’ 오디오 등 퍼스트 에디션만의 특별한 디자인과 엠블럼을 적용한 퍼스트 에디션 가격은 3억8140만원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2 16:24
연예일반

‘운수 오진 날’ 아포리아 작가 “연쇄살인마 役 유연석, 조커 생각나… 전율 느꼈다” [IS인터뷰] ②

“원작보다 드라마가 훨씬 웰메이드입니다. 제 IP(지식재산권)를 실사화 시켜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드라마를 보면서 제가 쓴 대사들을 배우들의 목소리로 들었을 때 감동받았어요.”웹툰 ‘운수 오진 날’ 아포리아 작가가 자신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에 대한 감동을 토로했다. 이 웹툰은 아포리아 작가의 데뷔작으로 2020년 5월 처음 연재돼 25부작으로 완결됐다. 택시라는 폐쇄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내 연재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아포리아 작가와 티빙 ‘운수 오진 날’ 파트2 공개를 앞두고 만났다. “‘운수 오진 날’은 2018년 여름 대구에서 웹툰 작가 지망생 생활 중에 떠올렸어요. 아버지를 모시러 택시를 탔는데 적적해서 기사님한테 장거리 손님이 있는지 물어봤어요. 당시 뉴스에 승객들 때문에 고충을 겪는 택시 기사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 그때 아이디어가 번뜩였어요. 만약 택시 기사와 그 기사를 괴롭히는 손님이 장거리 운행을 떠나면 좁은 공간 안에서 뭔가 나올 수 있겠다 싶었죠.” 웹툰에서는 금혁수가 개구리 외형을 가진 인간으로 그려진다. 금혁수를 제외하곤 모두 정상적인 외형으로 그려졌는데, 작가는 “독특한 외형을 혁수한테만 부여하려던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연재 전 댓글에 개구리 닮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면 했다”고 말했다.“지망생 시절 윤태호 작가님의 인터뷰를 읽었어요. ‘이끼’에 나오는 이장을 왜 그렇게 그렸냐는 질문에 ‘인간의 비호감적 요소를 다 집어넣고 싶었다’고 하셨더라고요. 거기서 영감을 얻고 각진 얼굴, 부담스러운 파마, 커다란 눈에 작은 동공까지 비호감적으로 연출하게 된 거죠.”최근 몇 년 사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들이 활발히 제작되고 있다. 아포리아 작가는 이런 현상에 대해 “이미 검증된 IP를 사용하고 싶은 건 제작사들의 당연한 수순”이라고 답했다. 다만 OTT를 통해 공개되는 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OTT에서 전 회차가 한꺼번에 공개되면 원작 웹툰으로의 유입이 쉽지 않아요. 결말을 드라마로 다 봐버리니까요. 방송사에서 방영되는 경우엔 매주 공개되니까 화제성이 높아져요. 그러면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원작을 찾는 시청자들이 많아지죠. 드라마 제작사 쪽에서는 한 번에 푸는 걸 원하는데 사실 저희 입장에서는 원작으로의 유입이 중요하니까 순차적으로 풀고 싶어요. 그래도 이번엔 파트1, 2로 나눠주셔서 다행이에요.” 아포리아 작가는 지난 10월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드라마화된 ‘운수 오진 날’을 처음 봤다. 당시 열렸던 시사회에서 1, 2회를 봤다는 그는 “감동과 희열, 긴장감 등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여서 2시간 내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비유를 해보자면 웹툰은 제가 낳은 자식이에요. 드라마화된 ‘운수 오진 날’은 그 자식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죠.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초음파 사진으로만 보던 아기가 꼬물거리는 걸 본 건데 얼마나 감격스러웠겠어요.”데뷔 후 처음으로 살인마 역을 맡은 유연석, 겁에 질린 택시 기사 이성민, 아들의 복수를 원하는 이정은까지 ‘운수 오진 날’은 배우들이 새로운 모습에 도전한 작품이기도 하다. 아포리아 작가는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누구보다도 기뻐했다고 전했다. “‘미생’을 보고 이성민의 팬이 됐어요. 전 제가 작품을 만들 때도 0순위로 추구하는 게 리얼리티인데, 이성민은 그렇게 연기하시는 분이에요. 이 작품에서도 오택을 연기하는데 자연스러운 대사와 동작이 마음에 들었어요. 유연석은 저에게 부드러운 이미지였어요. 전 콘텐츠를 볼 때 감탄하는 편은 아닌데, 유연석을 보고 ‘다크 나이트’ 히스 레저(조커)가 떠오르더라고요. 피범벅을 하고 소름 끼치게 웃는 모습에서 전율을 느꼈죠.”아포리아 작가는 웹툰 작가가 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축구 선수, 패션모델, 바리스타를 꿈꾸다 늦다면 늦은 나이인 27살에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지망생은 빠른 데뷔에 목말라 있다. 성과를 빨리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며 “데드라인을 빠르게 설정하면 안 된다. 지속성을 유지하려면 밖에서 많이 놀고 작업할 땐 작업하고 그 밸런스가 중요하다. 만화하고 재밌게 잘 놀아야 한다”고 강조했다.“2021년 3월부터 세 번째 작품을 준비 중이에요. 윤태호, 강풀, 하일권 작가의 작품처럼 감성적인 걸 좋아하는데 웹툰이 상업성을 갖추게 되고 독자들이 자극적인 걸 원하다 보니 스릴러라는 장르를 꺼내 들게 됐어요. 지금은 아포리아라는 작가가 스릴러 장르를 잘하는 걸 인정받고 마무리 짓고 싶어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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