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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과연 일관성은 반듯하게 치는 것을 말할까?

드라이버 샷을 할 때 티(Tee)를 더 높게 꽂으면 공이 더 반듯하게 날아간다. 맞는 말일까? 현실에서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어서 혼란스럽다. 티를 높였다가 지독한 슬라이스가 날 때도 있으니까. 오른손을 드라이버 헤드라고 생각해 보자. 손바닥이 클럽 페이스이다. 공을 올려 치는 시늉을 해 보면 어떤가? 손바닥을 오픈하게 되기 마련이다. 이렇게 클럽 페이스를 열고 공을 쳤다가는 슬라이스가 나기 십상이다. 잠깐! 공을 맞힐 때 클럽 페이스를 오픈 해도 클럽 패스(Club Path)가 그 보다 더 인 앤 아웃이라면 오히려 훅이 날 수도 있다고? 클럽 패스란 클럽 헤드가 움직인 길을 말한다. 보통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표시한다. 클럽 패스가 플러스이면 클럽이 인에서 아웃으로 움직였다는 뜻이다. 마이너스이면 그 반대이다. 맞는 지적이다. 그래도 더 깊게 파고드는 것은 무리이다. 뒷날로 미루자. 오늘 이야기 주제는 일관성이니까.처음에 던진 질문으로 돌아가자. 티 높이만 살짝 바꿔도 공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달리 보면 티 높이만 살짝 바꿔도 일관성을 잃을 수 있다고 말이 된다. 더 넓게는 공 위치(Ball Position)를 바꾸면 일관성을 지키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되고. 공 위치는 몸에서 공을 얼마나 멀리 떨어뜨리느냐를 포함한다. 공을 얼마만큼 왼쪽 혹은 오른쪽에 놓는가도 포함하고. 상하좌우에 원근까지 있다는 말이다. 골프에서 일관성은 공을 늘 같은 곳에 놓고 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래도 들쑥날쑥 한다고? 안타깝다. 셋업의 다른 부분이 달라서 그럴 수 있다. 그립을 다르게 잡거나 척추각을 바꾸는 식으로 말이다. 셋업이 한결같아도 스윙이 매번 달라서 일관성을 잃을 수도 있다. 백스윙 궤도가 달라지면 여지 없이 실수가 나온다. 다운스윙 때 몸 부분 부분이 움직이는 순서가 바뀌어도 마찬가지이고. 몸이 움직이는 순서를 흔히 시퀀스(Sequence)라고 한다. 샷을 일관되게 하려면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막 입문한 골퍼가 셋업과 스윙을 자주 또는 매번 바꾼다면 이해해 줄 수도 있다. 골프를 시작한지 몇 년 지난 골퍼가 그렇다면? 미간을 찌푸리게 된다. 몇 달이 멀다 하고 일관성에 영향을 미칠 요소를 바꾸다니! 공 위치를 바꾸거나 그립을 고치거나 척추각을 다르게 하는 것 말이다. 여기에 골프 클럽까지 바꾸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왜 이렇게 자주 바꾸는 것일까? 자기 스윙이 없어서 그럴 것이다. 자기 스윙이 없는데 그럴듯한 조언이 끝 없이 쏟아진다면? 이번 주라고 새로운 조언이 안 나왔을까? 보나 마나이다. 2024 마스터스토너먼트가 끝나자마자 우승자 인 스코티 셰플러의 스윙을 분석하는 레슨을 곳곳에서 내놓았다. 멋지게 피니쉬를 유지하는 대다수 대가와 달리 피니쉬 때 자세가 무너지는 그의 스윙을 말이다. 더 거리를 많이 내고 더 정확하게 보내기 위해 그가 체중을 왼발에 더 많이 실으려다 보니 그런 스윙을 만들게 되었다는 해석까지 보태서 말이다. 독자가 이 스윙을 배우겠다고 따라서 하면 어떻게 될까? 여태까지 다른 우승자 스윙을 분석한 레슨을 보고 따라서 한 결과는 어떠했는가? 그의 스윙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 예를 들어 ‘까치발 타법’이라는 별명을 붙인 조던 스피스 스윙을 말이다. 백스윙 톱에서 잠깐 쉬었다가 다운 스윙을 한다고 해서 ‘엘리베이터 스윙’이라고 부르는 마쓰야마 히데키의 스윙을 말이다. ‘낚시꾼’ 최호성 선수의 스윙을 따라 해본 독자도 절대 없지는 않을 것이다. 우승자는 매주 나오고 저마다 조금씩 다른 스윙을 한다. 개중에는 진짜 독특한 스윙을 하는 선수도 있고. 그 때마다 유명한 교습가가 스윙을 분석해서 내놓는다. 그걸 매번 따라 하려다가는? 뒤죽박죽 되고 만다. 셋업은 맥길로이를 따라하고 백스윙 톱은 더스틴 존슨인데 다운 스윙은 브라이슨 디섐보인 식으로 말이다. 대가의 스윙은 많은 공을 들여 완성한 것이다. 부분 부분이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전체로는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룬 것이라는 말이다. 그 중 한 부분만 뜯어서 보고 내 스윙에 끼어 넣으려다가는 엉터리가 되기 마련이다.그렇게 말하는 뱁새 김용준 프로는 자기 스윙이 있느냐고? 뜨끔하다. 오늘 칼럼은 자신 들으라고 쓰는 것 같기도 하다. 아마 강자였던 뱁새 김씨는 김 프로가 되고 나서 라운드 당 버디 개수가 오히려 줄었다. 기량이 늘었다더니 왜 그랬냐고? 전체 점수는 좋아졌다. 굿샷이 늘어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큰 실수를 줄인 덕분이지. 굿샷은 줄었다. 공을 더 정확하게 보내는 기량이 줄었다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뱁새도 미칠 노릇이다. 여러 스윙 이론을 익히느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바람에 망친 것이다. 스택 앤 틸트 스윙이 이렇고 바디 턴 스윙이 저렇고 원 플레인 스윙이 그렇고. 뱁새는 바람 부는 대로 자빠졌던 것이다. 그러다가 지난해 끝 무렵에야 스윙을 되찾았다. 돌고 돌아서 결국 옛날 아마추어 시절에 자유롭게 휘두르던 그 스윙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러자 버디 개수가 다시 늘었다. 일관성이라고 하면 반듯하게 공을 치는 것을 떠올리기 쉽다. 뱁새도 그랬다. 더 반듯하게 공을 보내고 싶었다. 그러다가 스윙이 꼬였다. 뱁새 김씨는 하이 페이드가 주무기였다. 반듯이 치려다가 그 재주마저 까먹은 것이다. 일관성은 반듯한 것을 말하지 않는다. 페이드든 드로우든 되풀이 할 수 있는 것이 일관성이다. 심지어 슬라이스를 가지고도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다. 훅으로도 마찬가지이고, 일관성이 생긴 스윙이라면 가볍게 버려서는 안 된다. 새로운 기술을 익힐 때도 일관성 있는 기존 스윙은 깔고 가야 한다는 말이다. 지난 주말에 우승한 선수가 무슨 스윙을 하는지는 알고만 있을 때가 나을 때도 있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4.05.08 08:29
스포츠일반

‘부상 투혼’ 차준환, 세계선수권 10위로 마무리…“미래의 양분 되길”

남자 피겨 차준환(고려대)이 2년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했으나, 10위라는 성적표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동안 문제가 된 오른 발목 부상 여파가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기로 결정했기에 후회는 없다”라고 돌아봤다.차준환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0.49점, 예술점수(PCS) 81.95점, 감점 1점을 합쳐 161.44점을 기록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88.21점을 합한 총점 249.65점으로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차준환은 지난해 이 대회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개인 최고 성적을 이뤘지만, 이번 대회에선 다소 아쉬움을 삼켰다. 금메달은 총점 333.76점을 얻은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차지했다. 가기야마 유마(309.65점·일본) 아담 샤오 힘파(284.39점·프랑스)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우노 쇼마(일본)는 총점 280.85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은 18위(222.79점), 이시형(고려대)은 207.59점으로 24위에 올랐다.차준환은 이날 24명 중 16번째로 은반 위에 섰다. ‘더 배트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그는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성공하며 수행점수(GOE) 2.49점을 받았다. 하지만 두 번째 점프 과제에서 쿼드러플 토루프를 싱글(1회전)로 처리하는 실수를 범했다. GOE도 0.05점 깎였다.세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회전수 부족으로 GOE 2.77점 손해봤다.뒤이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난도(레벨4)로 처리한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스텝시퀀스(레벨4)를 처리하며 전반부를 마쳤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도 결정적인 점프 실수가 나왔다. 후반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더블 악셀-시퀀스 점프를 성공시킨 차준환은 다음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뛰다가 넘어졌다.하지만 차준환은 포기하지 않고 트리플 플립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코레오 시퀀스-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차준환은 “너무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운을 뗀 뒤 “포기하지 않고 시합에 참여하기로 결정했기에 후회는 없다. 비로소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발목 부상 정도에 대해선 “통증이 많든 적은 충분한 휴식을 하며 치료를 받으면 좋을 것 같다. 4대륙 선수권 이후 회복하려고 했지만 100%는 아니었다”라며 “이번 대회에선 함께한 동료들이 있기에 선후배들을 믿으며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차준환은 “이번 시즌은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웃은 뒤 “경험할 필요가 없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왕 경험한 만큼 미래의 좋은 양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시즌이 끝났으니 잠시 내려두고 충분히 회복해서 100% 컨디션을 낼 수 있을 만큼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한편 남자 피겨는 차준환과 김현겸의 활약으로 다음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공동취재단·김우중 기자 2024.03.24 12:40
스포츠일반

‘샛별’ 김채연, 세계선수권 동메달 “실감 안 나…값진 시즌”

여자 피겨가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인공은 이번 시즌 상승세를 입증한 김채연(수리고)이었다.김채연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81점, 예술점수(PCS) 63.87점을 더해 136.68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66.91점을 합해 최종 총점 203.59점을 기록,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22.96점),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에 이어 3위에 올랐다.여자 피겨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김연아, 이해인(고려대)에 이어 김채연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6위를 기록했는데, 1년 만에 당당히 시상대 위에 올랐다. 그는 바로 직전 열린 4대륙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김채연은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뛰며 수행점수(GOE) 0.66점을 챙겼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 점프를 모두 완벽하게 수행했다.네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는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지만, 이어진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레벨 4)로 처리하며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갔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첫 과제에선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중 첫 점프에서 어텐션을 받으며 GOE 0.08점을 손해봤다.하지만 이내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GOE 1.18점을 챙겼다. 이후 스텝 시퀀스(레벨 4)와 코레오 시퀀스를 차례로 성공시킨 김채연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에서 쿼터 랜딩 판정을 받았지만, 뒤이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최고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한편 대회 2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이해인은 총점 195.49점으로 6위에 머물렀고, 유영(경희대)은 183.35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같은 날 열린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선 임해나-예콴(이상 경기일반) 조가 71.89점으로 14위에 올랐다.아이스댄스 최종 순위는 24일 오전 2시 30분에 열리는 프리 댄스에서 결정된다.한편 경기 뒤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를 해 이날 편하게 탄 것 같다. 메달을 딴 게 실감이 안 나지만,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경기 뒤 울컥하는 표정을 지은 그는 “아침에 유독 연습이 안 돼 걱정했는데, 클린하고 나서 ‘해냈다’라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올 시즌 가장 큰 경기에서 클린을 하게 돼 많이 기뻤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그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마지막 대회까지 잘 마친 것 같아서 좋다.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만큼 값진 시즌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공동취재단·김우중 기자 2024.03.23 14:32
스포츠일반

‘착지 실수’ 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 9위…“최선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전체 9위를 기록했다. 고난도로 이뤄진 점프를 택했으나, 초반 착지 과정에서 넘어진 것이 뼈아팠다. 차준환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6.27점과 예술점수(PCS) 42.94점, 감점 1점을 더해 총점 88.21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전체 40명 중 9위에 올랐다.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입상 가능성에는 먹구름이 꼈다. 1위 우노 쇼마(107.72점·일본)는 물론, 2위 가기야마 유마(106.35점·일본), 3위 일리야 말리닌(105.94점·미국) 등 메달권에 포진한 선수들과 큰 점수 차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차준환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남자 최초의 기록을 세운 기억이 있다.차준환이 오는 24일 오전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대역전극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차준환은 ‘가면무도회’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시도하다 착지가 흔들리며 넘어졌다. 이 장면에서 감점 1점과 수행점수(GOE) 4.85점을 손해봤다.하지만 차준환은 침착하게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성공시키며 기본점수 9.50점과 GOE 2.58점을 올렸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난도(레벨 4)로 연기하며 전반부 연기를 마무리했다.위기를 넘긴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깔끔히 마쳤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켰고, 이후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최고난도(레벨 4)로 연기했다. 이후 스텝시퀀스도 최고난도(레벨4)로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함께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은 74.89점으로 21위, 이시형(고려대)은 73.23점을 받아 24위를 각각 차지했다. 차준환은 경기 뒤 “실수가 있어 아쉽긴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아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것 같다. 이번 시즌 순탄치만은 않은 시즌이게, 대회를 앞두고도 마음을 다르게 가졌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무엇보다 스스로 포기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후회 없이, 어떤 결과가 나오든 최선을 다하자는 게 가장 큰 목표였는데 실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서는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룬 것 같다”라고 덤덤히 밝혔다.실제로 차준환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 발목 신경 부상 탓에 그랑프리 시리즈를 완주하지 못했다. 올해 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부상 여파가 영향이 있었다는 평. 차준환은 “세계선수권을 위해 훈련을 이어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상을 안고 가야 하는 게 있다. ‘어느 정도 나았다’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동료들과 함께 왔기 때문에 이들을 믿고, 도 스스로를 위한 스케이팅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한편 차준환은 이날 고난도 구성을 택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에 대해 “이후의 나를 위해 도전적인 구성을 시도해 봤다”라면서 “일단 실수가 나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잘 마무리한 것 같고, 만족스럽게 끝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차준환은 “(프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캐나다 현지, 한국이나 타지에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 또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또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공동취재단·김우중 기자 2024.03.22 10:08
연예일반

[IS포커스] 피원하모니의 3년, 내공이 빛 발하기까지

이름 따라 간다더니 그 말이 꼭 맞다. 그룹 피원하모니가 ‘때깔’ 다른 음악과 퍼포먼스의 정규 1집 ‘때깔’로 국내외 가요계에 강렬한 한 방을 남겼다. 피원하모니는 최근 정규 1집 ‘때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0년 데뷔 후 4년 동안 여섯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우직하게 쌓아온 내공을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완벽하게 터뜨리며 양적,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이들의 정규 1집 ‘때깔’은 미니 1집부터 6집까지 다룬 부조화(DISHARMONY)와 조화(HARMONY) 시리즈를 통해 비로소 조화로운 세계를 완성한 피원하모니가 세상을 향해 자신들이 숨겨진 히어로이자 주인공임을 증명해 낸 앨범이다. 다수의 보이그룹이 각자의 음악세계로 대중에 어필해온 가운데 피원하모니 역시 그들만의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조화-부조화 속 짜임새 있게 그려 왔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그들만의 ‘해답’을 찾아냈다. ◇성장서사 담은 자작곡 승부수 통했다데뷔 앨범부터 대다수 곡을 작사, 작곡했던 피원하모니는 이번 앨범에도 전 곡 작업에 참여하며 그룹 정체성을 강화했다. 역대 피원하모니 앨범 중 멤버들의 참여가 가장 두드러졌는데, 특히 곡 작업은 물론 안무 시안 구상, 곡 파트 분배 등 세심한 부분까지 멤버들의 손길을 거쳤다.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이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앨범인 만큼 ‘때깔’ 자체가 그들의 정체성이 됐다. 타이틀곡 ‘때깔’은 미니멀한 트랙 구성에 캐치한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90년대 힙합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피원하모니만의 스타일리시함이 어우러져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꾸준히 회자됐다. 해외 매체들도 이들의 ‘때깔’을 호평했다. 미국 그래미닷컴은 “‘때깔’에서 피원하모니는 그들이 우리가 기다린 영웅임을 증명한다”고 평했고, 미국 페임 아이콘은 “단순한 앨범이 아닌 피원하모니의 예술적 진화의 정점을 이룬 앨범”이라고 극찬했다. 또 미국 틴보그,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 버즈피드, 영국 NME 등도 이번 앨범을 집중 조명했다. ◇ 데뷔 4년 만에 ‘FNC 효자’ 등극 이와 같은 활약 덕분에 피원하모니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효자’로 거듭났다. 최근 공시한 2023년 연결실적에 따르면 FNC는 연결기준 매출액 924억원으로 전년대비 40.5%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대폭 개선됐다. 음악사업 집중을 위해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고 자회사를 흡수합병하는 등 전반적인 구조 정리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지만 피원하모니의 도약도 주효했다. 피원하모니는 지난해 국내를 비롯해 미주, 유럽, 호주, 아시아 등 총 40회의 글로벌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앨범 판매량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큰 보폭의 성장을 보였다. 미니 6집 ‘하모니 : 올 인’이 ‘빌보드 200’ 51위로 첫 진입한 것을 비롯해 최근 발표한 정규 1집 ‘때깔’ 역시 39위로 진입 후 2주 연속 차트에 안착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퍼포먼스형’ 보이그룹이 주목받기 어려운 국내 음악 시장에서 내놓은 성과도 유의미하다. 특히 이들은 ‘때깔’로 데뷔 3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거머쥐며 계단식 성장사에 남다른 기록을 남겼다. 2024년 초반부터 광풍처럼 몰아치는 보이그룹 열풍의 한 축을 당당히 꿰차며 한 발 더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피원하모니의 도약에 대해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음원차트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걸그룹들과 달리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들은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나기 어려웠던 탓에 팬덤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피원하모니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었지만 이들은 직접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색을 확고하게 다져가는 데 성공했다. 지난 3년 여의 노력이 비로소 주목받기 시작한 만큼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팀”이라 평했다. 이같은 기분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피원하모니는 4월 27~28일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11개 도시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를 개최한다. 한층 깊어진 음악적 역량과 라이브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이 펼쳐보일 무대가 더욱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6 05:50
스포츠일반

남자 피겨 '새 역사' 썼다…서민규,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 쾌거

서민규(16·경신고)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새 역사를 썼다.서민규는 2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ISU 세계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부문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싱글을 통틀어도 2006년 김연아 이후 18년 만의 쾌거다.서민규는 이날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 구성점수(PCS) 76.72점 등 합계 150.17점을 기록,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80.58점을 더해 총점 230.75점으로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2위는 일본의 나카타 리오(229.31점). 2023~24시즌 이전까지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서민규는 지난 비시즌 기술력을 눈에 띄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9월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선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개인 최고점 231.30점을 받기도 했다.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서민규는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를 성공해 1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트리플 악셀에 더블 토루프 점프까지 더한 콤비네이션 점프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섬세한 연기를 더해 앞으로 전망을 더욱 밝혔다.이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서민규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다. 기본 점수 9.30점과 수행점수(GOE) 1.37점을 챙겼다.이어 시도한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는 그러나 도약이 흔들리면서 1회전인 싱글 점프로 처리했다. 그러나 서민규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트리플 루프를 클린 처리했다.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수행한 그는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빠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더했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흔들림 없이 처리했다.후반부 연기도 나쁘지 않았다. 트리플 러츠를 무결점으로 뛴 서민규는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침착하게 수행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도 감점 없이 처리한 서민규는 체인지 풋 싯 스핀을 레벨4로 처리, 연기를 마무리했다.서민규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출전한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게 아직도 꿈만 같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하나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뒤에 있는 과제들에 하나하나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고, 완벽하게 소화해서 만족할만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 결과로 1등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또한 대만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서민규는 오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3.03 00:24
스포츠일반

'주니어 세계선수권 쇼트 1위' 신지아,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금메달 겨냥

한국 여자 '피겨 기대주' 신지아(16·영동중)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이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신지아는 28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31점, 예술점수(PCS) 32.17점, 합계 73.48점을 받았다. 72.60점을 받은 2008년생 동갑내기 라이벌 시마다 마오(일본)을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신지아는 남은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3연속 입상과 김연아 이후 18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신지아는 시마다가 연기를 펼친 뒤 전체 46번째로 은반 위에 섰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하며 수행점수(GOE) 1.51점을 추가한 그는 이어진 더블 악셀까지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 플라잉 싯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도 안정적으로 뛰어 GOE 2.11점을 추가로 얻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역시 레벨4를 받았다. 다양한 스케이팅 기술을 선보인 스텝 시퀀스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 완성도를 끌어 올린 신지아는 마지막 과제인 레이백 스핀까지 레벨4를 받아 클린 연기를 해냈다. 신지아는 2022~23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지난달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모두 시마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통해 일인자를 노린다.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마지막 순서여서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긴장이 되지 않았다. 청소년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중하자고 생각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이번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연기를 했고, 처음으로 이 대회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라서 무척 기쁘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오늘처럼 하나하나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프리스케이팅은 한국시간으로 내달 1일 오후 6시 45분에 열린다. 신지아가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이 대회 금메달리스트 계보를 이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3:57
연예일반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英아카데미 노미네이트, 과대평가된 듯”

배우 유태오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유태오는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언론 시사회에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에 대해 “과대평가된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유태오는 “연기를 할 때 결과를 생각하며 하진 않는다”면서 “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인연’이라는 요소를 서양 관객에게도 잘 이해시키고 싶었다. 마지막 시퀀스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큰 감동을 받았다. 그 여운이 너무 좋았다. 관객도 이 영화를 보면 시나리오에서 내가 느꼈던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태오는 안타깝게 남우주연상 수상에는 실패했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서울에 두고 온 인연과 다시 마주하는 여자 나영(그레타 리)과 그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뉴욕에 온 남자 해성(유태오)의 24년에 걸친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6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8 16:27
연예일반

[IS리뷰] ‘듄: 파트2’ 아, 이래서 아이맥스가 있는 거구나

티켓값이 안 아깝다. 되도록 아이맥스 등 좋은 화질의 상영관에서 보시길 바란다.약 2년 6개월 만에 돌아온 ‘듄’의 후속작 ‘듄: 파트2’가 정식 개봉에 앞두고 시사를 통해 본편을 공개했다. 전편도 길었는데 그보다 11분 더 긴 166분의 러닝타임. ‘듄: 파트2’를 이 시간이 아깝지 않게 즐기기 위해선 최고의 화질이 필수다.물론 ‘듄: 파트2’는 1편도 그랬듯이 세계관이 중심이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먼 미래인 10191년이다. 우주의 많은 혹성들이 독재자의 지배하에 있는 상황. 인간의 의식세계를 확장시키고 조종할 수 있는 물질인 스파이스가 우주에선 아주 중요한 자원이다.이 자원은 전 우주에서 오직 딱 한 곳. 모래행성에서만 생산된다. 이 행성이 바로 듄이다. 이후 이야기는 짐작하듯이 이 귀중한 자원을 둘러싼 전쟁이다. 자원을 독점하고 부를 축적하는 이들, 역시 자원을 탐내는 독재자, 그리고 그 안에서 착취당하면서도 희망을 품고 사는 이들.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한 폴은 레토 공작의 후계자로 예언에 따르면 그는 착취당하는 우주인들에게 자유를 찾아줄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이다. 폴 역시 어느 순간 자신의 운명을 직감하고 받아들인다.황제의 모략으로 레토 가문은 멸문한 상황.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쳐 있던 폴은 반란군과 함께 숨어 지내며 전투를 준비한다. ‘듄: 파트2’는 폴을 중심으로 한 반란군들과 위협을 느끼고 이들에 대적하는 반란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다. 이 과정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모든 것을 관장하는 독재자는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인가’ 같은 묵직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바로 이런 철학적인 메시지와 웅장한 세계관이 원작 소설 ‘듄’이 많은 마니아층을 만들도록 한 힘이었으며, 이를 영화 역시 잘 살린다.하지만 영화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영상으로 만든 콘텐츠의 강점을 러닝타임 내에 충분히 녹였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원작이 가진 질문과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압도적인 영상미로 관객들을 매혹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빌뇌브 감독이 직접 “내가 지금껏 했던 어떤 작업보다 훨씬 복잡하고 힘들었다. 액션 시퀀스가 정말 많고 복잡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공을 들인 액션 장면은 거대한 스크린에서 봤을 때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역시 출연 배우인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말했듯 “휴대전화로 보기엔 아까운”, “어떤 영화 가운데서도 가장 영화 같은” 그런 작품이다.다만 1편을 보지 않은 이들이라면 ‘듄: 파트2’의 세계관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1편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소설을 읽거나 온라인으로 ‘듄’의 세계관을 간략하게라도 찾아보고 가면 좋겠다. 12세 관람가. 166분. 오는 28일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2 02:00
프로야구

김용달·장종훈·류지현 지도...3·4차 'Next-Level Training Camp' 개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부터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제3,4차 ‘2024 KBO Next-Level Training Camp’를 개최했다.3차 캠프는 12일부터 20일까지 U-15 우수선수 35명을 대상으로 열리며, 21일부터 29일까지 U-16 우수선수 40명을 대상으로 4차 캠프를 진행한다.1,2차 캠프에 이어 이번 캠프에서도 장종훈 감독이 선수단을 총괄하고, 김용달 타격코치, 윤학길, 차명주 투수코치, 강성우 배터리코치, 류지현, 신명철 수비코치 등 KBO 레전드 출신 코칭스탭이 오랜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수들을 지도한다.이번 캠프에서는 바이오메카닉스 장비를 활용한 과학적인 측정을 통해 운동역학적으로 선수 개개인이 보완해야 할 부분을 파악하여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비 중3, 예비 고1 유망주들은 훈련 효과가 높고 기술 습득이 빠른 나이대 선수들인 만큼 측정 데이터를 활용한 피드백을 통해 올바른 야구 기본기를 정립하는데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KBO는 케이베스트(K-Vest) 스윙카탈리스트(SwingCatalyst) 블라스트모션(Blast Motion) 업리프트(Up-Lift)와 같은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키네마틱 시퀀스, 중심이동, 스윙궤적 및 3D 동작 분석을 실시하고 랩소도(Rapsodo)를 통해 타구와 투구의 트래킹 데이터도 함께 측정해 야구 유망주들에게 제공한다.도 전문 트레이너가 성장기 선수들의 신체능력 발달을 위해 피지컬 데이터를 측정한 후 이를 분석한 개인별 맞춤형 트레이닝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그 밖에도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부상방지교육을 실시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 함양을 위한 부정방지교육도 진행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캠프에서는 전라남도 해남군이 해남 야구장 과 우슬트레이닝센터, 바이오메카닉스 측정 및 우천시 훈련을 위한 실내야구연습장 등 훈련시설 일체를 제공한다. 안희수 기자 2024.02.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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