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27건
연예일반

‘눈물의 여왕’ 김수현 “내게도 특별한 작품, 행복했다” 종영소감

배우 김수현이 “행복했다”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수현은 29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제게도 정말 특별한 작품이 된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캐릭터를 연구한 시간까지 하면 1년이 넘는 시간을 백현우와 함께 했는데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며 “또 최고의 배우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고 덕분에 어마어마했던 감정신들에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눈물의 여왕’을 보는 동안 행복하셨길 바라겠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 드리고, 작가님과 감독님들, 함께 만들어간 모든 스태프들, 선배님들, 배우 분들께도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막을 내린 ‘눈물의 여왕’ 최종회 시청률은 24.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극중 백현우 역을 맡은 김수현은 남편으로, 사위로, 막내 아들로, 법무 팀장으로 입체적인 연기를 펼치며 극을 이끌어갔다.용두리에서 태어나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뜨겁게 연애하고 결혼한 백현우는 혹독한 처가살이에 시달리며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하지만 홍해인이 시한부를 선고 받으며 잊고 살았던 사랑의 감정을 처절히 깨닫게 됐고, 윤은성(박성훈)과 모슬희(이미숙)에게 빼앗긴 퀸즈 그룹을 되찾기 위해 그리고 홍해인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분투하며 기적을 이뤄냈다.김수현은 풋풋한 연애 감정부터 깊어진 사랑, 지칠대로 지친 마음, 분노를 억누르는 텐션, 절절한 후회, 몇 번이나 울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눈물까지, 김수현은 백현우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이번에 처음으로 남편 역할에 도전한 김수현은 남편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안정감과 다정함, 달달함을 깊이 있게 표현해내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심을 녹였다. “해인아”, “사랑해” 같은 일상적인 말도 명대사로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또 1회에서 처가살이의 설움을 절정으로 보여준 취중 연기, “용두리 배나무집 막내 아들 귀여운 건 그냥 내추럴 본인데, 이건 기본 옵션인데, 그냥 이렇게 태어난 건데”는 길이 남을 애드리브가 됐고, 2회의 구세주 등장신, 4회의 자전거 패대기 엔딩, 10회의 나뭇잎점 고백 에필로그 등 화제성 높은 명장면들도 남겼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9 11:47
연예일반

결국 ‘아는 맛’이 무섭다, 박지은 월드의 ‘눈물의 여왕’④

“눈떠보니 익숙한 ‘박지은 월드’였다.” 종영을 앞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향한 시청자 반응이다. ‘눈물의 여왕’은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다. 박지은 작가는 클리셰를 비틀어 판타지를 가미한 로맨스를 자신의 색깔로 구축해 왔다. 외계인과 한류스타(‘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바다에서 온 인어(‘푸른 바다의 전설’), 북한 군인과 재벌 상속녀(‘사랑의 불시착’) 등 독특한 세계관 속 로맨틱 코미디를 연이어 히트시킨 박지은 작가이기에 이번 ‘눈물의 여왕’에 시청자가 거는 기대도 남달랐다.‘눈물의 여왕’도 제법 새롭고 흥미로운 그림으로 시작됐다. 김수현이 앞치마를 입고 제사상을 차리는 재벌집 처가살이 장면이 대표적이다. 재벌가 남주인공과 신데렐라 여주인공 구도는 계급 로맨스 클리셰지만 박지은 작가는 ‘눈물의 여왕’에서 두 남녀의 입장을 반전시켰다. 제목의 ‘눈물’ 담당은 백현우(김수현)이고 홍해인(김지원)은 웬만한 일에 눈 하나 깜짝 않던 ‘여왕’이었다. 전통적 성역할 반전에 여성 시청자는 통쾌한 대리만족을 느꼈다. 초면에 간질이는 ‘썸’을 타면서 결실을 맺는 순서를 밟지 않고 식을 대로 식은 3년 차 부부가 이혼을 고민하면서 다시 사랑에 빠지는 플롯도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점점 ‘아는 맛’이 나기 시작했다. 뒤집혔던 전통적 구도는 로맨스 장르 수요에 따라 재부상했다. 재벌가 처가살이로 꺾였던 백현우의 남성성은 ‘알파걸’ 홍해인이 시한부로 보호받아야 하는 위치에 놓이며 고개를 들었다. 경쟁자로 등장한 윤은성(박성훈)과의 대결도 한몫했다. 심지어 백현우가 과거 홍해인을 구한 운명적인 사이였다는 설정이 풀려 초반의 신선도를 떨어뜨렸다는 평을 받았다.박지은 작가의 전작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홍해인은 전작에서 보여준 여주인공들과 완벽한 듯 빈틈이 있는 캐릭터를 공유했다. 또한 특유의 코믹함과 권선징악 빌드업으로서 재벌가가 3일 만에 용두리 시월드로 나앉게 되는 전개는 전작보다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도 나왔다.반면 드라마 팬들은 전작에서 유사점을 찾아 ‘세계관 덕질’로 재미를 확장하기도 했다. ‘퀸즈그룹’은 ‘사랑의 불시착’은 물론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에도 등장한다. ‘내조에 여왕’에서는 남편을 ‘퀸즈그룹’에 입성시키려는 평강공주 스토리가 그려졌다면 ‘눈물의 여왕’에서는 동명의 대기업이 졸지에 망했다. 전작과 반복되는 악인의 계략 패턴도 눈길을 끌었다. ‘별그대’ 속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곰인형은 ‘눈물의 여왕’에서는 그림으로 대체 됐다. 한 누리꾼은 “볼펜 녹음기도 ‘별그대’ 휘경이 형부터 꾸준템”이라 짚기도 했다.결과적으로 박지은의 ‘아는 맛’은 비지상파에서 21.6%라는 기록적인 시청률로 이어졌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작가에게 문체가 있고, 화가에게 화풍이 있듯 드라마 작가도 각자의 표현 방식이 있다”며 “박지은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 전문이면서 한국 사회의 뜨거운 화두인 ‘이혼’을 자신의 스타일로 풀어 공감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라 설명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 또한 “‘아는 맛’은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다. 박지은 작가는 동일한 사안을 새롭게 보는 시선으로 전작과 차별화를 둔 것”이라 분석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6 06:20
연예일반

김지원, 시한부 고백 그 후… 두 집안 다 모였다 (눈물의 여왕)

용두리와 퀸즈 가족의 단란한 한때가 포착됐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의 가족들이 한 데 모여 화목하게 외식을 즐기고 있는 현장이 공개됐다.앞서 퀸즈 가족들은 집과 주식, 재산을 모두 빼앗긴 뒤 백현우의 도움을 받아 시골 용두리에 상륙, 낯선 시골 생활을 시작했다. 옛 사돈 집안이 껄끄러울 법도 하지만 용두리 가족들 역시 퀸즈 가족을 따듯하게 맞아주며 성심성의껏 그들을 보살폈고 정반대의 세상에 살던 두 가족은 어느샌가 매일 같이 밥을 먹을 정도로 가까워진 상황.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백현우와 홍해인을 필두로 한 용두리와 퀸즈 가족들의 대화합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느 평범한 가족들처럼 고깃집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두 집안의 분위기가 용두리에서의 첫 저녁 식사 때와 180도 달라져 있다.특히 고기라고는 남이 구워주는 것만 먹었던 홍범준(정진영)이 직접 집게와 가위를 들고 있어 흥미를 돋운다. 밥상을 두고 어색하게 대치하던 두 집안이 한 가족처럼 자연스럽게 섞여든 모습은 이들 사이에 일어난 변화를 절로 체감하게 한다.두 집안 모두 홍해인의 기자회견을 통해 병세에 대해 알게 되었을 터. 감당하기 어려운 슬픈 소식 앞에 두 가족은 어떻게 대처할지,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용두리, 퀸즈 가족의 외식 나들이가 기다려진다.김지원의 기자회견 이후 완전히 달라진 두 집안의 저녁 식사 풍경이 펼쳐지는 ‘눈물의 여왕’ 11회는 오늘(13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3 14:49
연예일반

[IS포커스] 김수현‧김지원 ‘큰절’ 하나…’눈물의 여왕’, tvN 역대 1위 ’사불’ 넘본다

“‘사랑의 불시착’을 뛰어넘으면 배우들과 큰절 챌린지를 하겠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tvN 역대 최고 시청률 ‘사랑의 불시착’을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앞서 ‘눈물의 여왕’ 김희원 PD가 방영 전 ‘큰절 챌린지’를 약속한 터라 주연 배우 김수현, 김지원의 ‘큰절 챌린지’를 정말로 볼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눈물의 여왕’은 ‘내조의 여왕’,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등 히트작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인 데다가 김수현, 김지원 등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8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영된 ‘눈물의 여왕’ 10회는 19.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4위 ‘미스터션샤인’ 18.1%, 3위 ‘응답하라 1988’ 18.8%를 뛰어넘은 수치다. tvN 역대 2위는 ‘도깨비’ 20.5%, 1위는 ‘사랑의 불시착’ 21.7%이다. ‘눈물의 여왕’은 총 16부작으로 최종회까지 6회가 남은 터라,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파죽지세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9일 5.9%로 출발해 4회 만에 곱절이 넘는 13.0%를 기록했고, 6회 14.1%, 8회 16.1%로 집계됐다. 거침없는 흥행세로 올해 최고 기대작임을 입증했으며, 이제는 최고 흥행작까지 넘보게 됐다. ‘눈물의 여왕’은 tvN 토일드라마 중 처음으로 KBS2 주말드라마를 꺾고, 토요일 전체 시청률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9회는 15.6%를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날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5회 15.0%를 뛰어넘은 수치로 박지은 작가의 ‘사랑의 불시착’도 해내지 못한 성과다. 게다가 현재 주말 경쟁작인 MBC ‘원더풀 월드’(6.8%), JTBC ‘하이드’(4.5%), ‘7인의 부활’(2.7%)을 크게 따돌려 그야말로 적수 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화제성도 여전히 뜨겁다. 지난 3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랭킹(3월 25일~31일)에서 ‘눈물의 여왕’은 1위에 등극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입증했다. 누적 시청 시간은 무려 9380만 시간으로, 총 1억 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첫 방송 후 지금까지 영어와 비영어 TV시리즈 포함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인도, 그리스,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누적 68개국에서 톱10에 랭크됐다. 국내 화제성분석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화제성 지수는 첫방송 후 TV-OTT 통합 1위의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현재 후반부를 향해 달리고 있다. 드라마는 퀸즈그룹 재벌3세 홍해인(김지원)과 결혼해 재벌가 사위가 된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결혼 생활을 그린 내용이다. 최근 회차에서는 퀸즈그룹 몰락에 이어 해인이 현우를 지키고자 백화점 대표 복귀 기자회견 현장에서 아무도 몰랐던 시한부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자아냈다. 로맨스도 한층 더 짙어지고 있다. 이혼했으나, 마치 신혼부부를 연상하게 하는 현우와 해인의 로맨스는 달콤함을 불러일으키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9 06:05
연예일반

[차트IS] 김수현♥김지원 ‘눈물의 여왕’ 19% 기록…20%대 목전

‘눈물의 여왕’ 10회가 1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7일 오후 방송된 ‘눈물의 여왕’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9%를 기록, 20%를 목전에 뒀다. 이전 최고 시청률은 8회 16.1%였다.이날 10회 방송에서는 홍해인(김지원)이 윤은성(박성훈)으로부터 백현우(김수현)를 지키고자 퀸즈 백화점 대표 복귀 기자회견을 열고 시한부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또 홍해인은 용두리까지 자신을 찾아 온 윤은성에 분노를 드러냈고, 윤은성은 퀸즈 그룹을 되찾고 싶다면 자신에게 협조하라고 협박하며 두 사람 사이에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다.한편 홍해인과 백현우는 이혼했지만 서로를 챙기고 위하는 등 여전히 미묘한 관계를 형성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눈물의 여왕’ 11회는 오는 13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8 08:17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눈물의 여왕’, 박지은 작가의 성별, 계급 다 뒤집는 슬기로운 로코

어 저 장면 어디선가 봤는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3세 홍해인(김지원)이 나름(?) 유지의 아들인 백현우(김수현)의 고향 마을을 헬기를 타고 찾아오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그런 생각을 했을 게다. 그렇다. ‘태양의 후예’다. 유시진(송중기) 대위가 강모연(송혜교)을 만나러 헬기를 타고 나타나는 장면이 그것이다. 어 그런데 성별이 뒤바뀌었다. ‘태양의 후예’에서는 왕자님이 헬기를 타고 내리지만 ‘눈물의 여왕’에서는 여왕이 헬기를 타고 내린다. 나름 유지라 생각했고 공부도 잘해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 변호사가 된 백현우는 이렇게 극적으로 여왕의 동아줄을 잡고 재벌가인 퀸즈그룹 사위라는 ‘남자 신데렐라’가 된다. 그런데 ‘눈물의 여왕’은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와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시작하는 드라마다. 결혼 3년 만에 백현우는 홍해인과 이혼하고 싶어한다. 이유는 기막히게도 ‘처가살이’다.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든 문제의 장면이 등장한다. 그건 이 재벌가에서 사위들이 모여 제사상을 차리는 모습이다. 이런 일이 현실적일 리 만무지만, 시청자들은 그것이 보고 싶은 장면이었다는 점에서 빵빵 터진다. 그것은 두 가지를 뒤집는다. 시월드를 뒤집어 ‘처월드’를 그리는 대목과 재벌가의 판타지를 뒤집어 오히려 평범한 삶이 더 행복하다는 대목(백현우가 처가살이 이야기를 토로할 때 정신과 의사가 갑자기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깨닫는 장면이 주는 카타르시스라니!)이 그것들이다. 이처럼 ‘눈물의 여왕’은 로맨틱 코미디의 상투적인 클리셰들을 끌어와 그걸 뒤집는 방식으로 웃음을 만든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너무나 익숙한 세계가 주는 ‘아는 맛’에 빠져들면서도, 그걸 살짝 뒤틀어놓는 ‘색다른 맛’에 환호한다. 짠맛을 살짝 가미해 오히려 단맛을 강화하는 ‘소금사탕’ 같은 맛이랄까. 이건 ‘별에서 온 그대’부터 ‘사랑의 불시착’까지 로맨틱 코미디라는 아는 맛 속에서도 색다른 맛을 더해 넣어 대중의 사랑의 받아온 박지은 작가의 세계다. 그 맛은 때론 너무 이질적이라 섞이기 어려울 것처럼 보일 때도 많은데, 박지은 작가는 놀랍게도 이것을 절묘하게 봉합해내는 재주를 부린다. 그건 다름 아닌 ‘밀도 높은 코미디’다. ‘저런 일이 가능해?’라는 질문이 나올 법한 그런 상황임에도 분 단위로 촘촘하게 코미디를 세워놓으면서 웃게 만드는 박지은 작가의 세계는 그런 질문이 쏙 들어가게 만들고 대신 어느새 그 세계 깊숙이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만든다. 생각해 보라. ‘사랑의 불시착’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바람에 훌쩍 북으로 넘어가게 된 재벌상속녀 윤세리(손예진)가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을 만나 사랑하게 되는 그런 일이 과연 현실적으로 벌어질 수 있을까. 그건 일종의 은유에 가깝다.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한반도에서 남녀는 과연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을까’를 질문하는 은유. 대신 그 은유를 믿게 만드는 건 북한에서 만난 리정혁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진 군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들이다. 시청자들은 비현실과 현실 사이의 공백을 저들이 진정으로 마음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과 기원으로 채워넣는다. ‘눈물의 여왕’은 어떨까. 일단 신데렐라를 뒤집고 빈부의 계급을 뒤집어 놓음으로써 코미디를 깔아놓은 이 작품은, 어려움 없이 도도하게만 살아와 연민이나 공감 같은 것과는 담을 쌓고 있는 듯한 이 여왕이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 앞에 눈물을 흘리는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그 계기는 어느 날 갑자기 희귀병으로 받게 된 시한부 판정이다. 뇌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자꾸만 어려운 사람들 이야기에 반응하고 눈물을 흘리게 된 이 여왕은 여전히 도도한 척하면서도 그들을 향한 손길을 내민다.극 중 에필로그로 잠깐 들어가 있는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 이야기는 ‘눈물의 여왕’이 이 동화를 여왕 버전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왕자로 살 때는 몰랐는데, 마을 광장의 동상이 돼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이 왕자는 제비에게 사파이어로 된 자기 눈알까지 파내서 그들을 돕게 하고 비로소 행복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이 ‘눈물의 여왕’ 역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갖게 된 어려운 이들에 대한 공감과 연민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까. 슬기로운 클리셰 뒤집기로 유쾌하게 시작한 ‘눈물의 여왕’이 더 흥미진진해지는 이유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3.25 05:24
연예일반

‘눈물의 여왕’은 ‘백마 탄 여왕’ 김지원이다 [RE스타]

“김지원의 절제와 섬세한 연기가 빛을 발한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배우 김수현과 호흡을 맞추는 김지원에게 쏟아지는 찬사다. ‘로코퀸’ 김지원이 ‘백마 탄 여왕’으로 돌아왔다. ‘눈물의 여왕’에서 김지원은 로맨스와 코미디를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수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도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게다가 기존 ‘백마 탄 왕자’ 클리셰를 뒤집은 설정으로 짜릿함까지 자아내고 있다.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19일 “김지원 특유의 비주얼이 어우러진 연기는 극중 재벌 3세라는 인물의 입체성, 김수현과 로맨스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안긴다”며 “‘눈물의 여왕’은 김지원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눈물의 여왕’은 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최근 회차인 ‘눈물의 여왕’ 4회는 무려 13.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9일 5.9%로 출발해 2회 8.7%, 3회 9.6%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도 뚜렷하다. 화제성도 최고다. K콘텐츠 경쟁력 조사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눈물의 여왕’은 첫방송 직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 등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한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다. 김지원은 지난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가장 ‘부티’ 나는 대한민국 최고 재벌 3세 홍해인 역을 맡았다. 김지원은 캐릭터를 위해 “재벌가에 관련된 수업도 받아보고 스타일링도 신경 많이 쓰려 했다”고 밝혔는데 첫 회부터 화려한 스타일링과 함께 공감 능력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차갑고 단호한, 유아독존 인물을 특유의 무신경한 표정 연기와 귀에 박히는 딕션으로 그려 나간다. 안정적인 연기력은 김수현의 톡톡 튀는 연기가 더 돋보일 수 있게 단단히 뒷받침하고 있다. 김지원은 로맨스 장르에서 남다른 장기를 발휘해 왔다. 지난 2010년 CF 모델로 데뷔한 후 김은숙 작가의 ‘태양의 후예’, 임상춘 작가의 ‘쌈, 마이웨이’, 박해영 작가의 ‘나의 해방일지’ 등 스타 작가들의 선택을 받으며 ‘로맨스 장인’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왔다. 비슷한 장르지만, 때로는 싱그러움과 묵직한 분위기의 캐틱터를 자유롭고 촘촘하게 오가며 로맨스 장르에선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눈물의 여왕’에서 극중 남편인 백현우와 로맨스가 감질나게 등장하는 과거를 그리는 데도 이 같은 김지원의 역량이 드러난다. 김지원은 서서히 ‘눈물의 여왕’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초반 김수현의 짠내 나는 눈물을 흘리게 했다면,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서서히 깨달아가는 현실, 남편을 향한 사랑 등 몰아치는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마냥 산뜻하고 밝지만은 않은 드라마의 분위기와 맞물리며 감성적 서사가 가득한 듯한 김지원의 비주얼과 연기가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눈물의 여왕’ 장영우 감독은 “김지원이라는 배우의 연기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0 05:48
연예일반

‘눈물의 여왕’ 김지원, 환각 증세 악화…“너무 무섭다” 김수현 안고 눈물

‘눈물의 여왕’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김지원의 희귀병이 악화했다.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홍해인(김지원)이 백현우(김수현)의 고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백현우는 홍해인과 함께 있는 윤은성(박성훈)에게 질투를 느끼며 홍해인에 대한 애정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특히 홍해인은 윤은성이 머리를 만져도 친절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고 백현우는 질투를 느꼈다.한편 홍해인은 백현우의 고향 용두리를 오랜만에 찾았다. 백현우의 아버지 백두관(전배수)가 마을 이장 선거에 연이어 출마할 계획이었지만 불리한 상황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백두관에게 “이장님 며느리 시집 왔다는 소리만 들었지, 결혼한 이후에 한 번도 온 걸 못 봤다”며 비아냥댔다. 그 순간 홍해인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에게 온갖 선물 건네며 백두관의 기를 살려줬다.그러나 홍해인은 용두리에서 또 다시 환각 증세를 느꼈고 공포심에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 홍해인이 용두리에 왔다는 걸 안 백현우는 곧장 용두리로 와 홍해인을 찾았다.홍해인은 밤 늦은 시간 낯선 일을 헤매고 있었고 그를 발견한 백현우는 “대체 어딜 다닌 것이냐”고 걱정했다. 홍해인은 “사실 기억이 안 난다. 내가 왜 거기 있었는지. 뭘 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백현우는 그런 홍해인을 안아주며 함께 울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8 07:31
연예일반

’눈물의 여왕’ 돌아온 김수현, 도민준 지우고 백현우로 도약 [IS포커스]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돌아온 배우 김수현이 전작들의 부진을 깨고 흥행 파워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첫 방송 시청률 5.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출발한 ‘눈물의 여왕’은 2회에서 8.7%로 껑충 뛰며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어느날’ 등 전작들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던 김수현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3세 홍해인(김지원)과 결혼해 재벌가 사위가 된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결혼 생활을 그린 드라마다.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에 이어 박지은 작가와 김수현이 세 번째 함께하는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가 높았다.김수현은 1회부터 ‘로코킹’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백현우가 퀸즈그룹 신입사원 시절 인턴이었던 홍해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 과거부터, 결혼 후 언제 사랑했느냐는 듯 서로를 데면데면하게 된 3년 차 부부가 된 현재까지 양극단에 있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고 유쾌한 연기로 소화했다.또 백현우가 이혼을 결심한 후 홍해인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에서는 좋아야 하는지 슬퍼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는 백현우의 감정을 실감 나는 표정 연기로 선보였다. 이후 백현우는 홍해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결혼기념일 꽃을 선물하고, 모닝 키스를하는 등 안하던 행동을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백현우는 홍해인이 한 행사장에서 경쟁사 백화점을 운영하는 지인에게 ‘남편 없이 온 건 너뿐’이라며 무안을 당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구세주처럼 등장해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 비주얼을 떠올리게 했다. 코믹함과 진지함 모두를 잘 소화하는 건 김수현의 장점이기도 하다. 드라마 ‘드림하이’의 송삼동, ‘프로듀사’의 백승찬을 연기하며 순수하고 허당미 있는 남주 캐릭터 연기를 소화했고,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북한 특수요원 신분을 숨기고 달동네 바보형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동구로 분해 반전 매력을 뽐낸 바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눈물의 여왕’은 겉으로는 코미디 톤으로 흘러가지만 중간에 인물의 진심이 슬쩍슬쩍 드러나는 부분이 묘미”라며 “김수현이 아내 모르게 이혼을 꿈꾸는 장면이 코믹하고 찌질하게 나오는데 중간중간 아내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면서 살짝 진지해지는 지점이 극의 재미를 높인다. 김수현은 그런 순간적으로 나오는 찰나의 감정을 잘 소화했다”고 평가했다.정 평론가는 이어 “김수현이 김지원의 시한부 선고를 듣고 의사에게 ‘살 확률이 있는 거냐’고 묻는데, 이 장면은 이 인물이 정말 살기를 바라는 건지 죽기를 바라는 건지 헷갈리게끔 만들어져 있다. 이 두 가지를 같이 끌고 가는 게 ‘눈물의 여왕’의 핵심”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5 05:28
연예일반

김수현 잡으려 헬기 띄운 김지원…신데렐라 스토리 뒤집은 ‘눈물의 여왕’ [IS리뷰]

특별할 것 없는 익숙한 이야기도 인물을 뒤바꾸니 신선해진다.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3세 홍해인(김지원)과 결혼해 재벌가 사위가 된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결혼 생활을 그린 드라마다. 재벌 남자 주인공과 서민 여자 주인공이라는 신데렐라 스토리 구조에서 남과 여의 위치를 바꿨다.이런 시도의 드라마가 처음은 아니다. 송혜교 주연의 ‘남자친구’(2018), 박지은 작가의 전작 ‘사랑의 불시착’(2019) 역시 여자 주인공이 재벌 후계자로 등장한다. 하지만 ‘눈물의 여왕’은 남녀 주인공의 연애 단계가 아닌 결혼 3년 차 모습을 1회부터 보여준다는 점이 다르다. 특히 백현우가 재벌가 ‘사위살이’에 고충을 겪다가 이혼을 결심하는 현실성 있는 스토리가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한다.홍해인과 백현우는 여느 부부처럼 사랑해서 결혼했다. 유학에서 돌아온 홍해인은 아버지의 회사인 퀸즈 백화점 인턴으로 입사했고, 백현우는 신입사원이었다. 인턴이지만 무서울 게 없었던 홍해인은 복사기가 고장 나면 사정없이 발로 찼고, 홍해인이 재벌이란 사실을 몰랐던 백현우는 매번 그를 도와줬다. 그렇게 복사기 앞에서 두 사람은 사랑을 키웠다. 물론 두 사람에게도 신분의 벽이라는 위기는 찾아온다. 홍해인이 재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백현우는 사직서를 내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홍해인은 백현우를 잡기 위해 그의 고향까지 찾아간다. 집안 농사 일손을 돕던 백현우 앞에 마치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를 연상시키듯 거대한 헬기를 타고 백마 탄 왕자님처럼 등장한다.떠나간 연인을 잡기 위해 헬기쯤 띄우는 건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한 홍해인의 태도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묘사된 수많은 재벌 남자 주인공들의 행동과 다를 바 없지만 성별이 바뀐 것만으로도 신선함을 준다. 퀸즈가의 제사 등 집안 일을 백현우를 비롯한 사위들이 도맡아 하고 집안 어른들이 백현우와 홍해인의 2세는 엄마 성을 따라 홍씨로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장면도 같은 맥락에서 재미를 준다. 시집살이가 힘들 듯 사위살이라고 안 힘들리 없다. 결혼 3년 차, 백현우는 자신을 필요할 때만 부려 먹으며 소모품 취급하는 처가와 그렇게 망신당하는 자신을 편들어 주지도 않는 홍해인에게 질려 이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렇게 부모와 형제들에게도 호기롭게 얘기하고 홍해인 앞에 이혼 서류를 들이밀려는 찰나, 홍해인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얘길 털어놓는다.시한부 소재는 다소 뜬금없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혼 얘기가 나올락 말락 했던 권태기 부부의 이야기에 극적인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켰다. 또 ‘눈물의 여왕’ 2회에서는 홍해인의 시한부 선고로 멀어졌던 부부 관계가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짐과 동시에 홍해인의 전 연인인 윤은성(박성훈)이 등장하며 더욱 복잡한 이야기 흐름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눈물의 여왕’은 최근 드라마와 예능 등 많은 콘텐츠에서 결혼에 대한 부정적 모습이 부각되는 것과는 달리 연인이 서로를 처음 사랑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요인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백현우가 홍해인과의 이혼을 꿈꾸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이혼은 하나의 소재일 뿐 ‘눈물의 여왕’이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는 관계와 삶에 대한 조금 더 근본적인 질문이다.“사랑해서 결혼을 하는데, 왜 결혼하면 사랑을 안 하지?”라는 의문을 품은 백현우, 그리고 이혼을 결심한 백현우에게 그의 부모는 이렇게 말한다. “만날 천날 행복한 것이 아니여. 오히려 불행하지. 아주 가끔 어쩌다가 가뭄에 콩나듯 하루 행복한 거, 그거 하나로 버티고 사는거여.” 재벌과의 결혼, 이혼, 시한부까지 극적인 동시에 진부한 소재가 모두 등장하는 ‘눈물의 여왕’은 익숙해지면 소홀하게 되고 멀어지면 눈에 밟히는 관계의 아이러니를 다룬다. 깊이 있는 메시지와 함께 주연 김수현과 김지원을 비롯한 김갑수, 정진영, 나영희, 김정란 등 반가운 배우들의 얼굴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2 05:4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