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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롯데장학재단, 대한장애인축구협회에 2억원 기부

롯데장학재단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대한장애인축구협회와 '장애인 스포츠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이 사업은 '신격호 사랑의 장애인 지원사업'의 하나로,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사회 참여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전날 서울 송파구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김규진 대한장애인축구협회장, 양충연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홍보대사 김재원씨 등이 참석했다.장 이사장은 업무협약과 함께 협회에 기금 2억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국제장애인축구대회 참가, 국내 장애인선수권대회 개최 등에 사용된다.롯데재단은 올해 제1회 롯데 전국시각장애인축구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본대회는 오는 6월 22∼23일 서울에서 진행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9 10:23
산업

롯데·한미약품·금호석화 주총 앞두고 '경영권 분쟁' 골머리

롯데, 한미약품, 금호석유화학그룹 등이 경영권 분쟁 이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달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이와 관련한 주주 제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아주기업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는 모두 18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48건이었던 전년 동기(2022년 4월 1일∼2023년 2월 14일) 대비 21.62%나 늘어난 수치다.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기업의 경우 주주가 주총에서 이사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가장 가까운 정기주총은 롯데그룹의 롯데알미늄이다. 오는 23일 주총을 앞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반기를 들고 있다.신 전 부회장은 롯데알미늄이 특정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겠다고 공시하자 “물적분할이 분할 존속회사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빈발했고,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상법 개정도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롯데알미늄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희석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물적분할 이후 외부 자금 유치를 위해 제3자 배정 신주 발행 등이 이뤄지면 그 과정에서 기존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제안은 주총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롯데그룹 측은 이와 관련해 “롯데알미늄 물적분할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신 전 부회장은 그룹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매번 명분 없는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도 매년 마찰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동빈 회장이 매번 승리하고 있는 형국이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지주 출범 이후 본인이 보유했던 1조4000억원 이상 규모의 한국 롯데 주식을 모두 매각한 바 있다. 한미약품그룹도 OCI그룹과 통합 과정에서 경영권 분쟁이 터졌다. 통합 과정에서 배제된 한미약품그룹의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자신들을 한미사이언스 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제안한 상황이다. 이 안건과 관련해서는 내달 주총에서 표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 오는 21일 장차남이 제기한 한미약품과 OCI의 통합 반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법원의 첫 심문 기일이 예정된 상황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조카의 난’이 이어지고 있다. 박찬구 그룹 회장을 조카이자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지난 15일 자사주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자사주 소각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행동주의펀드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트러스톤자산운용도 지난 16일 태광산업에 대해 주주 제안 내용을 공시했다. 지난해 주총에서 부결됐지만 트러스트자산운용은 또 다시 사내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제안된 후보자들이 이사회에 참가해 회사의 영업 상황 개선 및 이사회 중심 경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0 06:50
산업

신격호 '장손녀' 장혜선 어머니 이어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맡아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손녀 장혜선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 어머니에 이어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맡았다.4일 롯데삼동복지재단 등에 따르면 울산교육청은 지난달 30일 장 이사장의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선임건을 승인했다. 장 이사장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씨의 맏딸이다. 롯데그룹 관련 복지·장학 재단은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 롯데복지재단 등 3개다.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신격호 명예회장이 사재로 설립했고, 롯데복지재단은 1994년 외국인 근로자를 돕기 위해 롯데그룹 계열사 출연금 50억원을 기본 자산으로 만들어졌다.롯데삼동복지재단은 2009년 신격호 명예회장이 고향인 울산 발전을 위해 57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만든 재단이다.신영자 씨가 이들 3개 재단의 이사장을 모두 맡아서 운영하다 2018년 재판받으면서 사임했다.장 이사장은 올해 8월 어머니가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뒤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에 선임돼 본격적으로 재단 활동에 나섰다. 또 롯데장학재단이 지난달 중순 이사회를 열어 작년부터 이사로 활동하던 장 이사장을 새 이사장에 선임하기로 의결했다.장 이사장은 지난달 10일 '롯데 신격호 회장 고향 어린이 초청행사'를 열어 울산 지역 초등생들을 롯데월드타워로 초청하는 등 고향사랑과 이웃나눔 행사를 잇달아 열고 재단 사업 명칭에 신격호 명예회장의 이름을 붙여 기리기로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04 16:21
프로야구

박세웅, 김원중, 한동희 등 선배들이 함께···더 특별했던 롯데의 루키스 데이

롯데 자이언츠의 2024 신인 '루키스 패밀리 데이'가 선배들의 환영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지난 13일 올해 신인 지명 선수와 가족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초청, 2024 루키스 패밀리 데이 행사를 했다. 롯데지주와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와 가족에게 입단 축하와 더불어 구단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한 행사다. 행사는 공식 환영식과 신격호 창업주 기념관 방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투어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구승민과 김원중, 박세웅, 나균안, 한동희, 김민석 등 구단을 대표하는 선배 6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겸 구단주는 "구단의 프랜차이즈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축전을 전했다. 또한 신인 전원에게 기프트 박스와 기념 유니폼을 전달했다. 2라운드 지명 정현수는 "오늘 창업주 기념관을 가서 롯데 기업이 생겼을때와 신격호 명예회장님께서 많은 노력을 하신것을 직접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신격호 회장님께서 롯데 기업을 설립하고 롯데타워라는 랜드마크를 세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인내, 고난을 겪으셨는지 마음에 와닿았다. 나도 그런 회장님의 신념을 본 받고 앞으로 선수 생활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더욱 열심히 해서 잘 하는 선수가 꼭 되겠다. 마지막으로 내가 롯데 일원의 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 가족 대표로 4라운드 지명 박준우 선수의 아버지 박희준씨는 "선수뿐만 아니라, 선수 가족까지 배려하고 신경써준 롯데그룹과 구단 그리고 선수 한명 한명에게 보내주신 신동빈 구단주님의 세심한 편지까지 감동이었다. 스타 선배들이 새로운 후배를 맞아 주고 열린 마음으로 먼저 손 내밀어 줬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15 18:23
연예일반

블랙핑크 리사, 롯데家 살던 성북동 단독주택 75억에 매입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성북동 단독주택을 매입했다.1일 비즈한국은 리사가 지난해 7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소재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689.22㎡)의 단독주택을 75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해당 주택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 롯데 뉴욕팰리스 전무 부부가 살았던 곳이다. 리사는 이 단독주택을 지난해 7월 15일 계약했고, 지난달 30일 잔금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블랙핑크는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1 18:58
산업

롯데 신동빈, 아들 신유열 첫 배석 사장단 회의서 "건강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주문

올해 연초부터 빠르게 사장단 회의를 소집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의 핵심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경영자원을 집중해 육성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별히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진단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공유하고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신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올해 추구해야 할 경영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되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건강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핵심 사업의 성장 기반이 되는 인재, R&D, 디지털 전환(DT), 브랜드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또 회사 비전에 부합하고 미래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신성장동력 발굴도 함께 강조했다.지난해 투자했던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일진머티리얼즈 등에 대해서는 "그룹과 회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해 대규모 투자임에도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CEO들에게는 "위기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요청했다.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 이어 또다시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한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롯데월드타워 건설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국내 최고층 건물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며 변화와 혁신, 정직과 열정 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 날 회의에는 특히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배석했다.신 상무가 대면으로 진행된 사장단 회의에 배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신 상무는 지난해 8월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하며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신 상무의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기술에 특화된 일본 기업과 소통하며 협업을 검토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3 09:13
산업

롯데 신동빈, 예년보다 이른 상반기 VCM 열고 미래 전략 고민

롯데그룹이 예년에 비해 가장 이른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를 통해 미래 전략을 고민한다. 롯데는 12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상반기 VCM을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5시간 동안의 장시간 릴레이 회의가 될 전망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올해 VCM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 회의로만 진행된다.신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상시적 위기(Permacrisis)의 시대를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이 논의될 전망이다.우선 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경영 환경을 진단하고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유한다. 이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재무·HR(인사) 전략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신 회장은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그룹의 중장기 전략 실행을 위한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신 회장과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 등은 VCM 참석에 앞서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흉상에 헌화하고 3주기(1월 19일)를 기렸다.또 VCM에 참석하는 각 계열사 대표들도 자율적으로 추모할 예정이다.신 회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다"라고 했던 신격호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도전 정신을 주문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2 10:19
산업

[신년사] 신동빈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롯데' 만들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일 "영구적 위기의 시대에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한다면 올해가 '새로운 롯데'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라고 했던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당부했다. 신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영구적 위기 시대의 도래는 우리가 당연하게 해왔던 일과 해묵은 습관을 되돌아 보게 한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해 새로운 롯데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롯데헬스케어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미니스톱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을 예로 들며 "지난해 기업 환경이 격변하는 상황에서도 도전과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임직원들의 열정과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단순히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회장은 "긴 안목으로 10년, 20년 후를 바라보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한편, 우리 사회를 더 이롭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 달라"며 "불확실한 미래라도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리는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문화와 관련해서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리더십과 외부에서의 새로운 시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도전 과정에서 혹여 어려움에 봉착한다 해도 그 속에서 또 다른 인사이트를 찾는 유연한 사고를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롯데가 주목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서는 "보여주기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중소 파트너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유통 계열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한 것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이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02 15:10
산업

신동빈, 아베 조문 차 일본 방문 계획...VCM 예정대로 진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친분이 깊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조문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곧 일본을 방문해 아베 전 총리의 가족 등을 위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방문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관계도 있고 해서 신동빈 회장이 어떻게 해서든 일본으로 직접 가서 조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12일 가족장이 진행되고 이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이 거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아베 전 총리와 아버지 세대부터 관계를 이어온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신 회장은 아베 전 총리와 한 살 차이인 친구 사이다. 또 아버지 고 신격호 명예회장과 아베 전 총리 집안 간의 교류로 일찍부터 친분을 쌓았다. 신격호 회장은 아베 전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친했고, 아베 전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도 오랜 인연이 있었다. 이 같은 인연으로 인해 201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신동빈 회장 아들 유열씨의 결혼식에 아베 전 총리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에서는 이 밖에도 송용덕 부회장 등 부회장단이 12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일본을 다녀온 뒤 14일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롯데그룹의 VCM(밸류 크리에이션 미팅, 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할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VCM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변동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1 17:57
산업

체질 개선 나선 롯데 신동빈…3세 승계 신유열도 출발점

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던 롯데그룹이 유통 중심에서 벗어나 화학사업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또 헬스·바이오, 모빌리티 등 신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신동빈(67)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36)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는 임원으로 승진하며 3세 승계를 위한 본격적인 경영 수업에 돌입했다. 3세 승계 신유열, '신동빈 아바타 행보’ 2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과 신유열 상무가 경영 승계를 위한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신유열 상무는 지난 5월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의 임원으로 합류했다. 지난 2020년 일본 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했던 그는 이번에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상무의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 업무와 관련해 “글로벌 산업 동향, 유관산업 신제품 및 신기술 트렌드 조사, 신사업전략 검토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상무의 롯데케미칼 입사를 3세 경영 준비의 출발점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신 회장이 일본에서 추진해왔던 인수합병(M&A) 작업을 신 상무가 주도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적극적인 인수합병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신 회장은 일본 회사들도 줄기차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2019년에는 배터리 소재 기업인 히타치케미칼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롯데는 인수합병을 통해 위기 극복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신 상무가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에서 사업적인 시각을 넓혔던 신 상무는 신사업 전략 검토와 글로벌 산업 동향 검토에 전향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 상무의 행보는 신 회장이 경영 수업을 위해 걸어왔던 길과 닮았다. 둘은 나란히 일본 대학을 졸업한 뒤 미 컬럼비아대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 첫 직장은 나란히 노무라증권에서 출발했고, 롯데 일본을 통해 비슷한 나이 때 롯데그룹 입사했다. 신 회장은 35살 때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신 상무도 36살에 롯데케미칼에 합류하면서 임원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알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경영 승계 코스는 국적 문제 등이 얽혀있기 때문에 대를 이어서도 계속해서 비슷할 것”이라며 “일본 국적을 가진 신유열 상무는 병역 문제가 해결된 뒤 한국 롯데에서 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롯데홀딩스가 일본에 있고, 일본 롯데에서 총수일가의 지분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후계자가 인맥과 경험을 쌓는데 한국보다 나은 환경”이라고 했다. 하지만 롯데는 3세 승계와 관련해서 시기상조라고 선을 긋고 있다. 신 상무의 그룹 지분이 전무한 상황이어서다. 롯데 관계자는 “경영 승계를 논할 시점이 아니다. 롯데케미칼의 일본 지사에서 근무하는 수준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롯데홀딩스는 사실상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달 30일 국내 계열회사에 직간접 출자한 국외 계열회사 현황을 공개하면서 롯데홀딩스의 지분 현황을 처음으로 공시했다. 자체 공시는 처음이지만 2016년 2월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당시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외 계열사 현황을 발표한 적은 있다. 6년 전과 비교하면 롯데홀딩스의 롯데 총수일가의 지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당시 총수 일가의 지분은 3.46%였는데 지금은 9.97%까지 늘어났다. 신 회장의 지분이 2.69%고,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3.15%를 보유하고 있다. 신격호 창립자의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77%, 딸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이 1.46%를 갖고 있다. 또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관계사인 일본 회사 19개 중 14개 기업의 대표이사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37조 투자, 화학사업 중심 재편 체질 개선 롯데그룹은 그동안 유통 사업 중심의 기업으로 명성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화학사업의 그룹 내 매출 비중이 유통을 앞질렀다. 이어 롯데는 향후 5년간 유통보다 화학사업군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롯데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그룹의 매출 중 화학사업군이 3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유통사업군이 27.5%로 뒤를 이었다. 2017년 41%까지 올랐던 유통사업군의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20%까지 떨어졌다. 반면 2017년 27%였던 화학사업군의 비중은 33%로 상승했다. 매출 비중 역전의 원인은 코로나19 여파와 디지털 전환 대처 미흡으로 인한 유통사업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롯데 유통의 핵심인 롯데쇼핑의 매출이 감소했다. 이와 달리 롯데 화학사업군의 중심인 롯데케미칼의 매출은 전년보다 45.7%나 증가했다. 지난달 롯데가 발표한 5년 투자 계획에서도 화학사업군 비중이 높았다. 롯데는 수소, 배터리 친환경 사업 투자와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및 범용 석화 사업 설비 증설 등에 37조원 중 25%를 배정하기로 했다. 유통사업군은 복합몰 추진과 마트의 특화 매장 확대 등에 투자 비중 22%가 할당됐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총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수소 에너지와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워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과 범용 석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7조8000억원, 수소 사업과 전지소재 사업에 1조6000억원, 리사이클과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17조원인 매출 규모를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계산이다. 신동빈 회장은 신사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7조원 국내 투자 계획에서 41%가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과 건설, 렌탈, 인프라 분야에 투입된다.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이 핵심이다. 특히 헬스 앤 웰니스 부문에서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위해 해외 공장을 인수했다. 이어 1조원 규모의 국내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모빌리티 부문은 올해 실증 비행이 목표인 도심항공교통(UAM)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중심으로 투자한다. UAM 사업은 롯데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지상과 항공을 연계한 국내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 내에서 화학 사업과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사업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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