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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삼성,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개막 2연전 싹쓸이…9회 7실점 옥의 티

삼성 라이온즈가 무려 15년 만에 개막시리즈 스윕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타자들이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9회 마지막 7실점은 옥의 티로 남았다. 전날(23일)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개막전 5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2009년 4월 4일부터 5일까지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2연승 이후 15년 만이다. 삼성은 2015년(4월 1일)에도 수원 개막전에서 KT에 승리했으나, 2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시리즈 스윕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외국인 선발 대니 레예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예스는 6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6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에선 김지찬-김성윤 테이블 세터가 5안타 5득점을 합작하며 활약했고, 중심 타선에선 구자욱이 3타점, 류지혁이 3볼넷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하위타선 전병우의 3안타 1타점과 김영웅의 2점 쐐기포도 결정적이었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주권이 3분의 2이닝 3실점, 성재헌이 2실점했다. 타선에선 천성호가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KT는 4회 말 박병호와 강백호의 연속 안타, 천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9회 말 강백호와 김준태의 연속 안타, 천성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신본기와 배정대의 연속 적시타 등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지만 점수 차가 너무 컸다.삼성은 1회부터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와 김성윤의 번트 안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1사 후 맥키넌의 적시타와 강민호의 볼넷,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앞서 나갔다. 2회엔 선두타자 김영웅의 볼넷과 김지찬의 희생번트, 김성윤의 내야 안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4회엔 김지찬의 선두타자 안타와 구자욱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4회 말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삼성은 6회 3득점 빅이닝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지찬과 김성윤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삼성은 구자욱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한 뒤, 강민호와 오재일의 연속 적시타로 7-1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7회 전병우의 2루타와 김영웅의 2점포로 9-1까지 달아났고, 8회 대타 김재성과 김현준, 전병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했다. 하지만 삼성은 9회 7실점하며 순식간에 3점 차까지 쫓겼다. 결국 삼성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오승환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올리며 삼성이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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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냉탕] '우승확률 74%→5.9% 뚝' 3차전에 힘 다 뺐나, 무섭게 식은 타선과 불펜 대참사

KT 위즈가 투·타 무기력한 경기 속에 3연패, 대패를 당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4-15로 패했다. 1차전 승리 후 2~4차전을 내리 내준 KT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 1패만 더 하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치는 벼랑 끝에 몰렸다.마운드가 무너졌다. 일찌감치 불펜데이를 예고했지만, 푹 쉬었던 불펜 투수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 타선도 심각했다. 전날 3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뽑아냈던 이날 4차전에서 10점차 이상으로 벌어질 때까지 3안타 1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초반 추격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KT는 선발 엄상백이 1회 김현수에게 2점포 선제실점을 허용하며 초반부터 끌려다녔다. 이후 엄상백이 4회까지 숱한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타선도 선발 김윤식에게 노히트로 끌려 다니면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KT는 5회에도 엄상백을 올렸다가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면서 뒤늦게 불펜을 가동했다. 엄상백 다음으로 올린 선수는 마무리 김재윤. 전날 역전 3점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인 김재윤은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컨디션을 재점검했다. 하지만 이는 패착이었다. 김재윤은 희생번트에 이어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1사 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보경에게 초구 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점수가 0-5까지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기울었다. 5점 차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KT도 6회 말 1점을 만회하며 4점 차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김상수의 2루타와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다. 박병호까지 볼넷을 걸러나가면서 기회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장성우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KT는 7회 시작과 함께 그동안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았던 투수들을 대거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지친 필승조 손동현과 박영현 대신 남은 불펜 카드를 모두 쓰고자 했다. 6회 도중 나온 김영현에 이어 김민, 주권, 배제성을 차례로 올렸다. 그러나 KT에게 7회는 악몽과도 같았다. 세 명의 불펜이 무려 7실점을 합작했다. 김영현이 선두타자 2명을 안타로 내보내며 위기에 몰렸고, 뒤이어 나온 김민이 안타 2개를 허용하고 1실점했다. 이후 주권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지환에게 쐐기 3점포를 맞으면서 점수가 벌어졌다. 주권은 이후 문보경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박동원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는 듯했지만, 황재균이 다소 느슨한 플레이로 송구를 늦게 하면서 타자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주권이 문성주에게 2타점 적시 3루타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KT는 신민재의 땅볼로 1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KT는 포수 강현우와 유격수 신본기, 1루수 이상호, 3루수 이호연 등 그동안 대타나 대수비, 대주자로 나섰던 선수들을 투입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했다. 8회는 LG에 강했던 배제성마저 추가 2실점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KT는 8회 말 2점, 9회 말 1점을 추가했지만 안타보단 상대가 볼넷으로 자멸하면서 만들어진 점수라 큰 의미가 없었다. 결국 KT는 4-15 대패로 4차전을 마무리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 후 우승한 사례는 17회 중 무려 16차례나 된다. 우승 확률이 94.1%에 달한다. 반대로 1승 3패 후 3연승으로 우승한 팀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밖에 없었다. KT가 5.9% 확률에 도전한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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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속 빛난 희망, 지친 내야 지탱한 '롯데 출신 듀오'

경기는 패했지만, 두 ‘전 롯데맨’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KT 위즈 내야수 신본기와 오윤석이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방망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신본기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S(7전 4선승제) 2차전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뒤이어 오윤석이 4회 신본기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때려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신본기의 선발 투입은 다소 의외였다. 플레이오프(PO) 5경기에서 승기가 크게 기울었던 4차전 한 경기에만 대타로 나섰고, KS 1차전에서도 대수비로 출전해 3이닝 수비를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가을야구 7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하게 된 것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문제가 생기면 유격수를 소화할 선수가 신본기 뿐이라 그동안 신본기를 선발로 투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상수의 컨디션이 좋고, 신본기의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2021년 KS에서 홈런을 친 경험도 있지 않나”라며 그를 선발 투입했다.감독이 바랐던 타격감은 경기에서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신본기는 탄탄한 수비로 팀의 초반 리드에 힘을 보탰다. 2회 침착한 포구와 송구로 유격수 김상수와 박동원의 병살을 합작했다. 오랜만에 나오는 선발 출전에다 잠실 만원 관중, 한국시리즈라는 중압감 속에서도 침착하게 수비에 임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신본기는 4회 타석에서 오윤석과 교체됐다. 1사 후 문상철이 안타로 출루하자 달아날 기회라고 판단한 KT 벤치는 신본기 대신 오윤석을 대타 기용했다. 오윤석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5할(8타수 4안타) 3득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윤석은 대타 안타를 때려내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오윤석은 이후 수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재입증했다. 7회 1사 상황에서 홍창기의 타구가 2루수 오윤석 옆을 지나가는 듯 했으나, 오윤석이 몸을 날려 이를 잡아냈다. 이후 침착하게 1루로 송구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데 성공, 오윤석은 팀 동료들과 함께 포효했다. 공격에 이어 수비에서도 물오른 컨디션을 입증한 오윤석이었다.공교롭게도 오윤석의 호수비를 끝으로 KT는 역전의 분위기를 내줬다. 손동현이 직후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출루시켰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이 적시 2루타를 맞으며 3-4까지 쫓겼다. 이후 8회 역전 2점포를 맞으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비록 패배는 했지만, 신본기와 오윤석은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방망이로 PO 5경기와 KS 2경기까지 지치고 지친 KT 내야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후 경기가 기대되는 활약이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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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신민재, 도루 저지로 1회는 끝낸다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가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1루 신본기 타석 때 2루수 신민재가 도루를 시도한 1루주자 배정대를 태그아웃시키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08/ 2023.11.0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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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강한울,내가 먼저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3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강한울이 7회 kt 유격수 신본기에 앞서 2루 도루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31. 2023.08.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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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피렐라,실책 틈타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3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피렐라가 3회 kt 유격수 신본기의 실책을 틈타 1루에서 세이프 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31. 2023.08.3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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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장성우부터 이호연까지’ 롯데와의 트레이드 5번, KT는 또 성공할까

지난 19일,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롯데에 좌완 투수 심재민(29)을 내주고 내야수 이호연(28)을 품에 안았다. 두 구단 간의 5번째 트레이드다. 막내 구단 KT는 2015년 1군 진입 이후 지금까지 롯데와 5번의 트레이드를 성공시켰다. 이로 인해 21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바 있다. KT와 롯데는 2015년 투수 박세웅(28)과 이성민(33) 조현우(29) 포수 안중열(28)을 내주고, 포수 장성우(33) 윤수강(33)과 투수 최대성(38) 하준호(34) 외야수 이창진(32)을 영입한 4대5 트레이드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16년에 투수 장시환(36) 김건국(35)을 롯데에 내주고 투수 배제성(27)과 외야수 오태곤(32)을 영입했던 KT는 2020시즌 후엔 투수 최이준(24)과 22시즌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고 투수 박시영(34)과 신본기(34)를 품에 안았다. 2021시즌엔 투수 이강준(22)을 내주고 포수 김준태(29)와 내야수 오윤석(31)을 영입해 선수층을 강화했다. KT는 4번의 트레이드로 전력강화에 성공했다. 장성우는 팀의 주전 포수로 맹활약 중이고, 2015년 2차 9라운더 신인 배제성은 팀의 5선발로 자리잡아 선발진 한 축을 담당 중이다. 최근에 영입했던 박시영은 부상 전 필승조로 거듭났다.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신본기, 오윤석은 KT가 내야 뎁스를 강화하는 데 쏠쏠하게 기여했다. 이번에 영입한 이호연까지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T는 이호연이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 평가하며 그의 다양한 활용도를 기대했다. 1군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2군에서 올 시즌 타율 0.433, 통산 타율 0.307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트레이드 직후인 2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노히트 수모를 깨는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콘택트 능력이 좋아서 괜찮겠다 싶었다. 감각도 굉장히 좋고, 타이밍도 제일 잘 맞더라”며 그를 칭찬했다. 롯데와의 트레이드에 좋은 기억이 있는 KT는 또 한 번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호연은 “신본기, 김준태 선배 등과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같이했다"며 "빨리 적응해서 내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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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10연패 기로서 박병호마저.. '타율 2할' 중심타선까지 첩첩산중

9연패 수렁에 빠진 KT 위즈가 대위기를 맞았다. 홈런타자 박병호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타선에 큰 공백이 생긴 것. 박병호는 지난 29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타를 치고 1루로 달리던 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고 30일 경기에서 제외됐다. 주말이라 정확한 병원 검진을 받지 못한 박병호는 이튿날인 1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진행한 결과, 햄스트링 손상이 발견돼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KT 관계자는 "3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설상가상이다. 현재 KT는 9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2016년 8월 13일 마산 NC전 이후 7년 만에 9연패로, 2019년 이강철 감독 체제 이후 최다 연패 불명예를 썼다. 이 상황에서 박병호라는 공격의 동력마저 잃으면서 최대 위기에 빠졌다. 솟아날 구멍이 보이질 않는다. KT는 4월 한 달 동안 완전체 타선을 꾸리지 못했다. 주전 중견수 배정대가 개막 직전 왼쪽 손등 골절로 이탈한 데 이어 조용호와 황재균 등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구멍이 생겼다. 부상병이 돌아오면 또 다른 부상자가 생기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김민혁과 김상수도 잔부상에 시달리며 신음 중이다. 제대로 된 타선을 꾸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시즌 초반 강백호-알포드-박병호-장성우-황재균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타선은 줄부상과 부진으로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남아있는 타자들의 부진도 심각하다. 연패 기간 KT의 중심타선(3~6번 타순)은 타율 0.233(159타수 37안타) 2홈런 15타점 빈타에 허덕였다. 중심타선 중책을 맡아줘야 할 강백호도 연패 기간 도중 타율 0.179로 부진하고 있고, 장성우도 같은 기간 타율 0.229로 고전 중이다. 3번 타순에 고정 배치된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만이 최근 10경기 타율 0.263으로 제 역할을 하는 것 같아보이지만, 득점권(16타석 11타수)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며 중심타선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KT는 박병호의 공수 공백을 모두 메워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KT는 30일 수원 삼성전에서 강백호를 1루수로 투입하고 장성우를 4번 지명타자로 출전시켰다. 타격에 집중하기 위해 익숙한 외야수로 돌아갔던 강백호가 다시 1루수 미트를 잡았고, 타격감이 좋은 포수 김준태를 함께 활용하기 위해 장성우를 지명타자로 출전시켰다. 하지만 결과는 무득점 연장 패배. 5안타 8사사구로 13명의 주자를 누상에 보냈지만 단 한 명의 주자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박병호의 공백만 뼈저리게 느낀 경기였다.암울한 것은 이 라인업이 최선이라는 점이다. 부상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연패 분위기에서 경험 적은 어린 선수들에게 맡기기엔 위험이 뒤따른다. 그나마 1군 경험 있는 백업 멤버 신본기, 이상호, 송민섭도 지난 1일 말소된 상황. 결국 현 라인업으로 연패 탈출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KT는 이번 주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를 차례로 만난다. 2위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어려운 상대고, 한화는 5연패 및 최하위로 머물러있지만 KT만 만나면 펄펄 나는 까다로운 상대다. KT와 한화는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상대전적에서 9승 9패 1무 동률을 기록 중이다. 연패 분위기 속 매치업마저 까다로운 상황. KT가 이 최대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이강철 감독의 주름이 깊어져만 간다. 윤승재 기자 2023.05.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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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김상수·김지찬' 부상자 속출, 숨 가쁜 KT·숨 고른 삼성 [IS 수원]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붙는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에 나란히 부상자들이 생겼다. KT는 30일 수원 삼성전에 홍현빈(중견수)-강백호(1루수)-알포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준태(포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오윤석(2루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강백호가 1루수로 컴백하고 장성우가 4번타자로 나선다. 오윤석-신본기 전 롯데 듀오가 키스톤콤비로 나선다. 박병호와 김상수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날 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박병호가 어제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오늘 출전은 힘들고, 내일 정확한 검진을 받고 엔트리 등말소 여부를 경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김상수에 대해 “엄지 손가락 통증이 있다. 후반 대수비 등 출전 여부는 상황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불행 중 다행으로 황재균이 선발 3루수로 컴백했다. 지난 14일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이탈한 황재균은 전날(29일) 1군에 컴백해 한 타석을 소화한 바 있다. 이튿날 선발에 복귀해 위기에 빠진 KT의 해결사로 나선다.삼성에도 부상자가 나왔다. 리드오프 2루수 김지찬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제 견제를 많이 당했다. (귀루하는) 그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영향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최근에 날씨도 안 좋은 상황에서 풀타임 피로감이 올 때가 됐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늘 하루 정도 쉬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피렐라(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성규(중견수)-김영웅(3루수)-윤정빈(좌익수)-김재상(2루수) 순으로 타석에 나선다. 김재상이 데뷔 첫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김재상은 "긴장도 많이 되지만 내 플레이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4.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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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이번에도 웃지 못한 박종훈, 빗맞은 안타-야수 실책 '야속해'

SSG 랜더스 박종훈이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박종훈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이 부진했지만 운도 따르지 않았다.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고 야수진의 실책도 한몫했다. 타선도 무득점으로 KT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박종훈을 지원하지 못했다. 팀은 2-5로 패했고, 결국 박종훈은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안아야 했다. 1회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준 박종훈은 김상수를 야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위기를 맞았다. 빗맞은 타구에 투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타구를 유격수 박성한이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뒤로 빠지면서 무사 1, 3루 위기로 이어졌다. 이후 박종훈은 강백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항상 1회에 고비를 맞았던 박종훈은 이날도 악몽이 이어지는 듯 했으나, 김상수를 견제사로 잡아내면서 숨을 돌렸다. 2회 삼자범퇴로 숨을 돌린 박종훈은 3회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홈런을 맞으며 다시 흔들렸다. 122km/h짜리 커브를 통타 당하며 좌월 홈런을 내줬다. 1사 후엔 김민혁의 빗맞은 타구를 직접 잡아내려다 오히려 글러브에 공이 먹히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이후 박종훈은 박병호와 장성우, 김준태에게 3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대량실점했다. 박종훈은 4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5회 1사 후 강백호와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장성우를 병살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불운의 내야안타를 한 개 더 허용했다. 홍현빈에게도 안타를 맞으면서 KT에 선발 전원 안타 불명예 기록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실점없이 6회를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4.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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