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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물가에 백화점·편의점 '마감런' 급부상

유통업계에 오프런 대신 '마감런'이 뜨고 있다. 높아진 물가로 백화점 식품관과 편의점 마감 할인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식품관에서 마감 세일을 하는 저녁 6시 이후 시간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고 14일 밝혔다.롯데는 이 시간대에 다음날로 넘겨 판매하기 어려운 식품류 중심으로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있다. 이 기간 즉석조리식품인 델리류 매출은 25% 늘었고 반찬류와 과일 매출은 각각 15%, 10% 증가했다.백화점 업계는 통상 저녁 6시부터 문을 닫기 전까지 식품관 반찬과 델리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하는데, 물가는 오르고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이 시간대 구매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신세계백화점에서도 저녁 6시 이후부터 폐점 시간까지 델리 매출 신장률이 19.2%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델리 매출 신장률(10%)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만큼 마감 할인에 더 많은 고객이 몰린 셈이다.현대백화점에서도 저녁 6시 이후 식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27.5% 늘었다. 특히 델리(35.7%)와 반찬(31.1%) 등의 수요가 많았다.현대백화점이 신촌점과 미아점, 중동점 등 6개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반찬 선할인권' 서비스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선할인권을 구매하면 식품관에 입점한 브랜드 반찬을 상시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10회권을 끊으면 1회 쿠폰을 더 주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식품관을 알뜰하게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 사이에 '마감 할인'이 인기"라며 "특히 퇴근길 백화점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려는 직장인들의 방문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편의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GS25에 따르면 GS25 마감할인 상품의 지난달 매출은 작년 12월 대비 670% 증가했다.지난해 11월 말 론칭한 마감할인은 GS25 전용 앱 ‘우리동네GS’에서 소비기한이 임박한 신선식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소비기한 만료 시점 기준으로 3시간~45분 전으로 임박하게 되면 우리동네GS 앱의 마감할인 메뉴에서 할인 상품을 픽업으로 주문 가능하다.CU, 세븐일레븐도 마감 할인인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CU의 경우 지난 3월 마감 할인 상품 매출액이 전월 대비 226% 증가했다. 가맹점주가 점포 PC나 모바일앱을 이용해 상품별 할인율을 지정해 등록하는 등 점포별 맞춤 마케팅도 진행할 수 있다.최초로 마감 할인 서비스를 도입한 세븐일레븐의 경우 마감 할인 상품 누적 판매량이 약 400만개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폐기 절감액은 판매가 기준 1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마감 할인'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고물가 여파로 가성비 높은 편의점의 먹거리 수요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점과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는 점을 꼽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5 07:00
경제일반

쿠팡 ""식품·생필품 가격, 마트보다 저렴"...알리·테무에 맞대응

쿠팡에서 판매하는 주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이 대형마트 등의 주요 유통업체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중국 이커머스에 대응해 고품질의 우수한 제품들의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 혜택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쿠팡은 시장조사기관 입소스의 상품 가격 분석 결과를 인용해 쿠팡의 가격 경쟁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8일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쿠팡과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신선식품, 생필품 등 49개 품목의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의 평균 판매 가격이 마트 3사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보다 26% 저렴했다.조사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이뤄졌고, 인기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쿠팡은 로켓배송·새벽배송이 가능한 와우 회원가, 마트는 같은 시기 할인이나 회원가 등이 적용된 가격으로 분석했다.49개 품목 가운데 39개(제품수 67개)는 식료품이고, 10개(제품 12개)가 생활필수품이다. 전체 품목(49개) 가운데 39개는 통계청에서 집계하는 생활물가지수 산정에 포함된다.쿠팡은 물가 부담을 줄이고,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에 대응해 품질이 검수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국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와 배송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쿠팡은 앞으로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8곳 이상 지역에서 신규 풀필먼트센터(FC)를 운영할 예정이다.쿠팡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 공세라는 전례 없는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국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고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최우선을 다해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쿠팡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운 가운데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허위 광고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테무를 상대로 전자상거래법·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테무가 거짓·과장 광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공정위는 테무가 전자상거래법상 규정된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법상 통신 판매 중개 사업자는 입점업체의 신원 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인력·설비 등도 갖춰야 한다.공정위는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조사도 시작한 상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8 15:38
생활문화

위메프, ‘물가안정 프로젝트’ 진행…신선식품 최대 23% 할인

위메프가 신선식품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이달 말까지 펼치고 국내외 과일과 정육 등 인기 신선식품들을 초특가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위메프는 신선식품 특별전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열고 8일부터 14일까지 1차, 22일부터 28일까지 2차 행사를 진행한다. 36종의 대표 신선식품을 최대 23% 할인한다. 14일까지 열리는 1차 행사의 대표 품목으로 가정용 부사 사과(2kg 1만880원)를 한정 특가에 전한다. 또 장보남 골드망고(5kg 2만9460원), 오톰크리스피 애플청포도(1kg내외 1만6530원), Dole 백용과(5kg 1만9330원), 초록원 한돈 목살(1kg 1만4770원) 등이 주요 상품으로 꼽힌다.‘물가안정 프로젝트’에 맞춰 위메프 주요 특가 매장에서도 다채로운 먹거리를 할인가에 선보인다. 월간 특가 행사 ‘위메프데이’에서 8일 ‘카테고리 추천’ 상품으로 DOLE 냉동 딸기(2kg 1만1660원), ‘타임특가’ 코너에서 실속 연지홍게(5kg 2만2900원)가 단독 최저가다. 또 ‘슈퍼투데이특가’ 매장에서는 손질 통오징어(240g×3팩 9500원)를 8일 단 하루 초특가 판매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8 11:21
산업

알리·테무 공세에 K이커머스 생존 몸부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테무가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가운데, 쿠팡·G마켓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로 점유율 방어에 나섰다.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으로 전년(5215만4000건)보다 70.3% 늘었다. 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1억3144만3000건으로 36.7% 늘었다. 전체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규모보다 중국발 직구 규모가 더 가파르게 늘어난 셈이다.그 중심에는 알리와 테무가 있다. 2018년 한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알리는 지난해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10월 한국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베뉴)를 개설해 한국 셀러를 끌어모으기 시작했고 상품 영역도 가공·신선식품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 수도 급격히 늘어났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알리 앱 월간 이용자 수는 818만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작년 2월(355만명)보다 130% 늘었다. 종합몰 이용자 수 순위에서도 11번가(736만명)를 제치고 2위까지 치고 올라와 쿠팡(3010만명)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지난해 7월 한국 서비스를 개시한 중국계 이커머스 테무도 7개월 만에 581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종합몰 이용자 순위 4위에 안착했다. 알리는 최근 초저가 상품을 쏟아내면서 고객 늘리기에 나섰다. 딸기 한 팩에 1000원, 계란 두 판에 1000원 등의 식이다. 또 알리의 모회사인 알리바바그룹은 서울 인근에 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등 한국에 3년간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이에 맞서 쿠팡·G마켓 등 국내 업체들은 직구·역직구 사업 강화 및 재정비에 들어갔다. 해외 경쟁력 역량을 끌어올려 차별화를 꾀하려는 모양새다.쿠팡은 최근 '로켓직구' 대상 지역을 미국·중국·홍콩에 이어 일본으로 확대했다. 로켓직구의 강점은 '무료 배달'로 와우 회원은 1개만 주문해도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일본 직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일본 직구 서비스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G마켓은 이날 중국 선전에서 현지 셀러들을 초대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직구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작업이다.역직구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몽골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와 한국 상품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이달 30만개의 G마켓 상품을 소개하면서 그 숫자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연합군을 꾸린 큐텐은 유럽과 미국에서 쇼핑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체 위시를 인수하며 북미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했다.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설립된 쇼핑 플랫폼이다. 현재 전세계 200여 개국 소비자들에게 3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큐텐은 계열사인 ‘티메파크’와 거래하는 모든 국내 판매자들에게 전 세계 통합 판로를 열어줄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알리·테무의 저가 공습에 국내 이커머스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역직구 활성화가 하나의 대안으로 꼽히면서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1 07:00
경제일반

SSG닷컴, 매월 첫째 주 ‘이달의 미식’ 프로모션

SSG닷컴은 '이달의 미식' 프로모션을 매월 첫째 주로 정례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달에는 4∼10일 일주일간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고메 초이스' 코너에서 국내 유명 산지에서 가져온 과일·채소와 축산, 수산 등 신선식품부터 간편하게 즐기는 밀키트, 소스·오일류 등의 상품을 선보인다.SSG닷컴은 첫 프로모션을 기념해 총 35만명에게 최대 1만원의 '미식 머니'를 제공한다. 또 매일 선착순 4만명에게 '이달의 미식' 대표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15%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SSG닷컴은 프리미엄·차별화 상품을 내세워 '그로서리 퍼스트' 원칙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식품 큐레이션과 관련 프로모션 확대, 단독 상품 육성, 전국 각지 초신선 상품을 모은 '신선직송관' 활성화 등을 통해 독보적인 그로서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3 17:19
경제일반

실적부진 이마트, 먹거리 경쟁력 강화 사활

이마트가 먹거리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고물가 시대 상품 매입 노하우가 핵심인 신선식품부터 매장 조리식품인 델리까지 고객 만족도를 높여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최근 온·오프라인의 고객 반응을 신속하게 취합해 공유하는 '이트렌드(e-Trend)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고객이 이마트 앱과 SSG닷컴 및 오프라인 고객가치센터에 남긴 상품평 등을 분석해 고객 리뷰의 키워드와 부정 평가의 증감 추이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부정적인 리뷰가 많이 증가하면 담당 바이어에게 알림을 준다.이마트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고객 리뷰는 하루 평균 3만개, 월평균 80만개에 이른다.산지 관리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이마트는 최근 산지 농가와 협력사를 돌며 품질을 점검하는 '전문 검품단'을 신설했다. 전문 바이어들로 구성된 검품단은 수시로 산지를 돌며 재배 상황과 작물 상태를 살펴보게 된다.검품팀이 가장 먼저 움직이는 분야는 과일이다. 과일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상 기후로 작황이 좋지 않아 품질 관리와 가격 방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이마트 관계자는 "압도적인 먹거리 경쟁력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또 하나의 핵심 전략"이라며 "과일·축산·수산 등과 같은 신선식품부터 매장에서 파는 조리식품까지 그로서리 상품의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비전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채양 이마트 대표도 "우리는 '한 끗 차이'를 유지하기 위해 남들보다 두 배로 뛰어야 한다"며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먹거리의 가격 안정에 힘을 쏟는 동시에 상품 하나하나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마트의 이 같은 행보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지난해 총매출은 16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880억원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588억원으로 전년에 비하면 75.4% 떨어졌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3 07:00
경제일반

11번가, 유명 맛집 간편식 모은 '간편밥상' 오픈

11번가가 유명 맛집 간편식을 한데 모은 ‘간편밥상’ 전문관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2월 론칭한 신선식품 전문관인 ‘신선밥상’에 이은 간편식품 버티컬 서비스다.간편밥상은 전국 각지 맛집 인기 메뉴와 트렌드 푸드를 중심으로, 11번가 간편식 MD가 직접 큐레이션 한 우수한 품질의 간편식을 엄선했다. 5분만에 식사 준비를 끝낼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부터 손질된 식재료와 레시피로 취향에 맞춰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까지, 한끼 식사, 식사 대용식, 디저트 등 모든 종류의 간편식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11번가 권정웅 마트담당은 “고객들의 간편식 경험이 늘고 퀄리티를 높인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편의성과 보장된 맛, 가성비와 시성비(시간 대비 효율)를 앞세운 간편식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리뷰 수 1만개 이상, 리뷰 평점 4점 이상의 인기 상품은 물론, 간편식 전문 제조사가 발빠르게 상품화한 지역 맛집 인기 메뉴 상품을 빠르게 소싱해 선보인다”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30 13:34
경제일반

'알리·대형마트 이중고'…이커머스, 가성비엔 '맞불' 럭셔리로 '차별화'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와 같은 중국발 초저가 플랫폼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신선식품에 강점을 가진 대형마트는 연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초저가 상품을 강화하고, 고마진 상품인 명품 카테고리를 키워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2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앱 월간 순사용자(MAU)가 가장 많이 늘어난 쇼핑 앱 1·2위는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가 나란히 차지했다.작년 4월 5788명으로 출발한 테무 MAU는 같은 해 12월에는 328만명까지 급등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월 227만명에서 12월 496만명까지 뛰었다.이는 지난해 쿠팡(2759만명→2728만명), 11번가(862만명→744만명), 티몬(357만명→321만명)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의 앱 사용자 수가 줄어든 것과 상반된다. 중국 이커머스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사용자를 빼앗겼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다.중국 이커머스 열풍의 일등 공신은 단연 '가성비'다. 유통망을 간소화해 배송 기간은 물론, 가격 거품을 파격적으로 제거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실제 테무 앱에 들어가면 모든 주문 무료배송 및 90일 이내 무료 반품 키워드를 상단에 내걸고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초저가 전문관 '초이스'를 통해 7일 이내 도착 보장, 무료 배송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 할인율은 90%대를 웃돈다. 중국산 초저가 플랫폼의 공세가 거센 가운에 국내에서는 대형마트가 이커머스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 형국이다. 특히 대형마트는 여전히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신선식품은 공간을 넓히고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강화하면서, 인기 상품 '반값' 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이커머스 업계 입장에서 공산품과 신선식품 양쪽에서 위협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이에 이커머스 업계는 부랴부랴 초저가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티몬은 최근 1만원 이내로 구매 할 수 있는 가성비 아이템을 한 데 모은 ‘만원의 행복’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고, 11번가는 작년 9월부터 1만원 미만의 가격대의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9900샵’을 열고 가성비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위메프는 최근 1만원 이하의 패션상품을 선보이는 전문관 '99샵'을 신설했다. 매일 990원의 상품을 추천하고 9900원 이하의 패션·잡화 제품 600여 개를 소개한다. 업계는 중국 초저가 플랫폼은 물론 대형마트와의 차별화를 위해 명품 구색도 늘리고 있다.SSG닷컴(쓱닷컴)은 남성 전문 럭셔리 플랫폼 '미스터포터'의 해외직구 공식 브랜드관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미스터포터는 2011년 영국에서 출발한 남성 전문 쇼핑 플랫폼이다. 로로피아나, 브루넬로 쿠치넬리, 셀린느 옴므 등 5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쓱닷컴은 이달 초 여성 전문 럭셔리 플랫폼 '네타포르테'와도 손잡는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도 지난달 세계 최대 규모 명품 의류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했다. 2022년 9월부터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를 운영 중인 롯데온, 11번가, G마켓은 캐치패션과 같은 명품 플랫폼과 제휴를 맺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다수 이커머스 업체의 경우 적자 구조를 탈피하기 어렵다 보니 초저가 경쟁에 대한 내부적인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초저가로 맞불을 놓고, 명품을 늘리고 있지만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리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2 07:00
경제일반

홈플러스, 무료 멤버십 회원 900만명 넘어

홈플러스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90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이는 온·오프라인 통합 무료 멤버십으로 승부수를 띄운 ‘홈플 ONE 등급제’ 출범 200일 만의 성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홈플러스는 고객에 방점을 두고 실질적인 혜택을 설계한 멤버십 전략이 고물가 시대를 관통했다고 분석했다. 물가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자처한 홈플러스가 기존 등급제보다 고객 편의와 혜택을 넓힌 무료 멤버십을 선보이면서 단골 잡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90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홈플 ONE 등급제’ 혜택을 받은 고객 수는 지난해 오프라인 등급제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30 멤버십 회원 수도 3년 전보다 약 20% 늘었다.온·오프라인 채널 교차 구매 고객 수도 크게 늘었다. 일례로 마트·온라인, 익스프레스·온라인 채널 교차 구매 회원 수는 ‘홈플 ONE 등급제’ 론칭 이전보다 각각 약 10% 늘었다. 마이홈플러스 앱 주간 이용자수는 최대 110만명을 기록했으며, 10명 중 6명이 장보기를 위해 멤버십에 신규 가입했다.각 카테고리별 혜택을 제공하는 ‘클럽’ 가입 회원 수는 멤버십 론칭 이전보다 15% 늘어 125만명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월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베이비틴·미트·패피·마이펫·홈슐랭·여행·델리·주주 등 8개 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클럽 회원 구매율은 30%를 넘는다.홈플러스는 멤버십 회원 9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총망라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특가’ 행사를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김민수 홈플러스 멤버십마케팅총괄은 “홈플러스만이 제안할 수 있는 고객 관점의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골뿐 아니라 신규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고객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멤버십 1000만 돌파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7 16:49
경제일반

SSG닷컴, 설 사전예약 매출 호조… ‘양극화 소비’ 뚜렷

SSG닷컴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6일간 사전예약으로 판매한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설 동기간 매출 대비 2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쓱닷컴은 양극화 소비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 프리미엄 세트 및 가성비 세트를 전년 대비 확대 준비해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실제로 10만원 이상~20만원 이하 프리미엄 상품 혹은 3~5만원대 가성비 상품을 구매한 고객층이 뚜렷하게 나뉘며 '극과 극' 소비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먼저 10~20만원대 상품이 전체 매출 중 40% 비중을 차지해 가장 높았고 프리미엄 과일 및 한우 등 신선식품 선호도가 우세했다.과일 대표 상품으로 사과, 배, 애플망고, 샤인머스캣이 모두 포함된 '프리미엄 과일 혼합세트 1호'와 특호 사이즈로 구성된 '노블레스 사과배 콤보세트', '피코크 고당도 배 9입', '피코크 고당도 왕사과 12입' 등이 상위권에 위치했다.한우 인기 상품으로는 10만원대 '한우 등심 정육세트', 14만원대 '장흥한우 등심, 채끝, 안심 구이 1호', 19만원대 '농협안심한우 1++ 등심, 채끝 명품 2호' 구매가 많았다.이어, 3~5만원대 상품이 전체 매출 중 25%를 차지해 고물가 상황에 따른 가성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통조림 세트 매출이 139%, 홍삼·유산균 등 건강식품 매출이 39%, 커피·차 매출이 25% 늘어 가공 선물세트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동원 튜나리챔 30호', '맥심 믹스 23호', 'CJ 특별한선택 T호', '정관장 홍삼진본' 등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신선에서도 5만원대 '선원규 명품 곶감 에디션 1kg', 4만원대 '레드향, 천혜향, 한라봉 혼합 세트', 3만원대 '횡성한우 1++ 구이 모둠 600g', 4만원대 '농협안심한우 1등급 불고기, 국거리, 장조림 정육세트' 등 가성비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SSG닷컴은 오는 26일까지 혜택이 높은 이마트몰, 신세계몰 사전예약을 이어가며 행사카드 구매시 최대 80만원 즉시할인 또는 상품권 증정, 인기 선물세트 최대 40% 즉시할인을 제공한다. 행사카드로 200만원 이상 결제시 SSG머니 2%를 추가로 증정하는 온라인 단독 혜택도 있다. 이와 함께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면 손쉽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도 운영한다.SSG닷컴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할 때도 ‘믿고 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품질 높은 상품을 엄선해 준비했다”며 “혜택이 많은 사전예약 기간을 활용해 알뜰하게 선물세트를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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