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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플레이 꼼데가르송’ 팝업 오픈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9층에 글로벌 패션 브랜드 ‘플레이 꼼데가르송(Play COMME des GARCONS)’ 팝업을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꼼데가르송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가 이끄는 패션 브랜드. 눈꼬리가 올라간 하트 로고로 유명한 ‘플레이’ 라인부터 옴므 플러스, 준야 와타나베 등 15개 이상의 라인을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의 패션을 다루고 있다. 꼼데가르송의 대표적인 라인인 ‘플레이’에서 ‘Play’는 ‘어울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베이직 캐주얼 라인이다.트레이드마크인 하트 로고는 뉴욕 그래픽 아티스트 필립 파코스키(Filip Pagowski) 디자인한 것으로 일상에서 입기 좋은 다양한 캐주얼 디자인에 하트 로고 패치로 2030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는 꼼데가르송의 ‘플레이’ 라인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 사랑받는 시그니처 상품을 마련했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면세 고객의 럭셔리 패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젊은 고객의 인기를 끌고 있는 플레이 꼼데가르송을 팝업을 열었다. ”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9 11:07
경제일반

신세계면세점, KB국민과 마케팅 MOU…“해외여행객 서비스 확대”

신세계면세점이 KB국민은행과 해외여행객 대상 서비스 강화를 위한 마케팅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5일 밝혔다.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양호진 신세계면세점 영업본부장과 박병곤 KB국민은행 부행장을 비롯한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양 사는 해외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금융과 면세 쇼핑 결합 서비스 개발·출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먼저 금융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 연말까지 신세계면세점 외국인 회원 대상으로 50% 환율 우대 온라인 쿠폰을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 영문·중문 온라인몰에서 받아 KB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이곳에서는 오는 8일부터 5월 10일까지 선착순 1000명에게 스타프렌즈 여행용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신세계면세점 당일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고 5만 원 이상 환전한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최근 6개월 내 환전 내역이 있는 KB스타클럽 회원에게 신세계면세점 멤버십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오는 6월 말까지 진행한다. KB스타클럽 VVIP 회원에게는 신세계면세점 BLACK 등급을 부여하고 최대 75만 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VIP 회원은 BLACK 멤버십 60일 체험권 ‘BLACK PASS’와 최대 48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VVIP·VIP 외 KB스타클럽 회원에게도 GOLD 멤버십을 비롯한 최대 42만 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KB국민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든든한 우군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5 11:06
경제일반

신세계 '랜더스 데이' 오프라인 계열사 할인 시작…한우 '반값'

신세계그룹은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 '2024 랜더스 데이'를 맞아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오프라인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서 진행하는 연례 행사로, 올해는 20개의 계열사가 힘을 합쳐 총 1조원 규모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이마트는 행사 카드 결제 시 한우 구이용 전 품목(냉장·국내산)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입 삼겹살·목심(냉장·100g)도 40% 할인 판매한다.인기 위스키인 산토리 가쿠빈(700㎖)과 발베니 12년 더블우드(700㎖) 등은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한다.웨딩 시즌을 맞아 에어컨·냉장고·TV 등 대형가전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할 경우 구매금액에 따라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국내산 냉장 삼겹살, 생민물장어, 딸기, 완숙 토마토 등 인기 먹거리를 혜택가에 선보인다.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랜더스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성주 참외·찰랑 고구마·보조개 사과·무항생제 알뜰대란 등 신선 식품을 특가에 선보인다.신세계백화점은 나이키·휠라·아디다스 골프·닥스키즈 등 봄 맞이 스포츠·골프·아동 브랜드 세일을 진행하며, 신세계 모바일 앱 접속 시 다운로드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제주, 레스케이프, 그래비티 등 호텔 객실·식음·리테일·웨딩 패키지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신세계면세점은 마크 제이콥스·코치·오프화이트 등 인기 브랜드 제품 20여 종을 최대 60% 할인하는 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약 40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3 09:34
경제일반

신세계면세점, 수출입 안전관리 평가서 AA등급인증

신세계면세점이 관세청의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평가에서 AA등급으로 상향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AEO 공인증서 수여식’에 이석문 서울세관장과 신세계면세점 남도현 상무 등이 참석했다.AEO 인증은 글로벌 표준에 맞는 수출입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 기업에 부여하는 국제 표준 인증 제도다. 세계관세기구(WCO)의 수출입 안전 관리 기준에 근거해 법규 준수, 안전 관리 수준 등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한다. 현재 전 세계 97개국에서 도입해 운영 중이다.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018년 AEO 인증을 획득하며 A등급을 받은 이후 적극적으로 수출입 안전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노하우를 쌓아 왔다. 이와 함께 이번 심사에서 종합심사를 성실히 이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AEO 인증업체로 선정되면 신속 통관을 비롯한 세관 검사 축소 등 다양한 통관 행정상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나라와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한 미국, 중국, 일본 등 23개국 세관에서도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신세계면세점은 “수출입 관련 안전 관리, 법규 준수, AEO 사후 관리를 지속적으로 성실히 수행해 이번 AEO 등급 상향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역안전을 위한 수출입 프로세스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7 15:06
경제일반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에 주류 매장 오픈…위스키 20종 단독 판매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주류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총 60여 개의 브랜드가 모였으며 ‘글렌피딕 50년’ 등 고연산 위스키부터 샴페인까지 약 900종의 주류를 판매한다. 이 중 20여 종의 위스키는 이곳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신세계면세점은 여행객의 경험의 가치를 높이고자 이번 매장을 기획,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면세점 오픈을 기념해 글렌피딕, 발베니 위스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병에 걸 수 있는 한국 전통 노리개를 증정한다. 원하는 문구를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최대 30% 할인 행사도 연다.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주류 매장 오픈 이후에도 희소성 있는 상품 유치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행객에게 더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여행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정복철 신세계면세점 주류 바이어(과장)는 “이번 주류 매장을 ‘여행객이 출국 전 시간 내서 가보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기 위해 희귀 상품 유치, 단독 브랜드 입점 등에 힘썼다”라며 “위스키 트렌드가 지속되는 만큼 신세계면세점의 주류 매장을 한발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6 14:38
생활문화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삼청동 에그롤 운영사 ㈜볼드인터내셔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기획, 생산, 리테일까지 아우르는 K-디저트 선두 브랜드-농림축산식품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산 수상 ㈜볼드인터내셔널은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인 삼청동 에그롤과 삼청동 소샌드로 국내 온/오프라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프리미엄 K-디저트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에 농림축산식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볼드인터내셔널은 식품원료 전문기업으로 시작하여, 오리온, 동서식품등 원료를 공급하면서 터득한 대기업의 까다로운 품질기준에 맞추어 원료를 수급하고, HACCP은 물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FSSC22000과 ISO22000도 취득하여 안전한 생산시설을 갖추었다. 사업초기부터 조류독감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강화도 소재 소원농장과 장기공급계약을 하여, 동물복지 유정란을 주 1회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또한 유기농 보성 녹차, 흑임자 등 최대한 국내산 원료를 우선적으로 사용하여 국내 농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삼청동 에그롤과 삼청동 소샌드는 국내 최고의 명문 골프장인 안양CC, 롯데MVG라운지 등 까다로운 VIP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파르나스몰 직영점,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고메이494 한남등 에서도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또한 인천공항내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도 해외로 출국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볼드인터내셔널 안지헌 대표는 "권위있는 자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항상 열심히 해주는 직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일본에는 도쿄바나나가 있듯이, 삼청동 에그롤과 삼청동 소샌드를 한국 오면 누구나 꼭 사가야 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라는 다짐과 함께 수상 소감을 밝혔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12.27 14:20
산업

중국 덕? 면세점 단체관광객 매출 '급증'

중국이 지난달 10일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면세점 업계가 모처럼 웃고 있다.롯데면세점은 지난 달 10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명동 본점의 중국인 매출이 직전 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신장했다고 29일 밝혔다.특히 이 기간 중국인 단체 관광객 매출은 150%가량 증가했다.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 등과 손잡고 면세 쇼핑과 관광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이를 통해 다음 달 2일에는 1000여명에 달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잠실 월드타워점을 찾을 예정이다.명동 본점에서는 연휴 기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한국 문화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구매 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엘디에프 페이(LDF PAY)도 증정한다.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단체관광객 전용 안내 데스크와 VIP 전용 라운지를 설치했다.다음 달 15일까지 중국 간편결제 수단인 알리페이로 결제하면 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단체관광객에게는 일부 품목에 추가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또 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시설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현대백화점도 외국인 전용 안내데스크에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늘리고 식당가에서는 중국어 사전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신라면세점은 중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확대하고 통역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이밖에 알리페이나 위챗 등 중국인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결제 수단을 활용한 할인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신세계면세점도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결제 할인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업계는 다만 단체관광객이 돌아오더라도 전체 매출이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한 지난 6년여간 면세 시장을 주도한 '큰손' 다이궁(보따리상)과의 송객수수료 갈등으로 대량구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면세점 업계는 과거 보따리상에 정상 가격의 40∼50%를 수수료 명목으로 돌려주며 물건을 팔았고 이런 출혈 경쟁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자 지난 1월부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자정 노력을 기울여왔다.실제 한국면세점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이들에게서 나오는 매출은 지속해서 쪼그라들고 있다.외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 7월 7503억원으로 6월(8543억원)보다 12% 줄었다.면세 업계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을 시작으로 외국인 고객 수요가 지속해 늘고 보따리상에 주는 수수료 축소가 자리를 잡으면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9 09:59
산업

신세계유니버스클럽, G마켓 스마일배송과 만나 '통했네'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의 익일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 이용자 10명 중 8명은 '신세계유니버스클럽' 멤버십 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은 신세계그룹 주요 오프라인 계열사인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을 묶는 멤버십이다. G마켓은 스마일배송의 편의성과 함께 다양한 혜택이 묶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 더해지면서 고객의 충성도 및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G마켓은 31일 전용 배송서비스 스마일배송의 소비자 이용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회원의 매출 비중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일배송의 이용 빈도 역시 멤버십 회원이 일반 회원 대비 1.5배 가까이 높았다.현재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회원은 누구나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횟수 제한 없이 무료배송 혜택이 주어진다. 매일 최대 3000원 할인되는 15%, 10% 중복쿠폰 2종을 각각 2장씩 증정하는 등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스마일배송은 유료 회원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추가 혜택과 맞물리면서 충성 고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스마일배송은 G마켓이 지난 2014년 업계 처음으로 내걸은 익일합포장 배송 서비스다. 오후 8시 이전 주문 시 상품을 다음날 무료로 수령할 수 있어서, G마켓 서비스 중 큰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G마켓에 따르면 스마일배송의 익일배송율은 94% 수준에 달한다. 이 밖에도 여러 상품을 하나의 택배박스에 담아 배송해 주는 스마일배송만의 합포장 방식도 호평을 얻고 있다. 합포장은 한 번에 몰아서 택배 수령이 가능해 효과적이고, 포장 박스 소모량이 적어 환경 측면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 G마켓 측의 설명이다. G마켓 관계자는 "스마일배송은 한번 이용해 본 고객은 단골이 될 만큼 모든 혜택이 집약되어 있는 G마켓의 핵심 배송 서비스"라며 "전용 할인 등 추가 혜택을 덤으로 누릴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멤버십 회원들이 가장 애용하는 서비스로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31 10:35
산업

K뷰티 중소 브랜드는 날개... 고전하는 '투톱' 아모레·LG생건

K뷰티 간판 대기업이 부진한 가운데 중소·중견 화장품 기업의 인디 화장품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브랜드 보다는 개성있고 특별한 제품을 찾는 젠지세대(10~20대)의 소비 특성과 함께 상대적으로 트렌드에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중소·중견 기업의 장점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날개 단 중소 브랜드 50대 주부 A 씨는 최근 해외여행 전 도심 면세점을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평소 들어보지 못한 중소 K뷰티 브랜드가 면세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우리 세대는 '에스티로더'나 '시슬리'나 '설화수' 같은 유명 브랜드에 익숙한데, 요즘 젊은이들은 아닌 것 같다”며 "전통보다는 힙한 인디 브랜드에 관광객들이 더 몰리는 분위기여서 나도 모르게 매장을 기웃거렸다"고 했다. 한국의 인디 뷰티 브랜드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인천공항점 제2터미널 매장에 '마녀공장'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8월 중 명동 본점에 매장을 새로 연다. 2017년 설립된 마녀공장은 마스크팩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 최대주주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지난해 전체 매출 1018억원의 절반 이상(56%)이 해외에서 나왔다. 중국 한한령과 코로나19 속에서도 선전하면서 올해 6월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입성했다. 구다이글로벌의 모던 한방 스킨케어 브랜드 '조선미녀'는 처음부터 해외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중국보다는 북미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SNS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2020년 1억원이던 브랜드 매출은 올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4일 상장한 뷰티스킨도 해외에서 잘나가는 브랜드를 여럿 보유 중이다. 성형외과 명칭을 따온 더마코스메틱 콘셉트 '원진'과 비건 및 자연주의 콘셉트인 '유리드'가 대표적인데, 중국 '왕홍(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뷰티스킨의 지난해 매출액은 547억7100만원으로 전년(411억6400만원) 대비 33.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5억1900만원으로 전년(28억8600만원)보다 91.2% 늘었다. 중국 시장에서 선전한 덕이다. 업계는 중소·중견기업이 거느린 인디 뷰티 브랜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현상을 젠지세대의 소비 스타일 변화에서 찾고 있다. 5~10년 전과 달리 젊은 층은 화장품을 바꾸는데 개방적이다. 다양한 제품을 사용한 뒤 가장 잘 맞는 브랜드를 찾는데 적극적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몸집이 작고 내부 시스템이 간결한 중소·중견기업은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 중인 B 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화장품이 충성도 높은 분야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며 "신제품을 발 빠르게 사용하고 리뷰를 쓰거나 SNS 등에 인증하는데 익숙한 세대"라고 평했다.이 관계자는 또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면세점이 제 기능을 못하자, 비교적 고가의 유명 제품을 살 수 있는 창구도 줄었다"며 "K뷰티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나 선호도가 바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초격차 브랜드로 승부해야 국내 간판 화장품 대기업은 날개를 단 인디 뷰티 브랜드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아모레)는 지난주 나란히 2분기 실적으로 공개했다. LG생건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8077억원, 영업이익은 27.1% 감소한 1578억원을 기록했다. 뷰티 사업이 특히 부진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7805억원, 영업이익은 24.9% 감소한 7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 매출이 1년 전보다 3.4%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영업이익이 1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적자(영업손실 109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상반기 기준 매출은 2조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34억원으로 41.8% 급감했다. 그룹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한때 60%를 웃돌던 중국 시장에서 매출 비중이 지난해 51.5%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42%까지 급락했다.두 회사 모두 글로벌 신시장인 북미나 유럽 등 지역에서 두각을 보였다는 점은 위안거리였다. 그러나 엔데믹에 접어든 뒤에도 면세 채널 부진이 이어졌고, 중국 시장에서도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했다. 인디 브랜드가 면세점에 신규 매장을 내고 중국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과 대조적이다. 화장품 기업 C 사 관계자는 "아모레가 중국에서 럭셔리급 브랜드를 제외하고 사실상 오프라인을 다 접었다"며 "전환이 빠른 인디 브랜드와 경쟁하기보다는 기술력에서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브랜드가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아이디어 등으로 화장품 시장에서 반짝 성공을 거둘 수는 있지만, 장기간 살아남기는 어렵다"며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은 장기간 구축한 마케팅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31 07:01
산업

"여긴 뭔데 일본·중국인 바글바글해요?" 330% 성장, 대박난 무신사 면세점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인 무신사의 면세(Duty Free) 매장인 무신사DF가 외국 관광객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에 '편집숍' 형태로 입점했는데, K스트리트 패션을 엿보기 위해 매장을 찾는 관광객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최근 해외 펀드사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업계는 무신사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로부터 3조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분석한다. 신라면세점에 무신사가? 지난달 찾은 서울 중구 장충동의 신라면세점 본점. 트렌디한 패션·뷰티 브랜드가 집결한 지하 1층으로 내려가자 낯익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였다. 매장에 들어서자 '커버낫'과 '리' '마하그리드' '코드그라피' 등 무신사를 대표하는 입점 브랜드의 의류가 빼곡하게 걸려있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등 자체 상품은 걷어내고, 오로지 입점 브랜드 제품이 판매되는 편집숍 형태였다.보통 면세점은 브랜드가 직접 들어가 제품을 판다. 그런 면에서 패션 플랫폼의 역할에 충실한 무신사DF는 상당히 파격적으로 보였다.장사도 잘 되는 듯 했다. 비교적 한산한 오전 시간대였으나, 매장 안은 쇼핑을 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신라면세점 무신사DF 매장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무신사라는 플랫폼을 알고 많이 찾고 있다"며 "무신사가 한국의 대표 패션 플랫폼이고 트렌드를 이끌어 간다는 점을 알고 있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무신사가 선정한 제품들을 보면서 K스트리트 패션을 경험하고 쇼핑하는 분들이 하루 60~100명 수준으로 찾고 있다"고 했다. 무신사는 앞선 2020년 2월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 1호점을 오픈했는데,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자 약 2년 만에 신라면세점에도 매장을 냈다. 무신사DF가 힙한 K스트리트 패션을 모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면세점에서도 입점을 요청하는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DF 두 곳의 올해 상반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성장했다. 무신사DF 매장을 통해 입점했던 리는 신세계면세점 명동본점에 단독 매장을 출점하기도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DF 매장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브랜딩 강화 측면에서 오픈했다"며 "신규 입점을 희망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어서 조만간 개편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커지는 무신사 가치 패션가는 무신사가 무신사DF를 통해 K스트리트 패션을 글로벌에서 소개하고,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패션·유통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는 쇼룸을 운영했다. 쇼룸에는 '아치더' '기준' '프로젝트 프로덕트' '렉토'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입점 브랜드 8곳이 참여했는데, 일본 현지 업계 관계자 및 바이어 수백 명이 방문하는 등 한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신사가 지난 4월 도쿄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팝업스토어는 오픈 3일 만에 1만4000여 명이 방문하는 흥행을 거둔 바 있다.무신사는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2022년 이후 해외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하고 일본과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13개국을 대상으로 웹과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4월부터는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로부터 2000억원 이상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3조원대 중반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리즈B가 진행됐던 2021년과 비교해 2년 만에 기업 가치는 1조원 가량 상승한 수치다.최근 벤처캐피털(VC)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무신사가 대형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패션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빙하기'였던 투자 시장을 무신사가 깼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C 유치로 무신사가 2019년부터 지금까지 누적으로 유치한 투자금 규모는 4300억원 이상이다. KKR과 웰링턴 매니지먼트가 투자를 단행하게 된 배경 중 하나는 무신사의 해외 진출 및 성공 가능성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패션가 안팎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무신사가 최근 SSG닷컴에서 IPO 추진을 주도했던 임원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고, 이번 시리즈C 투자를 통해 외형 키우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IPO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라며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고 국내에서 해외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패션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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