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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홀드 1위' NC 김영규 비FA 최고 연봉, 류진욱·서호철 투타 인상률 1위

2023년 왼손 투수 중 최다 홀드 1위였던 NC 다이노스 김영규가 팀 내 비 FA(자유계약선수)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NC는 2024년도 연봉 재계약 대상자 69명과의 최종 협상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김영규가 2024년 비 FA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해 1억 4000만원을 받은 그는 60.7% 오른 2억 2500만원에 사인했다.김영규는 지난해 63경기에서 2승 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리그 최다 홀드 공동 3위. 왼손 투수로는 가장 많았다. NC는 허리진을 든든하게 지탱한 김영규의 활약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4위를 차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플레이오프(PO)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김영규는 2024년 선발 투수에 재도전한다. 팀 내 전체 인상률 1위는 내야수 서호철이 차지했다. 지난해 연봉 4500만원을 받은 그는 167% 오른 1억 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와 동시에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서호철은 지난해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5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투수 인상률 1위는 류진욱이었다. 올해 연봉은 1억 6500만원으로 전년도 7500만원에서 120% 올랐다. 인상액만 놓고 보면 팀 내 1위. 류진욱은 지난해 70경기 등판해 1승 4패 22홀드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다. 김주원(1억 6000만원) 김시훈(1억 1000만원) 하준영(1억 1000만원)은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이름을 올렸다.계약 대상자 69명 중 연봉이 삭감된 선수는 심창민(23시즌 1억 5000만원, 24시즌 8500만원) 김성욱(23시즌 1억원, 24시즌 9500만원) 등 6명이다. 나머지는 인상 혹은 동결이다. 연봉 계약을 마친 NC는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형석 기자 2024.01.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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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 선수 공시' 양석환 A, 임찬규 B, 오승환 C 등급…총 34명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KBO는 15일 투타 대어 양석환(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를 비롯한 34명의 선수를 FA 자격 선수라고 알렸다. FA 등급 별로는 A 등급 8명, B 등급 14명, C 등급 12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2명, 재자격 선수는 8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14명이다.프로야구 FA 시장에선 A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경우 전년 연봉의 300%.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반면 C 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보상만 하면 된다. 구단 별로는 SSG 랜더스가 6명(문승원·박종훈·김민식·이재원·최정·한유섬)으로 가장 많고, LG(임찬규·함덕주·김민성·서건창·오지환)와 삼성 라이온즈(오승환·김대우·강한울·김헌곤·구자욱)가 5명, 롯데 자이언츠 4명(박세웅·신정락·안치홍·전준우), KT 위즈(김재윤·주권·박경수)와 두산(장원주·홍건희·양석환) KIA 타이거즈(김태군·김선빈·고종욱) 키움 히어로즈(임창민·이지영·이용규)가 3명, NC 다이노스(심창민)와 한화 이글스(장민재)가 각각 1명씩이다. 이 중 비 FA 다년 계약(문승원·박세웅·박종훈 등)을 했거나 은퇴(장원준)를 결정한 선수들이 빠지면 실제 FA 대상자는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2024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8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11월 19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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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기적의 우승은 단 한 팀, KT는 2013 삼성이 될 수 있을까

1승 뒤 3연패. KT 위즈가 벼랑 끝에 몰렸다. KT는 지난 11일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4-15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 1패만 더 하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우승을 위해선 3연승이 필요하다.KS 5~7차전 3연승으로 우승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역대 KS 전적에 따르면, 4차전까지 1승 3패를 거둔 팀은 총 17개 팀이다. 이 중 우승을 차지한 팀은 한 팀뿐이었다. 확률로 따지면 5.9%에 불과하다. 기적의 우승을 거둔 팀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였다. 당시 삼성은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했으나, 정규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KS까지 올라온 두산에 일격을 당하며 1승 3패를 기록, ‘업셋(정규시즌 순위 하위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상위 팀을 잡아내는 일)’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삼성은 5·6차전 ‘파격 운영’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한 뒤, 기세를 몰아 7차전까지 승리하며 KS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5·6차전 삼성의 파격 운영은 탄탄한 선발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 삼성은 릭 밴덴헐크라는 걸출한 외국인과 윤성환, 장원삼, 배영수, 차우찬이라는 ‘토종 10승 4인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비록 KS에서는 정규시즌의 위용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 삼성은 이들을 불펜으로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활로를 찾았다. 5차전에서 밴덴헐크가 구원 투수로 2이닝을 던졌다. 그는 하루만 쉬고 6차전에서 선발로 나섰고, 이어 배영수와 차우찬이 중간 투수로 투입됐다. 6차전에선 심창민, 권혁, 안지만 등 불펜진도 모두 가세해 총 9명의 투수가 승리를 합작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류중일 당시 삼성 감독의 승부수가 통해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KT 역시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 외국인 원투펀치와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있다. 세 선수 모두 1~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이상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 부상(갈비뼈 미세골절)을 딛고 돌아온 4선발 엄상백도 4차전에서 가능성을 봤다. 10년 전 삼성과 다른 점이 있다면 헐거운 불펜진이다. KT는 가을야구에서 손동현과 박영현, 이상동 등 젊은 필승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들은 플레이오프부터 강행군을 펼친 탓에 크게 지쳐있다. 마무리 김재윤을 비롯한 그 외 불펜 자원은 추격조로 나서기 힘들 만큼 구위가 떨어져 있다. 2013년의 삼성처럼 파격 운영을 하기엔 선수층이 너무 얇다. KT로선 ‘선발 야구'와 필승조에 의존하는 정공법이 최선으로 보인다. 한 경기만 더 패하면 탈락하는 벼랑 끝에서 이강철 KT 감독은 어떤 결단을 내릴까. 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2패 뒤 3연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KS 5~7차전에서도) 좋은 기운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희망했다. 윤승재 기자 2023.11.1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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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강민호에 가렸던 김태군, KIA 포수의 리더로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을 살아온 김태군이 모처럼 주전 안방마님이 됐다. KIA 타이거즈의 안방을 책임진다. KIA는 지난 5일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포수 김태군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김태군은 트레이드가 이뤄진 5일 인천 SSG 랜더스전 시작 1시간여 전에 도착해 8회 교체 출장했다. 6일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양현종과 배터리 호흡을 이뤄 7-6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지난해에도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박동원을 트레이드 영입했다. 박동원은 시즌 종료 후 LG 트윈스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해 떠났다. KIA는 자체 포수 육성을 기대했지만, 여의찮았다. 팀 성적이 9위까지 떨어지자 결단을 내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먼저 트레이드를 제의하자 카드를 맞췄다. 김태군에게도 새로운 기회다. 김태군은 2008년 LG 입단 후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 2012년 100경기에 출장했다. 이듬해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NC 다이노스로 이적, 단숨에 주전 포수로 도약했다. 2015년 144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6년(2012~17년) 연속 100경기 이상 나섰고, 2017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뽑혔다. 그러나 한순간에 자리를 잃었다. 김태군이 2018년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사이, NC가 2019년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를 영입한 것이다. 김태군은 2019년 8월 전역해 팀에 합류했으나 백업 포수로 밀려났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후에는 시장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결국 기대보다 적은 4년 13억원의 계약으로 NC에 잔류했다.김태군은 2021년 지명타자로 주로 나선 양의지보다 더 많은 수비 이닝을 책임지며 주전급에 가까운 백업 포수로 활약했다. 어느 팀에 가도 주전으로 뛸 수 있었지만, 국가대표 포수에 가로막혔다. 김태군은 2021년 12월 심창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당시 삼성에는 또 한 명의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가 있었다. FA 협상 중이던 강민호가 삼성을 떠나고, 김태군이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기도 했다. 삼성은 김태군을 데려오고 열흘 뒤 강민호와 FA 계약을 완료했다. 김태군은 삼성에서도 백업 포수였다. 그러나 트레이드를 통해 김태군은 다시 주전 포수가 됐다. 현재 KIA에는 주효상(256경기), 신범수(96경기), 한준수(12경기) 등 젊은 포수들로 가득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김태군은 투수 리드와 수비력이 좋다. 우리 포수 대부분 경험이 적은 반면, 김태군은 경험도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NC 시절에는 타격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는데, 요즘은 콘택트도 좋아졌다"고 공격력까지 기대했다. KIA 포수의 리더를 맡게 된 김태군은 "KIA의 포수 포지션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앞으로 그런 평가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의 경험을 잘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류지혁이 KIA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군은 올 시즌 종료 후 개인 두 번째 FA 자격 얻는다. LG, NC, 삼성에 이어 KIA에서의 새로운 출발이 포수로서 가치와 능력을 다시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동기부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3.07.0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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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심창민,8회 등판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NC 투수 심창민이 8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5.09. 2023.05.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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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역투하는 심창민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NC 투수 심창민이 8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5.09. 2023.05.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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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다시 시작된 삼성의 고민, 오승환 그리고 포스트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의 뒷문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41)이 시즌 초반 부진에 허덕이며 잠시 마무리 자리를 내려놓은 것. 삼성은 새 마무리 투수로 좌완투수 이승현(21)을 낙점해 경기에 투입했으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삼성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 나이 42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오승환은 올해에도 삼성의 굳건한 마무리 투수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4경기 내리 실점을 허용했고, 패배와 블론 세이브를 한 개씩 기록했다. 오승환은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9회 2아웃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마운드에 올라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이튿날 19일 경기 5-4로 앞선 9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오승환의 부진은 투구 내용에서도 나타났다. 올 시즌 오승환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2.8㎞/h로, 지난해 144.7㎞/h보다 2㎞ 느려졌다. 직구 피안타율도 지난해 0.274에서 0.412로 크게 상승했다. ‘돌직구’의 구위가 현저히 떨어졌다. 결국 박진만 삼성 감독은 마무리를 교체했다. 영구 교체는 아니다. 박 감독은 “오승환이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자신의 공을 못 던진다.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팀의 계투진으로 등판해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성은 다시 ‘포스트 오승환’ 물색에 나섰다. 삼성은 2014년 오승환이 일본으로 진출한 이후 차세대 마무리 투수를 찾았지만 큰 수확은 없었다. 임창용(2014~2015), 우규민(2019)이 성공을 거뒀지만 차세대 마무리라고 하기엔 나이가 많았다. 심창민(2016, 2018)도 군 제대 후 부진 끝에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다. 김윤수와 좌완 이승현 등 젊은 선수들도 포스트 오승환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보이진 못하고 있다. 결국 오승환이 2020년 한국으로 돌아오자 마무리 보직도 그에게 돌아갔다. 오승환 나이도 이제 마흔을 훌쩍 넘었다.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라고 하지만 에이징 커브를 거스르긴 힘든 나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오승환은 잔부상과 함께 부진에 허덕이며 고전한 바 있다. 그때도 삼성은 부진한 오승환을 더 믿다가 연패에 빠졌다. 고심 끝에 교체한 선수도 한국나이 마흔을 앞둔 우규민이었다. '포스트 오승환'을 찾을 수 있는 기회와 타이밍을 놓쳤다.다행히 지난해 오승환은 후반기 부활에 성공하며 이전의 면모를 회복했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휴식 후 반등할 수 있지만, 그의 구위 하락이 현저하다는 걸 고려하면 삼성의 위기는 다시 찾아올 수 있다. 임시 마무리로 낙점된 좌완 이승현이나 우완 이승현, 최충연 등 젊은 불펜진들의 성장이 절실해졌다.윤승재 기자 2023.04.2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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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곽빈 10K 완벽투+김인태 결승타' 두산, 투수전 끝에 NC에 1-0 승리

두산 베어스가 곽빈(24)의 호투와 김인태(29)의 결승타에 힘입어 NC 다이노스와 3연전 첫 경기를 가져갔다.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로 곽빈이 출격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에도 승선했던 곽빈은 지난해 호투로 팀 내 기대치가 올라왔던 상황. 페이스를 맞추는 게 예년과 달랐으나 정상적으로 조율한 끝에 시즌 세 번째 경기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투구 내용이 완벽했다. 최고 시속 152㎞인 직구뿐 아니라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고루 던졌고 결정구로도 구사했다. NC 타자들을 직구로 윽박지르는 것뿐 아니라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던져 능숙하게 타이밍을 뺏어냈다. 1회를 1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로 실점없이 막은 곽빈은 2회부터 탈삼진 릴레이를 펼쳤다. 선두 타자 한석현에게 헛스윙 삼진을 뺏어낸 그는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뒤 다시 박석민과 오영수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4회와 5회 모두 탈삼진 2개씩을 더하며 NC 타선을 압도했다.6회와 7회의 기세는 더 강렬했다. 곽빈은 6회 1사 후 김성욱을 시속 151㎞ 직구로 윽박질러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후속 타자 박민우에게는 반대로 초구 직구 후 2구 연속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뺏었다. 6회까지 투구 수는 76구. 이승엽 두산 감독이 경기 전 예고한 제한 투구 수에 가까웠으나 이 감독은 컨디션이 좋으면 더 길게 간다는 말까지 지켰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과거 두산 시절 함께 했던 박세혁과 박건우에게 다시 연달아 삼진을 뺏었고, 한석현마저 삼진을 잡아 10탈삼진을 채우고 이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문제는 득점이었다. 곽빈도 뛰어났으나 상대 선발 송명기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곽빈과 달리 사사구 5개로 불안감은 있었으나 고비마다 틀어막았고, 경기는 8회 초까지 0-0 대치 상황으로 이어졌다.딱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인태가 해결했다. 두산은 8회 말 선두 타자 양의지가 바뀐 투수 심창민을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위기를 감지한 NC 벤치는 마운드를 김시훈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2일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6번 타자로 나선 김인태가 김시훈의 시속 137㎞ 포크볼이 높게 들어오자 공략,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장타로 만들었다. 이를 NC 중견수 한석현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타구가 펜스까지 흐르는 사이 주자 양의지는 득점했고 김인태도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 마무리 홍건희가 등판, 최고 시속 146㎞ 직구를 던져 NC의 마지막 세 타자를 잠재우고 올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0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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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역투하는 심창민

2023 KBO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NC 심창민이 4회 등판 역투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3.28. 2023.03.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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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굳은살과 함께 강해진 멘털, 김태군은 땀의 힘을 믿는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태군(34)은 지난해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김태군은 102경기에 나서 타율 0.298 2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며 타자로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대타로는 타율 0.435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태군은 시즌 중반 열린 올스타전에서 생애 첫 득표 1위라는 감격을 맛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사실 김태군은 그동안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아니었다. ‘수비형 포수’의 이미지가 더 강했다. 하지만 삼성 이적 후 공격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해 심창민(30)-김응민(32)과 2대1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태군은 주전 포수 강민호(38)의 뒤를 받치며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재성(27)이 가세한 ‘3포수 체제’에서 적절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것도 성공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김태군 스스로의 노력이 없었으면 이러한 기회와 결과는 불가능했다. 김태군은 이전부터 엄청난 노력파로 잘 알려져 있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굳은 믿음과 특유의 악바리 근성이 그를 지탱해왔다. 시즌 시작도 전인 시범경기 기간임에도 검게 그을린 얼굴과 굳은살이 박힌 손바닥이 이를 증명한다. 프로 데뷔 16년차 베테랑임에도 김태군은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며 프로의 냉정한 세계를 헤쳐 나가고 있다. 김태군 역시 자신의 성공 요인이 ‘노력’에서 기반된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김태군은 NC 다이노스 시절 함께 한 양의지(36)를 떠올렸다. “NC에서 (양)의지 형에게서 배운 게 정말 컸다”라고 말한 김태군은 “내가 양의지가 될 순 없지만, 양의지만큼 하려면 3~4배 이상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양의지를 따라잡기 위해 김태군은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이는 성공의 확신으로 이어졌다. 그는 “실내 훈련장에서 타격폼을 정립하기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물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하지만 훈련량만큼은 자신이 있었고 확신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타석에서도) 자신감이 생기더라”라며 자신의 성공 요인을 돌아봤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김태군을 눈 뜨게 한 것은 훈련량으로 극복한 ‘편견’이었다. 김태군은 “(오)재일이 형과 (이)원석이 형이 ‘주변 시선이 중요하다’라고 하더라. ‘오늘 잘 쳐도 내일 못 칠 거야’, ‘(성적이) 떨어질 선수는 다시 떨어진다’는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라면서 “이걸 이겨내기 위해선 더 많이 훈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도 작년에 이런 편견과 싸웠다. 하지만 많은 훈련량으로 이겨냈고, 올해는 확신이 더 생겼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편견을 극복한 김태군은 올 시즌 본의 아니게 ‘핫한 매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의 포수 트레이드설이 나올 때마다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올 시즌이 끝나면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기회도 얻는다. 하지만 김태군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김태군은 “FA는 두 번째인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다”라며 덤덤해했다.그는 “트레이드도 이전에 한 번 당해봤지만, 그만큼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는 얘기 아닌가. 아직 내 가치가 인정받는다는 좋은 일이다”라면서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할 뿐이다. 작년처럼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더 열심히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편견과 트레이드설 등 잦은 외풍에도 김태군은 흔들리지 않았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3.03.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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