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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적지서 연장 12회 혈투…이범호 감독 "정말 힘든 경기, 내일도 최선을"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연장 혈투 끝에 값진 1승을 추가했다.KIA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원정 경기를 4-2(연장 12회)로 승리, 시즌 24승(12패)째를 따냈다. 이날 KT 위즈에 덜미가 잡힌 2위 NC 다이노스와의 게임 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20승 1무 16패로 3위를 유지했다.KIA는 0-2로 뒤진 8회 초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뒤 9회 초 1사 2·3루에서 박찬호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2회 기어코 결승점을 뽑았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대타 이창진의 희생 플라이, 2사 1,2루에선 이우성이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KIA는 선발 양현종이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6명이 릴레이 투구했다. 마지막 투수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1번 박찬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번 김도영이 5타수 2안타 1득점했다. 4번 최형우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였는데 모든 선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모두 수고 많았다"며 "양현종이 오늘도 호투해 줬는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양현종이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에 결국 역전 승리까지 할 수 있었다. 불펜진 또한 각자 역할을 잘 해줬다. 특히 10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위기를 막아낸 전상현과 2이닝을 책임진 정해영의 활약이 돋보였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은 "타선에선 정규이닝 후반 최형우의 홈런과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12회 초 공격에서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의 2루타와 김도영의 번트 안타가 나오면서 확실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며 "대타로 결승 희생타를 쳐낸 이창진과 마지막 타석에서 기회를 살린 이우성도 칭찬해 주고 싶다. 긴 시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응원해 주신 원정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8 23:52
프로야구

[IS 고척] '양석환 결승포+브랜든 QS' 두산, 키움 꺾고 4연승 질주...드디어 '+1' 맞췄다

시즌 초 하위권에 빠져 치고 올라가지 못했던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 4월 이후 처음으로 5할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두산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4연승을 질주, 정규시즌 20승(19패)째를 올렸다. 두산이 승패마진에서 +1을 기록한 건 지난 3월 30일 이후 처음이다.전날 13-4 승리를 이끈 타선은 다소 잠잠했으나 한 방은 살아 있었다. 두산은 주장 양석환이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에도 2루타 세 방을 때렸던 그는 이날도 결정적인 홈런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양석환의 한 방이 나오기 전까지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키움 선발 김인범과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이 모두 4회까지 1실점만 기록했다. 김인범은 구속이 빠르지 않았으나 적절히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고 구속 149㎞/h를 기록한 브랜든은 위기 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키움 타선을 잡아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3회 초 정수빈의 내야안타와 강승호의 안타, 양의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키움도 바로 반격했다. 키움은 3회 말 선두 타자 박수종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동점 기회를 만들었고, 로니 도슨이 적시타를 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팽팽한 균형은 6회 양석환에 의해 깨졌다. 키움은 김인범이 4이닝만 소화한 후 5회 주자를 내보내자 불펜을 가동해 김성민을 올렸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성민은 5회 선두 타자 양석환을 상대했으나 막지 못했다. 양석환은 김성민이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바깥쪽 체인지업을 통타, 좌월 홈런으로 연결해 한 점을 만들었다. 시즌 7호포.두산은 8회 기세를 이어갔다. 앞서 홈런을 때린 양석환이 이번엔 선두 타자 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두산은 대주자 이유찬을 낸 후 김재환의 안타, 헨리 라모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김재호가 번트로 추가점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조수행의 땅볼 타구 때 3루에 있던 대주자 김대한이 홈으로 쇄도해 쐐기 득점을 기록했다.해프닝까지 더해졌다. 두산은 3루까지 진루하던 라모스가 상대 실책으로 홈까지 돌격했다. 키움 수비진이 그를 태그하면서 아웃 처리되는 듯 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두산은 9회에도허경민의 2루타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 덕에 2루수 희생플라이(양의지)로 한 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두산 선발 브랜든도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달 17일 허리 통증으로 말소됐던 브랜든은 앞서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복귀했으나 5이닝 5실점(1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은 깔끔한 호투를 기록, 시즌 4승째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8 21:19
메이저리그

'야마모토 8이닝 짠물투+먼시 만루포' 다저스, 파죽의 6연승…오타니는 안타 없이 2출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8이닝 호투를 앞세워 6연승을 달렸다. 맥스 먼시의 만루홈런도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25승 13패 승률 0.658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격차도 6.5경기로 늘렸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의 8이닝 호투가 빛났다. 이날 야마모토는 8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짠물 투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거뒀다. 8이닝은 올 시즌 MLB 데뷔한 야마모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이다. 야마모토는 1회 선두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으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버텼다. 6회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에게 추가 홈런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8회 1사 후엔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앞서 홈런을 허용한 재즈 치좀 주니어와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포효했다. 타선에선 만루 홈런을 때려낸 맥스 먼시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0-1로 끌려 가던 1회 말 오타니의 볼넷과 프레디 프리먼의 몸에 맞는 볼, 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먼시는 상대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다저스는 3회 말 선두타자 윌 스미스의 몸에 맞는 볼과 먼시의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이후 앤디 페이지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달아난 다저스는 상대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한 뒤, 개빈 럭스의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1회 볼넷으로 역전승의 물꼬를 튼 오타니는 2회 말 두 번째 타석서 볼넷 1개를 추가하면서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으나 안타는 없었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3경기 연속 행진이 이날 경기에서 끊겼다.윤승재 기자 2024.05.08 14:24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전통적인 야구를 바꾸고 있는 ABS, 이제 시대적인 흐름

올 시즌 프로야구 최대 화두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다. 흔히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기계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나누니 사람(심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이다 보니 현장의 혼란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한 가지 확실한 건 ABS가 '전통적인 야구'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며칠 전,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잘 아는 한 야구인에게 류현진의 부진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다. 대답은 의외였다. 바로 ABS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에 따르면 기존 심판이 판정하는 체제에선 류현진의 제구가 좋다는 인식 때문에 스트라이크존에 애매하게 걸치는 공들이 투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ABS에선 이 부분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ABS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한 상황이다.1군과 퓨처스(2군)리그를 오가는 한 중견 투수에게도 ABS에 대한 의견을 들은 적이 있다. 제구가 뛰어난 편인 이 투수는 ABS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기계로 판정하니 공정하다는 게 골자였다. 그러면서 "사람이 컴퓨터에 맞춰야지, 사람한테 컴퓨터가 맞춰주길 바라면 안 된다"며 결국 선수가 ABS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심판 스트라이크존이 볼카운트에 따라 좁아졌다가 넓어졌다가 했는데 ABS에선 이런 장면을 볼 수 없으니 낫다고 첨언하기도 했다. ABS 체제에선 심판의 재량권도 거의 없어졌다. 2017년부터 KBO리그에 비디오 판독이 도입됐고 해를 거듭하면서 판독 대상이 되는 플레이도 조금씩 늘고 있다. 심판의 재량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데 ABS 도입은 쐐기에 가깝다. "신판(심판이 신처럼 절대적이라는 의미)", "퇴근 존(경기 막판에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진다는 의미)"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과거에는 자주 오심하는 심판의 이름이 야구팬들 사이에 회자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경기 시간은 빨라지고 있다. 시즌 첫 100경기 중 정규이닝(9이닝)에 종료된 89경기의 평균 소요 시간이 3시간 7분으로 지난해 101경기를 마친 시점(3시간 12분)과 비교해 5분 줄었다. 100경기 중 3시간 미만 경기가 46회로 지난해(33회)보다 늘었다. 볼카운트가 몰린 타자들이 ABS 체제에선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봐야 해서 적극적으로 타격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다. 피치 클록에 기대했던 경기 스피드 업이 ABS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리그의 공정성 가치를 위한 ABS는 시대적인 흐름이다. ABS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ABS에 맞추는 선수가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 그렇지 않은 선수는 도태될 것이다. 구단에서도 성적을 내기 위해서 ABS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소속 선수들의 마인드를 정립해야 할 때다. 반면 KBO는 선수들의 입장에서 이들을 이해시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어떠한 시스템이든 이를 구성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사용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서 발전하기 마련이다. 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05.07 07:00
메이저리그

첫 35G에서 장타 25개…오타니, 1901년 이후 다저스 첫 기록 '기염'

이쯤 되면 '장타 쇼헤이'라 불러도 손색없다.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스브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2홈런 2득점 3타점 원맨쇼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 3연전을 싹쓸이한 다저스는 시즌 4연승을 질주,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덜미가 잡힌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게임 차를 5.5경기로 벌렸다.오타니로 시작해 오타니로 끝났다. 이날 오타니는 1회 말 무사 1루에서 애틀랜타 선발 맥스 프리드의 5구째 74.6마일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04.3마일(167.9㎞/h), 비거리는 412피트(125.6m)였다. 3회 말과 6회 말 좌전 안타와 중전 안타로 출루한 오타니는 8회 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4-1로 앞선 상황에서 애틀랜타 왼손 불펜 A.J 민터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1회와 마찬가지로 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타구 속도 110.6마일(177.9㎞/h), 비거리는 464피트(141.4m)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64피트 홈런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기록한 473피트(144.1m)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장거리 홈런이며 오타니 커리어에서 세 번째로 긴 홈런'이라며 '스탯캐스트로 타구를 추적한 2015년 이후 다저스타디움에서 나온 세 번째로 비거리가 긴 홈런'이라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우리가 전에 보지 못했던 걸 계속해 내고 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구단 기록도 하나 갈아치웠다. MLB닷컴은 '1901년 이후 다저스에서 첫 35경기에서 25개의 장타를 기록한 첫 선수'라고 오타니의 활약을 조명했다. 오타니는 6일 기준 홈런 10개, 2루타 14개, 3루타 1개를 때려내고 있다. 최근 7경기 타율이 0.400(30타수 12안타), 15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타율이 0.393(61타수 24안타)에 이른다. 가공할 만한 타격감으로 장타 생산을 늘리고 있는데 애틀랜타전 멀티 홈런으로 시즌 10홈런(공동 1위) 고지를 정복했다. 현재 MLB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선수는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트라웃 그리고 오타니까지 4명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10:46
메이저리그

'11안타' 몰아친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13연승 도전 제동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13연승을 노리던 미네소타 트윈스를 가로막았다. 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미네소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쿠퍼 크리스웰이 4와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했고, 5회 1사 이후 가동된 불펜진도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미네소타는 지난달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1-6으로 패한 뒤 내리 12연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최하위 시카고 화이스삭스와 7경기를 붙는 행운이 따른 게 사실이지만, 정규시즌 초반에 비해 탄탄해진 투·타 밸런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질주하던 미네소타를 보스턴이 잡은 것. 보스턴은 0-0이었던 3회 말 수비에서 크리스웰이 라이언 제퍼슨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4회 초 1사 3루에서 롭 레프스나이더가 적시 좌전 안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보스턴은 이어진 5회 공격에서 세단 라파엘라가 투런홈런을 치며 승기를 잡았다. 추가 실점 없이 맞이한 8회 초에는 1사 만루에서 본 그리섬, 도미닉 스미스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4점 더 달아났다. 8회 말 수비에서 1점을 내준 보스턴은 9회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까지 투런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네소타는 선발 투수 조 라이언이 6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텨냈지만, 불펜진이 무너졌다. 1991년 이후 33년 만에 12연승을 거두며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낸 기억을 소환했다. 올 시즌 첫 20경기에서 7승 13패로 고전했지만, 이후 13경기에서 12승을 거두며 지구 2위까지 올라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09:52
메이저리그

2홈런·4안타 몰아친 오타니, MLB 홈런·타율 부문 공동 선두 등극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홈런·타율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의 5-1 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뒤 처음으로 멀티포를 쏘아올렸다. 한 경기에 안타 4개를 몰아친 것도 처음이다. 오타니는 타율을 종전 0.345에서 0.364로 끌어올렸다. 이날 아직 경기를 마치지 않은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10홈런을 기록하며 MLB 홈런 부문도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다. 오타니는 1회 말, 1번 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와의 승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에 붙은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프리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손맛을 본 오타니는 6회 프리드와의 3번째 승부에서도 선두 타자 중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투런홈런을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7회 초 마르셀 오즈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4,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애틀랜타 셋업맨 A.J 민터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이 경기 2번째 홈런이자 시즌 10호. 오타니의 올 시즌 25번째 장타이기도 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쐐기포를 치고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마이클 그로브가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승리,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4연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날 것으로 전망된 애틀랜타의 올 시즌 첫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둔 점도 의미가 있었다. 다저스는 23승 13패를 기록, NL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07:58
프로축구

‘후이즈-김훈민 골’ 성남, 수원 꺾고 4G 만에 승리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2위 수원 삼성을 꺾으며 4경기 무승 행진(3무 1패)에 마침표를 찍었다.성남은 5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10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34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후이즈의 헤더 득점이 이날의 결승 골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김훈민의 환상적인 중거리 추가 득점이 나오며 홈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수원은 이상민이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성남은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무승 행진(3무 1패)을 끊었다. 지난 3월 말 김포FC전 승리 이후 약 두 달 만의 승전고다. 리그 2승(4무3패)째를 올리며 승점 10점 고지를 밟았다.반면 수원은 5경기 무패 행진(4승 1무)에 제동이 걸렸다. 수원은 이날 성남보다 많은 슈팅(20-8)을 기록하고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유효 슈팅 6개를 기록했지만, 성남은 5개 만으로 2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을 노린 이시영과 이상민의 슈팅도 제대로 맞지 않았다. 강한 빗줄기와 킥오프한 전반, 포문을 연 건 수원이었다. 전진우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하며 분위기를 가져오고자 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이기제는 정확한 크로스로 툰가라의 헤더를 이끌기도 했다.하지만 균형을 무너뜨린 건 성남이었다. 전반 33분 양태양이 오른쪽 측면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정승용의 크로스를 후이즈가 머리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안정됐다. 후이즈의 시즌 4호 골. 일격을 맞은 수원은 뮬리치, 백동규 등의 공격을 앞세워 동점을 노렸지만, 좀처럼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이에 수원은 후반전 카즈키, 김현, 이상민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성남의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0분엔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박지원이 빈 골문을 향해 정확한 슈팅을 날려 추가 득점을 노리기도 했는데, 백동규가 침착하게 블로킹하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결국 추가 득점에 성공한 건 성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김훈민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김현의 패스를 받은 이상민이 왼발 슈팅으로 만회 득점을 올렸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마지막 박스 안에서 동점을 노린 이시영과 이상민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3패(6승1무)째를 기록한 수원은 리그 2위(승점 19)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4.05.05 16:40
해외축구

‘이젠 기억하네’ HWANG에게 2실점한 펩 “언제나 위협적인 선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이번에는 황희찬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위협적인 선수”라는 평을 남겼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인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울버햄프턴을 5-1로 제압, 리그 2위(승점 82)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1위 아스널(승점 83)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잔여 경기는 맨시티가 3경기, 아스널이 2경기로,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승리의 파랑새는 엘링 홀란이었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뒤 근육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은 그는 직전 경기 교체 투입 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홀란은 전반 45분에만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고, 훌리안 알바레즈의 쐐기 골까지 묶어 대승을 완성했다.한편 상대인 울버햄프턴은 후반 초반 일격을 날리기도 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8분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제대로 쳐 내지 못한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의 리그 12호 골.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그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다시 한번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과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한솥밥을 먹은 황희찬과 홀란은 포옹을 나누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이어 경기 뒤엔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대승을 거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먼저 “가장 중요한 건 2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3경기가 남았고, 승점 9점이면 우리는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1이라는 결과는 좋은 느낌은 아니다. 우리는 공을 많이 잃었다. 울버햄프턴의 패턴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는 항상 위협적이다. 부상으로 빠진 페드로 네투의 속도 역시 믿을 수 없다”라고 돌아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프턴의 전방을 책임지는 네투·쿠냐·황희찬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런데 당시 황희찬을 ‘코리안 가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해 불렀다. 공교롭게도 황희찬은 이어진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 골을 넣으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바 있다. 자연스럽게 이는 황희찬을 대표하는 수식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황희찬은 과르디올라 감독 앞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득점으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의 기록(19골)을 넘어 한국인 EPL 최다 득점 2위(20골)로 우뚝 섰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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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 또 펩 앞에서 득점포…‘4골’ 홀란이 판정승

‘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다시 한번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팀은 대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절친’ 엘링 홀란은 4골을 뽑아내 판정승을 거뒀다.황희찬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후반 42분 교체되기 전까지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8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후반 2골을 더 내줬고, 결국 1-5로 크게 졌다.황희찬은 지난달 중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출전하며 2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난 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그는 바로 직전 루턴 타운 전에서 2024년 첫 골을 터뜨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맨시티를 상대로도 선발로 나서며 공격 포인트를 정조준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는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만에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라얀 아이트누리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왼쪽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홀란의 득점 쇼는 서막에 불과했다. 그는 전반 35분 로드리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전반 막바지엔 본인이 직접 PK를 얻어냈고, 이번에도 골대 왼쪽 구석을 갈라 해트트릭에 성공했다.일찌감치 맨시티가 승기를 잡은 경기, 이때 균열을 낸 것이 황희찬이었다. 후반 8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의 크로스를,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공이 본인 앞으로 오자 침착하게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빈 골대를 뚫었다. 황희찬의 리그 12호 골이자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홀란이었다. 그는 황희찬의 득점이 터지자마자 필 포든의 롱 패스를 받은 뒤 다시 한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경기 4골 경기를 완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막바지 훌리안 알바레즈의 쐐기 득점까지 나오며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후반 42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82를 기록, 1위 아스널(승점 83)을 1점 차로 추격했다. 맨시티가 1경기 덜 치른 만큼, 다음 경기에서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한편 영국 매체 90min은 홀란에게 평점 10점이 아닌, 11점을 줬다. 매체는 “무자비한 모습이었다. 이건 홀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의 모습이었다”라고 호평했다. 반면 황희찬에게는 5점을 주며 “후반 초반 공이 발 앞으로 떨어졌을 때 노력을 기울였고, 보상을 받았다”라고 평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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