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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IS 인터뷰] 불혹의 상금왕, 롱런의 비결은 "골프를 향한 사랑"

박상현은 40세였던 지난해 한국프로골프(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그는 16개 대회에 나와 상위 10위 6차례, 우승 1회 등 꾸준한 성적을 낸 끝에 상금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약 7억8000만원의 상금을 쓸어 담은 그는 누적 상금 51억6800만원을 달성, KPGA 투어 최초로 누적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박상현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 힘을 내고 있다. 2004년 4월 투어 입회 이후 K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한 그는 이 중 4승을 최근 3시즌 동안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선 '월드 클래스' 임성재와 신예 배용준과 연장 승부 끝에 환상적인 이글샷으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박상현은 평균타수 69.857타를 기록하며 덕춘상(최저타수상)을 거머쥐었다. 페어웨이 안착률 61.47%(19위), 벙커세이브율 72.55%(4위), 평균퍼트 수 1.72개(3위), 파5 홀 4.58타(1위) 등 호성적도 함께 했다. 박상현에게 '롱런'의 비결을 물었다. 그는 "끊임없는 훈련과 골프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상현은 "골프가 아닌 다른 걸 할 때도, 쉴 때도 골프 생각을 꾸준히 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무심코 무언가를 잡아도 그립을 신경 쓸 정도다. 이런 꾸준한 이미지 트레이닝이 실전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프로 20년 차 시즌을 맞는 박상현의 목표는 "매 시즌 꾸준히 1승"이다. 일본 투어 2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14승을 달성한 그는 앞으로 6승만 더 하면 '20승 선수'에게 주어지는 투어 '영구 시드권'을 얻을 수 있다. 박상현은 "지금처럼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서 영구 시드권을 얻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한 번 도전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현은 올해 아시안투어 포함 3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박상현은 "올해 가장 신경 쓰는 대회가 하나 있다"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17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양양에서 열리는 '동아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가칭)'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박상현이 2015년부터 10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동아제약이 개최하는 대회다. 박상현은 "내 우승보다 대회가 잘 치러졌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라며 스폰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를 위한, 선수를 배려하는 대회'로서 꾸준히 사랑받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도와 나가겠다"라며 선수이자 조력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0 06:04
PGA

'아마추어 프로투어 우승→AG 金' 행복한 작년 보낸 장유빈, "올해 목표는 대상"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그리고 성공적인 프로 데뷔까지. 장유빈(신한금융그룹)에게 지난해는 '최고의 한 해'였다. 장유빈은 지난해 전반기까지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투어 필드를 누볐다. 2부투어에서 2승을 쓸어 담은 장유빈은 AG 국가대표로서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특수 목적으로 참가한 정규투어에도 꾸준히 출전, 8월 'KPGA 군산 CC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어진 10월 AG에선 임성재, 김시우(이상 CJ), 조우영(우리금융그룹)과 함께 골프 종목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후 프로에 입성한 장유빈은 데뷔전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7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그 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호성적을 이어갔다. 시즌 종료 후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는 '해외 특별상'을 수상했다. 장유빈이 출전한 지난해 KPGA 투어 대회만 12개. 아마추어 신분으로 8개, 프로 신분으로 4개 대회에 나서 우승 1회 포함 TOP10에 6회나 진입했다. 지난해를 돌아본 장유빈은 "어떻게 이런 결과물들이 나왔나 싶다. 정말 순조로웠고 최고의 한 해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주 대회를 치르게 된 것은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때도 있었고 코스 세팅도 어려웠다. 적응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라면서도 "그동안 큰 배려를 해주신 KPGA와 KGA(대한골프협회) 관계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 (프로) 데뷔전에선 AG 종료 직후라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주셨다.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행복했던 한 해를 뒤로 하고, 이제 장유빈은 '프로 풀시즌'인 새 시즌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지난 1월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에 나선 장유빈은 체력 훈련과 함께 다양한 상황에서 샷 구사 능력, 퍼트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2024년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올 시즌은 국내 무대에 전념할 것이다. 목표는 대상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장유빈은 지난 1월 신한금융그룹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며 든든한 지원군까지 얻었다. 그는 "올해는 아무 걱정없이 투어 생활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 신한금융그룹을 포함해 골프를 시작한 이후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유빈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호주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뉴질랜드 오픈 presented by Sky Sport’에 출전한다. 뉴질랜드 오픈에는 장유빈을 필두로 이성호(브릭), 홍순상(다누), 박성준, 백석현(휴셈), 이창우, 엄재웅(우성종합건설), 엄정현(하이원리조트), 조우영 등이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윤승재 기자 2024.02.28 12:04
LPGA

'디펜딩챔피언' 박지영-'LPGA·LET 우승' 타바타나킷, KLPGA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여자오픈'서 대격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개막전이 오는 3월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3월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 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6548야드)에서 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한화 약 10억9000만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KLPGA 정규 투어의 2024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지며, 한국과 싱가포르는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10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2022년 창설돼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KLPGA와 싱가포르골프협회(이하 SGA)가 공동 주관하고,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LAT 시리즈)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을 통해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를 널리 알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성 골퍼들이 만들어낼 최정상급 플레이와 감동의 순간들을 마음껏 즐겨 주기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태국의 차세대 스타' 패티 타바타나킷과 대회 디펜딩챔피언 박지영, 지난해 KLPGA 3관왕 이예원과 신인상 주인공 김민별 등 최정상급 골퍼들이 출전한다. 타바타나킷은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로, 지난 18일 LET(유렵여자프로골프투어)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과 25일 혼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타일랜드를 연달아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이자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아마추어 선수도 초청한다.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위민스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이효송(15), 상비군을 거쳐 2024시즌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오수민(15)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최근 그룹 골프단에 합류한 AJGA(미국주니어골프협회) 랭킹 69위에 오른 재미교포 에스더 권(14)도 초청했다.추천 선수(6명)로는 싱가포르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골프를 이끌 국내외 아마추어 유망주들의 활약과 함께,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아시아 골프의 저력을 선보이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모든 선수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2라운드 후 컷 탈락하는 KLPGA 선수들에게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한편, 대회가 열리는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챔피언십 코스다.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은 하나금융그룹의 대회가 있을 때마다 개막 일주일 전부터 회원 예약을 받지 않고 코스 관리에 집중한다.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 러프 등 코스 전반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린다. 또한, 1번 홀 티잉 그라운드 근처에 25타석의 천연 잔디 연습장을 구비하고, 퍼팅 그린과 쇼트 게임 연습장까지 갖췄다. 참가 선수들의 연습 라운드를 위해서는 코스를 아낌없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하나금융그룹도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식사·숙박·교통 등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해외에서 치르는 대회이지만,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만족스러운 플레이로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과 최적의 코스 환경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 같은 스포츠 교류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현지영업을 강화해 손님들의 일상 속에도 함께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하나금융그룹은 전 세계 25개 지역 216개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국내 금융 회사 중 가장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2.28 10:04
PGA

LIV 골프 선수들, 랭킹 포인트 위해 아시아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번프(PIF)가 후원하는 LIV 리그 소속 선수들의 시선이 아시아로 향할 전망이다.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아시안투어로 눈을 돌리면서다.오는 22일 오만에서 인터내셔널 시리즈(총상금 200만 달러·26억원)가 열린다. LIV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다.이번 대회에는 LIV 리그 소속 선수 21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커스 허버트(80위) 호아킨 니만(81위) 딘 버미스터(95위) 등이다. 이들이 아시아로 시선을 돌린 이유 중 하나는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와 올림픽 때문이다. 오는 4월 시작하는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선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야 한다. 다른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역시 세계랭킹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하지만 LIV 주최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은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미국프로골프(PGA)에서 굵직한 기록을 남긴 패트릭 리드, 브라이슨 디샘보, 더스틴 존슨 등은 세계랭킹 100위·200위권까지 추락했다.이 때문에 LIV 선수들이 아시안투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상금은 적지만,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0 08:19
PGA

'13년 만의 AG 단체전 金' 장유빈, 신한금융그룹 모자 쓰고 필드 누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유빈(21)이 신한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필드에 오른다. 신한금융그룹은 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지주 본사에서 프로골퍼 장유빈(21)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장유빈은 2017년부터 4년간 국가대표상비군을 거쳐 2021년부터 3년간 국가대표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대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FISU 세계대학골프선수권대회’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다. 추천 선수 자격으로 프로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한 장유빈은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 2승(3월, 6월)에 이어 정규투어인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12개 대회에 출전해 TOP10에 여섯 번이나 진입했다. 9월 군산CC오픈에선 아마추어 선수 신분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9월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장유빈은 13년 만의 대한민국 골프 대표팀의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장유빈은 프로로 전향, 투어프로 자격으로 필드를 누볐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장유빈 선수를 신한금융그룹 후원 선수로 맞이하게 돼 기쁘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장유빈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유빈은 "저의 가능성을 믿고 후원을 결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유빈은 이번달 16일부터 20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 파이널에 신한금융그룹 모자를 쓰고 출전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01.10 16:24
골프일반

슈퍼루키 장유빈, 신한금융그룹과 후원 계약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한지주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골퍼 장유빈(21)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장유빈은 2017년부터 4년간 국가대표상비군을 거쳐 2021년부터 3년간 국가대표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대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FISU 세계대학골프선수권대회’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추천 선수 자격으로 프로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해 2023년부터는 프로 선수 못지 않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KPGA 스릭슨투어 2승(3월, 6월)에 이어 정규투어인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군산CC오픈 우승을 포함한 12개 대회에 출전해 10위권 내에 여섯 번 이름을 올렸다.특히 지난 9월 열린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장유빈은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하는 등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후 프로로 전향했다.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장유빈 선수를 신한금융그룹 후원 선수로 맞이하게 돼 기쁘고, 진심으로 환영한다” 며, “앞으로 장유빈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유빈은 "저의 가능성을 믿고 후원을 결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든든한 후원사를 만난 장유빈은 이번 달 16일부터 20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 파이널에 신한금융그룹 모자를 쓰고 출전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4.01.10 11:51
골프일반

'LPGA 강자' 이민지-리디아 고, 한국서 KLPGA 강자의 벽 넘을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1일 개막

총상금 15억원이 걸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21일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2야드)에서 열린다. KLPGA투어 대회이자 아시아 골프 리더스포럼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의 하나로 열려 외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지난 1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또 2021년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일본여자프로골프 통산 23승의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2020년 LPGA 투어 비거리 1위에 오른 장타자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도 우승 후보다. 여기에 맞서는 올 시즌 KLPGA투어의 강자들도 만만치 않다. 3승으로 다승 선두인 박지영, 현재 상금과 대상포인트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예원,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수지는 외국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LPGA투어에서 뛰면서 올해 KLPGA투어 롯데 오픈에서도 우승한 최혜진 역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이다. 20일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김수지는 “아무래도 확률을 숫자로 본다면, 세계랭킹이 높은 이민지(7위)나 리디아 고(9위)가 우승 후보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대회를 치를 때마다 약점을 보완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 후 약점 보완을 해오면서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이 대회 우승은 KLPGA투어 소속 선수들이 했다. 2020년 안나린, 2021년 송가은, 지난해 김수지가 우승했다. 이민지는 2021년 대회에서 연장 끝에 송가은에게 패했다. 이민지는 “아무래도 LPGA투어 선수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LPGA투어 선수들의 우승 확률이 낮아지는 게 아닌가 한다. 물론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이민지는 옆자리에 있는 박지영을 ‘제이와이피’라고 부르면서 “다승을 거둔 실력 있는 선수”라고 콕 집어서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민지는 “지난해 컷 탈락한 게 아쉬웠다. 올해는 시차 적응도 완벽하게 했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민지는 김수지와 21일 1라운드에서 한조에 속해 동반 플레이한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는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많이 먹을 생각에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아예 먹지 않았다. 오자마자 캐디와 함께 코리안 바비큐를 먹었고, 머무는 동안 좋아하는 청국장, 아구찜, 간장게장 같은 음식을 실컷 먹고 싶다. 무엇보다 팬들과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금랭킹 선두 이예원(현재 상금 9억9954만4197원)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TV에서만 보던 리디아 고 언니의 플레이를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게 많을 것 같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인 이예원은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해나가면 나에게도 우승 기회가 올 거라 믿는다. 일단 목표는 3위 이상”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의 총상금 규모(15억원)는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8월에 열린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다음으로 크다. 상금과 대상포인트에서 모두 나란히 1~2위를 기록 중인 이예원과 박지영은 상금 격차가 약 7000만원, 대상포인트 격차는 8점에 불과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선두권 양상이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인천=이은경 기자 2023.09.20 15:57
PGA

'시즌 3승' 고군택, 해외진출 기회 얻고도 난감해 한 사연은? "입대 신청했는데.."

"사실.. 지난주에 입영 신청서 넣었어요."고군택이 시즌 3승에도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고군택은 10일 인천 클럽72(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9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4억원)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작성한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4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한 고군택은 이날 우승으로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그는 2018년 박상현 이후 5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을 수확한 주인공이 됐다. 이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아시안투어 등 3개 대회가 공동 주관한 대회로, 일본과 호주 등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고군택은 쟁쟁한 해외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대회 후 고군택은 KPGA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기분 좋다. 특히 일본투어, 아시안투어와 함께한 공동주관 대회라 (우승이) 더 뜻깊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우승 경쟁은 몇 번 했는데 우승은 없었다. 그 과정을 이겨냈고 그 사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러한 것들이 시즌 3승의 발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3승의 원동력을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일본 투어와 아시안 투어 2년 시드를 받았다. 해외 진출 기회를 얻은 것. 하지만 고군택은 난감해했다. 그는 “사실 지난주에 입영 신청서를 병무청에 제출했다”라며 웃었다. 그는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내 시드 5년을 받았고 일본 투어와 아시안 투어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서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고군택의 시선은 일단 ‘4승’에 고정돼있다. 그는 “3승을 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당연히 목표도 상향될 것이고, 4승 이상을 해보겠다”라며 웃었다.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 4승을 기록한 선수는 최상호(1985·1986·1991·1992년)가 마지막이었다. 남은 시즌 동안 고군택이 31년 만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윤승재 기자 2023.09.11 00:00
골프일반

초청 선수 박찬호, 첫날 15오버파…”15번 홀 퀸튜플 보기, 만루홈런 맞은 기분”

아마추어 골퍼 신분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 오픈(총상금 14억원)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 박찬호가 첫날부터 진땀을 흘렸다. 박찬호는 7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신한동해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 퀸튜플보기 1개로 15오버파 87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최하위인 138위다. 지난해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SK텔레콤 오픈에서 두 차례 KPGA 코리안투어 추천선수로 나섰던 박찬호는 두 번 모두 컷 탈락했다. 이번에도 컷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15번 홀(파4)에서 규정 타수보다 5타를 더 치는 퀸튜플보기를 기록했다. 티샷이 OB구역으로 나가면서 벌타를 받았고, 다시 친 공은 바운드 되면서 러프에 들어가면서 찾지 못했다. 또 벌타를 받고 친 공이 겨우 페어웨이로 갔다. 그는 “OB가 나오고 바로 또 공을 잃어버리니까 마치 3번 타자 새미 소사에게 홈런을 맞고, 4번 타자로 나온 배리 본즈에게 홈런을 또 맞은 느낌이더라. 오늘 라운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몇 개의 홀은 만루홈런을 맞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까지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1981년 창설돼 국내 단일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이런 권위 있는 대회에 야구 스타 출신에 골프 경험은 거의 없는 박찬호가 추천 선수로 출전한 것에 대해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박찬호는 “두달 전에 처음 주최측으로부터 초청을 받고 몇번 고사했다. 내가 나오는 게 민폐가 될 거라고 걱정했다”며 “그러나 대회에 함께 한 프로 선수들이 ‘대회에 관심을 높여줘서 고맙다’며 응원을 보내주기도 하고, 일부 갤러리는 첫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함께 하면서 응원해줬다. 참가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홀까지 체력과 정신력을 다잡고 라운드하는 프로들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플레이를 망친 홀 다음에 곧바로 리커버리해내는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찬호는 “두 홀을 망쳤다고 내 인생이 망가지는 건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원래 오늘 목표가 10오버파 안쪽으로 치는 것이었는데 실패했다. 내일 이루고 싶다. 또 오늘 퀸튜플보기를 한 15번 홀에서 만큼은 무조건 파를 잡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인천=이은경 기자 2023.09.07 15:34
골프일반

'꿈의 58타' 경험한 김성현-이시카와 료...신한동해 1R 동반 라운드 맞대결

7일부터 나흘간 인천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펼쳐지는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의 1라운드에서 김성현과 이시카와 료의 '58타 클럽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김성현과 이시카와는 7일 오전 11시 50분부터 1번 홀에서 플레이하는 26조에 속해 있다. 김성현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 중이며, 이시카와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18승을 거뒀다. 이들 외에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2위인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이 포함되어 있다.김성현과 이시카와의 대결은 ‘꿈의 58타’ 대결이다. 이시카와는 2010년 일본투어 더 크라운스 최종 라운드, 김성현은 2021년 일본투어 골프 파트너 프로암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각 58타를 작성했다. 27조도 주목할 만하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비오, 올 시즌 일본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2위에 자리하고 있는 나카지마 케이타와 지난 달 27일 일본투어 ‘산산 KBC 오거스타’에서 우승한 송영한이 낮 12시 1번 홀에서 출발한다.김경태는 14조로 이마히라 슈고, 아시안투어 시드 우선순위로 출전하는 홍콩의 타이치 코와 오전 7시부터 함께 플레이한다.신한동해오픈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JGTO, 아시안투어까지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총 138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우승자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5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200포인트,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 시드 2년이 부여된다.이은경 기자 2023.09.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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