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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토] 원태인,다급한 마음에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 경기. 삼성 투수 원태인이 4회 두산 허경민의 1루땅볼때 1루를 커버 타자주자를 아웃시키고 3루로 송구하고있다.악송구로 공빠져 득점 허용.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5.02. 2024.05.02 19:36
프로야구

불펜 4명 휴식 선언, '잇몸'으로 버티기 어려웠던 LG [IS 잠실]

'잇몸'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있었다.LG 트윈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7-10으로 패했다.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 시리즈 싹쓸이를 노렸으나 아쉽게 일격을 당했다. 시즌 4연승 달성에 실패하며 시즌 14패(2무 16승)째를 기록, 리그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이날 경기에 앞서 염경엽 LG 감독은 주축 불펜 자원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KIA전 1·2차전에 모두 등판한 이우찬과 유영찬, 김대현은 물론이고 27일 경기에서 투구 수 28개를 기록한 김유영까지 총 4명의 선수가 휴식한다고 밝혔다. 불펜 뎁스(선수층)가 안정되지 않은 팀 사정을 고려하면 파격에 가까운 조치였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투수 중 선발 자원 등을 제외하면 기용할 수 있는 불펜은 6~7명 정도로 적었다. 그나마 베테랑 김진성과 정우영 정도를 빼면 대부분 추격조 자원이었다. 28일 경기에선 변수가 폭발했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5이닝(7피안타 5실점)을 책임진 뒤 6회를 임찬규에게 맡겼다. 로테이션이 밀린 임찬규가 불펜 소화 개념으로 1이닝을 소화했는데 '진짜 불펜'이 나오기 시작한 7회부터 경기가 꼬였다. 5회 말 김범석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7-5 리드를 잡은 LG는 7회 초 임찬규에 이어 박명근이 마운드를 밟았다. 박명근은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 후속 대타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를 쌓았다. 이어 김도영의 번트 안타에 이은 포수 박동원의 3루 악송구로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네 번째 투수로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최형우의 내야 땅볼, 이우성의 적시타로 7-8로 경기가 뒤집혔다. LG는 8회 초 등판한 이종준이 3분의 1이닝 3피안타 1실점. 9회 초 마운드를 밟은 우강훈이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했다. 승부처마다 나온 클러치 실책 탓에 실점이 추가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불펜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선발 크로우가 4와 3분의 1이닝 만에 강판당한 뒤 5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한 KIA와 비교하면 전력 차이가 꽤 있었다. 결국 '허리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시즌을 길게 보며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전제하에 불펜을 움직였으나 이로 인한 문제점을 피할 수 없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8 20:01
메이저리그

'멀티 안타·멀티 타점' 김하성, 팀 내 타점 1위 '해결사 맞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타점 결승 적시타와 함께 이틀 연속 멀티 히트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로 김하성의 타율은 0.240(96타수 23안타)로 상승했다. 타점은 15개로, 파드리스 내 타점 1위로 올라섰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주릭슨 프로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나란히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와 타점을 쓸어 담았다. 1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오른쪽 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밑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상체를 낮춰 감각적으로 때려내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김하성은 후속 타자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3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선 기습 번트 안타로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후 콜로라도 3루수의 1루 악송구로 2루에 안착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잭슨 메릴의 땅볼로 추가점을 냈다. 김하성은 전날(24일)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 안타를 기록, 멀티 히트 경기를 5경기로 늘렸다.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뛰어났다. 김하성은 4회 1사 1, 2루에서 엘리아스 디아스의 좌익수 방면으로 흘러가는 공을 막아내며 실점을 지웠다. 내야 안타가 됐지만 김하성의 호수비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선발 투수 맷 월드론이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하성 덕에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를 5-2로 잡아내며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5 14:38
프로야구

[포토]육청명, 악송구만 없었어도

2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KT 경기. KT 선발 육청명이 4회 한화 채은성의 투수땅볼을 2루 악송구한뒤 아쉬워 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4.23. 2024.04.23 19:58
프로야구

'고교 최강' 덕수고, '원투 펀치' 빼고도 전주고 결승서 제압…대회 2연패 [신세계 이마트배]

덕수고가 고교야구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덕수고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전주고를 8-5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1985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39회) 이후 39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 전주고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이날 덕수고는 선발 매치업에서 열세였다. 8강 경동고전에서 김태형(104구) 4강 경남고전에서 정현우(82구) 카드를 모두 사용, 투수 보호 규정에 따라 '원투 펀치'를 결승전에 기용할 수 없었다. 이와 반대로 전주고는 에이스 정우주를 선발로 예고했다. 정우주는 고교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오른손 에이스로 최고 150㎞/h 이르는 빠른 공과 고속 슬라이더가 전매특허.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경기 전 "8강과 4강에서 고전했다"며 "정현우와 김태형을 결승전에 못 투입하게 돼 선수단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4회까지는 장군멍군이었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전주고였다. 1회 말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서영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덕수고는 2회 초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박한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했다. 전주고는 2회 말 2사 2루에서 최윤석의 내야 땅볼을 덕수고 투수 이지승이 1루에 악송구한 틈을 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덕수고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회 초 1사 후 상대 연속 실책으로 주자가 걸어 나간 뒤 김태형의 좌전 안타와 상대 폭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전주고는 4회 말 다시 앞섰다. 선두타자 김유빈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서준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희생번트로 연결한 1사 3루에선 성민수의 2루수 희생플라이로 5-3까지 달아났다. 덕수고의 뒷심은 매서웠다. 5회 초 1사 2루에서 오시후의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동점. 7회 초 무사 2루에선 오시후가 다시 한번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번트와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선 엄준상의 희생플라이로 7-5. 8회 초 2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로 쐐기점을 뽑았다. 마운드의 아쉬움을 타격으로 만회했다. 덕수고는 선발 유희동이 1회 말 두 타만 상대하고 강판당하는 악재를 버텼다. 두 번째 투수 이지승이 3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버텼고 그 사이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3번 박준순이 4타수 3안타 2득점, 4번 오시후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주고는 정우주가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부진, 경기 흐름이 꼬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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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투에 볼넷, 피홈런까지…'투수 최대어'라던 정우주 결승서 5실점 [신세계 이마트배]

전주고 에이스 정우주(18)가 전국대회 결승에서 부진했다.정우주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 덕수고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7탈삼진 5실점(5자책점)했다. 5-5로 맞선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한 투구 규정(105구) 탓에 장현호와 교체됐다.고교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정우주는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과 고속 슬라이더가 주 무기이다. 경기 전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우주가 좋은 투수지만 우리도 매력 있는 타자가 많다"며 "우주의 빠른 슬라이더에 속지 않고 하이 패스트볼을 조심하면 충분히 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경계했다. 정우주는 여러 면에서 보완점을 남겼다. 2-0으로 앞선 2회 초에는 1사 후 피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박한결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3-1로 앞선 3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엄준상의 투수 땅볼을 2루에 악송구했다. 이어 김태형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 포수 2루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2·3루 박민석 타석에선 폭투로 추가 실점(3-3)했다. 곧바로 박민석의 헬멧을 강타하는 아찔한 장면까지 연출했다. 배트 헤드가 먼저 돌아갔다고 판단한 심판이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민석은 응급차에 실려 야구장을 빠져나갔다.정우주는 5회 통한의 피홈런까지 내줬다. 5-3으로 앞선 5회 초 1사 2루에서 오시후에게 우월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선수단이 그라운드까지 쏟아져 나온 덕수고는 이 홈런 하나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에이스 카드를 계속 밀고 간 전주고는 정우주를 6회에도 마운드 위에 세웠고 아웃카운트 2개를 맡긴 뒤 불펜을 가동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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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벌' 지배한 황성빈....모처럼 야구한 롯데, LG 완파하며 8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9경기 만에 승리했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모처럼 적소에 득점을 해낸 타선에 힘입어 9-2로 승리했다.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이어진 8연패를 끊었다. 약 2주 만에 웃으며 관중을 향해 인사를 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사실 LG 3연전 내내 그랬다. 공격력 침체가 너무 길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태형 감독은 최적 조합을 찾기 위해 실험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날은 윤동희를 리드오프로 내세우고, 그동안 주고 교체 출전했던 황성빈을 2번으로 투입했다. 효과가 있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황성빈이 발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9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황성빈은 후속 빅터 레이예스 타석 2구째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쳤다. 이어진 장면에선 과감한 주루가 돋보였다. 레이예스의 타구가 2루를 지나 외야로 빠져나가려 했고, LG 2루수 신민재가 몸을 날려서 잡아냈다. 타자주자 승부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신민재는 3루에서 오버런을 할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바로 3루를 향해 송구했다. 그런데 황성빈은 멈추지 않고 바로 홈으로 쇄도했다. 무리수로 보였지만, 중계 플레이가 늦었고, 결국 황성빈의 손이 송구보다 먼저 홈을 터치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까지 했다. 후속 두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빅이닝을 만들진 못했다. 박세웅은 3회까지 위기 없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4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안익훈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후속 김현수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막지 못했고, 내야진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실책성 송구가 나오며 안익훈의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박세웅은 오스틴 딘까지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또 태그업 득점을 허용했다. 스코어 2-2 동점. 롯데는 모처럼 경기 후반 적소에 득점을 뽑았다. 6회 초 선두 타자 전준우가 켈리 상대로 볼넷 출루, 1사 뒤 손호영과 김민성이 각각 좌전 안타와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다득점을 노리며 포수 정보근 타석에 대타 이정훈을 투입했다. 결과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다. 마뜩찮은 결과지만, 일단 득점을 해낸 게 의미가 있었다. 7회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 모처럼 행운이 롯데를 향했다. 선두 타자 윤동희가 바뀐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황성빈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진루했다. 레이예스의 안타성 타구를 처리하던 신민재는 늦게 2루를 밟은 뒤 주자 황성빈과 충돌하고 말았다. 득점과 주자 올 세이프. 여기에서 전준우의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던 김유영까지 2루 악송구를 범하며 황성빈까지 홈을 밟았다. LG는 투수를 정지현으로 교체했지만, 기세를 탄 롯데는 정훈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이닝 3번째 득점을 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김민성이 희생플라이, 서동욱과 박승욱이 각각 사구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윤동희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3점 더 추가했다. 스코어 9-2. 롯데는 이후 필승조로 올라선 신인 투수 전미르를 투입해 8회 2사까지 맡겼고, 셋업맨 최준용까지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전미르는 피안타 없이 1과 3분의 2이닝을 막았고, 최준용도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을 2번 타자로 내세우는 파격 시도뿐 아니라, 2-2 동점이었던 6회 초 만루에서 포수 정보근 타석에 대타 이정훈을 투입하며 한 박자 빠른 승부에 나섰다. LG 내야진이 실책 3개를 내주며 자멸한 점도 승리 요인이다. 하지만 그동안 안타만 많이 치고 득점은 적었던 답답했던 공격 흐름에서 벗어난 건 롯데에 너무 큰 소득이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21:29
프로야구

해결사 부재, 4실책 자멸···'디펜딩 챔피언' LG 5할 승률 붕괴

LG 트윈스가 지난주 1승 5패 부진 속에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5할 승률마저 붕괴했다. LG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5-9로 졌다. LG는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 스윕패에 이어 두산전도 열세 시리즈에 그치며 부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라인업을 크게 바꿨다. 최근 주장직을 내려놓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오지환을 제외하고 구본혁은 주전 유격수로 기용했다. 테이블세터 박해민의 타순도 8번까지 내렸다.염경엽 감독은 "주자를 모아놓고 안 친다"고 안타까워했다. 전날(13일) 10안타 8볼넷을 얻고도 2점에 그친 타선의 해결사 부재를 지적한 것이다. 염 감독은 "찬스에서 자꾸 끊긴다"며 "득점 찬스를 놓치니까 경기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14일 경기에서 타순의 변화를 줬지만, 백약이 무효했다. 전날(13일)에 이어 이날 경기 역시 안타(13-11)와 볼넷(4-3) 모두 상대보다 더 많이 기록하고도 홈에 불러들인 주자는 훨씬 적었다. 이번 3연전 득점권에서 LG는 0.192, 두산은 0.280이었다. 실책도 발목을 잡았다. 14일 하루에만 4실책을 쏟아냈다. 2-1로 앞선 2회 말 1사 1루에서 박계범의 땅볼을 직접 잡은 선발 투수 손주영의 2루 악송구로 위기가 이어졌고, 후속 전민재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3으로 리드를 뺏긴 3회에는 2사 2, 3루에서 포일로 한 점을 더 뺏겼고 두산 김대한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7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투수 이우찬의 견제 실책으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결국 양의지에게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내줬다.지난해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초반 싸움을 중요하게 내다봤다. 개막 후 4월까지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초반 계산과는 빗나가고 있다. LG는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이 붕괴되며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5 07:11
프로야구

LG에 이어 한화도 집어삼킨 KIA, 주간 6연승 무한 질주…승률 0.778

KIA 타이거즈가 6연승을 질주했다.KIA는 14일 열린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5-2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주중에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포함, 주간에 열린 6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14승 4패(승률 0.778)로 리그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반면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한화는 9승 10패(승률 0.474)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KIA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리드오프 김도영이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2루에선 최형우의 투수 땅볼을 산체스가 2루에 악송구, 공이 빠진 틈을 타 2루 주자 이창진이 홈을 파고들었다. 한화는 4회 말 2사 2루에서 김태연의 중전 적시타, 6회 말 최인호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는 결국 KIA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7회 초 2사 후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우성이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2사 1·2루에선 소크라테스가 우전 적시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호령이 '깜짝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 말 1사 후 최재훈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3분의 1이닝 무실점한 이준영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고 최지민(1이닝 무실점)과 전상현(1이닝 무실점)이 홀드를 챙겼다.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정해영은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1번 김도영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5번 소크라테스가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했다. 한화는 테이블 세터로 나선 이진영(5타수 무안타)과 페라자(4타수 무안타)가 도합 9타수 무안로 침묵했다. 산체스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1자책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17:39
프로야구

LG 5선발, 개막 후 16이닝 연속 무실점 중단···두산전 5실점, 야속한 수비 [IS 잠실]

LG 트윈스 5선발 손주영이 16이닝 연속 무실점 중단과 함께 무너졌다.손주영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그는 2-5로 뒤진 5회 말 교체돼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놓였다. 손주영의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0.95로 올랐다. 손주영은 이날 마운드에 있는 동안 실책 3개(3루수 2개, 투수 1개) 포수 패스트볼 등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손주영은 직전 경기까지 개막 후 3차례 등판에서 총 15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잠시나마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볼넷이 11개로 많았지만 피안타율이 0.200으로 낮았고, 득점권에선 피안타율이 0.059(17타수 1안타)로 더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통산 2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쳤던 손주영이 LG 선발진의 새로운 활력소였다. 시즌 초반 3~4선발 임찬규와 최원태가 부진한 터라 염경엽 LG 감독이 크게 기대한 손주영이 호투는 더욱 돋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국내 에이스로 키워야 할 선수 가운데 하나다. 170이닝 이상은 던지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주영은 4번째 등판에서 무너졌다. 이날 1회까지 1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손주영은 2-0으로 앞선 2회 말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던진 직구를 통타당해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첫 실점. 이어 1사 1루에서 박계범의 내야 땅볼을 직접 잡은 손주영의 2루 악송구로 2, 3루 위기가 이어졌고 전민재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손주영은 3회 조수행에게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양의지의 안타와 양석환의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박준영에게 2-3 리드를 내주는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선 패스트볼로 2-4, 2사 3루에선 김대한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문보경의 1루수 송구 실책 때 양석환이 홈을 밟아 2-5가 됐다. 손주영은 이날 4회 처음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뒤 투구 수 84개(스트라이크 57개)에서 5회 말 시작과 동시에 박명근으로 교체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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