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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마지막' 보이는 나달, 마드리드 16강서 '31위'에 탈락

이번 시즌 후 은퇴 가능성이 점쳐지는 라파엘 나달(512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787만 7020 유로) 단식 16강에서 탈락했다.나달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4회전에서 이르지 레헤츠카(31위·체코)에게 0-2(5-7 4-6)로 패했다.나달은 앞서 전날(4월 30일) 페드로 카친(91위·아르헨티나)과 3회전에서 3시간 5분 접전 끝에 2-1(6-1 6-7<5-7> 6-3) 승리를 거뒀다. 이어 이날 레헤츠카를 맞았으나 상대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따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2005년 데뷔한 나달은 테니스 레전드 중 한 명이지만, 올 시즌 후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마드리드 오픈에서만 2010년, 2013년, 2014년, 2017년까지 총 5번이나 우승했지만, 이전만 못한 기량을 보인 끝에 이번 대회를 16강에서 마쳤다. 나달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부상으로 약 1년의 공백기를 보냈다. 돌아온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복귀전이었던 1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8강이 최고 성적이다. 다만 이번 대회 2회전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를 꺾는 등 상위 랭커를 상대로 경쟁력을 확인한 것은 소득이다.나달은 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787만7천20 유로)에 출전할 예정이다. 나달은 이번 대회 16강 진출로 다음 주 세계 랭킹을 305위 안팎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마드리드오픈 단식 8강은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펠릭스 오제알리아심(35위·캐나다),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레헤츠카,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안드레이 루블료프(8위·러시아), 테일러 프리츠(13위·미국)-프란치스코 세룬돌로(22위·아르헨티나)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1 08:57
해외축구

바르셀로나, 한국서 시즌 마무리?…“5월 말 서울서 친선경기” 현지 보도

스페인 라리가 거함 FC바르셀로나가 한국에서 2023~24시즌을 마감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9일 저녁(한국시간) “리그 종료 후 수익 창출을 위해 친선 경기를 찾고 있던 바르셀로나는 서울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면서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위해 훈련하는 5월 27일부터 6월 1일 사이에 열린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수익 창출을 위해 친선 경기를 유치했고, 마침내 한국으로부터 개최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비셀 고베(일본)를 상대로 일본에서 뛰었던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아시아로 향한다. 한국에서도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 성공이 확실해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리그 일정만을 남겨둔 바르셀로나는 오는 5월 27일 세비야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친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최종전 직후 아시아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바르셀로나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14년 만의 재회가 될 전망이다. 당시 2009~10시즌 펩 과르디올라 현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이끈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릴리앙 튀랑 등 초호화 선수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K리그 올스타들과 친선경기를 펼쳤고, 당시 바르셀로나가 5-2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한편 매체에선 구체적으로 바르셀로나가 어떤 구단과 경기를 치르는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6월 14일부터는 유로 2024, 20일엔 코파 아메리카가 개최되는 만큼 일부 국가대표 소집 선수들이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29 21:38
프로축구

하극상 논란 다시 들춘 클린스만…왜 또 상처를 건드리나 [IS 시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한마디에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한 TV 토크쇼에 등장해 지난 아시안컵 기간 발생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손흥민(토트넘)의 충돌을 재차 언급한 것이다. 선수들 간 화해와 이강인의 사과로 가까스로 매듭지어진 일을, 굳이 다시 들춰냈다. 아시안컵 실패의 원인으로 ‘선수 탓’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당시 선수들의 논란을 핑계 삼아 자신을 보호하기 바빴다.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수석코치와 함께 출연했다. 미국·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이야기와 바이에른 뮌헨 감독 부임설 등에 대한 주제로 대화가 오갔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난 아시안컵 도중 벌어진 이강인과 손흥민의 다툼을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자리에서 “파리에서 뛰는 젊은 이강인이 토트넘 홋스퍼 주장이자 나이가 더 많은 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고, 결국 싸움까지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며 “다른 선수들이 끼어들어 말리고 나서야 싸움이 일단락됐다. 모두가 충격을 받아 정신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 순간부터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손흥민과 이강인을 언급하며 이른바 하극상 논란을 직접 설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충돌했다. 영국 더 선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논란은 대한축구협회(KFA)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인정하는 바람에 급속도로 논란이 커졌다. 특히 대표팀 주장을 향한 이강인의 행동은 국민적인 비판으로도 이어졌다.다행히 선수들의 노력으로 매듭을 지었다. 이강인은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대표팀 소집 직후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도 이강인을 용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태국전에서 합작골을 넣은 뒤 환하게 웃으며 포옹한 둘의 모습은 논란에 완전히 마침표를 찍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한국을 떠난 클린스만 감독이, 굳이 ‘옛 제자’들의 불미스러운 일을 들춘 셈이다.더구나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둘의 갈등을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핑계로 삼은 바 있다.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은 지난 아시안컵 직후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 내에 불화가 있었고,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한 바 있다. 사실상 아시안컵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선수 탓’을 한 건데, 나아가 한국을 떠난 뒤 한국 대표팀 감독직의 경질된 배경을 돌아보는 자리에서조차 둘의 논란을 또 언급했다. 팬들의 눈살은 찌푸려질 수밖에 없다.가뜩이나 재임 기간 재택·외유 논란과 전술적인 무능 등 비판 여론이 거센 감독이었다. 선수들 간 충돌 역시도 사령탑으로서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 역시 크다. 그런데도 정작 선수들의 갈등을 자신을 위한 도구로만 쓰는 모양새다. 그런 감독이 도대체 왜, 어떤 절차를 거쳐 한때 대한민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는지, 팬들의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스포츠2팀 기자 2024.04.25 06:03
해외축구

‘0-5’ 대굴욕 첼시, 아무도 판매하지 않았다면?…“무시알라·KDB·살라가 한 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은 물론, 많은 ‘실패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 매체는 첼시가 아무도 판매하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한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24일(한국시간) 첼시가 어떤 선수도 판매하지 않았을 때 꾸릴 수 있는 베스트11을 공개했다.과거 많은 유망주를 쓸어 모은 첼시는, 그만큼 많은 선수를 판매하며 이적료를 충당했다. 이 과정에선 첼시를 떠난 뒤 ‘대박’을 터뜨린 경우가 잦았다. 해당 매체에서 공개한 선수들 역시 그런 케이스에 해당한다.매체가 공개한 전방은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모두 각 구단의 핵심 선수이자, 대체 불가 자원으로 여겨진다. 특히 하베르츠의 경우 24일 오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EPL 멀티 골을 기록, 아스널의 5-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하베르츠는 득점 뒤 화려한 세리머니로 첼시를 자극했다.중원에선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이름이 눈에 띈다. 그는 겐크(벨기에)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지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이적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맨시티에 입성한 뒤 EPL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만약 더 브라위너를 놓치지 않았다면, 현재 팀 내 핵심인 엔조 페르난데스, 콜 팔머와 함께 배치하는 가정을 꿈꿀 수 있다.수비진 역시 모두 주목할 만한 선수들뿐이다. 나단 아케(맨시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바르셀로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리스 제임스,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레알)로 꾸릴 수 있다. 첼시는 최근 젊은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안겨주며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리그 9위(승점 47)에 그친 상황,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나서기 위해선 잔여 6경기에서 많은 승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첼시는 애스턴 빌라(원정) 토트넘, 웨스트햄(이상 홈) 등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4.25 05:25
해외축구

‘이거 진짜에요?’ 한국-뮌헨 뒤집어 놓는 클린스만의 훈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최근 전 직장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조언을 남기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뮌헨을 이끌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했는데, 한국을 이끌던 당시 부임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두 번이면 충분하다”라며 여유 있는 발언을 남겼다. 불명예스럽게 경질당했던 한국 시절에 대해서도 “환상적인 경험이었다”라고 돌아봤다.독일 매체 T-Online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최근 오스트리아 세르부르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한 클린스만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오른팔 격인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수석코치와 함께 방송에 나섰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둘은 과거 뮌헨 시절부터 쌓아온 우정에 대해 설명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독일 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뮌헨과 관련한 클린스만 감독의 ‘조언’이다. 매체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뮌헨은 독특하게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과 잘 어울려야 한다. 감독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뮌헨에 적합한지는 직접 가봐야 알 수 있다”면서 “여전히 뮌헨은 회네스 회장의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올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뮌헨은 여전히 새 사령탑을 찾고 있다. 클린스만의 메시지는 향후 사령탑들에게 향한 조언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정작 클린스만 감독은 뮌헨 재취임설에 대해선 “이젠 충분하다”면서 “나는 선수로, 감독으로 경험했다. 뮌헨은 절대적인 능력과 개성을 갖춘 감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2008년 뮌헨을 이끌었지만, 단 8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한 아픔이 있다. 한편 한국 팬들이 놀란 부분은 그다음 대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시절에 대해 “환상적인 경험, 시간을 가졌다”면서 “한국이 월드컵 8강 이상을 갈 수 있는 실력을 갖췄기 때문에, 계속 맡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그리워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과 만나 0-2로 무기력하게 지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남겼다. 특히 대회 때 보여준 경기력은 ‘황금세대’라 불린 대표팀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대회 뒤엔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 소식까지 전해지며 논란이 커졌다. 전술보다는 선수단 관리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은 클린스만 감독이었는데, 실상은 아니었다. 당시 영국 더 선을 통해 해당 소식이 전해졌고, 대한축구협회(KFA)가 두 선수의 물리적 충돌 소식을 일부 인정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토크쇼에서 “우리는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었지만, 두 선수가 서로 싸우며 팀워크가 사라졌다. 코치진은 무슨일이 있었는지 믿을 수 없었다. 여기서 배운 점은, 한국 문화에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항상 옳다는 것이다. 심지어 틀렸을 때도 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직접 해후하며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는데, 클린스만 감독이 뒤늦게 충돌 사실을 꺼내든 모양새다. 클린스만 감독의 연이은 발언에, 팬들의 싸늘한 시선은 이어지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24 13:40
해외축구

‘충격 행보’ 클린스만, 이강인+손흥민 사건 들쑤시고 “韓 생활 환상적” 망언까지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미 마무리된 탁구 게이트 사건을 공개적으로 들쑤셨다. 11개월간 한국에 ‘악몽’을 안기고 “환상적이었다”는 망언도 빼놓지 않았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세르부르TV 스포츠 토크쇼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대표팀 수석코치와 함께 출연해 짧은 한국 생활을 돌아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토트넘)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둘은 싸움을 벌였고, 이강인이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 시켰다”면서 “몇 명이 말리면서 다툼이 끝났다. 선수단이 충격을 받아 정신이 없었다. 그 순간 더는 원팀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지난해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여정은 단 11개월 만에 ‘실패’로 끝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기간 내내 확실한 축구 색깔을 보이지 못했고, 저조한 경기력으로 비판받기 일쑤였다. 불만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정점은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클린스만호는 예선부터 졸전을 펼치다가 4강에서 짐을 쌌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미소, 저조한 퍼포먼스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대회를 마친 뒤에는 이강인과 손흥민이 다툼을 벌였다는 사실까지 세상에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지난 3월 갈등을 봉합했고, 이강인도 공개 사과까지 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에게 끝까지 배려는 없었다. 그는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많은 쪽이 옳은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며 끝난 사건을 다시금 들쑤셨다. 클린스만 감독이 팀을 이끈 시간은 ‘악몽’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는 “한국에서의 1년 동안 많은 경험과 배움은 환상적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8강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는 망언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4.04.24 09:45
국가대표

클린스만이 직접 밝힌 '하극상 논란'…"이강인, 손흥민과 싸우다 손가락 탈골시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일어난 이른바 ‘하극상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사령탑으로서 선수단을 관리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외신과 인터뷰에서 자랑이라도 하듯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세르부르TV 스포츠 토크쇼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대표팀 수석코치와 함께 출연해 아시안컵 당시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사이에 발생했던 다툼을 직접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둘의 갈등을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클린스만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결국 둘이 싸움을 벌였고,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며 “몇 명이 말리고 나서야 다툼이 끝났다. 선수단 모두가 충격을 받아 정신이 없었다. 그 순간 더 이상 원팀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돌아봤다.당시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은 영국 더선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뒤, 대한축구협회가 이례적으로 이 사실을 빠르게 인정하면서 사실상 ‘공식화’됐다.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둔 전날 저녁 식사시간, 주장 손흥민은 대표팀 단합의 장으로 본 반면 이강인은 동료들과 탁구를 치려다 갈등이 발생해 결국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내용의 보도였다.이후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과 충돌한 이강인은 대표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향해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이후 대표팀 소집 직후 직접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 역시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하극상 논란도 매듭을 짓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이 외신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다시 불을 지폈다. 클린스만 감독은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 정도는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설령 틀렸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많은 쪽이 옳은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이어 자신을 향했던 재택·외유 논란에 대해 해명이라도 하듯 “1년 중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재임 기간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찰하는 데 집중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1년 동안 많은 경험과 배움은 환상적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8강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며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대회를 준비해야 하니 결국 감독 차례였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부임 1년도 채 안 돼 경질됐다. 부임 직후부터 재택·외유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데다 아시안컵에서도 거듭 졸전에 그쳐 결국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대한축구협회도 결국 경질을 결정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 내부에선 클린스만 체제와 관련된 책임을 누구도 지지 않았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자택에서 ESPN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김명석 기자 2024.04.24 06:03
해외축구

‘민재 굿바이’ 투헬, 뮌헨과 끝장→맨유 베스트11까지 떴다…‘스타’ 대거 제외 전망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빠르게 일자리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지에서는 그가 꾸릴 라인업까지 나오고 있다.영국 매체 미러는 22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에릭 턴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가장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라며 “투헬 감독 아래서 맨유가 어떤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을지 분석했다”고 전했다.지난해 3월부터 뮌헨을 이끈 투헬 감독은 이미 결별을 확정했다. 투헬 감독의 뮌헨은 분데스리가 12연패에 실패, 이전부터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2023~24시즌 종료 후 투헬 감독과 계약을 정리하기로 했다.사실상 뮌헨에서는 ‘실패’했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새 사령탑을 구하는 맨유가 이미 투헬 감독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투헬 감독 역시 곧장 일을 할 의향이 있으며 맨유에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늘 그렇듯 부임도 전에 예상 베스트11이 나왔다. 투헬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쥐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예상되는데, 미러는 단 세 자리만 신입생이 채우리라 봤다. 매체는 투헬 감독이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리라 내다봤다. 최전방에 라스무스 호일룬, 2선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누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름을 올렸다.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케프렌 튀람(OGC 니스), 코비 마이누가 위치했다. 포백 라인은 미겔 구티에레스(지로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에드몽 탑소바(바이엘 레버쿠젠), 디오고 달롯이 구축하고, 골키퍼 한자리는 안드레 오나나가 꿰차리라 전망했다.산초는 현재 임대생 신분이다. 만약 투헬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다면, 다시금 산초를 불러들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스타 플레이어 여럿이 예상 라인업에서 빠졌다. 매체는 “투헬 감독이 부임하면 선수단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 확실시된다”면서 “카세미루와 안토니 같은 유명 스타들을 포함해 현재 맨유 선수 상당수가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가장 충격적인 퇴장은 다름 아닌 마커스 래시포드일 수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래쉬포드는 지난 시즌에 비해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고,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으로의 이적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4.04.23 09:37
해외축구

‘KIM’ 극찬한 명감독, 다시 이탈리아로 복귀 전망

지난해 ‘철기둥’ 김민재의 활약에 박수를 보낸 파비오 칸나바로 전 감독이 자국 이탈리아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22일(한국시간) “칸나바로 전 감독이 우디네세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다. 전 베네벤토 감독인 그는 비안코네리와의 계약서에 서명하기 위해 로마로 향할 예정”이라면서 “칸나바로는 자신의 전 국가대표팀 동료였던 다니엘레 데 로시 AS로마 감독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우디네세는 올 시즌 안드레아 소틸 감독 체제로 출발했지만, 지난 10월 성적 부진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후임으로 가브리엘레 치오피 전 베로나 감독이 선임됐으나, 공식전 24경기 4승 10무 10패로 부진하다. 우디네세는 리그 17위(승점 28)로, 강등권(18~20위)과의 승점 격차가 없다. 매 경기 결과가 강등과 직결되는 살얼음판이다. 우디네세는 지난 21일 베로나와의 경기에서 0-1로 지며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한편 매체는 “우디네세의 첫 번째 대안은 에디 레자 전 감독이었지만, 그는 가족을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 칸나바로는 자신의 형제 파올로는 물론, 전 동료들과 함께 우디네세로 올 것”이라고 전했다.칸나바로 감독은 선수 시절 발롱도르까지 타 낸 명수비수 출신이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유벤투스·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다. 은퇴 뒤엔 유럽이 아닌 아시아 무대에서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광저우 에버그란데·톈진 취안젠에 이어, 중국 대표팀을 맡기도 했다. 이 기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한 김민재와 마주한 기억이 있기도 하다.실제로 칸나바로 감독은 지난해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김민재에 대해 “중국에서 지휘했을 때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 그때도 훌륭한 선수였다. 당시에는 실수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유럽에서 뛰며 큰 성장을 이뤘다.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의 키 플레이어였다”고 치켜세웠다. 동시에 “김민재가 유니폼을 주기로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 그리고 독일로 떠나버렸다”고 농담을 전한 기억이 있다.아시아 무대의 경험으로, 차기 한국 대표팀을 맡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칸나바로 감독은 다시 이탈리아 무대로 넘어가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4.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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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더 용, 시즌 아웃?…바르샤, 2년 만에 무관 위기↑

FC바르셀로나 핵심 미드필더 프렌키 더 용이 시즌 아웃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2일(한국시간) “더 용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전반 막바지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슈팅을 막으려다 오른 발목 부상을 입었다. 그가 해당 부위를 다친 건 세 번째”라면서 “그는 앞서 같은 부위 부상으로 10경기를 결장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즌 종료가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이라 시즌 아웃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더 용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전에서 일카이 귄도안·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중원에서 합을 맞췄다. 넓은 활동량을 자랑한 그는 전반에는 주로 크리스텐센과 함께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6분 만에 코너킥 공격에서 크리스텐센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다. 하지만 이내 루카스 바스케스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오른쪽으로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후 두 팀은 치열한 점유율 다툼을 벌였다. 레알이 더 많은 기회를 잡긴 했지만,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의 선방이 빛났다.그런데 전반 막바지 악재가 찾아왔다. 더 용이 발베르데의 중거리 슈팅을 저지하려고 발을 뻗었는데, 날아오는 공에 오른 발목을 맞았다. 큰 고통을 호소한 더 용은 끝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와 임무를 마쳤다.핵심을 잃은 바르셀로나는 페르민 로페스, 페란 토레스, 주앙 펠릭스 등을 이른 시간에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로페스는 세컨드 볼을 놓치지 않으며 기어코 추가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바스케스에게 동점 골을 내주더니, 후반 추가시간에는 벨링엄의 역전 골까지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이날 결과로 레알은 여전히 1위(승점 81), 바르셀로나는 2위(승점 70)다. 남은 6경기에서 승점 11점을 뒤집으려면 많은 변수가 필요하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라리가를 제외한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했다. 바르셀로나가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 놓였다.김우중 기자 2024.04.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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