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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올해 1분기 시총 96조 증가...SK·삼성·한미 반도체만 53조 늘어

올해 1분기에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증시에서 우선주를 제외한 2692개 종목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전체 시총은 올해 1월 2503조원에서 3월 말 2599조원으로 96조원(3.8%)으로 약 100조원 증가했다. 연초 이후 시총이 1조원 이상 늘어난 종목은 35개였다.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03조6675억원에서 133조2244억원으로 29조5568억원이나 불어났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시총이 475조1946억원에서 491조9100억원으로 16조7153억원 증가했다.이어 셀트리온(7조7988억원↑), 한미반도체(7조960억원↑), HLB(6조8830억원↑), 현대차(6조8747억원↑), KB금융(6조4158억원↑), 알테오젠(5조6896억원↑), 삼성물산(5조4192억원↑), 기아(5조657억원↑)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반도체 반등이 눈에 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한미반도체의 상승 총액이 53조3681억원에 달했다. 반면 1분기에 주가 하락으로 시총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100조5030억원에서 92조4300억원으로 8조730억원 줄었다.또 시총이 줄어든 종목은 네이버(6조5125억원↓), 포스코홀딩스(5조5817억원↓), 에코프로머티(4조7668억원↓), LG화학(3조8472억원↓), 포스코퓨처엠(3조7569억원↓), HMM(3조3625억원↓), 포스코DX(3조1471억원↓) 등이다.시총 1조원이 넘은 종목은 연초 259개에서 3월 말 263개로 늘었다. 주로 그룹별 1분기 시총(우선주 포함) 변동 현황을 보면 삼성그룹은 718조1455억원에서 754조5284억원으로 36조3829억원(5.1%) 증가했다.4대 그룹에서는 LG그룹의 시총만 하락했다. SK그룹 시총은 179조6757억원에서 207조7517억원으로 28조760억원(15.6%) 증가해 2위를 지키던 LG를 제치고 그룹 시총 2위에 올랐다. LG그룹 시총은 190조20억원에서 177조3129억원으로 12조6891억원(6.7%) 줄며 그룹 시총 3위로 내려갔다.4위 현대차그룹의 시총은 10.5% 증가했다. 138조1219억원에서 152조5616억원으로 늘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6 10:23
산업

삼성SDI 최근 1년 동안 시총 감소 1위...포스코DX 증가율 최고

최근 1년간 주가 상승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500조원 가까이 불어났지만 삼성SDI, LG화학 등 일부 이차전지주의 시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주식시장 시총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초 기준 우선주를 제외한 2607개 종목의 시총은 총 2503조원이다. 1년 전인 작년 1월 초의 2011조원에 비해 492조원(24.5%) 늘어난 수준이다.시총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작년 초 228개에서 올해 초 259개로 31개 늘었다. 1년 새 시총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66개다.그러나 삼성SDI는 이 기간 시총이 급감했다. 작년 초 41조3962억원에서 올해 초 32조1130억원으로 9조2832억원이나 줄었다. LG화학도 7조8004억원, LG에너지솔루션도 3조8610억원이 줄어드는 등 이차전지주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띄었다. LG생활건강(5조7162억원↓), 엔씨소프트(4조204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조7046억원↓), F&F(2조187억원↓) 등의 시총 감소 폭이 컸다.시총 1위 삼성전자로 331조3229억원에서 475조1946억원으로 143조8717억원 증가했다. 2위 SK하이닉스 시총은 같은 기간 55조1097억원에서 103조6675억원으로 48조5577억원 불어났다. 또 시총 증가 폭이 큰 종목은 에코프로비엠(18조5920억원↑), 포스코홀딩스(18조2673억원↑), 기아(14조3096억원↑), 에코프로(14조2153억원↑), 포스코퓨처엠(12조4328억원↑), 셀트리온(11조3634억원↑) 등이었다.시총 순위에서는 16개 종목이 새롭게 100위 안에 입성했다. 지난해 연간 주가 상승률이 1000%를 넘은 포스코DX는 작년 초 245위에서 올해 초 38위로 207계단이나 뛰었다.1년간 주가가 500% 이상 오른 에코프로 역시 103위에서 19위로 수직 상승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105위→39위), 한화오션(137위→51위), 금양(178위→63위), 한미반도체(205위→64위), 한진칼(118위→75위), 알테오젠(135위→84위), 코스모신소재(160위→85위), HPSP(209위→97위) 등이 100위 안에 진입했다.반면 작년 초 100위 안에 있던 에스디바이오센서(95위→198위), 팬오션(96위→150위), 카카오게임즈(82위→143위), 한국가스공사(93위→135위) 등은 주가 하락과 함께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1 11:01
산업

또 물적분할…풍산·DB하이텍·알테오젠에 뿔난 동학개미들

물적분할에 대한 소액주주의 권익보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의 꼼수 행위에 동학개미들이 주주연합을 결성하며 공동 행동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물적분할을 발표한 풍산과 DB하이텍에 반발한 소액주주들이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을 결성했다. 풍산 소액주주 연대는 지난 16일 서대문구에 위치한 풍산 본사에 임시주주총회(10월 31일)에 상정할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풍산 투자자 대부분이 방산 부문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 방산 부문만 따로 떼어낸다면 기존 주주 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반발했다. 방산기업인 풍산은 지난 7일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방산사업 물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원회가 이달 4일 물적분할에 대한 일반주주 권익 제고 방안을 발표하자 풍산은 3일 뒤 기습적으로 물적분할을 공시한 셈이다. 금융위의 권익 제공 방안은 상장기업의 주주가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경우 기업에 주식을 매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한다는 게 핵심이다. 회사가 기존 주주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이 발효 전이라 풍산이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는 물적분할 권익보호와 관련해 연내 제도 개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풍산이 물적분할을 공시한 다음 날 주가는 3만450원에서 6.4% 급락한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고 2만6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하는 등 소액주주들은 핵심 사업 부문 분할에 대한 우려로 주가 하락의 피해를 보고 있다. 또 풍산이 방산 부문 신설회사의 비상장을 유지한다고 밝혔으나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DB하이텍 주주들도 주주 결집을 위해 지난달 23일 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DB하이텍은 지난 7월 분할을 검토한다고 공시한 이후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의 주주들도 ‘자회사에 핵심 파이프라인을 넘겨 사실상 물적분할 피해를 봤다'며 지난달 30일 대전지방법원에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21 07:01
경제

국내 상장사 지분 5% 이상 슈퍼개미 63명...1000억원 이상 3명

국내 상장사의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즉 ‘슈퍼개미’가 63명으로 집계됐다. 100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슈퍼개미도 3명이나 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6일 국내 상장사에 단순투자 목적으로 5% 이상 지분 보유한 개인투자자 및 주식평가액 현황 조사 결과를 26일 밝혔다. 국내 상장사에 법인 및 개인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주요 주주는 5600곳 이상이다. 이중 법인을 비롯해 경영참가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외국인 등을 제외하고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 현황을 조사했다. 주식평가액은 보유 주식수에 지난 21일 종가를 곱한 값으로 평가했다. 올해 파악된 63명의 슈퍼개미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상장사 주식종목은 69곳이었다. 69곳 중 57곳(90.5%)은 코스닥 주식종목이었고, 나머지는 코스피 종목이었다. 이들 63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평가액만 1조7000억원 이상이다. 100억원 넘는 주식갑부도 20명이 넘었다. 1980년 이후 출생한 '큰손'도 6명이나 됐다. 이들 6명 중 2명이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개미 중 최고 주식갑부는 2019년 때와 동일하게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신동국(1950년생) 한양정밀 회장이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산해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12.14%(816만8257주), 한미약품 주식 7.71%(93만1578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평가액은 한미사이언스 3920억원, 한미약품 2417억원으로 계산됐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창업자인 고 임성기 회장과 고교 동문 후배로 알려졌다. 1990년대생 슈퍼개미도 주식재산 1000억원을 넘겨 눈길을 끌었다. 해당 주인공은 코스닥 업체 엔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현지 주주다.그는 금감원 보고 자료에 의하면 1995년생이다. 이번 조사 대상 슈퍼개미 중 최연소에 속한다. 엔켐 지분은 지난해 11월 4일 기준으로 9.73%(1470만630주) 정도다. 주식평가액이 1628억원에 달한다. 알테오젠 지분을 5% 넘게 보유한 형인우(1972년생) 주주도 주식평가액 1412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6 11:33
경제

카카오뱅크 주목...1년 새 20곳 바뀜 요동친 시총 톱100 순위

1년 새 국내 100대 기업의 시총 순위가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12일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가총액 규모는 각 연도 첫 영업일(작년 1월 4일, 올해 1월 3일)을 기준으로 계산됐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2128조원으로 지난해 1월 1920조원에 비해 208조원(10.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총액 100위에서 20곳이 바뀌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상장하면서 시가총액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이외 카카오페이(14위), 크래프톤(18위), SK바이오사이언스(22위), SK아이이테크놀로지(35위) 등이 시총 10조 원을 넘으며 신규 톱100 클럽에 들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제약·바이오 관련 주식종목 중 7곳이나 올해 초 조사된 시총 100대 기업에서 이름이 빠졌다. 제넥신은 시총 99위에서 올해는 206위로 밀렸다. 신풍제약(45위→184위), 대웅(98위→174위), 녹십자(51위→132위), 알테오젠(62위→111위), 씨젠(63위→107위), 한미약품(74위→101위)도 시총 100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기업은 지난해 234곳에서 올해 288곳으로 54곳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전자가 469조2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SK하이닉스 93조5000억원, 네이버 61조70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60조3000억원, 카카오 51조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초 대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카카오였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작년 35조원 규모에서 올해(1월3일 기준) 51조원으로 1년 새 약 16조원이 늘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전년 대비 시가총액이 13조6000억원, 하이브는 8조9000억원, HMM은 7조9000억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시총 금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삼성전자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해보다 26조원 가량 감소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19조5000억원, LG화학은 19조1000억원 감소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2 11:18
경제

삼바 JP모건 6년 연속 메인트랙, 셀트리온 불참 '엇갈린 행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 LG화학 등이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 행사에 츨격한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10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올해는 40여개국에서 1500곳 이상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알리고 다국적 제약사들과 기술협력을 도모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한미약품, 씨젠, HK이노엔, SK팜테코 등 국내 기업 6곳이 콘퍼런스에서 올해 연구개발 전략 등을 발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게 글로벌 빅파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인트랙'에서 발표한다. 메인트랙은 이 콘퍼런스의 본 행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부터 6년 연속으로 메인트랙을 배정받는 등 위상을 뽐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발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존 림 사장이 직접 맡는다. 13일에 회사 전략과 비전, 지난해 위탁개발생산(CDMO) 성과 등을 알릴 전망이다. 이날 씨젠, 한미약품, HK이노엔, LG화학도 파이프라인과 올해 연구개발 전략을 알릴 계획이다. LG화학, HK이노엔, 한미약품, 씨젠은 '아시아 트랙' 발표에 참여한다. SK팜테코는 비상장사들이 참여하는 '프라이빗 트랙'에서 발표한다. 이외 대웅제약, JW중외제약, 지놈앤컴퍼니, 알테오젠 등이 다국적 기업 및 투자사와 일대일 미팅을 통해 기술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면 셀트리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하며 대조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개발에 전념하겠다며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올해는 흡입형 렉키로나의 연구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0 10:15
경제

코스닥 톱5 싹쓸하던 바이오 기업들, 지금은…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외국인과 연기금에 외면받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은 실적 기대치마저 하락하면서 게임, 2차 전지주에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대비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2020년 12월까지 바이오 기업이 1~5위를 싹쓸이하며 강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16일 기준으로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하고 모든 순위가 바뀌는 등 혼전 양상이 띠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말과 대비해 시총 규모가 7조원 줄어든 17조7700억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셀트리온제약과 씨젠, 알테오젠, 에이치엘비는 각 2~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셀트리온제약이 4위로 떨어졌고, 나머지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 등 게임주가 치고 올라와 각 2위와 5위 자리에 안착했다. 또 K배터리를 앞세운 2차 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도 몸집을 키워 3위로 뛰어올랐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말 8조5500억원에서 5조7600억원으로 시총 규모가 줄었다. 셀트리온제약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하지만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해외 진출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실적 기대치가 낮아졌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는 미국과 유럽 시장 등에서 허가를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달 초만 해도 방역당국은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에 대해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 효과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16일에는 델타 변이에도 감염 치료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이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된 실험용 쥐에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투여 사흘째 바이러스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엿새째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치료 효과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동물이 아닌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진단키트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인 씨젠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실적 기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과 대비 순위가 3계단 떨어진 6위에 자리했다. 시총 규모는 4조300억원으로 1조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에이치엘비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의 허위 공시 논란으로 인해 시총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진양곤 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음에도 신약 허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에이치엘비는 4조8900억원에서 3조7900억원으로 1조원 넘게 축소됐다. 반면 신작 오딘이 흥행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말 시총이 3조4000억원에서 6조4500억원으로 89.7% 불어나며 8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원 가까이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 등 6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도 3조5700억원에서 5조9100억원으로 65.5% 늘어났다. 펄어비스(3조4000억→5조3100억원)도 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19 07:01
경제

알테오젠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605억원 투자 유치

알테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전문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총 6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 받는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DS자산운용, SJ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 벤처펀드, 전략적 투자자인 한림제약과 개인 투자자가 참여한다. 알토스바이오는 지난해 12월 15일 알테오젠의 습성황반변성 치료 후보물질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ALT-L9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알토스바이오는 임상시험 수행, 시장 개척, 판매를 독점한다. 알토스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알테오젠의 100% 자회사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15 11:18
경제

[클릭 K바이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생산설비 구축, 5년 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알테오젠은 신약 개발이 주를 이뤘던 국내 바이오산업에 ‘플랫폼 기술 이전’이라는 새 장을 활짝 연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를 통틀어 단일 품목으로 최대 규모인 6조3000억원의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K바이오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를 지난 20일 마포구 서울사무소에서 만났다. 차별화된 단백질 공학, 예상치 못한 ‘잭팟’ 박사 출신의 학구파 박순재 대표는 팔짱을 낀 근엄한 포즈를 요구하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딱딱하고 기계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그는 친구처럼 친밀한 말투와 행동으로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그래서인지 어렵고 복잡한 ‘플랫폼 기술 방정식’이 귀에 쏙 들어왔다. 박 대표는 알테오젠을 한 마디로 ‘플랫폼 프로바이더’라고 표현했다. 알테오젠은 지속형 바이오의약품 기반기술인 네스피(NexP) 융합 기술, 차세대 항암항체치료제 기반기술인 ADC(NexMab) 기술,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꾸어 주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 등 3개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로 잭팟을 터트렸다. 원천기술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이용해 확보한 히알루로니다아제인 코드명 ‘ALT-B4’은 정맥 주사로 투여되는 모든 바이오·항체 의약품을 피하조직 내에 대량 투여하는 것이 가능해 환자들이 집에서도 주사할 수 있어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ALT-B4는 지난해 12월 1조6000억원의 라이센스 아웃(기술 수출) 계약 후 올해 6월에는 4조7000억원의 기술 수출에 성공하며 단일 품목으로 국내 최대 규모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박 대표는 “사실 예상치 못한 품목이 주력이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2008년 설립된 알테오젠은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가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브라질 제약사인 크리스탈리아사와 공동 개발하는 등 공을 들였다. 하지만 2017년 중국에 기술을 이전하면서 주력 품목을 바꾸게 됐다. 박 대표는 “바이오시밀러는 투자 자금도 많이 들어가고 늦게 시작하면 상당히 힘들다. 최소 그 품목의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출시해야만 승산이 있다”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면서 유방암 치료제의 경우 50%가 피하주사 약물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트렌드를 캐치했고, 과감히 바이오시밀러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단백질 융합 기술은 알테오젠의 전공 분야다. 주축 멤버들이 단백질 공학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 물질을 본격적으로 개발했고, 2년 만에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는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통해 개발하게 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는 세계 시장에서 갈망하고 주목하는 기술이 됐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알테오젠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고, 5조2500억원 규모로 코스닥 시총 순위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에 이어 3위를 올라있다. ‘초대형 히트’ 히알루로니다아제 5~6건 추가 계약 진행 지금의 알테오젠으로 성장하기까지 박 대표의 후배이자 아내인 정혜신 한남대 교수의 역할이 컸다. 정 교수는 박 대표가 맡기 전까지 알테오젠의 CEO를 맡았다. 당시 박 대표는 한국석유과학 상무를 역임한 뒤 바이오 기업인 바이넥스의 대표로 회사를 이끌었다. 그렇지만 알테오젠의 ‘차별된 기술’에 합류를 결심하게 됐다. 그는 “알테오젠은 다른 단백질 이식 기업과는 달리 단백질을 양쪽 끝에 붙여서 융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기업의 경우 주로 한쪽 끝에 단백질을 붙이지만, 알테오젠은 양쪽 끝에 단백질을 붙여 새로운 물질을 창조할 수 있는 차별성이 돋보였다”며 인생의 승부수를 띄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 10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신약 개발과는 달리 리스크가 적은 것도 플랫폼 기술 기업의 장점이다. 보통 신약 개발은 1개의 타깃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이어진다. LG생명과학 시절 국내 1호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팩티브의 기술 수출을 담당했던 박 대표는 누구보다 신약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박 대표는 “플랫폼의 경우 여러 약물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약 개발보다 리스크가 덜하다. 단백질 치료제에 포커스를 맞추고 플랫폼 기술 수출에 전념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아제를 기술 수출하면서 생소한 비독점 기술이전 방식을 택했다. 한 회사가 기술을 독점하는 게 아니라서 여러 회사와 계약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비독점 기술이전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비독점으로 하면 여러 기업에 수출할 수 있어 범위가 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계별 마일스톤과 로열티의 규모가 축소될 수도 있지만 히알루로니다아제의 경우 꼭 그런 것 같지 않았다”고 했다. 앞으로도 알테오젠은 ‘비독점 기술이전’ 방식을 고수할 전망이다. 그는 “계약 관리를 끝까지 관리하고 유지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계약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현재 5, 6건의 기술 수출 계약 건이 추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그동안 전략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계약 대상자를 밝힐 계획이다. 박 대표는 “국내외 6~7개 계약 담당 전문기술 인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10대 글로벌 제약사’라고만 밝혔는데 내년에는 계약하는 제약사를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년 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전환 알테오젠은 직접 생산하고 판매까지 하는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벼르고 있다. 생산 제조 시설 확보를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발행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IR을 담당할 주관사가 정해졌다. 대전에 4000평, 오송에 3000평의 공장 부지도 이미 구입해뒀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50리터 규모의 동물세포 배양기와 정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연구 및 공정 개발 목적의 소규모 생산 설비다. 개발 제품의 전임상 및 임상 시료는 국내외 위탁전문 생산기관(CMO)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CMO 생산의 경우 스케줄을 맞추는 것부터 어려운 요소가 많다. 자체 공장이 있어야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며 “올해 말 대전 부지에 착공해 2년 내 공장 설비를 갖추겠다”며 말했다. 박 대표의 포부는 명확하다. 그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조속히 전환하는 중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연구와 개발, 생산, 판매 시스템을 갖춘 ‘제2의 셀트리온’처럼 밸류 체인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셀트리온과는 달리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 자체 생산 설비까지 갖추는 건 어려운 일이다. 연구 개발만 하는 기업이 아닌 생산 시스템까지 갖추는 등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가진 기업으로 변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생산 품목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피부과나 정형외과 등 각종 수술에 쓰이고 있는 히알루로니다아제 상품이다. 박 대표는 “전 세계 히알루로니다아제 시장 규모는 현재 1조원이다. 대부분 동물유래의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동물의 고환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보니 부작용이 크다”라며 “그래서 유전공학 히알루로니다아제에 대한 요구가 크다. 하이브로자임 원천기술을 통해 내년 말쯤 자체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30% 점유율만 차지하더라도 2000억~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쉽게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히알루로니다아제 피하주사 기술 수출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자체 상품화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이를 활용해 2021년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첫 번째 상품 출시를 겨냥하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에 출시한 뒤 2022년 수출까지 바라보고 있다. 바이오 기업으로서 자체 설비에 생산 시스템 역량까지 구축하는 등 알테오젠만의 독특한 길을 계속 걸어나가겠다“고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28 07:00
경제

씨젠, 알테오젠, 신풍제약 MSCI 지수 편입

바이오 기업인 씨젠과 알테오젠 그리고 신풍제약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추가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 MSCI는 이날 발표한 8월 분기 리뷰에서 한국 스탠더드 지수에 이들 종목을 신규 편입했다. 씨젠, 알테오젠, 신풍제약은 각각 시가총액 기준과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시가총액 기준 산정일은 7월 22일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예상 규모는 신풍제약 1460억원, 씨젠 1400억원, 알테오젠 114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헬릭스미스, 대우건설, 현대백화점은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해 지수에서 빠졌다. 한편 관심을 끈 SK바이오팜은 이번에는 지수에 편입되지 않았다. SK바이오팜은 오는 11월에 지수 편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MSCI 한국 스탠더드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107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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