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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아름다움에 감춰진 유체이탈 화법 [정진영의 독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전쟁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면 지나치게 관조적인 자세다. 특히 그 말이 전범국의 입에서 나온다면 차원이 달라진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이자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에서 나온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도무지 곱게 보이지 않는 이유다.오해를 피하기 위해 이것부터 확실히 한다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메시지는 반전(反戰)에 가깝다. 인류가 전쟁으로 쌓아온 지난 과오를 소년 마히토는 짧은 시간 동안 체감하고, 악의가 없는 새로운 돌을 쌓고자 한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은 인류는 이토록 어리석은 선택과 행동을 반복해왔는데, 후손인 당신들이 정말 또 그것을 반복하겠는가라는 의미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인류가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는 점에서 이 물음은 회의적이지만, 전쟁과 제국주의가 초래한 결과가 처참함을 극에서 계속 보여줬다는 점에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당부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가해국가의 국민으로서 자기연민에 빠지지 말라거나 자신의 서사를 이야기하지 말라는 오래된 이야기를 반복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전쟁의 화살은 전범국의 민간인을 비껴가지 않는다. 제2차 세계대전의 사망자로 추정되는 7500만 여명 가운데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 민간인은 전쟁을 일으킨 주체가 아니다. 전쟁으로 일본의 민간인들 역시 다수 세상을 떠나거나 그 후유증으로 고통받았다. 당연히 전쟁을 일으켰던 당시 일본 국민에게도 꿈이 있었을 것이며(‘바람이 분다’), 일본인 가운데도 자국의 제국주의나 전쟁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붉은 돼지’).1941년생으로 어린 시절 제2차 세계대전을 관통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여러 작품을 통해 전쟁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개봉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 신기록을 세웠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역시 전쟁이 남긴 상처를 그렸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이 같은 작품들과 궤를 같이 하는 것 같지만, 한 가지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 ‘전쟁의 시작’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다. 영화는 초반부터 이 작품의 배경이 언제인가를 명확히 알려준다. 전쟁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엄마를 잃은 마히토는 아빠와 함께 시골로 내려간다. 그곳엔 엄마와 꼭닮은 엄마의 동생, 즉 이모가 있다. 뱃속엔 자신의 동생을 임신한 채다.그곳에서 마히토는 미스터리한 건물을 하나 발견하는데, 집에서 일하는 할머니들에 따르면 그것은 메이지유신이 일어나기 바로 얼마 전 마히토의 조상이 세운 것이다. 그 조상은 학문을 무척 사랑한 인물로 그려지는데, 그래서 탑 안이 모두 책으로 가득 차 있다. 사실 이 탑은 하늘에서 느닷없이 떨어진 어떤 돌탑을 가려놓은 것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돌탑과 학문에 조예가 깊은 할아버지가 세운 책으로 가득한 건물. 그것은 어느 날 갑자기 일본을 덮친 서구 제국주의의 물결을 받아들인 일본이 서구의 사상을 배움으로써 그들을 따라가고 나라를 개혁하고자 하며 메이지유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상징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집 안에 걸려 있던 할아버지의 얼굴이 흡사 서구인으로 보인다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여러 차원의 레이어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전쟁에서 엄마를 잃은 마히토라는 소년의 시각에서 본 전쟁을 판타지적으로 그려냈다고도, 삶과 죽음에 대한 동화적인 성찰이라고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분석과 전쟁에 대한 생각을 담아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마지막 세 번째 관점에서 보면 영 찝찝하다.미스터리한 건물로 들어간 이후 마히토는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혹은 작품 속에선 할아버지)이 일으킨 제국주의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마히토가 건물 안에서 마주치는 앵무새는 2차대전 당시 마지막 몇 개월 동안 활동했던 독일 공군 최정예 전투비행단인 제44전투단을 떠올리게 하며, 태어나기 위해 날아가는 와라와라를 잡아먹는 펠리컨을 히미가 불로 태우는 장면은 2차대전을 종식시킨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을 떠올리게 한다. 히미의 불길은 펠리컨 뿐 아니라 와라와라들까지 불태워 죽이는데, 이는 원자폭탄 투하로 수많은 민간인들 역시 참혹하게 살해당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비슷한 대사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도 나온다. 하울은 “적이야? 아니면 우리 편?”이라고 묻는 소피에게 “어느 쪽이든 마찬가지”라고 답한다. 이 불길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펠리컨 한 마리는 “그러게 와라와라를 잡아먹지 않았으면 될 것 아니냐”는 마히토에게 “우리는 와라와라를 잡아먹기 위해 이 섬에 끌려온 것이다. 이 섬엔 먹을 게 없다.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 날아봤지만 계속해서 이 지옥 같은 섬으로 떨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이는 마치 1939년의 일본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육지로 뻗어나갈 수밖에 없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을 식민통치한 것과 같은 제국주의의 횡포는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으로 들린다.어쩌면 선택지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비슷한 참상이 반복되거나, 다른 사람들이 희생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배와 피지배, 제국주의와 전쟁을 그 같이 관조적인 시선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피해자여야 한다. 올 초 개봉했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에서 진화를 위해 처참한 신체 개조를 당한 라일라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로켓에게 이 같이 말한다. “우리를 이렇게 만든 이들에겐 그들을 이곳으로 이끈 더 큰 섭리가 있어”라고. 이 말이 울컥하게 다가오는 건 그러한 끔찍한 고통 속에서 몸부림친 피해자 라일라가 얻어낸 해답이기 때문이다. 그 말을 타인의 신체를 대의라는 명분으로 훼손한 하이 에볼루셔너리(츠쿠디 이우지)가 했다면 결코 그런 감동은 없었을 것이다.‘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전쟁의 참상과 그것을 반복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이란 끔찍한 선택은 언제나 반복됐으며(전 시간대를 통틀어서 악의가 없는 돌은 13개 밖에 없었다는 마지막 대사에서 확실히 알 수 있다), 죄 없는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에도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바로 그 지점이 이 영화를 불편하게 만든다. 아날로그 작업방식으로 만들어진 영화의 영상미가 시각을 압도하고 섬세한 효과음이 귀를 자극할수록 불쾌해진다. ‘그런 빛나는 재능을 쏟아부어 고작 이런 제3자 화법의 납작한 이야기를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가시지 않기 때문이다.물론 이 같은 해석이 잘못됐을지도 모른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언제나 그랬듯 어떤 한 시점에서 명쾌하게 떨어지진 않으니까. 다만 영화의 어떤 부분이 마치 제국주의를 변명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면, 그것에 대한 오해는 직접 풀어야 하는 것 아닐까. “인생의 창조적 시간은 10년이지. 예술가나 설계자나 똑같아.” 미야자키 하야오의 전작 ‘바람이 분다’에서 지로는 자신의 롤모델인 비행기 설계사로부터 이 같은 말을 듣는다. 어쩌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창조적 시간은 이미 끝난 게 아닐까. 지금껏 수많은 작품으로 감각적 쾌감과 뭉클한 여운을 준 거장의 은퇴 복귀작이 고작 ‘전쟁은 나쁘지만 모든 전쟁은 당시로선 어쩔 수 없는 이유에서 발발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너무나 큰 실망이다. 어쩔 수 없이 때렸더라도 폭력은 폭력이고, 폭력은 나쁜 것이다. 전쟁이 끝난 지 80년이 가까이 되지만 여전히 한국과 일본이 앙금을 풀지 못 하는 건 이런 유체이탈 화법 때문일지 모른다.역시 2차대전의 전범국인 독일이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 속에서 고통 받는 한 민간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독일, 창백한 어머니’를 내놓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그 영화 안에서도 자신들이 겪은 고통을 납득시키기 위해 얼마나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1 05:48
예능

‘나혼산’ 출산 앞둔 허니제이 눈물 쏟게 한 박나래·사람 송민호 일상 [종합]

‘아낌없이 주는 언니’ 박나래와 ‘행복이 묻은 얼굴’ 송민호가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웃음과 감동으로 따뜻하게 물들였다.지난 1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서는 박나래가 허니제이를 ‘나래 하우스’로 초대한 이야기와 스노보드에 푹 빠진 송민호의 일상이 공개됐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분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8.2%를 기록하며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대변이 맘 박나래와 러브 맘 허니제이가 산모 요가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학원에 도착한 장면’(23:42)으로 9.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출산 선물 겸 결혼식에 못 간 미안한 마음에 허니제이를 집으로 초대했다”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어느덧 많이 불룩해진 배, 애니메이션 대신 자극적인 탐사 보도 프로그램에 푹 빠진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박나래는 블링블링한 아이템으로 꽉 채워진 ‘나래 의상실’로 허니제이를 인도했다. 그는 “허니제이 하면 힙한 패션의 아이콘이었다. 임신하고 단조로운 임부복을 입으니 답답했다더라. 허니제이를 드레스업을 시켜주려 한다”고 했다. 허니제이는 눈을 반짝이며 나래 의상실을 둘러보곤 “(임신해) 옷 있는 재미가 없더라”고 토로했다.두 사람은 코디하고 사진 찍는 작업에 집중하며 행복해했다. 허니제이는 화려한 옷부터 청순한 분위기 의상까지 소화해냈고, 박나래는 집 안에 숨어 있던 핫아이템들을 끊임없이 꺼냈다. 또 박나래는 허니제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열정적으로 담았고, 허니제이는 “만삭 화보 따로 안 찍어도 되겠다”며 미소 지었다. 더불어 두 사람은 산모 요가 수업에 참여했다. 박나래는 이때 만난 임산부들에게 자신을 ‘대변이 엄마’로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요가 동작을 따라 하다 수업의 쾌변 효과를 인증해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결혼을 주제로 한 깊은 대화도 오갔다. 허니제이는 “한 번 사는 인생인데 겪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나래는 “결혼은 관심이 없는 분야가 아니다. 기안84님이 우리도 명예 졸업하자고 자주 해서인지 서른아홉이라 아홉 앓이인지 (싱숭생숭하다)”며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안 그려져서 막연하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허니제이를 위해 갑각류 뷔페를 대접하기도. 박나래는 허니제이가 뷔페에 준비된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역시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요”라고 하자, “행복은 뷔페에 있어”라고 동의했다. 박나래의 선물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입을 핑크 커플 슈트를 비롯해 편지까지 건넸고, 허니제이는 편지를 읽다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스튜디오에는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오랜만에 자리했다. 박나래는 “얼굴이 많이 편해졌네 우리 (팜유)과야”라며 반가워했고, 대장 팜유 전현무는 “얼굴은 팜유라인 합격”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민호는 “10년을 관리하며 살았는데 잠깐 해이해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아침으로 김치볶음밥, 짜장 라면을 폭풍 흡입하며, 반려 앵무새 치피와 교감하는 송민호의 모습도 담겼다. 요즘 스노보드에 빠져 있다는 송민호는 “보드는 멋이다. 실력은 나쁘지 않게 탄다. 상급~중급 코스에서 즐긴다. 많은 이들이 제가 운동 신경이 있는 걸 모르시는데, 그런 거 잘한다”고 자신했다. 오로라 스키복을 입고 설원 위에 선 송민호는 막상 주변 시선이 집중되자 부담을 느꼈다. 설상가상 가랑이 부위 스노보드복이 터져 송민호는 ‘2차 멘붕’에 빠졌다. 살짝 당황했지만 ‘그라운드 트릭’까지 연습하며 다시 설원 위를 시원하게 질주했다.이후 송민호는 출출한 배를 채운 뒤 반짇고리를 구매해 셀프 봉합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바지 봉합 후 자신감을 되찾은 그는 연마하고 싶던 기술 습득에 성공했다. 다음 주 ‘나혼산’은 ‘코드 쿤스트가 이사 기념으로 아웃렛을 여는 이야기와 이주승이 엄마, 엄마 친구들과 떠난 군산 여행’이 예고됐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1 10:10
LPGA

오늘은 '전인지 작가'..."미술 작업 하면서 '좋은 실수'도 있다는 걸 배웠어요"

“프로 골퍼로 데뷔한지 10년이 됐는데, 미술 작가로는 막 데뷔한 루키가 됐잖아요. 루키의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4승의 전인지(28)가 작가로서 전시회를 연다. 전인지는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 화랑에서 ‘앵무새, 덤보를 만나다 : 호기심이 작품이 될 때’를 주제로 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전인지는 ‘앵무새 화가’로 유명한 박선미 작가와 콜라보 작품 등 총 20점을 선보인다. 전인지는 15일 본 화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소개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인지는 자신의 별명이자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코끼리 덤보를 테마로 여러 작품을 완성했다. 덤보 테마만 그린 게 아니다. 올해 6월에 4년 만의 우승컵을 안았던 LPGA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플레이 모습이나 골프장 홀에서 홀 라인을 찾는 과정을 표현한 그림 등 ‘작가’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작품에 담았다. ‘108’이라는 제목의 그림은 홀에 골프공을 넣는 과정을 108개의 물음표로 그려낸 것이다. 전인지는 15일 취재진 앞에서 직접 자신의 작품들을 설명하면서 “홀의 가로 길이가 108㎜다. 골프를 하는 과정이 불교의 ‘108 번뇌’와도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림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말했다. 전인지는 그림을 제대로 배운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박선미 작가의 개인전을 보고 크게 감동해서 직접 작업실을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이 영감을 얻은 것에 대해 스케치를 시작하는 등 박선미 작가와 협업을 시작했다. 전인지는 “주로 한국에 왔을 때 본격적인 작업을 했고, 투어 중에 비행기 안에 있을 때처럼 틈이 날 때마다 스케치를 했다”며 “작업하다 잠든 적도 많았다. 전시회를 앞두고는 밤샘 작업을 해가며 며칠간 작업실 밖에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면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골퍼로서 미술 작업이 방해가 된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소중한 인연을 얻고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을 얻었다는 말도 했다. 전인지는 “선생님(박선미 작가)께서 그림을 가르쳐주시면서 ‘좋은 실수라는 것도 있다. 좋은 실수가 오히려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으니 좋은 실수를 했을 땐 지워버리지 말고 남겨두라’는 말을 하셨다. 이전까지 나는 골퍼로서 실수가 나오면 조급해지고 경기를 망치곤 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이후 실수를 하면 ‘아, 이게 좋은 실수일 수도 있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전인지는 2022시즌 우승 1회, 준우승 2회(AIG 여자오픈, HSBC 월드 챔피언십) 등 긴 슬럼프를 깨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바쁜 일정을 쪼개 준비한 전시회로 작가 데뷔라는 또 다른 도전 과제까지 이뤄냈다. 전시회를 마무리하면 전인지는 다시 골퍼로 돌아간다. 다음달 2일 미국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해 본격적인 2023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2.12.15 14:28
해외축구

파울·아킬레스 잇는 낙타 카밀라, 어김없이 등장한 '점쟁이 동물'

카타르 월드컵에도 신통한 예언력을 발휘하는 '점쟁이 동물'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중동 지역 사막을 상징하는 낙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월드컵 경기 결과를 예언하는 낙타 카밀라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카밀라가 사는 영국 멜턴 모브레이 지역으로 향했고, 21일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B조 잉글랜드-이란전에 앞서 결과 예측을 유도했다. 양국 국기가 고정된 이젤 2개를 양쪽에 세워둔 채 선택을 기다리자, 카밀라가 망설임 없이 잉글랜드 국기 쪽으로 향했다고. 더 선은 이 상황을 전하며 "카밀라의 주인 버넌 무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잉글랜드 선수들에게는 좋은 징조다. 카밀라는 절대 틀리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밀라는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가 21일 치른 대회 개막전 승리 팀도 맞혔다. 지금까지 21차례 월드컵에서 개최국의 첫 경기 전적은 16승 6무였다.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그러나 카타르는 0-2로 패배, 92년 만에 첫 경기에서 진 개최국이 됐다. 무패 행진이 끝날 것이라고 예측한 이 낙타가 주목받은 이유다. 앞서 열린 월드컵에도 결과를 예언하는 동물이 화제를 모았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등장한 문어 파울이 원조 격으로 볼 수 있다.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 박물관 수족관에 살았던 파울은 경기 전 양국 국기가 그려진 유리 상자 안에 있는 홍합을 먹는 방식으로 승리 팀을 선택했는데, 독일의 7경기와 스페인-네덜란드의 결승전 결과(스페인 1-0 승리)까지 모두 맞혔다. 이 문어의 '신탁(神託)' 장면은 준결승(독일-스페인) 결승전을 앞두고 생중계되기도 했다. 스포츠 도박판도 뒤흔들었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파울을 향한 관심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우승한 스페인에선 파울을 지역 축제 마스코트로 쓰기 위해 수족관 측에 관련 문의를 하기도 했다. 그해(2010) 10월 파울이 자연사한 뒤에는 다큐멘터리 영상(점쟁이 문어 파울의 일생)이 제작될 정도였다. 이후 파울의 후계자들이 꾸준히 등장했다. 악어·앵무새·돼지·코끼리 등 종도 다양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일본의 조별리그 성적(1승 1무 1패)을 모두 맞춘 문어 라비오가 주목받았다. 신통력을 기준으로는 고양이 아킬레스가 파울의 명성을 이었다.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경기 중 3경기 결과를 맞히며 주목받은 이 고양이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개막전(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을 포함해 예선전 네 경기를 연속으로 맞혔다. 장외에서 펼쳐지는 예측 대결은 월드컵을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다. 전문가뿐 아니라 도박사와 투자 회사 그리고 예언가까지 나선다. 그리고 이들의 의견·분석·예언이 화제가 되며 이야깃거리를 만든다. 동물의 예언은 그저 우연으로 보는 시선도 많지만, 분석과 논리가 빠져 있어서 더 편안하게 즐기는 축구 팬도 많다. 안희수 기자 2022.11.23 08:00
드라마

‘안나수마나라’ 김성윤 “배우 총출동한 커튼콜 인기는 기대 안했는데”[일문일답]

지난 6일 넷플릭스가 전세계 공개한 6부작 ‘안나라수마나라’는 타이틀처럼 요상한 시리즈다. 영화 ‘라라랜드’처럼 뮤직 드라마의 형식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뮤지컬 드라마도 아니다. 장르가 특이하다 보니 호불호가 나뉠 수 있어 대박나는 흥행은 선뜻 꿈꾸지 않았다. 하지만 공개 이틀 만에 글로벌 스트리밍 톱10에 진입, 전 세계 4위까지 상승했다. 춤과 노래가 작품에 필수로 들어가는 인도에서는 1위에 올랐다. 이는 분명 타국의 시청자들도 우리와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연출자 김성윤 감독은 “월드 랭킹은 와 닿지도 않는다. 실감이 안 난다”며 얼떨떨했다. -월드 랭킹 순위에 진입했는데. “기사로 난 걸 스태프가 보내줘 알았다. 공개 전에 순위 가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길 했었는데 외부 반응을 들은 거는 처음이다. 넷플릭스에서는 ‘고생했어요’, ‘마술을 믿습니다’와 같은 얘기들만 해서 와 닿지 않는다.” -국내에서 뮤지컬 드라마가 많지 않아 참고할 작품이 부족했을 것 같다. 연출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음악, 뮤지컬 드라마라 생각했다면 ‘위대한 쇼맨’, ‘라라랜드’의 군무나 신나는 노래를 넣었을 거다. 이 작품에서 음악은 아이(최성은 분)의 독백이나 내레이션을 대체하는 장치 혹은 감정신을 전달하기 위해 차용한 것이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노래에 감정을 실으면 장면이 극대화할 수 있을 것 같아 차용했을 뿐이다.” -모든 회차를 공개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을 텐데. “한꺼번에 오픈은 새로운 경험이다. 그 전에는 절반 정도 찍거나 2/3 정도 찍고 (방송에) 들어갔는데 반응이 좋은지 몰랐다. 그래서 작가가 시청자 반응을 보고 엔딩을 수정하는 등 피드백이 있었다. 지금은 실제 이게 얼마나 반응이 오는지 모르겠다. 방송사 드라마는 13회쯤 가면 생방송으로 촬영하게 돼 엔딩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넷플릭스는 대본 자체부터 엔딩 회의까지 마치고 들어가 스트레스가 없었고 엔딩에 힘을 실을 수 있었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영상화하는 작업은 어땠나. “판권 구매 후 하일권 작가와 여러 번 회의했다. 어떤 신들은 이미 웹툰에서 영상화된 것처럼 완성돼 최대한 비주얼라이즈(시각화)가 가능한지 검토했다. 오프닝 신이나 ‘아스팔트의 저주’ 신은 상상에서 시작해 프리비주얼 회의를 많이 했다. 회의 때는 작가, 음악, 안무 감독 등 다 같이 회의를 했다. 나도 신선했지만 모두에게 신선한 경험이었는데 그만큼 힘듦이었다. 특히 음악 신은 대본에 없어서 시각화하는 게 숙제였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부담감은 없었나. “‘안나라수마나라’는 ‘이태원 클라쓰’ 보다 전에 하려던 작품이었다. ‘이태원 클라쓰’는 제안을 받아 연출한 작품이다. 결은 다른데 공교롭게 연속으로 웹툰 원작을 만들었다. 전작에서 배우가 원작의 캐릭터 옷을 입으면 가공되기 마련인 것을 배웠다.” -원작의 1만원이 5만원으로 바뀌는 등 현재 시점으로 변화를 줬는데. “물가가 많이 올라 1만원으로는 쌀과 라면을 살 수 없기에 5만원으로 바꿨다. 아이의 가난이 원작에서는 배가 고파 물을 마시는 것으로 표현된다. 현실적 느낌을 주기 위해 급식으로 나온 반찬을 싸가거나 모은 돈 집세, 세금 등등 구분하며 보강을 했다. 또 잘 사는 일등이와 못사는 아이와 같이 학교에 다니는데 어떻게 현실성이 있나 모두 아이디어를 냈다. 마침 성북동에 잘 사는 집들과 재개발 주택이 같이 있고, 성곽길을 따라 걸으면 유원지인 용마랜드와 연결이 됐다. 그런 부분들을 현실적으로 잡아나갔다.” -영상화할 때 캐릭터와 공간 배경 등의 환상적 느낌을 완성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나. “CG 팀에서 총대를 메고 사활을 걸었다. 극 중에 회전목마가 하늘을 나는데 사실 날게 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음악을 들은 이들이 회전목마가 날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알라딘’을 찍을 것도 아닌데 시청자들이 이질감을 느낄까 봐 걱정도 했다. CG 팀에서 회전목마 신을 도전해보고 싶다 해서 용기를 얻었다. 스태프들이 노래를 틀어가며 신들을 완성했다. 그들의 아이디어를 하나씩 빌드업시켜 완성했다. 이게 마술이구나 싶었다.” -아이유의 노래 ‘무릎’을 넣은 배경은. “동생 유이(홍정민 분)까지 노래를 부르게 할 생각은 없었다. 다만 아이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가려면 유이가 같이 노래를 부르면 여운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무릎’은 현장에서 들었는데 너무 담백했다. 유이가 아빠와 엄마를 그리워할 수 있는 감정이 들어간 노래다. 노래를 사용하고 싶어 ‘드림하이’로 친분이 있는 아이유에게 부탁했더니 ‘그냥 쓰세요’라고 허락해 엔딩 크레디트의 스페셜 땡스 투에 이지은 이름을 넣었다.” -어떤 의도와 메시지를 가지고 결말을 작업했나. “지금 현 시대에서 사람들의 감정 중 하나가 정서적 지지의 결핍이다. 리을(지창욱 분)이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라고 얘기하는 부분에서 나를 믿어줄 수 있는 사람 한 명이면 되는 것, 아이와 일등(황인엽 분)의 믿음을 가장 표현하고 싶었다. 마술을 믿지 않던 아이가 리을을 마술로 위기에서 구출한 것이 절정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그 표현을 위해 배우, 스태프, 카메라 앵글이 다 맞춰진 상태에서 CG 없이 찍었다.” -OST가 86곡이나 되는데 이렇게 많은 곡을 만들 생각을 했나. “박성일 음악감독이 ‘나 고생했다’를 어필한 게 아닐까. 메인 곡은 12곡으로 노래가 많지는 않다. 스코어, 배경음악까지 다 실었더라. 박성일 감독에게 유명 OST 작곡가 한스 짐머를 빗대 박스 짐머라 놀렸다.” -배우들에게 노래할 때 어떤 디렉션을 줬는지, 어려워하지 않던가. “아이의 감정선이 중요해서 지창욱 보다 최성은을 먼저 캐스팅했다. 노래를 잘하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성은이 악바리였다. 노래 연습을 엄청 했는데 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더라. 음악 드라마를 만들 생각이었다면 아이돌이나 뮤지컬 배우를 캐스팅했다. 노래는 감정의 전달이고 노래 부를 때 표정, 근육의 움직임이 느껴지면 됐다. 황인엽은 오디션 때 노래 잘한다고 했는데 음악팀에서 다른 얘길 했다. 일등이는 캐스팅 후 노래를 만들어서 음색을 맞췄다. 아마 스트레스는 덜 받았을 거다.” -앵무새 미녀는 실제였나, 목소리는 박슬기가 맡았는데. “두 마리 앵무새(달래, 금동)를 준비해 교차로 연기를 시켰다. 배우보다 새의 컨디션이 중요해서 맞춰 촬영했다. 마지막에 새장이 넘어질 때는 더미를 사용했다. 넘어지는 장면은 100% CG다. 넷플릭스가 동물의 출연에 철저하다. 특히 이 자리를 빌려 박슬기에게 정말 감사하다. 미녀 목소리를 위해 지창욱도 테스트해봤는데 박슬기의 목소리 덕에 능청스러움이 돋보였다.” -지창욱이 마술사 캐릭터를 맡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하울과 비교당해 부끄럽다고 하던데. “지창욱에게 꼭 전해달라. 나도 부끄럽고 민망하다. 하울을 주문한 게 아닌데, 대본을 쓰면서 롤모델 얘기를 하길래 ‘설정이 비슷하지 않아’라고 했다. 작가와 나는 그냥 뭐 하울 같지 않을까 했을 뿐이다.” -쿠키 영상과도 같은 커튼콜에 시청자 반응이 좋다. “팬서비스의 개념이다. 대본에 커튼콜이 없고 다 같이 춤춘다고만 쓰여 있다. 사실 제작비가 넘치면 안 찍으려 했다. 오프닝을 음악으로 열었으니 (음악으로) 닫아야지 해서 찍었다. 엔딩의 여운이 깨지지 않을까 봐 넣을까 말까 고민했다. 리을과 일등의 이후가 궁금한데 모두 나와서 행복을 느낌을 주니 시청자들에게 기쁘면서 슬픈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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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디에잇 '부교수에게 맡기고 앵무새 먼저 갑니다'

세븐틴(Seventeen-정한 도겸 호시 준 디에잇 승관 민규 조슈아) 멤버들이 1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JTBC스튜디오일산에서 진행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연출 최창수) 녹화에 참석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산=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2.05.12/ 2022.05.1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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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디에잇 '앵무새가 사랑에 빠졌네'

세븐틴(Seventeen-정한 도겸 호시 준 디에잇 승관 민규 조슈아) 멤버 디에잇이 1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JTBC스튜디오일산에서 진행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연출 최창수) 녹화에 참석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산=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2.05.12/ 2022.05.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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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박하나, 앵무새와 일상→반전 요리 실력…편셰프 합류

배우 박하나가 ‘편스토랑’에 편셰프로 합류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새로운 편셰프로 합류한 박하나는 드라마 속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애교 가득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주방 용품이 가득한 만큼 뛰어난 요리 실력을 선보인 것은 물론, 눈을 뜨자마자 앵무새와 이야기를 나누고 아침을 챙겨주는 다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요리에 앞서 박하나는 8년째 함께 살고 있는 앵무새 가족을 공개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앵무새들에게 뽀뽀하며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뽀뽀 마니아 랍, 웃음소리가 예쁜 루키, 춤꾼 나나, 애교 끝판왕 꾸꾸 등을 소개하면서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여줬다. 앵무새들을 챙겨준 뒤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낸 박하나는 바로 겉절이 요리에 나섰다. 아침에는 무조건 한식을 든든하게 챙겨 먹는다고 밝힌 박하나는 레시피 없이 감으로 재료들을 첨가하더니 영혼의 단짝이라고 칭하는 다양한 꿀을 선보였다. 겉절이에 넣을 꿀을 고심하던 박하나는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 함께 출연했던 이세희가 선물해 준 지리산 벌꿀을 넣기로 결정했다. 양념장이 맛있게 완성되자 텐션이 폭발했고 흰쌀밥에 겉절이, 수육까지 곁들여 먹으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다. 어느덧 오후가 되고 박하나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인물은 배우 이세희였다. 드라마에서는 앙숙으로 나오며 격정의 연기를 보여준 두 사람이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친자매 같은 사이. 박하나는 이세희를 위해 ‘리얼 꿀 호떡’ 요리를 시작했다. 호떡 반죽을 만들던 박하나는 “이영국!”을 외치더니 “나를 왜 거부하는 거야! 나 조사라야. 왜 내가 싫은데! 왜 나는 안 되는데!“라며 반죽에 스트레스를 푸는 엉뚱한 면모를 뽐냈다. 박하나는 호떡 반죽 안에 벌집 꿀을 통째로 넣는 새로운 요리를 공개했다. 이어서 달걀 프라이 틀을 사용해 동그란 호떡을 만들어내는 참신한 아이디어까지 선보이며 ‘쩝쩝 박사’다운 무한 요리 사랑을 과시하기도. 또 “설탕으로 만든 호떡은 설탕 알갱이가 씹히는 게 너무 싫은데 꿀 호떡은 그럴 일이 없으니까 더 부드럽고 고급스럽고 맛있다”라며 자신의 요리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박하나는 촬영장에 가져갈 도시락으로 달걀말이를 준비했다. 꽃 모양 틀을 이용해 햄을 예쁘게 찍어낸 뒤 완벽한 달걀말이를 만들어 낸 박하나에게 이연복 셰프와 패널들은 감탄을 연발하며 호평을 보냈다. 전작 ‘신사와 아가씨’에서 보여줬던 악역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박하나의 러블리한 매력과 엄청난 요리 실력에 시청자들 또한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왔다. 이에 편셰프로 변신한 박하나의 계속되는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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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박하나, 조실장은 어디로? 미소 가득한 싱글 라이프

‘편스토랑’에 박하나가 출연한다. 15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반전 매력이 가득한 신입 편셰프 박하나가 등장한다. 최근 최고 시청률 38.2%(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화제 속 종영한 ‘신사와 아가씨’에서 악에 받친 조실장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호평을 받은 박하나가 어떤 일상을 공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방송에는 박하나의 깜짝 식구가 공개된다. 바로 반려 앵무새들이다. 애교와 흥이 많은 앵무새들의 모습에 패널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박하나는 부엌 천장에 종류별로 가득한 꿀을 공개했다. 모든 요리에 설탕 대신 각종 꿀을 활용한다는 박하나의 요리 실력이 최초로 밝혀진다. 첫 등장부터 반전 매력을 선보인 박하나의 첫 편셰프 도전기는 15일 오후 8시 30분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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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 '편스토랑' 신인 셰프 출격

배우 박하나가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다. 15일 방송되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반전 매력이 가득한 신입 편셰프가 첫 등장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하나. 박하나가 어떤 요리 실력, 어떤 일상을 공개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공개된 VCR 속 박하나의 첫 등장은 ‘신사와 아가씨’ 대본을 보며 잠든 모습이었다. 이어 본격적인 박하나의 아침 루틴이 공개됐다. 박하나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신선한 과일을 종류 별로 꺼내 손질하기 시작했다. 부엌에서 과일을 깎던 도중 박하나는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듯 다정한 혼잣말을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집에 누가 있는 거냐”며 모두가 놀란 가운데 박하나가 방문을 열고 들어간 그 곳에는 앵무새 네 마리가 박하나를 반기고 있었다. 박하나의 식구인 반려 앵무새들이었다. 알고 보니 박하나가 정성스레 손질한 과일들 역시 앵무새들의 아침 식사였다. 앵무새들 역시 엄마 박하나를 닮은 듯 애교도 많고 흥도 많아 시선을 빼앗았다. 그렇게 앵무새 친구들의 식사를 챙긴 후 박하나는 뒤늦게 자신의 아침밥을 준비했다. 박하나의 아침 요리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찬장 가득한 종류별 꿀이 공개된 것. 모든 요리에 설탕대신 종류별 꿀을 조화롭게 사용한다는 박하나의 꿀 사랑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과연 꿀로 맛을 낸 그녀의 아침 식사는 무엇이었을까. 첫 등장부터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 국민악녀 박하나의 첫 편셰프 도전기는 15일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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