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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세원 사망 1주기…캄보디아서 숨진 1세대 톱 코미디언

고(故) 코미디언 서세원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서세원은 지난해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서세원은 평소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서세원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유족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고인의 시신을 한국으로 이송해 부검하는 것을 논의했으나 현지 사정상 캄보디아에서 화장하는 것으로 결졍했고 유해는 4월 30일 한국에 도착했다.장례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으며 빈소에는 코미디언 엄영수, 김학래, 이용식, 조혜련, 박성광 등이 방문했다.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으며 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슈퍼선데이’, ‘서세원쇼’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서세원은 방송인 서정희와 1982년 결혼해 딸 서동주와 아들 서동천을 얻었으나 2015년 이혼했다. 이후 해금연주자 김모 씨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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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학래 신임 코미디언협회장 “코미디 할 때 상대가 눈살 찌푸리면 가치 없어” [IS인터뷰] ①

“웃음은 인간만의 특권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웃음이 사라진 시대 같아요.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코미디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느끼죠.”코미디언 김학래는 지난달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이하 코미디언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앞으로 코미디언들이 즐거울 수 있게 일자리 창출, 복지에 힘쓰겠다”고 취임사를 밝혔지만 과거에 비해 코미디언의 무대가 줄어들었기에 회장 김학래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다. 김학래를 지난달 30일 그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만났다. 코미디언협회는 코미디언들의 친목과 권익을 위해 힘써온 단체로 2010년 2월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소속 회원들에게 별도로 회비를 받지 않고 자발적인 기부와 봉사로 유지되어왔다. 코미디계 대부인 엄영수 전 회장이 협회가 공식 출범하기 10년전인 2000년부터 약 23년간 이끌어오다가 지난달 22일부터 김학래가 자리를 이어받았다.코미디계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김학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다 없어지고 지금 겨우 ‘개그콘서트’ 하나 남았는데 그걸로는 부족하다. 지자체 행사나 공연 등이 활성화되고 코미디언들이 그곳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그의 말처럼 지난 10여 년 사이 코미디계는 유례없는 침체를 겪었다. 현재 코미디언협회에 소속된 코미디언들은 1000여 명. 그러나 이들 중 실제 방송활동을 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SBS ‘웃찾사’, MBC ‘개그야’, tvN ‘코미디빅리그’ 등 유명 TV 코미디 프로들이 폐지되면서 코미디언들이 설 수 있는 무대 자체가 사라졌다. KBS2 ‘개그콘서트’가 지난해 11월 3년 만에 부활했지만 예전 같은 위상은 아직 되찾지 못했다. 이미 유튜브 등 새로운 매체에 익숙해진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개그콘서트’는 현재 평균 3~4%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어려운 코미디계 현실에서 김학래는 선후배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코미디 프로 시청률이 40~50%가 될 정도로 전성기였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시대가 많이 바뀌었고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로 세월이 지나면 자리를 비워줘야 할 때도 있다. 대중의 요구에 따라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때라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코미디언협회에서도 코미디언들의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나 라이브 방송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다만 김학래는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씁쓸함을 숨기지는 않았다. 그는 “인간만이 유일하게 웃을 수 있고 유머는 인간의 특권이다. 그런데 코미디 프로가 없다는 건 그 특권을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과거 코미디 프로는 세대와 계층을 초월해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힘이 있었다며 아쉬워했다.이어 김학래는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로얄’에서 문제가 된 ‘원숭이 교미’ 콩트 논란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코미디를 했을 때 상대편이 유쾌하지 않고 눈살 찌푸리면 유머로서의 가치는 없어진다. 영향력이 큰 미디어일수록 위험수위를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학래는 시대와 환경이 변한 만큼 코미디 프로그램도 그 변화를 받아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기 위해선 코미디 프로 제작을 기피하는 현 방송가 분위기의 변화, 코미디 프로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누군가가 유머를 던졌을 때 이 소재가 재미있나 재미없나라는 판단을 제작진이 해야 해요. 그 노하우가 필요해요. 그런 경험이 없거나 적은 제작진은 코미디언들이 소재를 갖다 줘도 재미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몰라요. 그러니까, 코미디 프로그램은 그 분야에서 오랜시간 고민해 온 전문 PD와 작가들이 오래오래 담당해야 해요. 그렇게 되기 위해선 노하우를 쌓을 프로그램이 필요하구요. 단기적인 성과에만 급급하면 그런 인력을 양성할 수가 없어요.”김학래는 ‘개그콘서트‘ 외에 더 많은 코미디 프로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코미디를 향한 열정만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낸 선후배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그는 “코미디 프로의 가장 큰 매력은 공개 방송이란 것이다. 즉각즉각 관객의 반응을 느낄 수 있다. 오로지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열기와 희열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학래는 1977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발탁돼 데뷔했다. KBS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쟈키’ 등 다수의 코미디 프로에 출연하며 1980~1990년대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학래의 부인 임미숙도 1984년 제2회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코미디언으로 두 사람은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 부부’로 불렸다. 김학래와 임미숙은 현재 중식 레스트랑인 ‘차이나린찐’, 유튜브 채널 ‘김학래 임미숙의 웃짜 채날’을 함께 운영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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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 엄용수 “돈 빌려주고 99.9%는 못 받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개그맨 엄영수의 고민이 공개된다.18일 방송되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엄영수가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그는 상담소에서 ‘미니 총회’를 개최하며 오은영 박사와 MC 이윤지를 영입하겠다는 포부를 공개해, 시작부터 상담소를 웃음바다로 만들며 코미디계 대부다운 모습을 보인다.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엄영수는 “돈을 빌려주고 99.9%는 못 받았다”는 말과 함께, 거절하지 못 해 손해 보는 것이 고민임을 밝힌다. 그는 사람들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대출을 해서라도 빌려준다고 털어놓으며 이 때문에 노후 준비마저 걱정된다고 말해 고민의 심각성을 알린다. 이에 MC 정형돈은 행사비를 장작으로 받았다는 소문을 입수, 사실 여부를 파헤친다. 그러자 엄영수는 장작 아닌 옻나무를 받았던 것이라고 해명하며 옻나무 뿐만 아니라 포도, 갈치, 오징어 등을 받기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일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은 문제로 볼 수 있다며, 호인(好人)과 호구(虎口)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한다. 구별 없이 도움을 주는 엄영수는 호구의 위치에 가깝다 팩폭을 날리며, 도움을 줄 땐 ‘상대방이 정말 도움이 필요한지’와 ‘나의 경제 상황’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일침을 던진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스스로 호구의 위치를 자처하고 있다 분석하며 심도 있는 상담을 이어간다.오은영 박사는 엄영수에게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면 어떤 마음이 드는지 묻는다. 이에 엄영수는 해결해주지 않으면 걱정된다며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를 통해 선후배들의 수술비, 장례비까지 부담한 일화를 밝힌다. 이어, 엄영수는 협회비도 기존 5천 원이었으나, 그것조차 못 내는 어려운 코미디언을 위해 사비로 충당해왔다고 얘기해 충격을 안기는데.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호구를 자처하는 원인을 발견, 불쌍한 사람에게 인정을 베풀고 얻는 뿌듯함이 엄영수의 살아가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분석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손해 보면서까지 남에게 호의를 베푸는 만큼 가족에게는 어떻게 대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파헤친다.이에 엄영수는 아버지로서 할 일을 다 못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맡은 업무가 많아 기념일조차 챙기지 못했다고. 그러나 엄영수는 “가족이라면 감수해야지”라는 반전 속마음을 꺼내 보여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불쌍한 사람을 1순위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준 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며 뿌듯함을 느끼지만, 가족에겐 그런 뿌듯함을 자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소홀한 것이라고 파헤친다.심층 분석을 이어간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사전에 검사한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상대방을 배려하지만, 통제하거나 간섭한다고 느껴지면 불편함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검사 결과에 동의한 엄영수는 “어렸을 때부터 반발하는 성격이었다” 고백, 조심스레 어린 시절 일화를 털어놓는다.엄영수는 마을 이장이었던 아버지가 빚까지 져가며 마을을 운영하고 어머니가 그 빚을 메꾸느라 고생하셨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이어, 어려운 형편에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서울로 가출까지 감행했다고 고백하는데. 당시 어머니가 시골에서 곡식을 날라 주시는가 하면, 귀해서 구하기 어려웠던 휴지 대신 사용할 신문지까지 오려서 싸다 주셨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어머니의 정성을 떠올린다.또 엄영수는 “어머니는 나 때문에 일찍 돌아가신 거예요”라는 가슴 아픈 고백으로 상담소 식구들의 마음을 울리는데. 과연 엄영수의 마음속 자리 잡은 상처를 치유해줄 오은영 박사의 특급 솔루션은 무엇일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이날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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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세원, 영욕의 세월 뒤로 하고 영면..서동주 “은혜 갚으며 살겠다” [종합]

고 (故) 코미디언 겸 사업가 서세원이 영욕의 세월을 뒤로 하고 영면에 들었다. 딸 서동주가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고 서세원의 영결식 및 발인이 2일 오전 7시 40분부터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서 한국 코미디언협회장(葬)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교회식으로 진행돼 예배를 올리는 시간을 따로 가졌다. 20분 정도 예배 시간 종료 후 대기하고 있던 유가족과 동료 연예인들이 차례로 영결식 장소로 이동했다. 영결식은 코미디언 김학래가 사회를 맡았고, 한국방송코미디어협회장 엄용수가 추모사를, 문영그룹 박문영 회장이 추도사를 맡았다.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딸 서동주를 비롯해, 재혼한 배우자의 딸, 며느리, 외조카와 동료 연예인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먼저 코미디언 김학래의 사회를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묵념, 고인의 약력을 설명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김학래는 “일반적이지 않게 예배 영결식을 따로 한 것은 유족들이 카메라 세례를 원치않기 때문에 별도로 영결식을 했다.이해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추모사를 맡은 엄영수 코미디언협회장은 “오랜 시간동안 친구였던 서세원이 이국의 땅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한줌의 재가 돼 우리 옆에 온 게 믿어지지 않는다. 가엽고 황망하기 이를 데 없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서세원과의 인연은 1981년 6월부터 시작한다. 2년동안 서세원과 붙어다니면서 힘든 연예계 시절을 버틸 수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 했다. 마지막으로 엄 회장은 “세원이가 팬여러분께 심려끼친 일들도 있었지만, 개그계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고 후배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것을 생각하며 모든 것을 용서하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영결식 마지막 순서로는 서동주가 가족대표로 인사를 올렸다. 그는 “우선 자리에 와주시고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뗏다. 이어 “아버지와 과거에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의 은혜 잊지 않고 살겠다”며 조문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서동주는 서세원이 어머니 서정희와 이혼한 뒤 절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아내 서정희의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015년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 씨와 재혼해 딸을 얻었다. 서동주는 과거 자신이 집필한 책을 통해 “아버지와 좋은 추억까지도 다 없앴다. 재혼한 가정에서는 충실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심정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서동주는 아버지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두 차례나 캄보디아로 건너갔고, 현지에서 장례 예배에 참석했다. 한국에 서세원의 유해가 도착한 뒤에서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며, 딸로서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서동주는 영결식에서 코미디언 김정렬의 숭구리당당 숭당당 퍼포먼스를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정렬은 “탄생은 기쁨이오, 죽음은 슬픔이다. 생로병사로 돌아가는 마당에 슬픔만 가져가는 것 옳지 않다”며 고인의 마지막을 웃음으로 추모했다. 서동주를 비롯해 유족과 조문객들은 영결식 이후 눈시울을 붉힌 채 운구 행렬을 따라 고인의 마지막길을 함께 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항년 67세, 유가족 측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서세원의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현지 상황이 여의치 않자 캄보디아에서 화장한 후 한국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다. 화장은 지난달 28일 캄보디아에서 이뤄졌으며, 한국에서 빈소는 지난 달 30일부터 마련돼 지인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3일간 빈소는 상주인 딸 서동주와 유가족들이 지켰으며, 코미디언 김학래, 이용식, 조혜련, 박성광, 정선희 등이 방문해 조의를 표했으며, 가수 설운도, 코미디언 임하룡 등 고인의 연예계 동료들이 보낸 근조화환들이 놓였다. 고 서세원은 1979년 TBC라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학하며 정상급 개그맨으로 인기를 누렸다.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셔’라는 유행어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2000년대 초반까지 KBS2 간판 예능 프로그램 ‘서세원 쇼’를 이끌었다. 고인은 2000년대 초중반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사업가로 활동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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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수 협회장 “故서세원, 가엽고 황망하다..용서해주고 감싸달라”

한국방송코미디어협회장 엄영수가 고 서세원의 마지막 가는 길에 위로의 뜻을 전했다. 고 서세원의 영결식이 2일 오전 7시 40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한국 코미디언협회장(葬)으로 엄수됐다.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딸 서동주를 비롯해, 재혼한 배우자의 딸, 며느리, 외조카와 동료 연예인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코미디언 김학래가 사회를 맡았고, 한국방송코미디어협회장 엄영수가 추모사를, 문영그룹 박문영 회장이 추도사를 진행했다.추모사를 맡은 엄영수는 “영결식을 지켜보는 많은 분들, 또 자리해 주신 많은 분들 깊은 조의를 표해주신 많은 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세원 친구를 만난 건 1981년 6월이다. MBC ‘청춘만세’에서 처음 녹화해서 인연을 맺었다”면서 “서세원과 2년여 동안 함께 붙어 지내면서, 어려운 연예계 생활을 버텼다”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이제 먼 땅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한 줌의 재가 돼 우리 앞에 온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가엾고 황망하기 이를 데없다”면서 “지켜 주지 못한 죄책감과 더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이 공존한다”며 슬픔 속 고인을 추모했다. 마지막으로 엄영수는 “팬 여러분들에게 심려 끼친 일도 많았지만 모든 것을 용서해 주시고 감싸주기를 바란다”면서 “재미있는 토크쇼를 만들고 개그의 새 시대를 열어준 서세원을 기억해 달라”고 애도했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항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 측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서 씨의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현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캄보디아에서 화장한 후 한국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다. 화장은 지난달 28일 캄보디아에서 이뤄졌다.고 서세원은 1979년 TBC라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학하며 정상급 개그맨으로 인기를 누렸다.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셔’라는 유행어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2000년대 초반까지 KBS2 간판 예능 프로그램 ‘서세원 쇼’를 이끌었다. 고인은 2000년대 초중반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사업가로 활동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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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마지막 순간은 함께”..서동주, 故서세원 영결식서 ‘눈물’

고(故) 코미디언 겸 사업가 서세원이 영면에 들었다. 그의 딸 서동주를 비롯해 유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고 서세원의 영결식이 2일 오전 7시 40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한국 코미디언협회장 (葬)으로 엄수됐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영결식은 코미디언 김학래가 사회를 맡았고, 한국방송코미디어협회장 엄영수가 추모사를, 문영그룹 박문영 회장이 추도사를 낭독했다.영결식 마지막 순서로, 서동주가 가족 대표로 인사를 올렸다. 그는 “딸 서동주입니다.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과거 서세원과의 이야기도 꺼냈다.그는 “아빠와 과거에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마지막 순간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잊지 않고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은혜 갚으며 살겠다”라고 말했다. 서동주는 코미디언 김정렬의 숭구리당당 숭당당 퍼포먼스를 지켜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정열은 “탄생은 기쁨이오 죽음은 슬픔이다. 생로병사로 돌아가는 마당에 슬픔만 가져가는 것은 옳지 않다. 죽음도 가야 할 길이라는 차원에서는 기쁨이다”라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웃음으로 배웅했다. 서동주는 아버지 서세원이 어머니 서정희와 이혼한 뒤 절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아내 서정희의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015년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 씨와 재혼해 딸을 얻었다. 그렇지만 서동주는 아버지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두 차례나 캄보디아로 건너갔고, 현지에서 장례 예배에 참석했다. 한국에 서세원의 유해가 도착한 뒤에서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며, 딸로서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항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 측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고인의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현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캄보디아에서 화장한 후 한국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다. 화장은 지난달 28일 캄보디아에서 이뤄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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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故 서세원 영결식 추모사 하는 엄영수

2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故 서세원 영결식이 진행됐다.방송코미디협회 협회장 엄영수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67세.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5.02/ 2023.05.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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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故 서세원 영결식, 고개 숙이는 엄영수

2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故 서세원의 영결식이 진행됐다.코미디언 엄영수가 영정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67세.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5.02/ 2023.05.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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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故 서세원 영결식, 고개 숙이는 엄영수

2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故 서세원의 영결식이 진행됐다.코미디언 엄영수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67세.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5.02/ 2023.05.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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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세원, 오늘(2일) 발인… 김학래 엄영수 등 동료 배웅 속 영결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이 동료들의 배웅 속에 영원히 잠든다.서세원의 발인이 2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추모사는 엄영수 한국코미디언협회장이, 추도사는 평소 고인과 친분이 있던 주진우 기자가 각각 맡는다.고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심정지 증상을 일으켜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유족들도 큰 슬픔에 빠졌다. 아버지의 비보를 들은 고인의 딸 서동주는 캄보디아로 향해 현지에서 유족들과 함께 장례 절차 등을 의논한 뒤 지난달 24일 귀국했다.유족은 당초 고인의 시신을 국내에 운구하기를 원했으나 캄보디아 현지 안치실이 열악해 시신을 온전히 보존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 지난달 28일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했다. 결국 시대를 풍미했던 방송인은 유해가 돼 지난달 30일 고국으로 돌아왔다. 고인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 1990년대부터 유명 토크쇼 진행자로 이름을 떨쳤다. 방송인으로의 명예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2009년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 등 여러 논란으로 연예계를 불명예스럽게 떠난 후로 그는 목회 활동을 했다. 이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의 영정 앞 명패에는 ‘목사 서세원’이라 적혀 있었다. 장례 역시 기독교식으로 조용하게 진행됐다.2015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결혼 32년 만에 이혼한 고 서세원은 이듬해인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와 재혼했다. 이후 2019년 사업차 캄보디아로 이주했으며, 다음 해인 2020년엔 현지에서 호텔, 레지던스, 카지노, 골프장 등 3조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근황이 소개되기도 했다.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 이번 장례식에는 고인의 직속 선배인 이용식을 비롯해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 엄영수,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가수 설운도, 김흥국, 임하룡 등이 참석했다.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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