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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 은퇴작 18일 개봉 확정… 액션 스타의 ‘뜨거운 안녕’

지난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고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은퇴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은퇴작이 이달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브루스 윌리스의 마지막 액션 영화 ‘파라다이스 시티’가 오는 18일 개봉한다.2022년 할리우드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약 40년간 할리우드에서 액션 영웅이라 불리며 5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기록한 전설적인 배우. 197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고, 1980년대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TV 쇼 100선에 선정된 TV 드라마 ‘블루문 특급’에서 사립탐정 데이비드 에디슨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그의 연기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은 단연 ‘다이 하드’ 시리즈다. 그는 1987년 개봉한 존 맥티어넌 감독의 ‘다이 하드’에서 경찰 존 맥클레인 역할을 연기했다. 존 맥클레인은 권총 한자루를 들고 흰 러닝 셔츠 차림의 인간적인 영웅으로서 관객의 공감을 얻어냈고, 훗날 액션영화의 바이블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적인 흥행을 거뒀다. 이를 계기로 그는 세기말 최고의 할리우드 액션스타로 거듭나게 된다. 그는 연기 인생 동안 골든글로브상, 애미상을 받았고 2006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2022년 3월, 언어와 이해력에 영향을 미치는 뇌 질환 실어증 진단을 받은 후 연기활동 은퇴를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2023년 3월에는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으며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브루스 윌리스가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하기 전 완성된 액션 영화 ‘파라다이스 시티’는 그의 역동적인 액션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영화이다. 뿐만 아니라 1990~2000년대 함께 시대를 풍미한 동료 존 트라볼타와 공동주연을 맡으며 경력을 마무리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현상금 사냥꾼 라이언 스완 역을 맡아 하와이에 국제 마약항을 건설하기 위해 야심을 품은 마약왕을 막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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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이건희 “몽키스패너 별명 생겼다.. 배우 인생 터닝포인트” [IS인터뷰]

“5년 정도 공백기가 있었어요.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소년시대’로 배우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죠.”배우 이건희에게 ‘소년시대’는 연기인생 2막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 꿈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을 이겨내는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다. 큰 키에 시원시원한 외모를 가진 배우 이건희를 최근 인터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쿠팡 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공고 패거리 중 한 명인 조원승을 연기했다. 누리꾼들에게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여자친구 선화(강혜원)를 병태(임시완)에게 빼앗긴 뒤 몽키스패너를 들고 폭력을 휘두르던 에피소드. 이에 관해 이건희는 “액션 연기는 많이 안 해봤어서 어려웠다”며 “멋있어 보이게 때리려면 상대방과 호흡도 중요했다. 액션 스쿨에서 미리 알려준 것들인데도 촬영에 들어가면 머리가 하얘졌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극중 난폭한 성격의 조원승과 달리 이건희는 인터뷰를 하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21살 나이에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건희는 2014년 독립영화 ‘야간비행’이 연기 데뷔작이다. 이건희는 “어릴 때부터 변덕이 심했다. 가수를 한다고 했다가, 체육을 한다고 했다가 이리저리 방황을 많이 했었다. 부모님 속도 꽤 썩였다”면서 “그런데 연기는 달랐다. 매번 색다른 캐릭터를 만난다는 게 새로웠다”고 배우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후 23살 무렵 현재 소속사에 들어와 그는 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 ‘아름다운 당신’, ‘죽어야 사는 남자’ 등에 출연하며 차근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광고에도 꾸준히 출연했지만, 배우로서 약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백기’가 있었다. 이건희는 “군대도 다녀오고 ‘소년시대’를 찍기까지 수많은 오디션에 떨어지면서 좌절할 때도 있었다”면서 “최근까지도 삼계탕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어왔다. 그래도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삼계탕 가게에서 약 3년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점장 제의까지 받았지만, 배우라는 직업에 여전히 열정이 있었고 2년 동안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피나게 연기 연습을 했다. 그러던 중 ‘소년시대’ 오디션을 보게 됐고 실감 나는 충청도 사투리와 액션신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다. “회사 대표님이 충청도 분이거든요. 그래서 많은 조언을 듣고 ‘소년시대’ 오디션장에 가서 자신있게 연기를 했죠. 그런데 감독님이 ‘넌 연기를 왜 연극 배우처럼 과장해서 하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느꼈어요 ‘아 뭔가 잘못됐다’고요.”이건희는 “감독님이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면서 조원승 캐릭터의 상황을 설명 해주셨다. 그때 이해가 바로 갔다”면서 “사투리에 중점을 두는 게 아니라 상황 자체에 집중해서 연기했다. 그리고 지금의 조원승을 만들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건희는 “주변에서 연락이 이렇게 많이 온 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소년시대’를 “배우로서 발판이 될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 이래 줄곧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만 하다가 이번에 코믹 연기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다음엔 사극 속 무사 캐릭터에 꼭 도전하고 싶다. 또 발전된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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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마지막 공연”..신구 연기인생 60년 정수 담은 ‘라스트 세션’ [종합]

“내 인생 마지막 공연이 될 것 같다.”지난 1962년 데뷔해 연기인생 60여년을 보낸 배우 신구가 연극 ‘라스트 세션’이 마지막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88세인 신구는 “힘을 남겨놓고 죽을 바에야 ‘여기에 쏟고 죽자’라는 생각이 있다. 지금 심정은 그렇다”고 말했다. ‘라스트 세션’은 초연, 재연에 이어 세 번째 공연에 참여하는 신구의 연기 열정과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 종로구 예술의 집에서 ‘라스트 세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신구, 이상윤, 남명렬, 카이가 참석했다.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미국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THE QUESTION OF GOD)’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2020년 한국에서 초연된 이후 2022년 재연을 거치며 시즌 때마다 평단의 찬사와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작품으로 신구, 남명렬이 프로이트 역을, 이상윤, 카이가 루이스 역으로 캐스팅돼 세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현장에선 무엇보다 신구의 건강에 대해 걱정이 쏟아졌는데 신구는 “작품에는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구는 지난해 ‘라스트 세션’ 재연 당시 급성 신부전을 겪고 시술을 받았다. 이어 “급성 신부전은 숨이 차고 어지러운 게 심해지면 뇌졸중까지 오는 증상이더라”며 “공연 끝나고 일주일간 입원했는데 지금 작품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신구는 초연, 재연과의 차별점에 대해 “초연과 재연을 하면서 언제나 부족하고 미진하게 생각한 점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이번에 더 채우려 노력하고 있다”며 “대사를 재밌게, 쉽게 전달해 관객이 더 즐길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이들과 같이 작품을 준비하는데 꾀 부리지 않고 열심히 하니까 고맙고 오히려 내가 힘을 받는다”며 “덕분에 이 작품이 잘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초연과 재연에 이어, 이번에도 신구와 무대에서 90분간 쉼 없는 치열한 논쟁을 펼칠 이상윤 또한 “초연에서는 작품이 지니는 철학에 집중했던 것 같다. 원문을 그대로 살리려 했다. 어떻게 보면 친절하지 않은 대사도 그냥 고수하면서 했다”며 “재연 때는 대사 안에 담긴 의미들을 전하려 했다. 이와 함께 상대방 반응을 고려해 관계성도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대사 안에 담긴 의미를 관객들에게 좀 더 정확히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대사를 바꾸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윤은 세 번째 공연까지 신구와 호흡을 맞추면서 언제나 그의 연기력에 감탄한다고 밝혔다. “늘 겸손하게 기본으로 돌아가 연기하시는 걸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며 “어찌 보면 시작점을 다르게 보면서 연기할 수 있는데 언제나 나이가 어린 배우들뿐 아니라 연출부에 귀 기울여 주시는 것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스트 세션’ 연습 시작 전에 신구 선생님의 다른 연극을 보러 갔는데 ‘아 맞지 이런 배우이시지’라는 생각으로 압도당했다”며 “당연하지만 까불지 말아야겠단 마음이 들더라”라고 웃었다. 이상윤은 세 번째 공연에 참석하게 된 계기도 신구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 매번 새로운 걸 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신구 선생님이랑 식사를 했는데 내가 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있으시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출연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같이 한다는 걸 언제나 전제하고 있고 믿고 있으시다는 걸 알고 같이 하게 됐다”며 “매번 연습할 때마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라스트 세션’은 7월 8일부터 9월10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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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골빅3' 신승환 "일 시작·끝엔 늘 사람" 그가 말하는 삶의 철학[일문일답]

'어쩌다 사장2'에서 먹깨비 같은 모습으로 '웃음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한 배우 신승환. 그의 연기 인생은 사람으로 시작, 작은 인연도 허투루 여기지 않는 삶의 철학이 배우 22년차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런 신승환이 최근에는 드라마, 영화에서 나아가 다양한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어쩌다 사장2'에서 친근한 옆집 오빠 같았던 그는 최근 공개된 tvN D 스포츠 웹예능 '스타골프빅리그3'(이하 '스골빅3')에서도 유쾌한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신승환은 "어떤 분들은 인맥이 좋다 하시는데, 그냥 사람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오래 보게 됐다. 차태현 형님은 대학 선배이자 알바로 형님 매니저를 하게 됐고, 덕분에 연기를 꿈꾸게 됐다. 매니저를 한 기간 배우들의 연기를 모니터 뒤에서 봤던 경험이 좋은 트레이닝이 된 것 같다"며 연기인생의 시작점을 털어놨다. 이처럼 신승환이 '어쩌다 사장' 1,2에 연거푸 출연하게 된데는 차태현과의 남다른 인연이 작용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의 데뷔작 SBS '피아노'(2001)의 남자 주인공 역시 '어쩌다 사장'에서 또 한 명의 사장인 조인성이다. 이쯤되니 그가 처음 맺은 인연을 수십년 이어가는 비결이 궁금해졌다. 해답은 이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새롭게 출연한 '스골빅3'에서 맞춤옷을 입은 듯 다른 출연진들과 시나브로 녹아드는 모습이 말을 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와 함께해도 편하고 부담을 주지 않으며 유쾌한, 그래서 또 찾게 되는 게 신승환이란 사람의 매력이다. 그리고 이런 친화력 덕분에 '스골빅3'에서 신승환의 존재가 더욱 빛이 났다. 신승환은 "처음 '스골빅3'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기뻤다. 골프치는 연예인이라면 한 번쯤 꼭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이 '스골빅'"이라며 "개인적으로 너무 즐거운 촬영이었다. 정말 좋은 멤버들과 너무 재미있게 찍어 진짜 촬영을 한게 맞나 싶다, 하하하. 마음이 통하고 유쾌한 촬영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신승환의 입담과 실력이 빛나는 '스골빅3'는 유튜브채널 '스타골프빅리그'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공개된다. ◆ 다음은 신승환과의 일문일답. Q. 근황을 말해 달라. A. "드라마 '진검승부'와 '법대로 사랑하라'를 찍고 있고, 며칠 전에는 영화 '애프터' 촬영이 끝났다. 또 '스골빅3'까지 나가게 되니 사람들 연락이 많이 오더라. 계속 우승 누가했냐고 물어봐서 곤란해 죽겠다.(웃음) 또 예능 작품 하나 찍고 있어서 조만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스골빅3'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말해달라. A. "처음 제안받았을 때 너무 좋았다. 골프치는 연예인이라면 사실 가장 나가고 싶고, 한 번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스골빅'이다. 물론 나가면 스코어도 영원히 남고, 폼도 엉성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처음 왔을 때 너무 좋았다. 게다가 제주 나인브릿지라는 장소는 물론 날씨까지 너무 좋아서 정준호 회장님이 '오늘은 핑계댈 게 없다'고 하시더라." Q. '스골빅3'를 촬영하며 어땠나. 긴장감이 엄청났을 것 같은데. A. "실제로 긴장되고 엄청 떨리는 현장이었다. 다행히 평소 룰 대로 치는 편이라 그 점에 대해서는 걱정없었다. 사실 골프는 룰을 지켜서 치면 더 재미있다. 방송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스스로와 얘기를 많이 나누며 치는 편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화하면서 쳤는데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다.(웃음) 무엇보다 정준호 형님을 비롯해 정말 좋은 멤버들과 함께여서 더욱 즐거웠다. 진심으로! 다만, 정명훈 씨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든다. 워낙 잘치시는데 너무 화기애애한 분위기이다보니 승부욕이 좀 떨어지셨을 것 같다. 물론 그럼에도 너무 잘 치시고 사람이 좋으셔서 승부욕을 안부리시는데 미안했다." Q. '스골빅3'에 참여해 가장 좋았던 점이 있다면. 또 평소 함께 하는 골프 크루가 있다면. A. "영원한 동반자 홍경민, 조인성, 차태현 형 등 좋은 분들이 너무 많다. '스골빅3' 참가를 앞두고는 더식스골프의 박상민 프로와 특훈을 하기도 했다. 특히 (차)태현 형은 제가 돈이 없을 때도 골프장 데려가서 다 계산해주고 밥도 사주고 그러신다. 정말 너무 좋은 분들이라 기회가 된다면 '스골빅'에 이분들과 함께 나와보고 싶다." Q. 최근 '어쩌다 사장2'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차태현, 조인성 등 한 번 맺은 인연이 평생을 가는 것 같다. A. "(차)태현 형님은 대학 선배고 1년 반을 매니저로 일했다. 모니터 뒤에서 연기를 지켜본 게 아주 좋은 트레이닝이 됐다. 덕분에 연기 생활에 큰 도움을 받았다. 조인성 씨는 데뷔작 '피아노'의 주인공이었고,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강릉'에서는 장혁 씨와 함께 했는데 2010년 결혼 당시 사회를 봐주시기도 했다. 이렇게 돌아보니 정말 한 분, 한 분 다 오래된 인연이다. 늘 사람을 중시했는데 그 생각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사는 게 맞구나 싶고, 앞으로도 결국 사람의 힘이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재능과 인성은 기본이고 나머지는 사람이 힘이란 생각이 든다." Q. 데뷔 후 수많은 작품에 쉼없이 출연하며 '신스틸러'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A. "너무 감사한 말씀이다. 작고 기대하지 않은 역할이었는데 잘 해내면 조금씩 큰 역할을 받을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신을 잘 표현하려고 연구하고 노력했다. 다만 작은 바람이 있다면 신스틸러도 너무 좋지만 더는 신을 훔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분량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미소)" Q. '불후의 명곡'을 비롯해 '복면가왕'까지 노래하는 예능에 출연해 노래 실력도 뽐내셨는데. A. "'복면가왕' 때 홍경민 형님이 보컬 레슨을 해주셨다. 또 '불후의 명곡' 출연 당시 전문가분들에게 레슨을 받아보니 확실히 다르더라. 한 번 기회가 된다면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뮤지컬에서 어울리고 마음에 드는 역할이 있다면, 공개 오디션도 볼 의향이 있다." Q. 올해 목표가 생겼다면. A. "성동일 형이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 형님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내 얼굴을 아는데 이름은 잘 모른다고. 그래서 이름 좀 알렸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주셨다. 물론 지금도 감사하게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불안감이 있다. 그런 저를 마음으로 지켜봐주고 조언해주는 선배 형들 덕에 더 노력하려고 한다. 성동일 형님 말씀처럼 올해는 신승환이란 이름을 더 알리도록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당부의 말이 있다면. A. "많이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다음 작품, 또 다른 예능을 하게 됐다. '스골빅3'도 덕분에 나가게 됐다. 너무 감사하고 올해는 무엇보다 신승환이란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또 덕분에 광고도 하나 찍을 수 있었으면 금상첨화다. 지금처럼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하는 배우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지켜봐 달라."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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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미, 日 한류매거진 인터뷰…빼곡한 연기인생 이야기

배우 신동미가 일본이 주목하는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2001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90편이 넘는 작품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통해 믿고 보는 연기 내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신동미를 향한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한국을 넘어 일본 한류 매거진 '더 알고 싶다! 한국 TV 드라마'에서 인터뷰를 요청, 작품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룬 것. MBC ‘그녀는 예뻤다’의 워너비 선배이자 KBS ‘왜그래 풍상씨’의 짠 내는 아내, tvN ‘하이바이, 마마!’의 곁에 두고 싶은 친구, tvN ‘청춘기록’의 닮고 싶은 어른 등 제각기 다른 인물로 기억되고 있는 배우 신동미. 특별히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는 한결같은 애정으로 옹주 수경의 곁을 지키는 유모 조 상궁으로 분해 또 한 번 드라마 팬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은 신동미는 바쁜 촬영 시간을 쪼개어 인터뷰를 진행, ‘보쌈’을 비롯한 지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연기를 시작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신동미는 “저는 MBC 30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지만, 사실 저는 계원 예술고등학교 출신이에요.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영화과를 전공했고, 대학도 마찬가지고요. 2001년도에 탤런트가 됐고, 그 이후에 MBC ‘1%의 어떤 것’이라는 작품에 출연했어요. 그렇게 시작해서 MBC ‘뉴하트’, MBC ‘골든타임’, MBC ‘그녀는 예뻤다’, tvN ‘THE K2’, KBS ‘왜그래 풍상씨’, tvN ‘하이바이, 마마!’, tvN ‘청춘기록’까지 아주 많은 작품을 했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라며 그의 연기 인생을 되짚었다. 이어 “권석장 감독님과는 단막극까지 포함해서 일곱 작품이나 같이 했어요. 그럴 정도로 예전부터 저를 많이 챙겨주셨고, ‘보쌈’도 같이 하자고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다른 배우들은 1부부터 20부까지 시놉시스를 다 받고 시작했다는데 저는 없었어요. 감독님께서 해준 “조 상궁 역할이야.”라는 말만 듣고, ‘그렇구나. 나 조 상궁이구나.”했어요(웃음). 그만큼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컸죠”라며 작품에 임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조상궁’ 역할을 위해 감독님이 해준 이야기가 더 있는지 묻는 질문에 “어떻게 보면 조 상궁은 아주 보편적인 역할이에요. 한국에서 언제나 봐왔던 푸근한 엄마 같은 이미지죠. 그런데 감독님은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유모라고 해서 굳이 엄마 느낌일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오히려 옹주 자가인 수경(권유리 분)의 언니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했으면 좋겠다고요”라며 신동미표 조상궁이 탄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더해 수경 역의 배우 권유리와의 합은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는 “정말 좋았죠! 저를 통해서 수경을 보여줄 정도가 되려면 연기하는 유리 씨와도 친밀감이 확 들어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따로 만나서 연기 연습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죠. 그게 큰 도움이 됐어요”라며 극중 특별한 케미를 발했던 권유리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웃음이 가득한 답을 전했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며 매 작품 인연을 맺은 배우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신동미는 ‘청춘기록’ 이민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민재를 할 때는 사람들이 왜 연기를 안 하냐고, 왜 신동미를 보여주냐고 그랬어요. 그런데 민재랑 저는 굉장히 다른 여성이에요. 민재는 생각하자마자 실행에 옮기는 편인데, 저는 생각을 많이 하고 행동해요. 결정적으로 그녀와 제가 가장 다른 건, 민재는 큰일이 닥치면 도망가요. 저는 맞서는 편이고요. 어쨌든 제가 가진 밝음 때문에 민재랑 닮았다고 생각해 주신 게 아닐까 싶어요”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나는 답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찍고 있는 작품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는 “’청춘기록’ 작가님이 극본을 쓰신 주말 드라마 KBS ‘현재는 아름다워’라는 작품인데요. 사실 예전에 하고 싶은 장르가 있냐는 질문에 멜로라고 대답했거든요. 그걸 드디어 하게 됐어요(웃음). 심해준이라는 변호사 역할이고요. 오민석 씨와 러브라인이 있어요. 아주 귀엽고, 상큼한 로맨스를 보여드릴 것 같아요. 다른 하나는 아직 공개할 수가 없어요. 글로벌 OTT 작품인데, 조만간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작품 모두 애정 듬뿍 담아서 촬영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라며 사랑스러운 웃음과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렇듯 매 작품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 에너지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베테랑 배우 신동미. 한국을 넘어 이제는 한류 매거진에서도 인터뷰를 요청해 진행하는 등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그가 새 작품에서 어떤 연기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그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 더 알고 싶다! 한국 TV 드라마 2022.04.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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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이정재 "연기인생, 가고자 하는 방향 늘 뚜렷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스타로 거듭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정재다. 2022 미국 배우조합상(SAG, Screen Actors Guild)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적 배우 반열에 오른 이정재가 매거진 WWD코리아 창간호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이정재는 모노드라마를 콘셉트로 진행한 단독 인터뷰 화보 촬영에서 그가 걸어온 30년 연기 인생의 희로애락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정재는 이번 화보에서 다채로운 스타일을 소화하는가 하면, 여전히 소년미 넘치는 미소로 구찌의 재치 있는 디자인까지 독보적인 분위기로 연출했다. 이정재는 최근 구찌의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이정재는 WWD코리아 창간호 인터뷰에서 ‘연기 인생에서 어떤 지점이 터닝 포인트인가’라는 질문에 “가고자 하는 방향이 늘 뚜렷했기 때문에 유턴이나 좌회전, 우회전처럼 아주 큰 터닝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목표는 한 방향이되, 가는 동안 직선 도로로 달리지 않고 조금씩 방향을 바꿔가며 돌아갔다. 그러다 보니 작은 터닝 포인트가 쌓였고, 그렇게 조금씩 일탈도 하며 변모해왔다"고 털어놨다. 그의 말처럼 30년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그 시간이 쌓여 오늘날의 배우 이정재를 더욱 견고하게 했다. 한편 이정재는 커리어의 정점에서 다시 한번 일탈을 꿈꾸고 있다. '오징어게임'으로 일약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거듭난 그는 직접 제작·감독·출연을 맡은 영화 ‘헌트’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헌트는 올해 개봉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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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연기인생 첫 주연" 김영옥 '엄마를부탁해' 4월 개봉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성 배우 김영옥이 영화 주연으로 나선다. 관록의 대배우 김영옥의 65년 연기 인생 첫 주연작 '엄마를 부탁해(박경목 감독)'가 4월 개봉을 확정했다. ‘엄마를 부탁해’는 효자 코스프레하는 아들과 가족 코스프레하는 요양보호사 사이에 낀 85세 정말임 여사의 선택을 그린 휴먼 가족 드라마다. 남 같은 가족과 가족 같은 남이라는 대명제로 가족이라서 함께 사는 것인지, 함께 살아서 가족인 것인지를 논하며 툭 까놓고 털어놓자면 할 말 많은 가족들의 속사정을 통해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이야기한다. 김영옥 배우와 함께 김영민, 박성연이 실감나는 열연을 펼치고, 이정은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더했다. 특히 단편영화를 통해 밴쿠버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해외영화제의 큰 관심을 받은 박경목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주목도를 높인다. 섬세하고 인간미 넘치는 연출력을 기대케 한다. 이형덕 촬영감독도 실력을 발휘한다. ‘엄마를 부탁해’는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남 얘기 같지 않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의 전통적인 부모자식 관계에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사실적인 정서를 전한다. 대안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부양의 의무라는 전통에 대한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제안은 가족의 형태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고령화 시대, 부양 문제로 얽힌 부모자식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고찰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봄기운 만연한 환한 미소 안에 다양한 감정을 담은 김영옥 배우의 표정만으로도, 사람냄새 나는 우리의 사는 모습을 보여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나보다 더 가족 같은'이라는 문장이 제목과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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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9아토엔터와 전속계약...한소희와 한솥밥

배우 김민상이 9아토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김민상과 새로운 길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다양한 연기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1992년 연극 '바리데기'로 데뷔, 올해로 연기인생 30주년을 맞이한 김민상은 극마다 특유의 존재감을 발산하며 대체불가 신스틸러로 자리매김 했다. 영화 '도가니', '내가 살인범이다', '협상', '국가부도의 날', '남산의 부장들' 등 출연을 비롯해 2017년 KBS 2TV '김과장'에서 TQ그룹 회계부장 이강식 역할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였고, 2019년 SBS '스토브리그'에서는 드림즈 코치 이철민 역할로 활약했다. 이어 2021년 MBC '검은태양'에서도 국가정보원 안보수사국장 정용태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랜 경험이 만들어낸 탄탄한 연기력으로 코믹부터 느와르까지 장르를 뛰어넘는 폭넓은 활동을 선보인 김민상. 그가 새로운 울타리에서 펼칠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 2022.02.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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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뉴이어' 강하늘 "조준영 연기인생 첫키스, 내가 앗아가 미안"

강하늘과 조준영이 깜짝 입맞춤 신을 찍은 소감을 전했다. 27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TVING)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강하늘은 조준영과 인공호흡을 빙자한 입맞춤 신을 소화한 장면에 대해 "촉촉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하늘은 "내가 기억하기로는 준영 씨 연기 인생에 첫 키스신으로 알고 있다. 의미있는 첫 키스신을 내가 앗아가서 정말 죄송하다. 현장에서도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해야하는건 빠르게 해치두자'는 마음도 컸다"고 밝혔다. 이에 곽재용 감독은 "그 장면 찍을 때 놀랐다. 하늘 씨가 준영 씨 안심을 계속 시키면서 덥석 하더라. 연기자로서의 자세, 선배로서의 자세를 동시에 보여줘서 감동했다"고 거들어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조준영은 "첫키스신 찍는 날이 나의 첫 촬영 날이기도 했다"며 "강하늘 선배님과 찍게 됐는데 나에겐 영광이다. 그날 긴장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선배님께서 잘 챙겨주시고 풀어주셔서 실감나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 등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14인 14색 로맨스와 앙상블을 펼친다. 29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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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유오성 "연기인생 30년? 민망…비정규직 감정 근로자"

유오성이 데뷔 30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영화 '강릉(윤영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오성은 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비정규직 감정 근로자'라고 소개하며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어떻게 만들게 된 소개 멘트냐"는 질문에 유오성은 "내가 예전에는 '비정규직 감정 노동자'라는 표현을 썼다. 근데 노동이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의미가 어느 순간부터 퇴색이 되는 것 같더라. 사실 배우라는 업은 매일 일이 있거나 출근을 해야 하는 샐러리맨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비정규직 감정 근로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인생 30년을 앞둔 시기, 이에 대해 언급하자 유오성은 "아직 안 됐다!"며 펄쩍 뛰더니 "어휴 민망해"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오성은 "나이는 가만히 있어도 먹지 않나. 꾸역꾸역 나이만 먹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라며 "그래도 전체 인생 그래프를 놓고 봤을 때, 지난해부터 '내 인생의 3쿼터다!'라는 마음을 가졌다. 매년, 매일 '다행이다. 다행이다' 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올해는 3쿼터를 맞이한 두번째 해라서 열의가 더 충만하다. 그동안 희망도 보고 즐거움도 있었지만 힘겨움도 있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가 볼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그런 의미에서 '강릉'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유오성은 "내가 감독님과 2017년 3월 23일 첫 미팅을 했을 때부터 따지면 촬영 후 개봉까지 4년 6개월이 걸렸다. 5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세월을 아우르는 작품인 것이다. 수 많은 환경을 맞닥뜨렸지만 '4년 6개월을 투자했던 작품이 있었나?' 생각하면 나에게는 자랑스러운 영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절실하게 느낀 것이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건 정말 녹록치 않구나' 새삼 깨달았고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구나'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쫓기듯 촬영하는 스케줄 속에서도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잃지 않고 이탈자 없이 완성해냈다. 윤영빈 감독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스스로 지키고 싶은 약속이나 철학이 있냐"는 질문에는 "비정규직 감정 근로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기도 하지만 '범사에 감사하자'는 마음이 크다. 건강하게 세상의 빛을 보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나를 이루는 모든 것에 감사하다. 나름의 뜻을 분명히 세우면 나름의 살 방향과 살 길이 지켜질 것이라 생각한다. 집사람은 '말로만 그러지 말고 진짜 그렇게 살라'고 혼내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여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유오성은 극중 강릉 최대 조직의 일원 길석으로 분해 평화를 추구하지만 복수에 휘말릴 수 밖에 없는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는 1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2021.11.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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