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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NCT 드림 컴백]‘데뷔 9년차’에 청춘 위로 나선 이유는?③

NCT 드림은 25일 발매하는 새 앨범 ‘드림 이스케이프’(DREAM( )SCAPE) 전면에 ‘청춘’을 내세운다. 새 앨범 ‘드림 이스케이프’는 어둡고 힘든 현실에서 이상적인 꿈을 찾아 떠나는 NCT 드림의 첫 여정을 그린 앨범이다. 탈출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을 음악에 녹였다. 그간 ‘어둠’을 표면에 내세운 적 없던 NCT 드림의 음악적 변화가 돋보인다. ◇ 청춘 공감·위로 서사 내세운 이유는 이같은 NCT 드림의 변신은 수록곡 면면을 통해 쉽게 엿볼 수 있다. 앨범에는 현실을 벗어나 꿈으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솔직하게 표현한 ‘아이캔트필애니싱’부터 나를 향한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갈아 마시겠다는 ‘스무디’, 나를 가두는 세상의 틀을 깨고 한계를 넘어 도약하겠다는 ‘박스’ 등이 담겼다. 여기에 세상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유혹과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캐럿 케이크’, 모든 것이 두려운 방황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다시 한번 도전하려는 ‘언노운’, 숨 쉴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순간 용기를 주는 상대를 향한 진솔한 고백 ‘숨 (Breathing)’ 등 이들이 직면한 변화와 도전의 순간을 노래한 트랙들도 눈길을 끈다. 앨범 전반을 관통하는 음악적 ‘서사’보다는 각 곡마다 직관적인 특징과 메시지를 들려줬던 기존 NCT 드림의 문법과 차별화된 시도가 인상적이다. 데뷔 7주년을 거뜬히 넘기고 현 보이그룹 생태계에서 ‘중고참’ 연차로 거듭난 만큼 자연스러운 변화라 할 만하다. 소속사는 “청춘에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음악은 물론, 이들의 성장과 변화를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기획 단계부터 NCT 드림의 청춘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시작됐다. 멤버들은 작사에 참여한 것은 물론 앨범의 전체적인 스토리텔링과 비주얼적인 콘셉트까지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참여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 ‘이지 리스닝’ 대세 시대, 강렬 변신 통할까 2016년 ‘츄잉 검’으로 데뷔한 NCT 드림은 ‘위 영’, ‘마지막 첫사랑’, ‘위 고 업’, ‘헬로 퓨처’, ‘비트박스’ 등 청량한 음악을 다수 선보였으며 10대의 패기를 담은 ‘고’나 청춘찬가 ‘붐’, 중독성 강한 ‘맛’과 ‘버퍼링’, ‘ISTJ’ 등 다양한 음악색을 들려줬다. 2021년 ‘맛’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보이그룹 차트 강자로 떠오른 이들은 이후 발매된 전 곡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강력한 팬덤 파워을 입증했다. 다만 최신 트렌드상 이지 리스닝으로 분류되는 음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NCT 드림의 ‘스무디’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최근 보이그룹 발매곡 중엔 라이즈 ‘겟 어 기타’와 ‘러브 원원나인’, 투어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등이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꿰차며 인기를 얻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듣기 편한 음악이라는 점이다. 이에 NCT 드림의 신곡 ‘스무디’가 받게 될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24일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엿본 곡의 분위기는 기존 친근한 이미지의 NCT 드림과 차별화된 변신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NCT 드림이 그동안 음원차트 상위권에 곡을 올려놓으며 팬덤뿐 아니라 대중 리스너들에도 음악적 신뢰를 구축한 점이 큰 만큼 이들의 음악적 시도에 대중도 어느 정도 반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시도는 국내보다는 서구권 글로벌 K팝 팬을 겨냥한 시도로 볼 수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곡의 성공 여부는 NCT 드림의 롱런 가능성을 시험하는 성격도 갖게 될 것”이라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5 05:30
경제일반

기업 2곳 중 1곳 "올해 직원채용 계획 있다"

기업 2곳 중 1곳 이상은 올해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잡코리아는 국내 기업 313개사 인사담당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 중 58.8%가 올해 직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이 22.0%,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19.2%였다.채용 계획이 있다고 한 기업들 가운데 61.4%는 채용할 직원 연차로 신입직과 경력직을 모두 채용하겠다고 답했다.채용직무는 생산·현장직(20.7%)과 국내영업(19.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관리(18.5%), 마케팅(17.9%), 인사총무(17.4%), 연구개발(16.8%) 순이었다.직원 채용 시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인으로 신입직의 경우에는 인성과 태도(57.5%)를, 경력직은 채용 분야의 전문 역량(51.4%)을 가장 많이 꼽았다.올해 취업 시장이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는 문항에는 절반에 가까운 46.6%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2 09:27
예능

점심에 일한 신입 “연차로 바꿔줘요”..마지막회 역대급 빌런 출연 (오피스빌런)

직장인들의 멘탈 관리 토크쇼 ‘오피스 빌런’이 역대급 빌런을 소개하며 마지막회를 장식했다.22일 방송된 ‘오피스 빌런’에서는 지지리 궁상을 떠는 ‘빈대 빌런’과 자존감 도둑질을 하는 ‘외모 지적 빌런’이 등장해 최악의 ‘빌런’이 누구인지 대결을 펼쳤다.‘빈대 상사 빌런’은 간식을 먹자고 유도해놓고 자기는 먹지 않겠다고 해, 후배 직원이 결제하게 했다. 그래 놓고 ‘빌런’은 “한 입만”을 외치며 후배들의 간식을 야무지게 먹었다. 또 후배 카드로 팀 간식을 사겠다며 편의점을 가서는, 자기 개인 용품까지 구매했다. 팀 회식자리에는 우연을 가장해 아내와 아들까지 오게 해 가족 외식을 하는 만행을 벌였다.이에 김호영은 “이게 실제 사연이냐. 누가 봐도 제일 짜증 나는 스타일이다. 본 것 중에 최악의 빌런이다”라며 경악했다. 고초희 차장, 이동수 과장, 알파고 국장, 이구슬 간호사 등 여러 ‘빌런 감별단’은 자신들이 만나본 ‘빈대 빌런’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얼굴을 찌푸렸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은 “이런 사람들은 소유물에 대한 집착이 크다. 돈을 쓰는 게 엄청난 고통으로 온다. 다른 사람의 돈 만 원은 천 원처럼 느끼지만, 내 만 원은 십만 원처럼 느낀다. 느끼는 돈의 가치가 달라 다른 사람에게 빈대를 붙는 거다”라며 ‘빈대 빌런’의 심리를 설명했다. 이어 김호영은 “살림살이 좀 나아졌냐. 부자 좀 됐냐. 씀씀이 끌어올려”라며 ‘빈대 빌런’을 향한 마음의 소리를 대신 외쳐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어 외모 지상주의로 업무를 진행하는 ‘외모 지적 빌런’이 등장했다. ‘외모 지적 빌런’인 상사는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직원에게 폭언을 일삼으며 불편하게 만들었다. 계속된 외모 지적에 부하 직원은 자존감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그는 후배 직원이 “신뢰도가 떨어지는 외모”라며 부당하게 업무에서 배제하기까지 했다.김호영은 “외모 비하까지는 아니지만, 옷을 화려하게 입는 편이다 보니 ‘진지하고 평범한 역할 못 할 것 같아’라고 하는 주변인들이 있었다. 큰 의미는 아니었겠지만, 많이 듣다 보면 위축되기도 했다”라며 ‘자존감 갑’인 자신조차도 자존감 도둑 빌런을 피하지 못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항상 ‘얻다 대고’와 ‘수준’을 생각한다. ‘네가 얻다 대고 나한테 지적질 이야?’, ‘너도 참 수준이 없다’라는 마음이 기본으로 있고, 모두가 다 나를 마음에 들어 할 순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네가 나 싫으면 나도 너 싫어’로 돌려준다”라며 자존감을 지키는 꿀팁을 전했다. 막상막하의 대결 속에 ‘빈대 빌런’이 2표 차이로 불명예의 전당에 등극했다. 한편, ‘이 사람, 빌런일까? 예민한 내가 빌런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정해주는 ‘빌런 감별소’에서는 ‘열정 과다 동기’에 대한 사연이 도착했다. ‘열정 과다 동기’는 상사의 업무 지시에 무조건 ‘YES’를 외쳤고, 이로 인해 증가한 업무로 다른 직원들까지 야근하게 됐다. 또 이 동기는 ‘야근 수당’을 신청하지 않아, 신청한 다른 직원들이 오히려 눈치를 보게 만들었다. 제보자는 “열정이 과다한 동기와 비교돼서 루저가 되는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빌런 감별단’ 중 13명이 ‘빌런이 아니다’를 선택했다. ‘빌런 감별단’의 12년 차 문 차장은 “열정은 잠깐이지만, 회사 생활은 잠깐이 아니기에 정신력과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무능을 성실로 극복하는 게 최악이다. 회사 문화만 파괴하고 성과를 못 내면 회사에 도움되는 게 아니다”라며 ‘열정 과다 동기’를 비난했다. 그러나 3년 차 김 전무는 “’빌런이다’라고 선택한 사람들이 빌런이다. 열정적으로 사는 게 왜 비난받을 일이냐”라며 반박에 나섰다.이어진 제보에는 조기 출근하고 점심시간까지 자처해 근무한 뒤 추가 근무 시간을 ‘연차 휴가’로 인정해달라는 ‘자기만의 계산법 신입 사원’이 등장했다.김호영은 “포인트 적립이냐”라며 “자기중심적이다. 회사 규율은 무시하고 내 멋대로 산다는 사람은 개인사업자 내야 한다”라며 분노했다. 알파고 국장은 “빌런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런데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 이 신입사원의 주장에는 논리나 선례가 없다”라며 독설을 펼쳤다.그러나 홍현희는 “안 바뀌는 시스템인데 사연을 보낼 것이 아니라, 신입 사원이 왜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지 귀를 기울여줄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따뜻한 선배가 되길 바랐다. ‘빌런 감별단’ 중 12명이 ‘빌런이다’를 선택하며 의견이 모였다. ‘오피스 빌런’은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빌런’들을 함께 씹고 뜯으며 사회생활에 지친 모든 직장인들의 가슴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로 마지막 회를 마무리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3 12:50
연예일반

“독기 YES, 위기의식 NO”…단단해진 네이처의 도약 [일문일답]

그룹 네이처가 중독성 강한 신곡 ‘림보!’(LIMBO!)로 돌아왔다. 사람을 홀리는 구미호처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전작 ‘리카 리카’(RICA RICA)의 흥행으로 더 좋은 노래를 위해 10개월간의 공백을 그 누구보다 알차게 보냈다는 네이처. 이들은 “‘리카 리카’보다는 배로 하자”는 마음으로 독기를 품고 컴백을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숱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다른 그룹과는 차별화된 길을 걷는다는 자부심과 무대에 대한 책임감으로 4년 차를 보내고 있는 네이처에게 신보 ‘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NATURE WORLD: CODE W)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물었다. -컴백 소감은. 하루 “‘리카 리카’ 이후 10개월이 지났다. 그때와 다르게 이제는 팬들과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설렌다. 또 훨씬 멋진 모습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이다.” 새봄 “팬들이 오래 기다려줘서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에 나오는 ‘림보!’도 많은 관심 가져줬으면 한다.” 소희 “‘리카 리카’ 이후 많은 사람이 빨리 네이처가 색다른 모습으로 컴백해줬으면 한다는 글을 많이 봤다. 10개월 동안 많은 준비를 했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줬으면 좋겠다.” -컴백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새봄 “‘리카 리카’ 이후 ‘네이처가 더 좋은 곡을 가지고 나왔으면 좋겠다’는 대중의 기대가 있었다. 사실 이후 나올 앨범의 뮤직비디오까지 다 찍어놨었다. 그런데 ‘리카 리카’가 반응이 너무 좋았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그 앨범은 잠시 넣어두고 다른 것을 준비하고 넣어두고 또 준비하다 보니 ‘림보!’가 나왔다. 사실 공백기는 10개월이지만 다음 곡으로 어떤 것을 내야 할지 고민을 했기 때문에 공백기라고 느껴졌던 시간이 없었다.” -구미호가 긍정적인 키워드는 아니다. 이를 콘셉트로 정한 이유가 있나. 새봄 “구미호라는 키워드가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가수들의 콘셉트를 보면 우리가 꺼리던 걸 수면 위로 올려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곡의 부제가 ‘넘어와’이기 때문에 사람을 홀리고 유혹하는 상징인 구미호의 긍정적인 부분을 가져와 대중에게 어필하고 싶어 구미호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처음 ‘림보!’를 들었을 때 어땠나. 소희 “솔직히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곡보다는 안무를 봤을 때 웃길 수 있는 요소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리카 리카’에서 그런 춤도 췄는데 못할 게 뭐가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고, 연습하면서 곡과 안무가 찰떡이라고 느꼈다. 얼른 대중에게 보여주고 같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안무가 독특하다. 로하 “요즘 릴스나 틱톡 등 챌린지가 유행하기 때문에 어렵게 만들기보다는 하이라이트 부분을 눈에 띄게 만들어 챌린지를 많이 따라 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제목이 ‘림보!’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 한 번쯤 해봤을 법한 림보 동작도 넣어봤다.”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하루 “댄스 브레이크 부분에서 누웠다가 허리로 일어나는 동작이 있다. 되게 어려웠고, 고생하면서 많이 연습했던 부분이라 무대를 많이 봐줬으면 한다.” -2018년에 데뷔하고 꽤 오래 활동했는데 어떤 것이 달라졌나. 유채 “처음 ‘리카 리카’를 받았을 때 당황했는데 그게 우리를 한발 더 나아가게 해줬다. 그래서 ‘림보!’를 받았을 때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더 열심히 준비 중이다.” 로하 “연차로 보면 4년 차다. 전까지는 항상 신인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무대를 많이 경험했고 느꼈기 때문에 후배 그룹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우리는 한층 성장해야 대중이 봐주겠구나’라는 생각이 커서 멤버들이 독기를 품고 하는 게 있다.” -신인 걸그룹이 너무 잘됐다. 4년 차 걸그룹으로서 위기의식을 느낀 게 있나. 새봄 “우리는 기존의 걸그룹이 하지 않는 길을 가기 때문에 어느 그룹이 나오고 잘되더라도 응원할 수 있다. 부담감이나 위기의식을 느끼지는 않는다.” 소희 “뉴진스를 보면서 ‘너무 예쁘다’, ‘너무 잘한다’ 칭찬도 하고 ‘실제로 보고 싶다’고 한다. 위기의식은 전혀 없다.” -‘림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나. 새봄 “지금 멤버들 몸이 많이 안 좋다. 이번 활동에 허리를 많이 써야 하는데 건강을 유지하면서 활동할 수 있을까가 걱정이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마무리하는 게 바람이다.” 로하 “우리가 아직 월드투어를 해본 적이 없어서 다양한 도시를 돌며 팬들을 만나고 싶다. 또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게 목표다.” 소희 “지금은 네이처보다는 ‘‘리카 리카’다’라고 불리는 게 많다. ‘림보!’를 기점으로 ‘믿고 보는 네이처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06 18:01
연예일반

상반기 판매된 앨범 3장에 1장은 하이브… BTS·세븐틴이 끌고 르세라핌이 밀었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올해 상반기에 100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K팝 음반시장을 압도했다. 써클차트(구 가온차트)가 8일 공개한 최신 2022년 상반기 음반차트에 따르면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ENHYPEN), 르세라핌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27개 앨범이 랭크됐다. 합산 판매량은 1060만4142장에 달했다. 이 차트 기준으로 올 상반기 음반시장 내 하이브 레이블즈의 점유율이 3분의 1을 넘는다. 올해 발매된 8개 앨범의 판매량만 하더라도 855만3158장에 이른다. 이는 올 상반기에 팔린 앨범 3장 중 1장이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앨범이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모두 12개 앨범이 426만7736장 판매돼 ‘21세기 팝 아이콘’의 저력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의 최신 앨범 ‘프루프’(Proof)가 295만7410장의 판매량으로 차트 정상에 올랐다. ‘프루프’ 이외에 11개 앨범이 차트에 올라 방탄소년단은 신보뿐 아니라 구보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세븐틴이 그 뒤를 이었다. 세븐틴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이 모두 237만3052장(위버스반 제외 일반반 한정) 팔리며 2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9년 발매된 세븐틴 정규 3집 ‘언 오드’(An Ode)도 9만2882장의 판매량으로 차트에 안착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65 263장 판매된 미니 4집 ‘미니소드 2: 서스데이즈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로 차트 5위를 차지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써클차트 2022 상반기 음반차트 톱5에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 가운데 최소 연차로 ‘4세대 리더’의 위용을 입증했다. 이들은 올 상반기에 ‘미니소드 2: 서스데이즈 차일드’를 포함해 모두 4개의 앨범으로 197만8334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다른 4세대 그룹 엔하이픈은 지난 1월 발매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디멘션: 앤서’로 76만2823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9위에 랭크됐다. 엔하이픈은 상반기에 1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 ‘글로벌 K팝 라이징 스타’에 걸맞은 음반 파워를 과시했다. 지난 5월 데뷔한 르세라핌의 질주도 눈에 띈다. 르세라핌은 41만5654장 팔린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로 상반기 음반 판매량 17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서머퀸’을 정조준한 프로미스나인은 올해 내놓은 앨범 모두 차트 50위권에 안착시켰다. 미니 4집 ‘미드나잇 게스트’(Midnight Guest)는 14만1375장의 판매량으로 41위에, 지난달 27일 나온 미니 5집 ‘프롬 아워 메멘토 박스’(from our Memento Box)로 13만7232장의 판매량을 올리며 44위에 자리했다. 이처럼 하이브는 상반기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부터 2022년 가장 주목받는 신인 르세라핌에 이르기까지 3세대, 4세대 그룹을 아우르며 K팝 시장을 압도했다. 특히 엔하이픈이 지난 4일 공개한 미니 3집 ‘메니페스토: 데이 1’이 발매 2일 차에 113만638장 팔릴 정도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어 하이브레이블즈 아티스트의 하반기 성적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0 12:39
연예일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대 최소 연차로 발매 첫주 '밀리언 셀러'

투모로우바이투게더(휴닝카이·태현·범규·연준·수빈)의 신보가 역대 K팝 첫 주 판매량 8위에 올랐다. 16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미니 4집 '미니소드 2: 썰스데이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는 발매 일주일(5월 9~15일) 동안 총 124만 8370장 판매돼 주간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발매 첫날인 9일에만 총 91만 8413장의 판매량을 달성했고 발매 2일 차인 지난 10일에 누적 107만 2854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데뷔 3년만에 '밀리언 셀러'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앨범 발매 첫 주에 '밀리언 셀러' 타이틀을 거머쥔 역대 K팝 그룹 중 최소 연차 신기록(2019년 3월 4일 데뷔)을 작성했다. 한터차트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앨범으로 역대 K팝 초동(첫 주 판매량) 8위에 올랐고 톱10에 이름을 올린 네 번째 아티스트가 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4집으로 더 넓고 깊어진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명실상부 4세대 리더 존재감을 입증했다. 신보는 영국 음악 매거진 NME로부터 별점 5점 만점을 받는 등 해외 유수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과 함께 영국·일본·브라질 등 전 세계 43개 국가·지역의 톱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5.16 18:30
스포츠일반

수련선수 출신 만년 백업 김다솔이 묵묵히 버틴 8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꾹 참고 버틴 8년. 수련선수, 만년 백업을 거쳐 주전으로 발돋움한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24)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그린다.흥국생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다. 7승 12패로 5위. 지난해 주전 중 무려 5명이 빠져나갔지만 차츰차츰 팀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코트의 지휘관인 세터 김다솔의 볼 배분이 돋보였다. 흥국생명은 이날 캣벨(33점)·김미연(20점)·최윤이(12점)·이주아(12점)·김채연(9점)까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김다솔은 "의도를 갖고 고르게 준 건 아니다. 캣벨은 워낙 잘 하고, 미연 언니 공격이 잘 풀려 많이 줬다. 센터 공격수들을 쓰려고 한 게 잘 된 것 같다"고 했다.김다솔은 2014년 드래프트에서 수련선수로 흥국생명에 뽑혔다. 입단 당시 이름은 김도희. 수련선수는 프로야구 육성선수와 비슷한 '연습생' 개념이다. 계약금도 없다. 빠른 토스가 장점이지만 단신(172㎝)이라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대다수 수련선수는 1~2년 뒤 방출된다. 하지만 김다솔은 버텼다. 주전세터 조송화가 부상을 당하거나 흔들릴 때만 조금씩 뛸 수 있었다. 프로 5년차가 된 2018년에는 첫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입단 동기 이다영이 이적하는 바람에 '닭장(선수들이 웜업존을 부르는 이름)'을 지켰다. 인내는 헛되지 않았다. 학교폭력 문제로 쌍둥이 자매가 이탈하면서 주전을 맡았다. 정상까지 도달하진 못했지만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했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도 장신 세터 기대주 박혜진이 떠올랐지만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다솔은 "열심히 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회가 생겼을 때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김다솔은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어머니의 권유로 개명을 하기도 했다. 박미희 감독도 "항상 꾸준히 계속 노력했다. 지금 연차로 봤을 땐 뛰지 않는 기간이 길었는데 잘 견뎌내서 기회가 왔을 때 본인 자리를 잘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팬들 사이에선 프로야구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와 교제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경기를 보러 경기장을 찾았다.김다솔은 자신의 장단점을 분명히 알고 있다. 외국인선수와 호흡은 좋지만 센터 활용을 좀 더 잘하고 싶어한다. 김다솔은 "(센터)이주아에게 '준비를 해라. 많이 때려야 한다'고 자주 이야기하고, 더 잘 맞추려고 한다. 책임감을 갖고 화이팅하고, 팀을 끌어가려고 한다"고 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30 13:38
스포츠일반

신생팀 상대한 이적 첫 경기, 초심 새긴 이소영

새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공식전. 이소영(27·KGC인삼공사)은 초심을 되새겼다.이소영은 지난 19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에 출전, 팀 내 최다 득점(21점)을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세트 스코어 3-1(16-25, 25-20, 25-21, 25-17) 승리를 이끌었다. 고비마다 호쾌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승부처였던 4세트 중반에는 3연속 득점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로 팀의 매끄러운 공격에 기여하기도 했다.이소영은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KOVO컵·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을 이끈 주역이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주가를 높인 그는 인삼공사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하며 새 출발을 선택했다. 주포 부재가 약점이었던 인삼공사도 날개를 달았다.이소영은 이적 첫 경기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그는 기뻐하기보다 자책을 먼저 했다. 그는 페퍼저축은행전이 끝난 뒤 "어느덧 데뷔 10년 차지만, 이적은 처음이다. 경기 전부터 마치 신인처럼 긴장했다"라며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는데 발이 얼어붙었다. 내 경기력의 50%도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소영이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세터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인삼공사 주전 세터 염혜선과는 도쿄올림픽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며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호흡이) 잘 맞은 부분도 있었지만, 부족한 점도 있었다. 대화를 통해 맞춰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팀 적응은 순조롭다. GS칼텍스에서 팀의 주장이었던 이소영은 인삼공사에서도 같은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소영은 "연차로는 중간이다. 후배들을 이끌어가고, 선배들을 뒷받침한다. 역할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이날 상대는 올 시즌 V리그에 입성한 신생팀이었다. 인삼공사는 예상보다 거센 페퍼저축은행의 공세에 1세트를 9점 차로 내줬다. 이소영은 끈기 있는 수비로 전력 열세를 극복하는 상대 선수들의 모습에 감탄했다.그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이지만, 배워야 할 점이 있었다. 쉽게 내주는 공(실점)이 없더라. 나도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이 (리시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홈 개막전(2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이소영은 도쿄올림픽 4강 주역이다. 높아진 인기 덕분에 예능 방송도 출연했다. 책임감도 커졌다. 배구 흥행에 힘을 보태고 싶다. 이소영은 "방송 출연을 통해 여자 배구를 더 많이 알릴 기회를 얻었다. 인기가 높아진 만큼 많은 분에게 재미있는 배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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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브이로그 '아무튼 출근!', 3월 2일 정규편성 첫방[공식]

MBC '아무튼 출근!'이 정규 편성을 확정 짓고 3월 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3월 첫 방송을 앞둔 '아무튼 출근!'은 방송사 최초로 '직장인 브이로그(Video+Blog: 영상으로 쓰는 일기)' 형식을 예능 포맷에 적용, 요즘 사람들의 다양한 밥벌이와 리얼한 직장 생활을 엿보는 신개념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방영 당시 5급 공무원 이규빈을 비롯한 주요 출연진들의 생활이 직장인들의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첫 방송과 동시에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것은 물론 순간 최고 시청률 6.2%까지 치솟으며 동 시간대 예능 1위로 시청자 눈도장을 찍었다. 매주 화요일 정규 편성을 확정지은 '아무튼 출근!'은 다양한 배경의 직장인 참가자들이 출근 후 벌어지는 일상생활의 단 맛, 쓴 맛, 짠 맛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첫 방송에는 스타트업 IT개발자, CEO, 은행원 등 출연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밥벌이 기록이 준비되어 있다. 이들과 함께 활약할 공동 MC로는 예능계 부장급 커리어로 활약 중인 김구라와 커리어 탑 찍은 워너비 아나운서 박선영, 기업 대표들과 네고(협상)하고 다니던 연예계 대표 '요즘 것' 광희가 출격한다. 대리급부터 부장급까지 폭넓은 연차로 구성된 3MC 조합은 직장인 출연진과의 색다른 호흡을 통해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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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본격 2R 돌입 #착한오디션 #동상이몽 #탑골가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JTBC와 공동 제작 및 동시 방영하는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측이 2라운드 그룹대항전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지난 11월 16일 첫 방송된 '싱어게인'은 무대가 간절한 가수에게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제공하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싱어게인'은 첫 방송만으로 비드라마 부문 TV 검색반응 순위에서 1위(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11월 3주차 기준)를 차지한 이후 방송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월요 예능의 최강자 입지를 굳혔다. 지난달 30일 방송을 끝으로 1라운드 본선 심사를 마친 '싱어게인'은 이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명곡으로 팀 대결을 펼치는 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탑골가요 어게인 '싱어게인'은 레전드 명곡으로 펼쳐질 2라운드 그룹대항전을 앞두고 이제는 옛 노래가 되어버린 일명 '탑골 가요'들의 화려한 귀환을 예고했다. 명곡 대결을 개인이 아닌 팀 대결로 기획해 서로 다른 개성의 참가자들이 만들어 낼 시너지와 함께 레전드 명곡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일명 '펌 라인'으로 불리는 실력파 참가자 가운데, '싱어게인'에서 '찐 무명조'의 반란이라고 불리는 화제의 63호 가수와 특유의 퇴폐미가 돋보였던 30호 가수가 한 팀을, 연륜에서 묻어나는 여유로움으로 모든 심사위원에게 ALL어게인을 받았던 10호 가수와 29호 가수가 다른 한 팀으로 배정됐다.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를 대표하는 막강한 두 팀의 대결을 통해 '싱어게인'의 2라운드는 1020세대에게는 낯선 명곡을 발굴하는 즐거움을, 노래를 아는 세대에게는 옛 향수를 떠올리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명가수의 이름을 시청자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있는 것처럼, 레전드 명곡 또한 세대를 떠나 모두가 즐기는 노래로 다시 한번 불릴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착한 오디션 오로지 참가자들의 노래만을 시청률 견인의 요소로 선택했다. 특정 부분을 여러 컷으로 편집해 감정적인 부분을 극대화하거나, 심사위원들의 리액션에 초점을 맞춰 정작 참가자들의 노래는 편안하게 감상할 수 없게 만들었던 악마의 편집 등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한계점으로 지적됐던 특유의 억지스러운 장치에서 벗어났다. 애초에 한 번이라도 앨범이나 음원을 발매했던 가수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졌던 만큼, 싱어게인에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노래해 온 참가자의 진심이 전해지는 순간이 가장 돋보였다. 45호 가수는 그간 다른 오디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연차로, 통기타 밴드 '김창완과 꾸러기들' 소속으로 음악 인생을 시작해 1985년부터 30년이 넘도록 기타를 놓지 않았던 최고령 무명가수였다. 45호 가수는 자신만의 연륜과 목소리로 노래하며 다른 젊은 세대의 참가자들과 같은 무대에서 심사를 받았고, "마치 절규하는 것 같은 목소리"라는 이승기의 감상평과 함께 심사위원들로 7어게인을 획득해 2라운드로 진출했다. 참가자들이 개인적인 사연을 앞세우지 않더라도 충분히 실력만으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평가받을 수 있는 싱어게인의 구성에 따라, 가수들의 팀워크가 빛을 발할 2라운드 그룹대항전에서도 공정한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위원 동상이몽 심사위원들은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대략적인 나이대에 따라 시니어 심사위원과 주니어 심사위원으로 구분되고 있다. 하지만 각기 다른 장르에서의 경력과 개성을 가진 이들이었던 만큼, 무대에 오른 가수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상이한 심사평을 기다리는 재미가 색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스스로를 여자 양준일이라 소개하며 무대에 올랐던 50호 가수를 두고, 주니어 심사위원단은 전원이 어게인 버튼을 눌렀던 한편, 시니어 심사위원단석에서는 아쉬움 가득한 심사평이 이어졌다. 가장 마지막에 어게인 버튼을 눌렀던 이선희는 "주니어에서 ALL어게인 버튼을 눌렀던 이유는 시간이 지나서 오는 '낡음' 즉, ‘레트로’에 반응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낡음은 한계가 아닌 또 다른 가능성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버튼을 누르게 됐다"고 밝히며, 심사 과정에서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어 참가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노력을 엿보이기도 했다. '싱어게인'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JTBC에서 동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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