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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잠잠한 임종룡, 롯데손보 인수에 '오버베팅' 할까

‘임종룡호’가 우리종합금융사 도약을 향해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임종룡 회장 취임 후 잠잠했던 우리금융그룹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보험사와 증권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한다. 롯데손해보험은 몸값이 3조원에 달하는 대형 매물로 올해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힌다. 우리금융 측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손해보험사 매물을 검토하기 위해 주관사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우리금융은 5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보험사를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롯데손보는 매력적인 매물로 꼽힌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전에서 블랙록,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 후보군들은 내주부터 실사에 돌입하고 오는 6월 본입찰을 가진다. 임종룡 회장은 취임하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노래했다. 하지만 취임 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금융그룹은 은행의 비중이 90% 이상으로 높아 포트폴리오 확대가 시급하다. 임종룡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그룹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병행하는 등 그룹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자”고 밝힌 바 있다. 애초 우리금융은 보험사보다는 증권사 인수에 더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눈높이에 맞는 매물이 없어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추진 중에 있다. 그렇지만 한국포스증권은 소형 매물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매물가가 1000억원 미만이고, 지난 5년 연속으로 적자 행진을 벌이고 있는 증권사다. 반면 롯데손보는 지난 2019년 JKL파트너스가 인수한 뒤 체질 개선을 통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3983억원, 당기순이익 3016억원으로 창사 후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3년 어쩔 수 없이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을 매각하며 보험사가 그룹의 포트폴리오에서 사라졌다. 이에 롯데손보와 같은 굵직한 보험사를 갖게 된다면 단숨에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가격이다. 증권사 인수 전략도 ‘적정한 가격’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우리금융은 M&A와 관련해 오버페이를 하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그렇지만 취임 후 성과가 없는 임종룡 회장에게 롯데손보 인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 ‘오버베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지난 2014년 농협금융지주 회장 시절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를 성공시킨 바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실사를 통해 가격 등이 우리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검토 결과에 따라 적정 가격 이상의 지출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6 07:00
프로야구

[IS 인천] 이숭용 감독 "오늘 오원석이 투수 운용의 키"

"오늘 오원석(23·SSG 랜더스)의 투구 내용이 (이번주 투수 운용의) 키(key)가 될 것 같다."이숭용 SSG 감독이 외국인 에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36) 없이 다소 힘든 주말을 보내게 됐다.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앞서 엘리아스와 내야수 전의산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SSG는 빈자리에 내야수 김찬형과 왼손 투수 이기순을 콜업했다.주목할 건 엘리아스의 빈자리다. 엘리아스는 2일 두산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하다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발목을 삐끗했는데, 심각하진 않지만 당장 등판을 소화하긴 어렵다. 이에 SSG는 그를 열흘 동안 말소, 오는 금요일 예정됐던 등판을 휴식하고 다음 차례 때 엘리아스를 올리자고 결정했다.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는 부상으로 한 턴 정도 쉰다. 금요일 선발과 일요일 선발에 고민이 많아졌다"고 했다. 에이스의 빈자리를 그대로 대체해주는 건 쉽지 않다. 이기순에게 온전히 선발 기회를 줄 상황도 아니고, 남은 자원 중에도 혼자 오롯이 한 경기를 책임질 이는 찾기 어렵다. 이숭용 감독은 일단 3일 두산전 투수 기용 현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오늘 오원석이 기대했던 만큼 던지고, 5이닝 이상 던져주면 된다. 필승조 중에서는 조병현이 오늘 나갈 수 있다. 지난주 70구 이상 던져서 사흘을 쉬게 했다"고 했다.오원석이 길게 던져줘야 불펜을 아낄 수 있고, 역시 불펜 역할이 중요할 금요일 경기에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숭요 감독은 "원석이가 (투수 운용의) 키가 될 것 같다. 원석이 뒤에 최민준을 대기시킨다. 지금 나오는 투수들이 정말 자기 역할을 잘해준다. 그래서 믿고 쓰게 된다"고 했다.다만 긴 이닝을 소화시켜줄 최민준을 3일 경기에서 아낄 수 있으면 이는 금요일에 든든한 카드가 된다. 금요일 SSG가 만날 NC 다이노스는 좌타자 박민우와 손아섭보다 박건우, 김형준, 맷 데이비슨, 서호철, 권희동 등 우타자 비중이 훨씬 크다. 최민준을 아껴서 선발로 쓰고, 이기순은 필요할 때 맞춰 기용하면 효과가 더 커진다.한편 전날 통산 463호 홈런을 쳐 이승엽 두산 감독의 선수 시절 기록(467개)을 바짝 쫓은 최정은 이날 휴식한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내일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대타로도 쓰지 않으려고 한다. 조금 더 쉬면 될 건데 오버페이스를 하는 것보다는 이게 낫다. 정이 성격 상 내일부터는 나오려고 할텐데, 붙잡아서 천천히 하게 하겠다. 그게 맞는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이 야구를 너무 사랑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16:46
프로야구

[IS 광주] '폭포수 커브'로 3K…데뷔전 치른 전미르 "리셋해서 살아남는 게 목표"

베일에 싸여 있던 '대형 신인' 오른손 투수 전미르(19)가 KBO리그에 데뷔했다.전미르는 지난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8회 마운드를 밟아 1이닝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했다. 팀이 연패에 빠져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성공적으로 프로 첫발을 내디뎠다.등판 상황은 녹록하지 않았다. 0-5로 뒤진 8회 말 무사 만루에서 배턴을 이어받았다. 첫 타자 최지훈 타석에서 폭투로 실점한 전미르는 곧바로 최지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50㎞ 직구에 배트가 헛돌았다. 박성한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전미르는 거포 최정과 하재훈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닝샷은 모두 커브. 특히 하재훈 타석에서 던진 3구째 커브는 타자가 놀라 고개를 숙일 정도로 각이 컸다. 26일 광주 KIA전에 앞서 본지와 만난 전미르는 "점수 차가 있었고 주가가 만루였다. 최대한 부담 갖지 말고 씩씩하게 하자는 마음을 먹고 들어갔다. 1점을 주긴 했는데 괜찮지 않았나 싶다"며 미소 지었다. 전미르는 8회 말부터 등판한 우강훈과 함께 몸을 풀었다. 우강훈은 사사구 3개를 내준 뒤 전미르와 교체됐다. 불펜에 전화벨이 울리자 등판을 직감한 전미르는 "강운이 형이 잘 막고 내려오시겠지 생각하고 가볍게 몸 풀고 있었는데 살짝 긴장도 됐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전미르의 KBO리그 데뷔전은 커브가 인상적이었다. 폭투를 내준 공도 탈삼진을 2개나 잡아낸 공도 커브였다. 하재훈 타석에서 던진 커브는 말 그대로 '폭포수 커브'였다. 폭투로 실점한 만큼 다음 타자 상대할 때 부담이 클 수 있었지만 그는 다시 커브 그립을 잡았다.전미르는 "(폭투가 된 공은) 유인구로 밑에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힘이 많이 들어갔다. 손에서 잘 안 빠졌는데 내 미스였다"며 "왜 폭투가 나온지 알고 있었다. 그걸 모르면 힘들고 무서웠을 텐데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던진 거다. (정)보근이 형이 리드를 잘해주셨다"고 말했다. 26일 김태형 감독은 전미르에 대해 "퍼포먼스가 좋다. 움직임이나 그런 걸 좋게 평가한다"며 "커브가 좋았다. 슬라이더로 볼 카운트를 잘 잡고 변화구로 결정구를 쓰더라. 오버페이스만 안 하면 괜찮을 거 같다. 지금 정도면 굉장히 좋은 멘털을 갖고 있다"고 격려했다.경북고를 졸업한 전미르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됐다. 투타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일단 투수로 개막을 준비했다.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싱숭생숭한데 이게 다가 아니다. 리셋해서 살아남는 게 목표"라며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마다 마운드에 올라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올라가서 주눅이 들지 않고 씩씩하게 내 공을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6 19:11
프로야구

[IS 포커스] "애매하다" 팀 코리아에 '선발 투수' 보내는 속사정

"선발로 못 나가는 투수들은 한 두 이닝 던지고 와야 하는데 애매하다."팀 코리아에 투수 문동주(21·한화 이글스)를 파견하는 최원호 한화 감독의 말이다.프로야구 각 구단 대표 선수로 꾸려진 팀 코리아(총 35명)는 오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LA 다저스와 경기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상 첫 한국에서 메이저리그(MLB) 개막전(20~21일)을 치르는 두 팀의 스파링 상대로 구단별 2~5명의 선수를 차출, 대표팀을 꾸렸다.23일 개막을 앞둔 구단들은 팀 코리아가 마냥 반갑지는 않다. 선발 투수가 차출된 구단은 더욱 그렇다. 시범경기에서 투구 수 올리는 '빌드업 과정'을 진행 중이었는데 자칫 대회 참가로 스텝이 꼬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원호 감독은 "일요일(17일)이나 월요일(18일)에 던지면 (개막이 임박해 팀에 복귀하더라도) 또 던지기 어렵다. 정규시즌 첫 경기(등판) 같은 경우는 (80~90개가 아닌) 70~80개에서 끊어야 한다. 그게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문동주는 지난 1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2이닝, 투구 수 28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그의 경기당 평균 투구 수는 89.9개. 예년이라면 다음 시범경기 등판에서 투구 수를 늘려 정규시즌에 대비해야 한다. 그런데 팀 코리아에 합류,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시범경기 추가 등판이 어려워졌다. 최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투구 수를) 70~80개, 좀 많으면 90개 정도까지 가야 하는 타이밍인데 거기(팀 코리아)에 가는 거"라고 아쉬워했다. 팀 코리아에서 선발 등판하는 선수는 사정이 낫다. 문제는 불펜으로 나설 선발 투수다. 이번 팀 코리아 명단에는 총 17명의 투수가 포함됐는데 선발 자원은 문동주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6~7명 정도다. 스페셜 매치가 두 경기만 열려 선발 투수 대부분이 불펜에서 몸을 풀어야 한다.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우려 목소리에 100% 동의한다. 시범경기에서 선수들은 가볍게 빌드업하면서 투구 수에 자연스럽게 적응한다. 80개를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과 (선발 투수가 불펜으로) 30개를 전력투구하는 게 다르지 않나"라며 "대회에 나설 선수들은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무조건 200%의 힘으로 투구할 건데 그러면 더 위험할 수 있다. 오버페이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각 감독이랑 통화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팀 스케줄이나 투구 수에 최대한 맞춰줄 예정"이라며 "구단과 커뮤니케이션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5 11:3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율 0.348' 이정후, 신인왕 후보 거론..."팀을 바꿀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26)에게 투자한 1억 1300만 달러(1488억원)가 오버페이가 아닌 '가성비' 지출이 될 수 있을까. 현지에선 벌써부터 "이정후는 팀 전체를 바꿔 줄 선수"라는 호평이 등장했다.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첫 선을 보인 MLB 무대지만, 시범경기 성적이 나쁘지 않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318에서 0.348로 올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도 0.945로 뛰어나다. 시범경기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법이라지만, 좋아서 나쁠 것도 없다. 특히 적응이 필요한 신인 타자에게 시범경기 활약은 나쁘지 않은 지표다.14일 경기에서는 2출루로 팀에 힘을 보탰다. 선취점을 내주고 0-1 상황에서 1회 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그는 신시내티 선발 프랭키 몬타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정후의 출루 후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클 콘포토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호르헤 솔레어의 적시타 때 그가 득점하며 곧바로 동점까지 이뤘다.이정후의 득점에도 샌프란시스코는 흔들렸다. 2회 초 신시내티에 홈런 2개를 맞았고, 1사 후 스펜서 스티어의 2루타, 루크 메일리의 중전 적시타로 총 석 점을 실점했다. 팀 열세 속에도 방망이는 제대로 돌렸다. 이정후는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로 출루를 추가했다. 다시 만난 몬타스를 공략, 중견수 앞까지 굴러가는 타구로 안타를 더했다. 이번 시범경기 8번째 안타이자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2경기 만의 안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윌머 플로레스의 내야안타로 득점 기회를 이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4회 초 추가 실점을 기록했고, 이정후에게 추가 타석을 주는 대신 대타 루이스 마토스를 출전시켜 남은 경기 타석을 맡겼다.KBO리그 통산 7시즌 타율 0.340을 기록한 이정후의 콘택트가 시범경기까진 일단 통하는 모양새다. 특유의 꾸준함 덕에 현지에서 기대치도 높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지난 13일 신인왕 후보를 소개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수들 중 이정후를 1위로 꼽았다.이정후는 13일 MLB.com이 지구 별로 선정한 수상자 후보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신인왕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 시즌 많은 부분을 추가했지만, 이정후는 구단을 가장 많이 바꿔줄 선수로 보인다"고 호평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한 거포 호르헤 솔레어, 올스타 3루수 맷 채프먼,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 등 굵직한 거물 선수들보다 이정후의 영향력이 클 거라는 뜻이다.MLB닷컴은 "그는 샌프란시스코 홈 구장(오라클 파크)에 완벽하게 들어맞고, 팀에 딱 들어맞는 점화 플러그다. 스피드를 갖췄고 콘택트형 타자다. 그는 당신이 깨닫기도 전에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돼 있을지도 모른다"고 칭찬했다.계약 당시만 해도 그를 신인왕 후보로 꼽는 매체가 많지 않았던 걸 생각하면 시범경기서 보여준 모습에 의미를 담을만 하다. 계약 당시만 해도 투수 최대어로 라이벌 LA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시범경기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8.38까지 올랐다. 적어도 현 시점에서 신인왕 후보로 경쟁력은 이정후가 더 보여준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4 08:00
해외축구

벨링엄이랑 동급…첼시 신성의 위엄 ‘믿고 쓰는 맨시티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기대주 콜 팔머가 올 시즌 리그에선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대등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눈에 띈다.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13일(한국시간)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기준 21세 이하(U-21) 선수들의 공격 포인트 순위를 집계해 발표했다. EPL·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독일 분데스리가 등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톰10을 공개했다.최상단에 위치한 건 레알의 벨링엄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2경기 16골 3도움을 올렸다. 공식전 기록까지 모두 합산하면 20골 9도움이다. 레알 이적 첫해, 일찌감치 주전으로 도약했다.그런 벨링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 바로 팔머다. 팔머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이적시장 마감 직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첼시는 4700만 유로(약 675억원)의 이적료를 투입했고, 팔머와는 무려 2030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팔머가 맨시티에서 41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오버페이’라는 시선이 잇따랐다. 하지만 팔머는 리그 24경기 11골 8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는 19개로, 벨링엄과 동률이다. 공식전 기록은 36경기 15골 11도움으로 10-10을 넘어섰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팔머는 팀 내 최다 득점·어시스트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첼시 합류 당시 그의 몸값은 4500만 유로(약 646억원)였다. 남은 계약 기간과, 최근 활약상을 감안하면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최근 활약상 역시 뛰어나다. 팔머는 최근 7경기(4승 2무 1패) 동안 모두 출전해 1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 12일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에선 니콜라 잭슨의 선제골을 돕고, 후반 시작에는 추가 득점을 직접 넣으며 티므이 3-2 승리를 이끌었다.하지만 팔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리그 11위(승점 39)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와의 격차는 무려 16에 달한다. 남은 11경기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3.13 14:54
스포츠일반

놀라서 세리머니도 못했던 김우민 "올림픽 위해, 사린 걸로 하겠습니다" [IS 인천]

“못 믿는 것 반, 기쁜 것도 반이라 놀랐던 것 같습니다.”김우민(23·강원도청)에게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 순간은 이런 기억으로 남았다. 지난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그는 3분42초7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도, 환한 세리머니 대신 스스로도 놀란 표정이었다.2위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와는 0.15초 차, 3위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과도 0.25초 차에 불과할 정도로 워낙 치열했던 승부. 가슴을 졸이던 김우민은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장내 아나운서 덕분에 자신이 금메달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2011년 박태환 이후 끊겼던 세계선수권 금메달이 무려 13년 만에 한국 수영에 찾아온 순간이기도 했다.대회를 마치고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그는 일주일 전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 떠올렸다. 김우민은 “1등으로 가고 있는 건 알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뒷심이 좋은 데다 마지막 50m에 올라오는 걸 봤다. 도착을 한 뒤에도 터치 싸움인 걸 보고 전광판에 기록이 나오지 않아서 되게 당황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장내 아나운서가 제 이름을 부르길래 ‘아, 1등 했구나’ 하면서도 약간 못 믿는 것 반, 기쁜 것도 반해서 좀 놀랐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한국 수영뿐만 아니라 김우민 자신에게도 값진 레이스였다.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3분41초53)까진 경신하진 못했으나, 개인 기록을 1초21이나 앞당기며 자신의 한계를 한 계단 더 뛰어넘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3분43초92로 처음 43초대에 진입한 데 이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끝에 세계선수권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더구나 300m 지점까지는 세계 기록 페이스였다. 김우민은 ‘세계신기록 페이스였던 게 계획된 레이스였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연습한 대로 레이스가 나온 것 같다”며 오버페이스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300m까지 만들어졌기 때문에, 마지막 100m를 조금 더 보완하면 진짜 좋은 기록과 좋은 순위가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값진 금메달이지만 워낙 치열했던 데다 스스로도 놀란 순간이니 세리머니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대신 그는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 순간 하지 못했던 세리머니를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그는 “살짝 억울하긴 한데, 올림픽을 위해 사린 걸로 하겠다”며 웃어 보였다.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한 뒤, 그때 제대로 된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겠다는 자신감이다.김우민은 “파리 올림픽 때 자유형 400m 메달을 바라본다면, 지금 여기서 기록을 조금 더 당겨야 할 것 같다. 그래야만 호주의 샘 쇼트나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와 터치싸움으로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좀 더 테이퍼하고, 부족한 훈련도 더 보완하면 충분히 안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한편 김우민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뿐만 아니라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유연(고양시청) 이호준(제주시청)과 함께 남자 계영 800m 은메달도 합작해 이번 대회에서만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4.02.20 06:31
프로농구

[IS 수원] 송영진 감독 "허훈, 오버페이스 조심해야" 전창진 감독 "존슨, 어려움 느껴봐야 변할 것"

"벤치에서 출발한다. 너무 오버 페이스로 가면 안 된다."송영진 수원 KT 감독이 에이스 허훈(28)의 100% 가동을 좀 더 미룬다.KT는 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이틀 전인 지난해 30일 이미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에는 KT가 98-83으로 크게 이겼다.시선을 끄는 게 허훈의 출장 시간이다. 허훈은 지난달 12일 서울 삼성전에서 이원석의 팔꿈치와 충돌해 코뼈 골절로 코트를 떠났다. 복귀까지 4주가 걸릴 것이라 진단 받았지만, 마스크를 쓰고 한 발 빠른 복귀를 선택했다. 30일 KCC전에서는 17분 34초를 출전, 15점을 넣으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코트에는 돌아왔으나 KT는 무리를 경계하고 있다. 송영진 감독은 1일 경기에서도 허훈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가드는 정성우가 맡고, 한희원, 문성곤, 패리스 배스, 하윤기가 선발 출전한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송영진 감독은 "허훈은 나중에 나간다. 지난 경기도 10분에서 15분 출전시키려고 했다. 그 예상보다 2분 30초 정도 더 뛰게 됐다. 오늘도 그 정도에 맞춰서 기용하겠다. 너무 오버페이스로 가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상무 복무를 마치고 시즌 중도에 합류했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송 감독은 "허훈이 군에서 제대한 후 막 돌아왔을 때는 (페이스가) 치고 나갔는데, 그 이후는 슛 성공률이 조금 떨어지더라. 아마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허훈을 좋은 컨디션으로 좋게 쓰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 기간은 (출전 시간) 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7연승을 달리다가 이틀 전 패했던 KCC는 외국인 선수 알리제 드숀 존슨이 키 플레이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창진 감독에게 새해 소원을 묻자 그는 "제일 중요한 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팀원에 바라는 게 있다면 존슨이 생각의 방향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전 감독은 "존슨이 아무래도 좀 어리다 보니 자기 성향, 성격이 강한 편이다. 그 부분이 누그러져서 한국 농구에 적응하고, 코칭스태프와도 같이 의논하는 성격이 되면 좋겠다"며 "아무래도 수비 부분에서 그렇다. 본인은 수비를 못한다는 생각을 못한다. 해외 리그에서는 경기를 뛰면 (팀 중심의) 승부가 따르는데, 아직 그 중요성을 모른다. 팀 수비에 대해 보완할 부분을 얘기해주면 '할 수 있다'고 해놓고 막상 경기를 뛰면 같은 문제가 나온다. 존슨이 뛸 때 팀 디펜스가 안 풀리는 부분이 있다. 라건아보다도 활동량이 떨어진다. 오펜스에서도 자기가 모두 해결하려고 해서 국내 선수가 공을 못 잡는 일이 생긴다. 고쳐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전 감독은 "존슨은 NBA 복귀를 완전히 포기했다. 해외 리그에서 정착하려면 이런 저런 어려움도 당해보면서 느껴야봐야 한다. 팀에서 시키는 걸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아직 그런 어려움을 느껴보지 못했고, G리그에서 잘했고 문제가 없었다고만 인식한다"며 "그런데 요즘은 출전도 적고, 한국에서 상대하는 외국인 선수가 본인보다 월등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KCC에는 좋은 국내 선수들이 있다. 팀 플레이를 잘 해주면 이길 수 있다. 그런 걸 본인이 느껴야 한다"고 충고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1 13:57
해외축구

새 구단주 등장→칼 빼든 맨유, 마시알 방출?…“판매가 우리의 목표는 아냐”

새 구단주를 맞이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도 높은 선수단 개편을 이룰 수 있을까. 한편 주전 경쟁에서 밀린 앙토니 마시알은 방출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판매는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마시알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발언을 인용, “마시알을 팔 것이라는 소식이 있다면, (해당 내용을) 공개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라며 말했다. 해당 내용이 밝혀진 건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다. 맨유는 오는 27일 올드 트래포트에서 빌라와 2023~24시즌 EPL 1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텐 하흐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해야 한다”면서 “나도,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텐 하흐 감독의 발언과 별개로 맨유의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최근 공식전 1무 3패고, 득점은 ‘0’이었다. 리그 8위(승점 28)로 치열한 중위권 다툼에 동참 중이다.선수단 내 부상은 여전히 이어진다. 해리 매과이어·빅토르 린델뢰프·리산드로 마르티네스·타이럴 말라시아·메이슨 마운트·카세미루 등은 여전히 출전 여부가 미지수다. 현지 매체에선 직전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이탈한 라파엘 바란의 복귀를 점쳤다.반면 텐 하흐 감독은 마시알의 결장 소식을 전하면서도, 1월에 팀을 떠날 것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마시알은 허리 부상 탓에 전열에서 이탈했다.마시알의 방출설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저조한 경기력 탓이다. 마시알은 2021~22시즌 세비야(스페인)로 임대된 뒤 복귀한 지난 시즌 공식전 29경기 9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알렸다.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기록상으로는 무난했다.다만 올 시즌에는 공식전 19경기 2골 2도움. 경기당 출전 시간은 33분에 불과하다.마침 마시알과 맨유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마시알은 지난 2015~16시즌 6000만 유로(약 856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인지도가 낮은 탓에 오버페이란 시선이 이어졌으나, EPL 데뷔 시즌 리그 31경기 11골을 넣으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후 부침을 겪은 그는 2019~20시즌 리그 17골을 몰아쳤으나, 이내 부진에 빠지며 입지를 잃었다. 저조한 활동량과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올 시즌에는 ‘리그 0골’ 라스무스 회이룬에게 밀려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김우중 기자 2023.12.26 15:29
프로야구

'BEARS' 아닌 '인천고교' 유니폼 다시 입은 김택연 "학생 마지막 시상식, 뜻깊게 맞고 싶었다"

“고등학교 유니폼 입고 상 받아서 더 뜻깊은 것 같습니다.”2023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18일 열린 이 행사에서 두산 베어스의 2024년 신인 투수 김택연은 남자 고교 부문 ‘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스포츠서울 올해의 아마추어 상,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아마 특별상에 이어 세 번째로 시상대에 올랐다. 이날 그는 두산 유니폼이 아닌 가슴에 ‘1895 인천고교’가 새겨진 고등학교 유니폼을 입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인천고 소속으로 활약해 아마추어 상을 받은 만큼 고교 유니폼이 당연했지만, 그에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김택연은 “학생으로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상이라 이 유니폼을 입고 나오고 싶었다. 학교 유니폼을 입고 상을 받아서 더 뜻깊다”라고 말했다. 김택연에게 2023년은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인천고에서 고교야구 13경기에 출전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64⅓이닝 8자책점) 97삼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이 활약에 힘입어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김택연은 9월엔 청소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 월드컵에 출전해 6경기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8(16이닝 2자책점)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7일 등판 5연투, 8일간 247구라는 혹사 논란이 뒤따랐지만 김택연은 꿋꿋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며 한국의 3위를 이끌어 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택연은 시즌 후 열린 시상식 단골손님이 됐다. 아마추어 상은 거의 다 김택연이 쓸어 담았다. “당연하지만 야구 인생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해가 될 것 같다”라며 웃은 그는 “올해가 있었기에 프로 지명도 받았고,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많이 경험하고 내가 부족한 점을 알게 된 해였다. 앞으로 야구 인생에 있어 올해는 TOP3에 들 만큼의 중요한 한 해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고교야구 시즌 종료 후 김택연은 두산의 이천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프로 적응 단계를 거쳤다. 고교야구와 국제대회에서 많은 공을 던진 만큼 이승엽 감독의 ‘휴식령’이 떨어졌고, 김택연은 푹 쉬면서 떨어진 체력을 보충했다. 그는 “이천 캠프에 합류했을 때부터 캐치볼을 시작했다. 캐치볼만 해도 충분히 감각 유지는 된다고 생각해서 오버페이스 하지 않고 공을 던지고 있다. 웨이트 훈련과 체력 보강 위주의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팀이 원하는 보직을 잘 수행해 내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그는 내년 시즌 목표로 ‘신인상’을 꼽았다. 김택연은 “야구하면서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 아닌가. 욕심이 난다. 문동주(한화 이글스) 선배를 시상식에서 뵀는데, 신인상 받는 모습을 보니까 멋있더라. 꼭 받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마포=윤승재 기자 2023.12.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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