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02건
연예일반

‘야한 사진관’ 주원X권나라 “인생 드라마”…기묘하고 따뜻한 귀신 이야기 [종합]

배우 주원과 권나라가 귀신 이야기를 통해 ‘인생 드라마’를 선보인다.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현욱 감독과 배우 주원, 권나라, 음문석, 유인수가 참석했다.‘야한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 서기주(주원)와 열혈 변호사 한봄(권나라)이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주원은 극 중 집안 대대로 귀신들의 마지막 기록을 찍어주는 사진사 서기주 역을 연기하며, 귀신을 보는 변호사 한봄 역을 연기한 권나라와 러브라인을 형성한다.주원은 호흡을 맞춘 권나라에 대해 “제가 그 어느 촬영을 할 때보다 행복했다. 단순히 ‘좋았다’가 아니라 ‘행복했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이 장면이 누구를 위한 신인지, 서로 의견을 많이 주고 받았고 서로 빛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며 “권나라에게 현장에서 배려와 위로를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다. 권나라와의 호흡은 만점”이라고 밝혔다.주원은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따뜻한 드라마, 내가 보면서도 연기하면서도 힐링을 얻는 그런 작품을 찾고 있던 때에 ‘야한 사진관’을 보게 됐다”며 “대본을 보고 오랜만에 혼자 집에서 눈물을 흘렸던 거 같다. 꼭 참여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권나라는 “주원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이야기에 공감이 갔다”며 “대본에 ‘삶의 마지막 죽음의 끝자락에서 당신은 누구와 함께 마지막 사진을 기억에 남기고 싶습니까’라는 대사가 있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권나라는 ‘야한 사진관’ 촬영 전에 주원의 성격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니던 피부과에서 남자 배우 중 주원이 성격 좋기로 유명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듣던 대로 주원은 너무 친절하고 배려도 많았다. 주원처럼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며 감사함을 표했다.이날 주원과 관나라는 ‘야한 사진관’을 “인생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주원은 “그 어떤 작품보다도 ‘야한 사진관’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마음과 합이 고스란히 잘 전달돼서 보시는 분들도 힐링을 받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유인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3년차 직원 고대리 역을 맡았다. 고대리는 이승에서 소개팅을 해보고 싶었지만 못하고 죽게 돼서 미련이 남은 귀신이다. 유인수는 “그동안 좀비, 슈퍼 히어로 연기도 해봤지만 연기적인 난이도에서 고대리가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다. 산 사람들과는 눈을 마주치고 연기를 할 수 없다. 항상 시선이 엇갈리는 듯한 느낌을 줬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음문석은 귀객 전문 사진관의 잡무를 담당하는 귀신 백남구 역으로 출연했다. 백남구는 해병대 출신 강력계 형사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된 인물이다. 음문석은 “백남구는 염력을 쓰는 인물이다. ‘야한 사진관’에서 액션을 담당한다. 사진관 안에도 악귀가 있는데 이런 귀신들을 때려잡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야한 사진관’은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우아한 친구들’, ‘언더커버’, ‘연모’, ‘금수저’ 등 다양한 작품에서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송현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송현욱 감독은 “‘야한 사진관’은 죽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찾아와야 겨우 문을 열 수 있는 곳이다. 접근성과 난이도가 높다. 오랜 시간 조상 대대로 귀신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가 있다는 설정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시각적으로 잘 그려졌다. 주원, 권나라 두 배우의 비주얼은 흐뭇하게 볼 수 있는 투샷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야한 사진관’은 11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방송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1 15:47
연예일반

김수현‧차은우‧주원...'올봄 여심 사로잡을 주인공' 경쟁 점화[IS포커스]

올 봄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남자 스타들의 격전이 막을 올렸다. 배우 김수현, 차은우, 주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제 봄을 알리는 3월. 차은우가 새 드라마로 돌아온 데 이어 김수현과 주원도 안방극장 컴백을 앞두고 있다. 최근 여성 배우들이 독보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방송가에서 누가 먼저 여심을 흔들지 주목된다. 특히 김수현과 차은우는 동시간대 작품을 선보이면서 경쟁을 펼치는 터라 이들의 승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수현은 오는 9일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후 3년 만의 컴백이다. 드라마는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김수현이 연기하는 극중 백현우는 훤칠한 외모를 지닌 명문대 출신의 엘리트로 퀸즈 그룹의 법무 이사이자 백화점 여왕의 남편이다.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으로 전작의 부진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등 로맨스 장르에서 대체불가한 흥행력을 증명했으나,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주연작들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해 고배를 들어야 했다.일단 ‘눈물의 여왕’은 ‘사랑의 불시착’의 박지은 작가가 집필을 맡은 터라 기대감이 높다.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을 통해 현빈을 잇는 메가 히트작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차은우는 배우 김남주와 손잡고 지난 1일 첫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로 먼저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 드라마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인데, 극중 차은우는 범죄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후 밑바닥 삶을 전전하며 거친 삶을 사는 권선율을 연기한다. 가수로서도 최근 첫 솔로 미니앨범 ‘엔티티’를 발매하며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차은우는 ‘오늘도 사랑스럽개’ 이후 2개월여 만에 초고속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차은우는 ‘원더풀 월드’에서 다정하고 따뜻한 인물들을 맡은 전작들과 비교해 거친 남성미를 표현할 예정이다. 차은우는 지난 2일 방송된 2회에 첫 등장했는데 낮에는 거친 폐차장에서 일하는 착실한 청년이었으나 밤이 되면 차갑게 정치인 하수인 노릇을 하는 이중 생활로 흥미로움을 자극했다. 여기에 아들을 잃고 절망하고 있는 수현에게 갑작스럽게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본격적인 서사를 예고해 향후 차은우의 변신이 어떻게 이뤄질지 기대감을 높였다. 주원은 지니TV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야한 사진관’을 통해 독특한 캐릭터에 도전한다. 100년 넘은 귀객(鬼客) 전문 사진관의 7대 사진사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드라마는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다. 주원은 생에 마지막을 맞은 귀객들의 황천길 인생샷을 찍어주는 사진사로 그들의 무사 승천을 돕는 캐릭터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주원이 ‘야한 사진관’을 통해 어떤 성적을 남길지 관심이 쏠린다. 주원은 ‘엽기적인 그녀’, ‘앨리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 통보’ 등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왔으나, 최근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다. 주원은 ‘야한 사진관’을 통해 기묘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동시에 흥행에 도전한다.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등의 송현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원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감동이 있는 드라마다. 촬영하면서 많이 울었다”며 “코미디도 있고, 귀여움도 슬픔도 있는 작품”이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야한 사진관’은 오는 11일 ENA와 지니TV에서 첫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6 05:15
연예일반

배우 서준영, 3월 日 단독 팬미팅 개최

배우 서준영이 일본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서준영은 오는 3월 10일 일본 오사카의 베타 혼마치바시(β HOMMACHIBASHI)에서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지난해 11월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의 ‘준영의 방’으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던 그가 2024년 버전의 ‘준영의 방’으로 또 한 번 열도 접수를 예고했다.서준영은 2005년 MBC 드라마 ‘슬픈연가’로 데뷔 후 ‘반올림3’, ‘쩐의 전쟁’, ‘뿌리깊은 나무’, ‘슈퍼대디 열’, ‘육룡이 나르샤’, ‘또! 오해영’, ‘금이야 옥이야’, 영화 ‘파수꾼’, ‘권법형사: 차이나타운’, ‘실종2’, ‘동백’ 등에 출연했다.최근작 ‘금이야 옥이야’에선 긍정 비타민 같은 싱글대디 캐릭터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올해는 배우 엄현경과 함께 MBC 새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 출연한다.서준영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최고치로 올리며 해외 팬들의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2024년을 일본 단독 팬미팅으로 시작하는 서준영이 올해 어떤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9 11:59
연예일반

[공식] 주원X권나라 ‘야한 (夜限) 사진관’ 3월 11일 편성 확정

ENA 첫 월화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이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6일 ENA는 “’야한(夜限) 사진관’ 편성을 3월 11일 오후 10시로 확정했다”고 결정했다. 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다.드라마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연모’ 등을 통해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아 온 연출의 대가 송현욱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 주원, 권나라, 유인수, 음문석이 뭉친 ‘야한(夜限) 사진관’은 24년 ENA에서 야심 차게 선보이는 첫 월화드라마다.지난 해 월화드라마 ‘종이달’, ‘마당이 있는 집’, ‘남남’, ‘사랑한다고 말해줘’,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유괴의 날’,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등 평일 저녁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이며 드라마 명가로 자리매김한 ENA채널은 2024년, 월화 밤 10시 슬롯에 주력, 역대급 웰메이드 드라마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ENA 측은 “2023년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ENA 드라마에 보내주신 큰 사랑에 힘입어 ENA 채널이 ‘드라마 명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월화 밤 10시 슬롯을 통해 신중하게 엄선한 완성도 높은 드라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K드라마 열풍을 이끄는 채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야한(夜限) 사진관’은 ENA 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ENA DRAMA채널에서도 만날 수 있다. 다시 보기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에서 에서 제공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6 14:46
연예일반

‘드라마제작사 고가인수 의혹’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측 “구속영장 유감…적법한 투자” [공식입장]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고가에 인수했다는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 측이 “적법한 투자였다”며 “법원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의 법률대리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본건은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유망한 제작사에 대해 이뤄진 적법한 투자”라며 “투자 이전에 이미 해당 제작사는 유명 작가, 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고 현재는 견조한 실적을 내는 우량한 제작사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작품의 기획제작 기간이 짧지 않아 투자 성과가 발현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리는 점, 타 산업군에서 이루어지는 회사에 대한 가치평가 방법론을 엔터 산업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점 등 엔터 산업의 특성을 적정히 고려하지 않고 구속 영장까지 청구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영장 혐의사실 관련해서 법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권찬혁 부장검사)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해 전날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 대표 등은 지난 2020년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수대금을 부풀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나의 아저씨’, ‘나쁜 녀석들’, ‘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박호식 대표가 이끄는 드라마 제작사로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했다. 당시 카카오는 자본금 1억원에 수년째 영업 적자를 보던 바람픽쳐스를 200억 원에 인수했는데, 이 제작사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하고 증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업사업본부장이었던 이 부문장이 부인인 배우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달 1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30 19:36
연예일반

달리는 배우 김미경, ‘국민 엄마’로 불리기까지 [IS인터뷰]

“28살 때 80살 노인 연기를 했어요. 연기자가 직업인데 나이 때문에 안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요. 주변에서 ‘억울하지 않냐’고 하는데, ‘내가 연기잔데 뭐가 억울하냐’고 했어요. 수영복을 입고라도 뛰라면 뛰어야죠.”배우 김미경은 25일 서울 서초구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진행한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종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조삼달(신혜선)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 숨을 고르고 사랑을 찾는 이야기. 여기서 김미경은 ‘조삼달 세 자매’의 엄마 고미자를 연기했다.개성 넘치는 세 자매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미자는 이른 새벽 내복 차림으로 온 동네를 뛰며 속 타는 마음을 식혔다. ‘내복 질주’가 처음엔 당황스러웠다는 김미경. 하지만 곧 그 장면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 오해영’에서도 화가 나면 옷을 벗는 엄마였어요. 처음엔 ‘왜 그러지’ 싶었는데 어느 순간 그냥 받아들여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자식을 향한 엄마 마음은 다 똑같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이해가 됐어요.” 지금은 ‘국민 엄마’로 불리지만 처음부터 엄마 연기가 좋았던 건 아니다. 젊었을 때도 엄마 역할을 했다는 김미경은 “20대에 엄마 역할을 맡긴 건 좀 심했다. 그때는 변장을 하고서 연기를 했는데, 그거 끝나고 엄마 역할이 물밀 듯 들어왔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어떤 역할이든, 오래도록 연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작품 선택 기준은 없어요. 웬만하면 거르지 않고 다 해요. 같은 엄마 역할이라도, 나는 이 인물을 처음 만나는 거니까.”‘김미경표’ 연기의 힘은 그의 어머니로부터 왔다. 아버지는 김미경이 10살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 홀로 네 자매를 키웠다. 그러나 김미경은 아버지의 부재가 슬프거나 외롭지 않았다. 네 자매 중 한 명도 소홀히 하지 않은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 덕분이다. “이게 내가 엄마에게 보고 배운 거예요. 엄마 역을 할 때 그에 맞는 캐릭터 찾아가되, 기본적으로 내가 배운 엄마의 마음으로 가는 것 같아요.”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작품에서 엄마로 활약한 김미경은 이제는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가 손색없을 정도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가 됐다. 자식을 향한 사랑을 말보단 묵묵히 지켜보는 시선으로, 때로는 재기 넘치는 유머로 승화했던 그의 연기는 시청자에게도 든든한 지원군 같은 위로로 다가왔다.김미경은 다양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은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일 욕심이 많고 일 중독이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없는 현실적 부딪힘이나 서글픔은 있지만, 극단적인 캐릭터도, 액션도 해보고 싶다”면서도 멜로는 예외라며 웃었다.“그건 정말 두드러기가 나서 못하겠어요. 나쁜 엄마까지는 좋은데, 이 나이에 멜로하면 그건 폭력이지.”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9 05:44
연예일반

유주혜·하도권·신용우 ‘위시’ 한국어 더빙 캐스팅…입체적 연기로 몰입 더한다

뮤지컬 배우 유주혜, 배우 하도권, 성우 신용우가 ‘위시’ 한국어 더빙에 참여한다.영화 ‘위시’의 배급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6일 한국어 더빙에 참여한 배우, 성우진을 공개했다.먼저 꿈 많고 총명한 아샤 역은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스모크’, ‘또! 오해영’, ‘차미’, ‘키다리 아저씨’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시원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를 뽐낸 유주혜가 맡는다. 매 작품 뛰어난 캐릭터 해석 능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유주혜는 주인공 아샤로 변신해 마법 같은 목소리를 들려준다.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하는 하도권은 매력적인 빌런 매그니피코 왕 역을 맡는다. 하도권은 성악과 출신다운 안정적인 발성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매그니피코 왕을 소화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여기에 영화 ‘빅 히어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인어공주’ 등 매 작품 캐릭터와 찰떡같은 목소리를 선보여온 신용우는 아샤의 단짝 친구이자 말하는 염소 발렌티노 역을 맡는다. 신용우는 귀여운 비주얼에 반전 보이스를 가진 발렌티노의 매력을 살려 극의 재미를 극대화한다.한편 ‘위시’는 다음 달 3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6 15:23
연예일반

윤정희 투자 바람픽쳐스는 어디? ‘킹덤: 아신전’·‘무디바’ 등 제작 [줌인]

배우 윤정희의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이 아내가 투자한 바람픽쳐스 인수건과 관련,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바람픽쳐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1일 KBS에 따르면 검찰은 이준호 부문장이 아내인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보고 두 사람을 모두 배임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문장은 카카오가 제작사를 인수할 때 카카오엠 영업사업본부장, 김 대표는 카카오엠 대표였다. 윤정희는 아직 주요 참고인 신분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바람픽쳐스는 ‘나의 아저씨’, ‘나쁜 녀석들’, ‘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박호식 대표가 이끄는 드라마 제작사로 지난 2017년 자본금 1억 원으로 설립됐다.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 등 유명 작가, 감독들과 계약을 맺고 다수의 작품 기획, 개발을 진행하던 2020년 카카오엠(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이후2021년 tvN ‘지리산’, 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을, 2022년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를 선보였으며, 올해는 tvN ‘무인도의 디바’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등을 공개했다. 지난해 매출은 400억 원을 상회한다.다만 바람픽쳐스가 카카오엠에 인수될 당시의 사정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바람픽쳐스는 2018년부터 영업손실을 보기 시작해 2020년 손실 규모가 22억 원에 달했으나 200억 원에 카카오엠에 인수됐다. 이는 당시 시세보다 높은 수준으로 여겨진다. 이후 카카오엠은 200억 원을 들여 증자까지 했다. 결과적으로 검찰은 인수 및 증자과정에서 카카오엠이 약 400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바람픽쳐스의 매출은 151억 원, 영업이익은 9억 7000만 원 가량이다.한편 이와 관련해 윤정희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1일 일간스포츠에 “배우의 사생활적인 부분이다. 회사에서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이 건에 대해 추가 확인은 어렵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1 14:07
연예일반

[RE스타] 로코 장인 김지석, ‘신병2’로 첫 군인役…남다른 존재감 ‘눈길’

로코 장인 김지석이 화생방보다 독한 중대장으로 돌아왔다. 지니TV 오리지널 ‘신병2’ 첫 화부터 강렬한 존재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신병2’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리얼한 군 생활을 그려내 지난해 인기를 얻은 ‘신병’의 두 번째 시즌이다. 시즌2부터 합류하게 된 김지석은 “휴가도 특급 전사만 가야 한다”는 꼰대(?) 마인드를 가진 FM 중대장 오승윤을 연기한다. 김지석의 등장은 시작부터 강렬했다. 병영 식당 앞에서 직접 병사들의 제식을 체크하는 것부터 아침 점호에 알몸 구보를 실시하는 등 평화롭던 2중대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광기 어린 눈빛으로 “무슨 수를 쓰든 진짜 군인으로 만들어야죠”라고 말하는 모습은 오싹함을 자아냈다. 또 극중 본격적으로 2중대 기조 작전에 돌입해야 했던 김지석은 “특급 전사가 아닌 인원들의 휴가를 제한하겠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는가 하면, 극 말미에는 유격 훈련 교관으로 나타나 병사들을 향해 사악한 미소를 날리는 모습이 포착돼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사실 ‘신병2’는 김지석에게 특별하다. 앞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로코 장인’으로 거듭난 그가 데뷔 후 첫 군인 연기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열정도 대단했다고 한다. ‘신병2’ 제작발표회에서 민진기 감독은 김지석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코믹함부터 진지한 연기까지 할 수 있는 배우는 김지석밖에 없다”고 칭찬하면서 “첫 미팅 날부터 머리를 짧게 자르고 왔는데 그의 열정에 반했다. 함께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극찬했다. 그의 열정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MBC 시트콤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로 데뷔한 김지석은 잘 알려진 ‘뇌섹남’이다. 그래서 드라마를 준비할 때면 철저히 배경 지식을 공부하는 게 습관이라고 한다.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촬영할 당시엔 “대본보다 책을 더 많이 봤다”고 말했을 정도다. 그렇게 김지석은 당시 ‘역적’으로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다.무엇보다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들을 단연 로맨스 코미디다.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부터 ‘또 오해영’ ‘톱스타 유백이’ 등 유독 로코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다. 특히 2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선 동백(공효진)의 첫사랑 이자 강필구(김강훈)의 친부 김종렬 역으로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극중 백마 탄 왕자는 아니지만, 어딘가 모르게 친숙하고 미워할 수 없는 지질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벌써 데뷔한 지 20년 차가 된 김지석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신병2’로 첫 군인 연기를 선보인 그가 방송 2회 만에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의 필모그래피에 ‘신병2’가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3 09:30
영화

‘더 문’ 박병은→조한철, 명품 조연 스틸 공개

배우 박병은, 조한철, 최병모, 홍승희가 영화 ‘더 문’에 출연한다.‘더 문’이 재국(설경구), 문영(김희애)과 함께 달에 홀로 고립된 선우를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나로 우주센터 및 조력자들의 스틸을 공개하며 선우의 구출을 둘러싼 다채로운 인물들을 소개했다.먼저 영화 ‘암살’, ‘안시성’,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의 박병은이 대한민국 나로 우주센터의 현 센터장 정민규 역을 맡았다. 정민규는 5년 전 나래호 프로젝트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재국의 후임으로 우주센터를 이끌어 왔다. 우주센터를 떠나 자취를 감춘 재국을 원망했지만 선우를 구하고 싶은 재국의 진심에 함께 힘을 합친다. 김용화 감독은 “저 배우가 괜히 연기를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다”며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든 박병은의 연기에 감탄했다.드라마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 ‘재벌집 막내아들’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존재감을 과시해 온 조한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분한다. 문과 출신으로 외교부를 원했으나 과기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우주센터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선우를 구하려는 마음은 누구보다 진심이다. 설경구는 “우리호 사고 이후 벌어지는 우주센터의 타이트한 호흡 속에서 조한철로 인해 숨을 쉴 수 있었다”며 조한철이 연기한 장관 캐릭터에 애정을 표했다.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드라마 ‘또 오해영’, ‘비밀의 숲’ 등에 출연한 최병모는 과기부 차관으로 변신했다. 태양풍을 맞은 우리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령선 설계 책임자였던 재국을 설득하고자 노력한다. 또 영화 ‘담보’, 드라마 ‘나빌레라’의 홍승희는 소백산 천문대 천체 관측팀 인턴 한별로 등장, 우주에 홀로 남겨진 선우를 위해 천문대와 우주센터를 오가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영화 ‘더 문’은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7 17: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