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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아이랜드2’ 블핑 지수 닮은꼴→대형 기획사 출신.. 반응 뜨겁다

Mnet 걸그룹 탄생 프로젝트 ‘아이랜드2 : N/a’(이하 ‘아이랜드2’)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최근 첫 방송된 ‘아이랜드2’는 흥미진진하면서도 스피디한 전개와 한층 더 새로워진 신선한 구성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회 방송 직후 SNS 채널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흡입력 있고 재밌어서 2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진 느낌”, “평가 시스템이 시즌 1과 달라져 만족스러웠다”, “어려운 선곡들인데 안정적이라 영상 무한 반복 중” 등 긍정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아이랜드2’는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아이랜드1’은 물론 지난해 초 뜨거운 화제를 몰고 온 ‘보이즈 플래닛’ 보다 빠른 속도로 유튜브 500만 조회수 돌파 콘텐츠를 배출했다. 이어 첫 방송 직후 본 방송 장면으로 구성한 쇼츠 영상들이 주말 내 도합 1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유튜브 및 엠넷플러스를 통한 글로벌 실시간 스트리밍수 조회수 역시 '보이즈 플래닛'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상승하는 화제성을 입증한 것이다.특히 지원자들의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비주얼이 화제의 중심이다. 퍼포먼스 디렉터 리정이 “너무 예쁘다”고 극찬한 박예은은 블랙핑크의 지수 닮은꼴로, “지금 시대에 가장 적합하고 트렌디한 얼굴”이라고 극찬 받은 마이는 ITZY 예지 닮은꼴로 거론되는 등 비교 사진들이 이슈가 되고 있다.탄탄한 실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함께 보여준 지원자들의 활약에도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다. 월말 평가 부동의 1위 최정은과 대형 기획사 연습생 출신 방지민 등이 속한 일명 어벤져스 유닛이 선보인 ‘드라마(Drama)’ 무대 영상은 방송직후 유튜브 조회수 30만 뷰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19일부터 시작된 ‘아이메이트 서포트’ 글로벌 참여 화력도 뜨겁다. ‘아이랜드2’ 공식 플랫폼 엠넷플러스(Mnet Plus)에서 진행되는 ‘아이메이트 서포트’는 오는 4월 28일까지 펼쳐지며, 서포트 100%를 달성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울과 일본 도쿄 시부야 등 1억 원 상당의 글로벌 옥외광고가 제공된다. 이미 이벤트 개시 3일 만에 100%를 달성한 지원자가 배출된 가운데, 최종 서포트를 받게 될 지원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아이랜드 방출을 놓고 지원자 24인이 펼칠 치열한 시그널송 테스트는 오는 25일 목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아이랜드’ 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3 17:00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깨어나는 ‘공룡’ 넷마블

게임계의 ‘공룡’ 넷마블이 깨어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신작 부재 및 부진으로 잔득 움츠려 있었는데, 내주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시작으로 올해 기대작들을 연이어 출격시키며 기지개를 켠다. 특히 재도약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신작들인 만큼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관심이 뜨거워 게임계를 주도하던 공룡 넷마블의 부활이 주목된다. 출시 속도전, 유저 관심도 후끈 16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2분기에 기대작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인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가 주인공이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신작은 오는 24일 출격하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다. 이어서 5월 8일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6월에는 ‘레이븐2’가 각각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이를 위해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아스달 연대기, 지난 3월 나 혼자만 레벨업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내일(18일)은 레이븐2의 쇼케이스를 열고, 사전예약 시작과 함께 출시 시기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형 신작들을 한 달 간격으로 연이어 선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하나를 출시해도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잘 대응했는지를 놓고 말들이 많다”며 “넷마블의 이번 행보는 다른 게임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우 공격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의 신작 집중 공습에 유저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대만·홍콩·마카오에 한해 출시되는 아스달 연대기는 사전등록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지난 2일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시작 3시간 만에 12개 서버가 마감됐고, 4일 2차 이벤트는 7시간 만에 조기 종료돼 3차까지 진행됐다. 동명의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아스달 연대기는 아스달·아고·무법세력 3개 세력 간의 정치·사회·경제적 협력이 가능한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와 각 클래스별 역할이 강조된 전투 시스템을 통해 MMORPG의 본질적 재미를 추구한다.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의 히트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개발진들이 만들어 완성도 높은 게임성도 기대된다. 넷마블은 유저 환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리모트 서비스, AI를 활용한 24시간 모니터링, 아스달 통합 정보 제공 시스템 등도 도입, 유저 친화적인 운영에 힘을 줄 계획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다. 지난달 시작한 글로벌 사전등록에는 5일 만에 500만명이 몰렸고, 한달도 채 되지 않아 1200만명을 기록했다. 또 오픈베타 테스트가 진행된 태국의 애플 앱마켓에서는 인기와 매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이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검증된 동명 웹툰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의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정식 출시 전임에도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와 함께 한국 합정 일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일본 시부야와 오사카 도톤보리 등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한국 시장을 우선 공략하는 레이븐2는 18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붐업에 나선다. 이 게임은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출시 40일 만에 일일사용자 수(DAU) 100만명 돌파 등을 기록한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전작 세계관 특유의 다크 판타지 콘셉트를 활용해 MMORPG로 개발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때가 왔다 “2024년 턴어라운드 원년” 넷마블은 2분기 신작 3총사로 오랜 부진의 늪에서 탈출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최근 몇 년 간 대형 신작을 내지 못하거나 출시작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분기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번 신작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 자신감’으로 개발에 매진한 넷마블의 ‘믿을맨’들이다. 실제로도 사전예약이 뜨거운 반응 속에 진행되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높다. 더구나 올해 들어 빅게임사의 대형 신작, 특히 MMORPG가 나오지 않고 있는 시기여서 유저들의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대형 MMORPG 신작이 뜸할 때 넷마블이 대작급 신작들로 시장을 공략하게 됐다”며 “사실상 무주공산에서 혼자 플레이하는 것이어서 신작 경쟁이 치열할 때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넷마블이 여러 신작을 속도감 있게 내놓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잘 만든 신작 하나에 올인 했는데, 요즘은 여러 신작을 많은 지역에 빠르게 출시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경향”이라며 “이른바 ‘더 많이, 더 넓게, 더 빨리’ 전략이 글로벌하고 다양화된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넷마블이 전성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비슷한 장르의 신작들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우려되는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효과) 문제와 정부의 확률형 아이템 규제에 위축된 BM(비즈니스 모델), ‘리니지 라이크’가 잠식한 시장 등 넘어야 할 장애물도 적지 않다.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달 연대기, 레이븐2 등 주요 기대작들을 속도감 있게 선보여 신작 흥행과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2024년을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17 07:00
연예일반

코첼라 뜨는 에이티즈·르세라핌, K-매운맛&독기 보여준다 [IS포커스]

그룹 에이티즈와 르세라핌이 올 봄, 미국 서부 인디오 사막을 뜨겁게 달군다. 에이티즈는 오는 12일과 19일(이하 현지시간), 르세라핌은 13일과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에 각각 오른다. 이들은 K팝 대표 퍼포먼스 강자로 라나 델 레이,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도자 캣 등 유명 해외 아티스트들과 이번 코첼라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에이티즈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코첼라에 퍼포머로 초청됐고, 르세라핌은 K팝 걸그룹 중 블랙핑크에 이어 두 번째로 코첼라에 출연한다. 두 팀 모두 4세대 그룹 최초로 해당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 K팝 역사에 이정표를 세우는 셈이다. ◇ 에이티즈, K 매운맛에 푹 빠져볼까 에이티즈는 명실상부 4세대 보이그룹 대표 퍼포먼스 강자다. 이들은 일찌감치 해외 시장을 겨냥, 데뷔 4개월 만에 첫 월드투어를 개최하며 단단하게 무대 역량을 쌓으며 퍼포먼스 최강자로 우뚝 섰다. 특유의 강렬하고 매운 맛으로 서양권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선보인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로 총 40만 명의 팬들과 함께 뜨겁게 호흡하며 ‘미친 폼’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 성료한 서울 공연에서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코첼라에서 선보일 무대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에이티즈는 일찌감치 미국으로 출국, 코첼라 리허설에 임하며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무대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최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꿈의 무대에 가게 됐다. 늘 하던 대로 우리가 잘 하는 것을 하고 오겠다. 큰 무대에서 강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 르세라핌, 우리만의 K 독기를 보여주지르세라핌 역시 지난해 블랙핑크가 뜨겁게 수놓았던 코첼라 무대를 그들만의 독기로 강렬하게 채운다는 각오다. 최근 발표한 곡 ‘이지’를 비롯해 ‘안티프래자일’, ‘언포기븐’,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등 히트곡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퍼포먼스 강자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르세라핌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영어곡 ‘퍼펙트 나이트’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는 등 미국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또 멤버 김채원이 지난 5일 공개된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토리 켈리의 신보 수록곡 ‘스프루스’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현지 리스너들에게 음악으로 파고들고 있어 현장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소속사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코첼라 출연 소식을 알리는 대형 옥외광고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인디오 사막으로 향하는 도로변에 설치되는 등 대대적인 홍보도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는 “관객분들이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멤버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서포트 중”이라고 전했다. 에이티즈와 르세라핌의 공통점은 두 팀 모두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수주간 롱런할 정도로 현지 팬덤이 다져진 팀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코첼라 같은 규모가 큰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무대는 그 자체로 그룹이 한 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특히 서구권 음악 팬들이 가수들의 라이브 퍼포먼스 능력을 높이 사는 만큼, 이들에겐 실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강렬한 ‘팬덤 유입’ 기회이기도 하다. 때문에 단순히 출연 자체에 의의를 두는 게 아닌, 짜임새 있고 완성도 높은 무대 구성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K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페스티벌 출연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출연 자체도 영광이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각 페스티벌에 걸맞는 세트리스트와 무대 구성을 고민하는 게 또 하나의 숙제가 될 것”이라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1 06:00
금융·보험·재테크

NH농협은행, 새 광고모델로 배우 고윤정 선정

NH농협은행은 배우 고윤정을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고윤정은 TV CF, 유튜브, SNS, 옥외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NH농협은행과 NH농협카드 모델로 활동한다. 고윤정은 영화 ‘헌트’, 드라마 ‘무빙’ ‘환혼’ ‘스위트홈’ 등에 출연해 두각을 보였다. 농협은행은 배우 한소희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돼 새 얼굴을 물색해왔다. 농협 측은 “대체 불가한 매력과 다재다능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윤정이 농협은행의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에 트렌디함을 더해줄 모델로 적합한다고 판단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8일부터 19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농협은행 고윤정 리그램 이벤트’를 실시한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고윤정이 포함된 새 게시물을 공유한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푸라닭 치킨 모바일 교환을 제공할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7 11:27
IT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옥외광고 진행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전국 랜드마크 옥외광고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여의도 더현대 서울·서울 코엑스·서울 파미에스테이션·강남역·스타필드 수원·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등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옥외광고를 시작했다.'AI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빠르게'라는 간결한 메시지를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직관적인 비주얼에 담았다.삼성전자는 옥외광고에 이어 비스포크 AI 콤보 TV 광고를 공개하며 전방위 마케팅을 강화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판매량이 출시 3일 만에 1000대, 12일 만에 3000대를 돌파하며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4 11:27
경제일반

진짜 같은 가짜…츄파춥스, 광화문 광장 자판기 광고 영상 공개

츄파춥스가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만든 이색 동영상 시리즈 세 편을 공개한다.츄파춥스는 5일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울의 대표 명소인 광화문 광장을 배경으로 초대형 츄파춥스 자판기가 등장하는 ‘밴딩 머신(Vending Machine) 버전’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광화문 광장에 나타난 초대형 츄파춥스 자판기를 보던 남녀가 버튼을 누르면 츄파춥스로 가득 찬 기계가 움직이며 하단 배출구를 통해 여러 개의 대형 츄파춥스가 와르르 굴러 나온다는 내용의 17초짜리 동영상이다. ‘끝나지 않는 즐거움(FOREVER FUN)’이라는 츄파춥스의 슬로건에 맞게 어릴 적 상상 속에서 꿈꾸던 일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펼쳐지며 놀라운 즐거움을 선사한다.츄파춥스는 이번에 공개된 광화문 광장 편을 비롯해 잠실 석촌호수, 남산 N서울타워를 배경으로 제작한 세 편의 동영상을 화이트데이인 3월 14일 전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세 편은 모두 세계적인 마케팅 기법인 FOOH(가짜 옥외광고) 방식을 적용했다. 석촌 호수 배경의 ‘패리스 휠(Ferris Wheel) 버전’은 높게 솟은 롯데타워 옆으로 대관람차 일부가 보이는 화면으로 시작해 대관람차 쪽으로 앵글이 이동한 후, 객차 내부가 츄파춥스로 가득한 대관람차가 서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주변을 지나는 행인이 직접 촬영한 것처럼 “오!”, “우와!”하는 감탄사까지 들을 수 있어 더욱 실감난다.사랑의 언약 명당인 남산 N서울타워 자물쇠 난간 뒤쪽으로 두둥실 떠오르는 대형 츄파춥스 모양의 열기구가 등장하는 ‘핫 에어 볼룬(Hot Air Balloon) 버전’은 화이트 데이를 앞두고 ‘연인’, ‘사랑 고백’, ‘사탕’ 이라는 키워드를 조합한 최상의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츄파춥스 FOOH 캠페인 관계자는 “소비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제작한 이색 동영상을 통해 츄파춥스가 드리는 즐거움과 색다른 경험을 꼭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5 17:36
연예일반

이시원 ‘마에스트라’로 첫 악역.. “도전하는 건 늘 짜릿해!” [IS인터뷰]

“기존에 연기하던 역할이 첫사랑에 수수하고 착한 인물이었다면, 아진이는 정 반대라고 할 수 있어요. 한마디로 추악하달까요? (웃음) 배우로서 낯선 역할에 도전한다는 것만으로 설레고 값진 경험이었어요.”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배우를 만났다. 누군가의 첫사랑, 선생님, 의사, 비서 등 역할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했던 이시원이 데뷔 이래 첫 악역을 만났다. “제가 봐도 얄밉더라고요”라며 웃음을 보이던 그는 ‘마에스트라’를 통해 또한번 성장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는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다. 극 중 이시원은 차세음이 이끄는 더 한강필 오케스트라 단원 이아진을 연기했다. 극중 이아진은 차세음의 남편인 김필(김영재)의 내연녀이기도 했다. 이시원은 이아진 캐릭터를 “겉으로 봤을 때는 수수하고 단아하지만, 내면의 추악함이 흘러나오는 여자”라고 정의했다. 불륜을 저지르면서 오히려 당당한 태도, 차세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새어 나오는 미소는 얄미움을 넘어 보는 이들의 치를 떨게 했다. 이시원은 이러한 아진의 성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표정부터 의상까지 부단히 노력했다. “화려한 색상보다는 어두운 색상의 컬러 위주로 의상을 입었어요. 화장이나 머리도 최대한 단정하게 연출했죠. 아진이는 어찌 보면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은 사랑을 탐한 거잖아요. 내면에 있는 추악함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발성부터 표정까지 세세하게 공부했어요.”이시원은 3년 전부터 결혼정보회사(이하 결정사)에서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법한 업계매출 1위인 결정사다. “‘결정사’ 모델인데 내연녀 역할을 해도 괜찮은 거냐”고 묻자 이시원은 말 그대로 ‘빵’ 터졌다. 그는 “다행히 드라마 배역에 관해서 제약은 없다”면서 “결정사 모델을 하면서 지하철이나 버스 옥외광고에 제 얼굴이 크게 실렸다. 주변에서 ‘이거 너 맞냐’고 연락도 많이 왔다”고 웃음을 보였다. ‘마에스트라’는 드라마 특성상 배우들의 실감 나는 악기연주도 필수였다. 이시원은 전문가들도 연주하기 어려워한다는 호른을 불었다. 이를 위해 10개월 가량 개인레슨도 받았다. 이시원은 “‘마에스트라’는 연기도 연기지만 연기를 하기 위한 배경을 준비하는 데 공이 많이 들었다”면서 “호른은 전문가들도 음 이탈이 잘 나는 악기라고 하더라. 100% 그들의 역량을 따라갈 순 없겠지만 화면상 어색함이 없도록 촬영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연습만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출신인 이시원에게 ‘뇌섹녀’는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 대학교 시절 연극 동아리 활동을 하며 연기에 대한 꿈을 꿨고 2012년 KBS 드라마 ‘대왕의 꿈’을 통해 정식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부모의 반대도 심했다. 이시원은 “지금 생각해 보면 불현듯 연기를 해야겠다고 한 게 무모한 도전이었다. 부모님 역시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늦게 꿈을 가진 만큼 남들보다 꾸준히, 묵묵히 걸어왔다. 결국 지금은 누구보다 저를 응원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연극 생활을 거쳐 지금의 이시원이 되기까지 힘든 순간은 없었을까. 이시원은 오히려 “도전하는 건 늘 짜릿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이시원은 인터뷰 내내 ‘도전’이라는 단어를 한 문장에 하나씩은 꼭 들어갈 정도로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 호기심도 많고 창의력이 뛰어나 주변 지인들로부터 ‘발명가’라는 별명도 있다. 실제로 투명 마스크부터, 음료 용기, 방호복, 카메라 촬영 방법 등 갖고 있는 특허만 10개가 넘는다. 이시원은 올 한해 또 어떤 걸 도전하고 싶을까. “제가 처음으로 앞머리를 풀뱅으로 내렸어요. 그래서 이 풀뱅에 잘 어울리는 배역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상태예요. (웃음) 늘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도전하는 건 늘 짜릿하니까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5 05:41
산업

글로벌 시장 겨냥한 미샤, 엘리자베스 올슨 품고 미·일·유럽 매출 '쑥'

에이블씨엔씨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할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과 함께한 TV 광고의 효과로 세계 시장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 12일 밝혔다.미샤는 TV를 비롯해 옥외광고와 디지털, 온라인 바이럴, 영화관, 버스 등 전방위적 마케팅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이런 노력에 미샤의 광고 캠페인 인지 비율은 약 80%를 기록했다. 구매 경험은 11%포인트, 구매 고려율은 8%포인트 증가했다. 매출도 늘었다. 캠페인과 함께 론칭한 '5대 앰플 글로벌 에디션'의 주력 제품인 '비타씨 앰플'과 '개똥쑥 앰플'은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39%, 223% 올랐다.특히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의 성과가 눈에 띈다.지난해 미샤의 일본 시장 전체 매출은 46억엔으로 28억엔이었던 2018년 대비 64% 상승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3.1%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41.1%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북미, 유럽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글로벌 캠페인 이후 미샤의 올해 3분기 누적 미국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성장했다. K뷰티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유럽 시장에서도 매출이 143.4% 증가했다.미샤는 새로워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내년 일본, 미국을 넘어 유럽까지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현재 미샤는 독일, 폴란드, 그루지야 등 유럽 22개국에서 70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손일화 에이블씨엔씨 미샤 마케팅팀장은 "엘리자베스 올슨과 글로벌 캠페인을 펼치며 차별화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층에 어필, 빠르게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며 "미샤가 오랜 기간 추구해온 브랜드 정체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K뷰티=미샤'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지난 4월 엘리자베스 올슨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뷰티 이즈 리얼리티'를 진행하고 있다.수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화려함과 값비싼 제품에 치중할 때 미샤는 '일상 속 아름다움의 가치'에 집중한 점을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2 17:00
산업

'부산'으로 파리 수놓은 기업들...이색 홍보 눈길

28일 ‘2030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국내 대기업들이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를 '부산'으로 뒤덮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 국립 오페라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에 '갤럭시Z 플립5' 이미지와 부산 엑스포 로고를 더한 대형 옥외광고를 걸었다. 또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14개 대형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파리 내 주요 매장에서도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프랑스 파리에 입국하는 주요 길목부터 관광 명소, 도심 곳곳의 매장까지 각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등 유럽의 대표적 명소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부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유치 지원을 위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 10대를 파리에 투입했다. 차량에는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 부산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함께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라는 문구를 적었다.특히 아트카는 '탄소 중립 엑스포’를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6(현대차), EV6(기아) 등 전기차로만 구성됐다. 현재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등 파리 주요 명소와 BIE 본부, 각국 대사관 인근 등을 순회 중이다.현대차는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28일, BIE 총회 날에는 회의장인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각국 BIE 대표들에게 부산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일부터 파리 시내에서 엑스포 개최 연도를 상징하는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를 운영하며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파리에서 2층 대형 버스 두 대에 ‘2030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래핑광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파리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28대의 측면 혹은 전면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게재했다.LG전자 관계자는 "총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는 다양한 노선으로 구성돼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 명소뿐 아니라, 파리 외곽까지 누비며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LG는 지난 1일부터 파리 도심 곳곳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약 30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고, 지난 9월부터는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부에 6개 대형 광고판을 운영하는 등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이밖에 롯데는 프랑스와 이웃한 영국에서 진행 중인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 광고판에 ‘WORLD EXPO 2030 BUSAN, KOREA’(월드 엑스포 2030 부산, 코리아) 등의 문구가 적힌 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8 07:00
IT

[IT IS리포트] 흔들리는 '애플의 계절', 삼성은 "제발 접어줘"

올해도 어김없이 '애플의 계절'이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 제대로 이를 갈고 나왔는데도 최대 시장인 중국의 문이 닫히면서 시작부터 삐거덕거린다.아이폰 신제품이 나오는 매년 가을 1위 자리를 넘겨줘야 했던 삼성전자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사과 로고에 마음을 빼앗긴 10·20세대의 눈을 폴더블폰으로 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태클에 애플 '휘청'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3일 대대적인 변화를 준 기대작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는데도 주가가 바닥을 향하고 있다.미국의 견제를 견디지 못한 중국이 '아이폰 금지령'이라는 초유의 카드를 꺼내든 탓에 애플이 직격탄을 맞았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이달 초 중국이 정부 기관 소속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비롯한 외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소식이 퍼진 뒤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틀 만에 250조원 이상이 증발했다. 아이폰15를 소개한 날에도 주가가 전일 대비 1.71% 떨어졌다.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이 중국에서 4000만~500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가 공식화하면 최대 1000만대의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중국은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의 입을 빌려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의 구매·사용을 금지하는 법률·법규와 정책 문건을 내놓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미국이 틱톡과 화웨이 등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 기업을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 안보 문제로 걸고넘어지며 꾸준히 규제를 가하자 핵심 기술 내재화 차원에서 내수 시장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중국은 애플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고객이다. '외산폰의 무덤'으로 여겨지지만 유독 아이폰의 인기가 높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를 보면 애플은 중국에서 오포·비보·아너·샤오미·화웨이 등 현지 브랜드들을 제치고 지난 1분기 역대 최고 점유율인 19.9%를 기록했다.애플은 출하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낼 정도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쪼그라들 것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100달러가량 인상할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을 깨고 가격을 동결했다.탈모 디자인이라는 놀림을 받았던 노치를 탈피해 프로 아래 모델(일반·플러스)에도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했다. 프로와 프로 맥스는 항공·우주 등급의 티타늄 합금을, 일반·플러스는 컬러 인퓨즈 후면 유리를 장착해 차별화했다.유럽의 표준화 요구에 맞춘 것이기는 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USB-C 포트를 도입해 사용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그런데 예상 밖의 암초를 만나 흥행에 빨간불에 켜졌다. 삼성전자에게 지금은 기회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호재다. 올해 4분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어들면서 점유율 싸움을 해볼 만하게 됐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19.8%로 1위에 올랐다. 애플이 15.4%로 뒤를 이었다.작년 4분기에는 애플이 24.6%로 삼성전자를 약 4%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에 선 바 있다.삼성전자는 유럽과 남미, 중동·아프리카에서는 선전하지만 중국에서는 순위권 밖일 정도로 입지가 미미해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하반기 맞수인 갤럭시 폴더블폰은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내놓은 '갤럭시Z 플립5·폴드5'는 유럽 초기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연 기준으로 지금은 단종됐지만 많은 팬을 보유했던 '갤럭시 노트'를 판매량으로 뛰어넘었다.국내에서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는 102만대가 팔리며 폴더블폰 최고 성적을 냈다. 플래그십 '갤럭시S23' 시리즈에 근접하며 폴더블폰 대중화의 불씨를 당겼다.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의 시장 침투율이 2023년 1.6%에서 2027년 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폼팩터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가 반전을 노리는 부분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잠재 고객의 아이폰 전환 추세가 가속하고 있다.한국갤럽이 지난 7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0대 이상은 절반이 넘는 소비자들이 삼성 갤럭시를 계속 쓰겠다고 답했지만, 18~29세 젊은 고객은 10명 중 6~7명이 아이폰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아이폰 특유의 감성에 더해 같은 종류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야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한편에서는 아이폰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어 삼성전자가 젊은 앱등이(애플 제품 충성 고객을 뜻하는 은어)를 파고들 기회가 여전히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애플 제품을 이용 중이라는 '아이폰12' 미니 고객 A(25) 씨는 "처음에는 디자인이 예뻐서 선택했는데 지금은 애플 기기와의 호환성 때문에 피할 수 없게 됐다. 비싸서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경기도 분당에 사는 아이폰12 이용자 B(25) 씨는 "에어드롭·나의 찾기 기능을 주로 사용한다"며 "삼성페이나 화질 차이를 보면 삼성 제품으로 바꿀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아이폰을 접한 그 역시 기기 간 호환성을 아이폰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로 꼽았다.'아이폰13' 미니를 쓰는 전남 여수의 C(27) 씨는 "또래 사이에서 아이폰이 너무 흔해서 오히려 갤럭시가 더 희소성이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 "애플 위기 제한적" 신중론도이에 삼성전자는 주요 시장에서 젊은 고객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폴더블폰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국내에서는 대표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에 사이버펑크 콘셉트의 체험존을 구성했다.중국과 일본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 8일 상하이에서는 갤럭시Z 플립5를 반쯤 접어 얹은 듯한 약 70m 길이의 조형물을 만들어 이색 선상 마케팅을 펼쳤다. 도쿄 시부야에서도 옥외광고를 진행했다.폴더블폰의 접는 경험에 홀린다는 내용을 담은 캠페인 영상 '조인 더 플립 사이드'는 공개 두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0만회를 돌파했다.올해를 폴더블 대세화의 전환점으로 지목한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 제품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며 "(10·20세대 아이폰 쏠림 현상은) 열심히 분석하고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애플을 향한 중국의 딴지에도 삼성전자가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2019년 중국의 반애플 정서에도 아이폰 판매는 지난 3년간 견조했다"며 "현 시점의 큰 변수는 (오히려) 북미와 글로벌 소비 수요"라고 진단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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