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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정재 “‘오징어게임2’, 올겨울 공개…전편보다 훨씬 재밌어”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재는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 영상에 출연, 내달 공개를 앞둔 디즈니플러스 ‘애콜라이트’ 소개와 함께 또 다른 신작 ‘오징어게임 시즌2’를 언급했다. 이정재는 “‘오징어게임 시즌2’는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다. 겨울에 공개가 된다. 감히 말씀드리는데 시즌1보다 시나리오가 더 재밌다”고 단언했다.이어 “(스포일러 상) 아직 말씀드릴 순 없지만 시즌1보다 시나리오가 더 재미있어서 읽으면서 너무 놀랐다. 황동혁 감독님이 진짜 천재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이번에도 굉장히 난도가 높고 인물들 설정에 있어서 감정이 훨씬 깊어져서 촬영이 쉽지 않지만, 잘 찍어나가고 있다”며 “스토리는 연장선이며 같은 캐릭터”라고 밝혔다.이정재는 또 시즌1보다 더 잘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오징어게임’ 시즌2는 지난 2021년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게임’의 속편이다. 전편에 이어 이정재, 이병헌, 공유, 위하준이 출연하며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8 17:07
프로야구

[단독] '계약을 파기하라' KBO리그와 MLB 구단 교류 막힌다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간 교류가 중단될 전망이다.본지 취재 결과, 최근 MLB 사무국은 'MLB 구단과 KBO리그 구단의 개별 협약이 있으면 파기하라'는 지침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KBO는 관련 내용을 문서화해 KBO리그 10개 구단의 개별 협약 상태를 파악했다. A 구단 단장은 "MLB 특정 구단이 아시아 선수를 탬퍼링(사전 접촉)할 우려가 있어서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NPB)이나 대만(CPBL)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MLB 사무국은 구단 간 개별 협약의 악용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전략적 파트너십이지만 이 방법을 활용, 선수의 정보를 우회적으로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선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를 꼽는다. 사사키는 최고 구속이 160㎞/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뒤를 이어 태평양을 건널 것으로 예상한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일본 대표팀 훈련지를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관찰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KBO 관계자는 "(구단 간 개별 협약을 하지 말라는 건) 사사키 같은 선수를 영입할 때 사전에 선수 소속 구단에 편의를 제공해 (권리나 정보를) 선점하는 등의 행위를 못 하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개별 협약이 있으면 파기하고 앞으로는 사무국을 통해 관련 논의를 진행하라고 했다"고 밝혔다.이런 지침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는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끝냈다. 키움과 애리조나는 지난해 8월 구단 운영 파트 직원 교차 파견, 정기 회의를 통한 선수단 운영 관련 정보 공유, 외국인 선수 자료 공유 등 여러 부분의 교류를 공식화했다. 애리조나 연구개발 파트 직원들이 한국을 찾아 키움 전력분석팀과 동행했고, 키움 코칭스태프 일부가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 구단 교육 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키움 선수들은 애리조나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캠프를 소화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공교롭게도 지난겨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MLB에 진출한 키움은 올겨울 내야수 김혜성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까지 앞뒀다. 키움 고위 관계자는 "선수와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가 있을 수 있어서 애리조나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했다"고 밝혔다.한 구단 관계자는 "리그가 성장하는 측면에서 MLB 구단과의 교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관련 준비를 해보려는 찰나에 지침이 내려왔다"며 "KBO리그가 정체돼 있다고 보고 있는데, 리그가 성장하려면 여러 교류를 통해 얻는 게 있어야 한다. KBO에서 어느 정도 중재 역할을 했으면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KBO는 개별 협약이 아닌 사무국을 통한 계약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종의 '계약 공증'을 받으라는 의미인데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A 구단 단장은 "해외리그 소속 특정 선수에 대한 독점적 정보 취득을 방지하겠다는 건데 한국에서 미국에 진출하는 선수가 몇 명이나 될까. 조치의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B 구단 단장은 "사무국을 거쳐서 협약하는 것과 바로 하는 것의 차이가 있는 건가. 기존 계약을 파기하라는 현재 분위기라면 앞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협약이 어려울 거 같다"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6:01
연예일반

나홀로 칸行 '베테랑2', CJ ENM 자존심 이어 실적까지 살릴까 [줌인]

‘베테랑2’가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CJ ENM에도 화색이 도는 모양새다. 투자·배급사로서 체면을 살린 건 물론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앞선 11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베테랑2’를 다음 달 개막하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가 소개되는 비경쟁 부문이다.이번 칸 초청장으로 가장 크게 웃은 건 투자·배급사 CJ ENM이다. 지난 2005년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으로 칸과 연을 맺은 CJ ENM은 ‘밀양’(2007년), ‘박쥐’(2009년), ‘아가씨’(2016년), ‘기생충’(2019년), ‘브로커’(2022년), ‘헤어질 결심’(2022년) 등 지금까지 총 14편의 작품을 칸에 진출시켰다. 특히 지난 2019년엔 ‘기생충’으로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았다. 국내 영화들이 올해는 칸영화제에 초청받지 못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업계에서는 CJ ENM의 ‘칸 행보’도 끊길 것이란 이야기까지 돌았다. 그러나 ‘베테랑2’가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칸의 초청을 받으며, CJ ENM은 K무비 선두 주자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됐다.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CJ ENM은 지난해 전년 대비 8.85% 감소한 4조3684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약에 힘입어 음악 사업이 고성장했음에도 불구, 영화·드라마 부문이 연이어 손실을 낸 까닭이다.실제 지난해부터 올 1분까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 경쟁사들이 1000만 축포를 터뜨리는 동안 CJ ENM의 작품들은 단 한 편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결국 CJ ENM은 영진위가 발표한 ‘2023년 전체 영화 배급사별 매출액 및 관객 점유율 순위’ 6위에 오르는 굴욕을 맛봤고, 지난해 초 10만원대를 터치했던 주가는 40% 이상 빠지며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베테랑2’의 ‘칸 초청작’ 타이틀은 이러한 분위기를 전환할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없이 고무적이다.우선 해외 선판매에 따른 수익 발생이 기대된다. ‘베테랑2’가 초청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은 비경쟁 부문이지만, 장르적 색채가 짙고 상업적 흥행 가능성이 큰 작품들을 주로 초청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다. 칸 초청작들이 현지 필름 마켓을 통해 체결하는 계약 건수는 대개 100개를 웃도는 수준. 지난해 CJ ENM이 칸에서 선보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원제 ‘사일런스’) 역시 140개국 이상 판매되며 개봉 전부터 수익을 올렸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칸 마케팅’ 효과에 따른 흥행이 예상된다. 영화마다 차이는 있으나 그간 초청작 대다수가 화제성 면에서 칸의 후광을 누렸다. 최근 몇 년만 살펴봐도 ‘아가씨’, ‘부산행’, ‘공작’, ‘기생충’, ‘헌트’ 등이 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부산행’, ‘공작’, ‘헌트’는 ‘베테랑2’와 동일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 초청작이다.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은 “칸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베테랑2’를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해 온 CJ로서는 이번 ‘베테랑2’의 칸 초청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한편 ‘베테랑2’는 1341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으로, 더욱 노련해진 서도철 형사와 강력범죄수사대에 닥친 새로운 위기를 그린다. 전편에 이어 황정민, 오달수, 장윤주 등이 출연하며 정해인이 빌런으로 합류했다. 국내 개봉은 올겨울이 유력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5 11:59
메이저리그

'시즌 첫 14G 장타 12개' 1901년 이후 다저스 첫 '역사'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6-3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15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시즌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오타니의 유일한 안타는 2회 터진 2루타였다. 미네소타 선발 루이 발랜드의 2구째 시속 89.3마일(143.7㎞/h)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장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114마일(183.5㎞/h)로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빨랐다. 시즌 8번째 2루타로 부문 단독 선두(2위 매트 올슨, 6개)를 질주했다. 아울러 개막 첫 14경기에서 12개(2루타 8개, 3루타 1개, 홈런 3개)의 장타를 때려 구단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첫 14경기에서 장타 12개를 기록한 건 1901년 이후 다저스 소속으로 최다'라고 전했다.오타니는 4월 들어 타격감이 완연한 상승세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월간 타율이 0.382(34타수 13안타)에 이른다. 부침을 보였던 시즌 타율도 어느새 0.333(60타수 2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0.369)과 장타율(0.650)을 합한 OPS도 1.019로 수준급이다. 팀 동료 제임스 팩스턴은 "그가 얼마나 세게 스윙하고 얼마나 세게 공을 치는지 정말 놀랍다. 같은 편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한다. 그 결과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에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석에만 들어서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5:58
메이저리그

MLB 30개 구장 완주 앞둔 오타니, 첫 리글리필드 방문…이마나가 맞대결 예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리글리필드를 방문한다.오타니는 6일(한국시간)부터 시카고 컵스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개막 후 '홈런 가뭄'에 시달린 오타니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9경기, 41타석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컨디션을 끌어올려 시카고로 향하는데 결전지는 리글리필드다. NBC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현재 MLB 30개 구장 중 27개 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리글리필드는 그가 밟아보지 못한 3개 구장 중 하나다.컵스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A 에인절스에서 뛴 지난해 홈구장인 에인절스타디움에서 3경기 소화, 타율 0.273(11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리글리필드 원정에선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도 상대할 예정이다. 올겨울 MLB에 진출한 이마나가는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데뷔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쾌투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MLB닷컴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MLB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건 아마우리 텔레마코(1996년 5월 16일)에 이어 이마나가가 두 번째. 1901년 이후 MLB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하면서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첫 번째 컵스 투수가 됐다. 컵스는 다저스와의 홈 3연전 선발 투수로 카일 헨드릭스-조단 힉스-이마나가를 예고했다. 다저스는 바비 밀러-야마모토 요시노부-가빈 스톤을 내세운다.시카고 원정을 소화하면 오타니가 밟지 못한 구장은 내셔널스파크(워싱턴 내셔널스)와 PNC파크(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남게 된다. 4월 말 워싱턴, 6월 초 피츠버그 원정을 앞둬 'MLB 구장 완주'가 가능한 상황이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한다. 그 결과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타격 성적은 9경기 타율 0.270(37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출루율(0.317)과 장타율(0.432)을 합한 OPS는 0.749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12:23
메이저리그

피장타율 0.124, 2021년 5월 이후 피홈런 0개…오타니가 무너트린 '왼손 저승사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왼손 저승사자'를 무너트렸다.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을 기록, 5-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2패)째를 따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2승 5패로 NL 서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세 번째 타석까지 안타 1개를 기록한 오타니는 8회 '다저스 첫 홈런'을 터트렸다. 4-3으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 테일러 로저스를 공략했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93.2마일(149.9㎞/h)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구는 24도의 각도로 105.6마일(169.9㎞/h)로 날아갔다. 비거리 430피트(131m). 개막 후 9경기, 41타석 만에 터진 오타니의 '다저스 첫 홈런'이었다. 이 홈런이 더욱 눈길을 끈 건 상대 투수가 로저스였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샌프란시스코의 필승조로 '왼손 저승사자'에 가깝다. 지난해 왼손 타자 피안타율이 0.101, 피장타율이 0.124에 불과했다. 103타석에서 왼손 타자가 때려낸 홈런이 0개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의 홈런 소식을 전하며 '로저스는 2021년 5월 이후 왼손 타자에게 홈런을 내준 적이 없다'고 조명하기도 했다.오타니는 경기 뒤 통역을 통해 "솔직히 첫 홈런을 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역경을 겪어보기 전까지는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없다"며 "난 그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배웠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같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태도나 매일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 일과 그렇지 않은 걸 구분하는 데 능숙하다"고 말했다. 최근 오타니는 수년간 통역사로 일한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홈런 침묵이 길어지면서 사건의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왔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한다. 그 결과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타격 성적은 9경기 타율 0.270(37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출루율(0.317)과 장타율(0.432)을 합한 OPS는 0.749다. 팔꿈치 수술 탓에 올해는 투수로 뛰지 않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18:01
메이저리그

도박에 박살난 '형제애'…'악연'으로 끝난 오타니와 미즈하라

10년 넘게 이어온 인연이 '악연'으로 끝났다.미국 야후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오랜 통역사이자 친구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자신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수백만 달러를 훔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됐다'고 전하며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서 나온 배경 정보를 연대순으로 정리했다.오타니와 미즈하라의 만남은 201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오타니는 고교 졸업 후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거물 신인으로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마틴의 통역사로 일을 시작한 미즈하라를 만났다. 2018년 니혼햄을 떠나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계약한 오타니는 '익숙한' 미즈하라를 통역사로 고용했다. 올겨울 다저스로 이적했을 때도 그의 곁에는 미즈하라가 있었다. ESPN이 밝힌 미즈하라의 연간 급여는 30~50만 달러(4억원~7억원)다. 미즈하라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건 2021년이다. 당시 미즈하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포커 게임을 하다가 도박 업자 매튜 보이어를 만났다. 미즈하라의 도박 인생은 2023년 10월경 연방 수사관들이 보이어의 집을 급습한 뒤 수면 위로 드러났다.은행 기록에 따르면 2023년 9월과 10월 오타니의 이름으로 보이어의 직원에게 2건, 총액 100만 달러(13억원) 송금이 이뤄졌다. 추정되는 도박 빚만 최소 450만 달러(60억원). 오타니의 돈까지 훔쳐 불법 도박에 사용했다는 사실이 거론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미즈하라는 '보이어를 통한 베팅이 합법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ESPN은 '미국에선 스포츠 배팅이 거의 40개 주에서 합법이지만 캘리포니아에선 여전히 불법'이라고 처벌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년, 총액 7억 달러(9377억원)라는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미즈하라는 별문제 없이 입단식에도 참석하는 등 '오타니의 입'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물밑에선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었다. 지난 1월 연방 당국이 보이어를 수사하다가 오타니의 이름을 발견한 것이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수사 당국을 통해 관련 사실이 언론에 퍼졌고 결국 21일 미즈하라는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됐다.ESPN은 '미즈하라는 2018년 이후 더그아웃, 라커룸, 선수 라운지, 미디어 행사 등에서 오타니의 통역을 맡으며 야구팬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며 '경기 중에는 오타니와 함께 스카우팅 보고서를 검토하는 등 둘은 거의 떨어져 있지 않았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심부름을 하고 물통을 나르는 등 항상 곁에 있었다. 동료들은 우정을 넘어선 '형제애'라고 표현할 정도'였다며 이번 사건의 충격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12:30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훌륭한 재능 있는 선수" 존재감 폭발, 기대 듬뿍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은 다저스의 5-2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MLB 역사상 한국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서울 시리즈)로 국내외 관심이 뜨거웠는데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 오타니가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했다.1회 초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후속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선 미·일 통산 100번째 도루까지 성공했다. 5회와 7회 각각 내야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책임졌다. 4-2로 앞선 1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현장의 야구팬(1만5952명)은 그가 스윙할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명불허전이었다, 오타니는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는 2017~21년 FC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한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의 6억7400만 달러(8833억원)를 뛰어넘는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 MLB 역사상 자유계약선수(FA)로 총액 4억 달러(5242억원) 계약을 따낸 것도 오타니가 처음(종전 최고 애런 저지 3억 6000만 달러·4718억원)이다.서울 시리즈에 앞서 열린 스페셜 매치 내내 큰 화제를 몰고 다녔는데 본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개막전에 승리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훌륭한 재능을 타고난 선수다. LA라는 큰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라며 "MLB에서 눈여겨보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이렇게 흘러갔으면 한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1 00:04
메이저리그

[IS 고척] '2타석 2삼진' 체면 구긴 오타니...세 번째 타석도 결과는 '파울 플라이'

한국에서 첫 경기에 2삼진으로 자존심을 구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두 번째 경기 첫 타석에서도 시원한 타구를 뽑지 못하고 물러났다.오타니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팀 코리아와 스페셜 매치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쪽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오타니는 앞서 17일 열렸던 키움 히어로즈와 스페셜 매치에도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부상에서 막 돌아온 그를 단 두 타석만 기용했지만, 두 타석 모두 홈런이 아니라 콘택트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당시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1.8마일(147.7㎞/h) 싱커에 배트가 헛돌았다. 2회 초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3-0으로 앞선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91.2마일(146.8㎞/h)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한 스윙이었지만 허공을 갈랐다. 기대했던 안타나 홈런은 없었다. 하지만 스윙마다 팬들의 엄청난 환호로 MLB 대표 슈퍼스타임을 입증했다.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한다. 그 결과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18일 고척돔 역시 오타니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고척돔을 채웠다. 20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둔 만큼 오타니에게도 안타가 필요했다.마침 만나본 상대였다. 이날 팀 코리아 선발 투수는 두산 베어스 국내 에이스 곽빈. 오타니가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 한일전 때 마주했던 상대였다. 당시 결과는 오타니의 승리. 내야를 뚫고 외야까지 날아간 2루타로 끝났다.1년 만에 재대결. 오타니는 1회 초 베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초구는 파울. 153㎞/h 직구를 건드렸다. 2구도 다시 파울이었다. 3구째는 높은 직구가 볼이 됐고, 1루 주자 베츠가 그 사이 2루를 훔쳤다.오타니는 끝내 정타를 치지 못했다. 4구째 공략한 공은 앞으로 향하지 않았고, 3루 더그아웃을 향해 높이 떠올랐다. 3루수 노시환이 파울 지역에서 처리. 그렇게 허무하게 물러났다. 서울 시리즈 오타니의 타율은 여전히 0.000이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19:20
프로야구

[IS 고척] 후라도에게 헛스윙 삼진 2개, 엄청난 환호 속 몸 푼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가볍게 몸을 풀었다.오타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오는 20일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MLB) 개막 2연전을 치르는 다저스는 이날 키움 상대로 컨디션을 체크했다.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두 타석 정도 소화한다"고 예고했다.결과는 모두 삼진이었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1.8마일(147.7㎞/h) 싱커에 배트가 헛돌았다. 2회 초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3-0으로 앞선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91.2마일(146.8㎞/h)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한 스윙이었지만 허공을 갈랐다. 기대했던 안타나 홈런은 없었다. 하지만 스윙마다 팬들의 엄청난 환호로 MLB 대표 슈퍼스타임을 입증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한다. 그 결과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이는 2017~21년 FC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한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의 6억7400만 달러(8833억원)를 뛰어넘는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 MLB 역사상 자유계약선수(FA)로 총액 4억 달러(5242억원) 계약을 따낸 것도 오타니가 처음(종전 최고 애런 저지 3억 6000만 달러·4718억원)이다.오타니는 다저스의 철저한 관리 속에서 개막전을 준비 중이다. 키움전에서도 '계획대로' 두 타석만 소화한 뒤 4회 초 헌터 페두시아와 교체됐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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