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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로 웃은 네이버웹툰, '1호 상장 계열사' 날개 활짝

이제 네이버웹툰 IP(지식재산권)는 글로벌 흥행 보증수표나 마찬가지다. 드라마로 만들어 넷플릭스에 올렸다 하면 가뿐히 1위에 오른다.네이버웹툰이 과거 웹툰의 이용률 상승에 만족했다면, 이제는 직접 제작에까지 뛰어들며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이 분위기를 유지하면 어렵지 않게 '네이버 계열 1호 상장사' 타이틀을 거머쥘 수도 있을 전망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원작을 영상화한 스릴러 '마스크걸'은 지난달 21~27일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여직장인이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다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았다.마스크걸 방영(8월 18일) 한 달 전 10일과 이후 10일 네이버웹툰 원작의 국내 조회수와 거래액은 각각 121배, 166배 폭증했다.방영일 이전 10일과 비교하면 각각 4배, 3배 늘었다. 영상이 나오기 전에 예고편만으로도 이목을 끄는 셈이다. 마스크걸은 2018년 연재가 끝났는데도 독특한 연출로 다시 생명을 얻어 영상으로 대박을 쳤다. 고리타분한 판타지와 로맨스의 흥행 공식이 깨진 지금의 콘텐츠 시장에서 웹툰은 그야말로 '이야기 금맥'이나 다름없다.'스위트홈'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처럼 호러 장르 IP를 주로 접목했다면, 이제는 스릴러와 액션 등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액션 8부작 '사냥개들'은 다른 유형의 성공 사례다. 네이버웹툰의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이 중심을 잡고 제작에 참여했다.사냥개들은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 직후인 6월 중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810만 뷰로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사냥개들 역시 방영(6월 9일) 한 달 전 10일과 이후 10일 원작의 국내 조회수와 거래액이 각각 194배, 347배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일반적으로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가 흥행해도, 네이버웹툰과 같은 플랫폼은 재미를 보지 못하는 게 현실이었다.하지만 사냥개들은 네이버웹툰이 2018년 설립한 스튜디오N이 스위트홈을 비롯해 '유미의 세포들' '그 해 우리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을 만들면서 쌓은 제작 역량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스튜디오N이 영상화 제작에 참여하며 직접적인 수익 확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며 "연재를 종료한지 오래된 원작을 다시 읽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등 웹툰 IP의 수명을 연장하고 글로벌 거래액을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증명한 네이버웹툰이 성공적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네이버웹툰은 원천 IP 사업과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현지 정서를 이해한 웹툰 제작에도 집중해 빛을 봤다. '만화계 오스카상'으로 물리는 미국 '윌 아이스너 어워드'에서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로어 올림푸스'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최우수 웹코믹 부문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관건은 수익성이다. 지난 2분기 적자 규모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개선됐지만 되도록 상장 전까지 흑자 전환에 근접해야 한다.네이버웹툰은 플랫폼과 IP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고 2028년까지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 작품을 2000편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2025년까지 월평균 500만원의 IP 비즈니스 매출을 발생하는 작품을 연 500개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달 초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북미 상장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내년 중에 상장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아직까지 소극적인 광고 매출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향성을 공유했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상장 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5 07:00
연예일반

극장에서 만나는 미술관! ‘2023 시네 도슨트’ 서울-대전 확대 오픈

극장에서 세계 곳곳 유명 미술관들의 작품과 예술사를 만날 수 있게 됐다.메가박스는 클래식 소사이어티 렉처 프로그램인 ‘2023 시네 도슨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시네 도슨트’는 세계 곳곳의 유명 미술관들의 작품과 예술사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처음 시작했다가 2021년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해 재개됐다. 작년에는 6개월에 걸쳐 9개국 11개 도시, 21개 미술관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으며 대부분 회차가 전석 매진되는 기록이 나왔다.올해에는 메가박스 시네 도슨트가 시즌제를 도입하고 프로그램 진행 지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먼저 기존 시네 도슨트가 진행된 코엑스를 포함해 올해는 상암월드컵경기장 지점과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지점에서도 시네 도슨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상암월드컵경기장 지점의 시네 도슨트는 매주 토요일에 운영돼 평일 시간을 활용하기 어려운 관객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이번 시네 도슨트는 시즌제를 도입해 매 시즌별 주제를 갖고 프로그램을 운영된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시네 도슨트’는 모두 4개의 시즌제로 운영한다. 시즌1은 다음 달 3일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진행되며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 신화가 그린 그림, 거장의 예술작품들을 통해 그리스 신화를 알아보는 시간이 펼쳐진다. ‘신화 시대의 시작’,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신화의 주인공, 올림푸스 12신’, ‘신화의 주인공, 인간 영웅’, ‘그리스의 황혼과 신화시대의 마감’ 등 모두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서양 미술사를 발전시킨 ‘선의의 라이벌’을 주제로 하는 시즌2는 오는 6월 10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시즌3은 8월 19일부터 9월 19일까지 ‘작은 미술관의 큰 작가들’을 주제로 펼쳐진다.메가박스 관계자는 “올11월에는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메가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에서 진행되는 ‘시네 도슨트’는 다음 달 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월 2회 격주로 관객들과 만난다. ‘극장에서 떠나는 세계 미술관 나들이’를 주제로 서유럽을 넘어 러시아, 미국 등 세계 미술관이 품고 있는 문화와 예술사를 만나볼 수 있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해 코엑스에서 진행됐던 커리큘럼이다. 세계 유수의 미술관들과 이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거장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강연은 예술을 보다 넓은 컨텍스트 안에서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시야를 열고자 노력해온 안현배 미술사학자가 맡는다. 안 씨는 프랑스 파리1 대학교에서 역사학과 프랑스 근대 정치 문화사를 전공하고 아나키즘을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서 예술사학과에서 프랑스 근대 예술사로 석사 학위에 이어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23년 현재 예술의 전당 강사 및 대학 강의를 맡아 서양 예술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메가박스 관계자는 “미술 애호가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왔던 ‘시네 도슨트 프로그램’을 올해는 코엑스 외에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서도 확대 진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예술을 중심으로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객들의 지지를 받는 대표 렉처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6 22:46
IT

K웹툰 첫 오스카 수상은 네이버웹툰 투자 결실

한국 웹툰에 빠져 펜을 잡은 뉴질랜드 디자이너 출신 작가가 국산 플랫폼의 첫 만화계 오스카 수상이라는 역사를 썼다. 네이버웹툰은 '스위트홈'과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과 같은 웹툰 원작 드라마 흥행에 이어 해외 만화 시장까지 접수하면서 한류 콘텐츠 확산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네이버웹툰 작품, 첫 만화계 오스카 수상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오리지널 작품인 '로어 올림푸스'는 지난 23일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열린 '윌 아이스너 어워드'에서 베스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 이 어워드는 미국 만화 거장 윌 아이스너의 이름을 따 1988년에 만들어졌다. 미국에서 가장 영예로운 만화 시상식으로, 만화계 아카데미(오스카 상)로도 불린다. 올해는 베스트 웹코믹 부문을 두고 5개의 작품이 경쟁했다. 네이버웹툰이 2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개의 작품을 올리며 한국의 콘텐츠 영향력을 과시했다. 로어 올림푸스 작가인 레이첼 스마이스는 시상식에서 "이 작품은 제 인생을 바꾼 작품으로, 이 이야기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어 올림푸스는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와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의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맨스 판타지다. 레이첼 스마이스는 뉴질랜드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로, 사립학교에서 홍보물 제작을 담당하다 우연히 온라인에서 공포 시리즈 '기기괴괴'의 한 에피소드를 접한 뒤 한국 웹툰에 매료됐다. 이후 2017년 4월 네이버웹툰의 신진작가 등용문인 '캔버스'에 로어 올림푸스를 올리기 시작해 정식 제안을 받아 2018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연재했다. 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인도네시아어·일본어·한국어·독일어 7개 언어로 번역해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2억회를 돌파했다. 작년에는 단행본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도전만화' 해외로 이식…창작 생태계 글로벌 확산 이번 성과를 두고 네이버웹툰은 해외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웹툰을 글로벌 콘텐츠로 격상하기 위한 노력이 통했다고 자평했다. 국내 아마추어 웹툰 창작자의 훈련소이자 데뷔 무대인 '도전만화'를 해외에는 캔버스라는 이름으로 도입했다. 현재 82만명의 창작자가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140만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캔버스는 한국에서 성공한 작품의 판로를 해외로 넓히는 기존 콘텐츠 유통 방식과 달리 현지 작가가 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각 나라의 감성을 적절히 공략한 것이 특징이다. 로어 올림푸스도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서구 신화와 독특한 그림체가 국내 독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웹툰 창작 생태계는 빠르게 전 세계로 확장했다. 네이버웹툰이 2020년 이후 영어 서비스 웹툰 작가에게 지급한 수익은 2700만 달러(약 35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영어권 웹툰 작가 수익은 2019년 대비 75%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어 해외로 진출하는 작품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서 2020년 기준 번역된 한국 웹툰 수는 5500여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300개의 작품을 네이버웹툰이 수출했다.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글로벌 창작자들이 만든 웹툰과 웹소설이 한국에서 만든 플랫폼을 통로로 전 세계로 확산한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 기업이 패스트 팔로어(추격자)가 아닌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자리 잡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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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웹툰, 첫 '만화계 오스카' 수상 소식 알릴까…네이버·카카오 격돌

우리나라 웹툰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K팝·오리지널 드라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만화계 오스카' 수상 후보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한국 콘텐츠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 나란히 북미 만화 업계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2022 아이즈너 어워즈'의 베스트 웹코믹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즈너 어워즈는 1988년 미국 만화의 선구자인 만화가 윌 아이즈너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올해는 다양한 영역의 작품을 포괄하기 위해 32개 부문에 상을 수여한다. 한국 시간으로 이달 23일 수상작을 발표한다. 베스트 웹코믹 부문은 2017년 처음 제정돼 평균 5개 작품이 후보로 선정된다. 네이버웹툰은 2018년부터 매년 1개 이상의 작품이 후보로 꼽혔다. 카카오엔터는 자회사 타파스의 작품이 작년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양대 포털은 글로벌 웹툰 생태계의 시작과 현재를 주도하고 있지만 아이즈너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린 적은 없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되는 플랫폼보다 작품의 완성도가 더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년 베스트 웹코믹 부문에서는 5개의 작품이 경쟁한다. 네이버웹툰은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와 '로어 올림푸스', 카카오엔터는 '나빌레라'를 앞세웠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의 후보작은 성향이 극명하게 갈린다. 네이버웹툰은 현지화에 주력해 플랫폼이 진출한 국가의 작가와 작업했다. 서구권 독자들에게 친숙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다. 이에 반해 카카오엔터는 한국 특유의 감성을 담은 따뜻한 스토리의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독자들까지 사로잡았다. 네이버웹툰이 DC코믹스와 처음으로 협업해 선보인 웹툰 버전 배트맨은 브루스 웨인(배트맨)이 한집에 사는 다양한 캐릭터와의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일상물이다. 배트맨 시리즈는 암울하고 차가운 분위기로 유명한데, 전에 볼 수 없었던 주인공의 밝은 모습이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과감한 시도로 글로벌 누적 조회 수 5000만회를 기록했다. 또 하나의 후보작인 로어 올림푸스는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누적 조회 수가 12억회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와 지하세계의 왕 하데스의 이야기를 다룬 그리스 신화 기반 로맨스 판타지다. 카카오엔터의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동경해오던 발레에 도전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에서만 누적 조회 수 1억회를 찍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성공 사례가 만화에서도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만화계 칸'으로 알려진 또 다른 유력 어워즈 '하비상'에서 각각 로어 올림푸스와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08 07:00
생활/문화

삼성 2억 화소 카메라 주인공은 결국 샤오미?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2억 화소 이미지센서의 첫 주인공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후속작에 큰 사양 변화가 없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장 중인 중국 샤오미가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8일 영국 IT 매체 테크어드바이저는 중국 팁스터(정보유출자)를 인용해 "'샤오미12' 울트라 모델이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장착할 가능성이 크다. 10배 광학 줌도 이 제품에 대비해 테스트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퀄컴 '스냅드래곤898' AP(중앙처리장치), 120Hz 주사율 지원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 플래그십에 못지않은 사양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카메라에 특히 힘을 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업계에서 처음으로 2억 화소 벽을 깬 '아이소셀 HP1'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0.64μm(마이크로미터) 픽셀을 이용해 기존 1억800만 화소 제품 대비 화소 수를 약 85% 많이 탑재하면서도 옵티컬 포맷의 크기 증가는 최소화했다. 촬영 환경에 따라 4개 혹은 16개의 인접 픽셀을 조합하는 독자 신기술 '카멜레온셀'을 최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빛이 충분할 때는 0.64μm의 미세 픽셀을 활용하고, 야경이나 실내처럼 어두운 경우에는 1.28μm 또는 2.56μm 픽셀처럼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을 넓혀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는다. 앞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내놓은 곳도 삼성전자다. 2020년 출시한 '갤럭시S20' 울트라가 '아이소셀 HM1'을 적용했다. 다음으로 올 초 시장에 나온 '갤럭시S21' 울트라는 기존 대비 초점을 더 빠르게 검출하고, 감도(ISO)를 더욱 향상한 '아이소셀 HM3'를 장착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자사 차세대 이미지센서 도입에 적극적이었지만, 다음 신제품에는 새로운 도전에 다소 소극적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미국 IT 매체 샘모바일은 "일본 카메라 브랜드 올림푸스와의 파트너십이 불확실해졌다.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22'(가칭) 울트라는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 팬들은 기대치를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첫 2억 화소 카메라 탑재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샤오미가 주력 제품에 삼성 이미지센서를 채택해온 것도 있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8월 1억 화소 장벽을 처음으로 넘은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공개 당시 "샤오미와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카메라 성능 차별화로 글로벌 리더십 선점에 나선 것과도 맥이 닿는다. 화웨이는 라이카, 원플러스는 핫셀블라드와 손잡으며 1인 미디어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샤오미의 신제품 공개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르면 연말에 소개될 가능성이 있다. 테크어드바이저는 "지금까지의 일정을 종합했을 때 2021년 12월 발표 후 2022년 글로벌 출시가 예상된다"고 했다. 내년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샤오미가 삼성전자와 애플의 행사 전날 기습적으로 신제품을 공개한 적이 있어 계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29 07:00
생활/문화

내년 출시 갤S22 색상 유출?…플라밍고 핑크·피스타치오 그린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플래그십 '갤럭시S22'(이하 갤S22)의 색상으로 추정되는 힌트가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이하 갤Z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갤S22 색상으로 추정되는 정보가 흘러나왔다. 언팩 영상 46분부터 여러 개의 앱을 한 번에 사용하는 갤Z폴드3의 '멀티 윈도우' 기능과 S펜 활용법을 설명한다. 여기서 웹 브라우저에 'SS22 컬러'라는 키워드와 함께 플라밍고 핑크, 피스타치오 그린 색상이 등장한다. SS는 패션 업계에서 봄·여름을 뜻한다. 영상에서도 화사한 색의 재킷을 입은 모델이 등장한다. 해외 IT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별다른 의도가 없을 수도 있지만, 삼성전자가 2021년 출시 제품 소개 자리에서 2022년의 색상 트렌드를 보여준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했다. 갤S22는 내년 1월 출시가 유력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플러스와 울트라 등 3가지 모델이 나올 전망이다. 가장 기대되는 성능 개선은 카메라다. 글로벌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한 화웨이처럼, 삼성전자도 올림푸스와 손잡고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8.14 17:56
생활/문화

해외 삼성 팬들 "그립다. 고동진"…왜?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을 향한 원성이 높다. 무리한 가격 인하 정책으로 삼성 스마트폰의 사양이 낮아지고 혁신은 찾아볼 수 없어서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전임 고동진 삼성전자 IM(모바일사업)부문장을 그리워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8일 한 유튜브 채널의 2018년 삼성 언팩 행사 영상에는 "그리워요. 고동진"이라는 글이 달렸다. 여기에 "나도 그렇다" "상남자 고동진"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고동진 부문장 특유의 갤럭시 발음과 중저음의 목소리가 '밈(유행요소)'처럼 퍼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1'(이하 갤S21) 시리즈 등 언팩 영상이 다수 존재하지만, 대부분 댓글을 막아놓은 상태다. 이에 해외 삼성 팬들이 댓글이 개방된 개인 채널을 방문해 의견을 남기고 있다. 고동진 부문장은 신제품 언팩 행사에서 전면에 나서는 얼굴마담 격인 무선사업부장을 겸하다 지난해 1월 노태문 사장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이 수장에 오른 뒤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 간 급 나누기와 사양의 하향 조정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갤럭시 커뮤니티에도 최근 '갤S21로 다운그레이드한 느낌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 P20 프로'를 쓰다 갤S21로 교체했는데, 화면과 카메라 성능이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해당 글에는 "안타깝게도 갤S21과 플러스는 울트라에 비해 매우 평범한 스마트폰이다" "갤S21은 플래그십이 아닌 미드레인지(중급) 모델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노태문 사장이 운전대를 잡으면서 삼성 스마트폰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성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그의 전략이 녹아들기 시작한 것이다. 노 사장은 2020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0'(이하 갤S20) 시리즈를 들고 데뷔했다. 하지만 취임 후 한 달 만에 열린 행사이고, 갤S20에는 고동진 부문장의 입김이 많이 들어갔다. 노 사장이 본격적으로 주도한 제품은 '갤럭시노트20'(이하 갤노트20)이다. 갤노트20은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전작인 '갤럭시노트10'과 달리 뒷면을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마감했다. AP(중앙처리장치)의 성능을 좌우하는 데이터 저장소 램의 용량은 12GB에서 8GB로 낮췄다. 또 갤S20 울트라에 적용한 120Hz 화면 주사율은 나중에 출시한 갤노트20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120Hz는 웹 서핑을 할 때 버벅거림 없이 화면을 부드럽게 전환한다. 이듬해 선보인 갤S21 시리즈에서도 이런 기조는 유지됐다. 울트라에만 고사양 디스플레이·카메라를 채택하고, 나머지 제품은 사양을 전작 대비 대폭 낮췄다. 갤S20 시리즈의 경우 디스플레이 화질이 3개 제품 모두 QHD+(3200✕1440)를 지원했지만, 갤S21과 플러스는 풀HD+(2400✕1080)로 떨어졌다. 램 용량도 하위 두 개 모델만 12GB에서 8GB로 작아졌다. 대신 갤21은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100만원 이하의 출고가로 시장에 나왔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고동진 부문장 시절을 회상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은 "고동진 부문장의 마지막 작품인 갤S20 시리즈는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원가 절감이나 사양 하향은 없었다"며 "가장 하위 모델에도 플래그십답게 넣을 거 다 넣어줬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지금은 신제품이 나오면 어떤 사양이 낮아지는지부터 살펴보게 된다"고 했다. 고동진 부문장도 힘든 시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6년 배터리 불량으로 '갤럭시노트7'이 폭발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신뢰를 잃는 듯했다. 차세대 폼팩터(형태·구성)인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수차례 연기되며 위기론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4월 5G 상용화에 맞춰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성공적으로 내놨으며, 우려 속에서도 추진력 있게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해 폼팩터 시장을 개척했다. 갤S20 울트라에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며 1인 미디어 생태계에 선제 대응했다. 이처럼 국내외 소비자를 중심으로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면서 노태문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오는 8월 차기 폴더블폰을 소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힌지(접히는 부분)와 내구성 개선 등을 제외하면 마찬가지로 가격 인하와 스펙 하향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남은 희망은 내년 초 출시가 유력한 '갤럭시S22'(이하 갤S22) 시리즈다. 소문만 무성한 카메라 브랜드 올림푸스와의 협업이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르면 내년 중 베일이 벗겨질 것으로 기대되는 롤러블(화면이 말리는) 스마트폰 리더십 확보도 과제다.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팁스터(정보유출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화소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갤S22 울트라는 3세대 1억800만 화소 카메라 센서를 달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얘기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09 07:00
생활/문화

샘모바일 "갤S22 화면 작아진다…펀치홀 남길 듯"

내년 초 공개가 유력한 삼성전자 '갤럭시S22'(가칭, 이하 갤S22)의 화면이 작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면 카메라를 화면 아래로 숨기는 UDC(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는 적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국내외 팁스터(정보유출자)를 인용해 갤S22가 6.06~6.1형, 갤S22 플러스가 6.5~6.6형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S21'의 일반, 플러스 모델의 화면 크기는 각각 6.2형, 6.7형이다. 풀HD+(2400✕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갤S22 울트라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6.8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3개 모델 중 유일하게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LTPO는 전력 효율성이 높은 대신 기술 구현이 까다롭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갤럭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이 소식을 접한 뒤 "스마트폰이 너무 크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것 같다. 제품이 작아지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또 갤S22 시리즈는 펀치홀(카메라 구멍)을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UDC로 촬영한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고,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나쁘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카메라 브랜드 올림푸스와 협업해 만든 메인 카메라, 촬영 시 떨림을 보정하는 '센서 시프트', 개선된 줌 등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 미국 반도체 회사 AMD의 GPU(그래픽카드)를 기반으로 하는 '엑시노스 2200' 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95'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14 12:09
생활/문화

갤S22·아이폰13, 이번엔 '왕눈이' 카메라로 붙는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작 대비 진화한 카메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붙는다.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은 유지하고, 렌즈는 더 커질 전망이다. 16일 영국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갤럭시S22(이하 갤S22)는 1월 중순 출시한 2021년 계획과 비슷한 일정을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테크레이더는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갤S22가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면에는 카메라를 화면 아래로 숨기는 UDC(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S22를 비롯한 차기 스마트폰 개발을 위해 올림푸스와 파트너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1인 미디어의 수요 증가로 스마트폰 제조사와 카메라 브랜드 간 협업이 잇따르고 있다. 화웨이는 라이카, 원플러스는 핫셀블라드와 손잡았다. 네덜란드 IT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소문을 바탕으로 갤S22의 예상 이미지를 제작해 공개했다. '갤럭시S21'(이하 갤S21)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이어지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연출했다. 전작 대비 확 커진 렌즈가 눈에 띈다. 아직 삼성전자와 올림푸스 간 협업이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애플은 '아이폰12' 프로맥스에 '센서시프트'를 적용했는데, 삼성전자 역시 이를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센서시프트는 사진·영상 촬영 시 이미지 센서를 움직여 흔들림을 보정하는 기술로, 올림푸스가 이와 관련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또 갤S22 시리즈는 향상된 광학 줌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갤S21 울트라의 경우 각각 광학 3배, 10배의 듀얼 광학 렌즈 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다. 올해 가을 애플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3' 시리즈도 카메라에 힘을 준다. 미국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는 "아이폰12 라인업은 생산 지연으로 공개가 늦어졌지만, 아이폰13는 예정대로 9월 말 출시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도 아이폰 신제품은 4개의 모델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5.4인치 미니, 6.1인치 일반, 6.1인치 프로, 6.7인치 프로맥스 모델이다. 아이폰13 후면 카메라 모듈은 전작보다 더 커진다. 유출된 치수를 살펴보면, 아이폰13 프로맥스는 아이폰12 프로맥스보다 카메라 영역이 0.87㎜ 더 두껍다. 미니 역시 카메라 영역이 0.99㎜ 더 두꺼워진다. 아이폰13 시리즈는 배터리 용량 증가로 몸체 역시 0.2㎜ 이상 두꺼워질 것으로 보인다. 센서시프트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카메라는 수직이 아닌 대각선으로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신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노치 디자인이다. 화면 상단 수신기가 가장자리로 이동해 전면 카메라 영역이 좁아져 1㎝가량 노치가 얇아진다. 또 당초 아이폰12 시리즈에 적용하려다 취소된 120Hz 주사율은 이번 신제품부터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120Hz 주사율은 웹 서핑 등을 할 때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뒷받침한다. 앞서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홍콩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3 프로는 4800만 화소에 8K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춘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에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17 07:00
생활/문화

'인덕션' 다음은 '왕눈이'? 삼성 갤S22U, 올림푸스 기술력 담을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림푸스와 기술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외신이 차기 플래그십 신제품 '갤럭시S22 울트라'(이하 갤S22U)의 예상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전작과 비교하면 확연히 커진 렌즈가 눈에 띈다. 13일 해외 IT 커뮤니티 XDA디벨로퍼스는 유명 팁스터(정보유출가) 요게시의 발언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올림푸스가 파트너십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나 갤S22U에 이와 관련한 새로운 카메라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 중 프로맥스의 후면 카메라에 처음으로 '센서 시프트' 기능을 적용했다. 올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에 해당 기능을 확대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푸스는 센서 시프트 기술력을 인정받은 카메라 제조업체 중 한 곳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OIS(손떨림보정) 기능을 넣으면서 확장 중인 1인 미디어 생태계에 대응하고 있다. 센서 시프트는 카메라 렌즈를 이동시키는 OIS와 달리 이미지 센서 자체를 안정화해 고화질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올림푸스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도 애플과 마찬가지로 한층 더 고도화한 보정 기술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외신 렛츠고디지털은 2억 화소 카메라 렌즈와 S펜에 기반을 두고 갤S22U의 렌더링 이미지를 제작해 공개했다. 후면 카메라 모듈이 튀어나와 '인덕션'으로 불린 전작의 디자인에서 렌즈까지 커지며 일반 카메라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2일 엑시노스 트위터 계정을 통해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개발을 암시한 바 있다. 당시 '셔터버그(사진광)들이여,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문구를 앞세워 기대감을 높였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입지가 좁아진 전통 카메라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화웨이는 라이카, 원플러스는 핫셀블라드와 손잡았다. 삼성전자와 올림푸스의 협업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렛츠고디지털은 "올림푸스의 기술이 어느 분야에 활용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지 처리나 색상 보정 쪽이 유력하다"며 "삼성전자의 차기 프로세서 코드명이 '올림푸스'인 것은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4.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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