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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연, 결혼 6개월만 파경… 혼인신고는 NO

배우 정주연이 결혼식을 올린 지 6개월 만에 파경 맞았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0월 정주연이 합의 하에 결혼생활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정주연은 지난 3월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으나 약 6개월 만에 결별하게 됐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주연은 2010년 MBC ‘폭풍의 연인’으로 데뷔 후 MBC ‘오로라 공주’ MBC드라마넷 ‘태양의 도시’, 영화 ‘차이나 블루’, ‘스물’, ‘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 등에 출연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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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그녀의 취미생활’ 김혜나의 취미생활

이렇게 취미가 많은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에서 도시에서 온 혜정 역을 맡은 김혜나는 영화 속 혜정보다 더욱 다채로운 취미로 인터뷰 시간을 꽉 채웠다.‘그녀의 취미생활’ 개봉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농담 삼아 ‘전 세계 사람들이 ’그녀의 취미생활‘을 아는 날까지 영화 게시물을 리트윗 해달라고 하고 있다. 영화가 개봉하면 관객들께서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며 웃어보였다. 김혜나는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살고 있다. 어릴 때부터 바다를 좋아했던 그는 언젠가 바다에서 사는 걸 로망으로 안고 있었다고. 실제 겪은 바닷가 생활은 라이프스타일에 퍽 맞았다. 그는 자신이 사는 지역 인근의 멋진 해변을 ‘그녀의 취미생활’ 로케이션지로 추천했다. ‘그녀의 취미생활’ 엔딩에 나오는 바다가 그것이다.어쨌든 일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 서울과 강릉을 오가며 지내는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묻자 김혜나는 “그런 거 없다”고 답했다. “이렇게 일이 잡히면 서울 와서 며칠 있다가 내려간다”는 설명이다. 매일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 아닌 프리랜서라 큰 어려움은 없다는 것.오히려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그녀의 취미생활’은 그다지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지는 못 한 상황. 대신 29일 강원영상위원회에서 시사회를 열어주기로 했다. 230석이 넘는 제일 큰 상영관에서 영화를 트는데, 벌써 많은 동네 주민들이 오겠다고 했단다. 김혜나는 “내 손님만 50명이 넘는다. 큰일”이라며 웃었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경우 상영관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녀의 취미생활’은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연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여성 정인(정이서)의 앞에 도시에서 이사 온 뭐든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여성 혜정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두 사람이 만나 펼쳐지는 강렬한 워맨스가 118분의 러닝타임 동안 펼쳐진다.그동안 작품에서 주로 피해나 억압을 받는 정인과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는 김혜나는 이번 작품에서 드디어 그 반대 역을 연기할 수 있게 됐다. 김혜나는 “언제까지 당하고만 살 순 없지 않나. (혜정이를 연기하면서) 속이 시원했다”며 웃음을 보였다.김혜나의 실제 성격은 혜정에 가깝다. 5년 전 불현 듯 주문진 생활을 시작한 걸 보면 눈치챌 수 있겠지만, 하고 싶은 건 해야 하고 아니라고 생각되는 건 이야기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다만 이야기하는 방식이 영화 속 혜정보다는 둥글다는 게 차이점이다. 하고 싶은 건 해야 하는 성격 덕에 취미도 많다. 스쿠버다이빙은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했고, 몇 년 전 산업잠수과를 졸업해서 물속에서 용접도 할 수 있게 됐다. 김혜나는 “다니다 안 되면 자퇴를 해야겠다고 편한 마음으로 다니기 시작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장학금까지 받으면서 학교를 다녔다”고 이야기했다.뿐만 아니다. 몸치에 생초보였지만, 탱고를 배워 한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두 곡으로 춤사위를 폼냈고, 요가는 10년 넘게 하고 있다. 볼링은 2년 정도 쳤는데, 프로테스트를 희망했으나 실력이 안 돼 포기했다고 한다. 서핑과 다이빙도 배웠다.이렇게 하나 둘씩 배운 것들이 작품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요가학원’ 감독이 요가 학원에 조사차 왔다가 김혜나를 발견, 출연이 성사됐고, 탱고와 스쿠버다이빙을 소재로 한 작품을 쓰고 있는 업계 관계자는 미리 김혜나에게 출연 의사를 물어둔 상태라고 한다. 본업과 취미의 시너지인 셈이다. 앞으로 또 배워 보고 싶은 게 있는지 묻자 김혜나는 꽃꽂이를 이야기했다. 꽃꽂이는 영화에서 정인과 혜정이 함께하는 취미생활로 등장하기도 한다. 김혜나는 “그동안 몸 쓰는 걸 많이 했는데, 꽃꽂이는 정적이면서 몸도 써야 하더라”며 “차분하면서도 에너제틱한 부분이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언젠가 꼭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본업도 취미도 잘하는 김혜나가 출연하는 ‘그녀의 취미생활’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혜나는 “대작들 사이에서 잡초 같이 살아남았으면 한다. ‘그녀의 취미생활’이 아스팔트 사이에 핀 꽃처럼 살아서 끈질기게 개봉 4주차까지 버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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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김혜나, 케이원엔터 전속계약 "검증된 배우 전폭 지원"

배우 김혜나가 신생 기획사에 둥지를 틀었다. 김혜나는 최근 케이원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을 체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김혜나는 한예종 출신의 연기파 배우로, 영화 ‘꽃섬’으로 데뷔해 ‘레드아이’ ‘역전의 명수’ ‘요가학원’ ‘카페 느와르’ ‘살인자’ ‘인간중독’ ‘애월’을 비롯해,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뱀파이어 탐정’ ‘마담 앙트완’과 공연 ‘시비노자’ ‘파수꾼’ ‘클로저’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 또한 무주산골영화제와 1회부터 인연을 이어가며 3회부터는 매년 개막식 사회자로 참여해 활동 분야를 넓히고 있으며, 개봉을 앞둔 영화 ‘우리 엄마를 부탁해’에서는 말임(김영옥)의 며느리이자 종욱(김영민)의 아내인 유진으로 등장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어줄 예정이다. 케이원엔터테인먼트는 “김혜나는 연기적으로 이미 검증 받은 배우이기에, 배우가 가진 매력과 연기력을 더욱 펼쳐낼 수 있도록 당사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신생 기획사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및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제작 인력을 구축, 통합형 엔터테인먼트사로의 첫 출발을 알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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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 전한 박한별 근황 "제주도 카페 오픈, 이미 핫플"

배우 유진이 절친 박한별의 근황을 전했다. 유진은 15일 자신의 SNS에 "정말 예쁜 제주 카페. 박한별 카페" 등의 태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 박한별과 음료, 카페 내부 모습 등이 담겼다. 유진은 "카페를 할거라며 보여줬던 허름했던 건물 부지가 1년 만에 이렇게나 멋지게 바뀌다니! 아직 가오픈인데 이미 핫플이 되어버렸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신 박사장님 오픈 축하해! 또 가고프다"라고 덧붙이며 개업을 축하했다. 유진과 박한별은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요가학원'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한편 박한별은 지난 2017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결혼,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나 유 전 대표가 빅뱅 전 멤버 승리와 함께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및 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 가족과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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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간미연-전승빈-하경-허태희, 스타휴엔터와 새출발[공식]

배우 임채무, 간미연, 전승빈, 하경, 허태희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종합엔터테인먼트로 새롭게 출발하는 스타휴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임채무, 간미연, 전승빈, 하경, 허태희와의 전속계약 체결을 알렸다. 임채무, 간미연, 전승빈, 하경, 허태희는 매니저와의 오랜 인연과 신뢰를 바탕으로 의리를 지키며 스타휴엔터테인먼트의 합류를 결정했다. 소속사 측은 "배우들의 결정에 감사하며 보내준 믿음과 신뢰에 보답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채무는 SBS 일일극 '맛 좀 보실래요', SBS예능 '미운 우리 새끼', MBN 예능 '로또싱어' 등에 출연해 활약했다. 간미연은 뮤지컬 '록키호러쇼' '킹아더' '6시 퇴근' 영화 '요가학원' 등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드는 만능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이다. 허태희는 OCN '블랙독'에서 하수연 선생 역,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임종사관 역으로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전승빈 또한 JTBC '보좌관', MBC '나쁜사랑'에 이어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순정남 피터 역으로 쉬지 않고 작품을 이어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예 배우 하경은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상현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연기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영화 '낮과 달'에서 태경 역으로 제주도 올로케이션 촬영을 마치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다. 스타휴엔터테인먼트는 유명 배우를 담당했던 매니저들을 주축으로 해 매니지먼트 파트를 기반으로 방송프로그램 또한 제작 준비 중에 있다. 종합엔터테인먼트로 도약하기 위해 설립된 신생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소속 배우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스타휴엔터테인먼트 2021.01.11 12:34
무비위크

몰카에 폭행…은근슬쩍 복귀 무대 '요가학원'

영화 '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가 문제적 인물들의 복귀 무대가 됐다. 18일 개봉한 '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는 '요가학원'(2009)'의 속편으로, 이채영·간미연 등이 출연하는 작품.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후 적지 않은 혹평을 받았다. 혹평과 별개로 대중의 곱지 않은 시선이 향하고 있다. 영화의 주역인 전재홍 감독과 주연 배우 최철호가 논란 후 '은근슬쩍' 복귀했기 때문이다. 전재홍 감독은 2016년 9월 헬스장, 찜질방 등의 탈의실에서 휴대전화로 남성들의 나체 동영상 10여 개를 찍은 혐의로 기소됐다. 2018년 3월 벌금 500만원과 24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다. '요가학원: 쿤달리니'는 사건 이후인 지난해 촬영한 작품이다. 전 감독은 이번 영화를 대중에게 공개하면서도 앞선 사건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언론배급시사회 후에도 기자간담회를 열지 않고, 언론 매체 인터뷰도 일절 진행하지 않았다. 논란을 의식한 행보다. 최철호의 복귀도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다. 최철호는 지난 2010년 MBC 드라마 '동이'에 함께 출연 중이던 여성 후배와 함께 술을 마시다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이를 극구 부인했다. 그러나 폭행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돼 최철호의 거짓말로 더욱 큰 파문을 일으켰다. 2012년 OCN 드라마 '히어로'로 복귀했으나 사건은 끝이 아니었다. 2014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부근에서 술을 마시고 지나가던 차량을 발로 차고 차주,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웠다. 재물손괴죄로 불구속 입건됐다. 오랜 시간이 지난 사건이며, 최철호도 사과했다. 문제는 2020년 그가 복귀를 위해 택한 방법이다. 그는 지난달 한 방송에 출연해 택배 물류센터에서 일용직 택배 하차원으로 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5평 남짓한 원룸에도 지인과 함께 지내며 제대로 끼니도 챙기지 못하면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 직후 큰 화제를 모았고,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참회한다.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라는 최철호의 말에 동정표가 이어졌다. 그러나 곧 그의 주연작 '요가학원: 쿤달리니' 개봉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 홍보를 위한 이슈 몰이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문제적 두 인물이 주역으로 활약한 '요가학원: 쿤달리니'. 기자간담회와 인터뷰를 비롯해 홍보 활동은 전무하다. 개봉 당일 예매율은 3% 남짓에 불과하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여론은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며 "선정적이며 폭력적인 장면들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은 영화다. 애초에 극장이 아닌 IPTV에서 수익을 올리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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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폭행→택배 상하차 일용직, 배우 최철호 스크린 복귀 근황은?

최근 택배 물류센터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근황이 알려져 관심을 받았던 배우 최철호가 스크린으로 복귀한다.최철호는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에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는 패션계 간판 모델에서 밀려난 효정(이채영)이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으로 요가학원에 입소하면서 겪게 되는 섬뜩한 현상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이채영과 최철호 외에도 트로트 가수 조정민,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최철호는 지난 2010년 술자리에서 후배 배우를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뒤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런 와중 지난 달 22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택배 물류센터에서 야간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근황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그는 사업 실패로 집을 처분한 뒤 동료와 함께 5평 원룸에서 지낼 정도로 형편이 좋지 못하다고 밝혔다.최주원 기자 2020.11.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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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원조 요정' 유진 "환불원정대 보며 무대 생각났죠"

'원조 요정' 유진(39)이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걸그룹 SES에서 배우로, 그리고 엄마로 변신해온 유진이 생과 사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는 배금주의를 꼬집는 영화 '종이꽃(고훈 감독)'을 선보였다. 극 중 불행한 과거를 묻고 캔디처럼 사는 여자 은숙을 연기했다. 장의사 역의 안성기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2009년 선보인 '요가학원'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서 얼굴을 비친다. 2015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이후 육아에 매진하다 오랜만에 엄마가 아닌 배우 유진으로 대중 앞에 나선다. 그간 "단역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연기에, 영화에 목말랐었다. '종이꽃'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하며 그간의 갈증을 해소했다. -딸 로희는 엄마가 SES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로희가 뮤직비디오를 보기도 했고, 노래도 들려줬다. '엄마 노래야'하고 들려줬다. 20주년 콘서트 때도 로희가 왔는데 기억은 못 하는 것 같다. '엄마 노래 들려줘. 나도 엄마처럼 가수 될 거야'라면서 좋아하더라. 재능만 있으면 (가수를) 시키고 싶다. 재능은 모르겠지만 춤과 노래를 정말 좋아하긴 한다." -남편 기태영은 육아를 도와주나. "동시에 일을 못 한다. 이번에 '펜트하우스' 촬영이 길어서 가끔 '나는 왜 작품이 들어와도 거절해야 하지'라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왜냐하면 아이들을 봐야 하니까. 하나일 때랑 둘일 때랑 다르더라. 부모 중 하나는 옆에 있어야 한다는 주의다. 아이 키우는 스타일이 남편과 잘 맞는다." -기태영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준 것처럼 아이를 잘 돌보나 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할 때 '페이크'가 아니었다. 나보다 애를 더 잘 보는 것 같다. 기태영이 굉장히 섬세하다. 섬세한 사람이 아이를 잘 볼 수밖에 없다. 내가 쿨하고 방목하는 스타일이라면, 기태영이 훨씬 더 세심하고 관찰도 잘한다." -얼마 전 출산한 SES 멤버 바다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하나. "조언 많이 한다. 모유 수유부터 '각오해라. 잠 못 잘 테니 좀비로 살아갈 각오를 해라'고 했다.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했다. 나는 그런 조언을 받지 못했다. 엄마들이 '왜 아이 낳기 전에 아무도 이런 이야기 안 해줬어'라고 하지 않나. 그래서 나는 이야기를 다 해줬다. 워낙 서로 익숙하고 친자매 같은 사이이다. (바다) 언니라는 사람 자체가 아이를 낳고 모유 수유를 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웃음) 많이들 '나는 어울리는데 바다는 잘 상상이 안 간다'고 말씀하시더라. 나도 그런 생각이다. 근데 그 모습을 봤는데, 실제로 보니 좋더라. 언니도 똑 부러지게 할 것 같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일들이 있나. "연기적 욕망이 아직 있다. 작품을 쉬지 않고 했지만, 다작을 한 건 아니다. 일에 치여 사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일 년에 한두 작품 했다. '조금 더 많은 작품을 할걸'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 나잇대에만 할 수 있는 역할도 있지 않나. 인제 와서 교복 입고 연기할 순 없다. 그리고 결혼하고 육아를 하다 보니 작품을 더 띄엄띄엄해야 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더 캐릭터와 작품 욕심이 생긴다. 안 해봤던 장르나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요즘엔 여성 배우의 연령대도 높아지고 다양해지는 것 같아서 희망을 갖고 있다. 다른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본업에 충실할 거다." -이효리의 환불원정대를 보면서 무대가 그립지는 않나. "(환불원정대 활동이) 재미있을 것 같다. 무대는 항상 그립다. 몇 년 전 20주년 콘서트를 준비하며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 '꼭 다시 설 거예요'라는 말은 못하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하고 싶다. 노래하고 춤추는 걸 워낙 사랑한다.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 (이효리처럼) 예능을 통해서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로드픽쳐스 2020.10.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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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종이꽃' 유진 "11년만에 새 영화, 안성기 이름에 넙죽 출연 제의 수락"

'원조 요정' 유진(39)이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걸그룹 SES에서 배우로, 그리고 엄마로 변신해온 유진이 생과 사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는 배금주의를 꼬집는 영화 '종이꽃(고훈 감독)'을 선보였다. 극 중 불행한 과거를 묻고 캔디처럼 사는 여자 은숙을 연기했다. 장의사 역의 안성기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2009년 선보인 '요가학원'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서 얼굴을 비친다. 2015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이후 육아에 매진하다 오랜만에 엄마가 아닌 배우 유진으로 대중 앞에 나선다. 그간 "단역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연기에, 영화에 목말랐었다. '종이꽃'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하며 그간의 갈증을 해소했다. -11년 만에 새 영화를 선보인다. "실감이 안 난다. 시간이 항상 빨리 지나는 것 같다. '벌써 11년이나 됐구나' 그 정도 느낌이다. 영화 출연 제의가 굉장히 오랜만이어서 좋았다. 시나리오를 읽었더니 더 좋았다. 무거운 주제인데도 무거운 주제 같지 않게, 너무 쳐지지 않게 아름답게 그렸다고 해야 하나. 우리 모두가 직면해야 하는 주제를 담았는데, 피하고 싶은 주제이지만 피하지 않고 아름답게 직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았다. 은숙 캐릭터도 연기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성기 선생님이 같이 해주신다고 하니 넙죽 받았다.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돌아간 영화 촬영 현장은 이전과 다른가. "영화에 따라서 현장 분위기는 다른 것 같다. 우리 영화는 분위기가 최고였다. 진짜 좋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았다. 촬영장에서 큰 소리 한 번이 안 났다. 대선배인 안성기도 정말 좋으시더라. 그 현장에서 최고 선배인데 권위나 위화감이 없었다. 정말 친한 동료 배우의 느낌이었다. 같이 작품 하면서 굉장히 존경하게 됐다. 적은 예산의 영화였지만 풍족했다. 간식차도 끊이지 않고 오더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는 걸 느꼈다." -캔디 같은 은숙과 실제 성격이 비슷하다던데. "원래 밝은 성격이긴 하지만, 극 중 은숙은 훨씬 더 밝게 표현했다. 밝은 캐릭터라는 걸 알고 가서 감독님과 미팅을 하는데, '은숙이 더 밝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이 상황에서 나올 수 없는 밝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은숙의 과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평범을 넘어서는 밝음을 원했다. '밝음'을 장착하고 캐릭터를 만들어가면, 나중에 은숙의 아픔이 더 보일 것 같았다. 과장된 캐릭터처럼 보이는데, 그 과장됨이 은숙의 아픔을 표현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색하게 욕을 하는 등장신부터 인상적이었다. "촬영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코믹하게 다가갔다. 많이들 첫 장면이 인상 깊었다고 말해주시더라. 평소에 욕을 안 하긴 한다. 은숙도 평소에 욕을 하는 여자는 아니다. 불행했다고 해서 욕을 막 하는 걸걸한 여자는 아니었을 것이다. 세 보이려고 어색한 욕을 하는 설정이었다." -실제로 엄마이기에 엄마 역할이 더욱 와 닿았겠다. "아이를 낳기 전에도 엄마 역할을 많이 했다. 물론 그때는 최선을 다했지만, 감정을 알고 한 건 아니다. 이제는 엄마의 감정을 알았으니 연기하기 편하고 좋다. 진짜 그 감정을 느끼면서 연기할 수 있다. 감정 전달도 더 잘 되지 않을까 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로드픽쳐스 2020.10.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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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유진 "영화를 향한 애정 커…단역이라도 하고팠다"

'원조 요정' 유진(39)이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걸그룹 SES에서 배우로, 그리고 엄마로 변신해온 유진이 생과 사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는 배금주의를 꼬집는 영화 '종이꽃(고훈 감독)'을 선보였다. 극 중 불행한 과거를 묻고 캔디처럼 사는 여자 은숙을 연기했다. 장의사 역의 안성기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2009년 선보인 '요가학원'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서 얼굴을 비친다. 2015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이후 육아에 매진하다 오랜만에 엄마가 아닌 배우 유진으로 대중 앞에 나선다. 그간 "단역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연기에, 영화에 목말랐었다. '종이꽃'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하며 그간의 갈증을 해소했다. -안성기와 연기 호흡은 어땠나. "오랫동안 선배의 연기를 봐왔다. 목소리도 특이하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다. 나도 마찬가지다. 연기한다는 느낌보다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처럼 느껴졌다. 정말 자연스러웠다. '연기를 열심히 해야지'의 느낌보다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편안했다. 편하게 해주는 것 자체가 굉장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이래서 대배우구나'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목소리가 옆에서 들리는 것 같다.(웃음)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같이 연기를 몇 번 하면서는 그분의 성품에 매료가 됐고 감탄했다. 같이 연기하면서도 내가 긴장을 하지 않는 거다. 긴장하지 않는 게 아니라 그분이 그렇게 만들어준 거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그런 자세를 배우게 됐다. '나도 이런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 같다." -김혜성과는 실제로 때리기도 하고,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준다. "이 영화를 찍으며 김혜성과 처음 만났는데, 정말 좋더라. 일단 동안이라서 놀랐다. 재미있는 촬영이었다. 결과를 봤는데, 둘이 나오는 장면이 코믹한 분위기더라. 예상한 것보다 웃긴 장면이었다. 때리는 소리가 정말 리얼했다. 현장에서 진짜 그렇게 때리긴 했다. 손이 맵고 힘이 워낙 좋다. 보통 따귀 때리고 뺨 맞는 연기를 해도 실제로 하지 않는데, 영화는 조금 더 리얼해야 된다고 해서 진짜 때리기도 했다. 소리만큼 아프게 때리진 않았다.(웃음)" -댄서가 꿈인 캐릭터인데, 춤추는 장면이 걸그룹 출신으로서 욕심나지 않았나. "욕심낸 것처럼 보이나, 설마. 하하하. 막춤이었다. 감독님에게 '춤을 어떻게 춰야 하냐'고 물었더니 '나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은숙은 현대 무용이나 발레 쪽일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배운 적도 없고, 그냥 즉흥적으로 했다. '턴 이상하게 돌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저예산 영화인데도 선뜻 도전한 이유가 있나.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전에도 영화를 했었지만, 그간 성공은 못 했다. 영화가 쉽지 않더라. 오랜만에 할 수 있는 영화가 생긴 것이니까, 오히려 좋았다. 내가 할 수 있을 만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감사하게 좋은 선배와 함께할 수 있었다. 큰 영화를 욕심내지는 않았다. '영화 다시 하고 싶은데,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있다. 감초나 단역이라도 영화를 다시 하고 싶었다. 그런 상황에서 시나리오를 받고 정말 좋았다." -안성기가 입원했다는 소식으로 떠들썩했다. "과로했다고 들었다. 많이 아프신 건 아니겠지 걱정이 된다. 문자로 연락을 했고, '영화 촬영하느라 힘들었던 것 같다. 괜찮다'는 답장을 받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로드픽쳐스 2020.10.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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