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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 이승광, "부정선거 100 확실합니다"..SNS 글 또 논란

그룹 구피의 이승광이 잇따라 남기는 SNS글로 논란에 중심에 섰다. 이승광은 19일 SNS에 '부정선거 100 확실합니다. 1.2 - 20대 총선 3.4.5.6 - 21대 총선 이게 말이 되는 수치라고 생각합니까?'라며 총선 결과를 올렸다. 이어 '국민 여러분~ 수치가 진짜 황당하네요.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참. 빨갱이가 어디 가겠습니까? 미친 문정권 또라이들. 결국 일냈네요. 들키지나 말던가? 조작이 이렇게 어설퍼서'라며 '대선후보 방송때 유승민이 북한이 주적이냐? 몇번이고 물어보지만 문어버버는 게속해서 딴말하는거~ (북한이 주적이냐?) 찾아보세요. 이번에 확실히 밝혀내서 처벌해야 합니다"라면서 "이게 조작이라면 한군데도 이긴곳이 없는 민주당입니다. 중국발 우한폐렴으로 국민들이 미쳐 돌아가시기 일보직전의 상황에서 민주당을 찍는건 말이 안되죠.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은 다 청원 신청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자유TV 시청 해보세요. #문쩝쩝 #문어버버 #한번빨갱이는 #영원한빨갱이 #거짓말쟁이들 #민주당'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승광이 SNS에 남긴 글로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나온 뒤 그는 '이게 백의민족, 정의나라, 황제의 나라인가? 너무 걱정스러운 한국입니다. 참담합니다. 한반도에서 또 남북이 갈라진것 같습니다. 인천 제주 중국이고 경상도와 전라도는 그렇다 치치만 서울 경기 인천 세종 대전도 다 전라도 중국이 된건가요? 뭡니까? 아님 조작입니까?'라고 했다. 그는 또 '현실과 이성이 아닌! 연예인 스포츠 선수 이미지를 바라 보듯 선택한 정치!!! #조작된나라 #공산주의 #사회주의'라고도 했다. 잇따라 이승광이 남긴 글에 비난 목소리가 거세졌고, 일각에선 신천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승광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도라는 주장이 올라온 것. 지난해 그가 SNS에 신천지 교인들이 사용하는 '참 믿음의 가족', '가족 전도', '10만 수료'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인 게 주장의 이유다. 이에 대해 이승광은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4.19 16:07
경제

“공산주의 배급?“ “욕받이냐“ 주말 약국 시민도 약사도 뿔났다

“어제 사셨으면 오늘 못 사요.”“그런 게 어딨어요. 번호표 주세요.” 7일 오전 8시30분 서울 강남구의 A약국에서 약사와 손님이 나눈 대화다.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이 시행된 지 이튿날인 이날 서울 시내 약국 곳곳에서 이 같은 혼란이 벌어졌다. ━ 6일 마스크 샀으면 7·8일 못 사 A약국의 약사는 들어오는 손님에게 번호표를 나눠주기에 앞서 일일이 “어제 마스크 사셨어요?”라고 물어봤다. 6~8일까지 3일 동안 1인당 마스크 2매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6일 마스크 2매를 샀다면 7~8일에는 추가로 마스크를 살 수 없다. 다음 주부터는 1인당 1주일에 2매씩 살 수 있다. 또 5부제가 도입돼 출생연도에 따라서 마스크 구매 가능 시간이 지정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 화요일, 3·8 수요일, 4·9 목요일, 5·0은 금요일이다. 평일에 구매하지 못했다면 주말 중 하루를 골라 살 수 있다. 구매처는 약국뿐만 아니라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등이다. A약국을 찾은 상당수 시민(10명 중 4명꼴)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잘못 파악하고 있었다. 전날 마스크를 구매해서 오늘 번호표를 받지 못한 박모(59)씨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5부제를 한다길래 그때부터 1주일에 2장만 살 수 있는 줄 알았다”며 “5부제 하기 전에 더 사두려고 했는데 난감하다”고 말했다. 일부는 막무가내로 약사에게 “번호표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간이 욕설도 들렸다. 약사가 이들에게 “어제 사셨으면 오늘 못 사세요”라고 안내했지만 “그냥 달라”며 번호표를 채가는 사람이 많았다. 전날 구매했으면서 안 샀다고 거짓말하는 경우도 있었다. 약사는 기자에게 “어차피 오후에 사러 올 때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구매 이력이 다 떠 살 수 없는데도 무작정 받아가는 손님이 상당하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 장애인 위함 아니면 대리수령 불가능 한 손님은 번호표를 가져가며 약사에게 “오후에 우리 집사람 신분증을 가져올 테니 그걸로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들어줄 수 없는 부탁이다. 현재 마스크 대리 수령은 대리인이 장애인의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할 때에 한정해 가능하고, 이 손님의 아내는 장애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제도를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었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 여성 손님은 “언제부터 이런 제도가 생긴 거냐”며 “제대로 홍보를 하고 제도를 시행해야지 당황스럽다”고 했다. 일률적으로 마스크 수요를 제한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성토도 나온다. 아내와 함께 번호표를 받고 약국을 나온 박모(63)씨는 “이게 뭐하는 건가”라며 “완전히 공산주의 배급제지 여기가 민주 자유주의 국가가 맞느냐”고 말했다. ━ 시민 “제도 복잡”…약사 “욕받이 신세” 볼멘소리는 약사들 사이에서도 나온다. 인근 B약국 약사는 “아침부터 번호표 나눠주고 수시로 마스크 찾는 사람들 때문에 정신이 없다”며 “내가 지금 약사인지 마스크 판매원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송파구의 C약국 약사는 “마스크를 팔면서 시민들 욕받이를 하다가 곧 쓰러질 것 같다”며 “정부가 마스크 공적 판매를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걸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이 본격화하는 다음 주에도 이 같은 혼란이 이어지면 공적 마스크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외국인 사이에선 마스크를 살 때 신분증과 더불어 건강보험증까지 제시해야 하는 사실을 몰라 헛걸음을 하는 사례도 잦았다. 중국 국적으로 한국에서 식당 일을 한다는 방모(48)씨는 서울 중구 명동 C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려고 했다가 건강보험증을 잃어 버린 상황이라 마스크를 못 샀다. 방씨는 “외국인도 건강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는데 내국인처럼 신분증만 보여줘도 충분한 거 아닌가”라며 “제도가 좀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가람·김민중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2020.03.07 17:50
경제

마트·약국보다 비싼 온라인 마스크값… 장당 4000원↑

들쑥날쑥한 마스크값에 대한 정부의 공식 통계치가 나왔다. 온라인에서 장당 4000원대다. 오프라인(2000원대)보다 비쌌다. 통계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KF94(0.4㎚ 미세먼지 입자 94% 차단) 방역용 마스크를 파는 온라인 사이트 100여곳의 마스크 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근 1장당 평균 판매가격이 4000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형마트ㆍ약국ㆍ편의점에서 마스크가 품절인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온라인 판매처로 몰리면서 가격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KF94 마스크의 1장당 평균 가격은 온라인에서 3616원(10일)→3492원(12일)→3411원(19일) 등을 오가다 최근 4000원을 넘어섰다. 다만 마트ㆍ약국 등 오프라인에서는 2609원(10일)→2640원(12일)→2638원(19일) 등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이전에 마스크 가격은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쌌다. 1장당 평균가격은 700∼80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면서 역전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평상시 오프라인에서는 1ㆍ3ㆍ5장 등 소량 판매가 많고, 온라인에선 10ㆍ50ㆍ100장 등 대량구매가 많아 1장당 가격을 환산하면 온라인 가격이 싼 경향을 보인다”며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온라인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오프라인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은 마스크를 소비자물가조사 대상 예비품목으로 정해 올해 1월부터 가격조사를 해 왔다. 별도로 지난 6일부터는 매일 온ㆍ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KF94ㆍKF80 방역용 마스크 1매당 평균가격과 품절 비율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은 100여개 판매 사이트 데이터를 수집해 집계한다. 지나치게 높거나 끼워팔기 한 가격은 제외한다. 오프라인 가격은 전국 마트ㆍ약국 400여곳에서 조사한다. 기획재정부ㆍ식약처 등 관계부처가 운영하는 마스크 수급조절 태스크포스(TF)는 매일 통계청 조사 결과를 받아 마스크 가격 동향을 점검 중이다. 정부가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약국ㆍ우체국ㆍ농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마스크 350만장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마스크 가격이 내려갈지 주목된다. 정부는 26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공적 판매처 출고분 가운데 240만장은 전국 약국 2만4000여곳에 100장씩, 110만장은 읍면지역 우체국 1400곳과 서울ㆍ경기 외 지역 농협 1900곳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의 마스크 물량 보급으로 마스크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음 주부터 영향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2020.02.27 08:03
경제

[보험? 보험!] ‘신종 코로나’로 보험 처리? 산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감염되면 ‘내 보험’으로 치료비를 처리할 수 있을까.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감염 시 실손보험으로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사망 시에도 일반사망(질병)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은 유행성 질병으로, 보험사에서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으로 치료비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캐롯손해보험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등 위험을 보장하는 ‘캐롯 단기 질병안심보험’도 출시됐다. 최대 2주간 한시 판매다. 이 상품은 가입 후 3개월 내 신종 코로나 등 질병으로 숨지거나 입원하면 사망보험금을 최대 1억원, 입원 위로금은 하루 최대 2만원을 지급한다. 신종 코로나 관련 치료비는 국가에서 전액 지원하기에 치료비는 제외된다. 보험기간 3개월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코로나가 진정 단계에 들어갈 때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측한 기간을 참고했다. 보험료는 남자 35세 기준 최저 8000원대 중반이며, 타 실손 보험 가입자도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 캐롯손보는 현재 신종 코로나 관련 담보만 적용할 수 있는 위험률은 없지만 신속한 대응을 위해 리스크를 감내하고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보장 기간이 끝난 뒤 정산이익을 전액 감염병 관리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신종 코로나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고객에게 6개월의 보험료 납입 유예기간을 제공하고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만기도래 대출 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원금의 상환 없이 대출 기간도 연장해 준다. 그렇다면 출·퇴근을 하다가, 혹은 출장 등 업무 도중 감염 경로가 확인됐을 경우 산업재해 처리를 받을 수 있을까.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르면 노동자가 사업주의 지시를 받아 사업장 밖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에 발생한 사고는 업무상 사고로 본다. 다만 사업주의 구체적인 지시를 위반하거나, 노동자의 사적 행위 또는 정상적인 출장 경로를 벗어났을 때 발생한 사고는 업무상 사고로 보지 않는다. 출·퇴근 도중 신종 코로나 ‘감염인 접촉’ 자체를 교통사고와 같이 노동자가 의도하지 않은 ‘사고’로 볼 수 있어 산재가 인정될 수 있다. 다만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 사실 등 경로를 직접 입증해야 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2.12 07:00
경제

롯데백화점 본점, 23번째 확진자 방문에 임시휴점…10일 영업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이 7일 임시휴점에 들어가며 10일 다시 영업을 재개키고 했다. 롯데백화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3번째 확진자가 지난 2일 본점에 방문했다고 공식 통보를 받아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임시휴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후 2시부터 매장에 임시 휴점을 알리는 방송을 진행했으며, 고객이 모두 퇴장한 뒤 곧바로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 이후 곧바로 매장 전체 방역 작업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0일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23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다. 이달 2일 오후 12시40분께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쇼핑을 했다. 이후 3일 발열 등 증상을 보였고,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중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2.08 11:14
경제

'신종코로나' 사태 전 세계로…여행 포기냐, 강행이냐

“이달 말 마카오 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결국 취소했어요. 중국행 티켓은 취소해주는 분위기이긴 한데, 항공사에서 중국 카테고리 중 하나로 치던 마카오는 이럴 때 정작 포함하지 않더라고요. 그냥 생돈 날렸습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해외여행을 계획한 이들이 혼란에 빠졌다. 차라리 중국 여행이면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항공사고, 숙박업체고 너도나도 알아서 환불에 나섰기 때문이다. 동남아권 등 여행을 계획한 이들은 가려니 전염되는 신종코로나가 두렵고, 조심하면서 다닌다고 하고 가더라도 마음 편히 여행을 즐길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얼마 남지 않은 여행을 취소하려니 전액 환불은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다. 중국은 ‘무료 환불’ 해주는데…‘호텔 취소’도 문제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불안이 커지면서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예매 승객들에 한해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고 나섰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24일 이전에 발권한 중국 모든 노선의 항공권을 대상으로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달 24일 이전에 발권한 한국~중국 노선이 포함된 여정(24일~3월 31일 출발 기준)에 대해 환불 또는 여정 변경 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동참했다. 제주항공은 중국 노선의 경우 2월 출발편까지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인천~닝보 등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정 중 오는 3월 28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서 항공권 환불 수수료와 항공권 여정 변경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진에어도 이달 29일까지 운항하는 항공편을 기준으로 제주~상하이 등 중국 본토 노선의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티웨이항공도 일단 중국 노선 전체를 대상으로 이달 말 출발편까지는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스타항공도 중국 노선의 환불 수수료를 물지 않고 있다. 문제는 중국과 인접한 동남아 여행에도 신종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마카오 여행을 계획한 소비자 A씨는 “행정구역만 별도일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광둥성에 있는 마카오인데, 아무런 이유 없이 마카오 환불을 제외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 등 홍콩·마카오 노선을 취소 대상 지역으로 포함하는 항공사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신종코로나 우려에 일부 예약자들은 무료 취소를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전 세계로 번진 ‘바이러스’에 여행이 거의 불가한 상황인데, 왜 무료 취소를 해주지 않냐는 것이다. 한 여행사에는 동남아는 물론 괌이나 사이판 등지로 가는 여행자들의 취소 요구 전화가 수백 통씩 걸려오고 있다. 여행사를 직접 찾아와 항공권을 취소해달라 폭언하며 행패를 부리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보이콧에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 악재로 설 연휴와 월말 여행 취소가 몰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1월 모두투어에서 여행 상품 판매가 23.4% 역성장을 기록했고, 하나투어도 1월 해외여행 수요가 약 18만7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7% 감소했다. 숙박 플랫폼을 이용해 호텔을 예약한 경우도 문제다. 아고다·호텔스닷컴 등 업체를 통해 예약할 때 자체 환불불가 등 조항이 있는 상품을 구매했다면 무조건 취소수수료를 물어야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A씨는 “호텔 예약 앱에서 ‘환불 불가’ 상품을 구매했지만, 업체에 문의해보려고 전화를 했다. 그런데 통화가 안 돼 직접 해당 호텔로 메일을 넣은 상태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찾아보니 호텔 자체에서 신종코로나 사태 때문에 무료 환불을 해주기도 한다기에 기다려보려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여행 포기…해외여행 가도 ‘마스크’ 신세 동남아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많이 찾는 여행지에 대한 여행업계의 ‘취소 방침’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중국 본토에서 2만438명의 신종코로나 확진자(사망자 425명)가 나온 가운데 근접 국가인 태국에서 19명, 싱가포르에서 18명, 일본 20명 등 확진자가 나왔지만, 중국이 아닌 곳까지 무료 환불 범위를 확대하기가 업체 입장에서 쉽지 않다. 한 태국여행 커뮤니티에는 “춘절 때 많은 중국인이 태국 방문을 한다던데, 그냥 비행깃값과 숙박비를 버렸다 생각하고 안전을 택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여행 포기를 마음먹은 이들의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올해 중국의 춘절 연휴는 지난달 24~30일까지였지만 신종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자 중앙정부 차원에서 2일까지 연휴를 연장한 바 있다. 이후 상하이·장쑤성 등 일부 지방정부는 연휴를 9일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베트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일 베트남 여행을 가기로 했던 B씨도 “30만원대에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취소하면 2만원 정도 환불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도 도저히 못가겠어서 아깝지만 취소했다”고 토로했다. 이외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외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가도 되냐’며 각국의 상황을 묻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3, 4월이 바이러스 피크라던데 취소해야 하냐” “한국 관광객도 검열 강화 대상이고 리조트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던데 정말이냐” 등 각종 추측도 등장하며 우려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여행을 가더라도 신종코로나를 계속해서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마음이 불편한 여행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9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한 여행자 C씨는 “아무래도 관광지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여행하고 있다”며 “길거리 음식은 시도조차 못해 태국 야시장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국인들도 마스크를 다 하고 있고, 약국에서도 마스크나 손 세정제 사기가 쉽지 않다더라”고 했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여행은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다보니 막연한 우려감이나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간다는 이유로 취소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여행사가 발생하는 취소 수수료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중국도 울며 겨자먹기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 여행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2.05 07:00
연예

이유비 팬미팅도 잠정연기…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

이유비의 팬미팅도 잠정 연기됐다. 배우 이유비 첫 글로벌 팬미팅 'Yubi’s Home Sweet Home Party'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여파로 잠정 연기됐다. 당초 8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소속사 코리엔 엔터테인먼트 측은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잠정 연기를 결정했고 팬들이 예매한 티켓을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세계가 불안을 느끼는 가운데 팬미팅 참석을 위해 해외에서 방문 예정인 외국인 팬들을 포함해 수백 명이 모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가 우려되기 때문. 소속사 측은 "이유비가 생애 첫 팬미팅에서 그 전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밤낮으로 안무 연습과 보컬 연습을 했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팬분들의 안전을 생각해 지금과 같은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선물을 손수 준비하는 등 팬들과의 만남에 기대가 컸던 이유비 역시 큰 아쉬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유비의 팬미팅은 소속사와 일정 협의 후 올 상반기 중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변동 사항은 메이크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4 10:29
경제

제주항공, '우한폐렴' 우려에 항공기 방역 강화

항공기 탑승객들의 기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제주항공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과 승무원의 안전을 위한 항공기 방역대책을 상향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월 3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승객이 내리는 즉시 소독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항공기 운항종료 후 매일 소독을 실시 했으나 이에 더해 편당 소독을 실시한다. 소독에 필요한 시간은 약 2시간 가량이다. 다음 편의 승객 탑승은 소독 후 건조, 환기를 마친 이후에 이루어지게 된다. 제주항공은 “현재 소독 시간 확보를 위해 항공편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며 “일부 지연이 발생하더라도 승객 안전에 더 만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속 시행 중인 방역조치도 더욱 엄격히 적용한다. 승무원들은 비행 전 발열, 기침 등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발견 시 바로 업무에서 제외한다. 항공기에는 체온계 및 손세정제 등을 비치해, 필요 시 승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감염병 예방에 대한 안내방송도 한·영·중 3개 국어로 실시해 승객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모든 방역 조치는 사내 위기대응센터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2020년 경영방침으로 ‘안전’의 기준을 ‘고객이 만족하는 수준’까지 높이기로 한 바 있다”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역시 안전에 대해 높아진 내부 기준에 부합하도록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2.03 11:04
연예

정태춘·박은옥 40주년 프로젝트→박미선 '여탕쇼' 우한폐렴으로 연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비상체제에 행사를 잇따라 연기했다. '정태춘, 박은옥 40주년 프로젝트' 사업단 측은 31일 "기자간담회 관련 초청장을 보내드렸으나,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불가피하게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다수가 참석하는 다중집합 행사를 개최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 그러나 공연 일정은 그대로 이어간다. "2020년 공연과 프로그램은 진행한다"고 했다. '박미선, 김성은, 권진영의 여탕Show'(이하 '여탕쇼') 측은 공연을 잠정 연기한다. "3월 6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여탕쇼'는 현재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공연을 잠정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아울러 기존 sh아트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프레스 콜 역시 취소한다"고 알렸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자 지상파 3사 음악방송은 무관중 녹화로 진행한다. KBS 2TV '배틀트립'이나 tvN '더 짠내투어' 같은 여행 예능 프로그램은 "중국 여행지는 물론 위험 요소가 있는 여행지에서의 촬영은 당분간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31 18:34
경제

우한 교민 태울 전세기 1편 추가 편성, 31일 밤 출발

중국 우한발 전세기 1대가 추가 편성됐다. 외교부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교민과 유학생 등을 추가로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가 오늘 밤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협의 결과 전세기 운항 허가를 받았다. 전세기는 오후 8시45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다”가 덧붙였다. 전날 우한을 다녀온 대한항공 보잉747-400 여객기가 방역을 마친 뒤 다시 투입된다. 전세기는 1차로 귀국한 368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 신청자들을 태운 뒤 다음달 1일 새벽 김포공항을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1차 전세기에 타지 못한 이들은 350여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발열 증상 여부에 따라 최종적인 2차 탑승객 규모는 유동적이다. 우한 주재 총영사관은 이날 탑승을 신청하지 못한 한국인 중 2차 항공편 탑승을 희망하는 사람은 관련 정보를 최대한 조속히 보내 달라고 긴급 안내했다. 외교부와 우한 주재 총영사관은 수요 조사를 통해 정원 404석 규모의 여객기에 최대한 많이 탑승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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