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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반반 유니폼? 찐 팬과 가짜 팬 갈등의 상징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달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서울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 경기에 앞서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가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했다. 특히 박찬호는 '파드리스(PADRES)’와 '다저스(dodgers)’가 절반씩 들어간 '파드저스(PADgers)’ 유니폼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미국의 많은 언론도 박찬호의 역사적인 시구를 보도했다. 필자는 반반 유니폼에 대한 현지 야구팬들의 반응이 궁금했다. 두 팀의 유니폼을 합쳐 만든 ‘스플릿 저지(split jersey)’는 미국의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의 대상이기 때문이다.소수의 팬이 “Burn that jersey(그 저지를 불태워라)”, “Stupid jersey, shouldn’t have been allowed (바보 같은 저지, 허락하지 말아야 했어)”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에 반해 대다수의 팬들은 박찬호의 스플릿 저지에 호응했다. 이들은 “PADGERS!!!(파드저스)”, “The Padgers are my favorite baseball team of all time(파드저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야구팀이야)”, “I remember back when he pitched for Padgers. Good times(박찬호가 파드저스를 위해 뛰었던 때를 기억하지. 좋은 시절이었어)”, “Oh cool, the San Angeles Padgers(오 멋지네, 샌 앤젤레스 파드저스)”같은 식으로 호감을 표했다. 또한 박찬호는 다저스 선수였다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Padgers’보다는 ‘Dodres’가 더 어울린다는 의견도 많았다. 박찬호의 스플릿 저지에 호감이 많은 이유는 크게 2가지 이유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팬들은 양 팀에서 뛰었던 선수가 입는 스플릿 저지에 관대했다. 두 번째 이유는 파드리스와 다저스의 관계에 기인한다. 최근 파드리스의 전력이 급부상하며 다저스의 신흥 라이벌이 되었고, 많은 파드리스 팬들이 다저스를 싫어한다. 그럼에도 다저스 입장에서 파드리스는 형을 이기겠다고 전의를 불태우지만, 거의 언제나 시원찮은 모습을 보이는 동생 같은 팀이기 때문이다. 박찬호가 만약 다저스의 전통적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합쳐진 스플릿 저지를 착용했다면, 팬들의 반응은 훨씬 나빴을 것이다.MLB에서 가장 치열한 라이벌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다. 2022년 4월 한 야구팬이 베이비 루스와 그의 등번호 3번이 새겨진 양키스와 레드삭스 스플릿 저지를 착용한 적이 있다. 이 저지를 찍은 사진은 온라인에 널리 퍼졌고, 절대다수의 팬들은 이를 야구 역사상 가장 추악한 유니폼이라고 비난했다. 필자는 예전 칼럼에서 현재 EPL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반 스카프’를 다룬 적이 있다. 원래 반반 스카프는 컵 파이널, 자선 경기 등과 같이 특별한 경우에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축구장의 관중이 중산층과 특히 부유한 외국인 관광객으로 채워지면서, 2010년대 이후 EPL의 모든 경기장에서 반반 스카프는 급속히 늘어났다. 진짜 팬이라면 한 클럽만 응원해야 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팬(가짜 팬)과 관광객들의 상징인 반반 스카프는 현지에서 혐오의 대상이다. 그리고 잉글랜드의 많은 찐 팬들이 반반 스카프보다 훨씬 싫어하는 것이 바로 반반 셔츠다. 위의 사진에 등장한 반반 셔츠를 입은 두 명의 팬에 갖가지 비난이 빗발쳤다. ‘축구에 대한 범죄’, ‘평생 축구장 출입 금지’, ‘광대’, ‘축구의 명복을 빈다’는 그나마 얌전한 표현이었다. 차마 여기에 옮길 수 없을 정도로 거친 말이 남발했다. 특히 21세기 들어 신흥 라이벌이 된 맨유와 첼시의 반반 셔츠에 원색적인 욕이 쏟아졌다. 맨유와 첼시를 합친 셔츠 자체가 플라스틱 팬과 관광객의 특징을 극명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반반 스카프에 비해, 반반 셔츠는 주로 팬이 직접 만든다. 팬은 보통 두 개의 멀쩡한 레플리카 셔츠를 잘라낸 후 셔츠의 반반을 꿰맨다. 바느질에 재주가 없는 이는 최소 30파운드 이상의 수수료를 지불한다고 한다. 따라서 반반 셔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2개의 셔츠 가격+선수 이름, 번호, EPL 패치 마킹 가격+수수료’가 들어간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200파운드(34만원)의 금액과 정성이 있어야 하지만, 이러한 반반 셔츠에는 온갖 조롱과 멸시가 쏟아진다.반반 셔츠가 불쾌감을 유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축구팬의 정체성을 정면으로 부정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태어난 곳이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응원하는 클럽을 정한다. 한번 팀이 정해지면 어떠한 일이 벌어져도 팬들은 끝까지 클럽과 함께하며 고통을 감내한다. 이들은 복수의 클럽을 응원하지도 않고, 입장권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클럽을 갈아타지도 않는다. 팬들은 클럽의 ‘고객(customers)’이 아니라 ‘서포터스(supporters)’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구의 오랜 전통을 부정하고 태동한 상업화의 산물인 반반 셔츠는 팬들을 단순 소비자처럼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이들은 화가 나는 것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4.05 18:00
생활문화

캐나다구스, 축구선수 황희찬과 2024 봄·여름 컬렉션 화보 공개

롯데GFR이 전개하는 퍼포먼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캐나다구스가 2일, 축구선수 황희찬(28·울버햄튼)과 함께한 2024 봄·여름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SS24 화보는 영국 남동부 이스트 석세스 세븐 시스터즈를 배경으로 장엄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이 화보는 캐나다구스의 “Live In The Open(열린 공간에서의 삶)” 철학 정신을 보여줌과 동시에 사계절 브랜드로서의 퍼포먼스를 전면 확대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이다.공개된 화보 속 황희찬은 캐나다구스의 봄·여름 신상품과 함께 광활한 자연 속에서 독보적인 매력과 스타일을 발산했다. 열린 공간에서의 대담한 삶을 추구하는 캐나다구스의 철학과 닮아있는 그의 모습 속에서 강인한 의지와 자유로운 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이날 황희찬은 다양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하는가 하면, 무드에 따라 역동적인 실루엣과 카리스마를 담아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불렀다는 후문이다.황희찬은 “캐나다구스의 봄을 알릴 수 있는 첫 화보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고, 브랜드의 철학 정신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는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캐나다구스의 이번 SS24 시즌 제품은 기능성 소재를 기반으로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강조했다. 황희찬이 착용한 주요 SS24 신상품은 ‘로즈데일 재킷’과 ‘버나비 초어 코트’이다. 최근 럭셔리 워크 웨어 트렌드에 걸맞은 캐주얼하면서 세련된 핏과 차분한 컬러 팔레트,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법한 멋스러운 스타일이 특징이다. 또, 캐나다구스의 겨울철 파카에도 사용되는 고기능 원단 ‘아틱 테크’로 제작되어 강한 내구성과 함께 외부 활동에 적합한 체온 유지를 돕는 간절기 필수 아이템이다. 또, 캐나다구스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피케 스타일 ‘베클리 폴로’는 유기농 면 소재로 제작한 반팔 셔츠로, 캐나다구스의 디스크 로고와 함께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위한 최적의 신상품이다.화이트 컬러의 ‘나나이모 재킷’은 캐나다구스 자부심을 담은 고기능성 윈드웨어 라인으로, 시즌 리스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트라이-듀런스특수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해 얇고 가벼우며 재봉선이 없는 ‘심 실드’ 구조로 제작돼 솔기 사이로 비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방수, 방풍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간절기 야외 활동에 빠질 수 없는 윈드레인 재킷이다. 통기성이 좋고 세련된 디자인의 인기 윈드브레이커 ‘파버 후디’와, 캐나다구스의 베스트셀러 경량 아이템인 ‘크로프톤 베스트’는 어디에나 어울리는 레이어링 제품으로, 100% 재활용된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져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나 연중 내내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이외, ‘글레이셔 트레일 스니커즈’와 ‘져니 부츠 라이트’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어패럴과 액세서리 스타일링을 통해 캐나다구스의 봄/여름 토탈룩을 제안한다.롯데GFR 캐나다구스 배호선 마케팅 팀장은 “이번 황희찬 선수와의 화보를 통해, 사계절 퍼포먼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캐나다구스만의 차별화된 고기능성 봄여름 컬렉션이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롯데GFR에서 전개하는 캐나다구스는 작년에 이어 전국의 백화점 매장 확대 및 봄·여름 컬렉션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사계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캐나다구스의 2024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현재 공식 온라인몰 및 전국 캐나다구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4.02 09:30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축구토토 승무패 12회차 적중자들에게 총 15억원의 적중금 지급 예정

EPL 및 라리가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12회차 게임에서 발생한 약 15억 원의 적중금이 이번 회차 적중자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3월 2일(토)부터 4일(월)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12회차 게임에서 발생한 15억 원의 적중금이 이번 회차 적중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4일(월) 베트맨 사이트에 공지된 적중결과를 살펴보면, 축구토토 승무패 12회차에서는 총 15억5789만3950원이 적중자들에게 돌아가며, 6건의 1등 적중자에게는 각각 1억2981만1920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어 2등은 137만8540원, 3등과 4등 당첨자는 각각 5만3150원과 1만4610원씩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축구토토 승무패 12회차에서는 총 2만4497건의 적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적중 조건과 적중 수는 1등(14경기 적중/6건), 2등(13경기 적중/226건), 3등(12경기 적중/2931건), 4등(11경기 적중/2만1334건)이다.홈팀 승리 결과 다수 차지했으나, 이변 있는 경기들로 인해 1등 적중은 소수에 그쳐…13회차 게임 5일(화) 오전 8시부터 발매 개시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12회차에서는 홈팀 승리 결과가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양팀의 무승부는 3건 발생했고, 홈팀의 패배는 2건으로 집계됐다. 토트넘은 크리스털전에서 쐐기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3-1로 승리했다. 브라이턴과 경기를 치른 풀럼, 울버햄튼과 맞붙은 풀럼도 각각 안방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라리가에서는 비야레알이 그라나다를 홈으로 불러들여, 5-1의 대승을 거뒀다. 반대로 예상하기 어려운 결과도 존재했다. 첼시와 브렌트퍼드간의 대결은 2-2로 끝이 났고, 빌바오와 바르셀로간의 맞대결은 2019~20시즌 이후로 무득점 경기가 없었지만, 이번 경기의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회차에서는 1등부터 4등까지 2만 건 이상의 적중이 발생했다”며, “곧 발매를 개시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13회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축구토토 승무패 12회차 적중에 성공한 축구팬들은 이번 달 4일부터 2025년 3월 4일까지 1년 이내에 전국 토토판매점이나 우리은행 지점에서 적중금을 찾아갈 수 있으며, 이어지는 축구토토 승무패 13회차 게임은 오는 5일 오전 8시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김우중 기자 2024.03.04 15:44
해외축구

"1등 적중 20건"…축구토토 승무패 7회차 결과 발표 '1등 적중금은 8481만원'

EPL 및 세리에A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7회차 게임에서 총 20건의 1등 적중이 발생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및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A)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7회차 게임에서 20건의 1등 적중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12일(월) 베트맨 사이트에 공지된 적중결과를 살펴보면, 축구토토 승무패 7회차에서는 총 67,171건의 적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적중 조건과 적중 수는 1등(14경기 적중/20건), 2등(13경기 적중/466건), 3등(12경기 적중/7,426건), 4등(11경기 적중/59,259건)이다.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7회차에서는 총 27억 3316만 7260원이 적중자들에게 돌아간다. 이전 회차인 축구토토 승무패 6회차에서는 6억 5939만 1,250원의 1등 적중금이 이월돼 7회차 1등 적중금은 총 16억 9621만 5400원이 누적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 20건의 적중자에게는 각각 8481만 770원이 지급된다. 2등은 88만 9980원, 3등과 4등 당첨자는 각각 2만 7930원과 7000원씩을 받을 수 있다. EPL 및 세리에A에서 다수 이변 발생에도 20건의 1등 적중 나와축구토토 승무패 1등 적중을 위해서는 대상경기로 지정된 14경기의 결과(▲승▲무▲패)를 모두 맞혀야 한다.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7회차에서는 비교적 해외축구에서 인기가 많은 EPL 및 세리에A가 대상 경기로 지정됐지만, 경기 결과 예측이 쉽지 않았다는 평이다. 먼저, EPL에서는 울버햄튼-브렌트퍼드전 결과에 눈길이 간다. 울버햄튼은 해당 경기 전까지 2023-24시즌 리그 및 FA컵 경기에서 맞붙은 양팀의 상대전적에서 2승1무로 우세함을 보이고 있었으나, 브렌트퍼드에게 일격을 맞으며, 0-2로 패했다. 리그 하위권 대결에서도 이변은 계속됐다. 리그 17위(5승5무13패)의 루턴타운과 20위(3승4무17패)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에서도 원정 경기를 치른 셰필드가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고, 3-1로 승리했다.세리아A에서는 리그 10위(8승9무6패)의 토리노가 리그 하위권인 17위(5승5무13패) 사수올로와의 대결에서 낙승이 예상됐지만, 실제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리그 11위(7승9무8패)의 AC몬차 역시 강등권에 위치한 18위(4승7무13패)에 엘라스와의 경기에서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양팀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쉽게 예상하기 힘든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차에서만 20건이 1등 적중에 성공했다”며, “곧 발매가 마감되는 8회차 게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축구토토 승무패 7회차 적중에 성공한 축구팬들은 이번 달 12일부터 2025년 2월 12일까지 1년 이내에 전국 토토판매점이나 우리은행 지점에서 적중금을 찾아갈 수 있으며, 이어지는 축구토토 승무패 8회차 게임은 오는 15일 오후 9시 5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안희수 기자 2024.02.14 13:15
축구일반

축구협회, 아시안컵 관련 임원회의 개최...정몽규 회장은 불참

대한축구협회가 13일 오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관련 임원 회의를 진행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대한축구협회 임원 회의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의 대한축구협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배 상근부회장을 포함해 장외룡, 이석재, 최영일 부회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이 참석했다.지난 11일 열린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4강 탈락했다. 4강전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 0개라는 졸전을 거듭한 끝에 0-2로 완패했다. 조별리그 1승2무라는 결과에서 보듯 대회 출발부터 삐끗했고, 6경기에서 10실점하는 등 팀 조직력과 경기 내용에서 총체적으로 기대에 한참 못미쳤다. 이런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 참패에도 미소를 보였고, 귀국 인터뷰에서는 "4강까지 올라간 건 실패라고 할 수 없다"며 당당했다. 지난해 부임 이후 한국에 머문 기간이 지나치게 짧고, 주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택에 머물면서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해온 클린스만 감독에게 '재택 논란'이 늘 따라다녔다. 더구나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뮌헨)까지 역대 최강 라인업이라는 찬사와 기대가 함께 했기에 감독의 전술 부재는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대한축구협회는 거세지는 클린스만 경질 여론에 침묵하고 있다. 이날 회의 후 대한축구협회 홍보실장은 회의 내용에 대해 "임원들이 이번 대회를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인 출신 임원도 있고, 경험이 많은 분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주 안에 전결강화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문제도 조만간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4.02.13 11:38
해외축구

'공격포인트 8개' 손흥민, 통산 5번째 EPL '이달의 선수' 겨냥...루니·살라 소환

'한국 축구 아이콘' 손흥민(3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5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을 노린다. EPL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3~24시즌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를 선정·발표했다. 손흥민은 출전한 7경기에서 4골·4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토트넘의 4승(1무 2패)을 이끌었다.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8명이다. 6골을 기록한 도미믹 솔란케, 2골·1도움을 기록한 마르코스 세네리(이상 본머스) 4골·2도움에 콜 팔더(첼시) 3골·3도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4골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1골·2도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4골·1도움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그리고 손흥민이다. 후보 중 손흥민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달(1월) 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11일 뉴캐슬전에서도 1골·2도움을 올리며 앞선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흔들렸던 토트넘을 구했다. 24일 에버턴전 득점, 29일 브라이튼전 도움, 31일 본머스전에서도 득점하며 3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2017년 4월, 2020년 10월, 2023년 9월 각각 2·3·4호 수상을 해냈다. 이미 이 부문에서 EPL 레전드 앨런 시어러·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손흥민은 이제 5회 수상자인 웨인 루니(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같은 자리에 오를 기회를 맞이했다. 6회 수상자는 '리빙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알 나스르) 그리고 스티븐 제라드(은퇴)다. 역대 최다 기록은 7회로 '전' 파트너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가 갖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황금 세대'를 구축한 한국은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11:00
연예일반

‘박지성 옛 동료’ 리오 퍼디난드 “‘오징어게임’ 뒤에서 청소하는 역도 OK” 연기자 전향?

전 축구선수 박지성의 옛 동료 리오 퍼디난드가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리오 퍼디난드는 스튜디오 X+U와 슛포러브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새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맨인유럽’에 출연, ‘오징어게임’에 대한 관심을 표한다.리오 퍼디난드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뒤에서 청소하는 역이어도 상관없다”며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과연 K컬처에 빠진 축구 스타들의 연기자 전향(?)이 성사될지 기대를 모은다.‘맨인유럽’은 ‘후배 바보’ 박지성과 ‘그냥 바보’ 파트리스 에브라 콤비의 종횡무진 활약을 담는다.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박지성과 에브라는 커피차 서포트로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현 코리안리거들을 찾아가고 있다. ‘해버지’ 박지성은 바리스타로 변신, 코리안리거들과 함께 뛰는 해외 축구 스타들에게도 직접 제조한 커피를 선사해 눈길을 끈다.박지성표 커피에 선수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지성은 본격적으로 후배 챙기기에 나선다. 박지성이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주제 사에게 “희찬이 어떠냐”고 묻자 주제 사는 “내가 잘 돌봐주고 있다”라며 황희찬을 끌어안는다. 또 김민재가 속한 FC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는 “민재는 골을 더 넣어야 한다. 맞다! 민재 수비수지!”라며 ‘독일식 유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이어진 영상에서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황희찬, FC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FC 미트윌란의 조규성, 셀틱 FC의 3인방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등 코리안리거들의 심각한 얼굴이 등장한다. 선배 박지성에게 후배들은 고민을 털어놓고 박지성은 “한 명의 선수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노력하지 말자”는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한다. 에브라 또한 “모든 건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경주”라며 선배 선수다운 조언을 더한다. 후배 사랑이 넘치는 박지성, 에브라의 ‘선배 모먼트’‘는 본 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맨인유럽’은 내년 1월 10일 U+모바일tv에서 첫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8 10:43
국가대표

“클린스만호, 싱가포르 상대로 다득점 가능할까?” 프로토 승부식 134회차, 월드컵 예선 A매치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 발매

프로토 승부식 134회차, 월드컵 지역예선 한국(홈)-싱가포르(원정)전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 발매베트맨, 핸디캡, 언더오버 게임 등 배당률 공개…대상경기의 자세한 분석 내용은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 참고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16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홈)-싱가포르(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34회차 ‘한경기구매’ 게임이 발매된다고 밝혔다. 프로토 134회차 중 이번 A매치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핸디캡(110번) ▲소수핸디캡(111번) ▲언더오버(112번)의 세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모든 게임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16일 오후 7시 50분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핸디캡, 언더오버 게임 등 한국-싱가포르전 배당률 공개…대상경기 분석 내용은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15일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공지된 배당률은 핸디캡(한국 -5.0점) 게임을 기준으로 한국(1.90), 싱가포르(2.20), 무승부(5.10) 순이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한국의 승리 예상은 46.3%, 싱가포르 승리와 양팀의 무승부 예상은 각각 40.0%와 17.3%다. 클린스만호가 16일 싱가포르를 만난다. 이번 맞대결은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이자, 올해 한국에서 치르는 마지막 A매치다. 앞으로 한국은 C조에 속해 있는 싱가포르, 태국, 중국과 2차 예선을 치른다. 이번 맞대결은 사실상 전력 차가 매우 크다. FIFA랭킹에서도 한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24위와 155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팀은 1990년 아시안게임 이후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지만,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21승3무2패로 한국이 큰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클린스만호에서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최정예 멤버가 모두 출전한다는 점 또한 이번 경기의 낙승이 예상되는 이유다. 다만, 핸디캡 게임은 이를 반영해 한국에게 -5.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실제 승, 패보다는 경기 내용 및 다득점 여부가 적중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방의 이점과 전력 차를 고려한다면, 한국의 승리(6점 차 이상)를 예상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싱가포르가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치거나, 추운 날씨로 인해 한국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다득점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고배당인 ‘양팀의 무승부(5점 차)’ 혹은 ‘싱가포르 승리(5점 차 미만)’ 예상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경기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대상으로 프로토 승부식의 다양한 게임이 축구팬들을 찾아간다”며, “단순한 승부 예측에서 벗어나 다득점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이 적중에 가까워지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축구토토 매치 16회차도 동일한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가 개시되며, 이번 게임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2023.11.15 12:02
해외축구

'득점포 펑펑' 손흥민·황희찬 첫 맞대결, EPL 'TOP5'도 걸려있어 더 흥미롭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서로를 겨냥한다. 올 시즌 첫 코리안더비가 1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11일 오후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무패 행진을 이어오다 지난 11라운드에서 첼시에 1-4 일격을 당하며 2위로 떨어진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14위 중하위권에서 분투 중인 울버햄프턴은 ‘대어’ 토트넘을 잡고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두 팀의 경기가 주목을 받는 건 단연 손흥민과 황희찬 두 한국인 주포들의 맞대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8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고, 황희찬 역시 11경기 6골(2도움)이라는 맹렬한 기세로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상승세다.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5득점 1도움을 올렸다. 지난 9월 24일 라이벌 아스널전에서 2골을 기록한 뒤 9월 31일 리버풀전에서 1골을 추가하며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10월 8일 루턴타운전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24일 풀럼전에서 1골(1도움)으로 득점포를 재가동했고, 이어진 28일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골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7일 첼시전에서 침묵했던 공격 포인트 행진을 울버햄프턴전에서 다시 이어가고자 한다. 황희찬도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 중이다. 9월 27일 입스위치전을 시작으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토트넘전에서 또 공격포인트를 추가한다면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앙리 카마라가 기록했던 구단 최다 기록 타이를 이룬다. 또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득점으로 시즌 최종전부터 시작했던 홈 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6경기로 늘렸는데, 이는 146년 구단 역사상 최초다. 홈에서 열리는 토트넘전에서 7경기 연속으로 신기록을 더 늘리고자 한다. 흥미로운 것은 두 선수 모두 EPL 득점 순위 10위 내에 있다는 점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11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8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6골을 넣은 황희찬도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돼있다. 황희찬이 토트넘전에서 골을 기록하면 공동 4위에 오를 수 있다. 두 선수의 득점 여부에 따라 순위표도 요동칠 전망이다. 두 선수의 득점 순위 경쟁도 주목할 만하다. 윤승재 기자 2023.11.10 12:19
국가대표

아시안컵 경쟁 사실상 끝났다…변화 기대조차 어려워진 클린스만호

파격이라면 파격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난달과 사실상 똑같은 대표팀 명단을 들고 나왔다. 유일하게 변화가 이뤄진 자리는 ‘백업의 백업’ 골키퍼 단 한 자리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경쟁도 사실상 막을 내린 모양새다.클린스만 감독은 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중국전에 나설 23명의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별도 기자회견 없이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명단만 먼저 알렸다. 오는 13일 대표팀 소집 첫날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서야 이번 선수 선발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미 대표팀 명단 발표 전부터 지난달 명단과 거의 다르지 않을 것이라던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실전 무대인 월드컵 예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지난달 튀니지·베트남과의 평가전 2연전조차 클린스만 감독은 지속성과 연속성을 강조하며 최정예를 소집했기 때문이다. 첫 실전인 월드컵 예선 무대에서 깜짝 선발이 나오는 건 클린스만 감독의 그간 기조와도 어긋나는 일이었다. 무엇보다 10월 A매치가 끝난 직후 또 유럽·미국 등 해외로 떠나면서 K리그를 여전히 뒷전으로 뒀으니, 새 얼굴을 발탁하려야 발탁하기가 어려웠다. FA컵 4강과 결승을 모두 관전하겠다던 당초 계획마저도 바뀌어 결승 단 한 경기만 직접 관전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난 한 달 사이 역시 국내 선수들을 직접 본 적이 거의 없으니, 새로운 얼굴이 클린스만호에 깜짝 승선할 가능성도 희박해 보였다.그래도 조금이나마 변화를 기대했던 건, 유럽파를 중심으로 이미 자리 잡은 주전 라인업 외에 백업진들 중에선 아직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적잖았기 때문이었다. 예컨대 문선민(전북 현대)은 최근 A매치 8경기에 모두 벤치에 앉아 불과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셀틱)는 심지어 지난 10월엔 A매치 2경기 모두 결장하는 등 최근 4경기에서 단 1경기, 그것도 후반 45분 이후에나 교체로 투입됐다. 이순민(광주FC) 등 클린스만호에 승선은 하더라도 많은 출전 시간까진 보장받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는 선수들도 있었다.적어도 백업진에 한해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들마저도 고스란히 다시 불렀다. 그나마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현대)의 백업 골키퍼 자리에만 변화가 생겼다. 김준홍(김천 상무)이 빠지고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돌아왔다. 다만 이마저도 송범근이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대표팀에 복귀한 데다, 대표팀 내 서드(3rd) 골키퍼는 다른 포지션들보다 가장 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조차 두기 어려웠다. 자연스레 내년 AFC 아시안컵 대표팀 승선 경쟁마저 일찌감치 막을 내린 모양새다.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컵 출전에 대한 꿈을 품었을 다른 선수들에겐 쓰라린 소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월 유럽 원정을 시작으로 로테이션을 거의 가동하지 않았다. 사실상 주전급 라인업마저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여기에 10월과 11월에 걸쳐 백업진마저도 똑같이 구성했다. 이달 월드컵 예선 2연전을 마친 뒤 다음 일정은 곧바로 내년 1월 아시안컵이다. 카타르 현지에서 치를 가능성이 큰 평가전 역시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가 확정된 뒤 치러질 전망이다.그나마 클린스만 감독은 내달 국내파들을 위주로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인데, 대표팀 주축을 이루는 유럽파들이 대거 빠진 사실상 반쪽짜리 훈련에서 얼마나 옥석을 가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전에서 활용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갑작스레 아시안컵 명단에 발탁하는 것도 황당한 일이다. 사실상 기존 구상에서 부상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10월과 11월에 걸친 ‘똑같은’ 대표팀 명단이 아시안컵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이유다.클린스만 감독이 강조했던 지속성과 연속성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문제는 경쟁과 변화가 사라지면서 대표팀 내부에 긴장감마저 사라졌다는 점이다. 소속팀 활약을 바탕으로 한 대표팀 승선 경쟁, 나아가 대표팀 안에서 펼쳐지는 주전 경쟁은 자연스레 대표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데 그 경쟁이 사라졌으니, 대표팀 내부에 전과 같은 긴장감이 형성될지는 매우 불투명한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일찌감치 경쟁이 사라진 대표팀에 부상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을 경우다. 대표팀 풀이 좁아진 최악의 상황이라도 찾아오면 적절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몇몇 포지션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8개월째 마땅한 백업조차 찾지 못할 정도로 주전 의존도가 큰 상황이기도 하다. 이젠 변화마저 사라진 대표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배경들이다.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서울 소재 한 호텔에서 소집돼 목동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는 계약 만료를 앞둔 데다 잔디 문제 등이 얽혀 목동에서 훈련을 진행한다는 게 KFA의 설명이다. 이후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155위 싱가포르와, 오는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중국(79위)과 차례로 격돌한다.▲ 축구 국가대표팀 11월 소집명단(23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벨마레)-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 - 공격수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김명석 기자 2023.11.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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