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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K리그 11대 뉴스는

2020년 K리그는 그야말로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이 어울렸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개막을 연기하고 경기 수를 축소한 데다가 시즌 대부분을 무관중 경기로 치러야 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무사히 리그를 완주했으며, 올 한해 뉴미디어, 마케팅 등 다양한 새로운 시도는 K리그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0년을 장식한 K리그 11대 뉴스를 선정해 올 한해를 뒤돌아봤다. ■ K리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전 세계 주요 리그 중 최초로 개막코로나19 상황으로 전 세계의 축구가 멈춘 가운데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수원의 K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렸다. 이 경기는 세계 37개국에 생중계됐으며, K리그 1라운드 누적 시청자수는 약 1,914만명이었다. 안정적인 리그 운영의 기반이 된 ‘K리그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46개 회원국에 회람됐고, 월드리그포럼을 통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40여개의 주요 축구리그에 소개되며 모범 사례로 알려졌다.■ 전북 K리그 4연패이자 FA컵까지 더블 우승 달성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북과 울산이 시즌 내내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펼쳤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이 우승컵을 거머쥐며 K리그 최초 4연패와 K리그 최다 우승(8회) 구단으로 등극했다. 전북은 뒤이어 열린 FA컵에서도 울산을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한편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리그 준우승과 함께 올해는 리그와 FA컵에서 전북에게 모두 우승컵을 내주며 통한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아시아의 호랑이 울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울산은 올 시즌 ACL에서 무패 우승(9승 1무)을 달성하며 2012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의 정상에 올랐다. 리그와 FA컵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고 만들어낸 성과였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최다 득점상을 차지했던 주니오는 ACL에서도 7골 1도움을 기록했고,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윤빛가람은 이번 대회 MVP를 차지했다. 한편 울산은 ACL을 끝으로 지난 4년간 함께했던 김도훈 감독과의 동행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 수원FC K리그1 복귀올 시즌 K리그2에서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쳤던 제주와 수원FC가 내년에는 나란히 K리그1 무대에서 뛰게 됐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2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지난해 강등된 지 1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하게 됐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승격청부사'라는 명성에 걸맞는 지도력을 보이며 올 시즌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리그 2위로 정규라운드를 마친 수원FC는 플레이오프에서 경남을 꺾고 K리그1으로 승격했다. 올 시즌 21골을 넣으며 K리그2 득점상과 MVP를 차지한 안병준의 활약이 빛났다.■ K리그 레전드 이동국, 정조국의 은퇴K리그 레전드 이동국과 정조국이 올 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필드플레이어 최다 경기 출장(548경기), 최다 득점(228골), 최다 공격포인트(305개), 최초 70골-70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전북은 팀 레전드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이동국의 등 번호 20번을 영구결번하기로 했다. 제주 정조국도 올 시즌을 끝으로 18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정조국은 2003년 안양LG(현 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K리그에서만 총 17시즌을 활약하며 개인 통산 K리그 392경기 출장 121골 29도움을 기록했다.■ 아듀 상주상무! 2021년부터 김천상무로 새출발2011년 상주상무피닉스로 창단한 상주상무가 올해를 끝으로 10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상무와 상주시 간 연고계약이 만료되고 내년부터 상무축구단은 김천에 새 둥지를 틀게 된다. K리그2로의 강등이 예정된 상주 선수들은 오히려 부담을 내려놓고 뛰는 '행복 축구'를 선보였으며, 그 결과 상주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4위로 마지막 시즌을 마감했다.■ 랜선으로 즐기는 K리그, ‘eK리그 2020’ 첫 개최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하는 ‘eK리그 2020’이 올해 10월 개최됐다. eK리그는 ‘FIFA 온라인 4’를 기반으로 하며, 국내 프로스포츠 종목 충 최초로 전 구단이 참여하는 e스포츠 대회이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증을 받은 대회다. eK리그는 약 600여 팀이 참가 신청을 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치열한 예선 끝에 22개 구단 대표 선발을 마쳤다. 조별리그부터는 KT와 LG전자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올레티비와 울트라기어가 함께하는 eK리그 2020’로 대회명을 확정하며 내년 1월 결선까지 이어진다.■ 고품질 중계와 콘텐츠 다양화를 위한 K리그 미디어센터 설립연맹은 올해 3월 K리그 중계방송 품질 향상과 콘텐츠 제작 및 관리를 주체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K리그 미디어센터’를 설립했다. 'K리그 미디어센터'에는 외부 영상 수신, 중계방송 모니터링 및 관리, 방송 제작, 해외 영상 송출, 아카이빙 등이 가능한 시스템이 마련됐다. 미디어센터를 기반으로 올 시즌부터는 K리그 모든 경기에 통일된 그래픽이 적용됐고, AI기반 하이라이트, VOD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2차 콘텐츠가 제작됐다.■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지난 11월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이 1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국내 프로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 가운데 최다 구독자수다. 2012년 6월 개설한 K리그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1월 기준으로 약 2만 6천명 수준의 구독자를 보유했지만 올 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단숨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K리그 유튜브 채널의 인기 요인은 하이라이트, 골 장면 등 신속한 영상 업로드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재미 위주 콘텐츠, 심도 높은 전술 분석 콘텐츠, 화상 미디어데이나 각종 행사 스트리밍 등 팬들의 선호에 따라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올해 연맹은 유튜브 채널 활성화를 위해 미디어센터 설립, AI 편집 프로그램 도입, 전문 PD 채용 등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K리그 리브랜딩 ‘다이나믹 피치’연맹이 2021년부터 사용될 K리그 신규 엠블럼을 포함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했다. 새롭게 정의한 K리그의 BI ‘다이나믹 피치(Dynamic Pitch)’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플레이,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리그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연맹은 앞으로 K리그의 새로운 BI를 담은 브랜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디자인 및 그래픽 활용을 통일하고, K리그의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구축할 계획이다.■ 비율형 샐러리캡과 로스터 제도 등 구단 경영효율화 방안 의결올해 K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고 리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에 12월 15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시행중인 구단 총수입 연동 샐러리캡 제도, 즉 '비율형 샐러리캡'과 EPL 등 유수 리그에서 시행중인 로스터 제도 시행을 의결했다. 연맹은 앞으로 2년간 심층적인 제도 연구와 구단들과의 실무 논의를 거쳐 제도를 완비하고 2023년부터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20.12.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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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무거워진 K리그, 성공적 개막이 중요해진 이유

어렵게 개막을 결정한 K리그의 어깨가 무겁다. 성공적인 개막이 그 어느 시즌보다 더 중요해졌다.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2가 8일과 9일 각각 개막한다. 개막이 미뤄진 지 약 두 달 만에, 드디어 킥오프를 앞두고 있는 K리그는 한국 사회가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을 얼마나 극복했는지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아직 코로나19의 공포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전세계가 지켜본다고 하면 과장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세계 40여 개 주요 축구리그가 K리그의 개막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4일 월드리그포럼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K리그의 단계별 대응 과정을 소개하고, 리그 운영에 대비해 제작한 매뉴얼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월드리그포럼은 2015년 전 세계 프로축구리그간 현안 공유와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럽 5대 프로축구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독일 분데스리가·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A·프랑스 리그앙)를 비롯해 40여 개의 리그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월드리그포럼이 주목한 것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개막을 추진한 K리그의 힘이다. 전세계 각국 프로축구리그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멈춰선 상황에서, 초반 가장 크게 타격을 받고 개막까지 미뤘던 K리그가 어떻게 다시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리그를 운영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24일, 월드리그포럼 측이 연맹에 요청한 것도 'K리그가 개막에 이르기까지 진행한 절차와 리그 운영 매뉴얼 등'의 내용이다. 월드리그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의 리그가 중단되거나 개막을 연기하고 있는 시점에서 5월 8일 K리그의 개막은 리그에 좋은 선례로 제시될 수 있다"며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점휴업' 중인 리그가 대부분이고, 개막을 강행했던 타지키스탄이 3주 만에 리그를 중단하고 일본 J리그는 국가 긴급사태 연장으로 인해 6월 개막도 무산되는 등 전세계 축구는 여전히 얼어붙은 분위기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우 15일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으나, 선수와 코치진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난 분위기는 아니다. 이런 가운데 K리그가 성공적으로 개막해 시즌을 운영한다면, 코로나19로 중단되고 위축된 각국 리그의 재개 및 운영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해외 10여 개국에 중계권이 판매되고, 영국 축구 전문매체가 K리그1(1부리그) 팀들을 소개하는 등 K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리그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연맹은 월드리그포럼에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발생 시 대응 지침 ▲개막 전 전체 선수단 코로나 검사 실시 ▲예비일을 고려한 리그 축소 운영 ▲리그 성립-불성립 판단 기준 등의 정보를 제공했으며, 추가로 지난 1일 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 구단에 배포된 'K리그 코로나 대응 매뉴얼 제2판'도 함께 전달했다. 이제 남은 건,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경기 운영으로 시즌을 무사히 치르는 것 뿐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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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코로나 극복과정, EPL 등 40개 리그와 공유

국내프로축구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개막을 준비해온 과정이 전 세계 40여개의 주요 축구리그에 소개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4일 월드리그포럼(worldleaguesforum.com)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K리그의 단계별 대응 과정을 소개하고, 리그 운영에 대비해 제작한 매뉴얼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월드리그포럼은 2015년 전 세계 프로축구리그간 현안 공유와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주요 리그를 포함한 40여개의 리그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월드리그포럼 측은 지난달 24일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의 리그가 중단되거나 개막을 연기하고 있는 시점에서 K리그의 5월 8일 개막은 리그에 좋은 선례로 제시될 수 있다’면서, K리그가 개막에 이르기까지 진행한 절차와 리그 운영 매뉴얼 등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발생 시 대응 지침 ▶개막 전 전체 선수단 코로나 검사 실시 ▶예비일을 고려한 리그 축소 운영 ▶리그 성립-불성립 판단 기준 등의 정보를 월드리그포럼에 제공했다. 추가로 지난 1일 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 구단에 배포된 ‘K리그 코로나 대응 매뉴얼 제2판’을 전달했다. K리그는 원래 지난 2월29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중단됐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하면서 5월8일 개막을 확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해외 언론과 리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연맹은 더욱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경기운영으로 K리그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5.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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