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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알렉산더 맥퀸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 3월 파리 패션쇼에서 데뷔 컬렉션 선보여

알렉산더 맥퀸이 2024 가을/겨울 컬렉션을 파리에서 3월 2일 현지 시각으로 오후 8시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Seán McGirr)의 데뷔 무대가 될 이번 패션쇼는 여성 및 남성 컬렉션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알렉산더 맥퀸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Seán McGirr)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1988년 더블린에서 태어나,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고(故) 루이스 윌슨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2014년에 패션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알렉산더 맥퀸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JW 앤더슨의 레디 투 웨어를 총괄했으며 드리스 반 노튼, 유니클로, 버버리, 보그 옴므 재팬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한편, 알렉산더 맥퀸 2024 가을/겨울 컬렉션 패션쇼는 3월 2일 알렉산더 맥퀸 공식 온라인 부티크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4.01.30 14:36
경제일반

‘핫플’ 된 롯데몰 하노이…개점 넉달만에 매출 1000억원 돌파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2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시범 운영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 21일을 기점으로 누적 매출 1000억을 넘어섰다. 공식 개점일인 작년 9월 22일 그랜드 오픈일을 기준으로 122일만에 이룬 성과다. 베트남에서는 유례없이 빠른 기록으로 알려졌다.특히 하노이 전체 인구가 840만명임을 감안하면 3명 중 2명이 다녀간 셈이다. 방문객의 누적 구매건수는 약 60만건에 달한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하노이의 서호 신도시에 들어선 연면적 35만4000㎡(약 10만7000평) 규모의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이 결합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다. ‘베트남판 롯데타운’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롯데가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총 동원해 공을 들인 프로젝트다.이른바 하노이의 젊은 MZ 고객이 매출을 주도했다. 쇼핑몰에 입점한 총 233개의 브랜드 중 약 40%인 85개 매장이 현지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특화 매장들로, 호기심 많은 하노이 젊은 ‘MZ’고객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며 적극적인 소비를 이끌어냈다. 실제로 영 고객의 매출 상위 TOP 3 매장 중 하나인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러쉬’는 기존에는 현지 구매가 어려워 해외 구매가 활발하던 인기 브랜드로, 하노이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을 유치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바이크를 애용하는 현지 젊은 고객들을 위해 가성비 아우터가 다양한 ‘자라’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를 유치하는 등 현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MD를 구현한 것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K-콘텐츠'는 젊은 고객의 내점 유도는 물론 매출을 견인한 또 하나의 공신이다. 한류의 인기에 따라 브랜드 선정, 디자인 설계, 식음 및 놀이 시설 유치 등 공간 기획 전반에 ‘K-스트림’을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 유명 K-팝 아이돌이 엠버서더로 활약한 국내 패션 브랜드 ‘아크메드라비’, 국산 주방 용품의 자랑인 ‘락앤락’ 등이 대표적인 인기 K-브랜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인기는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현지 SNS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점포 내의 매장 오픈런, 인스타그래머블한 포토 스팟 등 생생한 소식이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며, 유명세를 실감케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을 계기로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사례가 아시아 각국에 알려지며, 벤치마킹을 위해 점포를 찾는 해외 유통업체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베트남에 1~2개의 프리미엄 쇼핑몰 출점을 검토하는 등 베트남을 교두보로 동남아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2 13:48
산업

신세계 이명희의 한남동 단독주택 286억 1위, DL 이해욱 2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저택이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9년째 지켰다. 금액이 자그마치 286억원에 달한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이 살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이 285억7000만원으로 올해(280억3000만원)보다 1.9% 올랐다. 이 단독주택은 연면적 20861.8㎡ 규모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으로 내년 공시가격이 186억5000만원이다. 올해보다 2.5% 상승했다.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71억7000만원으로 올해보다 2.2%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의 귀빈을 맞을 때 승지원을 활용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 공시가격은 167억5000만원으로 3.0% 상승했다.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1년 새 변동이 없었다.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있고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다. 신세계를 비롯해 삼성, 현대, LG 등 용산구 한남동에 재벌들이 모여 살고 있고, 주택의 가격이 기본 1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표준지 중에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가 1㎡당 1억75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보다 0.7% 상승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코로나로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2년 연속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했다.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7400만원으로, 올해보다 0.8% 높아졌다.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6530만원으로 올해와 변동이 없다. 땅값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5770만원으로 0.8% 올랐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업무용지(662.2㎡)의 내년 공시지가가 1억1930만원으로 3.6% 올랐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업무용지(747.7㎡)는 1억1910만원으로 1.5% 상승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0 11:06
경제일반

알렉산더 맥퀸,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션 맥기르' 발탁

케어링과 알렉산더 맥퀸은 션 맥기르(사진)를 하우스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했다고 4일 밝혔다.션 맥기르는 아일랜드 국적으로 2014년 패션학 석사 학위로 런던의 센트런 세인트 마틴을 졸업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버버리와 보그 재팬 남성지에서 어시스턴트로서 경력 쌓았으며 앤드워프에서 드리스 반 노튼의 여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파리와 도쿄의 유니클로 크리에이티브 오피스에서 크리스토프 르메르가 이끄는 남성 컬렉션을 작업했다.이후에는 JW 앤더슨의 레디-투-웨어 총책임자로 2020년 JW 앤더슨에 합류해 남성 컬렉션을 이끌다가 여성 컬렉션까지 담당했다.알렉산더 맥퀸의 최고경영자(CEO)인 지안필리포 테스타는 "션 맥기르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의 경험과 개성, 창의적인 에너지를 통해 그는 알렉산더 맥퀸만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강력하고 창조적인 언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케어링의 회장 겸 CEO인 프랑소와 앙리 피노는 "알렉산더 맥퀸은 우리가 열정을 갖고 있는 하우스 브랜드로, 션 맥기르가 새로운 창조적인 추진력을 바탕으로 이 여정을 계속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이 독특한 브랜드의 역사에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조용준 기자 joyj@edaily.co.kr 2023.10.04 14:27
산업

[스타일 IS리포트] 땀과 눈물, 그리고 패션…항저우 AG 단복의 세계

대표팀 선수들의 땀과 눈물, 환희가 담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이 무르익고 있다. 이번 AG은 대표팀 선수들의 쟁쟁한 실력과 함께 각국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개·폐회식 단복으로도 주목받았다. 특히 대한민국은 그동안 주로 선택됐던 정장 스타일에서 벗어나 데님 패션을 단복으로 선보여 가장 힙한 패션 감각을 가진 나라로 떠올랐다. 패션플랫폼 1위 무신사의 PB브랜드(자사상표)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을 맡으면서 달라진 국내 패션 지형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패션가의 분석이다. 센스 넘치는 백의민족 대한민국 선수단이 이번 AG에서 선보인 개·폐회식 단복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역대 가장 힙한 올백 단복의 끝'. 항저우 AG 단복 테마는 '백의민족'이다. 흰옷을 즐겨 입던 우리 민족의 전통을 상아 색상의 데님으로 표현했다. 백의는 한민족의 상징이자 지조, 기개를 상징한다. 무신사는 이를 데님 셋업으로 재해석해 박수를 받았다. 데님 소재를 사용했지만 우리 고유의 복식도 담았다. 재킷과 팬츠 주머니에는 한옥의 '팔작지붕'을 표현한 스티치를 넣었다. 팔작지붕은 한자 '여덟 팔자'와 비슷한 모양인데, 한옥 지붕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다. 단추는 태극무늬가 중앙에 있는 전통북 '대북' 모양으로 제작했다. 이 밖에도 액세서리에는 노리개 형태를 녹였다. 벨트, 신발, 양말에는 태극기와 팀코리아 로고를 새기면서 선수들의 정신을 하나로 모았다. 기능성도 힘을 줬다는 설명이다. 항저우 특유의 덥고 습한 날씨를 고려해 기능성 소재인 '쿨맥스'와 '아스킨'을 사용했다. 냉감 소재로 덜 덥고 빠르게 마르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선보였던 단복 스타일과 확 달라졌다.우리 선수단은 올림픽과 국제스포츠 대회마다 심혈을 기울인 단복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삼성물산패션부문의 '빈폴'이 제작한 세일러복 스타일의 단복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베스트 단복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격식을 갖춘 정장 스타일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AG 단복에 퍽 만족하는 눈치다.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상징을 활용한 멋진 디자인과 보다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방식의 개·폐회식 단복"이라면서 "팀코리아 선수들이 자긍심을 갖고 대회의 시작과 끝을 기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작을 맡은 무신사 스탠다드는 AG 단복을 디자인하면서 20대에 집중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20대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타깃 고객 층과 비슷한 만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선수단의 관점에서 단복을 기획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모던한 실루엣과 전통 요소를 잘 어우른 단복이 국제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을 더욱 빛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신사의 위상 무신사 스탠다드의 단복 제작은 달라진 국내 패션업계의 지형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동안 대표팀 단복은 삼성물산이나 코오롱인더스트리FnC(코오롱FnC) 등 국내 주요 패션 기업이 맡아왔다. 두 기업은 패션 철학과 팀코리아의 우승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디자인에 정성을 쏟는 것으로 유명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가 단복을 책임지는 것은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다. 미국 '랄프로렌', 프랑스 '라코스테', 일본 '아식스', 이탈리아 '아르마니' 등이 자국 선수단의 개·폐회식 단복을 주로 만들어왔다. 대표팀이 입는 단복은 국가 이미지를 의미한다.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자원이 된다. 특히 올림픽 개막식은 세계 패션 흐름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각국의 패션 홍보의 장으로 통해왔다. 주요 패션 기업들이 단복을 맡은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 우리나라의 단복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이끄는 PB브랜드의 몫이 됐다. 그 배경에는 높아진 무신사의 영향력과 예전만 못한 단복 제작 열기가 자리 잡고 있다. 패션기업 A사 관계자는 "2020 도쿄올림픽의 경우 개·폐회식 단복을 코오롱FnC가 맡았는데 당시 후원 성격이 아닌 공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인기가 없기도 했고, 단복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역시 떨어지면서 패션기업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항저우 AG 개·폐회식 단복을 위해 무신사스탠다드 측에 먼저 협업을 제안했다. PB브랜드가 태극전사들의 단복 제작을 맡은 것은 역대 처음이다.무신사의 지난해 거래액은 3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4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무신사 스탠다드 역시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을 돌파했다. PB브랜드로는 단기간에 거둔 이례적인 성과다.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달 22일 대구 동성로에 역대 최대 규모인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를 오픈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오픈 이후 지난 24일까지 사흘간 방문객은 약 3만명에 달했고, 3일간 누적 매출 3억8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신사 스탠다드는 글로벌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를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유니클로에 대응할 경쟁력을 갖춘 토종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라며 "한국 대표 패션 플랫폼이라는 인식도 강화되는 추세"라고 했다. 중국·북한·일본은?한국만 단복에 공을 들인 건 아니다. 개최국 중국도 이번 AG 단복에 진심이었다. 중국 대표팀은 파란색과 흰색으로 제작한 단복을 선택했다. '싱야오'라는 이름도 가졌는데, 별이 빛난다는 뜻이다.단복 곳곳에 뒤엉킨 모란과 덩굴 문양이 담겼는데 활기찬 생명력을 상징한다. 이 밖에도 목까지 올라오는 반하이넥 디자인은 중국 복식 문화의 매력을 드러냈다. 중국의 개·폐회식 단복은 자국 유명 남성복 기업인 '지우무왕'에서 만들었다. 5년 만에 국제대회에 나선 북한은 중국과 스타일이 비슷한 파란 바지와 흰 재킷의 단복을 입었다. 17개 종목에 나선 185명의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를 들고 밝은 모습으로 개회식에 등장했다. 일본은 항저우 AG 단복은 힘을 뺐다. 일장기를 연상케하는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로 구성된 심플한 운동복을 입고 개막식에 등장했다. 일본은 단복보다는 반일 감정에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과 한국 내 일본에 대한 감정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일본 매체는 지난달 23일 있었던 화려한 AG 개막식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 대표팀을 향한) 야유는 없었지만 (다른 나라 선수단과 비교해) 낮은 환호로 인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04 07:00
산업

유니클로, ‘유니클로 여름 감사제’ 실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8일까지 1주일간 ‘유니클로 여름 감사제’를 실시한다.전국 유니클로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여름철 대표 아이템인 에어리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남성용, 여성용, 키즈 에어리즘 이너웨어를 비롯해 다양한 에어리즘 라인업을 감사제 기간동안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유니클로는 국내 고객들의 성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국내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특별 사은품을 여름 감사제 기간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감사제 기간 동안 모든 구매 고객에게 국내 1세대 스페셜티 로스터리 카페 ‘테일러커피’와 함께 특별히 블렌딩한 ‘유니클로 스페셜 커피’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협업한 ‘사코슈’ 백을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한정 수량으로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02 09:46
산업

'유통·식품'에 힘주는 롯데...신동빈 회장도 광폭 행보

롯데그룹이 유통·식품 사업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무려 1조원을 들여 온라인 식료품 물류센터를 짓고, 건강·헬스케어와 함께 와인·위스키 사업을 강화해 '유통 명가' 재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동빈 회장도 직접 경영에 참여,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롯데쇼핑은 부산 강서구에 2000억원을 투자해 온라인 그로서리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인 ‘고객풀필먼트센터’(CFC)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이와 관련해 롯데쇼핑과 부산시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디지털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롯데쇼핑은 협약에 따라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약 4만㎡ 규모의 부지에 하루 3만건 이상의 공산품과 식료품을 배송할 수 있는 전자동 물류센터를 짓는다.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신규 일자리 2000개 창출이 기대된다.롯데쇼핑은 부산 CFC에 영국의 최첨단 무인점포 시스템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예측과 재고 관리, 효율적인 배송·배차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준다.특히 피킹과 패킹, 배송, 배차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로봇과 전산에 의해 자동으로 처리돼 더 이상 상품 누락이나 오배송 등 소비자 불편은 없을 것이란 것이 롯데쇼핑 측의 설명이다.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은 “혁신적인 시스템을 통해 부산과 경남 지역민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 발전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203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온라인 식료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에 6개 CFC를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2년에는 온라인 식료품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 회장이 롯데칠성음료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는 건 3년 만이다.신 회장은 그룹의 중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19년 말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해 롯데쇼핑, 호텔롯데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최근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의 등기임원도 그만뒀다.신 회장이 사내이사로 경영 일선에 참여하는 건 식품 계열사가 추진 중인 사업을 직접 살피겠다는 책임 경영의 의지로 읽힌다.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이 신 회장의 등기이사 컴백을 계기로 건강·헬스케어 분야에서 더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한다.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의 복귀와 관련해 "책임 경영 강화와 글로벌 투자, 인수합병(M&A), 사업 확장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빅썸바이오라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스타트업의 지분을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신 회장이 위스키, 와인 등 고급 주류 사업을 직접 챙겨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인허가를 완료하고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스키 증류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신 회장은 지난 20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아르노 회장은 2016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까지 매년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유통가 주요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을 이어왔다.지역별 매장 개수를 제한하는 주요 명품 운영 방침상 백화점별 명품 유치 경쟁이 치열하고, 면세점 역시 루이비통을 필두로 시내 면세점 점진적 철수 및 공항 면세점 확대 정책을 쓰고 있어 아르노 회장을 맞는 유통가의 셈법은 모두 다르다.이날 신 회장이 직접 응대에 나선 것도 백화점의 LVMH 매장 확대, 시내 면세점 유지 및 추가 유치 등을 위해 힘을 실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까지 나서 유통과 식품 사업군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며 "G마켓·옥션을 인수한 신세계그룹과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쿠팡 등 경쟁사와 견줘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유통 명가'란 입지 회복을 위해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23 07:00
산업

한국 사각지대 아동 돕는 유니클로...부정적 이미지 돌파할까

일본 불매 운동으로 타격을 입었던 유니클로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상품을 홍보하는 대신 사회복지법인과 손잡고 '느린 학습 아동'과 '경계성 지능 아동'을 지원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국에서 패스트패션 브랜드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던 유니클로가 이런 노력을 통해 다시 과거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유니클로는 22일 서울 서대문 바비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회복지법인 아이들미래재단과 함께 느린 학습 아동 지원을 위한 '천천히 함께' 캠페인을 출범했다. 유니클로 측은 이날 10억원을 지원해 느린 학습 아동의 기초학습능력과 대인관계 및 사회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계성 지능 아동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놓여 적절한 교육과 돌봄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유니클로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은 느린 학습 아동이 맞춤형 지원을 받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대인관계 역량을 향상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유니클로가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전달한 10억원은 향후 약 10개월 동안 느린 학습 아동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는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셀바 에이코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가 참석했다. 그는 "느린 학습 아동은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채 방치되는 실정"이라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이들 아동들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셀바 에이코 디렉터는 "이런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도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 관심을 받지 못하던 우리 아이들에게 유니클로의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은 "느린 학습자 지원을 위한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 사업이다. 재단의 전문성을 발휘해 대한민국 사회의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교봉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센터장은 "사각지대에 있는 경계선지능인은 경계의 위치에서 타인으로부터 이해 받지 못하고 어렵고 힘든 삶을 살고 있다"며 "지원을 할 경우 놀라운 변화와 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보람 진건중학교 특수교사는 "경계선지능의 학생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학습 중도 포기나 학교 폭력 피해 등 다양한 사회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며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기 쉽고, 수학여행을 갈 때 자신의 옆자리에 누가 앉을지 고민해야 하는 친구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업 진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것보다 경계성지능 아동을 더욱 괴롭히는 것은 친구와 관계라는 설명이다. 패션업계는 유니클로가 기업사회적 책무를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한다고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니클로 한국 사업을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2022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매출은 7042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5824억원)에 비해 2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48억원으로 전년(529억원) 대비 116.8% 늘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51%)과 롯데쇼핑(49%)의 합작법인이다. 유니클로는 일본 불매 운동 전인 2018년 매출 1조4188억원, 영업이익 2383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니클로가 한국 사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가 올라올 경우 얼마든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니클로 측이 한국에서도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지원하는 '진정성있는' 마케팅과 사회공헌 활동을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방치되고 제대로된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원을 선언한 유니클로의 자세 만큼은 높이 사야된다는 업계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재단 역시 부정한 기금이 아닌만큼 경계성지능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병기 아이들과미래재단 본부장은 "우리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노재팬 운동이 있었다"며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보고 일하고 있다. 위법하거나 불법적인 일이 아니다. 유니클로의 기금도 불법적으로 조성된 기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3 07:01
산업

'뉴롯데' 향한 조직 개편…신동빈의 선택과 집중 시작

롯데그룹이 ‘뉴롯데’를 향하는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미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계열사 사내이사직을 내려놓는 등 사업 개편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롯데는 인수합병, 흡수통합, 신규설립, 임원교체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4개 계열사 사내이사, 3개는 대표이사 겸임13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그룹의 계열사 경영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이에 신 회장은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 7개 계열사로부터 급여를 받는다. 2022년 상반기 신 회장의 급여 수령액은 103억원으로 대기업 총수 중에 가장 많은 액수다. 롯데지주 42억4900만원, 롯데케미칼 19억1500만원 등을 받았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제과는 신 회장이 사내이사인 동시에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계열사다. 급여를 수령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외 신 회장은 캐논코리아의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까지 5개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부터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다. FRL코리아는 신 회장이 부회장 시절 설립을 직접 주도했던 회사다. 2004년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51%, 49%씩 지분을 출자해 FRL코리아를 세웠다. 신 회장은 2005년부터 FRL코리아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번에 등기이사에서 내려왔다. 이와 관련해 롯데지주 관계자는 “아무래도 미래 사업을 위해 그룹이 집중해야 할 사업 위주로 업무를 재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신 회장이 등기이사로 이사회 의결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캐논코리아 등 4곳이다. 유통 계열사는 롯데제과 한 곳이다. 롯데는 과거 ‘유통’ 중심에서 화학군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등 사업 재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신 회장이 가장 오랫동안 연임하고 있는 계열사는 롯데케미칼이다. 그룹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계열사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 사내이사로 11회 연속 연임하고 있고, 2023년 3월까지 임기다. 보통 등기이사 임기가 2~3년이라면 적어도 22년 동안 사내이사 자리를 놓지 않았다는 의미다. 캐논코리아에서도 9회 연속으로 사내이사직을 연임하고 있다. ‘뉴롯데’ 향한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 재조정 롯데는 외부인사를 수혈하기 시작한 뒤 임원교체도 활발하다. 최근 신 회장이 공들여 데려온 것으로 알려진 배상민 롯데 디자인경영센터장도 지난달을 끝으로 롯데를 떠났다. 배상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는 2021년 9월 롯데가 그룹 사장단으로 영입한 첫 외부인사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 초대 디자인경영센터장이기도 했던 배 교수는 1년 5개월 만에 사임했고,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배 교수를 중심으로 롯데는 5개팀 30여명으로 구성된 디자인경영센터를 꾸렸고, 그룹의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 계열사의 디자인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디자인과 관련해 방향성 등 초기 세팅을 마무리한 뒤 본업인 후임 양성을 위해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룹 수뇌부와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배 교수가 지휘봉을 잡은 뒤 디자인적으로 내놓은 결과물이 아직까지 없기 때문이다. 배 교수는 지난해까지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해시태그에 ‘롯데디자인센터’를 꼭 삽입했지만, 올해 게시물에는 이를 넣지 않았다. 롯데그룹과 카이스트의 협력은 계속해서 유지될 전망이다. 배 교수가 가교 역할을 했던 협력 사업이다. 지난해 롯데는 카이스트에 140억원을 출연하며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롯데·카이스트 연구개발센터, 롯데·카이스트 디자인센터 건립을 약속한 바 있다. 롯데 측은 “카이스트와는 이미 산업적으로 협력이 된 사안이라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롯데를 향한 사업 재조정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이달 신 회장은 롯데물산을 롯데지주 산하로 변경했다. 롯데물산은 원래 롯데그룹 호텔군(HQ)에 속해 있었다.롯데제과는 지난해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했다. 이에 롯데제과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롯데그룹은 미래 사업을 위한 신규설립으로 계열사 6개가 늘어났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계열사 수는 90개다. 수소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 외에도 롯데케미칼이 미래의 수소사업을 위해 3개 법인을 신규 설립했다. 롯데칠성이 바이오 사업체의 지분을 취득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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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부회장 시절 설립 주도한 등기이사직도 사임 '사업 재조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선택과 집중’을 위해 사업을 재조정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다. 8일 FRL코리아는 지난해 12월 15일 신동빈 회장이 기타 비상무이사에서 사임했다고 공시했다.FRL코리아는 신 회장이 부회장 시절 설립을 직접 주도했던 회사다. 2004년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51%, 49%씩 지분을 출자해 FRL코리아를 세웠다. 신 회장은 2005년부터 FRL코리아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이번에 등기이사에서 내려왔다. 기타 비상무이사는 등기임원으로 이사회 의결에 참여할 수 있다.신 회장이 빠진 자리는 임종욱 롯데지주 상무가 채웠다.롯데지주 관계자는 "집중해야 할 사업 위주로 업무 재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사임으로 신 회장이 등기이사로 이사회 의결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캐논코리아 등 4곳이 됐다. 유통 계열사는 롯데제과 한 곳으로 그는 이제 그룹의 미래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신 회장은 롯데물산을 롯데지주 산하로 변경하기도 했다. 롯데물산은 원래 롯데그룹 호텔군(HQ)에 속해 있었다. 롯데물산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기존 롯데월드 타워몰 개발을 넘어 그룹 주요 계열사의 부동산 개발 등으로 사업 확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롯데물산은 1982년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행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레지던스 '시그니엘', 오피스 분양·임대를 완료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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