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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싸를 만나다] 유진희 왓챠 팀장 "모두가 같은 영화 볼 필요 없죠"

애플과 디즈니 등 글로벌 공룡의 추격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킨 토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있다. 거대 자본에 굴하지 않고 IP(지식재산권) 원석을 발굴해 세계 3대 영화제까지 입성한 왓챠가 그 주인공이다. 오로지 고객과 콘텐츠만 바라보고 달려온 왓챠는 '착한 OTT'로도 통한다. 구글·애플 양대 앱마켓의 통행세 갑질과 업황 악화에 무릎 꿇은 경쟁사와 달리 요금을 그대로 유지하며 약속을 지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음악과 웹툰까지 포괄하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도 생존하기 힘든 OTT 시장에서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거침없는 도전으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콘텐츠 추천 서비스에서 국내 대표 OTT로 진화한 왓챠의 성공 방정식을 지난 14일 유진희(38) 마케팅팀 팀장에게 직접 물어봤다. 경쟁사 작품까지 소개하는 배짱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왓챠는 지금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 OTT 서비스 출시를 위한 투자 유치가 지연되면서 직원들이 급여를 제때 못 받기도 했다. 7년 전 왓챠에 합류한 유 팀장은 "밖에서 지켜본 게 전부였지만 왓챠 구성원들과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며 "실행과 피드백, 반영이 굉장히 빠르게 돌아갔다. 일하는 데 있어 다들 솔직했다. 모두가 '이거 아니면 안 돼'라는 간절함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쌓은 업무 노하우와 창업 경험은 풍파 속 왓챠의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눈'이 됐다. 의류학과 미디어정보학을 전공한 유 팀장은 패션 디자이너로 1년간 일하다 언론사 광고사업 담당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홍보·마케팅 관계자와 소통했고, 기업의 가치를 외부에 알리는 일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 이후 소규모 온라인 쇼핑몰의 마케팅 담당을 거쳐 카풀 서비스를 공동으로 창업해 3년가량 운영했다. 그에게 스타트업은 맘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였다. 지금은 왓챠의 디지털 퍼포먼스·브랜드·콘텐츠 마케팅을 책임지는 조직의 운전대를 잡고 있다. 유 팀장을 필두로 왓챠는 젊은 회사만이 할 수 있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며 MZ세대의 시선을 끌었다. 경쟁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소개한 '왓플릭스'가 대표적이다. 유 팀장은 "경쟁사 작품이라고 해서 콘텐츠 목록에서 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화제성이 높아 왓챠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런 이벤트를 하는 저변에는 왓챠의 비전이 깔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왓챠는 '왜 모두 같은 영화를 봐야 해?'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회사다. 데이터로 이용자들이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받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 시장의 반응은 놓치지 않고 곧장 마케팅에 활용한다. 한때 온라인 커뮤니티에 '넷플릭스와 왓챠의 차이'라는 글이 퍼진 적이 있다. 왓챠를 두고는 '이 영화가 있다고? 이 영화가 없다고?'라는 한 줄짜리 밈(인터넷 유행)이 이용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희귀작을 선보이면서도 당연히 있을법한 흥행작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다. 이에 왓챠는 "그렇다면서요? 어떤 작품이 그렇게 의외였나요?"라는 트윗으로 반응했다. 앞서 이용자들의 주요 요청작을 공개하는 '#헐왓챠에' 캠페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 팀장은 "한국 내 타 서비스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콘텐츠를 정보 기반으로 수급하는 것이 놀라움을 끌어내는 요인"이라며 "'이 영화가 없다고?'라고 지적하는 부분도 항상 눈여겨보고 들여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돈보다 소재' 칸 입성 쾌거 왓챠의 경쟁력은 단연 '데이터'다.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약 6억5000만개의 평점 정보를 축적했다. 인공지능 추천 엔진이 이를 기반으로 고객 저마다의 5점짜리 작품을 선별한다. 매달 '왓챠 익스클루시브'라는 이름으로 독점 콘텐츠도 내놓는다. '킬링 이브'처럼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준 높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은 천문학적인 제작비에 의존하는 다른 곳과 차별화했다. 중소기업의 웃기지만 슬픈 현실을 공유해 호응을 얻어 개인 유튜브에서 웹드라마로 발전한 '좋좋소' 시리즈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콘텐츠 개발팀이 직접 연락해 협업 토대를 마련했다. 자금력보다 신선한 소재에 집중한 결과,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의 핑크카펫을 밟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웹드라마 최초다. 올해 비경쟁 일반 상영 '코리아 포커스' 부문에 초청돼 전 세계에서 모인 관객들과 만났다. 유진희 팀장은 "좋은 IP를 구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행사 초청을 받았을 때 얼떨떨했다"며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직원들 어깨가 으쓱했던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왓챠의 고객 현황을 보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유행에 치중하지 않은 콘텐츠 라인업과 변함없는 고객 친화 전략이 '이만한 OTT 없더라'라는 인식을 형성했다. 유 팀장은 "MZ세대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국내 OTT 중 리텐션(재결제율)이 가장 높다"며 "진심과 간절함이 담긴 마케팅 메시지를 곳곳에 반영하면 이용자들이 놓치지 않고 발견한다. 친구 같은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업력이 길어지면서 연령대도 확대되고 있다. 4년 전에는 중절모를 쓴 노신사가 회사를 직접 찾은 적이 있다. 원하는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기사를 보고 당장 가입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공직생활 은퇴 후 일상의 무료함을 벗어나고 싶어하던 그를 위해 유 팀장이 직접 결제부터 콘텐츠 시청까지 안내했다. 예상되는 어려움과 답변을 매뉴얼로 만들어 전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제 회사는 연내 출시를 예고한 '왓챠 2.0'을 전면에 내세워 비상한다. 경쟁 토종 OTT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야심 차게 준비한 무기다. 영화·드라마에 이어 음악과 웹툰까지 서비스 콘텐츠의 영역을 넓힌다.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경험을 한곳에 모은다. 유 팀장은 "경쟁 부담은 계속 커지겠지만 왓챠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라며 "카테고리가 다른 각각의 콘텐츠를 연결하고 추천해 고객 취향에 맞춘 진정한 '콘텐츠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 팀장은 또 "왓챠는 기존 기업들이 하지 않는 방식으로 도전하고 때론 실패하며 성장해왔다. 지금처럼 편안하고 친구 같은 브랜드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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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마더' 서영희, 울고 웃기고 감정 연기 퀸

배우 서영희가 '시크릿 마더'의 재미를 높였다.23일 방송된 SBS 주말극 '시크릿 마더'에는 서영희가 남편 민성욱(성환)의 해외지사 지원 소식에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앞서 서영희는 내연녀 유진희가 민성욱의 스토커였음을 알게 됐다. 자신을 배신한 남편과 마주하는 것조차도 힘들어하던 서영희가 모든 걸 알고 용서할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서영희는 민성욱이 집을 내놓고, 해외 지사 발령을 신청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붙잡고 싶지만 차마 가지 말라고 말하지 못한 채 혼자 속앓이를 했던 상황. 섭섭한 마음을 달랠 길 없던 서영희는 혼자 공원에서 맥주를 마셨다. 우연히 만난 권도균(민태환)에게 업혀 집에 가는 중 민성욱과 헤어지고 싶지 않은 진심을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서영희가 민성욱과 권도균이 자신을 두고 싸운 줄 착각해 웃음을 안겼다. 경찰서로 뛰어온 서영희는 자신 때문에 두 사람이 싸운 거냐며 날을 세웠는데, 알고 보니 옆 테이블 손님과 2대 1로 싸워 두 사람이 더 많이 다쳤다. 예상치 못한 이런 귀여운 오해는 웃음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만 하던 서영희가 눈까지 붉히며 속내를 드러내고 오해에 발을 동동 굴렀다. 짠함과 귀여움을 오갔던 순간이었다. '시크릿 마더'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6.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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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 편히 숨쉬고 싶다면…축농증 원인과 치료법은?"

자꾸만 흐르는 콧물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유진희(24, 가명)씨는 고민 끝에 치료를 결심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 생각했으나 오히려 증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병원을 찾은 유 씨는 축농증을 진단받았다. 유 씨는 “꽃가루 때문에 비염증상이 나타난거라 생각했는데 갈수록 가래도 나오고 입냄새도 심해진 것 같다”면서, “축농증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진작에 치료했을 텐데 후회된다”고 밝혔다. 축농증은 콧속의 부비동이라는 공간에 농(고름)이 쌓이는 증상을 말한다. 축농증의 증상은 어떠하며, 원인은 무엇일까? 숨길을열다한의원 창원점 심성보 원장(사진)에 따르면, 축농증은 코가 막혀 답답한 느낌이 들고 누렇거나 진득한 콧물이 나오며,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구취와 함께 볼이나 눈 주위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축농증은 코로 증상이 나타나기에 코의 문제로 발생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순히 코 문제만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몸속 복합적인 문제가 축농증을 유발했기에 원인이 된 몸속 문제를 찾아 바로잡는 축농증치료가 필요하다. 심 원장은 “최근 콧속이 건조하거나 열로 인해 축농증이 나타난 환자가 많은데, 이에 집중하면 축농증의 주원인을 알 수 있다”면서 “축농증은 코와 연결된 소화기, 장, 면역계 등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체내 독소, 면역, 장부 불균형 문제 등을 유발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축농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축농증 환자는 대개 코막힘, 진득한 콧물 등의 증상으로 불편함을 겪는다.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몸속 문제를 바로잡아 콧속 열을 내리고 염증을 치료해야 한다. 이때, 문제가 된 장부는 환자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축농증 원인이 된 장부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 축농증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체질 및 증상 등을 고려한 개인 한약 처방과 침 치료 및 생활관리법을 제공하며,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한방 코세정제를 통해 환자가 편히 코로 숨쉴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심성보 원장은 “축농증은 원인 치료만큼 올바른 생활관리법이 중요하다”면서 “올바른 생활습관은 치료 시너지를 높이고, 치료 이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농증 원인이 되는 위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름진 음식, 찬 음식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하며,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많이 마셔 농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은 체내 혈액순환을 도와 체열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으므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승한기자 2018.06.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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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방치 시 더 큰 질환으로 이어져 주의... 예방에 주의”

대부분의 성인들이 한 번 쯤 겪는다는 어깨통증은 다수의 사람들이 근육통으로 오인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될 수 있다. 어깨관절통증은 그 원인이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는데, 우리의 신체 중 유일하게 360도로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상의 위험도 큰 편이다. 더불어 움직임과 쓰임이 많은 만큼 손상이 크고, 어느 한 곳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그 주변 부위까지도 통증이 확산될 수 있다. 노원참튼튼병원 유진희 원장(사진)은 “어깨 통증은 다양한 종류의 질환으로 나타나는데, 어깨근육의 회전을 담당하는 근육이 나이가 들며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회전근개증후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여 조직이 손상된 젊은 층 환자에게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는 질환이다”고 덧붙였다. 회전근개증후군에 이어 어깨충돌증후군 역시 어깨의 과도한 사용으로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인데, 어깨 사용이 많은 운동선수나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일이 많은 특정 직업군에서 많이 보이는 질환이다. 이는 심하면 회전근개파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하며, 이러한 어깨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스트레칭과 같은 어깨관절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자주하면서, 근육 뭉침과 관절 통증에 따른 운동의 강도를 적절히 조절하며 몸 전체의 혈류를 촉진시켜 관절 기능을 높여야 한다. 유진희 원장은 “통증이 느껴진다면 더 이상 간과하지 말고, 어깨통증질환의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10.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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