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37건
스포츠일반

'지구상 최고의 나쁜 **을 가려보자'...UFC BMF 챔피언의 모든 것 [이석무 파이트클럽]

종합격투기 대회 UFC에는 재밌는 챔피언 벨트가 하나 있다. 정식으로 인정받는 타이틀이 아니다. 선수들은 이 벨트를 가지고 싶어한다. 바로 ‘BMF 타이틀’이다. ‘BMF’는 ‘the Baddest MotherFu***r’의 줄인 말이다. 입에 올리기 민망한 비속어지만 우리말로 ‘지구상 최고의 나쁜 **’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이 타이틀이 생겨난 배경부터 재밌다. 2019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241’ 대회에서 UFC 241에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앤소니 페티스(37·미국)를 꺾은 ‘악동’ 네이트 디아즈(38·‘미국)는 승자 인터뷰에서 다음 상대로 호르헤 마스비달(39·미국)을 직접 지목했다.디아즈 대 마스비달의 경기가 열린다고 하자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화제성을 놓고 봤을 때 단연 흥행이 보장되는 경기였다. 둘 다 아무도 못 말리는 악동이자 독설가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은 아니었지만 절대 물러서지 않는 화끈한 경기로 팬들을 사로잡았다.미국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악동끼리 ‘지구상에서 가장 화끈한 진짜 상남자를 가려보자’라는 볼거리가 만들어졌다. 결국 둘의 대결은 2019년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FC 244에서 성사됐다.돈 냄새를 맡는 데 일가견이 있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당장 둘을 메인이벤트로 하는 대회를 만들었다. 심지어 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짜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자극적인 이름이 붙은 비공식 챔피언벨트를 만드는 것이었다.허울뿐인 비공식 타이틀이지만 UFC는 나름 이 벨트에 큰 의미를 담았다. 배우 드웨인 ‘더 락’ 존슨이 직접 등장해 벨트를 승자 허리에 직접 채워준다는 조건까지 걸었다. 이런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에 팬들은 즐거워했다. BMF 타이틀전이 더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자주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UFC 244에서 마스비달이 디아즈를 3라운드 종료 TKO로 누르고 초대 BMF 챔피언에 등극했다. 물론 그때는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했다.마스비달은 정식 챔피언도 아닌데 굳이 애써 방어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다니면서 팬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데 그 벨트를 사용했다. 공교롭게도 마스비달은 그 이후 4연패를 당한 뒤 UFC에서 은퇴를 선언했다.두 번째 BMF 타이틀전은 4년 뒤에 열렸다. 경기에 나선 선수는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와 저스틴 게이치(35·미국)였다. 라이트급 톱랭커인 두 선수는 ‘명승부 제조기’로 유명하다. 다시 한 번 UFC는 작년 7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UFC 291에서 포이리에와 게이치 경기를 성사시켰다. 그리고 “마스비달의 은퇴로 공석이 된 BMF 챔피언을 가린다”고 발표했다. 경기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결국 게이치가 2라운드 1분 만에 헤드킥을 적중시켜 포이리에를 KO시켰다. ‘명불허전’이었다. 새로운 BMF 챔피언에 오른 게이치는 이제 방어전에 나선다. BMF 챔피언이 생긴 이래 처음 열리는 방어전이다. 한국시간으로 1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UFC 300 대회에서다. 상대는 전 페더급 챔피언으로 지난해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은퇴시켰던 맥스 할로웨이(32·미국)다. 할로웨이는 원래 페더급에서 활약하지만 이번 경기를 위해 한 체급을 올렸다.재밌는 것은 게이치나 할로웨이 모두 ‘BMF’라고 불리기에는 너무 착한 선수라는 점이다. 두 선수는 트래시 토크는 거의 하지 않고 사생활에서도 사고를 치는 법이 없다. 모범적이고 가족을 중시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BMF 챔피언’ 게이치와 온라인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BMF 타이틀’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팬들이 BMF 타이틀을 좋아하는 것이 너무 기분좋다. 그래서 나도 BMF 타이틀을 너무 사랑하고 있다. BMF 벨트를 가진 선수라는 것은 내 경력에 좋은 일이다. 챔피언 벨트를 집에 걸어놓으니 보기도 좋다.” ‘BMF 챔피언’ 치고 너무 착해 보인다고 묻지 본인도 껄껄 웃으며 인정했다. 게이치는 “격투기에 입문하기 전에는 내가 싸울 수 있는 사람인지도 몰랐다. 사람들이 내가 터프한 레슬러란 걸 알았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게이치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BMF 챔피언답게 화끈한 싸움을 벌일 것임을 예고했다.“포이리에와 치른 지난 경기는 가장 BMF 다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는 가장 완벽한 BMF 파이터였지만 내가 이겼다. 이번 할로웨이전 역시 그 정도 수준의 대결이라 생각한다. 할로웨이는 BMF 타이틀전을 받을 자격이 있고 그와 타이틀을 걸고 싸울 수 있어 흥분된다.” 2024.04.13 21:15
스포츠일반

월드컵 시리즈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김민선의 레이스는 ‘계획대로’

‘신(新) 빙속 여제’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25·의정부시청) 레이스의 핵심은 ‘계획대로’다. 지난 시즌의 경험을 발판 삼아, 계획을 재정비한 그는 목표로 한 세계선수권대회 입상까지 이루는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쳤다.김민선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1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첫 입상이자, 2017년 강릉 대회 500m에서 이상화(은퇴)가 거둔 금메달 이후 한국의 첫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이었다. 그의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걸 증명한 레이스였다.김민선은 이상화를 잇는 빙속 단거리 간판선수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22~23시즌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500m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하지만 체력 분배 문제에 발목이 잡힌 그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새 시즌을 앞둔 김민선은 세계선수권대회와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2~3월에 최고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재정비했다. 효과는 탁월했다. 김민선은 지난달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2023~24 ISU 4대륙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올 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 1~6차 대회 10차례 레이스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3개·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랭킹 2위에 올랐다. 1~2차 대회에선 동메달 1개였으나, 이후 7개 메달을 추가로 따낼 만큼 경기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5차 대회에선 주종목이 아닌 1000m를 1분13초42로 완주, 이상화의 한국 최고 기록(1분13초66)을 10년 4개월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민선 레이스가 정점을 찍었다. 이상화는 선수 시절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하며 ‘빙속 여제’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이제는 김민선이 그의 뒤를 잇는다. 김민선은 18일 여자 1000m에서 8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대회 후 김민선은 “세계선수권에서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라고 돌아봤다. 오는 20일 약 5주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그는 짧은 휴식 뒤 3월 독일 인젤에서 열리는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한다. 김민선은 “오는 3월 독일 대회와 내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동계올림픽도 지금처럼 차근차근 준비하면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4.02.19 08:01
NBA

'세기의 남녀 3점 대결' 커리가 이겼다…이오네스쿠에 3점 차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전야제를 장식한 세기의 남·여 3점 대결. 승자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커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NBA 올스타전 전야제 특별 3점 콘테스트에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뉴욕 리버티)를 29-26으로 제압했다.올스타전 3점 콘테스트에 나서는 대신 이오네스쿠와 남녀 대결에 나선 커리는 40점 가운데 29점을 챙겼다. 커리보다 먼저 슛을 던진 이오네스쿠(26점)에 3점 앞섰다. 이오네스쿠가 넣은 26점은 올 시즌 3점 콘테스트 우승자인 데이미언 릴러드(밀워키 벅스)와 동률인 기록이다.다만 이오네스쿠는 WNBA 공인구로 슛을 시도했다. 3점 거리는 NBA에 맞춰 림에서 정면 기준 7.24m 떨어진 지점에서 던졌다. 이오네스쿠는 ‘여자 커리’로 불리는 선수로, 지난해 WNBA 3점 콘테스트에서는 40점 중 무려 37점을 따내며 정상에 올랐던 선수다. 실제 3점 콘테스트에서는 밀워키의 가드 릴러드가 2연패에 성공했다. 2년 연속 3점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07년과 2008년 연속으로 정상에 오른 제이슨 카포노 이후 릴러드가 처음이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1986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보스턴 셀틱스의 레전드 래리 버드다.이번 경쟁엔 24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트레이 영(애틀랜타)을 비롯해 칼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제일런 브런슨(뉴욕),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라우리 마카넨(유타), 말리크 비즐리(밀워키), 도너번 미첼(클리블랜드)이 참가했다.덩크슛 콘테스트에서도 지난 시즌 우승자인 맥 맥클렁이 2년 연속 왕좌에 올랐다. 맥클렁은 센터 샤킬 오닐을 림 아래 세워두고 공중으로 도약하면서 오닐이 잡고 있던 공을 낚아챈 뒤 림에 꽂아넣었다. 5명의 심사위원은 만장일치로 10점을 줬다.맥클렁은 지난 2021년 로스앤젤레스(LA) 산하 G리그 팀 사우스베이 레이커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주로 G리그에서 뛰었다. 올 시즌에는 올랜도 매직 산하 오세올라 매직 소속으로 뛰고 있다.이밖에 스킬스 챌린지에선 할리버튼, 마일스 터너 베네딕트 매서린 등 ‘팀 인디애나’가 우승했다. 팀 인디애나는 영과 스코티 반스(토론토), 타이리스 맥시(필라델피아)로 꾸려진 ‘팀 올스타스’와 릴레이·패싱·슈팅 대결에서 나란히 200점을 기록해 우열을 가리지 못한 뒤 하프코트 슛 대결 끝에 승리했다. 할리버튼이 하프코트 슛을 성공시키며 팀 인디애나에 우승을 안겼다.김명석 기자 2024.02.18 16:03
국가대표

[IS 도하] ‘구보 첫 골+미토마 훨훨’ 일본, 바레인 3-1 격파…손쉽게 8강 진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 1순위인 일본이 8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대회 16강전에서 3-1로 이겼다. 일본은 이란과 시리아의 승자와 4강행을 두고 격돌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은 도안 리츠, 구보 다케후사, 우에다 아야세가 차례로 골을 터뜨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골키퍼의 실수로 시작된 우에다의 자책골은 옥에 티였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미토마 가오루는 특유의 리듬감 있는 드리블로 바레인 진영을 휘저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바레인 수비수들을 제치는 등 맹활약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일본은 4-3-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우에다 아야세가 최전방에 섰고, 그 아래를 게이토 나카무라, 도안 리츠가 받쳤다. 중원은 하다테 레오, 엔도 와타루, 구보 다케후사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나카야마 유타, 도미야스 다케히로, 이타쿠라 고, 마이쿠마 세이야가 구축했고, 골문은 스즈키 자이온이 지켰다.일본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이토 준야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미토마 가오루도 처음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양 팀은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했다. 역습에 역습이 이어졌다. 일본은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에다의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바레인도 응수했다. 전반 11분 유수프 헤랄이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일본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공격 지역에서 찬스를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웅크리고 있던 바레인은 전반 29분 알리 마단의 슈팅이 일본 수문장 스즈키에게 막혔다. 거듭 두드리던 일본이 결국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31분 마이쿠마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흐른 볼을 도안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후 바레인이 볼 점유 시간을 늘려가며 일본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일본의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일본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4분 구보의 추가 골이 터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구보가 왼발로 꺾어 찬 볼이 바레인 골망 구석을 출렁였다. 구보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VAR)까지 했지만, 결국 득점으로 인정됐다. 일본은 후반 19분 한 골을 내줬다. 골키퍼 스즈키가 상대 헤더를 쳐냈지만, 이후 뜬 볼을 잡는 과정에서 헤더를 하려던 우에다와 동선이 겹쳤고, 결국 방해받아 볼을 놓쳤다. 볼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우에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일본은 후반 27분 우에다가 한 골을 추가했다. 마이쿠마에게 패스를 받은 우에다가 순간적인 턴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밀고 들어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2골 차로 앞선 일본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추가시간까지 몰아붙였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1.31 22:31
국가대표

[IS 도하] ‘우승 후보 1순위’ 일본, 8강 진출 보인다…바레인에 1-0 리드 (전반 종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 1순위인 일본이 8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대회 16강전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도안 리츠가 깼다. 일본은 4-3-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우에다 아야세가 최전방에 섰고, 그 아래를 게이토 나카무라, 도안 리츠가 받쳤다. 중원은 하다테 레오, 엔도 와타루, 구보 다케후사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나카야마 유타, 도미야스 다케히로, 이타쿠라 고, 마이쿠마 세이야가 구축했고, 골문은 스즈키 자이온이 지켰다.일본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이토 준야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미토마 가오루도 처음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양 팀은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했다. 역습에 역습이 이어졌다. 일본은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에다의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바레인도 응수했다. 전반 11분 유수프 헤랄이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일본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공격 지역에서 찬스를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웅크리고 있던 바레인은 전반 29분 알리 마단의 슈팅이 일본 수문장 스즈키에게 막혔다. 거듭 두드리던 일본이 결국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31분 마이쿠마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흐른 볼을 도안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이후 바레인이 볼 점유 시간을 늘려가며 일본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일본의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1.31 21:18
국가대표

[IS 도하] ‘성폭행 혐의’ 이토 준야 벤치·구보 선발…일본, 바레인전 베스트11 공개

일본이 바레인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일본은 아야세 우에다, 도안 리츠, 구보 다케후사, 엔도 와타루, 나카무라 게이토, 마이쿠마 세이야, 레오 하다테, 나카야마 유타, 이타쿠라 고, 도미야스 다케히로, 스즈키 자이온(GK)이 선발 출격한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이토 준야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토는 자국에서 성범죄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6강전을 앞두고 소식이 전해졌다. 미토마 가오루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다소 고전했다. 3경기 2승 1패를 거뒀지만, D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바레인은 E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랐다.두 팀의 맞대결 승자는 1일 열리는 이란과 시리아의 승리 팀과 준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1.31 19:27
스포츠일반

'빙속 여제' 김민선, 이상화 넘었다…女 1000m 한국 신기록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김민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의 기록으로 2013년 9월 이상화가 세운 한국기록(종전 1분13초66)을 10년 4개월여 만에 갈아치웠다. 종전 김민선의 개인 최고 기록은 1분13초79였다.다만 포디움에는 오르지 못했다. 우승은 1분13초08에 결승선을 끊은 키미 고에츠(미국)가 차지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유타 레이르담(1분13초17)과 펨케 콕(1분13초21·이상 네덜란드)이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브리타니 보위(1분13초32·미국)에 이은 4위. 고지대에 있는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은 공기 저항이 적어 기록 단축에 유리하다는 평가다.한편 김민선과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1분16초33의 기록으로 19위를 기록했다. 이나현은 곧바로 이어진 혼성계주에서 양호준(의정부고)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했다. 두 선수는 2분56초20의 기록으로 중국(2분54초90) 독일(2분56초02)의 뒤를 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9 08:41
스포츠일반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1000m 한국 신기록…전체 5위 기록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국제경기빙상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지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김민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를 기록, 전체 5위에 올랐다.김민선은 이번 기록으로 2년 전 12월에 세웠던 자신의 기록은 0.37초 앞당겼다. 이어 2013년 9월 이상화가 세운 1분13초66의 기록을 10년여 만에 깼다.한편 우승은 1분13초08을 기록한 키미 고에츠(미국)의 몫이었다. 유타 레이르담(1분13초17) 펨커 콕(1분13초21·이상 네덜란드)이 뒤를 이었다. 같은 종목에 나선 이나현(노원고)은 1분16초33을 기록, 19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4.01.29 08:40
스포츠일반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월드컵 5차 3위…6회 연속 메달 획득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그는 500m 부문 6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김민선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22를 기록, 에린 잭슨(36초90) 키미 고에츠(이상 미국·37초08)에 이어 전체 3위에 올랐다.김민선은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결과로 랭킹 포인트 48점을 추가, 400점을 유지하며 랭킹 2위를 유지했다. 1위 잭슨과의 격차는 34점이다.김민선은 오는 2월 2일부터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정조준한다. 한편 같은 날 함께 출전한 이나현(19·노원고)은 전체 5위에 올랐다. 그는 37초34를 기록,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일주일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에선 37초48을 기록해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세운 뒤,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썼다.주니어 세계기록은 2007년 이상화(37초81) 2017년 김민선(37초78)이 갖고 있다가 2020년 네덜란드 펨커 콕(37초45)에게 뺏긴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이나현이 자신의 이름을 써넣었다.남자 500m에 출전한 김준호(29·강원도청)는 34초18을 기록, 전체 4위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1.28 11:19
스포츠일반

빙속 정재원, 4대륙선수권 매스스타트 2연패 달성···막판 대역전 스퍼트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22·의정부시청)이 4대륙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 2연패를 달성했다.정재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6초33의 기록으로 사사키 쇼무(8분16초43·일본)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정재원은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2022~23시즌 4대륙선수권대회 같은 종목에서 우승했던 정재원은 이번 시즌에도 금메달을 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더불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혔다.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2연패를 달성한 건 엄천호(스포츠토토)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은 초대 2019~20시즌부터 이 대회 남자 매스트타트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하고 있다. 영리하게 체력을 비축하며 레이스르 펼친 정재원은 마지막 곡선 주로부터 속력을 올리더니 직선주로에서 전력 질주했다. 결국 마지막 혼전 상황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신빙속여제 김민선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1000m에서 1분13초84의 기록으로 일본 다카기 미호(1분12초35), 미국 키미 고에츠(1분12초65)에 이어 3위에 올랐다.지난 대회 2관왕 출신의 김민선은 이번 대회 주 종목인 500m와 1000m 모두 3위를 기록,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함께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여자 10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1분15초02로 6위, 박채은(한국체대)도 1분16초55의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13에 올랐다.남자 1000m에선 조상혁(스포츠토토)이 1분8초04로 6위, 김태윤(서울시청)이 1분9초02로 11위, 양호준(의정부고)이 1분11초45로 16위를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4.01.22 10:4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