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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유재환 “사기 논란 죄송, 변제 약속…성추행은 전혀 아냐” [전문]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논란에 사과했다. 성희롱 의혹은 부인했다. 유재환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저의 불찰”이라며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날짜도 말씀 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 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성추행, 성희롱은 전혀 아니었다”며 “일단 일부 카톡 캡쳐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최근까지도 연락을 웃으며 하며 지내서 몰랐다. 만약에 법적인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 내용이 전부 있기에 법원에 제출하겠다”며 “아무리 그래도 저는 한편으로 제게 그런 맘의상처를 겪었는데 절 보고 직접 말을 못 한 거면 백 번 천 번 찾아가 사죄하고 또 사죄하겠다. 저는 사과를 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적었다. 아울러 “이복동생 거짓 언급도 죄송하다”며 “당최 뭔 생각인지 제가 톱스타도 아니고, 아이돌도 아니고 그런데 한 달 전 그 당시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 게 부담스럽고, 감춰야 할 일반인 여자친구였기에 너무 갑작스레, 워딩을 정말 미친 사람이 판단해서 선택한듯 이복동생이란 말을 써서 가족을 욕보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지난달 한 작곡가와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선 “실제 결혼식부터 현실적인 준비는 아무것도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힘든 시기이지만 결혼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존재만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결혼 식장부터 집까지 실질적인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 거 마냥 오해가 될 만한 문장이 들어가 있었다고 뒤늦게서야 잘못됐다는 상황 판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유명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연예인, A씨의 작곡사기를 고발한다’는 글이 확산됐으며 A씨로 유재환이 지목됐다. 아울러 유재환이 보낸 메시지가 공개되며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하 유재환 글 전문죄송합니다 모든게 저의 불찰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지금이 인생의 마지막 기로에 서있다고생각합니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여러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렸습니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오늘까지도 한분한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희망자에게 변제날짜도 말씀 드렸습니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부탁드리고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입니다.선입금을 받은이유는 장난치는 디엠이나, 사칭계정등이 너무많아 선입금으로 하는점은 시작하시는 전원에게 다말씀을 드려서 받게되었습니다.. 다만 저의실수는 좋은일로시작하잔걸 이렇게 많은사람들을 받아서 작업이 늦어진점에대해 깊은사과를 드리고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그러나 성추행, 성희롱은 전혀아니었습니다. 일단 일부 카톡 캡쳐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지인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최근까지도 연락을 웃으며 하며 지내서 몰랐습니다… 만약에 법적인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내용이 전부있기에 법원에 제출하겠습니다.아무리 그래도 저는 한편으로 제게 그런 맘의상처를 겪었는데 절보고 직접 말을 못한거면 백번천번 찾아가 사죄하고 또 사죄하겠습니다… 저는 사과를 너무 하고싶은마음이 가장큽니다..이복동생 거짓 언급도 죄송합니다. 당최 뭔 생각인지 제가 톱스타도아니고, 아이돌도 아니고 그런데 한달 전 그 당시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게 부담스럽고, 감춰야 할 일반인 여자친구였기에 너무 갑작스레, 워딩을 정말 미친사람이 판단해서 선택한듯 이복동생이란 말을 써서 가족을 욕보이고, 하… 이건 절 좋아해주셨던분들과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마지막으로 섣부르게 올렸던 결혼 글 관련해서도 말씀드리자면, 실제 결혼식부터 현실적인 준비는 아무것도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힘든시기이지만 결혼할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존재만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결혼 식장부터 집까지 실질적인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거 마냥 오해가 될만한 문장이 들어가있었다고 뒤늦게서야 잘못되었다는 상황판단이 되었습니다.죽고싶은 마음이 가장 크고,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걸 잘알기에 앞으로 성실하게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제대로 살아가고싶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겠습니다.음악만드는걸로 평생을 살아오고 , 할줄아는게 음악밖에없어 자숙하고 음악으로 봉사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07:08
프로농구

[IS 창원] “지면 집에 안 간다” 코트 장악한 이재도, 첫판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창원 LG의 가드 이재도는 플레이오프를 시작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LG는 16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벌인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꺾었다. 첫판에서 승전고를 울린 LG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재도가 단연 빛났다. 이날 이재도는 27분 1초 코트를 누비며 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LG의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이재도는 중요할 때 여러 차례 외곽포를 폭발, 팽팽하던 승부에 금이 가게 했다. 경기 후 이재도는 “가장 중요한 1차전에서 기선제압을 잘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팀으로 붙어서 이긴 것 같다. 경기 내용도 좋았던 것 같다”면서도 “1차전에서 이겼지만, 5차전까지 갈 수 있다. KT도 강한 팀이다. 당한 것에 관해 준비할 것이다. 방심하지 않고 2~3차전까지 최대한 겸손한 스탠스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날 정규시즌 우승팀인 원주 DB와 5위 부산 KCC의 대결에서는 KCC가 이겼다.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1위 팀 자격으로 4강에 올라 있던 DB는 감각이 떨어져 보였고, 앞서 서울 SK와 6강 PO를 치르고 올라온 KCC는 감각과 분위기가 물오른 상태였다. 두 팀의 경기를 보면서 “초반에 어려울 거라고 봤다”는 이재도는 KT와 1차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달리 먹었다. 그는 “내가 아직 최고참이나 주장이 아니지만, 2, 3차전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 나는 죽을 각오로 왔다고 이야기했다. 지면 집에 안 간다고 했다. 그런 말을 한 게 팀원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밝혔다.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LG는 KT의 에이스인 허훈을 꽁꽁 묶었다. 이날 허훈은 2점에 그쳤다. 이재도는 “1대1로 훈이를 막을 수 없다. 감독님께서 좋은 수비 시스템을 만들어 주셔서 잘 봉쇄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아셈 마레이를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재도는 “마레이의 리바운드가 경이롭다. 부상만 조심했으면 좋겠다. 가끔 벤치에서 무릎을 잡는데 안 잡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이어 “손에 뭐가 있는 것 같다. 캐치력이 말도 안 된다. 거미손 같다. 누가 슛을 쏘든 안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고 리바운드에 항상 참여한다. 쉽지 않다. 궂은일인데 거의 다 해준다. 마인드와 태도가 훌륭한 선수다. 이런 선수와 뛸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엄지를 세웠다. 팬들도 KT의 기세를 누르는 데 한몫했다. 이날 LG 관중석은 노란 물결로 가득했다. 구단에서 준비한 티셔츠를 팬들이 챙겨 입은 것이다. 또한 팬들은 어느 때보다 열렬한 환호를 보냈고, 원정팀인 KT가 부담을 느낄만한 상황을 계속해서 조성했다. 이재도는 “올해는 매진을 기대한다. (이번에) 이겼다는 소식을 듣고 창원 팬분들이 다음 경기 매진을 (기록)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창원 정도면 매진은 기대해 봐도 되는 것 아닌가”라며 “(KT의 자유투 실수는) 열정이 무조건 영향이 있다. 팬분들 덕분에 5점은 우리가 이득을 본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창원=김희웅 기자 2024.04.17 06:45
프로야구

[IS 오키나와] 뷰캐넌 떠난 삼성, 빈자리 채울 코너…"나만의 방식대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등록명 코너)가 베일을 벗었다.코너는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점) 했다. 1회 노시환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으나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아웃카운트 6개를 책임졌다. 총 투구 수는 32개. 직구 이외 변화구로는 커브(2개) 슬라이더(6개) 컷패스트볼(2개) 체인지업(5개)을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찍혔다.등판 뒤 취재진과 만난 코너는 "노시환 선수에게 홈런 맞은 공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커맨드나 컨트롤, 구속 같은 경우에도 충분히 만족한 경기였다"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비롯한 변화구에도 힘이 있었다. 홈런을 맞긴 했지만, 실투여서 충분히 보완하면 될 거로 생각한다. 노시환 선수(지난해 KBO리그 홈런왕)에 대해선 잘 몰랐지만 한 가운데 직구를 줬다는 건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코너의 어깨는 무겁다. 2020년부터 4년 동안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뷰캐넌은 KBO리그 통산 54승을 기록한 팀의 에이스지만 재계약 조건에 이견이 있어 미국으로 돌아갔다. 현역 빅리거인 코너에 거는 기대가 무척이나 큰 삼성이다. 그는 "뷰캐넌 선수가 삼성에서 4년간 좋은 성적을 거뒀고 에이스로 묵묵히 잘해준 것도 안다. 하지만 나만의 방식대로 새로운 역할을 보여주길 원한다"며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선수들과 한 시즌을 치를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한화 이글스 에이스로 맞대결이 예약된 류현진에 대한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코너는 "류현진 선수의 경기를 잘 보지 못했는데 LA 다저스에 있을 때 좋은 성적을 낸 투수라고 알고 있다. 1선발로 맞대결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거 같다"며 웃었다. 이어 "최종 목표인 팀 승리를 위해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최대한 승리를 많이 챙기든 경기를 많이 뛰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6 16:08
프로농구

'에이스' 박지수 앞세운 KB 1위 진격, 그 뒤 지키는 베테랑 염윤아

여자농구 청주 KB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에이스 박지수(26·1m96㎝)의 존재감이 크지만, 그것뿐만은 아니다. 베테랑 염윤아(37·1m77㎝)의 기여도 역시 크다.KB는 지난 22일 용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67-57로 승리했다. 일등공신은 단연 박지수다. 박지수는 이날 20점 6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박지수 원맨 팀'이었다면 쉽게 이길 수 없었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은 박지수로부터 파생된 기회를 베테랑 염윤아가 잡았다. 그는 이날 1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날 박지수의 어시스트가 9개에 달했는데, 상당수가 염윤아의 득점으로 연결됐다.염윤아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지수를 통해 (패스를) 많이 받아먹고자 했다. 지수에게 항상 그 내용을 얘기했고, (수비를 박지수에게) 더 붙게 한 상황에서 공을 달라고 부탁했다. 오늘은 지수에게 지시한 게 잘 통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염윤아는 베테랑답게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이날 스틸이 4개에 달했다. 삼성생명은 1순위 지명 출신 이해란이 염윤아를 상대했다. 그러나 노련함은 물론 파워에서도 염윤아가 이겼다.염윤아는 오랫동안 헌신적인 수비로 KB를 지켜왔다. 올 시즌에는 포워드 김예진이 합류했다. 염윤아와 마찬가지로 궂은일과 수비에 일가견이 있다. 사실상 경쟁자이자 후계자인데, 염윤아의 비중이 여전히 더 크다. 김예진이 손가락 골절을 회복하고 돌아오느라 12경기 평균 19분 30초를 뛰는 동안 염윤아는 16경기 평균 24분 18초를 소화 중이다. 염윤아는 22일 경기에 대해 "점수를 주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막았다"고 돌아보면서 "예진이는 아직 몸(체력)이 좋아 피지컬로 하는 수비를 한다. 난 나이를 먹었다 보니 상대의 공격 길목을 잘 읽으면서 해야 한다. (내 스타일로) 상대를 압박해 보겠다"고 다짐했다.한편 KB와 우리은행의 순위 싸움은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시즌 3패를 모두 KB에 당했고, KB(2패)도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1패(삼성생명)가 전부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KB는 염윤아를 비롯한 선수단의 활약이 반갑다. 일단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다. 박지수(1위) 허예은(7위) 강이슬(10위)이 올 시즌도 공헌도 순위에서 리그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여기에 올 시즌 5년 차인 이채은·이윤미 등 젊은 선수들이 부쩍 성장했다. 베테랑 염윤아도 여전히 제 몫을 한다. 부상에서 김예진과 김민정도 돌아왔다. 두꺼워진 선수층이 갖춰진 덕분에 KB는 마지막까지 전력으로 우승을 향해 달릴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3 13:07
프로축구

[IS 이슈] 아마노 이어 김태환까지…‘현대가’ 라이벌 구도 더 뜨거워졌다

K리그 대표 라이벌 구도가 2024시즌 전부터 불타오르고 있다. 울산 HD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태환이 ‘맞수’ 전북 현대로 이적하면서 두 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전북은 김태환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울산 팬들에게 충격을 준 이적이었다.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해도 2015년부터 7년 넘게 주전으로 뛴 핵심 선수가 라이벌 팀으로 적을 옮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울산의 대표 ‘싸움닭’인 김태환을 향해 그동안 팬들이 열렬한 지지를 보낸 터라 이번 이적의 여파가 큰 분위기다. 김태환은 전북 등 라이벌 팀들과 일전에서 경기가 과열 양상으로 흘러갈 때면 항시 앞선에서 상대 선수들과 다투는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울산 서포터는 팀의 기세를 올려주는 그를 아꼈다. 물론 김태환은 2023년 12월 31일 자로 울산과 계약이 만료된 상황이다. 이때 수비력 강화를 꾀하는 전북이 손을 내민 것이다. 전북 팬들은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가 팀에 온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사실 K리그에서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꽤 흔한 일이다. 비중이 크지 않은 선수라면 그 여파가 작지만, 팀 내 가장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 중 하나가 으르렁대던 곳으로 떠나면 팬들의 상처는 깊다. 무엇보다 울산 서포터는 김태환이 울산에 있는 자신의 카페에서 ‘작별 인사’를 하고 전북으로 이적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 1년 전 아마노 준(요코하마 F. 마리노스) 이적 파동이 있었던 터라 팬들은 더욱 마뜩잖은 반응을 보인다. 당시 울산과 임대 계약을 마친 아마노가 전북으로 향하면서 홍명보 울산 감독과 입씨름을 벌였다.아마노 효과가 오래가진 않았다. 두 팀의 라이벌전을 향한 관심은 이전만 못 했다. 아마노 사건 덕에 두 팀이 맞붙은 개막전은 활기를 띠었지만, 이후에는 전북이 우승 경쟁에서 밀리면서 ‘현대가 더비’의 긴장감은 다소 떨어졌다. 울산이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면서 뜨거웠던 현대가 두 팀의 경쟁심도 다소 사그라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반등을 노리는 전북이 울산 간판 수비수인 김태환을 품으면서 기류가 확 바뀌었다. 김태환은 전북 이적 후 “나에게 녹색 유니폼을 건넨 전북의 판단이 최고의 결정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전북은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나는 전북을 선택했다.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합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득점 2위(17골)를 차지한 티아고, 센터백 이재익,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과 이영재 등을 영입하면서 곳곳에 전력을 보강했다. 울산도 심상민과 황석호 등을 데려오면서 스쿼드를 강화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1.17 06:45
연예일반

[권혜미의 더쿠미] ‘나기의 휴식’ 내 인생을 잠시 중단합니다!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오시마 나기. 28세. 무직. 잠시 휴식기를 갖겠습니다.”2017년 1월 연재돼 8권을 끝으로 완결된 ‘나기의 휴식’은 2018년 만화대상 3위, 2019년 여성만화 3위 등을 수상하는 등 일본에서 마니아 층을 탄생시킨 만화다. 2019년에는 일본 TBS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돼 평균 시청률 10%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10%라는 시청률 지표처럼 엄청난 대박을 터뜨리지도, 그렇다고 흥행에 완전히 실패하지도 않은 이 미지근함이 바로 ‘나기의 휴식’의 적정 온도라 말할 수 있겠다.공기청정기 회사에서 일하는 28세 여성 ‘나기’는 줄곧 남의 눈치만 살피며 타인에게 100% 맞추려 노력하는 인물. 회사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동료가 부탁한 일을 처리하느라 야근은 부지기수다. 그런 나기가 어느 날 과호흡으로 회사에서 쓰러지고 만다. 자신과 매일 같이 다녔던 직원들의 살벌한 뒷담화를 들었기 때문. 심지어 사내 연애 중이던 남자친구 ‘신지’는 팀원에게 나기를 그저 잠자리 상대로만 보고 있다고 과시하듯 말한다. 한꺼번에 몰려오는 충격과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한 나기는 결국 병원으로 이송된다.연차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던 나기는 정신을 차리고 휴대전화 전원을 켠다. 하지만 동료들에게서는 그 흔한 ‘괜찮아?’라는 연락 한 통 없다. 신지도 마찬가지다.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한 나기는 인생을 ‘리셋’하기로 결심한다. SNS 계정을 지우고, 휴대전화를 없애고, 회사를 관둔다. 그리고 단돈 1000만원과 자전거, 이불만 들고 무작정 시골 마을로 향한다. 이상한 사람들이 사는 허름한 아파트에서 나기는 ‘제2의 인생’을 맞이하게 된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일탈과 도피, 그리고 쉼. ‘나기의 휴식’은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판타지적인 만화다. 동시에 번듯한 직장과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사회의 암묵적인 룰을 날리는 통쾌함까지 안겨준다.이런 전개라면 보통 주인공이 도피처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나거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기회를 마주하는데, ‘나기의 휴식’은 현실을 그대로 고증한다. 바닥이 보이는 통장 잔고와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주변인의 시선 등 ‘일탈’의 혹독한 대가도 함께 등장한다. 그럼에도 독자들은 나기의 생애 첫 휴식을 응원한다. 막대한 돈과 시간을 쏟은 여행일지라도 새롭게 얻은 경험에 미소짓게 되는 것처럼, 나기가 이번 휴식에서 ‘진짜 내 모습’을 찾았기 때문이다.나기는 이 허름한 아파트에서 독특한 인연들을 만난다. 고학력자 백수, 트렌스젠더인 스넥바 마스터,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미혼모, 철없는 바람둥이까지. 그야말로 가지각색이다. 그런데 나기는 이들을 통해 28년 동안 알지 못했던 아주 중요한 깨달음을 얻는다. 조금은 다르고 평범함을 벗어날지라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내 감정을 알고, 내 주장도 펼쳐보고, 남에게 휩쓸리지도 않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지내보고. 결국 나기는 ‘나기의 휴식’을 통해 가장 나다워지는 방법을 배운다.“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내가, 한심한 내가, 훨씬 더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아.”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15 06:05
프로농구

[IS 아산] 위성우 감독 “박혜진 이제 조깅 시작, 복귀 시점 조심스럽다”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에이스 박혜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 “조심스럽다고 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아직 공을 만질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 복귀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위성우 감독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 스타즈와의 2023~24 여자 프로농구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혜진은 이제 조깅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결국 공을 만져봐야 복귀 시점을 알 수 있는데, 아직 공을 만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박혜진은 비시즌 동안 재활에 전념하다 시즌 초반 가까스로 복귀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위 감독은 “(박)혜진이가 돌아온 뒤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던 시점이라 더욱 아쉽다. 비시즌 때 운동을 못해서 복귀한 뒤 업다운하면서 페이스를 찾다가 갑자기 또 쉬게 됐다”며 “체력적으로 (김)단비와 (박)지현이 한테 부담이 된다. 그래도 아직 (박혜진의) 복귀 시점을 언급하는 건 조심스럽다고 본다”고 했다.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이탈 속에서도 KB와 치열한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위 감독은 “지금까지 정규시즌을 대충 한 적이 없다. 계속 KB를 쫓아가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 멤버에 혜진이가 들어오면 들어오는 대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상대팀 에이스인 박지수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본다. 2명이 가더라도 패스가 뛰어난 선수라 쉽지 않다. 해법이 잘 안 나온다. 워낙 뛰어난 선수”라며 “그래도 지수가 다른 팀이랑 할 때와 달리 우리랑 할 때 집중력이 있다. 그만큼 우리 팀과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저희가 (KB에) 역부족이라는 걸 느끼지만, 상대가 최선을 다해주는 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맞선 김완수 KB 감독은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일주일 정도 호흡을 맞췄다. 그동안 했던 공격이나 수비적인 부분을 다듬었다.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다 보니 경기 감각이 염려가 된다. 그래도 저도 선수들 믿고, 선수들도 서로를 신뢰하고 믿고 있다. 안 될 때도 있겠지만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잘 풀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최근 퓨처스리그 우승에 대해서는 “지도자 입장에서 기분이 되게 좋고 흐뭇했다. 다만 아직 제 눈에는 선수들 더 많이 다듬고 성장해야 한다. 한국농구 선수층이 얇다고 하지만, 결국 이 선수들이 커야 한다. 이 선수들이 열정과 간절함을 가지고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오늘 미팅할 땐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서 궂은일을 하는 장면들을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언니들 입장에서 ‘동생들이 하는 거 보면서 한 팀으로서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줬다”고 덧붙였다.최근 부상으로 빠져 있던 김예진의 복귀 소식도 알렸다. 김 감독은 “김예진은 최근 일주일 정도 운동을 같이 했고, 오늘 엔트리에 들어갔다. 테이핑이 두껍긴 하지만 출전할 수 있다”며 “오늘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부상이 없어야 하고, 앞으로 가용 인원에 대해서도 어린 선수들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아산=김명석 기자 2024.01.14 14:16
연예일반

“스스로 한계 깼다”…트렌드지, ‘스틸 온 마이 웨이’ 에필로그 공개

그룹 트렌드지(TRENDZ)가 2023년을 떠나보내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트렌드지(하빛, 리온, 윤우, 한국, 라엘, 은일, 예찬)는 지난 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틸 온 마이 웨이’ 에필로그 영상을 공개, 2023년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에필로그 영상에는 트렌드지가 전작 ‘스틸 온 마이 웨이’를 준비하며 맞닥뜨린 슬럼프, 그리고 성장을 이룬 과정이 담겼다. 먼저 은일은 “보컬적인 부분에서 많은 연습을 했다. 표정, 눈빛이라든지 해왔던 걸 모니터링하고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디테일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멤버 하빛 역시 “스스로의 한계를 깼다”라며 타이틀곡 ‘마이 웨이’를 통해 고음 음역대의 폭을 넓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라엘과 리온은 ‘마이 웨이’ 랩파트와 안무에서 멤버들과의 호흡에 신경 쓴 점을 언급했다. 라엘은 랩 파트를 함께 맞춰보며 통일성 있는 느낌을 강조했고, 리온은 멤버들의 개성을 반영해 자유로운 감성을 살렸던 활동 비하인드를 전했다.에필로그에는 앞으로의 성장을 꿈꾸는 트렌드지의 속마음도 담겼다. 윤우는 “진짜 한 번도 안한 이야기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는 슬럼프를 많이 겪는 것 같다”라며 목표에 도달하고 싶어하는 면모로 공감을 얻었다.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한국과 더불어 막내 예찬도 무대 때마다 다양한 제스처를 시도했다고 전하며, 더 열심히 달리겠다는 다짐을 밝혔다.에필로그를 끝으로 2023년을 떠나보낸 트렌드지는 오는 11일 스페셜 싱글 ‘위로위로’(Go Up)로 컴백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4 13:32
프로농구

[IS 승장] 송영진 감독 “선수단 승리 의지 드러나 좋은 결과…모두가 수훈 선수”

송영진 수원 KT 감독이 1위 원주 DB를 격파한 선수단에 찬사를 보냈다.KT는 17일 오후 2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90-82로 이겼다. 선두를 잡은 3위 KT는 격차를 3경기 차로 좁혔고, 어느덧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가 값진 건 ‘에이스’ 허훈 없이도 까다로운 DB를 격파했기 때문이다. KT는 이날 전까지 DB와 2번 만나 모두 졌다. 지난 시즌 기록까지 포함하면 3연패였다.하지만 KT는 패리스 배스의 43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배스 외 국내 선수들의 분전도 눈에 띄었다. DB가 홈팬의 거센 응원에 힘입어 추격을 전개할 때, 정성우·하윤기가 적재적소에 힘을 보태 흐름을 끊었다. 결국 배스가 이날 경기 쐐기 득점까지 책임지며 마침표를 찍었다.경기 뒤 ‘승장’ 송영진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분위기가 너무 좋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값진 승리가 나왔다”라고 웃으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겼고, 외곽에서도 좋은 지원이 나와 결과가 나왔다”라고 평했다.실제로 KT는 이날 4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골밑 싸움에서 ‘DB 산성’의 DB에 11개 앞섰다. 공격 리바운드는 무려 16개. KT 선수들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인 경기였다.송영진 감독 역시 “한둘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궂은일에 동참해 주고 있다”라고 반겼다. 이어 “배스 선수가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정성우 선수가 적재적소에 터져줬다. 오늘은 모든 선수가 수훈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특히 “어쨌든 DB에 리바운드를 앞선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승리) 의지를 갖고 했다는 증거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강조했다.이날 코트를 지배한 배스의 활약에 대해선 “기대는 하고 있었다”라며 여유 있게 웃었다. 송 감독에 따르면 그는 경기 전 마이클 에릭과 나와 있는 배스를 향해 ‘디드릭 로슨과의 자존심 대결을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승부욕을 자극했다. 배스는 실력으로 무력시위를 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끝으로 이날 32분 동안 1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윤기에 대해선 “일단 사인이 나가는데도 바로 미스가 나온다. 정신이 덜 들어온 느낌이다”며 고개를 저은 뒤 “최근에 몸이 힘든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차츰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원주=김우중 기자 2023.12.17 17:22
배구

'코트 안팎 살림꾼' 유서연, GS칼텍스 상위권 수성 숨은 공신

조명받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기여하는 선수가 있다. 부정적인 전망을 비웃고 V리그 여자부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GS칼텍스 유서연(24)이 그런 존재다. GS칼텍스는 개막 전까지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고, 전력 보강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주전 세터 안혜진은 훈련 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하지만 지난주까지 GS칼텍스는 9승 6패, 승점 25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입단 4년 차 세터 김지원이 안혜진의 공백을 잘 메웠고,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에이스 강소휘는 막강한 쌍포를 구축했다. 여기에 팀 세 번째 공격 옵션 역할을 해내며 수비 기여도까지 높은 유서연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GS칼텍스가 1위 흥국생명을 잡고 2연패를 끊은 9일 인천 원정에서도 그랬다. 유서연은 1세트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GS칼텍스 득점 포문을 열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이한 3세트 후반 박빙 승부에선 상대 서버들의 목적타(특정 선수에게 의도적으로 서브를 하는 전략)를 잘 이겨내고, 정확한 서브 리시브로 원활한 공격 연결을 이끌었다. 이날 그는 10득점·공격성공률 40.91%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자리를 지켰던 유서연은 올 시즌 초반에는 출전 시간이 줄었다. 최은지·권민지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앞서지 못했다. 하지만 풀세트(5세트) 모두 소화하며 16점을 올린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전을 기점으로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유서연은 "불안했던 게 사실이고,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코트와 웜업존을 오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슬럼프를 이겨낸 비결을 전했다.현재 유서연은 실바와 강소휘의 공격이 막힐 때마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리시브 효율 부문 9위(38.13%)에 올라 있을 만큼 수비 기여도도 높다. 공격수 중 이 부문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5명 중 한 명이다. 유서연은 코트 밖에서도 궂은일을 맡고 있다. '젊은 주장' 강소휘를 지원하는 부주장까지 맡고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팀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강소휘에게 주장을 맡겼고, 그를 지원할 선수가 필요할 것 같아서 (유)서연이에게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개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선 사실상 유서연이 주장이었다. 강소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등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하느라 자리를 비우는 날이 많았다. 유서연은 젊은 선수와 베테랑,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 가교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경험 많은 다른 언니들이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V리그 개막 뒤에는 (강)소휘 언니가 잘 해주고 있어서 그저 코트 안에서 더 잘 뛰려고 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어느덧 프로 무대 8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유서연. '살림꾼'으로 소속팀 순항에 기여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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