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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악마를 변호"…정인이 양모 변호인에 사임 요구 빗발

지속적인 학대로 췌장이 파열돼 사망한 생후 16개월 '정인이 사건'의 피고인인 양모(養母) 장모씨의 변호인으로 아동학대 전문 변호인이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변호인에 대한 사임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6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장씨의 변호인으로 과거 천안 아동학대 사건의 피고인을 변호했던 A변호사가 선임됐다. 이 변호사가 함께 변호하고 있는 천안 아동학대 사건은 지난해 6월 계모인 성모씨가 의붓아들(당시 9세)을 여행 가방에 7시간 동안 감금해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사망하게 한 사건이다. 이 사건 1심에서 검찰은 성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A변호사는 재판부에 "살인보다 학대치사에 가깝다"고 살인에 고의성이 없음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살인죄는 인정했으나 미필적 고의를 반영해 1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성씨 측은 이에 불복해 현재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정인이 사건의 변호인이 의붓아들 살해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장씨의 살인죄를 피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사건의 변호인이 동일 인물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이 해당 변호사에게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및 맘카페를 중심으로 "변호사님 제발 사임해주세요"라는 호소글이 올라오거나 변호인의 신상을 공격하는 게시글도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변호사에게 사임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이를 인증하는 시민들의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장씨 부부에게 입양된 정인이는 같은 해 10월 13일 서울 양천구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5월, 6월, 9월 지난해에만 무려 세 차례나 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했지만 학대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건을 내사 종결하거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도 불거졌다. 검찰은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장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양부인 안모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ㆍ방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부부의 첫 공판은 오는 13일 열린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2021.01.06 13:32
경제

고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의붓아들 살해 ‘증거부족’ 무죄

전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7)에 대해 법원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과 동일하게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는 유죄 판결을 내렸지만, 의붓아들 살해 사건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광주고법 제주 형사1부(부장 왕정옥)는 15일 제주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이날 판결에서 전남편 강모(사망당시 36세)씨 살해에 사용된 차량 등 범행도구들에 대한 몰수형을 추가했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 25일 제주 한 펜션에서 전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은닉한 혐의로 기소됐다. 고유정은 또 지난해 3월 2일 충북 청주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 의붓아들 A군(사망당시 5세)을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고유정)은 전남편 사건의 경우 전례 없는 참혹한 방법으로 사체를 훼손하고 숨기는 등 범행이 계획적으로 판단된다”며 “중대한 생명 침해, 잔인한 범행방법, 피해자 유족 등의 고통을 감안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앞서 제주지검은 지난달 17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극단적인 인명 경시 살인”이라며 사형을 구형했다. 당시 검찰은 의붓아들 살해에 대해서도 유죄임을 강조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아들 앞에서 아빠를, 아빠 앞에서 아들을 참살하는 반인륜적 범죄를 두 차례나 저지름으로써 아들에게서 아빠를, 아빠에게서 아들을 영원히 빼앗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고유정은 전남편 살해가 우발적으로 이뤄진 범행이라는 점을 강조해왔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9월 30일 4차 공판 등에서 “전남편의 성폭행 시도를 막다가 살해했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숨진 전남편의 성폭행 시도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우발적 범행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의 발언이었다. 반면 재판부는 의붓아들 살해 사건의 경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검사가 제출한 간접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이 이 부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기에 충분할 만큼 압도적으로 우월한 증명이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다. 고유정 측은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해왔다. 이날 재판부는 “(외압에 의해 질식사했다는)사망원인 추정은 당시 현장 상황이나 전제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사망 전 피해자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상태였고 체격도 왜소했으며 친아버지도 깊은 잠에 빠져 있었고 평소 잠버릇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잠든 아버지 다리에 눌려 숨지는 ‘포압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의 판단이다. 또 사망 추정 시각이 명확지 않은 상황에서 고유정이 사건 당일 새벽 깨어 있었다거나 집안을 돌아다녔다는 증거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현남편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 피고인 작성 휴대전화 메모, 피고인과 피해자와의 평소 관계 등에 비춰 살인 동기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고인이 남편에게 수면제 성분의 약을 차에 타서 마시게 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고 발각될 위험이 높은 범행방법 선택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앞서 고유정 측은 전남편 살해에 대해선 우발적으로 벌어진 범행임을 강조했다. 고유정은 지난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검사님, 저 그렇게까지 바보는 아닙니다”라고 운을 뗀 후 “법원이 다 알고 있는 면접교섭권이 진행되는 동안 나보다 힘이 쎈 사람(전남편)을 흉기로 죽일 계획을 세우는 것은 비상식적이며, 전남편이 원치 않은 (성)접촉을 해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의붓아들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이날 공판에서 고유정은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후 고개를 숙인 채 울먹이는 목소리로 미리 써온 5~6장 분량의 진술서를 읽기도 했다. 살해된 전남편과 유족, 자기 아들에게는 “사죄드린다. 죄의 대가를 전부 치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2020.07.15 14:16
경제

고유정 "믹서기·곰탕솥? 내가 물건 한번에 사는 습관 있다"

━ 재판부, 전남편 시신훼손 증거물 추궁 17일 오후 2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 광주고법 제주재판부 형사1부장인 왕정옥 부장판사가 전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37)에게 질문 공세를 쏟아냈다. 재판장인 왕 부장판사는 “피해자(전남편)를 만나기 전 믹서기와 휴대용 가스버너, 그런 것 왜 사셨어요”라고 물었다. 고유정이 전남편인 강모(사망 당시 36세)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것으로 판단한 증거품들을 산 이유를 묻는 말이었다. 앞서 경찰은 고유정을 검거한 후 흉기와 믹서기, 휴대용 가스버너, 곰탕솥 등을 계획적 살인의 증거품으로 확보한 바 있다. 이에 고유정은 당황한 듯 잠시 머뭇거리더니 “제가 물건을 한 번에 사는 습관이 있어 여러 개의 조리도구를 사게 됐다”며 “곰탕솥도 하나는 친정어머니가 쓸 수 있다 생각해 구입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믹서기에 대해서는 “홈쇼핑에서 구입했는데 (현)남편이 퇴직금을 받아 식당을 운영하겠다는 꿈이 있어 제가 요리솜씨가 있는 걸 알고 조리를 맡을 경우를 대비해 구입했다”고 했다. ━ 재판장, "수박은 왜 그대로인가" 고유정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재판부와 검찰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 25일 제주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사망당시 36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3월 2일 충북 청주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 의붓아들 A군(사망당시 5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7일 추가 기소됐다. 재판부는 그동안 전남편 살해가 "우발적 범행"임을 줄곧 주장해온 고유정을 향해 다양한 질문을 했다. 왕 부장판사는 고유정이 전남편을 살해하기 전 흉기나 곰탕솥 등을 구매한 이유를 들은 뒤 “물품을 범행에 사용했나요”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고유정은 재판장의 질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이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절대 그것들은 범행에 사용되지 않았다”며 “(검거 당시) 차안에 각종 물건이 많았던 것도 내가 차를 (현)남편과 싸운 후 일종의 안식처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재판부, 선고 앞두고 계획범죄 판단 질의 이어 재판장은 고유정이 전남편을 살해할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했다. 그는 “(전남편 살해 당시) 수박을 자르던 상황이었는데, 수박이 그대로인 상태로 발견됐다. 왜 그런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고유정은 “당시 전남편이 (성)접촉을 시도해 수박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아이에게 내일 아침에 먹자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흉기나 버너, 곰탕솥 등을 구매한 것이나 전남편을 살해한 것이 전혀 계획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검찰 또한 고유정의 연쇄살인을 입증하는 데 공판의 초점을 맞췄다. 검찰은 이날 고유정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 수법이 지나치게 잔혹해 피고인에게 사형만으로는 형이 가벼운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는 점 등을 종합해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 홍군 사망 고유정 행적…조목조목 반박 검찰은 또 “피고인은 자신의 살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3개월 안에 연속적으로 2건의 살인을 저지르는 등 연쇄살인을 저질렀다”며 “아들 앞에서 아빠(전남편)를, 아빠(현 남편) 앞에서는 아들을 살해하는 천륜에 반한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고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 사망을 전후로 한 행적들도 간접 증거로 제시했다. ①고유정이 아버지 홍씨와 주고받은 문자와 자신의 휴대전화에 남긴 메모에 홍군에 대한 적개심과 질투가 다분히 드러난 점 ②홍군 사망 당시 깨어 있던 사람이 고유정 뿐이었던 점 ③아침시간에도 숨진 홍군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점 ④홍군 사망 후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점 등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1심 결심공판에서도 “피고인은 반인륜적 범행을 두 차례나 저질렀다”며 사형을 구형했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전남편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계획적 범죄로 인정했지만, 의붓아들 살인사건은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고유정, "검사님, 저 바보 아닙니다" 고유정은 항소심 결심이 진행된 이날도 전남편 살해에 대해선 우발적으로 벌어진 범행임을 강조했다. 또 의붓아들 건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도 고수했다. 고유정은 최후 진술에서 “검사님, 저 그렇게까지 바보는 아닙니다”라고 운을 뗀 후 “법원이 다 알고 있는 면접교섭권이 진행되는 동안 나보다 힘이 쎈 사람(전남편)을 흉기로 죽일 계획을 세우는 것은 비상식적이며, 전남편이 원치 않은 (성)접촉을 해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의붓아들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고유정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7월 1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제주=최충일 기자, 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2020.06.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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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의붓아들 살해 계부…반항하더니 재판장 훈계에 오열

5살 의붓아들을 학대하고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계부가 법정에서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하라는 훈계를 받고 오열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송승훈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2차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26)씨는 마이크를 이용해 말하라는 재판장의 요구에 “목소리가 커서 그냥 말하겠다”고 버텼다. 이씨는 강제처분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은 뒤 마이크에 대고 반항하듯 “예”라고 고함에 가까운 큰소리를 질렀고, 재판장은 “방금 그 행동은 뭐냐”며 나무랐다. 이씨는 지난달 13일 열린 첫 재판에서 국선 변호인과 접견 중 다퉜다며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기 위해 재판을 한 달간 미뤄달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이날 재판에는 새로 선임한 사선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잠시 휴정 후 재개된 재판에서 재판장이 “피고인이 변호인 선임 과정 등 여러 가지로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억울한 사정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하라”고 훈계하자 이씨는 피고인석에서 10분 넘게 소리 내 울었다. 이씨는 지난 9월 25일부터 이튿날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첫째 의붓아들 A군(5)의 온몸을 심하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9월 16일부터 사흘간 A군을 집 안 화장실에 감금하고 수시로 때리기도 했다. 의붓아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거짓말을 했다거나 동생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가 아내 B씨(24)를 감시하기 위해 집안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에 폭행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B씨도 최근 살인 방조 및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씨는 지난 5월 식당에서 소란을 피운 사실이 확인돼 최근 상해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씨의 변호인은 “살인 혐의와 관련해서는 고의가 없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아동학대 부분은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지만, 학대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20일 오전 10시 인천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2019.12.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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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전남편에게 미친X처럼 저항했다”…검찰, 구형 연기

━ 고유정, 진술 거부…“여론이 죽이려한다” 18일 오후 제주지법 201호 법정.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36)이 울먹이며 검사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범행 당일 상황을 설명해달라”는 검찰 측 질문에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동안 침묵하던 고유정은 “(숨진 전남편)이 접촉을 해왔고 미친X처럼 저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유정은 “아들이 있는 공간에서, 불쌍한 내 새끼가 있는 공간에서…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여론이 저를 죽이려 한다”며 울먹였다. 고유정은 이후 “결심공판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재판부가 거부하자 검찰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검사님 무서워서 진술을 못 하겠다”며 “검사님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겠다”고 했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도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고유정은 이어진 공판에서도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그는 울먹이며 “저녁식사 후 싱크대에서 수박을 씻는 와중에 피해자가 뒤에서 절 덮쳤다”며 “애기가 들으면 안되니까 이러지 말라고, 이러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경찰 조사때도 똑같이 말했는데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언론에선 제가 죽일X이 되어있었다”고 주장했다. ━ 우발적 살해 VS ‘아들 친권’ 계획범죄 이날 고유정은 피해자가 자신을 덮치는 모습과 당시의 감정 등은 상세하게 설명하면서도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정신이 없었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피해자의 어디를 찔렀느냐”는 검사 질문에 “목과 어깨쪽인 것 같다. 정신이 없어서 추측만 된다”고 답했다. 검찰은 “피해자를 한차례 찌르고 도주한 게 아니라 시신을 훼손했다”며 “훼손 과정에서 어디를 찔렀는지 인식할 수 있어야 했다. 흉기로 찌른 곳이 너무 다수여서 특정 못 하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이에 고유정은 “제가 의사도 아니고 여기 찔렀나 저기 찔렀나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고 했다. 검찰은 당초 이날 고유정에 대해 구형을 할 예정이었으나 12월 2일로 연기했다. 그동안 고유정은 전남편 살해가 우발적으로 이뤄진 범행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숨진 전남편의 성폭행 시도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우발적 범행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의 발언이었다. ‘친아들(5)의 면접교섭권에 대한 반발 때문에 전남편을 살해했다’는 검찰 측 공소사실도 전면 부인해왔다. ━ 의붓아들 사망 병합 여부도 관심 고유정은 전남편 살해 사건과 별도로 또하나의 살인사건 재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2일 충북 청주시의 고유정 자택에서 숨진 의붓아들 A군(5)의 사망 사건이다. 검찰은 지난달 고유정에게 A군 살인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의붓아들 사건을 전남편 살해 사건 재판의 병합을 요청한 바 있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결과를 종합하면 고유정은 수면유도제 성분을 넣은 카레를 A군과 현남편에게 먹인 뒤 두 사람이 잠든 사이 A군을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다. 고유정은 A군 사망 후 제주에서 진행된 장례식에 참여하지 않은 채 청주 아파트에서 A군의 피가 묻은 이불 등을 버리기도 했다. 제주=최경호·최충일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2019.11.18 16:37
경제

YG 성접대 의혹받는 조 로우는 어떻게 세계금융계를 흔들었나

세계적 비자금 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는 37세의 젊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조 로우(본명 로우 택 조)는 국내에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투자기업 골드만삭스를 끌어들여 45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어, 말레이시아는 물론 싱가포르와 미국까지 나서 그를 쫓고 있다. 때문에 그는 수배자 신분으로 4년째 자유롭게 세계를 누비며, 대변인까지 고용해 각종 의혹에 입장을 밝히고 있는 전무후무한 도망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조 로우를 통해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나집 라작(66)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공판을 계기로, 나집 전 총리와 조 로우 스캔들이 세계 금융계를 어떻게 흔들었는지 분석 보도했다. ━ 조 로우, 중국계 '부잣집 도련님'…와튼스쿨 졸업한 엘리트 조 로우 집안의 재력은 중국 광둥 출신의 사업가였던 조부로부터 시작됐다. 조 로우의 조부는 1960~1970년대에 태국의 철광업과 주류사업, 홍콩의 부동산 투자 등을 통해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억만장자'나 '거부'는 아니더라도 그는 종종 아시아계의 '부잣집 도련님(scion)' 정도로 인식됐다.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페낭섬 조지타운에서 태어나 해당 지역에 있는 사립국제학교 종링(鍾靈)중학교를 다녔으며, 이후 영국 런던으로 유학을 가 명문 해로우스쿨에 들어갔다. 조 로우는 해로우스쿨에서 많은 명문가 자제들과 친분을 쌓았는데, 이들 가운데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인 리자 아지즈가 있었다. 조 로우는 고등학교 졸업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인 와튼스쿨에 입학했으며, 이곳에서는 말레이시아인 뿐만 아니라 쿠웨이트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사업가 자제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 25살에 1000억 거래 성사…나집의 '비자금 집사'까지 조 로우는 20대 때부터 거액의 돈이 오가는 인수합병 및 금융거래에 관심을 보였는데, 그가 성사시킨 첫 번째 거래는 2006년 쿠웨이트 KFH은행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고급아파트를 8700만 달러에 매수한 건이다. 그의 나이 25살 때였다. 이후 그는 가족 재산을 통합해 홍콩에 사모펀드 '진웰캐피탈'을 세웠고 가족투자회사로 운영하며 유명인들의 재산을 관리하거나, 대규모 인수합병 거래를 주선하는 역할을 해왔다. 2014년에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정부와 관련된 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 아디다스가 보유한 리복 브랜드를 22억달러에 인수하는 거래를 설계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세계 M&A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던 조 로우는 고등학교 때 만난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을 통해 인생 최대 전환점을 맞는다. 2009년 총리에 오른 나집이 취임 직후 말레이시아의 국영투자기업 말레이시아개발공사(1MDB)를 통해 5조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유재산을 축적하는데, 그의 신임을 얻은 조 로우가 설계자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이 비자금 가운데 일부는 1MDB가 세계 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해서 마련한 자금인데, 세계 1위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2012~2013년 1MDB가 발행한 3개 채권상품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기관은 이 과정에서 조 로우가 중간 다리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빼돌려진 비자금 가운데 17억 달러만 몰수됐으며 나머지 돈은 대부분 행방을 찾을 수 없는 상태다. 국가적 기간산업 투자를 위해 설립된 1MDB는 총리 개인의 주머니를 불리다 부채가 117억 달러까지 늘었다. 이로 인해 세계 금융권까지 파장이 미치고 있다. 나집 총리는 재판에서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1억원 수준의 연봉 외에 별다른 수입이 없었던 그의 집에서 말레이시아 검찰은 명품가방과 귀금속 등 3200억원 규모의 재산을 몰수했다. 미국 법무부도 지난해 11월 골드만삭스 동남아시아 사업 대표였던 팀 라이스너 등 전 임직원 두 명을 해외부패방지법 위반과 자금세탁 등 혐의로 기소했으며, 돈세탁 및 횡령 혐의로 조 로우 수배에 나섰다. ━ 패리스 힐튼, 미란다 커, 엘바 샤오 등과 스캔들 조 로우는 1MDB 비자금 스캔들 이전까지는 할리우드 연예인들과의 구설수로 외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던 인물이었다. 그와 스캔들이 났던 여성 유명인들은 패리스 힐튼, 대만 가수 엘바 샤오, 모델 미란다 커 등이다. 조 로우는 이들과의 파티를 위해 뉴욕과 라스베이거스에서 천문학적 돈을 쓰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대만 가수 엘바를 위해서는 550만 링깃(약 15억원)을 들여 프로포즈를 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조 로우가 미국과 말레이시아 수사기관의 표적이 되면서 그와 관계를 맺었던 할리우드 스타들도 난처한 입장이 됐다. 미 법무부가 조 로우의 미국 내 재산을 압류하는 과정에서 유명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말론 브랜도의 1954년 오스카상 트로피와 피카소·바스키아의 그림 등을 정부에 넘겼다. 미란다 커도 그로부터 받은 약 92억원 상당의 보석류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그가 수배 중임에도 홍콩의 진웰캐피탈 경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조 로우가 자신이 투자한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몰락한 억만장자의 삶을 살게 될지 전세계 언론이 주시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9.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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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부암동' 이요원X명세빈X라미란, 청량음료 같은 '워맨스'가 온다

또하나의 워맨스 드라마가 탄생할 예정이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생활연기의 달인 라미란을 중심으로 이요원과 명세빈이 뭉쳤다. 안 어울릴 것 같지만 묘하게 어울리는 세 여배우들의 워맨스가 펼쳐진다.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새 수목극 '부암동 복수자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요원·라미란·명세빈·이준영·권석장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라미란은 "'부암동'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모인 이야기다. 보통 다른 작품에서는 친구나 지인들 편안한 사람들에게 오는 워맨스를 다룬다. '부암동'에서는 낯선 사람들이 워맨스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 세 명이 걸어들어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한 스태프가 셋이 있으면 이상하게 웃긴다고 하더라. 그게 우리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명세빈은 "내가 우리 셋을 봐도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성격도 비슷한 듯하면서 다르다. 자연스럽게 워맨스가 드러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요원은 워맨스의 달인이다. 전작 '불야성'에서도 유이와 함께 워맨스를 다뤘다. 또다시 워맨스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부암동'에서는 가족에 대한 결핍이 있는 세 여자가 만난다. 이런 점을 서로 위로해가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됐다"며 "드라마에서도 그렇지만 실제로도 두 분 모두 처음 보는 분들이었다. 초반엔 낯섦에서 나오는 케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부암동'은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항상 원작이 있는 작품에는 차별점에 대한 꼬리표가 따른다. 이에 권석정 감독은 "처음에는 어디까지 차별화를 둬야할지 계산이 복잡했다. 웹툰은 여백이 많은 편이다. 캐릭터들의 감정표현이나 스토리 라인이 드라마 타이즈 하기엔 심심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웹툰에 없는 에피소드나 새로운 인물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이끌어 내는데 신경을 쓰고 있고, 실제로도 진행을 하고 있다. 그래서 12부작이 짧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이어 권 감독은 "복수라는 단어와 세 여자가 쉽게 조합이 잘 안되는 단어다. 매치가 됐을 때 어떤 일이 이러날 수 있을까, 이들이 전문가로 성장해나갈 수 있을까, 캐릭터가 어떻게 성장하고, 관계가 어떻게 이어지고,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재밌게 표현하려고 한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tvN은 최근 드라마 편성 시간 변경을 단행했다. '부암동'도 오후 9시 30분부터 방송을 탄다. 결국 지상파와의 대결이 불가피 한 것. 이에 권 감독은 "경쟁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당연히 부담스럽다. 오후 11시 대가 상대적으로 9시 대에 비하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적지 않나. 폭 넓게 기회의 장에서 놀 수 있는게 좋겠다는 취지 같은데 나쁜 의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경쟁은 더 치열하겠지만 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밝혔다.인기 웹툰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을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재벌가의 딸 이요원(김정혜), 재래시장 생선장수(라미란),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명세빈), 어느 날 갑자기 재벌가로 편입된 이요원의 의붓아들 이준영(이수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 '파스타' '미스코리아' '구여친클럽'의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이지 작가와 황다은 작가가 집필한다. tvN '크리미널 마인드' 후속으로 10월 11일 수요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2017.09.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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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이요원 "20대 땐 멜로 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하고 싶다"

배우 이요원이 "멜로가 하고싶다"고 밝혔다.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새 수목극 '부암동 복수자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요원·라미란·명세빈·이준영·권석장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이요원은 "나도 멜로 하고 싶다. 20대 때에는 멜로가 하고 싶지 않았다. 매력을 못 느꼈다. 다른 드라마에 매력을 느꼈다. 선택의 폭이 좁아지다 보니까 멜로가 저를 찾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워맨스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또 개인적인 성향이 멜로보다 다른 장르에 관심이 있다. 이상하게 여배우들과 함께할 때 케미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인기 웹툰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을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재벌가의 딸 이요원(김정혜), 재래시장 생선장수(라미란),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명세빈), 어느 날 갑자기 재벌가로 편입된 이요원의 의붓아들 이준영(이수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 '파스타' '미스코리아' '구여친클럽'의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이지 작가와 황다은 작가가 집필한다. tvN '크리미널 마인드' 후속으로 10월 11일 수요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2017.09.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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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권석장 감독 "유키스 출신 이준영, 얼굴 그늘 보고 캐스팅"

권석장 감독이 유키스 출신 이준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새 수목극 '부암동 복수자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요원·라미란·명세빈·이준영·권석장 감독이 참석했다.권석장 감독은 아이돌 출신인 이준영 캐스팅에 대해 "묘하게 얼굴에 그늘이 있었다. 어두움이 캐스팅의 이유다. 성장 배경에서 결과된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한 연기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이 잘 될 것 같아서 캐스팅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사투리 연기가 고민이 많았다. 사투리를 잘 소화 못하면 감정 표현에 지장을 준다. 사투리를 포기해야하나 생각을 했는데 오디션 볼 때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아 곧잘 해내더라"고 덧붙였다.인기 웹툰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을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재벌가의 딸 이요원(김정혜), 재래시장 생선장수(라미란),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명세빈), 어느 날 갑자기 재벌가로 편입된 이요원의 의붓아들 이준영(이수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 '파스타' '미스코리아' '구여친클럽'의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이지 작가와 황다은 작가가 집필한다. tvN '크리미널 마인드' 후속으로 10월 11일 수요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2017.09.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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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라미란 "진정한 복수는 내가 잘 사는 것…성인군자 수준"

이요원·라미란·명세빈이 실제로 복수를 하고 싶었던 적을 고백했다.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새 수목극 '부암동 복수자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요원·라미란·명세빈·이준영·권석장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라미란은 "인생을 케세라세라하면서 사는 사람이라 화가 나도 진정한 복수는 내가 잘 사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밉다고 티낸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거의 성인군자 수준"이라고 답했다.이요원도 "복수를 해보려고 생각했던 적이 없다. 내가 잘 사는게 진정한 복수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드라마속의 복수라면 실제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찍었다"고 밝혔다.명세빈은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에 대해 세 가지로 나눈다고 하더라. 나는 억누른다고 생각했는데 소심하게 누수를 하더라. 삐치면 이름을 안부른다거나 상상으로 복수를 하더라. 그럼 스트레스를 받아서 소화도 안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복수를 잘 하는 성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인기 웹툰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을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재벌가의 딸 이요원(김정혜), 재래시장 생선장수(라미란),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명세빈), 어느 날 갑자기 재벌가로 편입된 이요원의 의붓아들 이준영(이수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 '파스타' '미스코리아' '구여친클럽'의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이지 작가와 황다은 작가가 집필한다. tvN '크리미널 마인드' 후속으로 10월 11일 수요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2017.09.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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