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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효심이네 각자도생’ 김비주 “진정성 있게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

배우 김비주가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맹활약하고 있다.김비주는 최근 방송되고 있는 KBS2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페이소스 짙은 섬세한 연기로 안방극장 눈도장을 찍었다.극 초반 좌충우돌 철부지 모습을 보이던 강태희(김비주) 얽히고설킨 집안의 비밀들을 밝혀내며 여리면서도 속 깊은 재벌가 외동딸 강태희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이 부분이 드라마의 대반전 포인트가 되며 가슴 뭉클한 연민의 정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김비주는 “진정성으로 열심히 연기에 임하고 있다. 이 노력을 시청자분들이 알아봐주시고 관심과 사랑주셔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지난 24, 25일 방송에서는 강태희가 자신을 둘러싼 집안의 비밀을 깜짝 폭로하며 큰 충격파를 던졌다. 태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염전무(이광기)가 아빠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 모든 게 엄마 장숙향(이휘향)의 계략이었음을 염 전무에게 알렸다. 장숙향은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염전무와 불쌍한 딸 태희를 이용한 것이다.자신의 출생마저 비정한 엄마에게 이용당한 태희는 늘 마음을 감추고 강한 척 했지만 오빠 태민(고주원) 앞에서는 여린 마음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태희는 태민에게 “오빠는 나 친동생도 아닌데 왜 챙겨 줘”라고 울먹이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결국 늘 자신에게만은 한없이 따뜻했던 태민에게 작은 아버지, 작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의 비밀까지 과감하게 밝혔다.태희는 그동안 엄마의 악행을 목도하고 진실을 알고 있었지만, 두려움으로 아무에게도 말 못 한 채 혼자서 끙끙 앓고 있었다. 속마음을 숨기기 위해 가출, 노숙자 행색을 하고, 엄마에게 반항하는 등 4차원적 돌출행동을 계속 해왔던 것이다.‘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온 효심이(유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토, 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6 15:36
연예일반

‘효심이네’ 하준+정영숙, 본격 토끼몰이 시작.. 이휘향 잡는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과 정영숙이 본격적으로 토끼몰이를 시작했다. 태산을 쥐락펴락하는 이휘향을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지난 2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하 ‘효심이네’) 37회에서는 태호(하준)가 제 발로 구치소에 들어갔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그는 큰어머니 숙향(이휘향)이 덫을 파고 자신을 구속시키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밖에서 숙향을 상대하는 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 판단했다. 이에 직접 박검사를 만나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태산을 잡을 증거를 전달하기 위해 스스로 그녀의 계략에 넘어갔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태산의 썩은 부분을 도려낼 방법은 없었다.부모님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태호는 숙향이 할머니 명희(정영숙)까지 납치해 감금하고 가짜로 장례식을 치르며 가족으로서 해서는 안 될 패륜을 저지르자 용서할 수 없었다. 그가 주목한 것은 태산이 과거 운영했던 ‘희성 장학재단’. 이미 공소시효가 끝난 사건이었지만, 그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돈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이에 박검사에게 그 자금의 흐름을 좇다 보면 종국엔 자신의 이름이 아닌 숙향 소유의 페이퍼컴퍼니가 나올 것이란 사실을 알렸다. 그렇게 “저 같은 피라미 말고, 태산 잡는 게 어떻겠냐”며 박검사와 손을 잡았다.그 사이, 명희와 합심한 TV라이브는 방송을 통해 과거 희성 장학재단의 비리, 그리고 그 실세가 다름 아닌 숙향이라는 사실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검찰과 언론의 시선을 자신에게로 돌려 폐부를 찌르려는 태호와 명희의 반격에 숙향은 불안해졌다. 하지만 명희는 “장숙향이 나가 떨어질 때까지 좀 더 준비해야 된다”며 TV 라이브 대표에게 압력을 가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태산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는 숙향을 숙청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압박해갔다.할머니 명희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태민(고주원)도 엄마 숙향의 실체에 다가섰다. 숙향은 회사 일에 여러모로 관여하고 있었고, 페이퍼컴퍼니를 수십 개나 세워 회사돈을 빼돌리고 있었다. 이는 이사 몇몇도 알고 있던 사실. 하지만 중간에서 염전무(이광기)가 모든 정보를 차단해 태민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그가 워낙 부모에게 극진한 효자이다 보니, 측근들도 사실을 알리기 어려웠다.태민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었다. 이러한 비리는 회사를 위해 아버지 대신 감옥까지 갔다 왔던 자신의 희생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더군다나 할머니의 가짜 죽음을 조작한 것은 명백한 패륜이었다. 태민은 숙향에게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지금 당장 벌여 놓은 일들 정리해라. 안 그럼 각오해야 될 거다”라며 으름장을 놨다. 숙향의 악행에 결국 ‘효자’였던 아들도 등을 돌렸다. 여기에 이날 방송 말미, 모든 것을 알고 의천빌라를 찾아간 태민이 명희를 맞닥트리면서, 그가 어느 편에 서게 될지, 앞으로의 행보에 궁금증이 증폭됐다.한편, 효심(유이)과 태호의 사랑은 점점 더 깊어졌다. 구치소에 있는 태호를 접견한 효심은 눈물을 흘렸다. 자신이 알고 있는 그는 비리와는 거리가 먼데, 언론에서는 나쁜 사람으로 만들자 속상했고,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게 미안했다. 그런 효심의 사랑이 담긴 마음을 들으며 “나 보러 온 것만으로도 도움된다”던 태호는 이내 “나랑 결혼해줄래요”라는 진심 어린 고백을 전했다. 효심 또한 “태호씨 무사히 나오면 우리 그렇게 하자”며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태호를 반대하는 엄마 선순(윤미라)에게 “나 태호씨랑 결혼하고 싶다. 그 사람 많이 사랑한다. 엄마 나 허락해달라”며 그에 대한 깊어진 마음을 내비쳤다. 비 온 뒤 땅이 굳듯, 이들의 사랑도 더욱 단단해지고 있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9 07:52
예능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 이광기·윤지영 공감능력 더해 호응↑

MBN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은 유전자검사를 통한 질병예측과 예방책 제시를 하는 건강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의 타액과 혈액으로 DNA를 분석한다. 또 나라별로 자세히 스타의 혈통비율을 밝히고 평소 성향과 습관의 유의미한 관계를 풀어내는 등 스타의 소소한 이야기를 전한다.특히 변이 유전자를 찾아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들을 예측함으로써 질병을 미리 막을 수 있는 예방법과 솔루션 등을 상세하게 알아보는 과정은 출연자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주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가족력에 대한 스타들의 이야기는 프로그램 내내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을 유도한다. 재미와 함께 질 좋고 행복한 장수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뿐 아니라 전문가를 통한 이해를 더하면서 건강한 장수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 시청자들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제시해 준다.명 MC 임성훈의 진행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한다. 올해 방송인생 50주년을 맞은 임성훈은 한결같은 깨끗한 이미지와 절제된 진행으로 사랑받지만 복싱이나 사이클 등 운동마니아로서 건강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와일드하고 적극적인 진행자다.탤런트 이광기와 전 SBS 아나운서 윤지영은 패널로서 힘을 보탠다. 이광기는 늦둥이 아들의 아버지로 건강에 관해 해박하고 예리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참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윤지영은 시사프로그램 아나운서에서 전문 가수로의 도전에 이어 건강프로그램이 또 한번 낯선 도전이다. 하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경쾌한 웃음, 솔직한 말과 표정 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한의학 박사 박주홍, 통증의학 전문의 이은영은 프로그램에 긴장감과 안정감을 더해준다.‘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은 그 동안 조갑경 홍서범 부부와 이상아, 박준규, 정가은, 황종근, 윤영미, 진미령, 홍록기 등 스타들이 거쳐 갔다.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은 다양한 예능과 교양프로그램을 연출했던 석운식 PD와 건강프로그램 전문인 이미자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40분 방송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1.12 11:24
산업

KCC글라스, 2023 한국품질만족지수 3개 부문 1위 수상

KCC글라스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3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3개 부문에서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수상 부문은 PVC 바닥재, 저방사유리(코팅유리), 데코레이션 필름 등 3개 부문이다.한국품질만족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가 2004년에 공동 개발한 품질 평가 모델이다. 제품 전문가의 평가뿐만 아니라 해당 제품을 직접 이용해 본 소비자 의견도 반영해 신뢰성이 높은 국내 대표 품질 평가 지수로 인정받고 있다.KCC글라스는 이번 2023 한국품질만족지수에서 PVC 바닥재 부문 14년 연속 1위, 저방사유리 부문 7년 연속 1위, 데코레이션 필름 부문 4년 연속 1위로 이름을 올렸다. 성능, 신뢰성, 내구성,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사용품질을 비롯해 제품의 이미지, 고객의 제품 인지성 등을 평가하는 감성품질 등의 항목에서도 타사 제품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번에 14년 연속 1위로 선정된 ‘홈씨씨 인테리어’의 PVC 바닥재 ‘숲’은 우수한 품질은 물론 환경부 공인 환경마크(환경표지인증)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건축자재인증(HB마크) 등 각종 친환경 제품 인증을 보유한 친환경 주거용 바닥재다. 특히 ‘숲 도담’은 PVC 바닥재로는 업계 최초로 KOTITI시험연구원과 한국애견협회에서 부여하는 ‘반려동물 제품인증’을 취득한 반려동물 친화 바닥재다.KCC글라스는 ‘이지스(EGIS)’ 로이유리를 앞세워 저방사유리 부문에서도 7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잘 손상되지 않는 하드로이유리의 장점과 단열 성능이 우수한 소프트로이유리의 장점을 결합한 이지스 로이유리는 2014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국내 로이유리 제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되며 국내 유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제품이다. 데코레이션 필름 부문에서는 홈씨씨 인테리어의 다양한 필름 제품들이 4년 연속 1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건축자재인증(HB마크)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인테리어용 필름인 ‘비센티 데코’, 유해물질 방출량이 없는 페트(PET)를 소재로 한 가구용 필름인 '비센티 퍼니쳐', 후면 점착제로 간편하게 시공이 가능한 '홈씨씨 인테리어필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품질 향상 및 고품질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용준 기자 2023.10.25 16:58
연예일반

“‘효심이네’ 함께해서 좋다 하셨는데”…이광기, 故 노영국 애도

배우 이광기가 배우 故 노영국을 애도했다.이광기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노영국 형님...이럴수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마음을 드러냈다.이어 “‘태종 이방언’ 촬영 때도 즐겁게 촬영했고 이번 주말 드라마 함께 해서 좋다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라며 “하늘의 주님 안에서 못다한 회장님 영원히 하시길 바래요. 형님의 웃는 미소가 오늘 더 그립네요”라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생전 노영국의 모습이 담겼다.노영국은 전날 새벽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특히 노영국은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2회 만에 세상을 떠나 더욱 충격을 안겼다. ‘효심이네’ 측은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남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9 13:44
연예일반

이광기 갤러리 끼, 알랭 클레망 개인전 개최

이광기의 갤러리 끼에서 프랑스 추상화가 알랭 클레망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갤러리 끼는 오는 29일까지 프랑스 추상화가 알랭 클레망(Alain Clément)의 개인전 ‘무한리듬’(Infinite Rhythm)을 파주와 용산에서 동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배우이자 갤러리 끼의 대표, 이광기가 프랑스 님(Nîmes)에 위치한 클레망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해 엄선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40년이 넘게 작업 활동해온 작가의 수많은 작품들을 직접 보고 선정한 작품들을 공개한다. 전시에는 국내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구작도 포함돼 있다.‘무한리듬’은 클레망의 작품에서 형태, 색상 및 움직임 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둔다. 회화, 판화, 부조 및 조각으로 구성된 이 전시는 방문자들을 다중 감각적인 경험으로 몰입시키며 그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선별된 작품들은 주로 2000년대 이후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인체를 모티브로 하여 한가지 색 혹은 절제된 색채로 구성된 밴드와 브러시 스트로크를 탐구하는 작품까지 그의 작품세계가 2000년대를 기점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왔는지 탐구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전시는 인체를 모티브로 한 클레망의 작품을 통해 예술과 시적 언어의 관계에 대해 탐색한것으로 그의 작품에 내재된 무한한 리듬에 대해 강조한다. 추상적인 색, 구조, 리듬적인 브러시스트로크 등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은 작가의 예술적 실천에 내재된 운동감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반영하는 시각적 언어를 구현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3 14:54
연예일반

[인생2막] 갤러리스트 변신 이광기 “좋아하는 걸 찾으세요” ①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던 화려했던 삶을 뒤로 하고 ‘인생2막’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100세 시대, 1모작만으로 살아내기 어려워진 게 현실입니다. 그들의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 새로운 삶을 듣고 전함으로써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행복을 위한 길을 제시하려 합니다. 도전과 희망이 넘치는 여러분의 ‘인생2막’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바야흐로 ‘N잡 시대’가 도래했다. 하나의 직업으로 살기 어려운 건 연기자도 마찬가지다. 배우에서 갤러리스트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이광기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이광기는 최근 경기도 파주에 이어 서울 용산에 갤러리 끼를 오픈했다. 서울 용산구 갤러리 끼에서 만난 그는 바쁜 와중에도 에너지가 넘쳤다. 오전에 파주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용산으로 넘어왔다며 들어서는 얼굴에선 생기가 돌았다.갤러리스트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광기가 처음 미술에 관심을 가진 건 2000년. 관심이 있는 작품을 수집하는 컬렉터로 처음 미술과 연을 맺었다. 업이 된 건 2010년 이후다. “2010년도에 아이티에 봉사를 다녀왔었거든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우는 아이들을 보며 학교를 지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전 재력가도 아니고 최고의 스타라서 돈이 많은 것도 아니었으니까 작가들하고 의기투합해서 그림을 판매하면 좋겠다 생각을 했던 거죠.”아이티 아이들을 위한 자선 미술 경매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행사.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12년 동안 꾸준히 경매를 진행, 누적 금액은 무려 7억원이 됐다. 수익금의 일부는 작가들에게 지급됐고, 나머지 반은 아이티에 학교를 짓는 데 사용됐다. 이 금액으로 아이티엔 세 개의 새 학교가 문을 열게 됐다.이 과정에서 이광기는 ‘기획’을 배웠다. 단순히 작품을 수집하던 때와 비교해 다른 쪽으로 시야가 확장된 것이다. 이런 아이디어를 토대로 파주에 갤러리 끼를 열었고, 미술 경매 프로그램을 유튜브를 통해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 그들이 명성을 쌓는 것을 돕고, 대중에게는 주목할 만한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도 한다. 이광기는 “후배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번다고 부러워한다”고 말했다.“판매가 업이지만 판매만을 내세우고 있진 않아요. 작품성이 있고 국내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그런 작품과 작가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크죠. 시대 정신을 품고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는 일도 보람돼요. 물론 판매까지 잘되면 좋겠지만요.” 이광기는 ‘문화의 가치’를 강조했다. 인구나 자원이 상대적으로 넉넉하지 않기에 우리나라는 문화 콘텐츠를 자산으로 여기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K팝, K드라마 등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K아트 역시 해외 시장에서 환영받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으로 족적을 남기는 그런 미술 작가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다만 필요한 것은 지원이다. 이광기는 “문화라는 것은 흐름 아닌가. 우리나라가 주목받는 때가 있으면 또 다른 나라가 주목받는 때가 오는 법”이라며 “K아트가 경쟁력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정부가 도움을 주면 좋겠다. 해외에 국내 작가들을 홍보할 수 있는 창구가 보다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이광기 역시 갤러리 끼를 통해 사명감을 가지고 좋은 작품을 많이 전시하려 한다. 갤러리 끼 용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우성 변시지 화백의 개인전 ‘바람의 귀환’도 그런 사명감의 일환이다. 제주도 출생인 고(故) 변시지 작가는 오사카미술학교에서 서양학을 전공하고 귀국했다. 1957년도에 변시지 선생이 귀국해 전시를 열었을 땐 화신갤러리에 하루에 5000여명이나 되는 관람객이 다녀갔을 정도다. 올해는 변시지 작가의 서거 10주기. 이광기는 이번 ‘바람의 귀환’ 전시를 통해 변시지 선생의 작품을 보다 많은 대중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2026년이 변시지 선생님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거든요. 아마 국내 최고의 미술관에서 선생님의 회고전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작품의 주요 배경인 제주도에서도 엄청난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릴 예정이고요. 그 전에 컬렉터 분들이 선생님의 작품을 보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드리고 싶었어요.”갤러리 끼 파주에서는 5인의 작가가 ‘인체’를 주제로 풀어낸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들숨날숨 인간풍경’이 열리고 있다. 전시는 내달 10일까지. 권순철, 박치호, 서정태, 정현, 한효석 등 미술계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만날 수 있다.이광기는 “인체와 몸을 주제로 한 작품을 상업 갤러리에서 다루는 건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미술관에서나 보는 작품들”이라며 “국내에서는 아직 인체를 다룬 작품을 수집하는 게 보편화돼 있지는 않은데,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인체나 인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수집하는 컬렉터들이 많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갤러리에서 한 번쯤 다룰 때가 됐다고 판단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오랜 배우 생활을 지나 갤러리스트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이 늘 평탄하고 즐겁기만 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게 된 이광기는 그런 부침마저 기쁨으로 여기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은퇴를 준비해야 할 나이기에 여전히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이광기는 조언했다.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일을 하면서도 노는 것 같단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만큼 좋아하는 일이라는 거죠.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어서 일을 한다는 감각이 좋아요. 여러분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으시고, 그 일을 위해 오래 준비하셨으면 좋겠어요. 일간스포츠 독자 여러분의 인생 2막을 응원합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16 06:05
연예일반

‘데뷔 후 첫 주말극 도전’ 이광기 “늘 마지막 작품 같아요”[IS인터뷰] ②

1985년 드라마 ‘해돋는 언덕’을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으니 어느덧 데뷔 40주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아직도 이광기에겐 도전할 영역이 있다.올 9월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하는 이광기를 최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이광기는 이 자리에서 “이제는 내게 들어오는 모든 작품을 내 마지막 작품이란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너무 감사하죠. 나이가 들면서 연기자로서 갈 수 있는 길이 점점 좁아진다고 느껴지거든요. 배역도 한정돼 있고 출연료를 가지고 경쟁력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특히 ‘효심이네 각자도생’과 같은 작품은 이광기에게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출연하는 주말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주말 드라마는 가족들이 모여 TV를 보는 황금 시간대에 편성되는 작품. 그 어느 때보다 대중과 친근하게 호흡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광기는 “솔직히 표현하면 가슴이 뻐렁친다”며 웃었다.여담이지만 ‘뻐렁친다’는 ‘가슴이 설레서 부풀어 오른다’는 의미로 쓰이는 유행어인데, 그 시초가 이광기다. 2003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의 ‘쟁반노래방’ 코너에서 이광기가 ‘가슴이 저절로 부풀어 올라’라는 가사를 ‘가슴이 뻐렁쳐’로 잘못 부르면서 처음 세상에 나왔다. 근래엔 SNS에서도 흔히 사용될 정도로 보편화됐다. 이광기는 “‘일타스캔들’에서 전도연도 ‘뻐렁친다’는 대사를 하더라”며 뿌듯해했다. 배우지만 예능에 출연했다 하면 ‘웃음벨’(보면 반드시 웃음이 나는 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지천명을 넘긴 나이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광기. 데뷔 40여년에도 주말극으로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데는 이렇게 타고난 감각과 노력이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갤러리스트 일도 하고 있으니까 저는 투잡이잖아요. 생계를 위해 연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이따금씩 주어지는 기회에 감사하고 즐기면서 할 수 있어요. ‘정도전’ 때도 그렇고 이번 ‘효심이네 각자도생’도 그렇고 출연 제안이 오면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요. 첫 주말극인 만큼 벅차오르는 마음을 갖고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해온 효심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배우 유이가 타이틀롤인 이효심을 연기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16 06:05
연예일반

이광기, 배우이자 아트디렉터로 맹활약

배우 이광기가 아트디렉터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광기는 서울 용산과 경기도 파주에서 갤러리를 운영, 깊이 있는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갤러리 끼는 다음 달 4일부터 4일간 국내 최대 아트 페어인 ‘아트 부산’ 부스 D32에서 김강용, 변시지, 서정태, 김윤신, 우종택, 양종용, 레미이스베르그 등 7인 작가의 엄선된 작품들을공개한다.또 갤러리 끼(용산)은 다음 달 20일까지 우성 변시지 화백의 개인전 ‘바람의 귀환, 귀환(歸還)’을 진행한다. 전시에서는 변시지 작가의 3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갤러리 끼 (파주)에서는 인간의 신체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작가 5인의 작품으로 구성된 기획전 ‘들숨날숨 인간풍경’이 열리고 있다. 오는 6월 10일까지 권순철, 박치호, 서정태, 정현, 한효석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7 18:52
연예일반

갤러리 끼, 인간 내·외면 관조하는 작가 5인 ‘들숨날숨 인간풍경’ 기획전

인간의 내면과 외면을 관조하는 작가 5인의 성찰을 다룬 기획전이 배우 이광기가 운영하는 파주 갤러리 끼에서 열린다.갤러리 끼에서 14일부터 인간의 신체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권순철, 박치호, 서정태, 정현, 한효석(가나다순)의 작품을 공개한다.이번 전시는 인간의 몸, 신체를 넘어 자아와 타자를 연결 짓는 ‘숨=생(生)=실존(實存)’에 대한 작가 5인의 인간 해석을 통해 욕망, 상처, 희망, 불안 등에 대한 비판과 공감의 시선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장르와 기법이 다른 작가 5인의 인간풍경은 ‘어떻게 더하고 빼느냐’에 따라 달리 읽힐 수 있다.권순철은 주로 한국의 산과 바다, 그리고 한국인의 초상을 모티프로 하는 작가다. 세파에 시달리며 힘겹게 살아온 노인의 얼굴은 작가 특유의 두꺼운 마티에르와 거친 붓 터치를 거쳐 깊은 울림을 전한다.박치호는 개인의 상처와 사회 현실과의 관계를 어둑하고 거대한 몸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그의 작품에서 파편화된 신체의 형(形)은 바다의 부유물과 같은 것이라 하며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서정태는 커다란 눈망울이 인상적인 인물 초상과 더욱 대담해진 화면 구성으로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푸른 초상들을 그려왔다. 눈이 가진 생명력과 손의 움직임에 더욱 초점이 맞춰진 그의 인물들은 눈과 손의 표정만으로도 그림의 감정을 전달한다.정현은 인간과 물질에 내재된 생명력을 조각 언어로 찾아가는 조각가다. 철길을 지탱하던 폐침목, 철근, 아스팔트, 석탄 찌꺼기 콜타르 등 소용을 다한 산업 폐기물이 작업의 주재료이다. 큰 규모는 물론, 연필 드로잉, 녹 드로잉, 콜타르 드로잉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무수한 드로잉을 바탕으로 조각을 완성해 나간다. 작가는 1990년대 후반부터 침목을 주요한 재료를 사용하여 형상은 거칠게 생략하되 나무의 질긴 물질성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며 재료가 지탱해온 시간과 생명력을 극대화한다.한효석은 사람의 얼굴 가죽을 벗겨내 마치 고깃덩어리 같은 모습의 유화와 조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람도 피부를 벗겨내면 고깃덩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하는 작가의 작업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영국 사치갤러리 큐레이터팀이 선정한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34명에 선정(2012년)되는 등 주목받았다. 이처럼 치밀한 완전성 속에서 자기 세계를 확립한 작가들의 전시 ‘들숨날숨 인간풍경’은 오는 6월 10일까지 이어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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