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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다현, 일본에서도 빛난 ‘귀염뽀짝 뽀시래기’ 매력

‘현역가왕 황금 막내’ 가수 김다현이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MBN 서바이벌 프로그램 ‘현역가왕’에서 미(美)에 오른 김다현은 톱7 가수들과 함께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트롯걸인재팬’ 최종 결승전 직관과 축하공연 등을 펼치고자 마련된 이번 방문길은 김다현에게 부모님과 동행하지 않고 떠나는 첫 해외 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는 평가. 더불어 톱7 언니들과 2박 3일을 함께 보낸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일정은 설렘의 연속이었다는 전언이다.24일에는 도쿄 시부야 이나바리바시 광장에서 ‘현역가왕’ 톱7 버스킹으로 K트롯의 즐거움과 매력을 알렸다. 방문하는 곳마다 대한민국 ‘현역가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김다현은 일본 현지 인증샷을 통해 귀엽고 매력적인 ‘황금 막내’의 면모를 뽐냈다.김다현은 27일부터 4주간 매주 화요일 밤 방영되는 MBN ‘현역가왕 갈라쇼’에 출연해 열정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다음 달 26일 열리는 ‘한일 가왕전’에는 대한민국 대표 톱7이 참여해 K트롯 인기의 불길을 또 다시 당길 전망이다.김다현은 3월 4일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에 입학을 앞두고 있다. 홈스쿨링으로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또래 보다 한 살 앞서 고등학교에 진학해 학업과 가수 활동을 병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6 09:35
일본야구

마이너 유망주 출신 핸슨, BC리그 거쳐 NPB 입성···"필요한 전력"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앨런 핸슨(31)이 일본 프로야구(NPB) 무대를 밟는다.일본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8일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이 핸슨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핸슨은 지난 3월 일본의 독립리그 격인 BC리그(베이스볼 챌린지 리그) 이바라키 아스트로플래닛츠와 계약, 8경기에서 타율 0.233 1홈런 6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핸슨은 "이번 이적을 성사해 준 이바라키 아스트로플래닛츠와 니혼햄 양 구단에 감사드린다. 매일 최선을 다해 100%를 발휘하겠다"며 "팀 내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이해하고 실행, 승리에 기여하겠다. 팬 여러분들께서도 핸슨이라는 선수의 플레이를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2016년 데뷔한 핸슨의 통산(4년) 빅리그 성적은 261경기 타율 0.232(585타수 136안타) 12홈런 55타점.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거쳤다.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10년) 성적이 타율 0.279 62홈런 360타점 223도루를 기록했다. 2013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6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수와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다양성'이 최대 강점이다.이나바 아츠노리 니혼햄 단장은 "메이저리그(MLB)에서 많은 포지션을 소화하고 장타도 많이 쳤다. 스위치 타자라는 걸 비롯해 지금 팀에 필요한 전력이라고 생각한다"며 "MLB와 마이너리그,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등 다양한 환경에서 뛰었던 경험을 충분히 발휘했으면 좋겠다. 시즌 중 이적이지만, 다양한 역할로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9 00:02
연예

‘유퀴즈’, 오늘(2일) 쇼트트랙 국가대표→차준환 출연…올림픽 여운 이어간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이 ‘동계 올림픽’ 특집으로 꾸며진다. 오늘(2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144회에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우리나라를 빛낸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연해 진한 여운을 이어간다. 남자·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 해설위원 박재민이 유퀴저로 함께한다. 먼저 투혼의 질주를 보여준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김동욱, 박장혁, 황대헌, 이준서 자기님이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방문한다. 짜릿한 명승부로 남자 계주에서 12년 만에 값진 메달을 목에 건 자기님들은 악조건 속 부상 투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작으로 시상식에서 선보인 방탄소년단 춤 세리머니에 얽힌 사연, 남모를 직업병을 밝히며 흥미를 선사한다. 최고의 레이스로 계주 종목 대회 3연패를 쓴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 최민정, 박지윤, 이유빈, 서휘민 자기님과의 담소도 펼쳐진다. ‘월드클래스’ 최민정 자기님이 결승전에서 상대 팀을 견제하기 위해 세운 고도의 작전, 어마어마한 하루 훈련량과 직접 보여주는 훈련 시범, 쇼트트랙을 시작한 저마다의 이유 등을 솔직하게 밝힌다. 눈높이 해설과 찰진 입담으로 해설의 한 획을 그은 스노보드 해설위원 박재민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도 마련된다. 선수들에 대한 TMI 해설을 위해 자료조사 분량만 A4 용지로 500페이지에 달했다는 자기님은 배우, 비보이, MC, 심판, 교수 등 24시간이 모자란 ‘십(10)’잡스의 원동력도 소개해 놀라움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피겨 프린스’ 차준환 자기님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 톱 5에 오르며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매번 갱신하고 있다. 차준환 자기님은 부상과 치료를 반복하면서도 연습에 몰입했던 일화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은반 위에서의 아름다운 ‘이나바우어’도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드높인다. 연출을 맡은 박근형 PD는 “오늘 방송에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화려하게 수놓은 국가대표 자기님들과 토크 릴레이를 이어간다. 인내와 투혼, 도전정신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값진 결과물을 얻은 자기님들의 인생 이야기가 즐거움과 더불어 진한 여운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록’ 144회는 오늘(2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02 13:42
야구

일본 야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구리야마 감독…오타니 합류하나

일본 야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에 구리야마 히데키(60) 전 니혼햄 감독이 선임됐다. 일본 교도통신 등은 "일본 야구대표팀 강화위원회는 구리야마 전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안을 가결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뒤 지휘봉을 내려놓아 새 대표팀 감독을 물색했다. 일본 매체는 구리야마 감독 선임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일본 대표팀 합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교도통신은 "구리야마 감독은 니폰햄을 지휘할 때 오타니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구리야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만큼, 오타니가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1984년부터 1990년까지 야쿠르트에서 선수로 뛰며 통산 494경기 타율 0.279, 7홈런, 67타점, 23도루을 기록했다. 방송 캐스터, 대학 지도자로 활약한 구리야마 감독은 프로 지도자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2012년 니혼햄 감독으로 취임해 올 시즌까지 10년간 지휘봉을 잡았다. 2016년 오타니를 앞세워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2023년 3월 열리는 제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일본 대표팀을 이끌 전망이다. 일본은 1~2회 대회 정상에 올랐고, 3~4회 대회는 우승에 실패했다. 이형석 기자 2021.12.01 09:12
야구

日 우승 이끈 이나바 감독,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차기 감독 오가타 물망

일본 야구대표팀을 정상으로 올려놓은 이나바 아쓰노리(49)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9일 “오가타 고이치 전 히로시마 감독이 일본 야구대표팀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나바 감독이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물러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내년 3월 평가전까지 새로운 감독 인선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나바 감독은 지난 2017년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기본기에 충실한 야구를 추구한 이나바 감독은 2019년 프리미어12 우승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이끌며 일본 야구의 부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조별리그 2승과 토너먼트 3승 등 5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야구가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이후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머물렀던 일본은 올림픽 첫 금메달 감격을 누렸다. 차기 감독은 오가타 고이치(53) 전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오가타 감독은 현역시절이었던 1995년부터 1997년까지 3년 연속 센트럴리그 도루왕에 올랐던 외야수로 2009년 은퇴 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5년 히로시마 감독에 부임한 뒤 이듬해 25년 만에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팀의 주축 타자들을 성장시키는 등 팀을 3년 연속 센트럴리그 정상에 세우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을 마지막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스포츠호치는 “오가타 감독의 지도력은 일본이 지향하는 야구와도 일치한다”면서 “연일 장시간 데이터 분석에 공들이는 등 감독 업무에 대한 열정이 높고 주위 평가도 좋다”면서 오가타 감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스포츠호치는 “일본 야구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빠르면 2023년 봄에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최 시기가 정식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라며 “WBC 개최 시기의 정식 발표를 기다리면서 신임 감독 인선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09 17:41
스포츠일반

[김태균의 눈야구] 한국 대표팀, '근성'보다 '분석'이 모자랐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지난 7일 도쿄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해 메달 없이 돌아오게 됐다. 경기를 지켜보면서 내가 더 마음을 졸였고, 파이팅도 많이 외쳤는데 무척 안타깝다. 그래도 이제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다른 나라와 격차가 예전보다 더 벌어진 게 느껴졌다. 이제 우리나라는 예전처럼 국제대회에서 좋은 경쟁력을 기대할 만한 처지가 아니라는 걸 실감했다. 일본 야구는 갈수록 발전하는 게 보인다. 웬만한 투수가 다 시속 155㎞ 빠른 공을 던진다. 한국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다. 다른 나라도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많아 실력이 만만치 않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가기 전부터 상황이 어렵긴 했다. 이런저런 변수 탓에 베스트 멤버를 꾸리지 못했다. '힘든 대회가 되겠다'는 예감은 했지만, 결과가 생각보다 더 좋지 않았다. 한국 야구가 다시 '도전자'로 돌아갈 때가 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물론 선수들만 야구를 열심히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건 기본이고, 앞으로는 KBO와 10개 구단도 선수들과 함께 삼위일체가 돼야 할 것 같다. 한 곳을 함께 바라보면서 '어떻게 해야 KBO리그가 더 탄탄하게 발전할지',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다같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 또 야구인 선배들과 후배들 모두 '나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뭘 했는지' 돌아봤으면 좋겠다. 사실 우리가 일본을 국제대회에서 당연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일본은 야구 저변이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이 넓다. 우리나라도 A급 선수들은 일본 대표팀에 뒤지지 않는데, 그 A급 선수가 일본엔 몇 배 더 많이 있다는 차이가 있는 거다. 여기에 더해 한국 야구는 국제대회에 앞서 좀 더 세밀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한국 타자들이 생소한 투수들 공략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고 느낀 부분이다. 요즘은 전력분석이 야구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각 구단에 전문화된 전력분석 인력도 있다. 국제대회처럼 처음 보는 선수들을 계속 만날 땐 전력분석의 도움이 더 필요한데, 한국은 그런 부분에서 준비가 좀 덜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2019년이었던가, 대전에서 경기를 할 때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이 관중석에 찾아왔다. 올림픽 전력분석을 위해 각 구장을 돌아다니는 중이라고 하더라. 정확히 몇 명인지는 몰라도, 최소 열댓명은 돼보이는 인원이 우르르 몰려와 영상도 찍고 감독에게 수시로 이런저런 보고를 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또 미국전에서는 상대 중견수가 경기 중 유니폼 주머니에서 수첩 하나를 꺼내 이것저것 확인한 뒤 다른 야수들의 수비 위치를 조정하는 장면을 봤다. 미국은 시프트도 그렇고, 포수 리드도 그렇고 한국에 대해 철저히 준비한 것 같았다. KBO리그 경기에서도 그런 방식으로 데이터를 참고하는 선수들이 꽤 있는데, 국가대표팀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제 한국 특유의 근성과 정신력만으로 야구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데이터 시대다. 돌이켜보면 일본 야구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노 메달'에 그쳤다. 아시아 야구 최강국이라고 자부했는데, 한국 때문에 국제 무대에서 수모를 당한 거다. 일본은 그때부터 국가대표팀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면서 한국에 설욕할 준비와 노력을 해왔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선 결국 우리가 일본에 참패를 당했다. 한국 선수들도 이제 현실을 직시했을 거라고 본다. 위기를 맞았지만, 이 아픔을 기회로 삼아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더 발전할 수 있게 노력했으면 좋겠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다음 국제대회는 모두가 삼위일체로 차근차근 준비해서 꼭 명예를 회복했으면 좋겠다. 김태균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아시안게임 국가대표 2021.08.08 17:38
야구

韓 노메달 참사…日 야구 올림픽 첫 금메달 기쁨

한국이 노메달에 그친 올림픽 야구에서 일본이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미국과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5전 전승을 달린 일본은 올림픽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이 올림픽 무대 야구에서 메달을 딴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처음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에게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2012 런던·2016 리우 대회에서 야구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야구가 국기인 일본은 이번 올림픽을 자국에서 개최하면서 다시 종목으로 편입시켰다. 일본은 이나바 아쓰노리(49) 감독 체제로 일찍부터 전열을 가다듬었고, 결국 올림픽 무대 최정상에 우뚝 섰다. 일본은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모리시토 마사토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센가 코다이-이토 히로미-이와자키 스구로-쿠리바야시 료지로 이어진 불펜진이 1이닝씩 이어 던져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은 3회 말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솔로 홈런으로 앞선 뒤 8회 추가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 은메달은 미국, 동메달은 도미니카공화국이 차지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미국전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10으로 졌다. 6-5로 앞선 8회에만 5점을 뺏겨 노메달에 그쳤다. 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한 대표팀은 총 6개국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에서 총 3승4패, 4위에 그쳐 노메달로 짐을 쌌다. 이형석 기자 2021.08.07 22:46
야구

고영표, 4일 준결승 일본전 선발 투수…日 야마모토

고영표(30·kt)가 숙명의 한일전 선발투수로 확정됐다. KBO에 따르면 고영표는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앞서 고영표는 7월 31일 미국과의 예선 라운드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경기 중반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3회까지 미국 타선을 단 1안타로 막아 호투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이 경기 뒤 "고영표가 대한민국의 에이스다. 5회까지는 던진다고 생각했다. 정말 잘 던졌다"며 "2개의 실투가 홈런(카사스·알렌)으로 연결된 게 아쉽다. 고영표는 마운드에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올 시즌 제대한 고영표는 정규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서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특히 12차례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해, 부문 3위에 오른 안정감이 강점이다. 국내 투수 중엔 단연 QS 1위(삼성 원태인 9회, 2위)다. 지난 31일 미국전에서 총 70개(스트라이크 52개)의 공을 던진 고영표는 사흘 휴식 후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림픽 첫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는 일본의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4일 선발투수로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3·오릭스)를 낙점했다. 지난 28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선 9승 5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150㎞대 강속구와 140㎞대 컷패스트볼을 던진다. 커브와 포크볼 등 변화구도 좋다. 야마모토는 2019 프리미어 12 한국과 결승전 8회에 등판해 이정후(키움), 김하성(샌디에이고), 김재환(두산)을 삼자 범퇴로 제압한 경험이 있다. 충분한 휴식을 갖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한편 지난 2일 이스라엘과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손등 사구를 당한 오지환은 단순 타박으로 4일 일본전 출장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석 기자 2021.08.03 22:45
야구

운명의 야구 한·일전, '밥상 차리기' 전쟁

결승 길목에서 성사된 야구 한·일전. 승부는 1, 2번 테이블 세터 경쟁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어느 팀에서 더 많은 찬스를 중심 타선에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을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치른다. 독특한 대회 규정상 패하더라도 탈락은 아니다. 패자부활전으로 결승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좀 더 수월한 일정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한·일전의 의미를 생각하면 더 놓칠 수 없다. 경기는 타격전이 유력하다. 도쿄올림픽 야구는 일정이 빡빡하다.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르고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까지 소화한다. 대표팀만 하더라도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닷새 동안 4경기(조별리그 2경기, 녹아웃 스테이지 2경기)를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준결승을 맞이한다. 투수 소모가 누적돼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엿새 동안 3경기를 뛴 일본은 한국보다 일정엔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2일 미국전 뒤 하루 휴식하고 바로 준결승전을 나선다. 상대 마운드를 무너트릴 키맨은 '밥상을 차리는' 테이블 세터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 대회 박해민(삼성)을 1번 타자로 고정했다. 박해민은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571(14타수 8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에선 이정후(키움)를 2번 타순에 넣었지만, 녹아웃 스테이지에선 강백호(KT)를 2번으로 올렸다. 4번 타순에서 부진했던 강백호는 2번에서 8타수 5안타로 살아났다. 2일 열린 이스라엘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선 박해민과 강백호가 안타 6개를 합작했다. 중심타선에 찬스가 자주 연결돼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대회 첫 콜드게임으로 이스라엘을 제압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일본도 비슷하다.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은 이번 대회 테이블 세터를 야마다 테츠토(야쿠르트),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에게 맡기고 있다. 두 선수는 타순 변화가 없다. 야마다는 대회 타율이 0.250(12타수 3안타)으로 낮다. 하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일본 프로야구(NPB) 도루왕을 세 차례(2015·2016·2018) 차지한 준족이다. 지난달 31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에선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2번 타자 사카모토는 대회 타율이 0.429(14타수 6안타)로 높다. 일본 타자 중 타격감이 가장 좋다. 2일 미국전에선 5타수 3안타(2루타 2개) 1타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냈다. 일본은 3번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가 3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야마다와 사카모토의 출루를 봉쇄하는 게 대량 실점을 피하는 지름길이다. 공격 선봉에 서는 테이블 세터. 누가 울고 웃을까.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03 16:06
야구

이나바 감독 "한국, 끈기 보여주는 팀"...이유 있는 뒷심 경계

이나바 아쓰노리(49)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저력을 경계했다. 도쿄올림픽에서 비로소 한일전이 성사됐다. 일본은 지난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미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승부치기 끝에 미국에 7-6으로 승리하며 한국이 기다리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4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이 경기 승자는 금메달 결정전으로 직행한다.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매치업이 성사됐다. 한일전은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마다 명승부를 연출했다. 극적인 승리는 한국이 더 많았지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열세에 놓여 있다. 특히 이나바 현 일본 대표팀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프리미어12에서는 2경기 모두 패했다. 일본 대표팀의 전력은 당초 예상보다 하회한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국기'나 다름없는 야구의 정상 등극을 노리고, 정예 멤버를 구축했다. 그러나 예선 1차전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에 간신히 승리했고, 미국전도 경기 내내 끌려갔다. 대회 개막 전에도 한국을 향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던 이바나 감독은 2일 미국전 승리 뒤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경기 막판에 끈기를 보여주는 팀이다. 매우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대회 첫 경기였던 이스라엘과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2-4로 끌려가던 7회 말 동점을 만든 뒤 연장 승부치기에서 승리했다. 1일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도 1-3으로 지고 있던 9회 공격에서 3득점 하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나바 감독 체제에서 상대한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은 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과 준결승 모두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이나바 감독이 한국의 '끈기'를 강조한 이유다. 한국은 대회 초반, 타선 침체로 고전했다. 그러나 2일 열린 이스라엘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18안타를 몰아치며 11득점 했다. 전날(1일) 끝내기 승리 기운이 이어졌다. 고조된 사기로 일본을 상대한다. 안희수 기지 an.heesoo@joongang.co.kr 2021.08.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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