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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조승우‧정선아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녀주연상...‘시스터즈’ 대상 [종합]

창작 뮤지컬 ‘시스터즈’가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조승우, 여우주연상은 정선아에게 돌아갔다.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열렸다. 1회 시상식 때부터 사회를 맡은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이날도 MC를 맡았다. 대상의 영광은 ‘시스터즈’에 돌아갔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보통 보면 망한 작품들이 상을 받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칼린 감독은 창작자들에게 멍석을 깔아주는 사람이다. 박칼린 감독이 양탄자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줘서 큰 상을 받았다”고 공을 돌렸고, 함께 수상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박칼린은 “같이 망한 박칼린”이라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우리 엄청 망했고 행복했다”고 웃었다. 박칼린은 “한국의 여걸들, 오늘날 K팝이 있기까지 시스터즈가 얼마나 한국과 해외에서 활약했는지 음악 역사를 돌아보는 작품이었다”며 “불평을 엄청 했더니 ‘그래 같이 망하자’면서 박명성 대표님과 작품을 올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창작이여 영원하라”고 소리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승우는 ‘오페라의 유령’으로 남자주연상을 수상했다. 조승우는 “1회 때부터 함께 했는데 상을 한번도 받지 못했다. 그래도 좋았다”며 “뮤지컬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즐기는 축제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게 기쁘고 영광이었는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33년 만에 폐관을 앞둔 극단 학전에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학전은 이날 공로상을 수상했다. 조승우는 “2000년 9월 학전이라는 극단에서 뮤지컬 ‘의형제’로 데뷔했다”며 “그때 많은 것들을 배웠고 아무것도 모르는 스물 한 살에 무대가 주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내겐 배움의 터전이고 집 같은 곳이었다”고 애정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선아는 ‘이프덴’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정선아는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뮤지컬을 오래했지만 복귀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내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걱정도 했다”며 “‘이프덴’이라는 작품을 함께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남자조연상은 ‘렌트’ 김호영, 여자조연상은 ‘이프덴’ 이아름솔이 수상했다. 남녀신인상은 ‘오페라의 유령’ 김주택, ‘인터뷰’ 박새힘이 호명됐다. 뮤지컬 무대에 첫 데뷔한 박보검이 남자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이하 ‘제8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수상작(자) 명단▲대상=‘시스터즈(SheStars!)’ ▲작품상(400석이상)=‘멤피스’ ▲작품상(400석미만)=‘라흐 헤스트’ ▲공로상=학전 ▲여자주연상=정선아(‘이프덴’) ▲남자주연상=조승우(‘오페라의 유령’) ▲여자조연상=이아름솔(‘이프덴’) ▲남자조연상=김호영(‘렌트’) ▲프로듀서상=쇼노트 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멤피스’, ‘이프덴’) ▲안무상=신선호(‘시스터즈’) ▲무대예술상=강국현(음향디자인)(‘멤피스’), 조수현(무대/영상디자인)(‘이프덴’) ▲음악상(오케스트레이션)=구소영(‘이프덴’) ▲음악상(작곡)=문혜성·정혜지(‘라흐 헤스트’) ▲극본상=김한솔(‘라흐 헤스트’) ▲연출상=김태형(‘멤피스’) ▲앙상블상=‘멤피스’ ▲여자신인상=박새힘(‘인터뷰’) ▲남자신인상=김주택(‘오페라의 유령’) ▲아동가족뮤지컬상=‘장수탕 선녀님’ ▲올해의관객상=이수명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5 23:11
산업

83세 백전노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기부' 넘어 '비전'도 제시할까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돌아왔다. 배임·횡령 혐의로 복역했던 그는 지난 광복절에 특별사면된 뒤 보름만에 회장으로 취임하며 그룹의 정상화를 선언했다. 올해 여든셋 백전노장인 이 회장 앞에 쌓인 숙제가 만만치 않다. 임대주택사업으로 사세를 키운 부영주택은 그 사이 적자 전환했고, 그룹은 새로운 먹거리가 없어 방향을 잃었다는 평가다. 백전노장의 숙제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취임식을 갖고 경영 현장에 복귀했다. 오너가 3년만에 복귀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으나 내부 분위기는 상당히 소박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 직원들의 상징과 같은 베이지색 셔츠를 입고, 서울 중구 본사 대강당에 마련된 취임식장에 등장했다. 동시에 자신이 돌아온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했다. 이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때"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 회장이 자신의 경영 공백기 동안 실적이 곤두박질친 부영주택을 일으키겠다는 뜻으로 평가한다.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부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주사인 부영은 지난해 매출 662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부영그룹의 재계 순위도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주력 회사이자 부영그룹의 자산 70%를 갖고 있는 부영주택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부영주택은 서민에게 아파트를 임대한 뒤 기간이 끝나면 아파트를 분양해 대금을 거둬드리는 임대주택 사업으로 '알짜 회사' 소리를 들었다. 부영주택이 그동안 공급한 30만 가구 가운데 23만 가구가 임대아파트일 정도로 치중돼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영주택 매출은 2020년 2조4559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 5565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16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2017년 한때 시공능력평가 순위 12위에 빛났던 부영주택은 지난해 93위로 주저앉았다.현재로서는 부영그룹이 임대주택 사업 외에 다른 혁신적인 먹거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건설업계는 복귀한 이 회장이 사실상 멈춰있던 수도권 개발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노른자'로 불리는 성수동 뚝섬 특별계획구역 4구역(성수동1가)에 추진 중인 부영호텔 사업(49층)과 용산구 아세아아파트 개발 사업이 우선 거론된다. 승계 구도 향방은 이 회장은 지주회사인 부영의 지분 93.79%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 역시 100% 자회사로 사실상 이 회장의 독주 체제다.반면 승계 구도는 불투명하다. 83세 백전노장인 이 회장은 3남 1녀를 뒀으나, 아직 후계자를 구체화하지 않고 있다. 이성훈 부영주택 부사장과 이성욱 부영 전무, 이성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 세 명의 아들도 그룹 전반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다고 알려진다. 막내딸인 이서정 부영주택 전무가 2021년 지주사와 계열사 사내이사를 맡으면서 주목받고 있으나 역시 구체화된 부분이 없다. 현재 이 회장의 복귀는 비교적 순항하는 모양새다. 그 배경에는 이 회장의 기부 릴레이로 인한 효과도 적지 않다. 이 회장은 최근 들어 같은 고향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수천만 원에서 1억원에 달하는 현찰을 수차례 나눠줘 화제가 됐다. 이 회장은 경영일선에 복귀한 뒤에도 순천에 고향 사랑 기부금을 내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중은 배임·횡령 혐의의 이 회장이 보다는 통 크게 돈을 나눠주는 이 회장을 더 기억하는 분위기다.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부영그룹 차원에서 국내외에 기부한 금액은 1조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고향 사람들 및 동창 등에게 기부한 금액 역시 265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이 회장이 현금을 나눠주면서 남긴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픈 것은 의술로도 치유할 수 없는데, 금융서비스는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말은 이른바 '신금융치유론'으로 불렸다. 부영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이 회장이 수령한 배당금은 3062억원이다. 2019~2021년 3년 동안 받은 배당금(122억원)의 26배 수준이다.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현금 기부를 하는 모습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선이 있다"며 "일부에서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 고배당을 받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고 했다. 부영그룹 측은 "그룹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중근 회장의 경영복귀로 그동안 미진했던 사업들이 새로운 활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1941년생, 전라남도 순천 출신▲1983년 부영주택흥산 설립▲1994년 부영 대표이사 회장▲2000년 한국주택협회 회장▲2020년 횡령·배임 혐의 구속▲2023년 8월 특별사면 2023.09.08 07:57
골프일반

윤재인, 2023 신한투자증권 GTOUR MEN’S 2차 대회 우승

골프존이 지난 25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2023 신한투자증권 GTOUR MEN’S’ 2차 대회 결선에서 윤재인이 최종 합계 23언더파(1라운드 11언더파, 2라운드 12언더파)로 1차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고 밝혔다.윤재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만발의 준비를 한만큼 순조롭게 경기 스타트를 끊어냈다.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윤재인만의 담대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의 플레이를 보여줬으며, 2라운드 14번 홀부터 5개 홀에서만 연속 4개의 버디와 이글로 6타를 줄여내며 GTOUR 2차 대회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특히 아직 우승 기록이 없는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예견과는 달리 이번 대회 역시 기존 스크린골프 강자들의 치열한 승부사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 전반에 걸쳐 샷 컨디션이 기존처럼 올라오지 않았지만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경기 컨트롤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간 김민수, 최종 라운드 8번 홀부터 연속 버디로 흐름을 되찾은 장타왕 김홍택이 19언더파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상금왕 이성훈은 1라운드 내내 누구도 막지 못할 플레이로 쾌속 질주를 해 우승의 기대감을 안았지만, 2라운드 12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로 선두를 내주며 아쉽게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최종 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며 GTOUR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준 김현오의 활약도 많은 스크린골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윤재인은 “지난 대회때 다승의 선수를 목표로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연속으로 이번 대회에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며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GTOUR MEN’S 2차 결선은 골프존 투비전 프로 투어모드에서 동원썬밸리CC SUN/VALLEY코스로 치러졌다. 시드권자, 예선통과자, 신인 중 예선통과자 외 상위 4순위 선수, 조직위원회 추천 및 초청 선수 등을 통해 총 64명의 프로가 참가했으며 열띤 승부 끝에 최종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성적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려냈다.이은경 기자 2023.02.26 17:17
산업

[재계 IS리포트] '요즘 이런 기업 또 없습니다'...총수들 부러움 사는 부영그룹 '이중근 1인 체제'

재계 19위인 부영그룹의 지배구조는 대기업집단 중 가장 독특하다. 자산 10조원 이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에 유일하게 상장사가 전무한 구조다. 최근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주주들의 입김도 세지고 있는 추세라 부영그룹의 지배구조는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총수들의 로망’ 1인 체제, 상장사 전무 지배구조 2일 업계에 따르면 상장사가 없고, 총수 지분율이 절대적인 부영그룹이 목소리가 커진 주주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측면에서 ‘총수들의 로망’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 들어 대기업집단들이 지난해 폭락한 주가를 만회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사주 매입과 무상증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을 벼르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부영그룹은 지배구조가 단순하다. 이중근 회장의 ‘1인 체제’로 요약된다. 1941년생인 이 회장은 지주사 부영의 지분율이 93.79%에 달한다. 장남 이성훈 부영주택 부사장이 2.18%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 재단인 우정학원 0.79%, 자사주 3.24%로 구성돼 오너가가 사실상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체제다. 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사 부영이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의 지분 100% 소유하고 있는 구조다. 그리고 부영주택이 계열사 부영환경산업, 부영유통, 오투리조트(이상 100%), 무주덕유산리조트(74.95%), 천원종합개발(99.57%), 인천일보(49.87%) 등의 절대적인 지분을 보유하며 지배하고 있다. 이외 오너가는 동광주택산업, 남광건설산업, 남양개발 등의 지분을 보유하며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원 오너가 지배구조’가 뚜렷한 부영그룹은 비상장사로 정보 공개를 최소화하며 그들만의 경영을 고수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회사 지분을 전부 보유하면서 외부 투자자나 주주들을 신경 쓰지 않고 총수 뜻대로 경영할 수 있는 대기업은 흔치 않다”며 “요즘 같은 주가 급락 시기에는 총수를 비롯해 주주들 모두가 예민한데 그런 면에서 부영그룹은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영은 이중근 회장과 오너가의 지분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상장을 위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현재 경영 승계에 대한 밑그림조차 나온 게 없다. 이 회장이 80세 이상의 고령이라 2세 경영으로 넘어가야 하는 시기지만 여전히 베일에 가려졌다. 부영 측은 여전히 이 회장이 건강에 큰 문제가 없고 정정하다는 입장이다. 장남 이성훈 부사장이 2세 중에 유일하게 지주사 부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2002년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뒤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막내인 이서정 부영주택 전무가 2021년 지주사의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주목을 끌고 있다. 부영에 따르면 이서정 전무가 지주사의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고, 계열사인 동광주택산업, 동광주택, 오투리조트 등의 사내이사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후계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동네북’ 임대·분양 사업 성장, 재계 10위권 뚝심 부영은 임대주택 사업과 분양 등을 발판으로 자산 20조원대 대기업집단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임대주택 23만, 분양 7만 가구 건설하며 업계의 입지를 다졌다. 이중근 회장은 과거 회사를 상장시킨 이력이 있다. 하지만 젊은 시절 건국대 중퇴 후 세워 1976년 상장했던 우진건설사업은 부도가 나면서 성공하지 못했다. 부영의 시초는 1983년 설립한 삼진엔지니어링이다. 이를 통해 임대주택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1993년 회사 이름을 부영으로 변경했다. 이후 부영은 주택과 해외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며 부영주택을 설립했고, 대한전선으로부터 무주덕유산리조트를 인수해 레저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세를 키웠다.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하며 내실 경영을 하고 있지만 부영의 상징적인 사업은 임대주택이다. 임대주택 사업은 정부에서 주도하는 공공 분야의 성격이 짙지만 민간임대 분야에서 부영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도하고 있고, 민간에서는 부영이 임대주택 사업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구조다. 부영은 사업자 공모 등을 통해 토지를 구입하고 임대주택을 건설한 뒤 5~10년 뒤 분양 전환을 통해 수익을 남기고 있다. 서울에는 아직 임대사업이 진행된 게 없고, 지방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위례 신도시에 위례포레스트사랑으로 부영아파트를 10년 임대아파트를 공급하기도 했다. 부영은 ‘사랑으로’라는 한글 이름의 아파트 브랜드를 갖고 있다. 최근 ‘20자 이상’의 길고 복잡한 아파트 이름에 대한 자정 노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랑으로’라는 브랜드는 오히려 돋보이고 있다. 사실 건설업계에서 임대주택 사업은 꺼리는 분야다.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고 입주민의 민원들도 모두 들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언론이나 시민단체 등의 주요 타깃이 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동네북’이 아닐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주택 사업의 경우 대기업 건설업체들이 진출하지 않는 이유가 분명하다”며 “준공 이후 임대기간에도 건설사가 민원 등을 책임을 지는 구조라 까다로운 사업”이라고 말했다. 임대주택 사업은 준공 이후 하자보수 및 관리 등의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부영은 하자보수 관리팀을 권역별로 둬 입주민의 민원에 대응하고 있다. 부영은 코로나19 시기 집값 상승으로 수혜를 입기도 했다. 집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임대주택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부영은 올해도 안정적인 임대주택과 분양 사업을 꾸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부영이 골프장 부지를 기부한 나주혁신도시의 골프장 용도변경과 관련해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부영주택은 소유하고 있던 골프장 부지 40㎡를 한전공대 부지로 무상 기부했다. 나머지 35㎡의 골프장 부지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주거용지 전환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해 땅 기부가 대가성으로 특혜 논란이 일었고, 건설 가구수(용적률)와 관련해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부영 측은 “전남, 나주시, 부영이 3자 합의체를 꾸려 이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오너리스크’로 멈춰선 미래 먹거리 사업 부영은 국내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테마파크, 호텔, 대형병원 등이 미래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 인천 연수구에 테마파크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서울 금천구 대형병원을 짓고 있다. 서울 성수동과 소공동에는 호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부영은 경영 승계와 연결고리가 전망되는 신사업 확대에 심혈을 기울고 있다. 그렇지만 ‘오너리스크’로 인해 미래 먹거리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수장인 이중근 회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 취업제한 규제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2018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 회장의 범행 중 366억5000만원 횡령, 156억9000만원 상당의 배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은 1심이 유죄로 인정한 부분 중 계열사 배임 일부를 무죄로 보고 징역 2년6개월로 형을 낮췄다. 이 과정에서 2018년 2월 구속된 후 20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161일 만에 병보석으로 풀려나 '특혜 보석' 비판을 받기도 했다.이 회장은 2021년 8월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이 됐고, 취업제한 규제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부영 같은 ‘1인 체제’에서 수장의 부재는 치명적이다. 부영의 총수의 강한 경영 드라이브로 성장한 기업인만큼 취업제한 ‘오너리스크’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제동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부영 측에서는 최근 총수의 법적 리스크로 인해 새로운 분야의 신사업 발굴이 사실상 멈춘 상황이고, 기존 사업을 현상 유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영은 나눔경영을 통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부영주택과 동광주택이 병원부지와 450억원대 운영자금을 출자해 2022년 첫 삽을 뜬 우정금천종합병원은 2026년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소공동의 호텔은 착공에 들어갔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인천의 테마파크의 경우 ‘맹꽁이 거주지 이동’ 등 환경적 변수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부영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국내에 집중됐다. 보통 기업이 신사업을 벌이거나 규모를 확대할 때 상장을 통해 자금을 수혈하지만 부영그룹은 이런 움직임이 없다. 자체 자금 운영이나 은행 대출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총수나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높으면 경영적인 측면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장점이 뚜렷하다"며 "상장사가 없는 건 부영만의 문화적 특성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사업이 주류라 외부 투자자금 없이도 경영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 소장은 또 “상장은 선택 사항이지만 보통의 경우 기업들은 상장을 통해 성장을 도모한다”며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가 5조원, 10조원 규모로 드라마틱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3 06:59
골프일반

골프존, 총상금 13억 원 규모 ‘2023시즌 GTOUR’ 정규투어 개막

㈜골프존이 28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2023 신한투자증권 GTOUR 남자대회 1차’ 결선을 시작으로 총상금 13억 원 규모의 2023시즌 GTOUR 남녀 정규투어의 화려한 막을 연다고 25일 밝혔다.올해로 12년째 개최되고 있는 GTOUR는 골프존이 제시한 골프투어의 새로운 모델을 넘어 이제는 골프투어 산업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했으며, 스크린골프투어와 프로 골프투어 간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톡톡히 이어가고 있다. GTOUR의 오랜 흥행에는 스크린골프 업계 1위인 골프존의 우수한 기술력을 빠트릴 수 없다. 대회는 필드와 한층 유사해진 대회 환경을 구현하는 투비전 프로(TWOVISION PRO) 투어모드로 진행되며, 타석부와 타격부의 분리 및 실제 골프 코스와 유사한 100여 개 이상의 경사면을 표현해주는 듀얼 플레이트를 적용해 보다 실감나는 스크린골프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골프존은 GTOUR를 통해 필드 투어 비시즌인 하계, 동계에도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해 왔으며, 더 나아가 지난 11월에는 스크린과 연계한 ‘KPGA 골프존-도레이 오픈’ 필드 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골프산업의 발전에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모든 경기를 스크린골프존 채널과 네이버, 다음 스포츠 및 유튜브 골프존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2023 시즌부터는 SPOTV채널 TV, OTT 서비스를 통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 8개국에 글로벌 송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GTOUR 웹사이트를 론칭해 대회 토너먼트부터 선수 정보, 역대 기록, 사진·영상, 이벤트 등 GTOUR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을 더욱더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대회 생중계 영상과 리더보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을 마련해 스크린골프 대회 관람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으며, 새롭게 단장한 GTOUR 웹사이트는 골프존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총상금 7000만 원과 우승 상금 1500만 원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GTOUR 1차 결선에는 2022시즌 GTOUR 대상 포인트 상위 5명, 전 시즌 우승자를 비롯한 예선 상위 60명과 신인 중 예선 통과자 외 상위 4명, 경기위원회가 선정한 초청 선수까지 최대 68명의 프로가 출전한다. 1라운드 종료 후 컷오프 방식을 적용해 통해 2라운드 진출 인원 40명을 선발하며, 이들은 시즌 개막과 함께 치열한 플레이를 통해 GTOUR의 새 시즌을 기다린 스크린 골프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예정이다. 대회 코스는 가상 골프장인 GTOUR 밸리 코스로 치러지며 2라운드 4인 플레이 방식으로 36홀 스트로크 성적을 합산해 가린다.대회 관전 포인트로는 2022 시즌 대상 수상자 금동호와 마지막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역전으로 대상을 양보하고 상금왕을 차지한 이성훈의 팽팽한 대결이 기대된다. 또 지난 10월 신한투자증권 KPGA 코리안투어와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필드와 스크린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수와 GTOUR 개인 통산 10승 기록을 보유한 김홍택 등 쟁쟁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의 박빙의 경기가 예상되며, 대망의 시즌 첫 우승의 영광이 어떤 선수에게 돌아갈지 주목된다.한편, ‘2023 GTOUR 남자 1차 대회’는 신한투자증권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던롭스포츠코리아, 골프버디, 롤링롤라이가 서브 후원에 나선다. 대회는 경기 당일 스크린골프존 채널과 네이버 스포츠, 다음 스포츠, 골프존 유튜브 채널을 통해 1라운드는 9시, 2라운드는 13시 30분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3.01.25 10:05
스포츠일반

한국 태권도, 8년 만의 세계청소년선수권 남녀 동반 종합우승

한국 남녀 청소년 태권도가 8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끝난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홍효림(여자부 68㎏급·강원체고)이 베리사즈 안델라(몬테네그로)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국환(남자부 +78㎏급·한성고)과 정수지(여자부 +68㎏급·충북체고)는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14년 대만 타이베이 대회 후 8년 만에 남녀부 동반 종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는 10개 체급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챙겨 이란(금4)을 제쳤다. 직전 열린 2018년 튀니지 함마메트 대회에서 이란에 내줬던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2016년 캐나다 버나비 대회 후 6년 만이자 통산 11번째 종합우승이다. 4년 전 종합 3위에 자리했던 여자부는 이번 대회 10개 체급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얻어 이란(금2, 은2)을 꺾고 8년 만이자 통산 11번째 종합우승을 일궜다. 여자부는 199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2014년 대회까지 10연패를 달성해 ‘태권도 종주국’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2016년 대회부터 2회 연속 종합우승을 놓쳤다. 대표팀은 지난 2018년 함마메트 대회에서 남녀부에서 금메달 1개씩만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각각 5개의 금메달을 획득, 다시 정상에 올라서 더 의미 있다. 이성훈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전무이사는 “4년 전 참패한 뒤 ‘청소년의 미래’라는 모토로 청소년 국가대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것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전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만 15세부터 만 17세의 남녀 태권도 유망주들이 10체급으로 치르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90개국에서 81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 중 3명은 WT 난민팀으로 출전했다. 한국은 남녀 10체급에서 총 20명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 남녀 최우수선수(MVP)는 남자부 78㎏급 금메달리스트 한국의 이인혁(다사고)과 여자부 +68㎏급 우승자 수드 야렌 우준카브다르(튀르키예)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지도상은 남녀부 종합우승을 일군 한국의 김경남 코치(관악고)와 고석화 코치(대전체고)가 받았다. 2024년 열리는 다음 대회 개최지는 내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릴 WT 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ialy.co.kr 2022.08.08 18:26
생활/문화

액토즈소프트, 난치병 아동 위한 ‘위시데이’ 진행

액토즈소프트은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함께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위시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VSG 아레나에서 진행한 ‘위시데이’ 행사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동의 ‘유명 크리에이터 뽁구BBok TV와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서 마련했다. 액토즈소프트도 동참하기 위해 장소를 제공했다. 이 소식을 들은 유명 크리에이터 뽁구, 김수현 아나운서, 이성훈 캐스터가 출연을 승낙해 ‘뽁구BBok TV와 함께하는 미니 게임 대회’ 콘셉트로 행사가 진행됐다. 실제 e스포츠 경기와 같이 선수 소개, 인터뷰, e스포츠 경기, 포토 타임 등을 진행해 아동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또 유명 크리에이터 뽁구와 보다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미니 게임을 마련하고,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0.26 18:33
스포츠일반

G투어 7차대회 결선 오늘 밤 11시 방송

스크린골프대회 ‘2019 삼성증권 GTOUR 7차 대회’ 결선이 지난 10월 20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개최됐다.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500만 원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72명(시드권자,예선통과자, 추천, 초청)의 참가자가 3인 1조로 하루에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성적을 합산해 우승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코스는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CC(VICTORY, CHALLENGE)로 치러졌다.이번 GTOUR 7차 대회 결선에는 지난 GTOUR 6차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금동호의 연승 도전과 우승의 문턱을 매번 넘지 못하는 이성훈의 우승 달성 여부가 기대를 모은다. 금동호는 지난 6차 대회에서 1라운드 16번과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반면 이성훈은 1라운드 2언더파, 2라운드 9언더파를 기록하며 금동호를 추격했으나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이와 함께 지난 9월 초에 열린 골든블루 위너스컵 혼성 3차 대회에서 스크린 여제 정선아와 한 팀을 이루어 우승을 차지한 순범준, GTOUR 5차 대회 우승자 김민수, GTOUR 대표 장타자 김홍택, 스크린 왕자 최민욱 등 쟁쟁한 실력자들 역시 참가해 더욱 치열한 우승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신흥 강자들이 등장하고 있어 이번 GTOUR 7차 대회에서는 어떤 선수가 신흥 강자로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9 삼성증권 GTOUR 7차 대회’ 결선은 11일 오후 11시, 골프전문채널 JTBC골프에서 방송된다./JTBC골프 편성팀 2019.11.11 08:38
스포츠일반

'2019 삼성증권 GTOUR 5차 대회' 치열했던 우승 공방

스크린골프대회 GTOUR ‘2019 삼성증권 GTOUR 5차 대회’ 결선이 지난 8월 25일(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개최됐다.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500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72명(시드권자, 예선통과자, 추천, 초청)의 참가자가 3인 1조로 컷 오프 없이 1,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성적을 합산해 우승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코스는 코스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아 선수들의 정교한 공략이 필요한 골프존 가상 골프장인 마스터즈 클럽 L PRO(인, 아웃)로 치러졌다.이번 삼성증권 GTOUR 4차 대회 결선에는 지난 GTOUR 4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타자 김홍택이 연승에 도전하는 것이 가장 큰 화제다. 김홍택은 지난 대회 1,2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와 이글을 기록하는 등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지난 4차 대회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하며 아쉽게 김홍택에게 우승 자리를 내줬던 스크린 왕자 최민욱, 아마추어 무대를 접수하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지난 4차 대회에서 최민욱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한 이성훈이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또한 지난 1차 대회 우승자 염돈웅, 개인 통산 두 자릿수 우승 달성을 노리는 김민수 등 쟁쟁한 실력자들도 참가해 더욱 치열한 우승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9 삼성증권 GTOUR 5차 대회’ 결선은 17일 화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 30분에, 골프전문채널 JTBC GOLF(대표이사 홍성완)에서 방송된다./JTBC골프 편성팀 2019.09.17 06:00
연예

'미스트롯' 정다경, 소속사에 계약해지 내용증명…대표 "싸우겠다"

'미스트롯' 출신 정다경이 소속사와 분쟁 중이다.정다경 소속사 J엔터테인먼트 (쏘팩토리) 이성훈 대표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다경으로부터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거마비 50만 원을 받아놓고 정산을 안 해줬다, 정산서를 보내지 않았다, 연습 및 관리를 안 해줬다, 그리고 J엔터테인먼트에서 쏘팩토리로 계약을 옮긴 것이 잘못됐다고"라는 이유로 정다경은 해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패 이 대표는 "너무 억울하다. 다경이가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 항목마다의 답변을 보냈으나 제대로된 답변서 하나없이 그 회사에서 제게로 지급정지 요청을 했다. 제가 투자해서 제작하고 키우고 서포트해서 서로가 함께 동반 성장하고자한 바램과 정당한 보상이 부당한건가. 정당한 수입을 받고자 하는 게 죄인가"라면서 "하늘을 우러러 단 하나의 부분에서도 결격사유를 인정할 수 없으며 그에 따라 설사 제가 피해를 본다 할지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강조했다.최근 정다경을 비롯한 강다니엘, 사무엘, 라이관린 등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의 내용증명이 잇따르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나온 계약서로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리한 건 소속사이고 그걸 아티스트들은 악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오디션프로에 소속 가수를 보내시는 소속사 관계자분들 저처럼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정다경은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해 최종 4위에 올랐다.다음은 이대표 글 전문안녕하세요. 저는 J 엔터테인먼트, 쏘팩토리의 대표 이성훈입니다. TV조선 미스 트롯에서 4등 한 정다경의 대표입니다. 우선 이런 글을 쓰게 되어 너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내일은 미스 트롯을 제작해 주시고 저희를 높게 평가해 주신 TV조선 관계자 여러분과 제작사, 그리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저는 10년 넘게 매니저를 업으로 살면서 매니져로서의 본분을 다하며 성실히 살아왔습니다. 제가 손해를 보면 손해를 봤지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신념으로 살아왔고, 지금까지 큰 문제나 사고 없이 지내 왔습니다.하지만 최근 1년 안의 일들은 정말 저에게 매니저라는 직업, 엔터테인먼트의 종사한다는 것에 대한 후회를 들게 하였습니다.정다경! 미스 트롯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4등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며 인지도에서 급상승을 하였습니다.TV조선 미스트롯과 출연계약 시 5등 안에 들면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와의 1년 6개월간의 매니지먼트 위탁계약을 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5월 3일부로 그 회사의 주관 아래 움직이고 있습니다.정다경은 처음에 콘서트 진행업체의 소속 가수로서 이소연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였습니다. 1년이 지나도록 앨범을 못 내고 연습생으로서 아프리카 방송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정다경에게 곡을 줬던 작곡가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첫 만남에 누구보다 열심히 할 의지와 저를 믿고 함께할 의향과 눈빛을 보왔기에 정다경을 믿고 저의 시간과노력 그리고 금전적 투자를 결정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연습생으로 지내던 전 회사와 정리 후 다경이의 어머님과 함께 당시는 법인회사 쏘팩토리의 사업자가 나오기 전이었기에 J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계약서가 궁금하시다고 하여 공식 계약서는 한국연예제작자 협회 홈페이지 가시면 자료실에서 받아보실 수 있다고 설명드렸고 두세 차례 안내까지 드렸으며 만나서 작성할 때에도 다시 한번 보시고 궁금하신 부분은 다시 설명까지 드렸었습니다. 그리고 이소연이라는 이름을 바꾸고 싶다고 해서 제가 직접 잘 아는 철학관에 부탁해서 작명한 이름이 다경입니다.그리고 그 작곡가의 곡으로 데뷔 앨범 녹음이 들어갔고 오랜 전통이 있는 서울 스튜디오에서 기타, 코러스, 아코디언까지 실제 연주자의 연주로 녹음을 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앨범이 나온 후 데뷔 무대를 공개방송 무대로 섰으며, 무대를 설 수만 있다면 보내서 무대 경험을 쌓거나 다른 공개방송이나 조그마한 행사에 개런티가 없더라도 무대가 있다면 무조건 세우는 데 주력했었습니다. 공개방송은 개런티 없는 무대가 대부분이었으며, 그럼에도 안무팀을 4명을 세웠으며, 작은 무대에서는 2명을 세우면서 무대를 채워주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장의 돈을 벌기보단 다경이의 인지도나 무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30만 원 개런티의 행사라도 안무팀 2명을 세우고 50만 원의 무대면 4명을 세우고 개런티가 없다고 해도 무대가 좋으면 안무팀을 세우는 등 지금 당장의 수익이 아닌 다경이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어 투자를 했습니다.저희는 큰 회사는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경이를 비롯해 신인가수들의 숙제가 무대에서의 멘트가 약하다는 부분이 있어서 고민 끝에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였고 매우 좋은 경험을 하였으며, 선곡, 멘트등 현장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버스킹 때마다 매번 발전기를 빌리러 다니고 짐 옮기고 설치하고 철수하고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즐기면서 다경이가 성장하는 모습에 피로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그러다가 앨범을 내야겠다 생각이 되어 준비 중에 미스트롯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왔고 앨범 시기를 미루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도되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걱정 반 기대반으로 첫 무대 전날까지 잠을 설칠 정도였습니다. 첫 무대 후 로비에서 대기하던 중 다른 매니저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통과했다고 만점으로 통과했다고.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2일 동안 잠도 못 잔 것을 잊을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하지만 기쁨도 잠시였습니다. 회차가 거듭되면서 주변 매니저들로부터 안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내부의 이야기들로 이상하게 포장이 되어 저희가 나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고, 다경이가 변호사를 알아보고 있다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소속사를 알아보고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를 시켜달라고도 하고 있다고요. 그러면서 다른 회사들로부터 소속되어 있는지에 대한 문의도 들어왔었습니다. 그리고 다경이를 소개해주었던 작곡가로부터 다른 데서 들리던 이야기를 똑같이 들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들리면서도 저는 계속 아니겠지라고만 생각하며 3번째 4번째 그리고 다음 무대들만 생각하며 경연을 진행해갔었습니다. 바보처럼 말이죠.그리고 몇 주 전 다경이에게서 내용증명이 왔습니다. 소속 해지 요청에 대한 내용이더군요. 내용인즉 거마비 50만 원을 받아놓고 정산을 안 해줬다, 정산서를 보내지 않았다, 연습 및 관리를 안 해줬다, 그리고 J 엔터테인먼트에서 서 팩토리로 계약을 옮긴 것이 잘못되었다며.. 내용증명을 받기 며칠 전까지 웃으면서 저에게 뭐해주세요. 이것도 해주세요. 알고 보니 그때 이미 계약 해지 요청 서류 발송을 한 이후였고, 바빠서 사무실에 못 들어가 못 받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제가 우스워 보였을까요? 얼마나 재미있었을까요... 내용증명 보내놓고 제가 일하는 걸 보면서 말이죠.못 받은 걸 알고 다경이 어머님이 전화 오셔서 보냈다고 미리 말씀 못 드렸다고, 그리고 저와의 대화는 어찌도 그리 다 잊으셨는지 이미 이야기했던 걸 안 했다고 본인은 잘 몰라서 계약서를 썼다고, 참 어이없어서 바로 우체국으로 받으러 가서 받았습니다. 사실 전부터 이야기는 계속 듣고 있었지만 아닐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냥 너무 어이없고 황당할 따름입니다. 얼마 전 다경이와 통화를 했는데 열심히 한 죄밖에 없는 제가 을이 되었고 어이없게 소속 해지를 요청한 다경이가 갑이 되어 제가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고 하더군요. 합의를 보자고 하길래 “나는 합의 볼 생각 없다. 내가 잘못한 것도 없고 그냥 열심히 한 거밖에 없다.” 그랬더니 좋게 합의하자고 하며 말도 안 되는 금액을 제시하던군요 저를 이래도 쓰레기로 만들 것이고 저래도 쓰레기로 만들 텐데 내가 왜 합의를 하겠습니까? “그냥 계약서대로 하겠다.” 했습니다.어찌 됐든 제가 끝까지 소송을 가고 언론에 기사가 나가고 제가 이렇게 입장 표명을 하게 되면 저도 큰 손해를 보겠지요 이 글로 인해 저에게는 불이익이 올 수도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다경이가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 항목마다의 답변을 보냈으나 제대로된 답변서 하나없이 그 회사에서 제게로 지급정지 요청을 했더군요. 제가 투자해서 제작하고 키우고 서포트해서 서로가 함께 동반 성장하고자한 바램과 정당한 보상이 부당한건가요 저의 정당한 수입을 받고자 하는 게 죄인가요? 투자를 해서 안되면 모두 제가 떠안아야 하지만 잘 돼서 수입이 발생되는데 제가 그것을 계약한 데로 원한다면 그게 잘못된 건가요? 아니면 그 돈을 주기 아까워서 이 핑계 저 핑계 만들어서 저와의 소속 해지를 요청하는 게 잘못된 건가요?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섭섭한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하늘을 우러러 단 하나의 부분에서도 결격사유를 인정할 수 없으며 그에 따라 설사 제가 피해를 본다 할지라도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법상 아티스트 위주로 되어있습니다. 옛날 엔터테인먼트들의 부당한 계약서 때문에 그렇다지만 지금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나온 계약서로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리한 건 소속사이고 그걸 아티스트들은 악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마지막으로 오디션프로에 소속 가수를 보내시는 소속사 관계자분들 저처럼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없이 착하던 가수가 갑자기 등에 칼을 꼿을수도 있으니까요. 정말 피눈물이 납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7.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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