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63건
자동차

곽재선 회장 선봉에 선 KGM, 튀르키예서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신시장 개척 및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튀르키예에서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곽재선 KGM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진행된 이번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 행사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신년 첫 행보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유럽 27개국 기자단을 비롯해 대리점 대표, 마케팅 담당자 등 예년 수준의 2배가 넘는 1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특별한 관심을 이끌었다.특히 이번 행사는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 수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토레스 EVX 시승 행사와 함께 곽재선 회장이 유럽 20개 이상 매체들과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KGM의 브랜드와 신제품 개발 계획 그리고 수출 전략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곽 회장이 직접 주요 대리점을 방문해 공동마케팅 전략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곽재선 회장은 "KGM은 지난해 수출 5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는 토레스 EVX가 글로벌 시장 공략의 선봉장이 될 것이다”며 “특히 토레스 EVX는 KGM이 유럽에 론칭하는 첫 전기차인 동시에 KGM이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모델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곽 회장은 “유럽은 KGM 수출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시장이자 2022년 대비 20% 이상 판매가 증가한 성장시장으로 3월부터 본격적으로 토레스 EVX 판매가 시작되면 토레스 뒤를 이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특히, KGM은 올해 지난해 보다 50% 이상 성장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신차 론칭 확대와 기존 제품 라인업 강화는 물론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와 그리스,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 및 KD 사업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론칭 행사는 토레스 EVX 제품 설명 및 시승뿐 아니라 곽재선 회장 기자 간담회 및 인터뷰, KGM의 브랜드 전략 및 계획 발표, 국가별 마케팅 전략 공유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해 진행했다.시승코스는 토레스 EVX의 완벽한 주행 성능 체험은 물론 상품성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도록 이스탄불에 위치한 타라비야 호텔에서 까사 라반다 호텔까지 왕복 180여 km의 국도와 고속도로 구간 등 다채롭게 구성하였다.시승행사에 참가한 기자단은 “시내 도심에서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줬는데, 고속도로에서는 파워풀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토레스 EVX는 차별화된 정통 SUV 스타일은 물론 묵직한 힘과 지치지 않는 가속감에 정숙성은 물론 강력한 힘까지 갖췄다”며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토레스 EVX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선적을 시작했으며, 이번 시승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유럽 등 글로벌 현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또한, 글로벌 현지 판매대리점과의 공동마케팅은 물론 KGM 브랜드 각인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등 시장 대응 역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6 16:06
해외축구

“맨유의 루저” 장갑 패대기+좌절…778억 투자→‘황당 골’ 먹혀 UCL 탈락 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가 또 한 번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맨유는 3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알리 사미 옌 스포르 콤플락시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조별리그 1승 1무 3패를 거둔 맨유는 A조 최하위다. 바이에른 뮌헨(승점 13)이 1위로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맨유(승점 4)는 갈라타사라이, 코펜하겐(이상 승점 5)과 16강 티켓을 두고 사투를 벌일 전망이다. 다만 맨유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가 뮌헨이라는 것은 악재다.사실 갈라타사라이만 잡았더라면 UCL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 있었다. 그러나 맨유는 골키퍼 오나나의 실책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최종전에 임하게 됐다.출발은 좋았다. 맨유는 경기 시작 20분이 지나기도 전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연속 골로 앞서갔다. 전반 29분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하킴 지예흐에게 프리킥 골을 내줬을 때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후반 10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가 골 맛을 보며 맨유가 3-1로 앞섰기 때문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승리가 유력한 분위기였지만, 오나나가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17분 상대 키커 지예흐가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처리한 볼을 오나나가 제대로 막지 못했다. 볼이 막기 좋게 오나나 몸쪽으로 향했는데, 팔로 잘못 쳐냈고 볼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직접 슈팅도 아니었다. 각도가 그리 좋지 않고 거리가 있었던 만큼, 지예흐가 처리한 볼 궤적은 동료들을 겨냥해 날아갔다. 그마저도 잘못 날아가 오나나 쪽으로 향한 것으로 보이는데, 처리를 못 한 것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경기 후 “경기의 위너”로 해리 매과이어, 페르난데스, 가르나초를 꼽았다. “루저”로는 오나나와 소피앙 암라바트가 꼽혔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맨유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오나나가 상심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나온다”고 조명했다. 영상 속 오나나는 골키퍼 장갑을 벗어 그라운드에 패대기쳤다. 유니폼에 잠시 얼굴을 묻는 등 좌절감을 표출했다. 올 시즌 이적료 5500만 유로(778억원)를 기록한 오나나는 시즌 초반부터 잦은 실수로 도마 위에 올랐다. 잡음이 다소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또 한 번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경기 후 에릭 턴 하흐 맨유 감독은 “우리는 함께 이기고 진다. 그(오나나)는 괜찮다. 그것(실수)은 개인에 관한 것이 아니다”며 감쌌다.김희웅 기자 2023.11.30 12:51
해외축구

GK 황당 실수에 레전드 '맹비난'…맨유, 챔스 꼴찌 탈출 실패 '16강 좌절 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좌절 위기에 몰렸다. 최종전을 반드시 이겨야 UEFA 유로파리그 출전이라도 노릴 수 있는데, 하필이면 마지막 경기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다. 골문을 지킨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연이은 실수가 화근이 됐다.맨유는 3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글로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6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3-3으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조별리그 5경기에서 승점 4(1승 1무 3패)에 획득에 그치며 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5경기에서 무려 14실점을 허용하며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13)과 격차는 9점이나 나고, 2위 코펜하겐(덴마크), 3위 갈라타사라이와는 1점 차다.맨유의 16강 가능성도 험난해졌다. 맨유는 다음 달 13일 바이에른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여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을 반드시 잡아야 하고, 같은 시각 열리는 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전에서 무승부 결과가 나와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못 이기면 16강은 무산되고, 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전 승패가 갈려도 조별리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지난 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그나마 조 3위를 통한 UEFA 유로파리그 출전을 노려볼 수 있지만, 이마저도 까다로운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거두고, 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전에서 승패가 갈리면 3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경우에 따라선 승자승과 득실차, 다득점 등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최전방에 나서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누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소피앙 암라바트와 스콧 맥토미니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루크 쇼와 빅토르 린델뢰프,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비사카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오나나.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거센 공세에 밀렸다. 하킴 지예흐와 루카스 토레이라, 드리스 메르텐스의 슈팅이 잇따라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맨유도 최전방 공격수 호일룬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초반 위기를 넘긴 맨유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패스가 전개됐고,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 비어있던 가르나초에게 패스를 건넸다. 가르나초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앞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화제가 됐던 가르나초는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이후 맨유는 또다시 3연속 슈팅을 허용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맨유는 전반 18분 추가골을 통해 상대 기세를 꺾었다. 쇼의 패스를 받은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아크 왼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맨유가 이른 시간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이에 질세라 갈라타사라이도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전반 29분 지예흐의 왼발 프리킥 골이 터졌다. 수비벽에 함께 서 있던 갈라타사라이 선수가 프리킥 순간 틈을 만들어줬고, 지예흐는 그 틈으로 정확한 슈팅을 연결했다. 오나나 골키퍼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동점골을 위한 갈라타사라이, 추가골을 노린 맨유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갈라타사라이는 지예흐와 윌프리드 자하의 슈팅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맨유 역시 맥토미니와 가르나초의 슈팅이 무산됐다. 결국 전반은 맨유가 앞선 채 마쳤다. 맨유의 전반 점유율은 42%, 슈팅 수는 5-9 열세였지만 정작 스코어는 2-1로 앞섰다.후반 8분 가르나초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맨유가 후반 10분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완비사카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맥토미니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맨유의 3-1 리드.그러나 이번에도 추가골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맥토미니 추가골 이후 7분 만에 다시 만회골을 실점했다. 이번에도 프리킥 실점이었다. 지예흐의 프리킥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찬 지예흐의 왼발 프리킥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킥은 오나나 골키퍼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문전에서 헤더로 걷어내려던 앙토니 마르시알이 머리로 맞지 않은 데다, 오나나 골키퍼도 제대로 공을 쳐내지 못했다.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맨유는 1골 차 리드마저 지키지 못한 채 또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6분이었다. 지예흐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케렘 아크튀르코글루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오나나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슈팅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3-1로 앞서던 맨유의 리드는 순식간에 3-3이 됐다.기세가 오른 갈라타사라이는 세르지우 올리베이라의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노렸다. 맨유 역시 가르나초와 맥토미니 등의 슈팅을 앞세워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파쿤도 펠레스트리와 브루누 페르난데스 등도 가세해 연신 갈라타사라이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끝내 균형을 깨트리진 못했다. 갈라타사라이 역시 역전골까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이날 맨유는 볼 점유율에선 42%로 밀렸지만 슈팅 수에선 오히려 17-16으로 앞섰다. 특히 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슈팅 17개 가운데 골문 안쪽으로 향한 건 단 4개에 그쳤다. 패스 횟수는 상대보다 100개 넘게 적은 234개, 성공률은 76%에 불과했다. 현지 평가는 골문을 지킨 오나나를 향한 혹평으로 이어졌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이날 프리킥 상황에서 2차례나 허망한 실점을 허용한 오나나에게 10점 만점에 평점 2점을 매겼다. 1골·1도움을 기록한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가르나초가 8점의 평점을 받았고, 나머지 선수들도 6점 이상의 평점을 받았다. 오나나 골키퍼는 폿몹 평점에서도 4.8점, 후스코어드 평점에서도 5.2점에 각각 그쳤다. 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이었다.구단 레전드 출신인 폴 스콜스는 “오나나의 치명적인 실수가 또 나왔다.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골키퍼인데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단순한 세이브조차 어려워 보인다. 사실 이날 맨유의 3실점 모두 오나나 골키퍼의 책임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이기고 있던 경기를 놓쳤다. 승점 3을 획득했어야 할 경기다. 앞서 다른 경기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경기 방식에는 만족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수비가 불안했기 때문에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 결국엔 내 책임이다. 그래도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가야 하는 방향도 잘 알고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팀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비판 여론이 거센 오나나 골키퍼는 텐 하흐 감독이 직접 감쌌다. 그는 “(실점 장면들을) 개인적인 문제만으로 볼 수는 없다. 물론 개인의 실수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게 축구고, 이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지만 결국에는 팀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1-3 열세에도 기어코 3-3 무승부를 만든 오칸 부루크 갈라타사라이 감독은 “우리는 58%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고 득점 기회도 더 많이 만들었다. 사실 3골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할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성공한 팀이지만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6골(홈&원정)을 넣었다. 이길 수도 있었으나 무승부도 나쁜 결과는 아니다. 행복하게 경기장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11.30 10:54
해외축구

‘또 선발 예상’…쉴 틈 없는 김민재, UCL서 첫 무실점 가능할까

‘철기둥’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한번 예상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뮌헨 입성 후 4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둔 그가 첫 무실점 경기에 도전한다.뮌헨은 오는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와 격돌한다. 뮌헨은 A조 첫 3경기 전승을 질주해 1위(승점 9)다. 만약 이날 조 2위 갈라타사라이(승점 4)를 꺾는다면 조기에 UCL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한편 경기를 하루 앞두고 독일 현지 매체 빌트는 뮌헨과 갈라타사라이전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매체는 뮌헨이 4-2-3-1 전형으로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 해리 케인이 전방에 배치됐고,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킹슬리 코망이 2선에 이름을 올렸다. 3선은 조슈아 키미히·레온 고레츠카다. 백4는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드 라이머,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낄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5일 끝난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 나선 11명과 비교하면 한 자리만 바뀌었다. 감기 증상으로 빠진 키미히가 들어가고,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빠졌다. 김민재의 출격 가능성은 이번에도 높다. 이미 뮌헨의 공식전 16경기 중 15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경기당 출전 시간이 약 84분에 달한다. 현재 뮌헨에 마땅한 백업 수비수가 없어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위안인 점은 우파메카노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마테이스 더 리흐트 역시 1군 명단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한편 김민재가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다시 한번 웃을 수 있을지, 그리고 직전 만남에서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갈라타사라이 팬들은 열성적이기로 손꼽힌다. 지난달 25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뮌헨의 경기 당시, 시작부터 홈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중계를 통해서도 전해졌다. 갈라타사라이는 시작부터 강한 압박으로 뮌헨을 고전하게 했고, 이 과정에서 김민재를 비롯해 원정팀의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뮌헨은 후반전 케인의 1골 1도움 활약 덕에 3-1로 이겼지만, 다시 한번 실점을 허용한 것이 옥의 티였다.당시 전반 30분 상대의 크로스가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향했는데, 김민재와 키미히가 번갈아 충돌했다. 주심은 페널티킥(PK) 판정을 내렸다. 김민재의 경합보다는, 키미히의 깊은 태클이 원인이 됐다. 결국 뮌헨은 UCL 3경기 연속 실점을 내줬다. 뮌헨은 조별리그 3경기 동안 9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토너먼트에선 실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데, 뮌헨이 4번째 조별리그 경기에서 첫 ‘클린시트’를 이뤄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11.08 17:39
국가대표

‘유럽파 단 1명’ 중국, 한국전 등 월드컵 예선 대표팀 명단 발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월드컵 예선 격돌을 앞둔 중국 대표팀의 명단이 공개됐다. 유럽파는 단 한 명, 나머지는 모두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들로 구성됐다.중국축구협회는 7일(한국시간) 24명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은 오는 9일 전지훈련을 시작한 뒤 16일 오후 9시 30분 태국(원정), 21일 오후 9시 한국과 예선 C조 1, 2차전을 차례로 치른다.세르비아 국적의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우레이(상하이 포트)와 주장 우시(상하이 선화) 등 베테랑들을 소집했다. 지난달 베트남·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명단과 비교하면 베테랑 장린펑(상하이 포트)을 비롯해 장위닝(베이징 궈안) 린량밍(다롄 프로) 류빈빈(산둥 타이산) 등이 대거 대표팀에 복귀한 게 눈에 띈다.24명 가운데 유럽파는 2000년생 센터백 우샤오총이 유일하다. 이번 시즌엔 튀르키예 2부 리그 겐츨레르비를리이 SK 소속으로 뛰며 리그 7경기(선발 6경기)에 출전 중이다. 원소속팀은 1부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다. 시에웨이준(톈진 진먼 타이거) 장셩롱(상하이선화) 가오톈이(베이징 궈안) 등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했다.중국은 예선 C조 팀들 가운데 FIFA 랭킹은 한국(24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79위 팀이다. 그 뒤를 태국(112위)과 싱가포르(155위)가 잇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압도적인 1강으로 꼽히고, 중국과 태국이 2위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진출권이 걸린 3차 예선에 나설 수 있다. 중국축구 역사상 월드컵에 나선 건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을 치르지 않았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유일하다.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은 오는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역대전적에선 최근 3연승 포함 한국이 22승 12무 2패로 압도적인 강세다. A매치 맞대결은 지난해 7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0 완승 이후 1년 4개월 만인데, 당시엔 유럽파 없이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이 꾸려졌다.유럽파까지 모두 소집돼 치르는 건 2019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마지막인데, 당시 한국은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선제골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클린스만호 핵심 자원들도 당시 경기에 선발로 나서 완승을 경험했던 기억이 있다.▲소속팀별 중국 축구대표팀 명단(24명)- 산둥 타이산 : 왕달레이, 류빈빈, 류양, 천푸- 상하이 포트 : 우레이, 장린펑, 옌쥔링, 장광타이- 베이징 궈안 : 장위닝, 리레이, 리커, 가오톈이- 상하이 선화 : 우시, 다이위준, 주천제, 장셩롱- 우한 산전 : 류덴줘, 웨이스하오, 시에펑페이- 톈진 진먼 타이거 : 시에웨이준- 허난 FC : 왕샹위안- 다롄 프로 : 린량밍- 창춘 야타이 : 탄롱- 겐츨레르비를리이(튀르키예) : 우샤오총김명석 기자 2023.11.07 19:18
해외축구

“KIM답지 않았다” 흔들린 45분, 하지만 돌아온 안정감

‘괴물’ 김민재의 첫 45분은 힘겨웠다. 열성적이기로 소문난 튀르키예 팬들은 경기 내내 야유를 날렸다. 장거리 비행과 연이은 출전에 겹친 탓인지 그답지 않은 실수를 범하며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후반전 다시 경기력을 되찾았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5일 오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공격수 킹슬리 코망(프랑스) 해리 케인(잉글랜드) 자말 무시알라(독일)가 차례로 골 맛을 봤다. 갈라타사라이는 페널티킥(PK)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첫 70분은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열성적인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갈라타사라이는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갈라타사라이의 흐름이 꺾인 건 김민재의 수비에서 시작됐다. 그는 박스 안으로 향하는 패스를 차단한 뒤, 파트너인 데 리흐트에게 공을 건넸다. 데 리흐트는 허를 찌르는 스루패스로 팀의 역습을 이끌었다. 이는 르로이 사네를 거쳐 전반 8분 코망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김민재 쪽에서 균열이 나기도 했다. 실점 직후 갈라타사라이 케렘 아크튀르크올루가 김민재 앞에서 과감한 바이시클 킥을 시도해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의 선방이 빛난 장면이었다. 이어 측면을 노린 갈라타사라이가 결국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슈아 키미히와 김민재가 저지하려다 파울을 범했다. 키미히의 깊은 태클로 인해 PK 판정이 내려졌다. 키커로 나선 마우로 이카르디는 파넨카(살짝 띄우듯이 차는 슛)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이후에도 갈라타사라이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김민재는 전반 32분 아크튀르크올루의 침투를 저지하면서 머리로 패스하려다 오히려 공을 내줬다. 실점 위기에서 다시 한번 울라이히의 선방이 빛났다.후반전 김민재는 다시 제 모습을 되찾았다. 갈라타사라이가 연이어 크로스 공격을 시도했으나, 모두 김민재와 데 리흐트가 차단했다. 뮌헨이 점점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케인·무시알라가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승기를 잡았다.김민재는 이날을 포함해 뮌헨의 공식전 9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클리어링 2회·슈팅 블록 2회·가로채기 2회·태클 2회·볼 경합 성공 4회·드리블 돌파 허용 0회를 기록했다. 매체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먼저 독일 매체 빌트는 평점 3을 부여하면서 “견고했으며, 전체적으로 좋았다. 이스탄불 최고의 수비수였다”라고 평했다. 빌트의 평점은 낮을 수록 좋은데, 김민재는 마즈라위, 데 리흐트와 함께 3점을 받았다. 데이비스는 4점으로 최하였고, 울라이히는 2점으로 수비진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영국 매체 90min은 “엉성한 경기력이었다. 최고의 모습에 근접하지 못했다”라고 혹평하며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인 5를 줬다. 김우중 기자 2023.10.26 06:15
해외축구

‘케인 1골 1도움 맹활약’ 뮌헨, 갈라타사라이에 3-1 승리…김민재 또 풀타임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해결사’ 해리 케인의 맹활약에 웃었다. 뮌헨은 튀르키예 원정길에서 힘겨운 경기를 펼쳤지만, 위기의 순간 케인이 1골·1도움 활약을 펼치며 승점 3을 수확했다. ‘철기둥’ 김민재 역시 이번에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뮌헨은 25일 오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UCL 조별리그 A조 3연승을 질주, 여유 있는 대회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케인이었다.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후반,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뮌헨은 이날 전반 내내 갈라타사라이의 밀려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케인이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특히 지난 시즌 겪은 ‘해결사’ 갈증을 케인이 다시 한번 풀어준 경기가 됐다.최후방에 선 김민재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전엔 다소 무거운 움직임으로 그답지 않은 실수가 나왔지만, 후반전 다시 안정적인 모습을 뽐내며 이름값을 했다. 투헬 뮌헨 감독은 우선 해리 케인을 필두로,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킹슬리 코망을 2선에 배치했다. 중원은 조슈아 키미히·콘라드 라이머가 맡았다. 백4는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누사이르 마즈라위, 골문은 스벤 울라이히가 맡았다. 토마스 뮐러·마티스 텔·에릭 막심 추포모팅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홈팀 갈라타사라이는 마우로 이카르디가 최전방에 섰다. 2선에는 테테·케렘 아크튀르크올루·윌프레드 자하가 배치됐다. 중원은 칸 아이한·루카스 토레이라였다. 백4는 사샤 보이·다빈손 산체스·압둘케림 바르닥치·카짐칸 카라타스였다. 골키퍼 장갑은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꼈다. 전반 시작부터 갈라타사라이가 측면 뒷공간을 노렸다. 특히 측면을 향해 롱볼을 시도하며 공격을 시도한 점이 눈에 띄었다.갈라타사라이가 첫 공격을 성공시키는 듯했다. 3분경 마즈라위가 공격을 시도하다 공을 너무 끌어 역습을 허용했다. 단숨에 박스 안 이카르디에게 기회가 열렸으나, 최후방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몸싸움으로 이카르디의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슈팅 각도를 제한했다. 이카르디가 억지로 시도한 터닝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갈라타사라이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꺾이는 순간이 찾아왔다. 시작은 전반 6분 나온 김민재의 차단이었다. 그는 박스 안으로 향하는 스루패스를 차단했다. 직후 공을 건네받은 데 리흐트의 허를 찌르는 패스가 무시알라에게 연결됐다. 무시알라는 중앙에서부터 볼 운반에 성공했고, 역습을 이어간 사네에게 연결했다. 곧이어 사네는 반대편 코망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다. 코망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경기 시작부터 이어온 측면 공격을 통해 응수했다. 전반 8분 오른쪽에서 테테가 올린 크로스를, 아크튀르크올루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다. 울라이히가 손끝으로 간신히 걷어냈다. 김민재가 앞에서 견제했으나, 아크튀르크올루의 슈팅이 워낙 좋았다. 2분 뒤에도 갈라타사라이의 오른쪽 측면 공격이 이어졌다. 침투에 성공한 보이의 완벽한 땅볼 크로스가 나왔다. 울라이히가 펀칭했으나, 공이 아크튀르크올루에게 향했다. 하지만 아크튀르크올루의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뮌헨의 공격은 다시 한번 김민재의 수비에서 시작됐다. 15분 김민재가 몸싸움으로 볼을 탈취했다. 이어 공을 받은 데이비스가 단숨에 사네에게 연결했다. 사네는 멋진 터치로 수비를 제친 뒤 박스 안까지 진입했으나, 마지막 몸싸움에서 밀리며 찬스가 무산됐다.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19분에는 마즈라위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김민재에게 향했으나 몸을 맞고 굴절돼 갈라타사라이의 유효슈팅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3분 뒤에도 아크튀르크올루에게 향하는 공을 가볍게 차단하기도 했다.이후에는 이카르디의 저력이 나왔다. 22분 롱 스로인 상황에서 절묘한 백 헤더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1분 뒤에는 박스 앞에서 멋진 슈팅 페인트 후 강력한 감아차기로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뮌헨은 직후 무시알라와 사네의 드리블과 크로스로 골문을 노렸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자하가 역습으로 이어갔는데, 그는 데 리흐트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스루패스를 시도했으나 김민재에게 막혔다. 꾸준히 측면을 노린 갈라타사라이가 결실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자하가 침투하는 카라타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카라테시의 크로스가 이카르디에게 향했는데, 이때 키미히와 김민재가 번갈아 충돌하며 파울 판정이 나왔다. 키미히의 태클이 너무 깊게 들어간 장면이었다. 키커로 나선 이카르디는 ‘파넨카’를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분위기를 올린 갈라타사라이는 이번에도 측면을 노렸다. 이번에는 테테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차단됐으나, 흐른 공을 이카르디가 다시 한번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뮌헨을 위협했다. 이후 오랜만에 공격에 나선 뮌헨은 코망의 패스를 받은 사네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라인을 올린 두 팀 모두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장면이 나왔다. 갈라타사라이는 자하, 뮌헨에선 마즈라위의 멋진 스루패스가 나오며 박스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카르디의 터치는 길었고, 코망은 무슬레라에 의해 막혔다. 36분에는 코망이 다시 한번 단독 드리블을 앞세웠으나, 카라타스를 뚫지 못했다.공격진의 호흡이 흔들린 뮌헨은 수비에서도 흔들렸다. 이번에는 탄탄한 개인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 쪽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후방에서 아크튀르크올루에게 공을 보냈다. 그는 김민재와 마지막까지 경합하며 백헤더 실수를 유도했다. 그는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울라이히가 다시 한번 선방을 뽐냈다. 직후 코너킥 공격에선 이카르디의 헤더까지 나왔으나, 이번에도 골문 위로 향했다.42분 뮌헨이 다시 한번 역습에 나섰다. 케인이 완벽한 스루패스로 사네에게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사네의 마지막 터치가 길어 공은 무슬레라 품에 안겼다. 사네는 직후 데이비스의 패스로 놓치며 공격 기회를 헌납하기도 했다.전반 막바지, 뮌헨이 시즌 내내 지적받은 3선 미드필더 쪽에서 사고가 나왔다. 후방 빌드업을 전개한 뮌헨이 갈라타사라이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키미히가 박스 바로 앞에서 토레이라에게 공을 뺏겼다. 이 공이 박스 안 이카르디에게 향했고, 그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향했다. 전반전 종료 시점 스코어는 1-1이었지만, 홈팀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적인 모습이 돋보였다. 특히 전반전 갈라타사라이의 전체 슈팅 수는 16개였는데, 뮌헨은 단 3개였다. 특히 전반전 기준 갈라타사라이의 기대 득점(xG) 값은 무려 2.15였다. 후반전에도 갈라타사라이의 선 굵은 축구는 이어졌다. 이에 맞선 뮌헨은 후반 4분 라이머가 절묘한 패스로 뒷공간을 열었다. 코망이 왼쪽 돌파에 성공한 뒤 박스 안에서 사네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사네의 슈팅은 이번에도 골문 위로 향했다. 후반 6분에는 김민재 쪽에서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김민재가 무리하게 롱블을 시도한 공이 굴절돼 오히려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으로 연결됐다. 공을 받은 토레이라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이후에도 갈라타사라이의 압박은 이어졌으나, 김민재·라이머·키미히가 연이어 수비에 성공했다. 역습에 나선 코망이 다시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한편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낸 건 갈라타사라이였다. 전반전 좋은 모습을 보여준 테테를 빼고, 베테랑 드리스 메트렌스를 투입했다. 이후 이날 좋은 컨디션의 토레이라가 연속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12분에는 메르텐스의 간접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으나 옆그물로 향했다. 3분 뒤에는 감각적인 패스를 박스 안 이카르디에게 건넸다. 하지만 데 리흐트가 좋은 자리를 선점해 블록에 성공했다.이후 뮌헨도 반격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슬레라에 의해 막혔다. 특히 후반 17분 무시알라가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왼쪽의 사네에게 연결했다. 사네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슬레라 손끝에 걸렸다. 직후 사네의 크로스 역시 무슬레라 품에 안겼다. 21분에는 사네와 케인의 2대1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가 나왔으나, 바르닥치가 예측에 성공해 기회가 무산됐다.이후에는 뮌헨이 다시 공을 점유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갈라타사라이의 체력이 빠질 무렵, 조금씩 탈압박에 성공해 공격 템포를 찾아왔다. 뮌헨의 해결사는 결국 케인이었다. 후반 28분 코망과 마즈라위가 간단한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뚫었다. 이후 공간 침투에 성공한 무시알라가 가볍게 케인에게 연결했다. 케인은 감각적인 힐킥으로 첫 슈팅을 시도했고, 상대 수비에 맞고 나왔으나 이를 재차 밀어 넣으며 리드를 가져왔다. 케인의 올 시즌 공식전 11호 골.실점을 허용한 갈라타사라이는 자하와 아크튀르크올루, 카라타스를 빼고 하킴 지예시, 바르시 알페르 일마즈, 앙헬리뇨를 투입했다.이번에도 공격 기회를 잡은 건 뮌헨이었다. 후반 31분 사네의 드리블에 힘입어 왼쪽 측면을 뚫었다. 공격 가담한 데이비스가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 슈팅이 옆그물로 향했다. 한편 뮌헨의 첫 교체는 후반 32분에 나왔다. 마즈라위가 빠지고, 부나 사르가 투입됐다.2분 뒤 뮌헨의 쐐기 골이 나왔다. 후반 34분 사네와 라이머가 2대1 패스로 왼쪽 측면을 뚫었다. 재차 공을 받은 케인은 다시 노마크 상태인 무시알라에게 기회를 연결했다. 무시알라가 가볍게 차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한편 사네는 또 기회를 놓쳤다. 후반 36분 빌드업을 통해 갈라타사라이의 수비진을 완전히 뚫어냈으나, 사네의 드리블은 다소 길어 공격이 무산됐다. 직후 이날의 주인공 케인이 추포모팅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장을 찾은 뮌헨 팬들이 케인에게 큰 환호를 보내며 그를 치켜세웠다.뮌헨은 경기 막바지까지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44분에는 사네가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무슬레라가 손끝으로 막아냈다.후반 추가시간은 5분. 갈라타사라이가 롱볼로 단번에 공격을 노렸으나, 사르가 차단에 성공했다. 갈라타사라이의 코너킥 공격으로 이어졌으나, 뮌헨은 수비에 성공한 뒤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사네가 텔에게 연결했으나, 마지막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추가시간이 3분 지났을 무렵, 뮌헨은 공격 대신 점유에 집중했다. 체력이 다 한 갈라타사라이의 마지막 반격은 무산됐다. 경기 종료 직전 간접 프리킥에 이은 바르닥치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나오며 골이 취소됐다. 뮌헨이 UCL 조별리그 첫 3경기에서 3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도 휴식 없이 풀타임 소화했다.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이날 몸은 다소 무거운 점이 눈에 띄었다. 전반에는 두 번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큰 위기가 없었고, 데 리흐트와 안정적인 수비를 합작했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 페네르바체 시절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갈라타사라이와 만나 승리를 가져갔다.김민재는 이날 클리어링 2회·슈팅 블록 2회·가로채기 2회·태클 2회·볼 경합 성공 4회·드리블 돌파 허용 0회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 100%였던 패스 성공률은 이날 90%(52/58)이었다. 10개의 롱패스 중 6개가 정확히 배달되기도 했다. 기록을 기반으로 평점을 메기는 폿몹과 소파스코어에선 각각 7.1점과 7.3점이라는 평범한 평점을 받았다. 폿몹에선 수비진 중 최하위, 소파스코어에선 수비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김우중 기자 2023.10.25 06:00
스포츠일반

피겨 서민규, 차준환 이후 주니어GP 깜짝 우승···개인 최고점 231.30

서민규(경신중)가 한국 남자 선수로는 7년 만에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서민규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7.04점, 예술점수(PCS) 78.59점, 합계 155.6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5.67점을 합한 최종 총점 231.30점으로 일본의 나카타 리오(222.35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건 역대 3번째다. 이준형이 2014년 8월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6년 차준환이 그 뒤를 이었다. 서민규는 차준환(고려대)의 뒤를 이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서 각각 3위와 4위에 오른 서민규는 이달 초 2차 대회에선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최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거둔 개인 총점(209.59점)을 단숨에 21.71점이나 끌어올렸다.서민규는 이날 다른 선수들처럼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수행하지 않았지만, 연기 완성도와 기본기에 초점을 두고 모든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올 클린' 연기를 펼쳤다.그는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뛰었고 전반부 마지막 과제인 트리플 루프 점프도 완벽하게 뛰었다. 비점프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고, 코레오시퀀스에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연기도 완벽했다.이형석 기자 2023.09.10 08:55
스포츠일반

'쌍둥이 언니' 김유재,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동메달

피겨스케이팅 김유재(평촌중)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그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2.36점, 예술점수(PCS) 57.96점, 감점 2점, 총점 118.32점을 받았다. 김유재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65.33점을 합한 최종 총점 183.65점으로 나카이 아미(194.65점), 우에조노 레나(187.71점·이상 일본)의 뒤를 이었다.초반 점프에서 흔들렸다. 김유재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고난도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넘어지면서 다운그레이드(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과 함께 수행점수(GOE)가 1.65점 깎였다. 이어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에서 연속으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이 떴다.김유재는 전반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에서도 넘어지면서 감점을 받았다. 그는 씩씩하게 일어나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연기했고, 후반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충실하게 뛰었다. 이어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처리했다.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는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으나, 우아한 코레오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김유재는 지난해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른 피겨 여자 싱글의 기대주다. 지난 1차 대회에서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유성(평촌중)의 일란성 쌍둥이 언니이기도 하다.김유재와 김유성은 나란히 트리플 악셀을 구사한다. 국내에서 트리플 악셀을 실전 대회에서 성공한 건 유영과 김유재-김유성 자매뿐이다.한편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했던 윤서진(목일중)은 크게 흔들리면서 최종 총점 175.77점으로 5위에 올랐다.김식 기자 seek@edaily.co.kr 2023.09.09 08:24
해외축구

홀란의 시대가 열렸다…'53경기·52골' 맨시티 트레블 이끈 ‘괴물’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괴물 공격수’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 첫 시즌 만에 유럽 트레블(3관왕)의 주역이 됐다. 이번 시즌 기록은 53경기에서 무려 52골 9도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 타이틀까지 모두 품었다. 맨시티의 창단 첫 트레블을 이끈 ‘2000년생’ 주역으로 구단과 유럽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그는 11일(한국시간)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2~23 UCL 결승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상대의 집요한 견제 속에 UCL 결승 무대에서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그러나 팀 동료 로드리의 결승골로 팀이 1-0으로 승리하면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번 우승으로 맨시티는 창단 첫 UCL 우승이자 유럽 구단 역대 8번째 트레블 대업을 달성했다. EPL 구단으로는 역대 2번째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이다. 최근 6시즌 가운데 5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EPL 최강팀 입지를 다진 데 이어 오랜 숙원이었던 빅이어까지 품으며 명실상부한 유럽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섰다.그 중심에 홀란이 있었다. 홀란은 맨시티 이적으로 EPL 무대에 입성한 첫 시즌 만에 EPL과 UCL 득점왕을 싹쓸이했다. EPL에서만 무려 36골을 넣어 단일 시즌 역대 최다골 신기록까지 썼다. UCL에서도 12골을 넣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소속이던 지난 2020~21시즌(10골)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UCL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23세 커리어에 유럽 트레블, 그리고 EPL·UCL 동반 득점왕 타이틀을 새긴 것이다.맨시티 이적은 구단과 홀란 모두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 홀란은 지난해 7월 바이아웃 조항인 6000만 유로(약 835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입성했다. 재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아웃 조항이 공개되면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최전방 해결사 부재로 고민이 컸던 맨시티도 마찬가지였는데, 숱한 이적 제안 속 홀란의 선택은 맨시티였다. 이적 당시만 해도 적잖은 의문부호가 붙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앞서 분데스리가에서 2시즌 반 동안 62골을 넣긴 했지만, EPL은 분명 다른 무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였다. 데뷔 후 줄곧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전력도 불안 요소로 꼽혔다.홀란은 보란 듯이 ‘괴물’ 다운 행보를 보여줬다. EPL 데뷔전이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개막 4경기 만에 첫 해트트릭(3골)과 2경기 연속 해트트릭 등 그야말로 무서운 득점력으로 EPL 무대를 초토화시켰다. 2경기 연속 무득점이 가장 길었던 침묵일 정도로 한 시즌 내내 꾸준했다는 점도 홀란이 무서웠던 이유였다. 잦은 부상 전력에 대한 우려 역시 깨끗하게 털어냈다.덕분에 홀란은 앤디 콜·앨런 시어러가 보유하고 있던 EPL 한 시즌 최다골(34골)을 넘어선 36골로 EPL 골든부트를 품었다. 특히 콜·시어러는 지금보다 4경기 더 많은 42경기 체제의 기록이었다는 점에서 홀란의 기록은 더욱 눈부셨다. 사상 처음 EPL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석권한 건 2000년생인 홀란의 새 시대가 열렸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었다.나아가 홀란은 UCL 무대에서도 무섭게 날아올랐다. 조별리그 초반 1~3차전에서 5골을 터뜨렸고, 16강 라이프치히(독일)전에선 1경기 5골을 터뜨리는 괴물 행보를 보여줬다. 바이에른 뮌헨과 8강 1·2차전에서도 각각 1골씩 터뜨렸다. 4강 이후엔 아쉬운 침묵이 이어졌으나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4골 차로 제치고 UCL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영국 PA 통신은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핵심 6명 가운데 홀란을 첫 손에 꼽았다. 통신은 “EPL 입성 당시엔 의구심이 잇따랐지만, 홀란은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켰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해 모든 대회에서 무려 6차례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고 조명했다.홀란은 “믿기지 않는 결과다. 지금 나이에 UCL에서 우승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 출신 청년에게도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걸 내가 보여준 것 같다”며 “물론 한두 달만 지나면 모든 게 잊히는 게 인생이다. 다만 트로피를 거머쥔 기분을 꼭 다시 느껴보고 싶을 것 같다. 이번 시즌 우승한 걸 다음 시즌에도 꼭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김명석 기자 2023.06.12 05: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